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잠이 없다시피하고,

유미는 아침 잠이 정말 많다.

함께 출근하는 우리는 함께 일어나야하는데

늘... 내가 유미를 깨운다.

내가 화장실에 있을 때 유미가 일어나는 경우를 제외하면,

난 늘 유미를 꼭 안아서 깨워준다.

내가 유미를 꼭 안으면,

유미는 잠도 제대로 깨지 못한 상태에서 날 꼭 안아준다.

그렇게 5분 정도.

그렇게 꼭 안고 있으면 적어도 하루를 멋지게 보낼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겨.

사랑하기만 하면서 살아도 아까운 시간이 흐른다.

2020년도 이렇게.

 

 

 

 

 

 

 

 

재연씨가 방문했다.

 

 

 

 

 

 

브와롱 한국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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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2프로맥스 사진입니다 ※

 

 

 

 

간밤에 많은 눈이 내렸는지 인스타 피드가 온통 설경 사진이다.

아, 우리 집에서도 근사한 설경이 보이겠구나 싶어 아직 꿈나라인 와이프는 더 자야해서 텅 빈 아들방 베란다 문을 열었다.

설경은 무슨... 눈인지 비인지 짓눈개비에 가까운 무언가만 휘날리고 있더라.

 

 

 

아직 어둑어둑한 이른 아침에,

올해 자주 들었던 곡 10곡을 뽑아보려고 책상에 앉았다.

1차로 자주 들었던 곡을 추렸더니 80곡.

여기서 도대체 무슨 수로 10곡을 추릴까.

몇 년 전만 해도 해마다 연말되면 그해의 앨범 40~50선, 그해의 곡 100곡~200곡을 정리해서 올렸는데(영화도... 올렸다) 그땐 도대체 어떻게 그리 했나 싶다.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시대가 되다보니 음반(vinyl, cd)는 물론이고 음원도 확실히 덜 구입한다.

그러다보니 정리도 잘 하지 않아 막상 연말이 되어 뭔가 결산을 해보려고 하니 어떻게 추려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더라.

그냥 관둘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예전에 열심히 하던 걸 하지 않는다는 건 내겐 단순한 문제가 아니어서 이렇게 하나둘 관심과 흥미, 열정을 잃고 나이들어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포기하기 싫어졌다.

 

 

일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 계신 따뜻한 이웃분과 문자로 이야기를 나눈 뒤,

엉망진창이 되어 수습 불가한 머리카락을 정리하러 미용실에 갔다.

우리 집 근처에 위치한 아워룸 @ouroom__

이곳 사장님이자 디자이너이신 지나샘 @jinasense 과 얘기를 나누면 기분이 밝아진다.

차분하고 상냥하게, 상대방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얹는다.

미용실가는게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일 중 하나(내 블로그 예전 글에 많이... 등장하는 말)였는데 지나샘 아워룸에서 미용하면서부터는 미용실 가는게 즐거워졌다😁

 

 

 

 

 

 

 

 

 

웨스트빌피자 @westville_pizza 의 문이 금요일까지 닫혀있었다.

어젯밤 산책한 후, 좀 괜찮으신지 궁금해서 들렀다.

사모님께서 무척... 고생하셨더라.

몸고생뿐 아니라 맘고생까지 같이 하셨던데, 일단 열이 나면 무조건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부터 해야하기 때문.

그러니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하고 앓기만 하셨단다.

음성 판정을 받은 후에야 일반 검사도 받으시고 결과를 받으셨다고.

누구나 다 그렇지만,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를 조심하는 이유는 내가 아플까봐 걱정이 되어서도 있지만 내가 감염될 경우 나와 연결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염병 확산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아직은 훨씬 많다보니,

자신은 조심했기 때문에 걸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

그래서 확진자들을 향해 '부주의해서 걸린 사람들'이라고 쉽게 낙인찍는 경우도 많다.

바이러스도 두려워해야하는데, 사람들의 낙인찍기도 두려워해야하고, 회복이 된 이후의 삶도 두려워해야한다니... 비극도 이런 비극이 있을까.

 

 

 

웨스트빌피자 사장님께서 넣어주신 이 맥주는 알콜도수 3.5% 정도의 '맛있는' 음료수 같은 맥주다.

호로요이보단 훨씬 맥주다운, 가볍지만은 않은 제법 쌉싸름한 맥주의 기운도 분명히 있어 맛있게 마셨다.

물론... 웨스트빌 피자에서 구입해온 피자와 함께.

오븐에 구워내면 확실히 원래 맛 거의 비슷하게 느낄 순 있는 것 같아.

 

 

 

창 밖으로 해가 난다.

내내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정말 올해는 들을 음악 없다고 한탄만 한 내가 무색하게 좋은 곡들도 있었네.

들을 땐 잘 몰랐는데.

이 해가 저무는 저녁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간단다.

 

 

 

 

 

 

 

 

 

 

 

 

 

 

 

 

 

http://tukata.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89&cate_no=125

 

http://tukata.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90&cate_no=125

 

 

TUKATA NEW BLUE CHALLENGE

고보경 작가 @gbokyung 의 블루스페이스 (A), (B)

뚜까따 TUKATA @tukata.kr 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와이프가 뚜까따 판매 시작되면 무조건 구입하겠다고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오픈되자마자 구입.

(고보경 작가님의 작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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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2019) 20대 여성의 자살률은 전년(2018) 대비 25.5% 폭증했고,

올해(2020) 1~8월 자살을 시도하는 20대 여성은 전체 자살시도자의 32.1%에 이를 정도로 전 세대 통틀어 가장 많았단다.

자살률의 성비는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성의 2~3배에 이르는데 유독 20대 여성의 경우만 처참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

이를 '조용한 학살'이라고 극단적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젊은 여성 고용 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사회적 살인이라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니다.

올 9월 여성실업률 중 20대 여성의 실업률은 7.6% 전연령을 통틀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

올해 3월에만 20대 여성 12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사람들은 흔히 스트레스에 견디는 외적 태도를 보고 그 사람의 '멘탈'이 강하고 약하고를 판단한다.

멘탈과 정신력은 엄연히 다른 말일테지만 우린 이미 오래전부터 멘탈과 정신력의 의미를 혼용하고 있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은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어떤 이가 그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일 수도 있으며 모든 부분에 있어 예민하게 반응하고 힘들어 할 수 있다.

이건 정신력의 문제라기보다 개개인이 살아온 환경과 방식을 통해 형성된 인지감성의 차이 문제라고 생각해.

그래서 예전부터 누군가가 누군가의 정신력이 약하다며 함부로 비판하면 득달같이 반박하곤 했던 기억이 있다.

당장 내 경우도 어제 아무렇지도 않게 와이프와 행복하게 걷다가 갑자기 몰아닥친 공황장애로 꼼짝 못하고 골목길에 주저앉았고, 와이프가 날 한동안 안아서 진정시켜줬으니까.

그렇다면 난 정말... 정신력이 약한 사람일까.

 

 

 

20대 여성의 자살율이 급증하고,

20대 청년들의 삶의 질이 하락할수록 봐선 안될 포털 기사 댓글엔 20대 청년들의 '나약한 정신력' 탓을 하는 정신 나간 꼰대들의 글들이 많이 보인다.

아, 그러고보니 공짜 돈 자꾸 주면 국민들이 버릇된다는 국민의 짐 어떤 노회한 꼰대의 발언도 있었네.

쌍팔년도 이전부터 과정은 생략한 채 결과만 중시하며 부족한 사회적 인프라고 뭐고 무시한채 '정신력'을 강조하는 한심한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

여전히 20대 여성들의 급증한 자살율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지나치게 조용하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이 세상, 참 잔인하고 절망적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각자도생이라,

이렇게 잔인한 말을 우리 모두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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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로 보시면 글씨 이상하게 보입니다.

크롬이나 웨일등 다른 브라우저로 봐주세요.

IE는 이제 신경쓰고 싶지 않네요.

 

 

 

 

시장은 한 번도 공정했던 적이 없고,

공정할 리도 없다.

평평한 경기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순박한게 아니라 멍청하다는 소리를 들을 판이지.

소자본이 유일하게 휘두를 수 있는 장기인 유연성의 외피를 대자본이 흉내내기 시작하면 뻔하디 뻔한 시장에서 대자본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자본은 인디적 감수성도 사버리곤 하니까.

우린 아주 멋진 공간들을 소비하면 그만이고 아주 쉽게 이 공간은 어떻고, 이 브랜드가 어떻고에 대해 얘기하지만,

비슷한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소자본이 대자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그야말로 지난한 일.

그럼 우린 어떻게 이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버텨낼 수 있을까.

난 정말 모르겠어.

한가지,

서로서로 애정하는 제품이나 이를 취급하는 업장을 끊임없이 소개하는 연대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애정하는 그 어느 생산자 혹은 판매자의 작은 스피커가 되는거지.

다들 뻔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역할을 자처하기란 생각보다 쉽진 않은 일.

 

 

 

 

 

 

 

룰이 공정하기 위해선 그 룰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야하는게 전제 조건이다.

납득이 가지 않는 룰이 공정한 지배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문의를 받고 대답하는 공무원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자기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지.

그러니까,

모두가 다 알고 있다.

지금 방역 당국에서 내놓은 '업장 내에서 식사가 가능한 카페의 기준'이라는 것이 얼마나 바보천치 빵꾸똥꾸같은지.

식사가 가능하려면 '조리'가 되어야한다고 하고,

조리의 기준이 '불을 사용하는 요리'라고 한다.

오븐도 열을 사용하지.

그런데 제빵은 식사가 아니래.

가스불켜고, 인덕션 켜고 뭘 지지고 볶아야 그들에겐 '식사'가 되는거다.

이런 빵꾸똥꾸같은 엉터리 룰이 공정한 지배력을 가질 리 없다.

당연히 일부 카페에서 급히 '스프'등의 메뉴를 만들어 업장 내 식사가 가능케한다.

흔들리지 않고 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은 룰을 존중해준 업장들은 하염없이 추락하는 매출에 근심만 쌓인다.

도대체 누굴 위한 정책이지?

난 1일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지금 이 시점에 다같이 밥은 물론, 카페에서도 커피도 마시게 해달라는 말을 하는게 아니다.

제발 상식적인 정책을 제발 '정확하게' 전달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 뿐이다.

가이드가 헐거우니 이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책임질 리가 있을까?

 

 

 

 

 

 

 

 

 

 

 

 

종종 기사를 읽는다.

극단적인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여 삶의 행복을 이뤘다는 글을.

개인적으로 그러한 삶의 방식에 공감한다.

소비는 하면 할수록 이를 통해 얻는 희열의 주기가 점점 짧아짐을 느낀다.

마치 유효기간이 무척 짧은 마약주사를 맞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지.

