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에서 식사를 하고 나와서 차이나타운을 좀 걸었습니다.
자금성 건너편에 '원보'라는 만두집이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만두집이죠. 다음에... 꼭 먹어보려구요.
자금성에서 너무 양이 많아서...-_-;;;;
이곳은 정통 중국식 샤브샤브와 튀김을 하는 곳.
자유 공원쪽으로 올라갑니다.
역시나 저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져... 뭐 소화시키는 샘치고...
올라가면 되겠...
젠장... 무지하게 힘들군요. 또 올라가야해요. 저 문 뒤로 보이는...
맥아더 동상따위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아서 그쯤 올라가고 우측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내려가는 길이 보입니다.
공자상이 보이구요
한 컷.
이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곳은 저 아래에 얘기하기로 하구요.
다시 올라와서
삼국지길을 걸어 내려가봅니다.
삼국지에 대한 내용이 이렇게 벽에 그려져있어요. 무척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좀 보다가 아까 본 그 공자상 계단길로 내려오면...
이런 곳이 나옵니다.
이게 참... 묘한데요.
분명 중국 옷이나 소품, 악세사리를 판매하긴 하는데...
건물은 일본식에 더 가까워요.
그리고 이 건물은 분명 무척 오래된 일본 건물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든 게 맞는 듯.
하지만 주변과 정말 잘 어울려요.
이런 곳은 간판도 무척 신경썼군요.
그렇죠?
골목골목을 보면 오래된 건물들이 주변과의 조화를 잘 이루며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건물들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것이 진정한 '개발'이라고 생각하네요.
이런 건물들 옆에 얼마나 황당한 최신식 동구청 건물이 들어오는지... 모르시죠?
기가막히답니다. 바로 이런 건물 옆에 램 쿨하스도 울고 갈(-_-;;;) 엄청난 초현대식 '구청'건물이 공사 중입니다.
욕이 나오죠...
이따위인거죠. 항상 생각하는 머리 수준이.
전 초현대식 건물이 들어서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에요. 그 디자인이 주변과의 적절한 어울림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거죠.
aipharos님과 너무 열이 받았으나... 그냥 이런 걸 보면서 화를 삭혔습니다.
이 길도 무척 운치가 있어요.
이 건물도 아무도 사람이 사는 것 같진 않고 보전만 하고 있는 듯 보이네요.
무척 인상적인 고풍스러움이 눈에 띕니다. 물론 다 무너지기 직전 같아요.
이런 색상도 그닥 주변과 어색하지 않아요.
이 집은 정말로... 재난주거지역.
정말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가득.
그러다가... 이 골목 우측으로 돌면 다시 차이나타운 먹거리와 연결. 이런...
만국기 걸린 것보다 몇 만배는 더 예쁘네요.
생각보다 차이나타운 먹거리촌 외의 인근 골목길은 분위기가 무척 있었습니다.
의외였어요.
날씨도 기온은 높아도 바람도 적당히 불고 가끔 구릅도 끼어서 그닥 덥게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무척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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