식사를 맛있게하고 종로 5가에 위치한 두산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래 전시정보에도 올린 바 있는 'Re: Membering - Next of Japan'이라는 전시가 홍대쪽의 대안공간 루프와
이곳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이었죠.
루프도 들렀어야하는데 너무 장황하게 동선이 생겨서 오늘은 두산 갤러리만 들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전시는 생각보다 많이 실망스러웠어요.
시선을 잡아 끄는 작품도, 생각을 하게끔하는 작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희만의 느낌일지도 모릅니다만...
그래서 별도의 언급 거의 없이 이미지만 올립니다. 참조하세요.

 

 

 

두산 갤러리는 두산아트센터 1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일본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

 

 

 

 

저희는 2007년 11월 모리 미술관에서 일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정말 총망라했던 그... 자주 언급하는
전시를 보고 정말 좋았었거든요. 그 정도는 절대절대!! 아니라도 어느 정도 기분은 느껴보고 싶었던 건데...

 

 

 

 

사실 그건 저희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구나...라는 생각만 잔뜩 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있었어요.
약 15개의 영상 작품을 보여주는데...
저희는 11번째 영상 작품까지 보다가 나왔습니다. -_-;;;;
그런데 정작 이 사진은 맨 마지막 15번째 영상작품 사진이군요. 제가 이 작품할 때 들어갔거든요.

 

 

 

 

 

첫번째 작품과 이 작품은 독특하고 재기 넘기치는 작품이었습니다.
8명의 여인, 한가지 삶이란 작품인데 여성의 일생이 챗바퀴돌 듯 반복되며 시간이 흐르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까지 재밌게 봤는데... 이후부터 우리 민성군 지루하다고 합니다.
aipharos님은 졸립다고 하고... 일어날 궁리만 하던 저는 '이때다'싶어 일어나자고 합니다.

 

 

 

 

두산 아트센터 1층의 로비.

 

 

 

 

그리고 반대편의 피아노길을 지나 내려가면...

 

 

 

 

중국 작가의 이 정이 안가는 작품이 놓여있어요.
전 이 작품의 의도는 나름 알겠는데 끔찍하고 안스러운 별의별 감정이 생겨 그닥 자꾸 쳐다보게 되질 않네요.


홍대 대안공간 루프의 전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희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이에요. 이건 순전히...

 

 

 

 

 

 

 

 

 

민성군이 요즘 장어구이를 먹고 싶다고 종종 얘기하고 aipharos님도 이곳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다같이 스승의 날인 금요일에 경리단길에 위치한 일식집 '티즘'에 다녀왔습니다.
'스승의 날'은 어느덧 초등학교는 쉬는 날이 되었군요(촌지/선물 안받는)
솔직히 말하면 이 스승의 날 선물과 관련한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 있었답니다.
저희는 촌지, 선물... 하지 않는다고 여지껏 생각해왔는데 올해는 민성이가 반장이라(그동안 부반장) 그냥 넘어가기
좀 곤란한게 아니냐...는 어이없는 생각이 발동하여 결국 선생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13일 저녁에 aipharos님이 선물을 들고 선생님을 찾아뵈었죠.
그런데... 선생님께서 정말 정중히 거절하시더랍니다. 이런 선물을 받으면 아무래도 사람이라 기분도 좋고
그렇지만 선물을 준 부모의 아이에게 더 신경을 쓰게된다고. 그래서 마음만 받겠다고...
그러면서 웃으시며 다음에 음료수를 들고 오시면 그건 받겠다고.
aipharos님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은 아주 정중하고 온화하게 괜찮다고
자신도 선생이기 전에 학부모라면서 그 마음 모를리 없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저도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창피하고 민망한지... 깊이 반성하는 마음에서 이곳에 이렇게 이실직고합니다.
저나 aipharos님이나 결국 그런 우리가 욕하는 부모와 조금도 다를 것이 없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 반성을 하게끔 본보기를 주신 민성이 담임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

아무튼...
스승의 날에 민성이가 쉬어서 우린 이 경리단길의 작은 일식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경리단길에서 하이얏트 호텔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월 24일에 오고 근 4개월만에 왔습니다. 그땐 민성군하고만 왔었어요.

 

 

 

 

이곳은 민성군이 가장 오고 싶어했고 덩달아 못와본 aipharos님도 오고 싶다고 한 곳.

 

 

 

 

내부는 정말이지 아담합니다.

 

 

 

 

들어갔더니 스탭분들이 여전히 저와 민성군을 기억해주고 계시더군요.
저와 aipharos님은 점심특선 런치코스 ... 40,000원 (부가세 별도)
민성군은 당연히도 장어구이 정식 ... 30,000원 (부가세 별도)
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지난 1월에 비해 1,000원씩만 올랐네요.^^

 

 

 

 

저와 aiphaors님의 루꼴라 샐러드.
민성군 코스는 장어구이만 사진찍었습니다.
민성군 코스의 구성은 채끝등심은 빠진 샐러드, 사시미 플래터, 장어구이와 밥, 디저트입니다.

 

 

 

 

사시미 플래터.

 

 

 

 

별 것 아닌 양같은데 이거 은근히 양이 꽤 됩니다.
이꾸라, 새우, 광어, 광어지느러미, 참치, 그리고 신선한 갑오징어가 들어왔다고 갑오징어까지.
티즘의 사시미 선도는 정말 좋은데요. 갑오징어는 입에서 그냥 녹아버리더군요.
아마에비가 한개로 주는 대신 갑오징어가 두개 들어갔어요.

 

 

 

 

이건 민성군의 사랑... '장어구이'와 밥.

 

 

 

 

민성군은 장어덮밥보다 이렇게 장어구이와 밥을 따로 먹을 수 있는 걸 더 좋아합니다.
밥을 가급적 빨리 비우고 장어구이를 따로 몇 점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저도 집어 먹어봤는데 오웅... 맛나네요. 전 장어구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도 말이죠.

 

 

 

 

이건 저와 aipharos님의 도미조림.
으어... 이 도미조림 정말 좋습니다.
무슨 육류 살코기 뜯어먹는 듯이 촉촉하게 뜯어내지고 양념도 적당히 달고 진득해서 입에 착착 감깁니다.
양은 안습이지만 또 먹어보면 그렇게 적지도 않아요.

 

 

 

 

도미조림은 스시 4피스와 함께 나옵니다.
사시미를 아주 두텁게 올려주셨습니다.
역시 선도가 정말 좋구요. 전복이 좋더라구요. 입에서 향이 확 퍼지는 것이...
그리고 다마고는 완전히 카스테라 수준.

 

 

 

 

 

그리고 이건 미소시루.
이곳 미소시루 정말 제대로 맛있죠.

 

 

 

 

이번엔 튀김.
스시겐등의 일식집보다 이곳 튀김이 더 맛있습니다.
물론 새우튀김의 지존은 아무래도 여의도의 '바삭'같지만.
지난 번 왔을 때 철이 좋다고 굴튀김이 나왔었는데 그 굴튀김... 이번 겨울에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엔 소바.
원래 민성이 코스엔 소바가 없는데 민성이가 너무 장어구이를 잘 먹는다고 예쁘다고 하시며 민성이도 소바가
나왔습니다 안나왔음 큰일 날 뻔했죠... 어찌나 잘 먹던지.
aipharos님도 얘기했지만 이곳 소바는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면발도 그렇고 아주 진한 국물도 그렇고... 우리가 정말 잘 하는 곳에서 소바를 거의 먹어본 적이 없어 그런
모양이지만 백화점 잘 나간다는 일식집의 소바따위는 우스워지는 레벨의 소바.
정말 잘 먹었습니다.

 

 

 

 

 

디저트는 녹차 아이스크림.
팥이랑 잘 어울립니다.

 

 

 

 

 

다 먹고 일어설까하는데 스탭분이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커피를 드리겠다고 하셔서 감사히 마셨습니다.
안그래도 aipharos님이 커피 마시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잘 먹고 일어났습니다.
지난 번처럼 변함없이 친절한 스탭분, 그리고 웃으며 인사해주신 쉐프님도 감사하구요.
양이 적지않나... 생각하시는 분들께 위가 그야말로 위대한 제가 말씀드리는데, 절대로 양 적지 않습니다.
배가 아주 든든하게 꽉 찹니다.
aipharos님은 소바를 그렇게 맛있어하면서도 배가 불러 다 먹질 못했으니까요.

aipharos님이 또 오고 싶다고 합니다.
다음에 민성군 리움 등록하면 또 오게 될 듯 싶네요.

 

 

 

 

 

 

 

 

[Wendy and Lucy/웬디와 루시] directed by Kelly Reichardt
2008 / 약 80분 / 미국

죽어라... 노벨 문학상의 염원을 담아 얘기하는 대상 중 한 분인 황석영씨가 MB 저지 시국선언을 뒤로하고 MB가
명백한 중도...라며 현 정부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혹자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개인의 정치적 소신인데 왜 그걸 잘못되었다고 하느냐고 열불을 토하며 얘기하죠.
가끔 이런 현상을 보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소신의 가치에 대해 혼동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개개인의 정치적 소신을 뭐라 말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물론 국민들이 조금더 생각하고 조금더 영리해야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팍팍한 삶으로 몰아대는 공세가 되면 될수록 국민들은 더더욱 그런 생각조차 할 여유가 없어지죠.
그런데 이게 황석영씨같은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분은 이 시대의 '지성'처럼, 그게 본의든 자의든 관계없이 추앙받곤 해왔잖아요.
그런 분이 MB를 지지한다니... 우스갯소리로 2MB 정부에서 노벨문학상 딜들어가기로 하고 지지선언한거 아냐?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뭐 그럴리 없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황석영씨가 MB를 계속 지지하다가 노벨 문학상까지 타면 참... 기가막힌 프로파갠다가 되겠군요)

몇년전 오에 겐자부로가 공식적으로 황석영씨를 노벨상의 강력한 후보라고 말하기까지 했잖아요.

제 헛소리같지만 꼭 이렇게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민족의 이야기꾼이자 광대, 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끌어안은 분께 너무 지나친 말이 아니냐고 하실 수 있으나
이번 황석영씨의 발언은 어이없음을 넘어서 슬프기까지합니다.
광주사태에 대한 발언과 중도에 대한 무개념스러운 발언은 씁쓸하기 짝이 없죠.

촛불집회때 시민들과 춤사위를 벌이시던 황석영씨. 그때 그냥 춤판이 벌어지니 옳다구나...하고 덩실덩실 춤을 추신건가요?

황석영씨는 숱하게 많이 '시대의 지성'이라고 일컬어지곤 하지 않았나요? 그런 분이 명백하게 그야말로 민주주의라는
것이 무참히 뭉게지는 이 현실을 엉뚱하게 외면하고 '아니다'라고 말하는 비겁한 인간에게 전 조금도 시대의
지성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를 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할거에요.

유럽도 사실 마찬가지라지만(심지어 핀란드까지 일부 교육체계에 무한경쟁이 도입되고 있다죠) 그래도...
전세계에서 가장 신자유주의를 미친듯이 수용하려들며 뛰쳐나가는 광란의 국가들을 꼽으라면

단연코 미국과 이태리와 한국과 일본이라고 봅니다.

일본은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 대단히 심각하게 사회적 불균형이 심화된 나라죠. 지금

기억은 안나는데 2007년도인가에 세계 부의 불균형지수에서 31위인가를 차지한 것도 일본입니다.

이태리는 늘 얘기하지만 베를루스코니의 집권 8년 동안 나라가 완전 절단나다시피했습니다.
그 미항이라는 나폴리가 쓰레기로 아작나고 이태리 남부는 겉잡을 수 없이 황폐화됐죠.
미국이야 말할 것도 없고... 한국도 지금 겨우 집권 1년이 넘었는데 전방위적으로 해쳐먹는 짓들로 나라가 개판이
되가고 있습니다. 미쳤죠. 완전히...

신자유주의... 말이야 그럴싸합니다.


하이에크나 밀턴 프리드먼같은 자들이 떠들어댄 저 보수 이데올로기를 고착화시키기위한 신자유주의라는 경제
개념은 무한경쟁에서 낙오되는 대다수를 조금도 떠받쳐줄 생각을 하지 않죠. 모든걸 민영화하여 이윤을 극대화
한답시고 인력을 줄이고 장비의 노후화를 눈감고... 그러다가 결국 카트리나 태풍이 왔을 때 FEMA가 작동하지
않았던 거잖아요. 볼리비아의 엄청난 수도요금 급등도 다 그 민영화때문이었고, 미국의 정전사태도 역시 민영화로
인한 이윤추구의 마인드에서 나온 인재들이잖아요.

사설이 이토록 긴 이유는... 켈리 라이하르트의 이 영화 [Wendy and Lucy/웬디와 루시]는 영화 러닝타임 80분 동안 단 한번도

신자유주의니 고리타분한 정치적, 경제적, 철학적 이야기를 조금도 담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피라미드의 가장 밑을 차지하는 빈민 중 한 명인

웬디라는 여성의 며칠간의 일상을 통해 황폐화되고 삭막해진 미국의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웬디는 무슨 이유에선지 낡은 88년산 혼다 어코드를 몰고 알래스카로 향합니다.
그녀에겐 루시라는 개가 늘 함께 하는데 어느날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루시가
사라지게 되지요. 가족과도 같은 루시가 사라지자 그녀는 사방팔방으로 루시를 찾아 헤맵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연락이 될만한 집도 없고, 휴대전화도 없는 상황이죠.
그녀가 알래스카로 향하는 건 영화 시작하자마자 나오지만 사실 일자리때문입니다.
인디애나주 번호판을 단 그녀가 오레곤주까지 오게 된 건 순전히 일자리를 찾아서죠.
물론 오레곤주도 팍팍하긴 다를게 없습니다. 그저 오레곤주는 그녀가 알래스카까지 가는 길목에 있는 곳에 지나지 않아요.
거리엔 전동 휠체어를 탄 사람 천지고, 인적도 뜸하고 사람들은 캔을 주워 재활용 머신에 집어넣고 돈을 받아
연명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그 머신의 1/3 정도는 고장나서 그 얼마 안되는 돈받기도 만만찮게 힘들죠.
루시를 잃어버렸는데 그나마 다행히 아직 유기견보호센터는 운영이 되더군요.
그나마 웬디가 마지막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이곳입니다.
근무하는 스탭은 단 한 명.
하지만 영화가 끝나갈 수록 우리는 '저 유기견 보호센터는 언제까지 저렇게 운영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죠.

신자유주의는 이처럼 무한경쟁이란 허울좋은 구실로 '평평하지 않은 싸움터'로 사람들을 무장해제시켜 내몰아
댑니다. 그리고 국가가 담당해야할 공적투자를 국민 개개인에게 하나둘 떠넘깁니다. 미국의 예처럼 어디에서나
교육 재정을 먼저 줄이고, 서민 복지 예산을 대폭 축소하거나 없애버립니다. 이건 신자유주의를 맹신하는 어느
국가에서나 일어나는 일들이에요.
2MB 정부가 집권하고 가장 먼저한 일이 복지예산을 축소하는 것이었다는 사실. 아마 이젠 다들 아실겁니다.
이 영화 [웬디와 루시]에서 웬디는 단 한마디의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지만, 그건 그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이데올로기에 처절하게 희생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끝까지 보는 이를 암담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의 웬디를 보면서 그녀의 이후의 삶도 결코 작은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봐야겠죠.
이렇게 이 영화는 웬디라는 여성이 어떻게 소중한 것을 하나하나 잃어버리는지를 여지없이 묵묵하게 보여줍니다.



*


이 영화에서 그 유명한 셀러브리티인 미쉘 윌리엄스는 혼신을 다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그녀는 이 영화를 찍는 동안 차에서 자고, 씻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췌하고 힘들어보이지만... 여전히 그녀는 아름답습니다. 흐...
히스레저의 전부인이었던 그녀는 현재 천재 감독이라고 일컬어지는 스파이크 존즈 감독과 열애 중이랍니다.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Where the Wild Things Are/괴물들이 사는 나라]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연출하면서 사랑에 빠졌다네요.


**
자신에게서 소중한 것들을 하나하나 잃어가는 웬디.
그런데 잃는 사람이 있으면 취하는 이도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에선 그런 취하는 대상은 보여지지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그건 신자유주의로 굴러가는 시스템, 그 자체가 때문이겠죠.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

김형일군이 대표로 있는 옐로우 나인이 아이예스컴과 떨어져 독자 노선을 걷게 되었고, 그 결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라는

독자적인 대형 공연으로 7.24~7.26 지산 리조트에서 공연을 치룬다.
역시나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일정과 겹쳐버린다.