전세계의 온갖 소비를 감당하기 위해 수많은 재화를 생산해야하니 지구가 병드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의류산업 때문에 토양은 병들고,

육류 소비 때문에 아마존의 밀림마저 줄어들고 있다.

온갖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결국 우리의 쾌락을 위한 소비가 우리 삶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되고 있지.

그러니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소비를 줄이는 것이 올바른 삶의 방식이다. 극심한 기후 변화는 이미 우리의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우리가 고민하는 소비의 방식과 상관없이 시스템은 여전히 소비를 통해 삶을 영위해야하는 자본주의인 채로 남아있다.

소비가 줄면 매출이 줄고 매출이 줄면 고용이 줄고 고용이 줄면 소비가 더 줄어드는 이 악순환의 고리에서 조금도 벗어날 길이 없는 자본주의인 채로 남아있다.

기본 소득 얘기만 하면 포퓰리즘이니 공산주의니하는 헛소리를 하며 교활하게 프레이밍한 덕분에 우리 사회에선 담론조차 이뤄지지 않는다.

기득권 자본가들은 그저 이렇게 우리가 끝없이 소비하길 바랄 뿐이지.

난 지금도 아주아주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겠다고 애정하는 업장에 가서 소비를 하거나 펀딩을 한다.

내가 애정하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소비를 하거나, 비록 도움은 되지 않더라도 소비를 진작시키는 소개글을 올리는 것 뿐이거든.

이 소비 방식의 거대한 괴리는 도대체 어떻게 메워야하는거지?

 

 

 

 

 

 

 

 

 

 

 

 

 

 

 

 

 

'어제의 카레'보다 '지금 방금 만든 카레'를 좋아한다.

식은 채로 하루 묵어 녹진해진 그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어제의 카레'란 말이 있을 정도이고 <심야식당>에서도 이 메뉴 얘기를 많이 했지.

하지만 난 '바로 지금의 카레'를 좋아한다.

녹진함은 덜해도 카레소스가 밥 아래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며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주는 그 맛이 좋아.

 

 

 

+ 

트로트 붐이 싫다.

누가 왜 인기인지도 모르고 앞으로도 관심없다.

모든 음악은 사회적 공능이 있다...라고 20대 때부터 뇌까려왔지만 트로트만큼은 듣기 싫었고 언급하기 싫어했다.

트로트 좋아하는 분들께선 무척 분개하실 수도 있지만 솔직히 난 이 장르의 음악들이 가진 정서도 싫고 역진적인 성격도 싫다.

2020년에 트로트가 이 난리가 날 거라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으니 지금의 광풍이 대단히 불편해.

그냥... 한 번은 얘기하고 싶었어.

이렇게 소심하게라도.

오해없으시길.

어르신들께서 그 지난한 세월을 함께 웃고울었던 그분들만의 정서까지 부정할 마음은 없다.

 

 

 

++ 

여행가고 싶다.

우리나라 좋은 곳 많은 것 잘 알고 있고, 예전엔 정말 일주일이 머다하고 다녀왔지.

그런 문제가 아니라...

우리 언어를 쓰지 않는 곳을 걷고 싶다.

그 생경하면서도 설레는 기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나뿐이겠냐마는...

요즘의 폭발하는 전세계 확진자 수를 보노라면,

자기들 주가 올리느라 온갖 검증되지도 않은 썰을 풀어놓는 양아치같은 자본제약회사들을 보노라면...

이 우울한 난리가 도대체 언제 끝날 지 모르겠다.

5년 안에 끝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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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BF

https://2020.virtualartbookfair.com/

 

 

 

2020년 가을 도쿄도 현대미술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TABF (Tokyo Art Book Fair)가 코비드19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보류되고,

11월 16일부터 11월 23일까지 가상 공간에서의 아트북페어인 VABF (Virtual Art Book Fair)로 대체되어 열린다.

참여하는 디자이너들의 면면이 화려해서 개인적으로 기대 중.

온라인 페어로의 전환이 분명 안타까운 일이나... 우리도 가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아들이 토요일(11.14) 밤, 집에 왔다.

늦게... 친구 차를 타고.

우리도 이 날 을지로에서 시간을 보내다 늦은 시간에 집에 돌아왔는데 우리보다 조금 더 늦게 도착했더라.

씻은 뒤 우리 방에서 새벽 3시까지 수다를 나누다 잠 들었는데...

도대체 왜인지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다시 잠에 들지 못하고 뒤척거리다 결국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았다.

뭘 하면 와이프가 깰 것 같고... 거실은 싫고.

심심하니 와이프도, 아들도 확 깨워버리고 싶더라.ㅎ

사진은 아들이 사용 중인 서피스프로7과 내가 후회하며 사용 중인 서피스고2 LTE

그냥 나도 서피스프로7으로 할 걸... 후회막급이다.

 

 

 

 

 

 

 

 

 

을지로를 걷다보니 이런 공간이 보였다.

카와지리 요시아키의 <요수도시>에서 볼 법한 공간이다.

이 사진이 내가 을지로를 바라보는 느낌이 담긴 한 장...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을지로 단상에 대해 글을 길게 썼는데 지워버렸다.

나이들면서 점점 더 말이 많아지는 걸 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꼰대인가보다.

 

 

 

 

 

 

 

 

 

11월,

정말 잔인하다.

잘 되는 고깃집, 음식점 몇몇을 제외하면 11월은 일반 소매 업장들에겐 지독하리만치 잔인한 달이다.

11월 들어 약속이나 한 듯 매출이 뚝 떨어졌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고.

미국과 유럽의 코비드19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의 폭발적 증가...를 보면 이게 도대체 락다운으로 잡힐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 난감한 확산세로 인한 장기적 경기침체가 우리에게 끼칠 영향도 불안하기 짝이 없다.

엄청나게 돈 많이 버는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잘 버티고 싶을 뿐인데 참... 그 정도 소박한 바람도 야속하게 거부하네.

11월 12일,

동교동까지 산책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훈고링고브레드에 들렀다.

이렇게 마냥 걷다가 우리가 좋아하는 업장에 들어가 사장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응원해주는 이런 일상을 난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구나...싶었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산책을 하다가 우리가 좋아하는 업장을 찾아갔을 대 그곳에 늘... 당연히 자리했던 업장이 없다면 그 심정이 어떨까.

난 정말...정말정말 허전할 것 같아.

그 공간에 남겨뒀던 교감의 추억들도 모조리 사라진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가급적이면 사랑하는 업장에 꾸준히 자주 갔으면 좋겠다.

사람마다 각각의 애정하는 업장들이 있을테니,

그 집들을 꾸준히 방문하는 것만큼 도움되는 일도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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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거의 만나지 않는 나는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친구들의 우정'을 볼 때마다 내가 뭔가 인생을 헛 산 것인가?하는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다.

자신에게 '진정한 친구(밑도 끝도 없이 진정한 친구라고...)' 한 명만 있어도 그 인생은 실패하지 않았다...는 말도 이곳저곳에서 참... 많이도 접했다.

나이 먹을수록 '도대체 친구가 뭐지?'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나는 세간에서 얘기하는 기준에 따르면 인생 완전 헛 산 꼴인거야.

게다가 드라마적 재미를 떠나 (나도 재밌게 보긴 했으니까) 신모 PD의 드라마에선 늘... 우정과 사랑을 동치시키는 수준을 넘어 티격태격과 소심한 일탈을 추억으로 곱씹는 동지애를 우정이라고 환치시키는 장면이 줄창 등장했다.

등장인물들의 소란스러운 과거 회상 장면을 난 심드렁...한 표정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

하지만... 내 심드렁한 심기와 상관없이 드라마 속 그들은 참으로 자주 만나더라.

만나서 함께 밴드 활동도 하고, 서로를 도닥여주고...

그게 아니꼽다는 의미가 절대로 아니고(설마...) 궁금한거야.

저 드라마 속에서 오랜 시절 우정을 이어가는 저들은 대사 외엔 어떤 대화들을 할까.

추억은 어느 정도 곱씹으면 단물신물 다 빠질텐데 그럼 무슨 얘기를 할까.

서로의 취향, 기호가 다를텐데 그러한 이야기도 함께 나눌까?

그런 이야기없이 서로의 근황과 생활만을 갖고 꾸준히 정서적 교감을 지속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이런 생각들.

대인관계가 서툴기 짝이 없는 나는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드라마 극본 너머에 있는 저들만의 끈끈한 bondage를 나로선 파악할 수 없는 것이지.

그러다 오늘 아침에서야 소설가 김영하씨의 '살아보니 친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더라구요'라는 글이 담긴 피드를 읽었다.

 

마흔이 넘어서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잘못 생각했던거죠.

친구를 덜 만났으면 내 인생이 더 풍요로웠을 것 같아요.

쓸데없는 술자리에 시간을 너무 낭비했어요.

맞출 수 없는 변덕스럽고 복잡한 여러 친구들의 성향과 각기 다른 성격, 이런 걸 맞춰주느라 시간을 너무 허비했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을 걸, 잠을 자거나 음악이나 들을 걸. 그냥 거리를 걷던가.

20대, 젊을 때에는 그 친구들과 영원히 같이 갈 것 같고 앞으로도 함께 해나갈 일이 많을 것 같아서 내가 손해보는게 있어도 맞춰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은 많은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더군요.

그보다는 자기 자신의 취향에 귀 기울이고 영혼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드는게 중요한거예요.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에 안나고 정확한 내용 인지도 확신할 수 없지만 요시모토 바나나가 어릴 때 친구도 안만나고 책만 읽었대요.

작가의 아버지가 요시모토 다카아키라고 유명한 학자인데 일본같은 사회에서 친구없이 지낸다는 건 좀 위험한 일이다. 아이가 이상하다. 주변에서 걱정을 하니까 그가 이렇게 말했대요.

친구라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애가 그냥 책을 읽게 내버려둬라. 인간에게는 어둠이 필요하다고 했다는거예요.

동감이예요. 사람에게 필요한 건 어둠이예요.

친구들 만나고 낄낄거리고 웃고 떠들면서 세월을 보내면 당시에는 그 어둠이 사라진 것 같지만 실은 그냥 빚으로 남는거예요. 나중엔 언젠가는 그 빚을 갚아야해요.

 

 

이 글을 읽어가는 순간 '유레카'를 외치고 싶었어.

내가 고민했고 주변에 얘기했던 나의 친구관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거든.

유명인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해주니 기분이 좋았다는게 아니라,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여럿 있을거라는 생각이 위안이 되더라.

난 지금처럼 큰 줄기의 취향 정도는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을 어쩌다 만나 이야기 나누고,

그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지금 정도의 관계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엔 '우리가 남이가~'라는 오지랖이 없지만, 상대방에 대한 사심없는 진심의 응원이 가능하거든.

