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aipharos님이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인데 오늘 민성군과 aipharos님과 다녀왔습니다.
저흰 인천으로 이사온지 어언 10년인데... 인천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아무리 정이 안붙는 동네라지만 그래도 지척에 둔 이런 박물관도 처음 갔으니 말이죠.
그닥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나 세심한 재현에 무척 놀라고 만족한 박물관입니다.
규모가 지금보다 딱 두 배만 더 되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네요.
어려웠던 그 시절을 추억으로 반추하며 감회에 젖는 어르신들도 계시던데, 저흰 이렇게 살던 시절이 있었다고
민성이와 얘기하는 의미에서 갔습니다.

사진이 무척 많습니다.

 

 

 

위치는 인천시 동구 송림9길 100 (송현동 163)입니다.
언덕 맨 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이트는 http://www.icdonggu.go.kr/museum 입니다.

단, 박물관 전시 개선을 위해 5.18~6.17까지 30일간 문을 닫습니다.
만약 가실 분은 이점 꼭 참조하세요.

 

 

 

 

 

자... 여깁니다.

 

 

 

 

 

입구로 들어갑니다.

 

 

 

 

이곳에 전시된 옛 달동네들의 모습은 실제로 수도국산에 모여 있던 주민들이 그 당시에 실제 운영했던 상점들을
그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즉, 상점들의 이름도 옛날 그대로라는거죠.
솜틀집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대충 재현한게 아니에요.

 

 

 

 

유리나 창문에 붙인 광고물등... 과거의 흔적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무척 공들였습니다.

 

 

 

 

이발소가 보이죠?
이게 그냥 밍숭맹숭 재현물만 있는게 아니라 이발소에서 옛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정말이지 참...
그 옛날 이발소에서 쓰던 수건도 똑같구요.

 

 

 

 

보이시죠? 수건도 정말 그 옛날 이발소에서 보던 그런 수건.

 

 

 

 

유신 당시 우스꽝스러웠던 그 폭정의 시대의 벽보의 모습이 그대로... 우측으로 담화문이 보입니다.

 

 

 

 

 

마을 상점.

 

 

 

 

기억나는 옛 물건들이 잔뜩.
옛날에는 정말 통조림을 많이들 먹었죠. 그리고 아래에 쇠고기 라면...ㅎㅎㅎ

 

 

 

 

등장해주신 뽀빠이~와 해태 '빠~다' 캬라멜.ㅎㅎㅎㅎㅎ
나랑 aipharos님은 신나서 얘기하고 민성군은 마냥 신기해하고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와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정말 이런 소리가 들려요)
그리고 저 가로등은 깜박깜박 거려요.

 

 

 

 

물이 귀해 물지개를 하던 시절.

 

 

 

 

 

 

물지개가 얼마나 힘든지 체험해보는 코너가 있습니다.
물론 물은 채우지 않고 물지개만 들어보는거죠.
민성이가 정말 무겁다고 하네요. 물까지 들었으면 어땠을까...상상을 해보면 난감한거죠.

 

 

 

 

ㅎㅎㅎ 하숙생 포스터도 보이는군요.

 

 

 

 

 

교복 체험할 수 있는 방이 있습니다.
민성군 당연히 입어봤죠.

 

 

 

 

크긴 하지만 아주 맘에 드나봅니다. 특히 저... 모자.-_-;;; 너무 권위스러운 저 모자.

 

 

 

 

동네 구석구석을 정말 충실히 재현하느라 애쓴 흔적이 역력하죠.

 

 

 

 

쪽방 골목으로 들어가봅니다.

 

 

 

 

주방도 보이고...

 

 

 

 

 

 

이렇게 밥상도 보이구요. 그 당시엔 찬거리가 많지 않아 밥을 많이 먹곤 했다죠.

 

 

 

 

 

그러고보니 저희 용인 큰집도 저렇게 방이나 마루에 식구들 사진을 잔뜩 붙여서 액자로 놓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긴 학생의 공부방.

 

 

 

 

 

 

그리고... 이 집은 이 달동네에서 제일 잘 사는 집인 것 같아요.
마루가 있습니다.

 

 

 

 

 

딸린 월세방(?)도 있구요.

 

 

 

 

전력계량기와 두꺼비집도 모두 제대로 표현됐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아... 이 집엔 그 귀한 TV가 다 있군요.

 

 

 

 

여기는 셋방인 듯 합니다.

 

 

 

 

잘사는 집인만큼 부엌에 굴비(?)도 걸려있군요.

 

 

 

 

 

지금 아이들은 거의 모르는 연탄 갈기 체험 코너도 있습니다.

 

 

 

 

들어갈 수 있는 방으로 가서 창문도 열고 닫아봅니다.

 

 

 

 

학원에 가서 타자기도 쳐보고

 

 

 

 

 

이런 체험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괴리된 시간의 간격을 조금이나마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으니 좋은 체험인듯 합니다.

 

 

 

 

 

저희 모두 생각보다 더 즐겁게 봤어요.

 

 

 

 

 

만화책들도 있구요. 이 우측으론 상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민성군은...

 

 

 

 

 

자그마치 2,000원짜리!! 12연발 고무줄 총을 구입했죠.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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