음악 애호가들의 입장에선 대형 공연이 이렇게 동일한 일정에 두개로 찢어져버리니 아쉬움이 클텐데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그간 뮤지션을 섭외한 것은 공동기획이라고 했지만 옐로우 나인의 김형일 대표가 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이번에 막 발표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을 보면 이게 그닥 신빙성없는 얘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1차 라인업의 대부분은 국내 인디 밴드들이다.
국내 인디밴드들을 폄하하자는게 아니라, 굳이 펜타포트 아니여도 볼 수 있고,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가치가
절대 보기 힘든 해외 유명 뮤지션들을 보는 자리라는 것이라면 이건 그야말로 지.못.미 상황이 아닌가.
어차피 후지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을 섭외대상으로 하는 것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나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나
마찬가지라고 보면, 앞으로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해외 대형 뮤지션 섭외에 난항을 겪을거다.
후지록 페스티벌과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 옐로우나인, 아니 김형일 대표라고 봐야하니까.

게다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이미 언론 플레이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국내 인디록 그룹들을 볼 수 있다'고

홍보 중이니... 해외 뮤지션 라인업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그리고 블로그를 보니...
몇몇 분들은 Oasis를 어디서 데려오는가...가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뭐 국내 사정을 감안하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지난 4월 오아시스의 내한공연도 옐로우나인의, 아니 김형일 대표의 작품임을 보면 사실 이것도 펜타포트 록에서
기대할 부분은 아니다.(오아시스 뿐만이 아니라 트레비스도 마찬가지다)

김형일 대표가 지난 번에 '산으로 확 들어가버리고 싶다'고 하더니 정말로... 산으로 들어갔다.ㅎㅎㅎ

*
대형 록 페스티벌 2개가 순차적으로 열려도 하나는 망하기 십상인데, 동시에 두 개가 열리니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하다.
작년 섬머브리즈의 악몽을 되살리는거 아니냐는 분들도 여럿 보이신다.
게다가 다음에선 서명운동까지 하나보다(두 페스티벌을 다시 합쳐달라고)...
사실 이번 서명 운동에 대해서는 참 난감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비즈니스를 떠나 음악팬들의 소망을 담은 거라 생각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록페스티벌은 흔히 보기 힘든 해외 뮤지션들의 라인업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인디 밴드들도 균형을 맞춰 출연하는 것도 페스티벌의 의의를 살려주지만.
그런 면에서 사실 펜타포트록 페스티벌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비록 1차 라인업이지만 거의 판가름났다고 본다.
펜타에 Deftones가 있다지만... 도대체 언제적 Deftones인가.
지산 밸리 록에 바라는게 있다면 개인적으로 Animal Collective, Gang Gang Dance, Basement Jaxx 정도는
꼭 왔음하는 바램이 있다. 물론... 저 중 둘은 국내의 인지도 왕꽝으로 못 올 가능성이 많지만.

 

 

 

 

 

 

 

 

 

 

언덕 꼭대기에 있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박물관 보다 조금 더 위엔 물론 아파트가 있다. ㅠ.ㅠ
사진은 박물관 가기 전에 있던 오래된 골목.

 

 

 

 

사진은 꼬마녀석을 찍은 달랑 한장
너무 어두워 미니룩스 자동으로 찍는 어설픈 나로선 이게 전부다.
물론 몇장 더 있었다. 도저히 참을수 없어 폴더에서 아예 삭제해 버린....

 

 

 

 

 

 

 

 

 

 

 

 

 

말로만 듣던 차이나타운
이국적인 분위기는 나름 좋아하지만 온통 금색과 붉은색을 기본으로 휘황찬란한 이곳은 그닥...
그러고 보니 이국적인 사진은 없는것 같다.
사진에 있는 곳들은 차이나타운의 중심지 그 먹거리촌에서 조금 벗어난 곳.

 

 

 

 

왠지 모르게 그럴 규모도 아니었지만 시골 간인역에 온듯 고즈넉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던 인천역
아마도 그시간 사람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지만...

대충 정말 성의 없는 1년전의 이야기.

 

 

 

 

 

 


자금성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차이나타운을 좀 걸었습니다.

 

자금성 건너편에 '원보'라는 만두집이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만두집이죠. 다음에... 꼭 먹어보려구요.
자금성에서 너무 양이 많아서...-_-;;;;

 

 

 

 

 

이곳은 정통 중국식 샤브샤브와 튀김을 하는 곳.

 

 

 

자유 공원쪽으로 올라갑니다.

 

 

 

역시나 저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져... 뭐 소화시키는 샘치고...

 

 

 

올라가면 되겠...

 

 

 

젠장... 무지하게 힘들군요. 또 올라가야해요. 저 문 뒤로 보이는...

 

 

 

맥아더 동상따위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아서 그쯤 올라가고 우측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공자상이 보이구요

 

 

 

 

 

한 컷.

 

 

 

이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곳은 저 아래에 얘기하기로 하구요.
다시 올라와서

 

 

 

삼국지길을 걸어 내려가봅니다.

 

 

 

삼국지에 대한 내용이 이렇게 벽에 그려져있어요. 무척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좀 보다가 아까 본 그 공자상 계단길로 내려오면...

 

 

 

이런 곳이 나옵니다.
이게 참... 묘한데요.

 

 

 

분명 중국 옷이나 소품, 악세사리를 판매하긴 하는데...

 

 

 

건물은 일본식에 더 가까워요.
그리고 이 건물은 분명 무척 오래된 일본 건물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든 게 맞는 듯.

 

 

 

 

하지만 주변과 정말 잘 어울려요.

 

 

 

이런 곳은 간판도 무척 신경썼군요.

 

 

 

그렇죠?

 

 

 

골목골목을 보면 오래된 건물들이 주변과의 조화를 잘 이루며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건물들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것이 진정한 '개발'이라고 생각하네요.
이런 건물들 옆에 얼마나 황당한 최신식 동구청 건물이 들어오는지... 모르시죠?
기가막히답니다. 바로 이런 건물 옆에 램 쿨하스도 울고 갈(-_-;;;) 엄청난 초현대식 '구청'건물이 공사 중입니다.
욕이 나오죠...
이따위인거죠. 항상 생각하는 머리 수준이.
전 초현대식 건물이 들어서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 디자인이 주변과의 적절한 어울림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거죠.


 

 

 

 

aipharos님과 너무 열이 받았으나... 그냥 이런 걸 보면서 화를 삭혔습니다.

 

 

 

이 길도 무척 운치가 있어요.

 

 

 

이 건물도 아무도 사람이 사는 것 같진 않고 보전만 하고 있는 듯 보이네요.

 

 

 

무척 인상적인 고풍스러움이 눈에 띕니다. 물론 다 무너지기 직전 같아요.

 

 

 

이런 색상도 그닥 주변과 어색하지 않아요.

 

 

 

 

이 집은 정말로... 재난주거지역.

 

 

 

정말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가득.

 

 

 

그러다가... 이 골목 우측으로 돌면 다시 차이나타운 먹거리와 연결. 이런...

 

 

 

만국기 걸린 것보다 몇 만배는 더 예쁘네요.


생각보다 차이나타운 먹거리촌 외의 인근 골목길은 분위기가 무척 있었습니다.
의외였어요.
날씨도 기온은 높아도 바람도 적당히 불고 가끔 구릅도 끼어서 그닥 덥게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무척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잘 보고 나와서 근처의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인천 살면서 이 차이나타운은 처음이에요. 흐~~
여기가 인천역 바로 앞에 있더군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서 무척 가까우므로 코스를 같이 잡아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을 참으로... 싫어라하지만. 그것과 이 차이나타운 방문은 무관하므로.

 

 

이렇게 주욱... 올라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가장 유명한 중국집 중 한 곳인 '자금성'이 나옵니다.
자장면이나 중국음식의 유래가 사실 이 인천 차이나타운이라고 하죠.

 

 

 

민성군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너무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정말 머리 자르지 않겠다고 우겼는데 결국엔 잘랐죠.

 

 

 

aipharos님.
오늘 수고 너무 많았어요. 나와서 마법에 걸려버려서 힘들었을텐데 내색 한 번 안하고.
저희가 이곳에서 주문한 것은...
깐풍기 ... 25,000원
자춘결 ... 35,000원
입니다.
먹어본 후 배가 안차면 이곳의 그 유명한 '향토자장면'을 먹자고 한건데...
엄청난 양에 향토자장면은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ㅎㅎㅎ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건 회과육과 자춘결이죠. 그런데 대부분 고객들이 그 사실을 모르는지 엄청나게 몰려드는
거의 모든 테이블에 빠짐없이 탕수육 + 향토자장면이 나가더군요. 다... 정말 약속이나 한 듯 이렇게 시켜요.

 

 

 

 

이게 깐풍기입니다.
루이(LUII)의 깐풍기와는 또 살짝 다르지만 마늘소스가 적당히 매콤하고 정말 좋은 닭고기를 썼는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민성군... 정말 기가막히게 많이 먹더군요.
문제는 이게 양이 장난이 아니어서 자춘결이 나오기도 전에 저흰 걱정이 되더라는...

 

 

 

 

이건 자춘결입니다.
새우, 고기, 버섯등을 야채와 넣고 계란으로 말은 건데요.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괜찮았습니다.
뭣보다 무척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있었어요. 하지만 워낙 깐풍기의 맛이 강해서인지 기대만큼의 맛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저 계란...무척 독특하게 만든 듯 합니다. 저렇게 물기많은 걸 쌓아도 그닥 눅눅하질 않아요.

아무튼 정말 배터지게 먹고 나왔습니다.ㅎㅎㅎ

 

 

 

 

 

 

 

 

 

 

전에 aipharos님이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인데 오늘 민성군과 aipharos님과 다녀왔습니다.
저흰 인천으로 이사온지 어언 10년인데... 인천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아무리 정이 안붙는 동네라지만 그래도 지척에 둔 이런 박물관도 처음 갔으니 말이죠.
그닥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나 세심한 재현에 무척 놀라고 만족한 박물관입니다.
규모가 지금보다 딱 두 배만 더 되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네요.
어려웠던 그 시절을 추억으로 반추하며 감회에 젖는 어르신들도 계시던데, 저흰 이렇게 살던 시절이 있었다고
민성이와 얘기하는 의미에서 갔습니다.

사진이 무척 많습니다.

 

 

 

위치는 인천시 동구 송림9길 100 (송현동 163)입니다.
언덕 맨 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이트는 http://www.icdonggu.go.kr/museum 입니다.

단, 박물관 전시 개선을 위해 5.18~6.17까지 30일간 문을 닫습니다.
만약 가실 분은 이점 꼭 참조하세요.

 

 

 

 

 

자... 여깁니다.

 

 

 

 

 

입구로 들어갑니다.

 

 

 

 

이곳에 전시된 옛 달동네들의 모습은 실제로 수도국산에 모여 있던 주민들이 그 당시에 실제 운영했던 상점들을
그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즉, 상점들의 이름도 옛날 그대로라는거죠.
솜틀집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대충 재현한게 아니에요.

 

 

 

 

유리나 창문에 붙인 광고물등... 과거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무척 공들였습니다.

 

 

 

 

이발소가 보이죠?
이게 그냥 밍숭맹숭 재현물만 있는게 아니라 이발소에서 옛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정말이지 참...
그 옛날 이발소에서 쓰던 수건도 똑같구요.

 

 

 

 

보이시죠? 수건도 정말 그 옛날 이발소에서 보던 그런 수건.

 

 

 

 

유신 당시 우스꽝스러웠던 그 폭정의 시대의 벽보의 모습이 그대로... 우측으로 담화문이 보입니다.

 

 

 

 

 

마을 상점.

 

 

 

 

기억나는 옛 물건들이 잔뜩.
옛날에는 정말 통조림을 많이들 먹었죠. 그리고 아래에 쇠고기 라면...ㅎㅎㅎ

 

 

 

 

등장해주신 뽀빠이~와 해태 '빠~다' 캬라멜.ㅎㅎㅎㅎㅎ
나랑 aipharos님은 신나서 얘기하고 민성군은 마냥 신기해하고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와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정말 이런 소리가 들려요)
그리고 저 가로등은 깜박깜박 거려요.

 

 

 

 

물이 귀해 물지개를 하던 시절.

 

 

 

 

 

 

물지개가 얼마나 힘든지 체험해보는 코너가 있습니다.
물론 물은 채우지 않고 물지개만 들어보는거죠.
민성이가 정말 무겁다고 하네요. 물까지 들었으면 어땠을까...상상을 해보면 난감한거죠.

 

 

 

 

ㅎㅎㅎ 하숙생 포스터도 보이는군요.

 

 

 

 

 

교복 체험할 수 있는 방이 있습니다.
민성군 당연히 입어봤죠.

 

 

 

 

크긴 하지만 아주 맘에 드나봅니다. 특히 저... 모자.-_-;;; 너무 권위스러운 저 모자.

 

 

 

 

동네 구석구석을 정말 충실히 재현하느라 애쓴 흔적이 역력하죠.

 

 

 

 

쪽방 골목으로 들어가봅니다.

 

 

 

 

주방도 보이고...

 

 

 

 

 

 

이렇게 밥상도 보이구요. 그 당시엔 찬거리가 많지 않아 밥을 많이 먹곤 했다죠.

 

 

 

 

 

그러고보니 저희 용인 큰집도 저렇게 방이나 마루에 식구들 사진을 잔뜩 붙여서 액자로 놓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긴 학생의 공부방.

 

 

 

 

 

 

그리고... 이 집은 이 달동네에서 제일 잘 사는 집인 것 같아요.
마루가 있습니다.

 

 

 

 

 

딸린 월세방(?)도 있구요.

 

 

 

 

전력계량기와 두꺼비집도 모두 제대로 표현됐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아... 이 집엔 그 귀한 TV가 다 있군요.

 

 

 

 

여기는 셋방인 듯 합니다.

 

 

 

 

잘사는 집인만큼 부엌에 굴비(?)도 걸려있군요.

 

 

 

 

 

지금 아이들은 거의 모르는 연탄 갈기 체험 코너도 있습니다.

 

 

 

 

들어갈 수 있는 방으로 가서 창문도 열고 닫아봅니다.

 

 

 

 

학원에 가서 타자기도 쳐보고

 

 

 

 

 

이런 체험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괴리된 시간의 간격을 조금이나마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으니 좋은 체험인듯 합니다.

 

 

 

 

 

저희 모두 생각보다 더 즐겁게 봤어요.

 

 

 

 

 

만화책들도 있구요. 이 우측으론 상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민성군은...

 

 

 

 

 

자그마치 2,000원짜리!! 12연발 고무줄 총을 구입했죠.ㅎㅎㅎㅎ

 

 

 

 

 

 

 

 

완소 음반 하나 더 추가.
영국 브리튼 출신의 5인조 그룹 the Maccabees의 09년 신보가 발매됨.
2007년 유니버설 레코드사를 통해 [Colour It In]이 발매된 후 2년 만의 신보.
전작보다 더 풍부해진 멜로딕 라인, 그리고 캐나다의 명연들인 the Arcade Fire, Wolf Parade를 연상케하는
유려한 라임과 극적인 곡구성.
적절하게 녹아들어간 영국 뉴웨이브의 기운과 펑크의 느낌.
이 모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수작.
전곡 모두 뺄 곡없이 훌륭!


 

 

'Love You Better' - the Maccabees

 

 

 

 

'No Kind Words' - the Maccabees

 

 

 

 

 

 

 

 

 

 

 

 

 

 

 

그리고 몇몇의 뮤비들

 

'the Letter' - the Veils


키보디스트 Barry Andrews의 아들 Finn Andrews가 이끄는 영국 런던 출신의 6인조 그룹.
영국보다는 미국의 록씬에 가까운 음악을 들려준다. 전형적인 얼터너티브 팝.
내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으나 몇몇 곡은 무척 귀에 착착 감긴다.

 

 

 

'First Daze' - Pterodactyl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미국 오하이오에서 결성된 3인조 네오-싸이키델릭 그룹 Pterodactyl의 신보.
네오 싸이키+그런지+펑크 리바이벌이 모조리 녹아들어간 음악을 들려준다.
이곡도 좋지만 다음 트랙인 'February'가 정말 좋은데... 아쉽게도 유투브에 동영상이 없다.

 

 

 

'Places' - Wildbirds & Peacedrums

카리스마 만땅의 미모의 여성 뮤지션 마리암 발렌틴(Mariam Wallentin)과 남성 뮤지션 Andreas Werliin의
혼성 듀오. 대단히 블루지한 창법의 보컬에 원초적인 드러밍이 얹혀지고 재즈와 블루스, 싸이키델릭이 마구
혼재되는 느낌의 experimental rock을 들려준다.