난 우정을 이야기하는 분들을 비난하려고 이런 어줍잖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이자 덕목이라고해서 남에게도 똑같은 가치와 덕목이 되는 건 결코 아니라는 걸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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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음식점과 B음식점 중 어딜 먼저 가야할까요?

A음식점 피자와 B음식점 피자 중 뭘 먼저 먹어야할까요?

전 미식 컨설턴트도 아니고 코디네이터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내 입맛이 공정한 어떤 기준을 갖고 타인에게 순번을 정해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아요.

그리고 음식점은 음식을 내는 가격대에 따라 강점에 차이가 있기도 하죠.

이런 질문에 전 답변드리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2.

정말 편안한 베개와 방석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베개는 진작에 포기했고,

방석 역시 결국 포기했다.

방석은 총 일곱 가지 프로토타입을 정말 오랫동안 번갈아가며 와이프와 내가 사용해봤는데 모두... 하나같이 처음 며칠 동안은 편안하게 느껴지다 결국엔 치워버리는게 가장 편하다고 느껴지더군.

베개와 방석을 준비하다가 느낀 것은 라텍스나 메모리폼등의 소재로 편안함을 주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결론.

베개는 무조건 질 좋은 구스 (혼용율, 중량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방석 역시 마찬가지. 그런데 방석에 누가 그 정도의 돈을 쓸까.

3.

서피스고2를 한 달 넘게 사용해보니 잘 알겠다.

왜 결국 아쉬움이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아이패드를 사용하는지.

서피스고2는 태블릿pc도 아니고 랩탑으로서도 실격이다.

가볍게 사용할 용도로 쓴다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가격이 너무 지나치고, 작은 화면은 생산성을 명확하게 저해한다.

서피스고2의 장점이 윈도우OS인 것이 맞지만 단점 역시 윈도우OS다.

서피스고2 고민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아이패드 에어로 가시든지 아니면 차라리 돈을 더 주고 랩탑으로라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서피스프로로 넘어가시길.

4.

아이폰8플러스를 정확히 36개월, 그러니까 3년 사용했다.

그리고 빠르면 11월 말에 아이폰12PRO MAX를 손에 넣는다.

애플이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시켜 작아진 부피의 박스를 보여주며 '그래서 환경을 생각했다'라는 소리를 할 때 엄청나게 비웃었다.

물론 지금도 그 비웃음을 거둘 마음은 1도 없어.

하지만 아이폰이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 자원소모의 편향성이 대단히 개선되었다는 보고서를 읽은 적 있다.

아이러니한 일이지.

아무튼... 난 11월 말에 다시한번 애플의 호구가 된다.

MS가 절치부심했을거라 믿었던 내가 서피스 듀오에 심하게 발등을 찍힌 뒤 이렇게 순순히 다시 애플의 호구가 되기로 맘먹다니.

그래도 그렇지 이번에 아이폰12PRO와 아이폰12PRO MAX 급나누기는 좀 너무했어.

그냥 이 세계적 기업들은 아주 영악한 양아치로 대동단결하는 느낌이야.

우린 또 그걸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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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Jadu Heart의 신보가 나왔다.

언제나처럼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은 뮤비가 없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2.

공연을 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그런게 언제 가능할까 싶기도 해.

공연업계에 종사하던 분들, 여행업계에 종사하던 분들,

강연으로 생계를 잇던 분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3.

10월 중순들어 날씨가 싸늘해졌다.

그리고,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7월에 잠시 느꼈던 생기가 살짝 보인다.

4.

종종 국가의 명성이나 평판을 자신의 존재가치와 동일시하는 분들을 본다.

5.

그들은 취미라지만,

난 내연기관 운송수단의 튜닝을 취미로 삼는 분들과 친해지기 힘들다.

다른 목적의 튜닝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튜닝은 보다 높은 퍼포먼스를 위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보다 높은 퍼포먼스는 기본적으로 나같은 사람들이 눈을 찌푸릴 정도의 소음을 동반한다.

자신이 얻는 쾌감에 반비례하여 상대방이 불쾌감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이들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특히 도심에서.

6.

11년 전,

지리산 정령치 고개를 지나는 코스로 ATV 체험을 한 적 있다.

어머님, 와이프, 아들과 나 모두 각자 ATV를 타고 지리산 정령치 고개를 누볐는데 그 달릴 때의 쾌감은 대단했으나 차량의 소음으로 산의 동물들이 놀라 황급히 달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린 다시는 산을 주행하는 ATV 체험은 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도 기억난다. 놀라서 뛰어 달아나던 고라니 가족이.

7.

살면서 가장 큰 돈을 지출하는 곳이 '주거'인데,

그럼에도 어지간한 경우 그만큼의 만족을 얻으며 살기 힘든 것이 또 주거공간이다.

개인주택은 골목마다 시도때도 들리는 오토바이 소음, 사람들의 소음이 골치아프고, 아파트는 층간소음 복불복.

어이없게도 우리가 지출하는 비용이 크면 클수록 취소도, 환불도 점점 힘들어진다.

이상한 일이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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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부터 광고청정 블로그였던 이곳에 네이버 애드포스트가 붙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시험삼아 한 번 붙여봤어요.

붙여놨더니... 글 하나하나 마다 중간에 광고가 들어가고, 글 말미에도 광고가 붙는 방식이어서 확실히 블로그가 지저분해졌어요.

진짜 별 것 없는 블로그이고,

요즘은 그나마 우리 쇼룸을 찾는 손님들을 안전하게 맞이하자...는 최소한의 책임감 때문에 음식점 외식도 안하기 때문에 방문자 수도 팍... 줄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광고까지 붙였으니... 더더더 방문객이 줄어들 것 같아요.

저 네이버 애드포스트 붙여놨다고 돈 벌고... 그러는 것도 아닌데 굳이 왜 붙이고 있나 싶기도 한데,

한 달은 한 번 돌려보려구요.

그리고나서 drop시킬지 말지 다시 생각하려고 합니다.

어쩌다 들러주시는 분들께 불쾌감을 드리는 건 아닐까 사실 좀 신경이 쓰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020년 참... 답답해요.

코비드19 코로나바이러스에,

50일 가까이 내리던 비에...

그래도 즐거운 순간이 훨씬 더 많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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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수가 좀 잦아들어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지 않았으면...하는 마음 간절하다.

하지만 8월 27일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보면 확실히 비관적이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정말...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암울한 경제적 타격을 줄 것이 확실하니 제발 개인 방역 철저히 해서 더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

유언비어로 방역을 방해하고 보통사람들인 우리들의 안전권을 위협하는 무리들에게 절대 관용을 배풀지 말기를.

++

50일 가까이 비가 내렸는데,

이번엔 어마어마한 태풍이라고 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생각만큼의 피해를 입히진 않고 이대로 지나가는 듯 싶어.

이래저래... 2020년은 가장 우울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아니,

'가장 우울한 한 해'라면 그래도 다음 해부터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깃든 표현이겠지.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

의학 상식이 '0'에 수렴하는 나로선 조금 궁금한 것이 있다.

코비드19를 포함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RNA 바이러스인데,

에볼라, 사스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포스러운 바이러스 임에는 분명했지만 전세계를 팬데믹 상황까지 몰고가진 않았다.

그렇기에 제약업체 입장에서도 엄청난 자본과 시간이 소요되는 백신 개발에 미온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의 코비드19 바이러스처럼 인류의 삶의 행태를 뒤바꿔 놓을 정도로 위협적인 이례적인 상황에서 행해지고 있는 전지구적 연구라면 그래도... 어떻게 RNA 바이러스의 효율적 백신 개발이 가능한걸까?

그렇게 희망을 걸어봐도 되는걸까?

아주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지만 왜 RNA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이 쉽지 않은지 정도는 알고 있다.

++++

어쩌면,

얼마전 면역전문가의 말처럼,

코비드19 바이러스가 어떤 형태로든 우리와 평생 공존할 거라는 암울하기 짝이 없는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도대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난 대면의 시대가 무너지고 그로인해 서서히 붕괴되며 벌어질 그 격변의 혼돈이 두렵다.

지나치다 싶을 지 모를 정도로 두려워.

우린 모두 지금은 힘들지만 앞으론 나아질거야...라는 희망으로 기존의 삶의 행태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잖아.

음식점과 카페도 여전히 문을 열고 있고, 체육인들은 잦아들면 다시 경기를 치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예술/문화인들도 공연, 전시를 다시 활발하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고, 학교나 학원도 이 시기를 버텨내면 다시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잖아.

그런데, 그런 희망적인 미래가 다가오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여야하는 순간이 온다면,

우리의 미래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걸까.

이 와중에 기본소득제도에 대한 말만 꺼내면 포퓰리즘이라느니 나라 망하는 소리라는 손가락질로 담론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

 

작년 10월~올해 1월까지 매출이 한껏 오르면서 좀 더 희망적인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듯 1월 말부터 코비드19가 급속히 확산되었고 2월 우리 매출은 절망적일 수준까지 급감했다.

그 뒤,

다행이랄까?

4월부터 눈에 띄게 매출이 다시 오르기 시작해서 7월에는 드디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쇼룸을 찾는 분들도 부쩍 늘어났고 문의 전화도 몇 배는 많아졌지.

사이트 GA 지표도 모조리 상승해서 확실히 보다 낙관적인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고무적인 분위기였다.

게다가 6월 말 출시한, 조금 더 가격 부담을 낮춘 신제품 매트리스는 우리 의도대로 다른 제품의 수요를 잠식하지 않으면서도 나름의 독립적 매출 지표를 형성해주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가격부담이 기존 제품에 비해 무척 낮은 편이어서 코비드19 형국에 쇼룸에 오길 꺼려하는 분들이나 지역에 거주하셔서 직접 방문이 힘든 분들께서 비교적 덜 부담갖고 주문하시는 제품으로 안전하게 자리매김했다.

한 달에 고작 4~50만원 인스타 광고하는 작은 브랜드로서는 모든 지표가 상당히 상승한 상태여서 다시 밝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수치가 되었지.

그런데 8월 중순.

다시 코비드19가 터졌다.

신천지로 인해 난리가 났던 2월보다 더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는 나름의 최선의 방역을 하고 있다.

손님들은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 가능하며,

입장해선 비접촉 체온계를 통해 체열 측장을 해야하며(37.2도 이상이면 입장 불가)

우리가 제공하는 손세정제로 손소독하고,

역시 우리가 제공하는 방역장갑까지 착용해야 체험이 가능하다.

체험을 마친 뒤 퇴실하시면 우린 인체에 무해한 미산성차아염소산수 HOCL로 쇼룸은 물론 문손잡이, 공용화장실까지 모조리 다 소독한다.

최근 도입한 비접촉체온계를 통한 체열 즉정만 제외하고 이 모든 방역과정을 사실... 7개월 동안 해오고 있다.