 

 

 

'Love Without Lies' - Comet Gain


브리티쉬 인디팝의 이제 고참인 Comet Gain의 2008년 발표된 Compilation 음반 중에서.
로우파이 펑크의 영국적 해석의 전형같은 곡.

 

 

 

 

 


얼마전 관람한 토니 스콧 감독의 스릴러 [State of Play]는 민영화된 전쟁으로 인해 막대한 부를 챙기는 민간업체의
비리를 고발하는 내용의 영화다.
징병제인 한국에선 이런 모병제나 용병제가 그닥 잘 실감이 나지 않는데, 사실상 이라크전의 경우도 미군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은 민간업체의 용병들을 통해 치루는 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아는 분들도 이게 지금의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미국은 베트남전까지도
수많은 용병을 고용해 치뤘던 전력이 있다.
그리고 그 당시 같은 막사를 사용하던 용병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미군 병영 내에서 같은 미군 장교를 향한 수류탄
투척은 거의 300여회를 넘는 걸로 보고되었고, 자신이 맘데 들지 않는 용병이 밤에 어슬렁거리면 '저기 베트공이
있다!'라고 소리치곤 그냥 죽여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속보이는 낙오 학생 방지법, 모병의 시작

이전 부시 정부가 교육 개혁법이라고 추진했던 '낙오 학생 방지법(No Child Left Behind Act)'는 말은 그럴싸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군사자원의 모집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정부가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의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군대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적 정책이라는 것이 사실이다.
이 '낙오 학생 방지법(이하 NCLBA)'은 전국적으로 일제히 학력 테스트를 의무화한다.(작금의 동방의 작은 나라와
너무나 유사하지 않나?) 일제고사를 통해 학생들의 데이터를 취합한다는 목적에서 우리나라와 다를게 없는데,
미국의 이 학력 테스트 역시 개인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NCLBA의 항목 중에 '미국 전역의 '모든' 고등학교는 학생의 개인 정보를 군 모병관에게 제출하라. 만일 이를 거부할
시에는 후원금을 중단하겠다'(츠츠미 미카의 '빈곤 대국 아메리카'중에서)라는 항목이 있단다.
후원금을 중단하겠다...?라니 드러내놓고 교육개혁법이라고 떠드는 것의 본질을 떠벌인다.
주정부의 후원금에 크게 의존하는 곳은 빈곤 지역의 학교들이다. 부유한 지역의 학교들은 주정부의 후원금에
대한 의존율도 낮고 실제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도 않는다.

이렇게 모여진 정보를 갖고 모병관들은 목록에 있는 학생들의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 입대를 권유한다.
다음과 같은 미끼를 걸고 말이다. 첫째, 대학 학비를 국방총성이 부담한다. 둘째, 보직 선택이 가능하고 군대
생활 기간에도 직업 훈련도 받을 수 있다. 셋째, 아니다싶으면 제대 요청서를 낼 수 있다. 넷째, 입대하면
병사용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등.
돈이 없어 대학에 못가는 학생, 의료보험이 곤란한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모병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을 누가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불법이민자들은 모병관들에게 황금광이나 마찬가지고. 언제 멕시코로 강제송환될 지
모르는 히스패닉에게 군입대하면 시민권을 준다는 말보다 더 강력한 제안이 또 어딨을까?
그리고 실제로 대학학비를 받는 학생도 25%에 지나지 않으며, 대출을 받은 학생들은 졸업 즉시 빚더미에 올라
빚갚느라 또다시 군대에 용병으로 재입대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군에 입대하면 대출받은 학자금의
상당 부분을 국방부가 대신 갚아준다고 한다)
그리고 병사용 의료보험이란 것이 제대 후에도 아파도 군병원 또는 군보험이 적용되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그 경우 너무 많은 진료/치료가 밀려 있어(진료 한 번에 몇개월이 밀려 있기도 하다) 대책이 없다는 것.
그 이유도 어이가 없는 것이... 부시 정권이 퇴역군인협회의 예산을 연간 1억불 이상 삭감하여 병원 인력 및 시설에
대한 투자/교체등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영국 의학잡지 '란세트'에 따르면 2007년 8월 시점에서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 병사의 사망자는 3,666명.
그 중 5%에 해당하는 188명이 자살을 했다고 한다.
2006년 부시 정권은 퇴역 군인의 처방약 본인 부담금을 기존의 2배로 증가시키고, 게다가 퇴역 군인이 의료 제도
이용을 신청하는 경우는 연간 250달러의 지급을 의무화했다(츠츠미 미카 '빈곤대국 아메리카'중에서)
애국과 충성을 강조하는 매파 보수들의 정권은 늘 이렇게 이율배반적이다.
우리나라의 한나라당이란 작자들이 입으론 '북한의 위협' 어쩌구 개소리하다가 '제2 롯데월드'를 허가하기로 한
걸 보면 저들이나 이놈들이나 다를게 없다는거다.(제2 롯데월드가 생기면 근접시계전은 불가하다는 걸 공군
조종사라면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이미 공군 조종사들이 증언한 바 있음에도 말이지)



군대까지 민영화해버리는거야

처음에 언급한 토니 스콧 감독의 영화 [State of Play/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해외 전쟁은 물론 국내 대테러
사업까지 확보한 거대 민영 군수 회사의 비리를 고발하고 파헤치는 영화다.
일찌기 유명한 신자유주의 경제의 주창자 중 한 명인 밀턴 프리드먼이 '국가의 일은 군과 경찰을 제외하고 모두
시장에 맡겨야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 미국은 이제 군대까지 민영화해가고 있고 그 혁혁한(?) 성과물이 바로
이라크전이라고 보면 된다.
병력의 용병화만이 아니라 군수자원을 이동하는 모든 인원을 민간 회사에서 민간인을 통해 이루어내는 것이다.
실제로 캐서린 비글로우의 영화 [Hurt Locker]를 봐도 민간 업체에서 예산을 아끼느라 형편없는 방탄 능력의
군기자재를 납품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대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부시 정권의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가 95년에서 2000년까지 CEO였던 석유 서비스, 건설
기업인 '헬리버턴'사와 전투훈련과 용병파견 업체인 '블랙워터 USA'가 있다.
민간업체의 목적인 수주와 이익이므로 당연히 일상적으로 투자될 병력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하여 부실한 장비는
를 불러오고 부실한 장비는 곧 전장에서의 보다 많은 인력 손실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블랙워터'사의 사업 영역은 전장뿐 아니라 911 이후 미쳐버린 미국의 국내 감찰 기능까지도 먹어
치우려고 하고 있으며 바로 이런 소재가 토니 스콧의 [State of Glory]에 반영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블랙워터사의 용병들은 2007년 9월 16일 미국 외교관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전혀 위협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라크 민간인을 향해 총기를 난사, 17명을 살상한 전력도 있다.
용병부대가 대부분 군제대자를 재입대시키는 방법을 택해 후유증이 심한 이들까지 전장으로 투입, 이들이
정상을 벗어난 심리적 충동 행위가 잦다는 사실은 누구라도 예측할 수 있다.


*
이태리의 뭐같은 총리 쉐키 베를루스코니 자신의 지지율이 70%라며 세계 최고 인기의 수장이라고 떠들었다.
알다시피 베를루스코니는 이태리 언론 지분의 약 70% 이상을 갖고 있는 미디어 재벌 중에서도 초재벌이다.
방송에선 죽어라 미인대회, 스타가 되는 법, 데이팅 프로그램만 깔아놓고 사회적 출구를 차단당한 젊은이들은
고루한 정치따위에 관심을 가질 수가 없다.
그리고 얼마든지 기사 편집을 유리하게 가져간다. 이런 결과가 지금의 이태리의 모습이다.
아마 2MB의 책상 위엔 베를루스코니의 자서전이 놓여있겠지.

미국의 지금 모습을 정상이라고 본다면 그 사람은 평균 소득 이하의 지역에 살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젊은이들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격리시키는 건 아주 간단하다.

1. 온갖 이름을 건 각종 정책을 실시한다.
2. 그와 함께 저소득층에 대한 모든 보조금 정책을 축소/폐지한다.
3. 친기업적 정책을 남발하고 전사적인 민영화 정책을 실시한다.
4. 학자금 대출을 확대하고 학교를 민간 기업화한다.
5. 방송/언론을 장악하여 보도 편집은 물론 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을 늘린다.
6. 일자리가 적어지고 국가의 공적투자가 줄어 부담이 늘어나고 소득은 줄어버린 젊은이들은 대학에 매달리고
학비를 대출받아 졸업하면 즉시 채무자가 되어 빚에 시달리고 찌든 현실을 TV의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풀고,
정치에는 철저히 무관심하게 된다.

이게 정말 이태리와 미국에서만의 현실인가?
동방의 어느 작은 나라에선 이미 도를 넘어 진행되고 있진 않은가??
가장 답답한 건 서민을 '소모적 자원'으로 보는 저 개같은 것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 스스로의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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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ulous Power Female 3

최근 인디록/포크씬에서의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
부러울 따름이지만 일단 세 명의 뮤지션부터 소개.
그 아래는 잡탕임.

 

 


 

'Actor Out of Work' - St. Vincent


이건 뭐... 완전 각성 모드인 듯 한데 St. Vincent로 활동하는 Annie Clark의 이번 09년 신보는
완전 대박이다. 역시 the Horrors 등과 함께 올해의 음반 후보.

 

 

 

 

'Artificial Fire' - Eleni Mandell


Tom Waits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은, 줄곧 P.J. Harvey와도 비견되곤 하는 Eleni Mandell의 2009년 신보
중에서 한 곡.

 


 

'Lips' - Micachu


재기발랄아해들의 Golden Phone에 이은 또다른 뮤비.
아해들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사실 이 그룹 역시 영국 출신의 Mica Levi의 솔로 프로젝트.-_-
장담컨대 다음 음반에선 제대로 일을 칠 것.
혹시나해서... 이 뮤비의 Mica Levi는 여성이다.
그리고 Mica'chu'에서 'chu'는 그녀가 스스로 고안해낸 악기의 이름.

 

 

................................................................... 이하 잡탕 ....................................................................................................

 

 

 

 

'Don't Lie' - Abe Vigoda


2009년 EP [Reviver]에 수록된 탑트랙.
2008년작은 그냥저냥이었는데 EP는 맘에 드네...

 

 

 

 

'the Reeling' - Passion Pit


이미 글을 올린 바 있는 Passion Pit의 정규 음반 [Manners]에 수록된 곡.


 

 

'Landrunner' - Ducktails


09년은 현재까지 Neo-Psychedelia 씬의 좋은 음반도 제법 나오고 있다.
Ducktails 역시 그 중 하나.

 

 

 

 

'Feel. Love. Thinking. Of.' - Faunts


'Stars'를 연상케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Faunts의 신보 중에서 동명 타이틀.

 

 

 

 

'Future Primitive' - Papercuts


개인적으로 올해의 완소 중 하나인 Papercuts의 신보 중에서.

 

 

 

 

'Give It Up' - Datarock


작살로 촌스러운 간지를 자랑하는 Datarock의 뮤비.
보다보면 웃겨서 끝까지 보게 된다. 저 유치찬란한 액션을 저리 진지하게 하다니!

 

 

 

 

 

'Eaguru Guru' - Deerhoof


해가갈수록 완소가 되는 Deerhoof의 독특한 뮤비.

 

 

 

 

'Take Pills' - Panda Bear


이건 좀 지난, 2007년 음반에 수록된 곡이지만, 내게 Panda Bear는 언제 들어도 초완소.
혼자 들으며 귀가하다보면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빠져든다.

 

 

 

'One Day' - the Juan MacLean


전체적으로 내 취향은 아니지만 몇몇 곡은 그래도 발랑발랑 댄서블한 후안 맥린의 뮤비.


 


 

 

 

디디스고프레
그래 여기에 오려고 홍대를 들렀나....
요기가 될줄 알았던 와플은 그져 간식이었다

 

 

 

 

결국 피치키친으로 가서 식사를 했나는...

 

 

 

 

 

 

재미난 소품이 있는 상상마당.
아마도 위층에 전시를 봤지 싶다.

 

 

 

 

예술의 전당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토탈 아트를 찾아서]
클림트하면 키스가 먼저 떠오르고 그닥 내취향은 아니다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의 풍경화는 시선을 옮기기 힘들정도로 매혹적이며 황홀하다.
풍경화만 담은 외국에서 나온 작품집은 살 수가 없었다. 정말이지 훔쳐오고 싶을만큼 탐이 났었는데...
지금도 구할 수가 없다.

전시를 보고나서 갈증나서 마신다는게 달디 단 환타 쉐이커...
되도록이면 탄산음료와 과자는 주말과 외출시에만 사주는데 한동안 민성이가 흔드는 재미에 빠졌었던 음료.

 

 

 

 

언제나 맛났던 광화문 루이
얼마전에 부천 뉴코아아울렛에서 분점을 봤다.
생각하니 먹고싶다.
꼬마녀석도 아마 그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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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보고 광화문으로 넘어왔습니다.
교보에 가서 민성이가 그토록 원하는... 깃털달린 펜을 사러 왔는데 보이질 않아서 아이쇼핑만 잔뜩 했네요.
제 만년필이 거의 외관이 엉망이 되어 좀 봤더니 어휴... 너무들 비싸셔서리. 그저 LAMY나 구입해야할 듯.
교보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먹으러 C스퀘어로 왔습니다.
사실 이날 저녁은 '어딕션 플러스(Addiction Plus)'에서 하기로 예약했는데,
정작 C스퀘어 도착해서 급변경. 루이(LUII)로 들어갔습니다.
저흰 오늘이 세번째 방문.
하지만 어머님은 오늘이 첫번째 방문. (어머님께서 사진 영 안받는다고 올리지 말라고 하셔서 올리지 않습니다)

아무튼 요즘 어머님께서 이태리 음식만 너무 자주 드셔서 중식이 땡기신 듯 합니다.
자... 돈은 없으니 29,000원(VAT별도)짜리 코스인 비즈니스 코스 C를 주문합니다.

이 코스는...
해물냉채
누룽지탕
새우칠리소스
챠소소스 닭고기
꽃빵
식사(기스면 or 자장면)
시미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루이로 간 데에는 어머님의 영향이 컸지만 민성군도 좋아라~

 

 

 

 

테이블 세팅.
확실히 룸에 있으니 조용하니 좋군요.

 

 

 

 

 

우린 지쳤어~~

 

 

 

 

 

엽차.

 

 

 

 

 

첫번째로 해물냉채.
전복, 새우, 해파리냉채등이 꼬들꼬들하고 시원하고 상큼하게.
오늘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듯.

 

 

 

 

이번엔 누룽지탕.
어머님도 좋아하시고, aipharos님도 좋아하고.
민성군만 그저그런...ㅎㅎ

 

 

 

 

새우칠리소스.
딱 2개라는게 안습이지만 아무튼 민성이겐 초완소 메뉴.

 

 

 

 

꽃빵이 나옵니다.
세번째 요리와 함께 먹으라는거죠.

 

 

 

 

 

챠소소스의 닭고기입니다.
어래... 지난 번 패밀리 코스에서 깐풍기가 너무 좋았는데, 그만한 포스입니다.
이곳 이런 간장소스 베이스를 너무 잘하는군요.
이걸 저 꽃빵에 얹어 먹으니 아주 살살 녹네요. 어우...

 

 

 

 

식사로 저만 자장면.

 

 

 

 

 

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은 기스면.
자장면 여기서 처음 먹는데 고소하고 적당히 달달한 것이 아주 좋네요.
그런데 정말 좋은건 기스면.
면의 식감도 너무 좋지만 국물이 정말 좋습니다.
닭육수인게 확실한데 채로 내린 것 같아요. 어찌나 담백하고 고소한지... 어우... 정말.

 

 

 

 

디저트격인 시미로.
역시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망고 위에 전분.
역시나 맛있습니다.

 

 

 

 

 

양이 아주 적어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절대 적지 않습니다.
뭐... 제겐 좀 적지만요.ㅎㅎㅎ

 

 

 

 

C스퀘어 자주 오게 되네요. 이거...

 

 

 

 

 

잠시 앉아서 민성군은 교보에서 사온 머쉬맬로우와 젤리를 먹습니다.

 

 

 

 

 

그리 맛있다는거냐?

암튼 이렇게... 엄청난 인파와 엄청난 교통 체증을 뚫고 간단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Wii 마리오 카트(핸들 포함)을 사들고 집에 왔죠.
아들과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말입니다.-_-;;;


*
루이는 5월에 한해 '토,일,월요일' 코스 주문하시는 분들에 한해 20% DC해드리고 있답니다~~

 

 

 

 

 

 

 

 

 

 

 

캐논 G9으로 찍었습니다. 으... 이거 정말 적응안되네요. 조리개우선으로 놨더니만 이 녀석이 ISO를 자기
멋대로 잡네요????? 허허허... 암튼 사진이 엉망입니다. 보정도 걍 포기했어요. 그냥 봐주세요.