최대한 우리 쇼룸에서만큼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려는게 나와 와이프의 다짐이다.

그러다보니...

손님들을 맞이하는 우리 역시 더더더 조심하고 있다.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는 식사 시간.

요즘은 업장에서 먹는 행위는 한 번도 하지 않고 모두 음식을 포장해와 먹고 있다.

심지어 이용하지도 않던 맥딜리버리도 이용하고,

우리가 애정하는 웨스트빌피자에서 포장해오거나,

만두란에서 량빤미엔이나 만두, 동파육을 포장해오거나,

샐러마리에서 김밥을 포장해오거나,

밀토니아에서 빵을 사오고 있지.

 

++

 

얼마전 다음 daum 에 올라온 웨스트빌 피자에 대한 악의적 리뷰.

 

음식에 대한 호오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근거없는 악의적 비방은 개인의 의견이란 이유로 존중받을 이유가 없다.

쥐뿔도 모르는 작자가 웨스트빌 피자의 회전율이 낮은 이유를 지 맘대로 헛소리해대며 지껄이고,

페인트 냄새가 난다는 헛소리까지 서슴치 않는다.

적당히 해라.

동네 친목질 어쩌고 지랄을 떨던데 이 작자는 주변의 업장에 애정 한 번 줘본 적 없는 결핍자가 아닐까 싶다.

자주 들르는 손님에게 음료 넣어주는 모습도 그렇게 고까와서 동네친목질이라고 폄하하는 글쓴 작자의 이 더럽고 고약한 심보가 괘씸하다.

 

 

 

 

 

 

 

 

 

 

+

 

어차피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코비드19는 언제든 다시 기승을 부릴 거라 예상은 했다.

하지만 지금 예수를 들먹이는, 일반적인 기독교인이라고 보기힘든 저들의 지랄같은 난동은 이성을 유지하며 바라보기 힘들 정도의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솔직히 말하자면 '분노'라는 단어로는 제대로 형용이 안된다.

이 모든걸 자신들을 탄압하는 음모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검사를 거부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며, 방역 관계자에 정신적, 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저 집단을 난 도저히 기독교인의 모습이라 볼 수 없다.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맹신으로 가득찬 당신들 때문에 수많은 이들의 일상이 위협받게 된다는 이 어처구니없는 불합리를 어떻게 합리화할거지?

이게 다 정부의 음해라고? 검진만 했다하면 모조리 양성이 나오는 음모라고?

미안한데, 당신들 병원에 일부러 쳐박아 놓을 정도로 사정이 한가롭지 않단다.

당신들의 무식함과 이기심이 간신히 간신히 일상을 유지해나가던 이들에게 얼마나 큰 절망감을 안겨준 것인지 네들만 모르겠지.

구역질난다.

이런 작자들이 예수를 들먹이며 '사랑'을 입에 들먹인다는 것이.

내 주변에도 목사가 있고, 교인들이 있다.

모태신앙이었고 학창시절 내내 교회를 다녔던 나는 21세 이후 더이상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여전히 내 주변엔 기독교인들이 있다.

죽마고우 목사는 권력화되고 부패한 한기총의 기득권을 비판하는 목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진 한 살 연상의 누나는 평생을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밖으로 내몰린 아이들과 젊은 미혼모들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도 모처에 미혼모들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래, 내 주변엔 적어도 '예수'를 입에 올려도 부끄럽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꽤 많이 있다.

그런데 너희들,

네들은 도대체 예수의 그 어떤 모습을 본받고 사는거냐?

네들의 예수가 그토록 이기적으로 타인의 안전과 생존권을 무시하라고 가르쳤더냐?

도대체 당신들의 지금 그 무식하고 이기적이며 지랄스러운 모습 그 어디에서 예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거지?

그렇게 열심히 교회 다닌다면 최소한 당신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예수의 흔적을 조금은 보여줘야하는거 아니니?

네들이 그토록 사랑한건 예수가 아니라 목사였니?

그렇다면, 당신들이야말로 사이비 아닌가?

 

 

++

 

이번 사태가 심상치 않아 식사는 모두 포장 음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배달, 포장이 많아지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1회용 쓰레기가 양산되고 있을까)

답답하다.

내 좋아하는 업장들이 이번 난리로 심각하게 영업에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당장 여러 사람을 대면해야하는 쇼룸을 지키는 나 역시,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조심하고 있다.

쇼룸 입장시 마스크 착용 필수 + 손세정 + 방역장갑 착용, 이후엔 미산성차아염소산수로 소독까지 하고 있는데,

이젠 비대면 체온계로 37도 이상의 손님은 아예 입장도 시키지 않는다.

적어도 우리 공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 의무.

 

 

 

+++

 

맥도널드 버거는 내겐 몇 년 전 갑자기 퀄리티가 떨어지기 시작한 버거* 과 함께 도진개진 별 다를 바 없는 최악의 버거들이었는데,

얼마전 아들과 전화 통화 중에 맥도널드 한국 대표가 바뀐 뒤 버거 맛이 훨씬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주문해서 먹어봤다.

정말로 많이 달라지긴 했더군.

작년 말 즈음만 해도 맥딜리버리로 버거 먹어보고 다시는 먹지 말아야지 다짐했었는데.

 

 

 

 

 

 

 

 

 

 

 

 

 

 

 

 

 

 

 

 

 

 

 

 

 

+

넷플릭스 netflix 에서 일본 드라마인,

이케다 에라이자, 니키타니 미키 주연의 '팔로워들 Followers'를 정주행했다.

음악 감독을 코르넬리우스 Cornelius 가 맡았던데 배경음악으로 내가 정말 좋아했던 밴드 Supercar 의 곡들이 여럿 나온다.

Aoharu Youth나 Strobolights같은.

얼마전 '신변경호인 2'를 보면서 일본 드라마의 그 뻔한 한계를 여실히... 다시 한번 절감하고 이제 다신 일본드라마를 보지 말아야지 마음 먹었었는데 역시 인생에 '절대...'란 말은 함부로 쓰는게 아닌가봐.

이 드라마는 무척 인상깊게 봤다.

우리만큼 남성중심적인 일본 조직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커리어 우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담겨있고,

SNS의 정량적 수치가 개인의 가치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버린 현실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여지없이 이어진다.

이러한 드라마적 재미도 훌륭하지만,

이 드라마의 조명, 필터를 위시한 촬영과 어마어마한 코스튬 또한 볼만하다.

확실히... 이러한 '사치'를 다루는 재주는 일본이 압도적으로 잘해내는 것 같아.

뭐 하나 어색하지 않아.

그냥 비싼 옷 걸치고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배우들 면면에 녹아든 느낌이랄까.

아무튼 인상적인 드라마다.

 

 

 

 

 

 

 

 

 

'AOHARU YOUTH'(2002) _ Supercar

슈퍼카의 이 곡들은 영화 <Ping Pong>에도 사용되었다.

 

 

++

의정부고의 관짝소년단.

패러디할 목적이었다면 그냥 그 '행위'를 재현하는 것으로 끝냈어야 했다.

굳이 얼굴에 검은 칠을 해서 흑인 분장을 했다는 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론 학생들과 우리 머리 속에 새겨진 뿌리 깊은 차별의 흔적이다.

분명히 이야기하고 싶은데,

차별은 목적된 의도로만 행해지지 않는다는거다.

의도치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차별적 행위가 되는 경우를 우린 무척 자주 목도한다.

얼마전 월드컵 때 우리 덕분에 16강 진출한 멕시코 인들이 감사하다며 일부러 한글까지 써서 올리면서, 해맑게 웃으며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던 걸 모두 기억할 거다.

그들 중 상당수는 그게 인종차별적 행위인지도 정말...로 몰랐단다.

관짝소년단이 패러디한 그 동영상의 퍼포먼스를 백인들이 했었다면 이를 패러디하면서 얼굴에 하얀 분칠을 했을까?

지금 필요한 건 학생들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 샘오취리에 대한 말도 안되는 비난이 아니라 이런 이슈를 통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미디어 또는 사회적 관성에 의해 희화화되어 잘못 인식된 뿌리깊은 차별 의식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성찰 아닌가?

도대체 '흑인들 너흰 예전같으면 공장에서 일해야했어'라는 쓰레기같은 댓글이 추천을 받고 베스트댓글이 되는 이 돌아버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거지?

 

 

+++

 

약불에 양파를 한참... 볶은 후,

토마토를 왕창 넣고,

시즈닝된 닭안심을 구워 올려 만든 집카레.

와이프의 대표 메뉴 중 하나.

 

 

 

 

 

 

 

 

 

 

 

 

안소희 AN SO HEE

난 원더걸스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고,

당연히 그 멤버들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얼마전 정말 우연히 보게 된 '부러우면 지는거다' 프로그램에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혜림씨가 등장하던데,

해체한 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멤버들간 사이가 돈독해보이고(정말로) 심지어... 당시 PD였던 박진영씨와도 대체로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신기하기까지 했다.

과거에 서로의 앙금을 풀지 못한 채 헤어졌다가 시간이 흘러 '그때 우리 왜 그랬지?'라며 관계를 다시 이어가는 연예인들도 많은데, 이런 경우는 흘러가는 세월이 쌓여있던 앙금을 잊게 해준 경우.

그런데... 원더걸스 이 친구들은 애당초 쌓인 앙금같은 것이 느껴지진 않더라.

그냥 서로 친한 느낌.

특히 소희, 선미, 혜림 이 세 분은 더.

원더걸스에는 관심없었지만 배우가 된 이후의 안소희씨에겐 관심이 많은 편.

영화 <싱글 라이더>에서도 인상깊었고.

우연찮게 유투브 채널 오픈한 걸 봤는데... 상냥한 매력이 있더라.

내 요즘 걸핏하면 하는 소리인데,

도도시크한 거 난 이제 싫다.

상냥한 사람이 좋아.

 

 

 

 

 

 

 

 

 

 

SASUMI

난 사슴님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다.

예전 ASMR 유투버였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한 번도 영상을 본 적이 없고.

여행작가 노** 작가와의 친분 때문에 날 팔로우해주신 것 같은데 한 번도 뵌 적이 없다.

얼마 전, 한동안 중단하셨던 유투브를 다시 시작하셨다는 피드를 봤다.

사슴님 프로필에 유투브 링크가 있어 눌러서 처음으로 영상을 봤는데,

사슴님의 목소리가 편안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와 나도 모르게 채널 구독을 눌러버리게 되더라.

사슴님의 영상을 보면,

거울을 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느낌이 든다.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거울 같은 화면을 보면서 말을 하게되면 조금은 부끄러워지면서 묘하게 편안해지는,

그러면서도 결코 쉬이 그 어색함이 익숙해지지 않는 그런 느낌.

아무튼,

활자와 너무 멀어져서 이미지와 영상만으로 세상에 떨어진 약간의 교양을 줍줍하는 나도 소개해주시는 책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https://www.instagram.com/4343282/

 

 

 

 

 

 

 

 

 

 

 

 

<블루아워 ブルーアワーにぶっ飛ばす>(2020)

이 영화를 보고 싶은데... 보려면 영화관을 가야하는구나.

코비드19 때문이 아니라,

영화관에서 하도 불쾌한 일을 겪다보니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는데 지금은 코비드19 때문에 신경쓰이기까지...

이 영화 네이버 평점, 네이버 평이 엉망이라는데,

실제로 영화가 재미없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난 네이버 영화평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난 힐링 영화를 기대하지도 않고.

 

 

 

 

 

 

 

 

 

 

 

 

<다만 내가 있지 않다면 Buf If I Don't Forget>

며칠 전 발표된 싱글 '다만 내가 있지 않으면 But If I don't forget'에 수록된 곡.

정준일의 '안아줘'는 지금도 종종 듣고 있지만,

그에게서 이렇게 70년대 브리티쉬 애시드 포크 British Acid Folk의 기운을 품은 곡이 나올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Smile' _ 정준일

앨범 사진은 김영민 작가가 콘월에서 촬영한 사진이라고.

 

 

 

 

 

 

+

 

※ 이 구간은 차량 진입 구간이라 적절한 예가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요즘 참 좋은 분들을 계속 만나게 되어 기분이 무척... 좋은 상태였지만 이 얘기는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망원동 성산초교 쪽, 수도관 교체 공사를 하면서 보도블럭을 새로 깔았다.

그런데... 비록 위 사진은 그 곳 사진은 아니지만 위 사진의 보도보다 더 심할 정도로 인도가 기울어져 있다.

짧은 구간이 아니라 내내 기울어져 있지.

망원동 뿐만이 아니다.

아난티 호텔에서 연남동 가는 길도 내내 기울어져 있다.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인도가 말도 안되게 기울어져있어 비가 오는 날, 눈이 오는 날은 미끄러질까 조심조심 걷게 되지.

그보다 정말... 화가 나고 짜증나는 건,

도대체 이런 인도를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을까?

그게 가능은 할까?

누군가 휠체어를 뒤에서 밀어도, 자력으로 휠체어를 밀어도,

전동 휠체어라도 커다란 2륜 구성의 운송 수단이 이렇게 심한 경사를 똑바로 갈 수 있을 거라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데 인도 진입 구간의 보도블럭 턱은 없애 놓더군.

일단 올라와서 애먹어보라... 이건가?

 

 

 

 

 

 

 

 

 

 

 

쇼룸에 방문하시는 분들 중 92-93년생 분들이 몇몇 분 계시다.

나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젊은 분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아지겠지만 내가 확실히 92-93년생으로 알고 있는 분들은 여섯 분 정도.

이 중 절반은 한 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쇼룸에 방문해주셔서 나, 와이프와 이야기를 나눈 사이.

그러다보니... 이 분들이 함께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할아버지 뻘의 나이라 이 분들을 서로 만나도록 다리만 놓아주고 빠지는 것이고.

여섯 분께 얼마전부터 대략 미리 운을 띄웠는데 모두 흔쾌히 만남에 동의하셔서 이분들의 연락처를 모두 취합한 후 카톡 단체방을 열어 첫 만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첫 만남이 확정되면 내가 만든 방은 폭파하고, 여섯 분 중 한 분이 다시 방을 개설하라고 얘기했고.

각각 하는 일이 모두 다른 분들이지만 공통점도 분명 느껴졌기 때문에 어쩌면 재밌는 만남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이 모임이 쭉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날 원망하시는 분은 없겠...지?^

 

 

 

 

 

 

난 원래 '힘내'라는 말을 잘 하지 못했다.

그 말이 어느 순간부터 대단히 무책임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아.

물론, 그 말을 건네는 사람의 걱정,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는 건 잘 알지만 정말 힘든 상황에서 상대방이 건네는 '힘내'라는 말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다고 '기운내'라는 말은 뭔가 어딘지 부정적인 상황을 인정하고 건네는 아주 소극적인 메시지인 것 같고.

개인적으로 '파이팅'이란 말은 지금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사실상 살면서 한 번도 내 입 밖에 내본 적 없는 말이 '파이팅'인 것 같아.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선 이제 '힘내'란 의미로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말이 '파이팅'인데 뭘 그리 혼자 까탈스럽게 굴었는지.

그런데 어휘력 짧은 내가 진심으로 건네는 응원의 마음은 '힘내'라는 표현 외에 다른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더라.

이걸 뭐 이렇게 비틀어 생각하나 싶기도한데...

간혹 나의 어줍잖은 위로가 상대에겐 오히려 짐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드니 요즘은 정말 '힘내'란 말도 쉽게 꺼내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요즘은 '힘내'라는 응원을 건네고 싶은 분들이 정말 많다.

지금 혼란스러운 이 논쟁적 상황들이 부디 조금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90년대에 20대를 보냈던 내 입장에선 그 당시 느꼈던 한국의 성차별 문제가 2020년인 지금까지 질적으로 거의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교활한 방식으로 차별이 행해진다는 생각을 한다.

당연한 소리지만, 성적 차별, 성추행, 성폭행은 이념따라 가해자를 선택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이념의 프레임으로 덮어씌워 발전적인 논쟁 자체를 가로막고 정쟁화하는 불순하기 짝이 없는 이들을 걷어차는 것이야말로 역진성을 막기 위한 필수적 인식이 아닐까 싶다.

+

이 와중에... 비서실에 아예 여직원을 두지 않아 문제의 소지를 없앴다는 어느 시장이 화제란다.

아, 한국 남자들의 젠더 이슈 해결 방식은 고작 이따위구나...

이런 멍청한 해결책에 '성인지 감수성이 뛰어나다'라는 기사를 쓰는 기자 ㅅㄲ도 그렇고.

아, 그냥 없애면 되는거구나.

그럼 좋겠네.

회사에서 성희롱, 성추행 문제되니까 남자직원만 뽑든지, 여자직원만 뽑든지 그럼 되겠네.

관공소도 뭐가 문제야... 그냥 다 남자만 뽑든지, 아니면 다 여자만 뽑으면 되겠네.

종로주민센터 직원은 다 남자로, 성북주민센터 직원은 다 여자로... 뭐 이럼 되겠네.

이 멍청한 것들아.

 

 

 

 

 

 

 


세상 부정적인 이야기들 뿐이니 답답하신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1.

단속 떠도 미리 정보 입수하고 손님들 다 뒷문으로 나가게 하는 유흥업소처럼 대책도 다 이 모양이다.

뭔가 대단히 고강도 대책인 것처럼 홍보하지만 사실 뒷문은 다 열어둬. 빠져나갈 사람은 다 빠져나간다.

매번 이 모양이니 질 수 밖에 없는 게임.

부동산 불패.

듣기 싫다. 서울에서 1억 갖고 세입자로 들어갈 수 있는 집이 반지하라는데 이게 정말로 상식적인 세상일까?

2.

1년 6개월이란다.

미국 송환도 안한단다.

너무 열받아서 아무 얘기도 못하겠더라.

n번방도 그렇고, 아동 학대 포르노도 그렇고 '교활한' 쓰레기 찐따 짓으론 우리나라 남성을 이길 종족이 없어 보인다.

얼마전 친구 여동생을 성폭행한 쓰레기가 구속되면서 한 말 중 어이없었던 것이 '술 때문에 이런 행동을 했다는게 후회된다'였다.

술이 뭔 죄가 있어 이런 쓰레기 ㅅㄲ야.

술 쳐마신게 무슨 전가의 보도라도 되냐.

3.

마스크 열심히 쓴다고 선진시민의식 운운하는거 난 정말 무안하다.

우리가 미개하다고 삿대질하는 지금 코비드19 상황의 어처구니없는 미국, 저 쓰레기 송환되면 징역 100년 기본이다.

최소한의 인권 의식이 뒷받침되는 시스템을 따져보면 우린 선진시민 어쩌구 입에 올리기 쪽팔릴 수준일거다.

4.

페이스북엔 공유했었는데 난 가끔,

우리나라가 이렇게나마 굴러가고 있다는게 신기할 때가 많다.

제대로 된게 없어.

법이고 뭐고 뭔 사각지대가 이렇게 많아.

이쯤되면 의도적인거 아냐?

스타일리스트 보조 월급 40만원.

그렇게 부려먹고 월 40~95.

그런데 교통비는 대체로 모두 자비 부담.

무슨 꿈을 꾸라는거야.

5.

예전엔 악플러들 고소당하면 꼬리 내리는 척이라도 했다.

지금은 연대해서 언플하며 싸운다네.

수치심이 뭔지도 모르는 그런 존재를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6.

집게로 비빔면 한 번에 입에 다 넣는게 뭐가 그리 신기할까.

도대체 왜 그렇게 먹어야할까.

맛있는 녀석들의 '한입만'과 다른 불쾌함만 잔뜩 남긴다.

7.

요즘엔 도도하고 시크한거 다 싫어.

그냥 상냥한 사람이 좋다.

8.

일본인 유투버 뿌니가 얼마전 결혼을 앞둔 한국인 남자친구에게 BMW 스포츠카를 선물한 영상이 올라왔다.

댓글, 가관이다.

남자가 전생에 우주를 구했다라는데,

부러워서 하는 말인 줄 알지만 말은 바로 하자. 남자의 전생 따윈 모르겠고 그냥 여친을 사랑하고,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아는 것 뿐이다.

이런 게 부럽다면 그 전에 자기 자신이 상대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부터 생각해보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다.

9.

ㅆㅂ 이런 나라에서 결혼하라, 애 낳아라 백날 떠들어봐라.

도대체 무슨 희망을 갖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푼 돈 좀 쥐어주면 애낳을 것 같아?

아이를 마음 놓고 낳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낳을거 아냐.







 

 

 

 

 

 

 

+

인천공항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이 오히려 취직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박탈감을 줬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그래, 그건 주로 매경, 데일리안, 한경, 조선일보 같은 쓰레기 신문에서 나오지.

짜고 치는 놈들, 그리고 부화뇌동하는 사람들까지 넘쳐난다.

그래, 당신들 뜻은 그저 다같이 가난해지자란 소리에 지나지 않잖아.

진짜 해야할 말은 앞으로 비정규직을 더 줄이고 정규직화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야하는게 정상아닌가?

인천공항 입사하려고 토익 시험 세 번 봤는데 보안검색 정규직 전환 소식을 듣고 박탈감에 아버지 앞에서 처음 울었다는 글도 올라왔단다.

그 글이 작전이 아니라면, 나 정말 묻고 싶다.

당신 입사하려고 한 부문이 보안요원이었던 것 맞냐고.