5월 15일이면 끝나는 클림트전.
간다간다하다가 여지껏 미뤘는데 오늘에서야 갔습니다.
클림트전 당분간은 보기 힘들다니 안갈 수 없어 가긴 했는데...
아름답고 황홀한 작품들에 비해 턱없는 시설과 주최측의 막장 마인드가 정말 욕나온 전시 중 하나였네요.
어머님도 같이 가셨는데 아주 기가막혀 하셨습니다.-_-;;;

 

 

 

 

 

다들 여기서 사진찍느라 난리도 아니더군요.
저흰 식사하고 1시가 채 안되어 들어왔는데요.
그때까지만해도 조금 기다리고 입장이 되었습니다만... 나올 때보니... 지층까지 줄이 내려와 빙글빙글 돌아갔더군요.

 

 

 

 

황금빛 비밀이라뉘...-_-;;; 뭐 그렇다고 치고.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라 찍지 않았습니다.
군데군데 몰래 찍는 분들 계시던데 사람 그렇게 많은 와중에 뭘 또 그리 찍으려고 기를 쓰시는건지...
작품은 나오지도 않겠더만.

클림트에 대해선 너무나 많은 사이트, 블로그, 홈피에서 다루고 있으므로 완전 생략합니다.
제겐 모짜르트와 함께 오스트리아의 빈을 먹여살려주는 분으로도 깊이 각인되어 있어요.-_-;;;

 

 

 

 

Avenue in Schloss Kammer Park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들은 오히려 풍경화였습니다.

 

 

 

 

Litzberg on the Attersee
이 작품 앞에서 정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 엄청난 인파 속에서도 꿋꿋하게.

 

 

 

 

Malcesine on Lake Garda
이 작품 역시.
클림트의 풍경화는 모조리 정사각형이며,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붓의 터치가 주저함이 없으면서도 무척 세심합니다. 그림을 보면 그가 얼마나 세심한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겠어요.

 

 

 

 

Portrait of Amalie Zuckerkandl
초상화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작품은 이 작품입니다.
미완성이라지만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클림트의 초상화는 어느 초상화든 인물이 정중앙에 배치됩니다.
이런 클림트의 작풍에 영향받은 작품이 바로 에곤 쉴레(Egon Schiele)의 'Trieste Fishing Boat'이죠.

 

 

 

 

Trieste Fishing Boat - Egon Schiele
역시 클림트의 초상화들처럼 배가 정중앙에서 대립적인 구도로 화면을 분할합니다.

 

 

 

 

Portrait of Maria (Ria) Munk
이 작품을 보고 어머님께서 대상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고 말씀하시던데, 아마 연민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뭉크 일가에서 24세의 나이로 자살한 마리아 뭉크에 대한 초상화를 클림트에 의뢰한거죠.

 

 

 

 

역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 중 하나는 이 작품, 'Pale Face'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 아는 바는 전혀 없으나...
이따위 허접한 웹이미지따위와는 그 느낌의 비교를 불허할 신비스러우면서도 다분히 긴장감이 넘치는 작품.

 

 

 

 

Adam & Eve
아담과 이브.
이렇게 느낀 걸 말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이 그림에서 클림트가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내 나름대로 느꼈다고
해야할까요? 원죄론적 입장에서 클림트가 남녀를 바라보는 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남성의 표정과 달리 여성은 대단히 '에로틱'하고 풍만하게 그려진다. 물론 이 당시의 여성상이 대부분 풍만한
여성을 선호했다고는 하지만... 누가봐도 이브의 표정은 선정적이더군요.

 

 

 

 

 

Baby (Cradle)
독특한 앵글의 초상화.
형형색색의 이불(?)이 아이를 압도하는듯 보이지만, 그 피라밋 구도의 정점에는 아이가 창백한 표정으로 아래를
내리깔듯 바라보고 있습니다.
언뜻보면 압도적인 이불과 아이의 긴장감이 두드러진다고 보는데, 사실상 아이는 이러한 긴장감의 대상에서
철저하게 무관한 것 같기도 해요.

 

 

 

 

 

Judith
사람들이 자리를 뜨지 않았던 Judith 1.(유디트)
이 작품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과 해석이 있으므로 한 번 찾아보시길...
전 수준이 애매하고 무지해서인지 이 작품엔 큰 감흥을 못느낀답니다.-_-;;;;

 

 

 

 

 

여기까지 왔으면 당연히 베토벤 프리즈(Beethoven Frieze)를 기대들 하셨을텐데.
아무리 84년 복원한 거라도 놀라운 감흥을 주긴 하더군요.
원래는 전시기간에만 보여질 목적이어서 값싼 재료를 사용했다고 하고 바로 폐기처분되는 것이었는데, 이게
수집상에게 들어가고 어찌어찌하여 이렇게 현재까지 내려온 모양이더군요.
아무튼 이 전시는 클림트에게 대부분은 당시에 혹평을 안겨다줬고, 이 전시도 적자였다고 하죠.
암튼 비엔나 프리즈의 벽화 중 전 이 '적대적인 힘'을 가장 주의깊게 보게 됩니다.

 

 

 

 

특히... 음란, 육욕, 폭식...을 의미하는 저 세명의 여성그림.
지독하리만치 선정적이면서 동시에 아름답지 않나요?
다시한번 말하게되는데... 클림트는 경계의 대상으로 여성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에로틱한 시선을 거두지 못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저 여성들은 너무나 선정적이면서 동시에 아름답더군요.



전시를 보고 나왔더니 도록을 팔더군요. 30,000원.
그런데 사기에는 그 사진의 질이 너무나 안습이어서 어지간하면 도록 다 사는 저희도 포기.
다만... 그곳에 Prestel사에서 출간한 'Landscapes'라는, 클림트의 풍경화를 모은 도록이 있던데 아... 그게 정말
너무 맘에 들더군요. 문제는 그건 홍보용으로 판매를 안하더라는.-_-;;;
물론 이어서 교보문고를 갔는데 그곳에서 개인 주문은 되더라구요.
아무튼... 전 정말 클림트의 풍경화전만 따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Farm House with the Birch Tree
이 작품은 전시된 작품이 아닙니다.

 

 

 

 

 

초상화 중에선 전 이 작품 Mäda Primavesi를 실제로 정말...정말 보고 싶어요.

 

 

 

 

전시를 다보고 카쉬...전을 보고 싶었으나 저녁 시간과 이미 맞지 않고 너무 사람이 많은 예술의 전당에 질려버려서
그냥 이곳에서 커피나 한 잔 하고... 일어나기로 했습니다.
아, 카쉬전을 이대로 못보나...아쉽네요.

 

 

 

 

 

민성군은 그래도 전시를 열심히 봤습니다.
비록 너무 심히 에로틱한 드로잉들은 보지 않았지만.
뭐 굳이 안보여줄 이유도 없어서 '보고 싶으면 봐도 된다'고 했는데 안본다네요.

 

 

 

 

일종의 인증샷이라고나 할까...



*
자... 정말 할 말을 합니다.
일단 이런 전시가 열려서 클림트의 작품을 볼 수 있다니 기쁘기 그지없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비판할 건 해야죠.

첫째, 수익, 당연히 중요하지만 관람객을 그냥 꾸역꾸역 집어넣습니까?
그림을 제대로 볼 수조차 없습니다. 이동이 어려울 정도니 말 다했죠.
알아서 그래도 대기시키고 들여보낸다??? 어쨌든 그 엄청난 인파...돌려보내기라도 하실건가요?
차라리 인터넷을 통해 사전예약제를 하던지 시간제한제를 하던지 도대체 이게 뭔가요?
클림트의 작품을 들여다보는 시간보다 관람객의 뒤통수를 보는 시간이 훨씬 많았습니다.
작품대여비가 상상을 초월했겠죠. 보험비용도 장난아니었을테고.
그래도... 적은 관람료가 아닙니다. 차라리 여느 전시회에서 잘 하고 있는 사전예약제를 하는게 낫지 않나요?
그럼 현장구매하는 분들도 문제가 있고, 수익도 보전이 안된다구요? 그것도 현명하게 해보면 다 길이 나오지
않겠어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사람에 치여 욕이 목구멍까지 쳐오르더군요.
작품을 보러 온건지 시장통에 온건지 도무지 분간이 안갑니다.

둘째, 그리고 이 어이없는 조명들은 뭔가요?
가관의 극은 Kunstschau Poster Room이었습니다.
조명... 전문가가 설치하긴 했나요? 고개를 숙이자마자 그림자로 전시물을 가리는 이 어처구니없는 조명들은
도대체 뭔가요? 뿐만이 아닙니다. 수많은 작품들이 제대로 조명조차 못받고 제대로 작품의 진가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나름 열심히 전시회들 다니지만, 아무리 기획 전시라고 해도 이따위 조명을 때린 곳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두가지만 비판하겠습니다.
사실 몇가지 더 있지만 저 두가지에 비하면 아주 세발의 피에요.

 

 

 

 

 

 

 

캐논 G9으로 찍었습니다. 으... 이거 정말 적응안되네요. 조리개우선으로 놨더니만 이 녀석이 ISO를 자기
멋대로 잡네요????? 허허허... 암튼 사진이 엉망입니다. 보정도 걍 포기했어요.


오늘은 이제 전시기간이 얼마 안남은 구스타프 클림트전을 보러 예술의 전당에 갔습니다.
오늘은 저희 셋 + 어머님까지 같이 나오셨어요.
월요일이라 어지간한 곳은 휴일이고, the Bar Dopo도 식사가 오후 5시부터 되는 등 영 점심 먹을 곳이 마땅치않아
그냥 예술의 전당 1층에 있는 '벨리니'인가...에서 먹으려고 했습니다 .
음식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곳에서 먹으려고 했던 건데 원 세상에...
이곳도 월요일은 쉬더군요.
급난감해진 우리.

먹을 곳을 찾으려다 그냥 돈까스집으로 결정.
거... 예술의 전당 바로 건너편의 까페는 정말 쥐꼬리만한 샌드위치 세트를 13,500원에 팔더군요??? 뭥미???
La Bocca의 정말 맛난 파니니가 12,000원이었는데... 건 양도 좋고 말이죠.
암튼 그래서 눈에 보이는 곳으로 간 곳이 바로 이 '허수아비'라는 돈까스집입니다.
가보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냥 먹을 곳이 없어서 다들 기다리나보다 했어요.

 

 

 

 

예술의 전당 건너편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우측에 보입니다.
La Callas(라 칼라스) 지나서 오시면 됩니다.

 

 

 

 

 

우린 넷 모조리 '히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히레까스는 6,500원.
다른 것도 시킬까했는데 그냥 이렇게만.

그런데... 이거 괜히 줄서있는게 아니더군요???
전혀 기대하지 않고 배나 채우자는 마음에서 왔는데 생각보다 아주 만족했습니다.
사진을 찍을까하다가 안찍었지만 너무너무 부드러운 돼지고기 안심이 정말 두툼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튀김옷도 적당히 바삭하면서 부드럽고, 정말 뭣보다 돼지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음... 쓰다보니 또 생각나네요.-_-;;;;;

아무튼 맛있게 먹고 나와서 예술의 전당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 5D는 이미 말한대로 박살났고, 회사의 5D는 가져오지 않아서 Canon G9으로 처음 촬영.
Canon G9은 지인에게 빌렸음.


5.1~5.5 기가막힌, 올해부터 아마도 2010년까지 다신 없을 마지막 5일 연휴.
민성군도 5.4 휴일. (비커즈~~ 민성이 학교의 개교 기념일!)
일단 3일 일요일은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캐치볼을 하고 아딸을 들러 떡볶이와 튀김, 닭꼬치를 먹는 걸로 보냄.
공원에 가족단위로 나온 분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우린 공원의 가장 구석 자리에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서 공놀이.

 

 

 

 

민성군 와인드업. (aipharos님 샷)

 

 

 

 

슈욱~ (aipharos님 샷)

 

 

 

 

아빠 갑니다~ (aipharos님 샷)

 

 

 

 

아빠에게 배운 폼으로 시작합니다. (aipharos님 샷)

 

 

 

 

하지만... following과 하체의 중심 이동, 몸의 밸런스등 모든 것이 막판엔 엉망이 됩니다. ㅋㅋ (aipharos님 샷)
그럼에도 구위와 컨트롤은 상당히 좋네요. 음...
특히 구위는 아주 믿음직합니다.

 

 

 

 

이건 G9으로 한 번 찍어본다고 처음 들이댄 제 샷.-_-;;;

 

 

 

 

오우 이런 후핀을 때리다뉘.

 

 

 

 

캐치볼한 후 매점에 들러 아이스크림.

 

 

 

 

aipharos님도.

문제는 나와 민성군은 뻔데기를 먹고 싶었던 건데...-_-;;; 현금이 한 푼도 없어서 못먹었다는.
아무튼 아이스크림 먹고 떡볶이와 튀김 먹으러 아딸로 향했는데...
삼산체육관에 중고생, 젊은이들이 너무나 많아서 이게 뭔일이래?싶었건만...
M.NET에서 하는 슈퍼스타??K??? 인가 뭐시기 오디션 인천 예선일이라 장난이 아니었던 듯...

 

 

 

 

 

 

 


관심있는 분들이야 이미 자주 확인하셨겠지만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일본의 양대 록 페스티벌인 동경중심의
섬머소닉 페스티벌(Summer Sonic Festival)후지록 페스티벌(FujiRock Festival)의 라인업이 대략 결정됐다.
이미 섬머소닉 페스티벌은 거의 확정이고 후지록 페스티벌은 아직 추가될 여지가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해외록뮤지션들이 중심이 되는 록페스티벌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아시다시피 후지록 페스티벌과

게스트 쉐어를 한 상태라 후지록 페스티벌에 오는 뮤지션 중 일부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온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그래서 일정도 후지록과 동일하고.
문제는... 올해 후지록 페스티벌의 게스트가 개인적 기준에서 상당히 안습이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까지
덩달아 관심이 급하락하고 있다는...-_-;;;;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게스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http://www.pentaportrock.com

 

 



Summer Sonic 09

* 기간 : 2009.08.07(금) ~ 08.09(일)
* 장소 : 도쿄 - 치바 마린 스타디움 & 마쿠하리 멧세
오사카 - 무주서머소닉 오사카 특설 회장
* URL : http://www.summersonic.com/09/lineup/
* 입장료 : 1일권 : 14,000엔, 3일권 : 39,500엔 (Open 9:30 am ~ 12:00 pm)

08.07 (금)
My Chemical Romance / Nine Inch Nails / Kasabian / Aphex Twin / the Enemy / Mogwai / Paramore /
Phoenix / Soulwax / Tahiti 80 / Boom Boom Satellites / Boys Like Girls / the Big Pink / Birdy Nam Nam /
Datarock / Girl Tank / Ghostland Observatory / Jenny Lewis / Kyte / Mercury Rev / Mew / Saosin /
Never Shout Never / Red Light Company / 2 Many DJ's
올해 섬머소닉 페스티벌의 게스트의 면면은 개인적 기준에선 오히려 2008년보다 훨씬 낫다.
7일에는 과거에 무척 좋아하던 Soulwax와 포스트록의 거성인 Mogwai, 개인적으로 역시 너무나 좋아했던 Mercury Rev의 공연이 눈에 띈다.

08.08 (토)
Linkin Park / the Specials / Elvis Costello and the Imposters / Hoobastank / Klaxons / CSS / Placebo /
Joan Jett and the Blackhearts / the Ting Tings / Tom Tom Club / AA= / the All-American Rejects /
Ego-Wrappin' and the Gossip of Jaxx / the Durango Riot / Hollywood Undead / the Horrors / Lenka /
Little Boots / Mando Diao / Matisyahu / Metronomy / Mutemath / Paolo Nutini / the Telephones / Yuksek /
Oreskaband
8일엔 닥치고 the Horrors!!! 세상에나... 아, 정말 보고 싶다.
그외에도 Placebo, Klaxons, Metronomy의 공연도 관심 만땅. 그리고 08일을 보면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대유행했던

'I Love Rock'N'Roll'의 Joan Jett and Blackhearts의 이름이 보인다!! 우하... 그 조안 제트가 정말로 오는 것이니 궁금하긴 하다.

08.09 (일)
Beyonce / the Flaming Lips / Keane / Mastodon / Sonic Youth / Teenage Fanclub / Cancer Bats /
Enter Shikari / Five Finger Death Punch / Gogol Bordello / Hockey / Iglu&Hartly / Kid Sister / N.A.S.A /
キマグレン / Mongol800 / the Qemists / Solange / Tame Impala / the Temper Trap / the Vaselines /
the Veronicas / VV Brown / War
09일엔 뭐니뭐니해도 the Flaming Lips의 공연!! 그리고 관록의 'Teenage Fanclub', 질풍노도의 'Mastodon',
명불허전 'Sonic Youth'등... 장난이 아닌 라인업.



 

 

 

Fuji Rock Festival

* 기간 : 2009.07.24(금) ~ 07.26(일)
* 장소 : 나에바 스키 리조트
* URL : http://www.fujirockfestival.com/
* 입장료 : 1일권 : 16,800엔, 3일권 : 39,800엔 (Open 9:30 am ~ 12:00 pm)

07.24 (금)
Oasis / Buraka Som Sistema / Cage the Elephant / Chara / Clammbon / Curly Giraffe / DIPLO /
Ebony Bones! / Gang Gang Dance / Gong / Guitar Wolf / Hanaregumi / Jeff Lang / the Killers /
Longwave / M83 / the Neville Brothers / Orquesta de la Luz / Patti Smith / Peaches / Räfven /
Sakerock / System 7 / Simian Mobile Disco / Tokyo Ska Paradise Orchestra / Tortoise / the Virgins /
White Lies
상대적으로 후지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은 섬머소닉 페스티벌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비록... 24일 Oasis, 그리고 날 맛가게 했던 Gang Gang Dance, 초완소는 아니라도 관심은 있는 Longwave와
M83, 아마도 공연을 보면 환장할 DIPLO, the Killers, Tortoise가 버티고 있지만...
그리고 24일 라인업에 'Gong'이 있는데 이건 바로 David Allen's Gong! 프랑스의 아방가르드 록을 이끌었던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니...허허... 기대가 된다.

07.25 (토)
Franz Ferdinand / the Aggrolites / Bad Brains / Ben Harper and Relentless7 / the Bloody Beetroots /
Booker T. / Comeback My Daughters / Cool Wise Men / Crookers / Easy Star All Stars / 80Kidz /
Eli "Paperboy" Reed & the True Loves / Fake Blood / a Flood of Circle / Funky Meters / the Higher /
the Gaslight Anthem / Hayley Sales / Ida Maria / the Inspector Cluzo / Justin Nozuka / Melvins /
Kinniku Shoujotai / 9mm Parabellum Bullet / Priscilla Ahn / Public Enemy / Seun Kuti & Egypt 80 /
the Shoes / TheSkaFlames / Soil & "PIMP" Sessions / Tom Freund / Trashcan Sinatras / UA / Zazen boys
25일은 개인적 기준에선 난감한 라인업. 일단 모르는 뮤지션들도 많이 보인다.-_-;;;;

07.26 (일)
Weezer / the Airborne Toxic Event / Animal Collective / Asai Kenichi / Basement Jaxx / Cobra Starship /
Crying Nut / Disco Biscuis / Fall Out Boy / Friction / HiGE / the Japanese Popstars / Jimmy Eat World /
Juana Molina / Mass of the Fermenting Dregs / Maximo Park / Polysics / Rowland Howard / RÖYKSOPP /
Seun Kuti & Egypt 80 / Shibusashirazu / Sonny J / Soul Flower Union / Sunnyday Service / Twisted Wheel /
Steve Nieve Band Featuring Joe Summer / Takkyu Ishino / Wilko Johnson / Zunoukeisatsu
26일은 뭐니뭐니해도 Animal Collective! 그리고 비록 신보는 영 아니어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RÖYKSOPP.



훌쩍... 날아가서 섬머소닉 페스티벌을 보고 싶다.
8월의 동경은 거의 사람잡는 더위여서 엄두도 안나지만...
물론 돈도 없고.ㅎㅎㅎ

 

 

[Moderat](2009) - Moderat

Moderat = Modeselektor + Apparat
Sascha Ring (bka Apparat) + the Duo of Gernot Bronsert & Sebastian Szary (bka Modeselektor)
Featuring Guest Vocals from Paul St. Hilaire and Eased.
Released it on BPitch (Ellen Allien's)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Apparat (Sascha Ring의 솔로 프로젝트), 그리고 Modeselektor의 듀오 Gernot Broncert와
Sebastian Szary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 Modeselektor + Apparat를 합친 Modreat.
이들의 사운드는 글리치(glitch)에 겁나게 등장하는 브레이크 비트가 특징이나(물론 Apparat의 서정미도 빼놓을
수는 없지만) Moderat이라는 조합어는 묘한 이질감을 준다. 그리고 그 이질감이 딱 맞아 떨어지는 일렉트로니카.
올해는 일렉트로니카보다는 indie rock씬에서 좋은 음반들이 많이 나와주고 있는데, 몇몇 동양적인 냄새 어색하게
풍기는 트랙을 제외하곤 이 음반은 잘 빠진 수작.
특히 두번째 곡 'Rusty Nails'와 'Porc#1', 'Porc#2'는 매우 중독성이 강하다.

 

 

'Rusty Nails' - Moderat

 

 

'A New Error' - Moderat

 

 

 

 

 

 

 

 

 

 

 

 

 

 

 

 

 

 

 

 

어김없이 밀라노 페어의 기간이 돌아왔다.
밀라노 페어에 가본 건 2007년 한 번 뿐인데, 이번엔 디자인 위크 주간이 겹쳐 더더욱 볼거리가 풍성할 듯.
페어에 가면 눈이 확실히 개안되는 느낌.
물론 현실은 한국과 중국 업체는 거의 비슷하게 왕따되는 분위기지만...
이번에 디자인 플럭스에서 프리뷰된 것이 있어 개인취향대로 골라서 실어본다.
디자인 플럭스의 프리뷰를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해주시길.
그저... 죽어라 카피만 해대는 한국의 대부분의 가구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그게 산업구조적 측면에서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니 더더욱 암담할 뿐.

 

 

 

 

2007년 4월 밀라노 페어에서 인상깊었던 부스 중 하나가 '모로소(Morosso)'였다.
자신들만의 형형색색의 우주적 패턴에 놀라운 원색감이 표현된 가구들.
그 모로소의 디자이너인 Edward Van Vilet (에드바르트 판 필레트)의 가구 컬렉션 '스시(Sushi)'가 이번 페어에 전시된다고 한다.
그들의 도넛 쿠션.

 

 

 

 

 

 

이것 역시 에드바르트 판 필레트의 컬렉션 '스시'

 

 

포로(Porro)사의 프론트디자인이 디자인한 가구 컬렉션 'Black & White'.

 

 

 

이건 주방 선반장.

 

 

 

 

이건 주방 선반장.

 

 

 

 

 

젠장... 엄청 탐난다. 이거.

 

 

 

 

 

이번엔 루이스 에슬라바의 조명들... 곡선형 산광기를 채택한 LED 조명.

 

 

 

 

 

 

이탈리아 가구 회사 마지스(Magi)의 신제품 중 이건 나오코 후카사와의 수납장.

 

 

일본의 디자인 회사 '넨도'가 이탈리아 회사 '아르케티포(Arketipo)'의 가구, 액세서리 제품을 이번에 디자인했단다.

 

 

 

 

독특한 코트걸이.

 

 

 

 

아... 이건 피에르 폴랭의 작품들이다.
피에르 폴랭은 이탈리아 가구회사 마지스를 통해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건 플라워 퓸.

 

 

 

 

자비에르 뤼스(Xavier Lust)의 놀라운 디자인. 책꽂이 Virgo

 

 

 

이건 카사마니아의 'Urban(어반)' 선반 유닛.
아무래도 선반이나 Room Divider는 늘 놀라운 디자인들이 많이 보인다.

 

 

 

 

동일한 타입의 모듈러. L자 모양의 선반으로 무한한 디자인을.

 

 

 

 

For Use/Numen의 'FKY' 선반

 

 

 

 

 

역시나... 독특하다. 3, 6, 9cm 너비 막대들을 교차시켜 만든 선반이란다.

 

 

 

 

 

 

이렇게 세로 막대들은 묘하게 기울어져 있다.

 

 

 

 

 

 

허억... 알프레도 아에베를리가 이번에 쿠오데스(Quodes)사의 소속으로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건 기하학적 디자인의 '패턴'

 

 

 

정말이지 이런 디자인들이 마구 나오고 실제 양산되는 걸 보면... 가구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넘사벽 이상이다.

 

 

 

 

 

역시 알프레도 아에베를리의 옷장, 캐비넷 시스템.

 

 

 

역시 알프레도 아에베를리의 컨테이너 '위성'

 

 

 

 

 

일본 넨도사가 쿠오데스사의 의뢰로 디자인해준 선반장 유닛들 중 '칼라(Collar)'

 

 

 

 

 

일본 디자인 그룹들의 세계적 진보는 부럽기 짝이 없다.
우리나라 대부분 업체는 페어나가서 카타록을 수집하며 카피할 생각에 젖어있고, 쟈들은 해외업체들과 디자인
의뢰를 협의한다.(물론 쟈들도 카타록 수집하러 다니긴 한다. 하지만 카피로 태어나는 경우보다 재해석으로
탄생하는 경우가 대부분)
내가 2007년에 갔을 때 페어에 있는 도중에 페어에 나온 상품이 동일하게 카피되어 페어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국내 쇼핑몰에 시조만들어서 들고간 업체도 있다. 참... 기가막힐 노릇이지.



5.5 디자이너가 역시 이탈리아 회사 코인카사(Coincasa)에서 신작 가구, 조명 컬렉션을 선보인다.
기발하면서도 너무나 감성적인 디자인들.

 

 

 

 

이건 스탠드와 조명을 결합한 Lampada

 

 

 

 

 

독특한 조명 가구 'Lucio'

 

 

 

우리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톰 딕슨(Tom Dixon)의 실용적 디자인 '스크루 테이블'
테이블 높낮이를 돌려서 맘대로 조절하는.

 

 

 

 

밀란 페어에선 주제가 조금씩 바뀌는데 이번엔 07년에 이어 조명전이 함께 열리고 있다.
이건 디-자이넘 스튜디오(De-Signum Studio Lab)의 'Gina'란 조명... 정말이지...
이탈리아의 정말 유명한 조명회사 Kundalini(쿤달리니)가 자회사 트론코니(Tronconi)와 함께 발표한 조명들

 

 

 

 

 

이런이런... 이 놀라운 조명 역시 쿤딜리니 회사를 위한 조르지오 구리올리의 디자인 '샹동' 죽음이다...

 

 

 

 

위에서도 몇 번 소개된 일본의 디자인 회사 '넨도'.
2009년 도쿄 섬유 센스웨어에 출품한 이 제품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도 볼 수 있다.
이건 'Smash'라는 건데... 놀랍게도 이건 풍선처럼 불어서 만드는 직물.
일본의 인조섬유 기술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_-;;;;

 

 

 

 

 

 

 

이렇게 불어서...-_-;;;;

 

 

 

 

이건 밀라노 페어가 아니라 스톡홀름 페어에 출품된 피터 코헨(Peter Cohen)의 놀라운 선반. 'Cell'
스트링(String)사를 위한 피터 코헨의 디자인.

 

 

 

 

 

정말이지...-_-;;;

 

 

 

 

 

이렇게... 되어 있다.

 

 

 

 

 

String사의 책꽂이시스템.
누가봐도 스칸디나비아에서 왔어요...라고 써있다.
이런 가구의 느낌. 미니멀하면서도 자연의 향취가 베어있는. 이런 가구들이 북유럽 가구들의 특징.

 

 

이건 베스트베리(Wastberg-'a'에 우물라우트가 있음)사의 조명들 중 마이클 영의 'W094T'램프

 

 

 

 

 

 

이건 스튜디오일제(studiolllse)의 그 유명한 일제 크로포드가 디자인한 'W093W'

 

 

 

 

 

 

 

 

 

 

 


*
무한도전을 식구들과 함께 봤다.
김연아가 나오더라.
종종 아사다 마오 어쩌구 하는 출연진의 소리는 듣기 싫었지만 김연아의 훈훈한 웃음을 보니 그냥 기분이 좋았다.
저 정도까지 올라서기 위해 얼마나 엄청난 훈련을 했을까...
사람들은 천재라고 하지만 그 덕에 저 선수가 흘린 땀방울이 간혹 왜곡되진 않을까.
아무튼... 점점 예뻐지고, 야무진 김연아에게 반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
아침에 외출하기 전에 머리를 깎았다.
우리 식구를 항상 담당해주는 스타일리스트분이 역시나 머리를 깎아주셨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살짝 거네니
너무나 즐겁게 많은 얘기를 해주시더라.
덕분에 다른 손님이 있었음에도 머리가 주저앉으면 안된다고 머리 볼륨 드라이까지 따로 해주시니 정말 고마왔을
뿐이다. 물론... 스타일리스트분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홍대에 도착한 뒤 미친듯이 불어대는 바람에 내 머리도
미쳐버렸음은...-_-;;;;;;;
거참 25일 토요일의 날씨는 음산하고 을씨년스럽고... 그랬다.
다신 이런 날 안나가련다. 흐린 날은 좋은데 이런 날은 기분이 이상해져.


***
Woods의 [Songs of Shame]와 Kurt Vile의 [Constant Hitmaker]를 듣고 있다.
최근의 음반들은 연도를 종잡기 힘든 복고적 음악들이 종종 등장하곤 한다.
싸이키델릭, 포크, 비트팝이 혼재된 음반들이 넘치고 넘친다. 그리고 그 와중에 걸작들도 많이 눈에 띄고.
좋은 음악을 계속 만나가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많지는 않을 듯.


****
29일은 내가 사는 이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다.
친구를 통해 알아본 바로는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가 백중세란다... 기가막혀서.
이렇게 미친 실정을 해대고 있는데도 한나라당 후보가 이 정도로 득세하고 있다니...
선거운동본부의 친구는 '잘하면 이길 수 있다'라고 하던데 난 반문했다. '이 정도로 밥상을 차려놨는데도
백중세라니 국민들이 미쳐도 완전히 미쳤구나'라고.
게다가 이 동네의 한나라당 후보는 이 동네 사람과는 거리가 멀고 강남에서 꽂아 박은 사람이다. ㅎㅎㅎㅎ
지금으로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투표에 참가하는거다.


*****
긴축을 결정한 마당에 프렌치 코스... 이런건 당분간 우린 참기로 했는데.
최근 아꼬떼에 '프렌치 론드리'출신의 토미 리 쉐프가 영입되었단다.
그래봐야 한국에서 기존의 메인 중심의 메뉴가 얼마나 변혁이 있을 지는 의아하지만... 말이다.
궁금함이 백배였는데 오늘 저녁에 좀 돌아보니 가볍게 맘을 접었다.
난 그게 예술이고 뭐고 다 좋은데, 코스를 다 먹어도 나와서 또 군것질을 생각해야할 정도로 터무니없는
양의 음식들은 더이상 먹고 싶지 않다.
참... 무식하다. 그걸 배부르려고 먹냐...고 실제로 내 블로그에 핀잔 준 사람도 있었다.(네이버에)
난 분명히 말하는데 '배도 부르면 좋겠다'라는거다.
쥐꼬리만한 양으로 사람 입맛만 버려놓으면 은근 짜증이 나는거다.
그런데 이번 아꼬떼의 양은 어이없을 정도로 터무니없이 적더라. ㅎㅎㅎㅎ
내가 갈 이유가 없는거지.
청담동에 새로 생긴 L...의 사진을 보고도 '장난하나' 싶었는데 말이지.
그런데...
요즘 정말 프렌치가 땡긴다.
음... 담달도 내가 참을 수 있을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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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대작 30편'에도 올렸지만
정말 이 놀라운 예고편을 보고 있노라면... 10월 16일까지 기다려야 하는게 너무 잔인하게까지 느껴진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Where the Wild Things Are (괴물들이 사는 나라)'.
역광이 비추고, 불안한 아이의 시선이 문틀 뒤로 내비치고...
그림책에서 봤던 바로 그 이미지가 완벽하게 재현이 되며,
Arcade Fire의 2004년작에서 'Wake Up'이 기가막히게 잘 어우러지는 이 놀라운 예고편.
아... 정말이지 예고편만 봐도 가슴이 울컥...해지는 이 영화. 얼른 보고 싶다.

 

 

 

 

 

 

 

 

 

 

 

인상적인 뮤비들을 좀 모아 봤습니다.
아무래도 최고는 맨 위의 두 편. the Horrors와 Circlesquare.
우리나라 뮤비에 바라고 싶은 건...
드라마 형식도 좋고 다 좋은데, 제발 음악을 살려주는 재기발랄한 다양한 시도의 뮤비들이 보여지길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미쉘 공드리도, 스파이크 존즈도... 다 정말 유명한 뮤비 감독(CF 감독도) 출신이고,
뮤비만으로도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한 크리스 커닝햄같은 분들도 있죠.