보안 검색 일을 단순 알바가 했다고 몰아가는 그 근거없는 확신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거지?

정규직 되었다고 벤츠뽑으러 고고? ㅈㄹ도 가지가지해라. 그런 말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상황이 더 답답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건 명백히 을과 병끼리 치고박고 싸우도록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을 역진시키려는 악의적인... 정말 쓰레기 새끼들의 악의적인 조작질이라는거 눈에 뻔히 보이는데 말이다.

이렇게 비열하고 인간이길 포기한 기득권 쓰레기와 맞장구치는 기레기들은 우리끼리 박터지게 싸우도록 만든다.

그것도 안그래도 힘든 취업, 코로나 때문에 더 난감해진 우리 청년들의 살짝 금이 간 마음의 틈을 깨부수고 들어가 분탕을 친다.

난 그래서 기레기들을 경멸한다.

이 ㅅㄲ들이야말로 역진적인 좀비 ㅅㄲ들 같아.

이렇게 우리끼리 싸우도록 만들어 본질을 희석화시키는 기득권 + 기레기들이 미치도록 경멸스러운 이유는,

이 새끼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거짓, 조작, 선동도 마다하지 않는다는거다.

전혀 상관없는 사람을 억지로 끌어들여 흙탕물 튀게 만들고 기진맥진하게 만들어 나자빠지게 만드는 짓.

이 새끼들이 하는 짓이다.

김경수 지사의 닭갈비 이슈도 그랬다.

닭갈비 사장님은 조사 처음부터 포장해갔다라고 명확히 진술했으나 검찰의 진술 조서에는 정반대로 적혀 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이 명백한데 세상은 이런 비열한 조작을 지시한 쓰레기에게 관심이 없다.

처벌받지 않으니 이런 짓이 반복된다.

이런 세력들을 지지하고 민주적,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는 세력을 궤멸시키려는 쓰레기들.

경멸스럽다.

사실 이보다 더 심한 말을 하고 싶다.

 

++

중국과 인도 국경 수비대끼리 시비가 붙어 총격이 벌어지지 않는데도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

그들은 도대체 무얼 위해 방아쇠 한 번 당기지 않고 돌과 주먹으로 죽일 듯 싸웠을까.

난 이 참담한 참극에 도저히 웃음이 나오질 않는다.

서로 돌과 주먹으로 죽을 때까지 때리고 싸우는 광경을 상상해보면 지옥도가 따로 없었을거다.

살아남은 자들의 트라우마는 도대체...

 

 

+++

 

 

 

 

 

 

파인드스터프 대표님께서 새로 장만한 스피커 (다인오디오 XEO20)을 위한 스피커 스탠드가 도착해 세팅 후 사진을 보내주셨길래 놀러 갔다.

함께 Alva Noto + Ryuichi Sakamoto(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얘기를 주고 받았다(물론 마스크 착용한 상태)

사람과 사람이 즐겁고 힘이 되는 이야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세상은 참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아.

 

 

 

 

 

++++

 

 

오프라인에서 참여할 수 있기르.

그나저나 정말 멋진 기획이다🙌

#우리는없던길도만들지 #온라인퀴퍼 #닷페이스

👉 https://pride.dotfac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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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이다...뭐다 이런 말도 안되는 오해 받기 싫어 이 글을 올릴까 말까 무척 고민했는데,

이 경험은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려본다.

블랭크 커피에서 맛있는 크로플과 커피를 먹고 마신 뒤,

즐거운 마음으로 산책을 다시 시작했다.

카페 암튼을 지날 즈음,

좁은 골목을 막고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폐지가 쌓인 리어카를 끌고 가시는,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할머니가 보였다.

그 뒤로 차들이 줄줄이 서행하고 있었고.

사실 우린 그냥 할머니의 리어카가 길가로 비켜날 수 있을 정도로만 도와드릴 생각이었다.

절대로 그 리어카를 끌고 그 고생을 하려고 한 건 아니었어.

그런데, 그때 우리 앞을 가던 젊은 여성분께서 할머니의 리어카를 잡고 따뜻한 말을 건네며 도와주시더라.

그 젋은 여성분께서 '할머니 어디까지 가세요?'라고 여쭈니 할머니께서 우리도 잘 아는,

메종키티버니포니 가는 골목 코너에 있는 고물상까지 간다고 말씀하시더군.

그래서 어색하게 근처에 서있던 내가 그 젊은 여성분께 말했다.

우리가 그 근처까지 갈 수 있으니 우리에게 맡기라고.

사실... 그럴 마음까진 없었는데 순전히 그 분 때문에(ㅎㅎㅎ) 내가 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거지.

그때부터 내가 리어카를 밀었다.

호빗족이지만 그래도 허리를 펴지 못하는 할머니, 너무너무 왜소한 할머니보다 머리 하나 이상 큰 나도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그래서 와이프가 리어카 앞에서 길을 가이드해줬지.

나도 이렇게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데 할머니는 이걸 거의 매일 하신다고?

게다가... 카페 암튼을 지나 놀이터를 지나 횡단보도를 지날 때 쯤 되니 걸을 땐 전혀 느끼지 못했던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대단히 격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완만한 과속방지턱을 만나면 정말 이렇게 왜소한 할머니가 이 리어카를 끌고 가실 수 있을까?하는 생각만 들더라.

좁은 골목길에 차가 계속 지나가니 그때마다 리어카를 길가 한쪽으로 대놓고 다시 끌고 가야했다.

길을 건너 새롭게 오픈 준비 중인 베이커리 앞에 도착하니 할머니께서 리어카 한 대를 더 끌고 나오셨다.

이것도 가져가셔야한다고.

다행히 그 리어카는 폐지가 훨씬 적어서 할머니가 끌고 오셔도 될 정도였다.

아무튼... 그렇게 고물상 앞에까지 리어카를 몰고 갔다.

드디어 할머니와 헤어질 때 할머니께서 나와 와이프를 정말... 몇 번이고 껴안아주셨다.

그리고 돌아가는 우릴 향해 '하는 일 모두 잘 되라. 꼭 잘 되라!'라고 온힘을 다해 말씀하시며 한참을 서계셨다.

지금도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크게 우리에게 덕담을 해주시던 어젯 밤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방역 선진국이라고, 그 잘난 선진국이라던 유럽이 저 모양이고 일본도 저 모양이라며 우리가 사실 선진국이었다...이런 얘기 요즘 참 많이 본다.

틀린 말 없다. 우리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등을 정말 잘 지켜주는 편이지만 선진시민 이런건 모르겠고 정부와 질본, 의료진이 지나칠 정도로 일을 잘 해내고 있을 뿐이란 생각을 늘... 하고 있다.

하지만 난 그런 '선진국'이란 말이 나오면 심하게 창피하고 부끄럽다.

우린 여전히 구도심에서 이렇게 폐지를 몰고 거리를 힘들게 걸어가는 노인들을 자주 마주한다.

난 힘들어도 극우당을 선택하는 노인세대를 무척 싫어하는 1인이지만 삶의 자존감까지 나락으로 몰리는 인간 존엄의 문제만큼은 누구나 예외가 되선 안된다고 생각해.

이뿐이 아니지.

장애인구비율이 7가구 당 1가구... 6%가 넘는다는데 우린 며칠을 지내도 장애인을 보기 힘들다.

왜일까? 전에도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한 적 있는데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이 맘 편히 다닐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도 인식도 엉망진창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훌륭한 방역 정책을 집행 중인 이 정부도, 공공의료의 확대에 대해서 얘기하기보단 원격의료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한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비롯한 여러 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공공의료인프라가 OECD 최악 중 하나인 우리 현실에선 공공의료 인프라의 확충이 우선 아닐까.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대단히 깊어진 망원동의 어느 저녁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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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제 망원동 날씨,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었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드디어 '그린 뉴딜'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아직 깊은 인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지만 그건 전문가 집단, 행정집단이 함께 풀어가면 될 문제라고 봅니다.

가야할 길이 멀고도 멀지만 우리나라 대통령 입에서 '그린 뉴딜'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사실이 일단 반가와요.

불과 몇 년 전, 쥐새끼는 원자력이 친환경 에너지라는, 지나가던 강아지도 쓰러질 헛소리를 했던 걸 생각하면 같은 나라인가 싶기도 하고.

부디 뚝심있게 관련 행정들을 집행해나가길 바랍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도 아니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동물들의 서식지와 인간 서식지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 때문이죠.

머리로는 잘 알고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이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으며,

유명 s.p.a. 기업들을 위시한 글로벌 의류 산업이 땅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여전히 우린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며 모임을 갖고,

합리적인 소비를 핑계로 수많은 중저가 옷을 걸치기도 합니다.

당장 내 자신의 소비 행태를 뜯어 고칠 순 없겠지만,

가급적 빨리 변화시켜 가야한다는 사실은 절감하고 있습니다.

지구에겐 딱 10년도 채 못되는 유예 기간이 남아있을 뿐이라는 학자들의 경고가 요즘엔 정말 등골 서늘...할 정도로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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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원강사가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서 확진.

증세가 있었음에도 출근한 탓에 학생에 학생 가족까지 줄줄이 확진 중.

이 인간이 무직이라고 속였다지.

확진이야 누구에게나 들이닥칠 수 있는 위험이라 생각하지만 도대체 무직이라고 속이는 이 뭐같은 마인드는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이걸 들키지 않을 거라 생각한 건가? 그 정도라면 거의 무뇌에 가까운 수준아닌가?

2.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확진자,

나 역시 도대체 이 상황에 굳이 클럽을 꼭 가야만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 확진자가 조금 원망스럽기도 해.

하지만 연일 이 확진자에 대해 뿜어대는 만인의 화력을 보다보면 이러한 비난 여론이 이미 떳떳하지 못한 잠재적 전파자들을 음지로 더 숨어들게 만들 거라는 걱정도 들어.

전화번호등의 신상이 공개되진 않는다지만 그 주위 사람들에겐 탈탈 털리는 걸 보면 유럽등에서 트집잡는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문제에서 우리가 전혀... 자유롭지 않다는 생각도 다시 하게 된다.

그러니까 내 말은,

제발 조금만 더 조심하자는 사회적 분위기는 형성하되,

증상이 의심되는 이들이 비난(혹은 생계가 끊일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숨어들진 않게 했으면 하는 조심스러운 바람이 있다.

3.

점심에 라멘을 먹는데 옆자리 남자.

왜 기침을 하면서 입을 가리지 않는거지?

두 번째엔 내 열 받아서 한참을 째려봤는데 한 번만 더 그랬으면 나 정말 당신 얼굴에 라멘 그릇 엎어버렸을 지도 몰라.

마주 앉지 않고 나란히 앉았다지만 당신 때문에 난 거의 45도 몸을 반대로 틀어서 먹었어. ㅆㅂ

4.

긴급재난지원금.