 

 

 

 

'Sea within a Sea' - the Horrors
요 몇년간 본 뮤비 중 가장 인상적인 뮤비. 음악도.
the Horrors의 신보는 분명 지금 시점에서 올해의 음반.

 

 

 

'Dancers' - Circlesquare
음악과 완벽하게 호흡하는 뮤비라는 건 바로 이런거.
아무리봐도 Robert Longo의 작품이 생각납니다.

 

 

 

 

'White Corolla' - Casiotone for the Painfully Alone
이건 꼭 HD를 꾹 눌러서 보시구요.

 

 

 

 

Matt and Kim - "LESSONS LEARNED" (OFFICIAL VIDEO) from FVMMO FILMS on Vimeo.
'Lessons Learned' - Matt & Kim
리얼과 설정을 오가는 이런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부러운.
충격적인 엔딩이 멍멍하기도 한 뮤비.

 

 

 

'Airport Surroundings' - Loney Dear
이렇게 원숙한 팝을 들려주는 뮤지션이었나? 싶을 정도로 올해의 음반 중 하나.

 

 

 

'Planning My Escape' - Sleeping States
공식 비디오인지 유저 비디오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정말 감성 제대로.
원곡보다 훨씬 다운된 템포의 곡도 인상적.

 

 

 

 

'Fangela' - Here We Go Magic

 

 

 

 

 

'Rain Down' - Lotus Plaza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곡 중 하나.
이 뮤직 비디오의 느낌도 너무너무 좋아한다.

 

 

 

 

'Meet Me in the Garden' - Dent May & His Magnificent Ukulele
Dent May의 대박 싱글.

 

 

 

 

'My Love' - the Bird and the Bee

 

 

 

'Jump in the Pool' - Friendly Fires
작년 한 해를 따땃하게 달구었던 Friendly Fires의 뮤비 중 하나.
Skeleton Boy를 올릴까하다가 이 뮤비가 더 인상적이어서 올립니다.

 

 

 

 

'Focker' - Late of the Pier

 

 

 

 

'Everything with You' - the Pains of Being Pure at Heart

 

 

 

'Oh Girl' - Cut Off Your Hands

 

 

 

Passion Pit - The Reeling from Smoke My Tabaco on Vimeo.
'the Reeling' - Passion Pit
작년,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했던 EP를 들려준 Passion Pit의 신보 중 첫번째 싱글 커트.
5월에 정규 음반이 드뎌!!! 발매됩니다.

 

 

 

'Where Do You Run To' - Vivian Girls
작년 10월에도 관련 포스팅을 하고선 멍청하게 정작 2008년의 개인적인 베스트 80선에선 실수로 누락시켰던
Vivian Girls. 음악에서도 뉴욕 브로클린 출신이라고 냄새 폴폴 풍겨나오는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여성들.

 

 

 

'Brightness' - Organic Stereo
이런 분위기의 뮤비는 정말 좋다는거.

 

 

 

 

 

 

 

 

 

피치 키친에서 잘 먹고 나왔더니 바람은 장난이 아니고...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다시는 이런 날 나오지 말자고 얘기하면서 상상마당만 들렀습니다.

 

 

 

 

이 전시가... 2층에서 하는게 아니라 1층 샵 한쪽 구석에서 하는거더군요. 크어..
2층에선 사진전이 있는데 오픈 전이어서 1층만 보고 나왔습니다.

 

 

 

 

전시는 이게 거의 다...입니다.
전시라고 말하긴 애매합니다만 그래도 뉴욕, 도쿄, 훗카이도, 바르셀로나, 서울의 지하철 노선도를 이용한
저 작품들은 무척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건 하트모양인데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입니다.

 

 

 

가장 맘에 들었던 것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의 전철 노선도.

 

 

 

 

작품 외에 포스터로도 이렇게 판매하고 있어요.
음... 구입했어야하는데... 가격도 괜찮고.

 

 

 

 

상상마당 1층 샵은 생각보다 괜찮은 상품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폐종이로 만든 컵받침 '다시나무'였습니다.
이름도 무척 잘 지은 것 같구요.

 

 

 

 

항상 느끼지만 정말 사고 싶은 것도 꽤 많은데 가격이 무척 곤란한 경우들이 종종 있어요.ㅎㅎ

 

 

 

 

이건 정말 하나 사고 싶었는데.
이렇게 열쇠나 핸드폰을 걸어놓기 참 편하게 만든 것.

아무튼 이렇게 대충보고 후다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와중엔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했구요.
바람은 장난이 아니고...
어휴 정말 아주 을씨년스러운 날씨.

 

 

 

 

 

 

 

 

 

 

 

 

 

 

디디스고프레에서 와플을 먹고 완전 실수했다는 걸 바보같이 뒤늦게 우린 깨달았습니다.
아... 이걸로 배를 채우려하다니 멍청했구나.
그렇다고 리에쥐 먹으러왔는데 다른 메뉴로 또 먹고 싶진 않고.
그래서 결국 다른 먹거리를 찾으려다 오랜만에 다시 피치키친을 가자고 셋 다 의견 통일.
피치 키친으로 향했습니다.

가다보니 주말에 런치를 안하던 불란서도 문을 열었더군요. 그런데 손님이 하나도 없더라는...
사실 불란서도 생각보다 맛있는 집인데 음...

 

 

 

어휴 오랜만에 오는군요. 피치 키친.

 

 

 

 

피치 키친의 심벌처럼 된 이 식탁.

 

 

 

 

근데 이 식탁... ~~에서 힌트얻은거죠?

 

 

 

 

여기서 식사를 하고 와플을 디저트로 먹으러 갔어야하는건데... --- aipharos님의 생각.

 

 

 

 

민성군도 피치키친 콜했으나 결국 여기서 그닥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배가 부르다나...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양은 좀 줄었지만 여전히 빵은 아주 맛있습니다.
저희가 오늘 시킨 건
봉골레 파스타 (10,000원)
aipharos님은 해산물 샐러드 (13,000원)
민성이는 볼로네제 파스타 (12,000원)
어허~ 이렇게 먹어도 어지간한 런치코스 1인 가격이군요.ㅎㅎ

 

 

 

 

 

나왔습니다. 해산물 샐러드

 

 

 

 

저흰 지금 세번째 방문인데 이 대박 메뉴는 처음 먹어요. 씨저 샐러드도 완소였는데.
으허 이거 정말 좋더군요.
저 오징어 하나를 통으로 내오면서 자몽 소스를 올린 샐러드와 오징어를 썰어 안에는 새우를 구워 넣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어찌 저리 구워내는건지...

 

 

 

 

이건 여전히 저의 주문 메뉴인 봉골레 파스타

 

 

 

 

전과 조금도 맛이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스톡은 더 진해졌습니다.
10,000원 내고 이정도 맛을 즐기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디 또 이런데 있으면 좀 제보 좀 주세요.ㅎㅎ
그런데... 이제 이렇게 먹어보니 aipharos님의 봉골레 파스타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습니다.
aipharos님이 집에서 해주는 봉골레 파스타와 맛이 정말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전 aipharos님이 해주는 봉골레 파스타가 더 좋아요.
맛은 비슷한데 양은 3배거든요. ㅋㅋㅋ

 

 

 

 

 

이건 민성군의 볼로네제 파스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잘 갈아 푹끓인 일종의 라구 파스타?라고 해도 되겠죠.
일본의 나폴리탄과도 비슷한 분위기.
계란 프라이가 요로코롬 올려져 있습니다.
저 라구소스 아주 좋았는데 민성군이 많이 못먹는 바람에 제가 거의 다 먹어버렸다는. ㅎㅎㅎ

 

 

 

 

민성군만 빼고 저와 aipharos님은 아주 잘 먹고 나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도널드 김 쉐프님과 마주쳤는데 저희 알아보시고 웃으며 인사를 주시더군요.

 

 

 

 

정말 날씨가 엉망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날 나왔어야하나...하는 후회도 들기 시작하고

 

 

 

 

 

날씨 한 번 기가막히게 을씨년스러운 오늘.
민성군과 캐치볼도 하고 자전거타면서 노는게 다 날아간 오늘.
빗발을 헤치며 잠시 홍대를 다녀왔습니다.
차차님이 추천했던 홍대의 와플집 '디디스고프레'를 가보고 상상마당의 전시를 보고 후다닥 돌아오는게 일정.

디디스고프레는 홍대 정문을 등지고 산울림 소극장쪽으로 조금만 가면 길가에 보입니다.
일요일은 휴무에요~~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저녁 9시까지.

 

 

 

 

 

 

 

 

 

 

 

 

 

 

 

 

 

 

 

 

 

 

 

 

 

 

 

 

 

 

 

 

 

 

 

 

 

 

 

 

 

 

 

 

 

 

 

 

 

 

 

 

 

 

 

 

 

 

 

 

 

 

 

 

 

 

 

 

 

 

 

 

 

 

 

 

 

 

 

 

 

 

 

 

 

 

 

 

 

 

 

 

 

 

 

 

 

 

 

 

 

[東京少女/미래를 걷는 소녀- 도쿄걸] directed by 코나카 카즈야
2008 / 약 98분 / 일본
오늘 민성이가 전화로 일찍 오시면 안되냐고 해서 그냥 오늘은 야근을 집어치우고 집으로 일찍 귀가했습니다.
그래도 집에 오니 8시여서 딱히 뭐 같이 할 것도 없고, 그래서 영화를 우리 세가족 함께 보기로 했죠.
고른 영화는 작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무척 입소문을 탔던 [東京少女/미래를 걷는 소녀- 도쿄걸](이하 도쿄걸)
입니다. 어차피 전체관람가여서 함께 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구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이른바 웜홀 신드롬 스타일의 영화죠.
거... [씨크릿/말할 수 없는 비밀], [시간을 걷는 소녀], [시월애]같은 영화처럼 일종의 시간을 건너뛰어 다른 이와
관계를 맺는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SF 작가를 꿈꾸는 여고생 미호(카호)가 빌딩 계단에서 우연히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그걸 주운 이는 놀랍게도
100년 전 메이지 시대의 미야타 토키지로라는 젊은이에게 전달되죠.
시간을 뛰어넘어 전화 통화를 주고받으며 둘은 공통점을 인지하고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내용은 여기까지.

영화 내내 말도 안되는 일들이 잔뜩 일어나고 과학적으로도 무척 난감한 일들이 벌어지곤 하지만 그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모든 것들을 잠재울 정도의 따스함과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영화라고 봐요.
일부 에피소드에선 일본 영화 특유의 닭살스러움도 묻어나지만 그런 에피소드까지도 훌륭하게 보듬아 안을 수
있는 따스한 애정이 이 영화에선 넘쳐 난답니다.
거울 에피소드는 보면서 '어라? 오버아냐?'하면서 뭔가 있나보다하긴 했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되겠더군요.
아무튼 살아가면서 순수하고도 애틋한 마음을 하나 둘 잃어버리는 현대인들에겐 이렇게 서로를 알아가는 애정의
과정이 무척 가슴깊이 와닿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격정적'이거나 '애틋한' 사랑들을 해보길 꿈꾸고, 또 갈망하지만 언제나 그런 순간은
자신들과 그닥 거리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곤 하죠. 가정을 가진 이들은 그저 이런 애틋함의 옛 추억을 반추하는게
고작인 경우가 대부분일거구요.
하지만 각자가 겪었던 그런 애틋하면서도 격정적인 감정의 순간은 시간이 흐른다고 바래지는 사진처럼 사라지는건
아닌 것 같네요. 가슴 한구석에 여전히 자리잡고, 그 과거의 감정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사랑에 더욱더 충실하게
되거나, 아니, 충실하다기보단 현재의 사랑을 더욱 여유롭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이 영화는 무척 즐겁게 봤습니다.
저와 aipharos님은 물론이고 민성이도 다시 보고 싶다고 할 만큼 모두가 즐겁게 봤어요.
자... 여기까진 애틋한 이야기고.

이제부턴 못말리는 중년의 관심사 이야기입니다.-_-;;;;
이 영화의 주인공 미호역은 카호가 맡았습니다. 일본의 모델이자 배우로 아역부터 활동한 걸로 아는데...
이렇게 예쁘다니 놀랐네요. aipharos님과 저만 아는 45,000위라는 순위가 있는데 거기서 늘 2위를 차지하던
소녀시대 태연양이 카호에게 한 방에 밀려... 10위 밖으로. 2위 카호 이후 10위까지 이제 아무도 없습니다.ㅎㅎ
아무튼 무척 아름다운 여성이군요. 카호. 91년생이라네요... 에혀... 도대체 나이 차이가...-_-;;;
저희가 정말 인상깊게 본 [마츠가네 난사사건]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가족물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에도
주인공으로 나왔지요. 음... 이 영화는 DVD를 구입해놓고도 아직 안봤는데 얼른! 봐야겠군요.ㅎㅎㅎ

 

 

 

 

카노 1991년생.

 

 

 

 

어찌나 예쁘던지...

 

 

 

 

영화가 내내 휴대폰을 붙잡고 있는거라.

 

 

 

 

마냥 이렇게 휴대폰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건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중 한 장면.

 

 

 

 

인터넷에 떠도는 월페이퍼

 

 

 

 

역시나 인터넷에 떠도는 월페이퍼


*
영화에 등장하는 나츠메 소세키는 아시다시피 정말 유명한 일본의 소설가죠. 소설가라고 한정짓기 이상하지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유메주야' '산시로', '마음'은 모르는 분들이 없을 듯.
그리고 일본 1000엔 지폐의 초상화 역시 나츠메 소세키입니다.
최근 더욱 화두가 되었던 일본의 평론가 가라타니 고진은 나츠메 소세키에 대해 극찬을 하곤 했었죠.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도 무척 늦은 나이였고(38세)...


**
이 영화는 나츠메 소세키의 '우메주야'에서 힌트를 얻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그 에피소드 중 딱히 비슷하다고 보긴 힘들어도 100년 동안 죽은 애인이 다시 돌아오길 무덤 옆에서 바라는
남자의 이야기를 보면 100년이란 시간을 관통하는 사랑 이야기는 다분히 힌트를 얻은게 아닌가 싶어요.


***
감독 코나카 가츠야...는 이런 영화를 연출했다고 보기엔 잘 매칭이 안되지만 2007년에 [가면 라이더- 더 넥스트]
극장판을 연출했던 감독입니다. 특촬물을 하던 감독이 이런 감성 만땅의 영화를 연출하다니 이상할 것이 없더라도
매칭은 잘 안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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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정말 시대성 느껴지는 메이지 시대의 세트를 기대하시면 절대...절대 안됩니다.
이건 어디까지 왕빵 저예산 시공초월 씨네마랍니다. 그래도 그게 전혀... 흠이 되진 않아요.

 

 

 

 

 

 

 

 

4월 30일부터 올 11월까지의 제 개인적인 기대작들입니다.
아무래도 정보가 많다보니... 대부분 헐리웃 영화네요. 국내 영화도 두 편 있습니다.
조만간 미국 이외의 국가들 개봉 예정작을 올려보려구요. 일본도 포함해서요.

 

 

 

 

01. [State of Play] director : Kevin Macdonald
4월 30일 개봉.
어차피 CGV 포인트가 좀 있는데 이걸 안쓰면 5월 1일부터 약 3500포인트가 소멸되어 써야 합니다.
박쥐는 사람 엄청 몰릴테니 좀 나중에 보고 전혀 주목 못받고 있는 이 영화부터 볼 예정.
개인적으로는 잘 빠진 스릴러에 목말라있는 터라 무척 기대 중임. 내용은 트레일러만 보면 알 수 있음.

 

 

 

 

 

02. [Monsters vs Aliens] director : Rob Letterman, Conrad Vernon
민성군과 함께 볼 영화. 너무 또 뻔한 헐리웃 엔터테인먼트 스타일의 농담 따먹기가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되긴
하는데 어쨌든... 함께 보긴 할 것 같은 영화.

 

 

 

 

03. [Crank: High Voltage] director : Mark Neveldine, Brian Taylor
어라? 전편에서 분명히 죽었지 않나?
아직 저 역시 trailer도 못본 상태지만(글쓰고 차근차근 봐야지) 아마도 다시 살려내는 듯 합니다. 하긴 그래야 영화가 되니까...
1편에서 길거리에서 Amy Smart와의 섹스씬이 웃기기도 하고 충격이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의
레벨을 유지할까요? 아무리봐도 제이슨 스테텀은 이런 영화가 딱 어울리는 듯.
좀전에 트레일러 봤는데 1편보다 더 똘끼 충만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04. [Observe and Report] director : Jody Hill
우하하! [Superbad]의 바로 그 Jody Hill 감독의 신작이자 현재 헐리웃 박스오피스를 따끈따끈하게 달궈놓은
코메디 영화. Adam Sandler와는 또다른 의미의 코미디 히어로인 세스 로건이 쇼핑몰에 출몰하는 바바리맨을
잡는 경비원으로 출연한다니 이 어찌 기대안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캐스팅을 보니 레이 리오타도 나오는듯???