돈에 관련된 신청인데 이걸 제대로 보지도 않고 신청해놓고 실수로 기부가 되었다며 정부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지랄을 쓰레기 언론들이 해대고 있다.

그래, 기부하기 버튼을 누르면 별도의 페이지로 이동되게 해야한다는 의견에 나도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연세 지긋...한 분들이 아니라면! 그 신청 페이지 도대체 그 어디가 헷갈리는지 말해보시라.

뭐가 그리 어려운데?

5.

난 긴급재난지원금 다 받는다.

기부? 안한다.

그 돈 받아서 싹 다 우리 동네에서 사용할 생각이다.

이미 미용실, 식당, 동네마트 등 어디서 뭘 할지 계획 다 세워놨고, 예약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취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의 상권을 보전하고자함이다.

기부는 개인의 결정사항일 뿐, 이 기부를 강요하는 이 분위기, 난 결코 동의할 수 없다.

6.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별로 차등이 있고,

이러한 불평등한 지역별 지원금 차등현상이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급 집행을 차일피일 미룬 결과라는 어느 기레기 새끼의 쓰레기 문자를 읽었다.

도대체 긴급재난지원금이 왜 미뤄졌는지 정말 몰라서 그런 글을 쓴걸까?

그럴리 없지.

언제나 몰랐을 리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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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거리낌없이 마스크없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얘기하고 함께 식사하던 시간들이 아득히 오래된 일상처럼 느껴진다.

요즘 확진자 숫자가 한 자릿 수로 며칠 나오면서 긴장이 많이 풀려 보이긴하나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엔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들이 있을거야.

똑같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더라도 바이러스의 존재를 아예 신경도 쓰지 않던 때와 염두에 두고 있을 때의 마음은 분명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지.

관계자들이 '고약한 바이러스'라고 말할 정도로 이 놈의 바이러스는 항체 생성도 잘 되지 않고 변이도 지나치게 많으며 감염력도 어마어마하고, 비열할 정도로 약자를 사지의 곤궁으로 몰아넣는다.

방역에 성공했다고 칭송받던 싱가폴이 개학하자마자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인구는 우리의 1/10 수준인데 감염자 수가 우리와 거의 비슷해져버렸다. 고작 인구 500여만명인 도시국가가 하루에 1,000여명씩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며 확진자 수 한자릿 수... 이런건 그저 심리적 위안에 불과하구나...싶은 생각이 든다.

지나치게 위축되어서도 곤란하겠지만 최대한 조심할 수 있도록 긴장을 놔버리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

덧.

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졌다는 의미로 올린 것이 결코 아닙니다.

혹시나하는 오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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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 그리고 103석

압승이라 표현하지만 마냥 기뻐하기가 참 힘들다.

이 거대한 양당제로의 완벽한 후퇴라니.

다수가 예상하고 걱정했듯 위성정당 꼼수와 연동제가 다원화된 정당정치를 막아섰다.

충분히 이해한다.

저 자한당 쓰레기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폐륜적이며 염치라고는 조금도 모르고 자신들의 이해에 맞지 않으면 날조와 조작을 밥먹듯 하는 것들이라

저런 쓰레기들에게 정권의 한 축을 내어주면 우리가 그나마 이만큼도 살아갈 수 없을 거란 공포심이 너무 크니 다른 정당에게 표를 내어줄 수 있는

유연한 여유따위 부리기 힘들었을 그 마음, 난 정말로 100% 이해한다.

실제 어제 아침 나 역시 더불어시민당이 아닌 다른 당에 비례표를 찍을 때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으니 말이지.

민주적 가치에 근거하되 거대 정당을 견제하고 기성정당에선 소외되고 왜곡될 수 있는 이슈에 대해 분명하게 소리낼 수 있는 정당에 대한 희망같은건

적어도 21대 총선에선 완벽하게 산산조각났다.

이렇게 압승해버렸으니 과연 선거제도를 개혁하려 들기나 할까?

부디 부여된 이 힘, 제대로 사용하길 바랄 뿐이다.

제발 이제 그만 세월호 진실을 완벽하게 규명해주길.

그리고 제발 n번방 사건같은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가차없이 징벌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덧.

압승이라지만 자한당 103석이라니.

이렇게 위기관리를 해내도 103석이나 가져가는구나 싶다.

참... 난 놀랍다. 상식적으로라면 30석도 가져가기 힘들어야할텐데. 103석이나 쳐먹다니.

덧2.

인친분 중에도, 내 지인 중에도 대구분들 많다.

그 분들의 의사와 상관없는 대구의 자한당 몰표는 날 당혹스럽게 만든다.

대구의 코로나 사태가 정부의 무능 때문이라는 카톡이 돌았다는데 이게 먹힌다는게 난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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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 친구의 얼굴이 마스크로 인해 짖물러 밴드투성이가 된 모습을 화상 통화로 본 뒤 오열했다는 분의 글을 읽었다.

우리도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답답함을 토로하지만 그래도 우린 산책을 할 수 있고 음식점에서 조심하며 무언가를 먹을 수도 있고 심지어 카페에도 갈 수 있지.

어지러운 시국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따스함을 즐길 수 있고 가지에 매달린 꽃봉오리,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을 볼 수 있지.

우리가 늘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 모든 일상은 사실 타인의 희생에 의해서 가능하게 된 것이 대부분이더라.

지금 이 시간, 방역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 질본, 정부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이 분들의 누적된 피로를 위한 대책도 있을거라 믿지만 충분한 보상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루기 힘든 개학,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로함등 이제 사회적 합의의 시기가 다가왔음을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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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이렇게까지 쓰레기가 될 수 있다는,

전쟁 중이 아니어도 인간은 얼마든지 이렇게 악랄하고 잔인한 쓰레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n번방 만행에 대해 그제부터 글을 쓰려고 했지만 쓰려던 글에 온갖 욕설 밖에 늘어놓게 되지 않아 포기했다.

길게 쓴 글도 바로 지웠다.

 

모든 룰은 하나의 예외로 무너짐이 시작되기 마련이라 인권 얘기를 꺼내시는 분들을 이해하지만 인권이라 함은 사람의 권리이지

명백히 쓰레기임이 밝혀진 사람의 탈을 쓴 종자들을 위해서 존재할 필요는 없다.

박사라는 쓰레기 새끼는 물론이고 그 n번방에 돈 내고 입장했다는 쓰레기들까지 싹 다 공개되길 바란다.

사형이 집행될 리 없으니(나 역시 사형제도에 반대한다) 박사라는 쓰레기에겐 사형을 언도하고 무기징역으로 절대로 다시는 신체의 자유를 누리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

 

민감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는 아들이 전해주는 말을 통해, 그리고 여러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올라오는 무수한 글들을 통해 남자들의 일베화가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여기서 일베화라고 함은 일베를 즐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베를 하든 안하든 상관없이 그 의식 수준이 일베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 자체가 실종된 이들은 당연히 공감능력이 결여되어있으며

젠더 의식 수준 역시 버려진 휴지만도 못한 수준임을, 차마 입 밖에 내기 힘든 수준임을 잘 알고 있다.

n번방에 돈내고 입장한 쓰레기만 최소 수 만명이라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낀다.

 

그리고,

한국의 여성들이 도저히 믿기 힘들 정도로 잔인한 이 사건을 보고 얼마나 큰 절망감과 공포, 회의감, 무력감과 분노를 느낄 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나라는 조금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비극적인 확신이 더더 힘들다.

똑같은 가치를 강요하고 권력과 경제라는 힘의 논리가 사회적 정의를 압도하는 현실을 누구나 받아들이고 체념하며 경쟁,

그것도 공정한 룰에 의한 경쟁이 아닌 삶을 어렸을 때부터 강요받는 교육 시스템, 소수자에 대한 폭력에 있으나마나 한 솜방망이 처벌 밖에 하지 않는 사법 제재.

이런 현실인데 도대체 어떻게 잘못된 단추를 다시 여밀 수 있을까.

 

늘 하던 말이지만,

부동산과 사교육 시장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단 한 발자욱도 전진할 수 없을거다.

이 문제가 부동산과 사교육 시장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수단이 이 두 분야에 깡그리 몰빵되어 있으며

누구라도 헤어나오기 힘든 이 거대한 블랙홀 때문에 진보적 가치가 사회적 공감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을까.

그런데 과연, 민주적 절차로 모두의 비틀어진 탐욕이 만들어낸 한국의 부동산과 사교육 시장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바로잡는 그 시작은,

모두가 잘못되었음을 알고도 방치해두었던 것들을 바로 잡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걸 내버려두고 도대체 뭘 바꿀 수 있다는거야.

 

 

+

내 설명이 너무 부족하니 부동산과 사교육이 이 만행과 무슨 상관이냐고 묻는 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부동산과 사교육 시장의 기형적 거대화는 이 나라가 다원적 삶의 가치, 목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극대화된 거대한 부조리 그 자체다.

성적을 내고(그것이 어떤 방식의 공부를 통해서든), 좋은 대학(혹은 해외유학)을 가고, 좋은 직장을 들어가고 돈을 많이 벌어 자가, 또는 빌딩주가 되는 것.

이 물질적 탐욕을 TV에서조차 거르지 않고 태연하게 이야기하는-개그라는 핑계로- 세상이지.

모두가 추구하는 삶의 목적이 돈 잘 버는 것이고 경쟁에서 이기는 것인데 도대체 어떻게 타인의 다원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을까.

자신의 길 외에 서있는 이들을 낙오자로 낙인찍거나 부드럽게 표현하자면 '별종, 별난 사람'정도로 표현하지.

태어날 때 우리 모두의 삶의 목표가 누구나 공부 잘하고 돈 잘 버는 것일 리가 없는데

우린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해야하고, 좋은 대학을 가야하며, 좋은 직장을 얻어야한다고 일방적으로 교육 받는다.

이 경쟁에서 도태되고 싶지 않으니 사교육이 정당화되고 그 규모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노골적으로 입시 경쟁에 몰빵한 사교육에게 밀린 공교육은 공교육도 아니고 사교육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입시 지도 학원 정도로 무너졌다.

이렇게 사회 구성원에게 똑같은 목적을 갖고 남처럼 살라, 아둥거리며 살라고 강요하고

그 누군가가 얼마나 이 목적에 충실했는지를 물질적으로 드러내는 잣대가 바로 부동산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럭셔리 아파트 > 브랜드 아파트 > 단지를 이룬 아파트 > 개별 아파트등으로 사는 아파트에 따라 입주자의 인생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말이지.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부동산 가격은 정상적인 구매 능력 범위 밖으로 날아가버린지 오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대출을 끼고 집을 장만하고 아주 오랫동안 자신의 편의를 위해 구입한 집에 자신의 삶을 저당잡힌채 살아가게 되지.