 

 

 

 

05. [박쥐] director : 박찬욱
현재 모든 영화팬들의 관심사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개인적으로도 송강호와 김옥빈의 조합에 무지하게 기대가 갑니다. 솔직히 말하면 김옥빈의 섹스씬을 엄청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야하지만...(음음...)
아무튼 [싸이보그는 괜찮아]로 날 울린 박찬욱 감독이 이번엔 지나치게 키치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드라이했던
초기작들의 느낌을 살려주길 기대해봅니다.

 

 

 

 

06. [마더] director : 봉준호
오히려 이 작품을 박찬욱 감독의 [박쥐]보다 더 기대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으신듯.
아무래도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로 이어지는, 단 한편의 평작, 범작도 없었던 봉테일 감독의
신작이기에 더더욱 그런 기대감을 갖게 하는 듯.
게다가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스릴러적인 요소가 장난아니게 강하다는 평이어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습니다.

 

 

 

 

07. [the Soloist] director : Joe Wright
우울했던 과거를 뚫고 이젠 헐리웃의 블루칩으로 다시 올라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파 제이미 폭스와
함께 공연한 신작입니다. 곧 개봉하죠.
이 영화는 실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티브 로페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는 LA 타임스의 컬럼니스트가 우연히
길거리에서 정신병을 앓고 있지만 천재적인 연주 실력을 지닌 나다니엘 에이어스(제이미 폭스)를 만나 그를
후원하면서 겪어 나가는 이야기라죠.

 

 

 

 

08. [the Informers] director : Gregor Jordan
[Ned Kelly/네드 캘리]를 연출했던 그레고 조던 감독이 빌리 밥 손튼, 위노나 라이더와 루 테일러 푸치(!!!!),
미키 루크와 킴 베이싱어까지 끌어들여 연출한 기대작입니다.
그리고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너무 일찍 사망한 브래드 랜프로(Brad Renfro)의 유작이기도 하죠.
브렛 이스턴 엘리스의 단편집을 모은 것이라고 합니다. 은근히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시는 영화

 

 

 

 

 

 

09. [Battle for Terra] director : Aristomenis Tsirbas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이미 2007년에 제작이 완료되었었죠?
지구에서 더이상 살 수 없게된 지구인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외계인들의 별 테라를 침략하는
내용이라고 하죠. 그동안 죽어라 외계인들에게 스크린에선 수천번 절단났던 지구인들이 이번엔 외계 침략을
하다니... 생각보다 상당히 무거운 내용의 애니메이션일 듯 하네요.

 

 

 

 

10. [X-Men Origins: Wolverine] director : Gavin Hood
몰상식한 어느 인간이 이 영화의 Work-Print를 유출시켜서 국내 웹하드에도 CG가 완료되지도 않은 영상이
돌았던 바로 그 영화죠. 대니얼 해니가 출연하고, 휴 잭맨이 한국에도 와서 그 좋은 매너로 온갖 칭찬을 다 받고 떠나갔던 바로 그 영화.
사실 전 [X-Men]이 딱 맞지는 않습니다. Brian Singer 감독의 작품도 그랬고... 그런데도 꼬박꼬박 영화관가서
보기는 하네요. 스핀오프격인 이번 작품, 부디 잘 빠진 영화이길 바랄 뿐입니다

 

 

 

 

 

 

11. [Star Trek] director : J.J. Abrams
북미권과는 완전 다르게 우리나라에선 [스타트랙]의 팬덤이 사실상 거의 전무합니다.
이건 SF를 다루는 히스토리와 커뮤니티의 차이 문제인데요. 스타트랙과 더불어 자라난 갸들에겐 이 '스타트랙'
이야말로 '스타워즈'와 함께 인생의 성장을 함께 한 작품처럼 인식되어 있잖아요.
저도 스타트랙을 열심히 보긴 했는데 그닥... 정이 가진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흥행감독 J.J 에브러엄이 손을 댔습니다.
트레일러를 보니 일단 눈요기는 완벽하다시피할 것 같아요. 미국식 SF물이 종종 맥빠진 단순 액션을 보여주는데
그런 우려도 상당히 씻어낸 듯 합니다. 다만... 저도 그닥 스타트랙의 팬은 아니지만 트레일러만 보면 이건
제목만 스타트랙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지우지는 못하겠습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죠.

 

 

 

 

12. [the Brothers Bloom] director : Rian Johnson

일단 이 영화는 감독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라이언 존슨.
복고적 탐정물의 기운을 현대적으로 기가막히게 풀어낸 [Brick/브릭]의 감독이었죠.
두 사기꾼이 백만장자의 상속녀를 노리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은 영화랍니다. 이 영화는 진작에 제작 완료
되었는데 개봉일이 미뤄지다가 이제서야 제한 상영으로(미국에서) 걸리는 듯 합니다.
시사회에서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고 하네요.

 

 

 

 

 

13. [Management] director : Stephen Belber
인생의 목표도 낙도 그닥 없어보이는 주인공이 매력적인 여성, 하지만 다분히 일반의 가치관과 조금도 다를 바없는
삶을 사는 여성에게 푹 빠져 그녀가 전 남자친구에게 돌아가는 걸 막기위해 모든 걸 걸고 싸우는 로맨틱 코미디.
모든 걸 걸고 싸운다고 말하니 참... 우습긴 하지만.
스티브 잔과 제니퍼 애니스톤이 파트너랍니다. 우디 해럴슨이 제니퍼 에니스톤의 전남친 역을 맡았다네요.

 

 

 

 

14. [the Girlfriend Experience] director : Steven Soderbergh
하룻밤에 100만불 제안을 받았다는 포르노 스타 사샤 그레이(Sasha Grey)의 자전적 이야기랍니다.
놀라운 건 실제로 사샤 그레이가 주연을 맡았다는 건데요. 포르노 배우가 오버스트림 무비에서 중심에 서는 경우는
그닥 보기 쉬운 일은 아닙니다. 기껏해야 [13구역](최근 2편 Ultimatum이 개봉했죠)의 주인공 여동생 정도나
터키 알마즈 귀니 감독의 [미치고 싶을 때]의 여주인공...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15. [Up] director : Pete Docter, Bob Peterson
이전에도 소개한 바 있는 Pixar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Up] 입니다.
픽사라면 뭐 다른 말이 필요없죠. 그냥 트레일러를 봅시다~
이 트레일러 정말... 황당 그 자체죠

 

 

 

 

 

 

16. [Away We Go] director : Sam Mendes

아이를 갖고 자신들의 가정을 꾸릴 '완벽한' 장소를 찾아 미국을 여행하는 커플이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관계를
갖는 내용을 담은 샘 멘데스의 신작입니다.
전 아직 [Revolutionary Road]를 못봐서 뭐라 말을 못하지만, [Jarhead]나 [Road to Perdition], 그리고 그를
유명하게 만든 [American Beauty]등을 미루어 보면 이 영화도 기대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매기 질렌할, 폴 쉬나이더, 그리고 존 크라진스키가 등장합니다.

 

 

 

 

17. [the Taking of Pelhma 1 2 3] director : Tony Scott

Joseph Sargent의 1974년 하드보일드 걸작인 [the Taking of Pelham One Two Three]의 리메이크작을 토니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원작의 내용은 뉴욕 지하철을 하이재킹하여 승객들의 몸값을 요구하는 내용 이었는데요.
아직 트레일러를 못봤습니다만 리메이크도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 봅니다.
토니 스콧, 리들리 스콧 형제와 궁합이 잘 맞는 그래서 [American Gangster/아메리칸 갱스터]나 [Man on Wire
/맨 온 와이어]등에 출연했던 덴젤 워싱턴이 이번에도 주연을 맡았습니다.
존 트라볼타와 존 터투로(!! 정말 왠일이니), 제임스 갠돌피니, 감초같은 루이스 구즈먼등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18. [Moon] director : Duncan Jones
선댄스에서 상영되어 최고의 SF라는 찬사를 받은 인디 SF영화. 샘 락웰이 주연이며 케빈 스페이시가 샘벨(샘 락웰)
과 함께 우주에서 임무를 함께 수행하는 로보트 GERTY의 음성을 맡았습니다.
이것저것 볼 것없이 trailer를 보세요.

 

 

 

 

 

19. [Food, Inc.] director : Rober Kenner
피라미드 꼭대기의 자본주의 구조에서 미국의 음식 회사들이 통제하는 더러운 이면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정말... 이런 세계적 다국적 기업들의 먹거리 산업을 도대체 이렇게 방임해도 되는건지 답답스럽습니다.
이런 다큐나 영화를 볼 때마다 갑갑하죠.

 

 

 

 

 

20. [Public Enemies] director : Michael Mann
이 영화 기대안할 사람이 몇이나 되나 모르겠는데요.
감독이 일단 마이클 만입니다. 그것만 해도 필견의 목록이 될텐데 주연배우들이 조니 뎁과 크리스천 베일입니다.
흐흐흐... 안보고 베기지 못하게 캐스팅을 했군요. 뭐 물론 아시다시피 마이클 만의 영화에는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지 못해 안달이라죠.-_-;;;;
브라이언 버로의 동명 논픽션이 원작입니다. 그 유명한 존 딜린저(조니 뎁)을 쫓는 FBI 요원(크리스천 베일)과의
이야기가 주가 된 영화죠.

 

 

 

 

21.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director : David Yates
진작 만들어놓고는 올 여름이 다되서야 개봉한다니 넘 질질 끄네요.
앞으로도 갈 길이 남았는데. 책 마지막 권은 영화는 두 편으로 나눈다니 난감입니다.
이 영화가 미뤄진 이유 중 가장 유력한 추측은 주인공 해리포터인 대니얼 레드클리프가 연극 출연에서 전라로
공연한 것이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제작사의 조치라는 설이죠.
아무튼 감독은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데이빗 에이츠가 계속 메가폰을 잡았는데, 아예 마지막까지 다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어있습니다.
이번엔 마법 결투가 더 치열하고 어둡고 음산해졌다니 기대해봅니다

 

 

 

 

 

 

22. [Funny People] director : Judd Apatow
이 영화는 내용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자 제작자 중 한 명인 쥬드 아패토우 감독이
제작자로서가 아니라 2007년 [Knocked Up] 이후로 2년만에 발표하는 신작입니다.
세스 로겐(Seth Rogen)은 이미 Adam Sandler와 다른 의미의 코미디 히어로가 되었는데, 이번 신작에선 드뎌
아담 샌들러와 세스 로겐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깔끔한 쿨가이 에릭 바나의 모습을 이런 코미디
에서 보게 된다니 왠지 기대가 됩니다.

 

 

 

 

23. [G.I. Joe: the Rise of Cobra] director : Stephen Sommers
이병헌이 출연한다고해서 더 알려진 영화.
감독 Stephen Sommers는 [Revenge of the Mummy: the Ride]를 연출했고, 그 이전엔 제법 재미있었던 액션
영화였던 [Van Helsing/반 헬싱]을 만든 감독입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액션 블럭버스터에는 어느정도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란거죠.
사실 이병헌이 국내에서 화제가 되었지만 이 영화엔 제가 좋아하는 채닝 테이텀, 조셉 고든 레빗(!!!!!), 시에나
밀러의 모습도 볼 수 있구요. 참으로 이곳저곳 잘도 얼굴을 내비치는 데니스 퀘이드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내용은 그저 trailer를 보면 되는 영화죠.

 

 

 

 

24. [Shorts] director : Robert Rodriguez
[Planet Terror], [Sin City]의 바로 그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가족물로 돌아옵니다.
물론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의외로 가족 취향의 영화를 자주 만들었습니다. 우리 민성이와 입체안경을 끼고
몇 번 집에서 그 확실한 입체감이 놀라 봤던 [Spy Kids/스파이 키즈] 시리즈를 만든 감독이기도 하잖아요.
누가뭐래도 그의 걸작은 [From Dusk till Dawn/황혼에서 새벽까지]와 장편 데뷔작인 [El mariachi/엘 마리아치]
지만 지금도 역시 그의 재기발랄함은 사그러들질 않습니다.
이번 영화는 아주 컬러풀한 소원을 들어주는 돌을 발견한 꼬마가 이를 시기하고 뺏으려는 아이와 교활한 어른들과의
소동을 다룬 가족 영화랍니다.

 

 

 

 

 

 

25. [District 9] director : Neil Blomkamp
포스터만 보고 '어라? 이거 Half-Life야?'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건 아니더군요.ㅎㅎ
피터 잭슨이 제작을 맡아서 더더욱 기대가 왕대박으로 커진 영화인데요.
주인공이 외계인으로부터 눈을 강제 이식받는 바램에 외계 생물을 격리 수용하는 제 9구역에 수용당할 처지에
놓이자 주인공이 이로부터 도망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자 한 번 기대해봅시다.ㅎㅎ

 

 

 

 

 

26. [Inglourious Basterds] director : Quentin Tarantino
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은 대단히 의외의 전쟁물.
2차 대전 나치 점령하의 프랑스에서 유태계 미국 병사들이 만든 'the Basterds'라는 레지스탕스 집단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워낙 the Basterds가 잔혹하기로 유명했기에 어떤 영화가 될 지 궁금하네요.
브래드 핏이 나오고 역시나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답게 Eli Roth(엘리 로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다이앤 크루거(Diane Kruger)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27. [the Boat that Rocked] director : Richard Curtis
[Love Actually/러브 액츄얼리]의 리차드 커티스...라면 국내에도 좋아하는 분들이 무지 많으실텐데요.
그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신작입니다.
음악과 관련된 코미디이자 로맨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60년대의 영국 음악에 폭 빠져살던 이들과 이런
음악들을 틀어대던 해적 방송국,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마약 이야기가 감초처럼 끼어드는 다양한 군상들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모습과 빌 나이(Bill Nighy)의 모습 역시 볼수 있습니다. 캐네스 브래너도 나오네요.

 

 

 

 

28. [Where the Wild Things Are] director : Spike Jonze
이 그림책이 영화화된다니 aipharos님이 무척 좋아하던데요.
감독이 또 스파이크 존즈...입니다. 더군다나 스파이크 존즈는 2002년 [Adaptation] 이후 처음으로 장편 영화를
내놓습니다. 징글징글하게 과작하는군요. 아시다시피 스파이크 존즈는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미쉘 공드리와 함께
명성을 떨치던 인물이죠. Pavement나 Bjork의 뮤비로 유명세를 탄 감독.
아무튼 공개된 스틸컷만 봐도 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 트레일러를 보자구요.

 

 

 

 

 

29. [Ninja Assassin] director : James McTeigue
정지훈(비)이 주연을 맡았다고 난리가 났던 바로 그 영화입니다.
상대역이 나오미 해리스라니 복받은 정지훈이군요.
그리고 역시 한국계인 '성강'도 나옵니다.
이 영화는 다른건 모르겠는데 감독이 만만찮은 공력의 제임스 맥티그 감독이라는게 기대 요인입니다.
우리에겐 [V for Vendetta/브이 포 벤데타]로 알려진 감독이죠. 그 영화에서도 플롯을 주물럭거리는 능력이
탁월한 감독이죠. 게다가 뒤에는 든든한 워쇼스키 형제가 있습니다.

 

 

 

 

30. [the Lovely Bones] director : Peter Jackson
이 영화에 대해선 조금씩 정보가 풀리는 정도인데 어쨌든 다른 건 다 차치하고, 피터 잭슨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법한 영화죠.
강간당한 후 살해당한 14세 소녀가 하늘에서 자신의 가족과 살인자를 내려다보는 내용이라니 참... 전 이게
앨리스 시볼드가 쓴 베스트셀러라는 사실도 몰랐네요. -_-;;;
분위기가 어째 그의 초기작인 [Heavenly Creatures/천상의 피조물]과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You Can Have What You Want] - Papercuts (2009)

현재 aipharos님 홈피에 흐르는 배경 음악 세 곡은 Papercuts의 신보 [You Can Have What You Want]에
수록된 곡들입니다.
Papercuts는 Jason Quever라는 다재다능한 뮤지션의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이번 음반 역시 2집과 마찬가지로 유명한 싱어송 라이터인 Devendra Banhart와 Vetiver의 Andy Cabic이
운영하는 인디 레이블 Gnomonsong을 통해 발매되었습니다.
일찌기 Vetiver, Casiotone for the Painfully Alone, the Skygreen Leopards등의 그룹과 공동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만방에 떨친 그의 이번 3집은 적어도 제겐 가장 그의 앨범 중 귀와 가슴에 잘 붙네요.
Organ Rock, Dream Pop, Shoegazing을 모조리 아우른 그의 이번 음반은 종종 Grandaddy의 초기작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복고적인 분위기를 들려줍니다.
미디움 템포로도 사람을 이토록 빠져들게 할 수 있음을 이 음반은 확실히 보여주네요.
모든 곡 다 뺄 곡이 없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유투브에 영상이 올라온 바가 없어 영상 화일은 링크하지 못하겠습니다.
대신 이 홈피에 흐르는 세 곡을 한 번 감상해보시길.
맘에 들면 아마존이나 기타 해외샵에 주문해보시는 즐거움도 만끽하시길.

 

 

 

우리의 Jason Quever는 어째... 점점 더 살이 찌고 있습니다.-_-;;;;
딱... 절 보는 것 같아요. 과거의 Jason Quever 모습이 궁금하세요?
제 결혼 전과 결혼 직후의 모습과 똑같네요.
바로 이랬답니다.

 

 

 

 

 

지금과는 너무 달라도...-_-;;; 저도 결혼 전과 직후엔 이랬어요.ㅎㅎㅎㅎ

 

 

 

 

 

 

 

 

 

대림미술관을 나와 국제갤러리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날도 노곤하고, 뭣보다 aipharos님이 몸이 좀 붓고 영 안좋아서 더 이상의 전시 관람은 무리라고 판단했는데
aipharos님이 국제 갤러리 전시는 꼭 보고 싶다고 하여 일단 여기까지 관람을 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세상에 Julian Opie의 전시가 4.25일부터 있다고 적혀있네요. 으그...

이번 전시는 말그대로 흔히 접하기 힘든 동유럽 작가 3인의 전시입니다.
Martin Mannig
Slawomir Elsner
Joanna M. Wezyk

이렇게 세 명의 작가 작품.
결론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운 전시였습니다.
역시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참... 국제갤러리 자주 옵니다.

 

 

 

 

아... Martin Mannig의 작품이 보이는군요.

 

 

 

 

이 작품은 Martin Mannig의 대표작 중 하나죠?

 

 

 

 

Ahnenbaum 이란 작품입니다.

 

 

 

 

마틴 마닉은 독일과 북유럽의 동화, 전설을 재해석하고 헐리웃의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작품에 등장시킨답니다.

 

 

 

 

바로 이런 식인데요. 어딘가 본 듯한 대상들을 마닉은 기괴하고 불온스럽게 재해석합니다.
그 느낌이 때론 기이하고, 불안하며, 공포스럽기도 하고 익살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익숙하고 낯익은 대상들에 대한 이면의 공포감과 불안감을 그림으로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옆 홀에서는 Slawomir Elsner(슬라보미르 엘스너)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슬라보미르 엘스너의 작품 중 이 작품들은 오래된 벽의 표면이 갈라져 뜯겨나온 듯한 모습에서 인물의 형상을
발췌하는 듯한 느낌의 작품들을 만듭니다. 대단히 입체감이 있구요.
폴란드생인 그가 자국의 시장경제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색창연한 과거의 흔적들을 끄집어내는 듯한 느낌을 전
많이 받았어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다가도 쉽게 마주하는 오래되고 낡은 벽들. 그 벽이 끌어안은 동시대성과 역사성을
슬라보미르 엘스너는 표현하고자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대단히 인상적이랍니다.

 

 

 

 

2층에는 Joanna M. Wezyk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민성이는 의외로 3명의 작가 중 Joanna M. Wezyk의 이 작품들이 가장 인상깊었답니다.

 

 

 

 

특히 이 작품 말이죠.
전체적으로 작품들은 상당히 작습니다.
유화로 작업했는데 작품의 표면을 아크릴의 느낌이 들 정도로 매끄럽게 처리했더군요.

 

 

 

 

 

 

보다보면 알다시피 Joanna M. Wezyk의 작품들은 모두 침실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태생인 그가 유명인들의 침실이 대중에게 공개된 것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 것인데

 

 

 

 

이렇듯 사실상 가장 사적인 공간인 침실이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갖게되는 이중적 의미와
역사적, 종교적 의미를 그는 터치와 광원등을 이용하여 묘하게 표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무척 인상깊게 본 작품.


*
아무튼 전체적으로 무척 인상적인 전시였답니다.
그리고 국제 갤러리... 사진 촬영을 해도 그닥 제재가 없네요.
논플래쉬의 경우 가급적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 수용하는 분위기가 되었음하네요.
요즘은 눈과 가슴에만 담기엔 막막한 경우도 많고 도록을 아예 팔지 않는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저희는 도록을 팔면 거의 다 구입을 하는 편인데 요즘은... 정말 도록조차 팔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물론... 감상자까지 방해하고 작품 앞에서 'V'그리며 사진찍는 난감한 경우는 없어야하겠지만.

 

 

 

 

 

 

 

 

맛있는 식사를 하고 전시를 보러 갑니다.
오늘 보고 싶었던 전시 2개를 보기로 했는데, 하나는 유명한 컬렉터이자 자선사업가인 Henry Buhl(헨리 불)의
컬렉션을 전시하는 대림미술관, 또다른 한 곳은 동유럽 작가 3인전이 열리는 국제갤러리입니다.
다음 주엔 갤러리 아트포럼 리에서 이강욱 작가 초대전이 있고, 국제갤러리에선 너무나 유명한 Julian Opie
개인전이 있습니다(이 전시... 대박나겠죠)
그리고 친구가 지난 주에 알려준 것인데 대구의 리안 갤러리에선 지금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데미언 허스트의
개인전을 하고 있습니다. 18일까지인데 워낙 호응이 좋아 25일까지로 연장했다니 대구에 갈 수 있는 분들은
한 번 가보시길... 저희도 너무 가고 싶은데 무리네요.

 

 

 

대림미술관!

 

 

 

 

 

종종 오게 되네요...

 

 

 

 

지난 번에 알려드렸듯이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4,000원 아이 2,000원.
우리은행카드 소지자는 50% 할인되고, 할인권 출력해가셔도 됩니다.

 

 

 

 

울 민성군이 아주 예쁘게 나와서리...

 

 

 

 

 

1층에서 좀 쉬면서 시원한 바람을 쐬다가 올라갑니다.
전시는 2층, 3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층은 조각품보다는 작은 사진 작품들 위주로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이 전시는 모두 '손'에 대한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대했던 바와 달라서 살짝 당혹스럽긴했네요.
그래도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2층에서 눈에 띄는 작품들 중 이 작품은 Ralph Gibson의 'Hand through the Doorway from the Somnambulist'
랍니다. 신비로움과 공포감 그리고 불가지성이 모조리 혼재된 느낌이었네요.
실제 작품은 상당히 큽니다.

 

 

 

 

이 작품은 Richard Avedon의 'Henry Moore'란 작품입니다.
아시다시피 Henry Moore는 역사에 남을 조각가죠.
그 조각가의 손을 담은 사진입니다.
이 역시 실제 작품의 느낌은 상당히 압도적입니다.

 

 

 

 

 

이 작품은 파리의 키스하는 연인 사진으로 저희에게도 너무 잘 알려진 로베르 두아누의 'Piccasso's Bread'라는
작품입니다. 저 빵을 잘 보시면 손가락모양으로 빵을 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참... 익살맞고 재미난 분 같아요.

 

 

 

 

3층 전시는 조각과 회화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저 작품이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작품인 Andreas Gursky의 'May Day II'입니다.
민성이가 시위하는 것 같다고 하던데 맞게 본 거죠. '메이 데이가 뭐에요?'라고 물어봤는데 나가서 대답해준다고
하고는 깜박했군요.

 

 

 

 

 

정말 압도적인 느낌이죠. 수많은 노동자들의 권리와 생존권 보장을 위한 자신의 열망을 대변하는 그들의 손 하나하나.
이 전시의 가장 큰 주제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 역시 아주 인상깊은 작품입니다.
Barbara Kruger의 '무제 (We Will No Longer Be Seen and Not heard)'란 작품이죠.
바바라 크루거는 파슨즈디자인스쿨 출신이며 잡지 마드모아젤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그 유명한 롤랑 바르트, 테오도르 아도르노등을 섭렵하면서 저항적 예술을 견지하는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지요.

 

 

 

 

이 작품은 바바라 크루거의 페미니즘적인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래 이 작품은 제목이 '무제'입니다만 9개로 분할된 작품은 왼쪽 위부터 We / Will / No / Longer / Be / Seen /
and / Not / Heard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게 부제처럼 따라다니죠.
9개의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된 사진에서 보여지는 바는 철저히 남성의 몸짓과 행위들입니다.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 속에서의 'We'는 사실상 여성을 의미한다고 보면 이 작품에선 그 어떠한 여성적 시선도 바라볼 수 없습니다.
보고, 듣고 심지어 거부하고 의지하는 모든 행위가 남성의 표현의 기호학 속에 사라져있습니다.
남성이 상징화한 세상에서 여성의 존재 자체가 불분명하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디까지나 아는 바 없는 그냥 제 생각일 뿐이니...-_-;;;;

 

 

 

 

이 작품은 Tom Otterness의 'Three Evils'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아마도 중국 작가의 작품같은데 무척 독특하지요.
책을 파서 손의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제목은 'Bookends'에요. 책받침대라는 뜻이죠.
아무튼 3층의 전시는 무척 즐거웠습니다.
이외에도

 

 

 

 

Gabriel Orozco의 'My Hands are My Heart' 이 작품은 민성이가 아주 인상깊어 하더군요.


 

 

 

즐겁게 전시를 보고 나와서... 민성군이 대림 미술관 앞에서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 무용을...

 

 

 

 

선보입니다. ㅎㅎ 뒤따라 나오던 aipharos님이

 

 

 

 

이 모습을 발견하고 방해를 했는데 그 사진은 생략.ㅎㅎㅎ

 

 

 

 

경복궁을 가로질러서

 

 

 

 

이제 국제 갤러리로 향합니다.


*
전시는 2층에서 살짝 당황했으나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이앤 애버스의 작품들도 볼 수 있었고, 로버트 카파의 그 유명한 '트로츠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손이라는 것이 얼마나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시대의 흔적을 표현하고 있는지, 손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자신의
주관과 역사와 사회가 관계하는 법을 의미하는 지를 이번 전시를 통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교훈이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라도 이 전시는 꼭 가보셨으면 하네요

 

 

 

 

 

지난 3주간 금요일만 되면 돌아가며 몸이 아파 외출을 못했는데 오늘은 나왔습니다.
사실 토요일에 나오는게 좋지만 민성군이 놀토가 아니어서 불가능했구요. 저도 토요일엔 친구 약속도 있고해서...
오늘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차차님도 소개했던 '디디스고프레'입니다. 홍대에 있는 벨기에 와플집인데 그 유명하다는
긴자의 와플집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맛이라고들 하죠.
거기에 갔다가 가또에마미...나 비너스 키친으로 향하는 것이었는데 디디스고프레가 일요일에 쉰다고 하여 계획이
왕창 어긋나고 결국엔 광화문 중식당인 '루이(LUII)'로 향했습니다.

 

 

 

씨스퀘어 내에 위치한 루이. 저희는 두번째 방문입니다.

그렇더라도 이곳은 지난 번에 왔을 때도 무척 맛있게 먹었기에 전혀 풀이 죽진 않았구요.
사실 전혀... 코스를 먹을 마음은 없었는데(요즘 초긴축 중이라) 결국 메뉴판을 펴고나서 어쩔 수 없이 코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만 코스를 시키고 말았습니다.
코스가 가족특선코스가 있던데 그 중 가장 저렴한 A세트를 3개 시켰습니다.
가격은 32,000원 (1인/부가세 별도)인데, 식사를 기스면이나 자장을 하지 않고 볶음밥으로 바꾸면 각각 2,000원씩
추가됩니다. 저희는 식사를 모두 셋다 팔진볶음밥으로 했기때문에 34,000원 (1인/부가세별도)를 지불했습니다.
이 코스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주르르... 나옵니다.

코스내용은

1 게살샥스핀 스프
2. 누룽지탕
3. 칠리새우튀김
4. 깐풍기
5. 탕수육
6. 식사 (기스면/자장 기본, 볶음밥 주문시 2,000원 추가)
7. 후식

이렇게랍니다.
칠리새우, 깐풍기, 탕수육이라니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 하죠.
그래서 가족특선세트인가봅니다.

 

 

 

 

 

원래 루이에 예약하고나서도 고민을 하긴 했어요. 경희궁의 아침에 있는 '마켓'을 갈까...하기도 했는데 거기도
역시 일요일은 쉰다고 하고, 광화문의 '소반'을 가려고 했더니 민성군이 비빔밥 안땡긴다고 해서 결국엔 루이로 온겁니다.

 

 

 

 

 

 

민성군은 이곳 깐풍기를 먹고 싶어했답니다

 

 

 

 

 

기적적으로 이곳에서 민성군 사진이 예쁘게 잘 나와서 몇 장 넣어봅니다.

 

 

 

 

내 사랑 aipharos님. 완전 노메이크업에 하회탈 웃음을... 이거 보면 올리지 말라고 할 지도 몰라요

 

 

 

 

 

 

첫번째로 게살샥스핀 스프가 나왔습니다.
예전에 파라다이스 호텔의 '남풍'에서 먹은 맑고 진한 게살샥스핀 스프가 아니라 죽에 가까왔어요.
사실 저흰 '남풍'에서의 게살샥스핀 스프가 더 입에 맞네요. 그래도 다들 잘 먹었습니다. 특히 민성군.

 

 

 

 

두번째로 나온건 누룽지탕입니다.

 

 

 

 

이건 전부터 aipharos님이 먹고 싶어했던 것인데 뜨거운 냄비를 들고 나와서 앞접시에 꼼꼼하게 다 담아줍니다.
구수하면서도 적당한 간이 된 소스맛과 아끼지 않은 해삼과 갖가지 재료가 잘 어울리더군요.

 

 

 

 

 

세번째로 나온 건 칠리새우튀김입니다.
1인당 딸랑 두 개가 나오긴 했지만 워낙 큰 대하라 부족함은 없습니다.
적당히 달달하고 새콤한 것이 우리 민성군 넘넘 좋아라합니다.

 

 

 

 

네번째로 나온 건 깐풍기!!!
오늘의 베스트였어요. 깐풍기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aipharos님도 한 소리지만 '루이'는 간이 조금 센 편인데 깐풍기는 그렇게 좀 '센' 간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페페로치네로 보이는 매운 고추와 간장 양념이 너무 깊이 베어서 가벼운 맛이 아니라 상당히 깊은 맛이 나요.
다음엔 깐풍기만 먹으러라도 올 만 할 것 같습니다.

 

 

 

 

다섯번째로 나온 건 탕수육
적당히 달달한 것이 쫀득쫀득하고 정말 딱 좋더라구요.

 

 

 

 

 

aipharos님이 약간 남겼는데 민성군이 싹 먹어버리더군요.

 

 

 

 

여섯번째는 식사인데요. 저흰 기본 기스면과 자장면을 패스하고 2,000원 추가하여 팔진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이게 팔진볶음밥입니다.

 

 

 

 

저희 식구 모두 자장소스를 얹어 먹는 걸 싫어해서 자장소스는 따로 나왔구요. 제첩국도 같이 나왔습니다.
지난 번에 먹었던 것처럼 역시 볶음밥 상당히 잘 합니다.
중국집에서 맛있는 볶음밥 먹는 것...의외로 힘들죠.
얼마전 천객가에서 황당하기 짝이 없는 볶음밥을 먹었던 기억이...-_-;;;

 

 

 

 

맛있게 먹고 나서 후식은 망고에 전분을 올린 것입니다.
엄청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민성군이 하나 더 시켰는데 이번에도 역시 하나 더.ㅎㅎ
그리고 스탭분께서 저희를 완벽하게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저희가 이 디저트를 하나 더 시켰더니 웃으시면서
'망고도 맘에 드시나봐요. 지난 번에 감도 한 번 더 시키셨죠?'라고 하면서.ㅎㅎ

 

 

 

 

 

암튼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정말... 무척 맛있게 먹었어요.

 

 

 

 

아마 제일 잘 먹은 건 민성군 같구요.


*
서비스, 맛 다 좋은데 아쉬운 점이라면 앞접시에만 나오는 음식이 어째 코스라는 느낌이 그닥 들지 않을 수도 있어요.
좀 다른 플레이트에 제대로 나오면 더 먹는 기분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맛은 무척 훌륭합니다.
정통이라기보단 대중의 입맛에 잘 맞게 캐주얼한 취향으로 잘 맞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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