자신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비거주민을 '외부인'이라 명명하고, 겉으로는 보안을 핑계로 들어오지도 못하게 울타리를 나누며 이를 당연시하는 사회에서 나와

다른 타인을 인정하거나, 나보다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타인을 파트너로 인정하는 관계의 유연성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시라.

40평대 아파트 사는 집 아이들이 임대 아파트 사는 아이들을 무시하고,

가족 여행 한 번 못가고 개근하면 개근거지...라고 놀려댄다는 이 현실은 단순히 정말 교육의 문제인가?

모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하나의 동일한 가치를 강요받고 그 가치에서 벗어나면 기꺼이 낙오자로 낙인찍는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근본적인 해결없이 입시 제도 좀 손본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까?

 

 

 

아래 모두 싹 다 청원 동의해주세요.

 

 

N번방 대화 참여자들도 명단을 공개하고 처벌해주십시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879

 

가해자 n번방박사,n번방회원 모두 처벌해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885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880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6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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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1.

수많은 이들이 뜻을 모아 광장에 나가 자기들 손으로 끌어내린 정권의 하수인 역할, 국무총리 해먹던 인간이

버젓이 투사인양 머리도 한 번 밀고 야당 제1 대통령 후보로 등극했다.

난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 지 모르겠다.

2.

도대체 왜 자유당(자한당)을 지지하나요?라고 물으니,

민주당이 못하니까 그렇지...란다.

아... 그건 그러니까 견제와 균형의 논리인가요?

여당이 못하니 야당에게 힘을 주어 경각심을 주는?

언뜻 말되는 소리같지만 헛소리다.

자유당은 견제를 위해 선택받을 수 있는 옵션으로 존재해선 안되잖아.

이미 지난 정권에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짓과 함께 진작에 사라졌어야하잖아.

지금 야당 자리는 자유당보다는 그래도 조금은 이성적인 파티가 자리를 하고 있어야하는게 정상이잖아.

어째서 간판만 바꾸고 버젓이 영업, 그것도 성업 중이지?

이래서 우리가 광복 후 숭일청산을 못한 것이겠지.

3.

드라마고 영화고... 이젠 더이상 법이 기득권과 서민에게 공평하지 않다는 명백한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그게 리얼 라이프니까...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난 불편하다.

비정상적인 부조리가 일상이 되면서 나도, 당신도 이 말도 안되는 불공정과 부조리를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모두가 이게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는데 이젠 그러려니 받아들인다.

마치, '열받지만 할 수 없잖아. 이게 현실인걸'이라고 되뇌는 영화 속 주인공 같아.

4.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 사태를 정부 탓이라고만 얘기하는 수많은 이들이 있다.

반대편의 이야기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우린 배웠다.

미안한데, 난 듣지 않으련다.

본질을 희석시키고 비극을 정쟁화하고 거짓 정보를 아무렇지도 않게 퍼나르는 이들과 조금도 대화할 마음없다.

그게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지 이미 오래 전에 깨달았다.

5.

오늘도 운전하면서 개운한 기분이 아니다.

뒷차들은 아랑곳없이 유람 운전하는 인간,

엉뚱한 차선으로 가다가 갑자기 끼어들려하니 경적을 울린 우리 앞차에게 창문열고 따지는 모지리.

직진 신호가 켜져있는데 달리다가 도대체 뭔 이유인지 갑자기 브레이크 밟고 좌우를 살피는 모지리.

똑바로 못간다...싶었는데 역시나 스마트폰 핸들 위에 올려놓고 보면서 가는 모지리들.

아, 이런 모지리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6.

그리고 우린 속시원히 밝혀진게 아무것도 없이,

또다시 4월 16일을 곧 맞이한다.

난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내게 이 세상은 따뜻한 온정으로 가득찬 세상이 아니라,

모지리들이 복장을 터뜨리는 세상이구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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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의 광역 방역은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사용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야기하기 때문에 역사를 통해 인류가 전염병과 싸워왔던 방식대로

이젠 집중 치료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하신 의학자의 글을 읽었다.

일리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지금의 적극적인 선제적 방역이 실패하는 날이면 정말... 그 후폭풍이 얼마나 거셀지 생각하기도 싫을 지경까지 왔으니까.

솔직히 얘기하자면,

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걸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다.

기저질환자나 고령의(나도 고령이지만...ㅠㅠ) 감염자가 아니라면 대체로 상당히 경증으로 지나가는 이 바이러스를 겁내는게 아니라

이 바이러스에 걸렸을 경우 내가 아닌 내 주변의 정상적 일상이 거의 3주 이상 마비되는 그 사실이 겁나는거다.

내가 걸리면 와이프도 자가격리, 우리 쇼룸은 폐쇄, 내가 본사에 한 번 정도 다녀왔으니 본사도 역학조사 대상, 쇼룸 다녀가신 분들도 죄다 자가격리.

난 그동안 정말 철저히 마스크 끼고 손세정하고 소독수 뿌려대며 조심했지만 내가 걸리는 그 순간 이 모든 노력은 싹 날아가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 민폐인이 되어버린다.

난 그게 두려운거야.

그러니 지금 정부의 선제적 방역은 국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만큼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X된다는 불안감도 확대되는 확진자 수에 비례해서 강해지는거지.

그렇다면 정말...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은 '전염력이 강하고 독성은 낮은' 이 바이러스에 지나치게 과민하게 대응한걸까.

내 생각에,

집중 치료에 전념하고 개개인의 면역력에 자연스럽게 맡길 수 있는 상황이란 건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

저 중국에서 이미 인구 천만의 우한을 봉쇄했을 때부터 사람들은 저 '감염력은 강하고 독성은 낮은'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이 극대화된 상태였으니

만약 우리 나라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 정부가 '독성은 약한 바이러스이니 개인 위생 철저히 하시고 증세있으면

쉬거나 병원에 가세요'쯤으로 얘기했었다면 이 정부는 지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국가가 개인의 생명을 헌신짝처럼 내버렸다...라는 등 온갖 머저리들이 온갖 말같지 않은 소리를 해댔을 것이고

이에 부화뇌동한 어리석고 가련한 중생들은 온갖 곳에 온갖 쓰레기들을 풀었을테니.

공공의 이익 따위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만을 위해선 어떤 쓰레기짓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득실거리는 이 상황에서

지금 정부에 어나더 옵션..., 얼터너티브 옵션같은 건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온갖 포털 댓글에 넘쳐나는 글들을 보시라.

대통령과 당대표들이 만난 자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국민사과...라는 또라이를 보시라.

부디 이 난리가 잦아들길 바란다.

3월 보름쯤부터는 확진자 증가세도 둔화되지 않을까...하고 전부터 예상했는데 영 다른 예상도 있더라.

부디 그 '영 다른 예상'이 틀리길 바랄 뿐이다.

모두 건강하시길.

그리고 자영업자 여러분, 버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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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론을 간악한 언론이라 언급하는 것 아닙니다.

이런 기사도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30120.html

 

아래 간악한 언론이라 함은 어디를 칭하는 것인지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구역질나는 쓰레기들이 기자랍시고 온갖 구역질 나는 짓은 다하죠.

 

 

 

 

 

 

어제(2.26) 저녁,

산책하다가 너무너무 배가 고파진 우린 꽈배기 3개를 사기 위해 어느 노점 앞에 서 있었다.

우리 옆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서있던 50대 중반의 남자는 우리가 꽈배기를 받고 돌아설 즈음 이런 말을 하더라.

이 정부놈들이 나쁜 놈들이지. 사과 한 번을 안하잖아. 사과 한 번을.

정말로 그 자리에서 쌍욕이 나올 뻔 했지만 마스크도 안낀 사람과 침튀어가며 싸울 자신은 없어 그냥 돌아섰다.

무슨 사과를 해야한다는 말이지?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는 저치들의 말을 그대로 믿어 버리는 이런 사람들과 이를 무분별하게 퍼나르는 언론들.

그 언론같지도 않은 언론에 부화뇌동하는 사람들.

난 일방적으로 정부를 예찬하는 사람이 못된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질본은 그 어느 나라보다 훌륭히 이 난리에 대처하고 있다고 믿는다.

누군가는 우리가 비웃던 일본은 아직도 확진자가 200이 안된다(크루즈 제외...이것도 참...)며 혀를 끌끌 차던데,

일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진 규정을 혹시 봤나 모르겠다.

크루즈 제외 200명이 채 안되는 확진자인데 중증 환자는 왜 우리의 세 배가 넘을까.

병을 키워서야 검사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가이드, 행여 그러다 상황이 악화되어 죽으면 폐렴 때문이었다고 해버리면 그만.

왜 여지껏 검사수가 2,000도 안되는걸까(실질적으론 1,000도 안된다고 하지) 검진자 수에 비해 확진자 수의 비율이 우리나라는 2.7% 정도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걸 보면,

대충 알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정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걸.

확진자 수 얼마 안된다는 미국의 검진자 수가 2.25 기준으로 400명이 안된다고 들었다.

이정환닷컴에도 소개되었지만, 미국의 타임지나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검진자 수가 많은 것이 아니라 검진자를 조속히 찾아내고 있는 것이 맞다...고 표현하고 있다.

체계 잡힌 질본, 높은 수준의 의료진, 자발적 예방등으로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공격적인 방역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까지 얘기한다.

그런데 도대체 우리 언론같지도 않은 언론은 뭘 하는걸까?

왜 이런 얘기는 개인 채널에서 들어야하며 뒷받침하는 자료들까지 개인이 찾아야하는 걸까.

얼마전 주진형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악한 한국 언론>이란 제목으로 신랄하게 한국의 언론같지 않은 쓰레기들을 비난했다.

난 이 더러운 언론들이 사회를 분열시키고 우리 서로 갈등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런 확신은 하루하루 지날 수록 더더욱 공고해지기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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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비에서 식사하고 받은 프란치 Franci 올리브오일 100ml 한 병.

우린 둘이어서 두 병.

우리여서 주신 것이 아니라 코스에 100ml 한 병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는 샐러드에 곁들여 먹기 좋은 올리브오일.

FRANCI OLIVASTRA SEGGIANESE

 

 

 

 

 

 

 

 

 

그냥 스푼에 덜어 마셔봤는데 아주...아주... 좋다.

샐러드에 막 뿌려 먹고 싶어.

햇올리브오일의 느낌이 대단히 좋아.

 

 

 

 

++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보고 싶은 분들을 강제로 보지 못하는 지금,

이렇게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를 우편으로 받아 읽을 때의 마음.

인스타그램으로 인연이 되어 그 뒤로 쭉 이어진 이 인연.

우리에겐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

그리고 정말... 여러 번 나를 놀래키는 분.

코로나 난리가 어서 잦아들기를 바랄 뿐.

https://www.instagram.com/damhuiology/

 

 

 

 

 

 

 

 

 

 

 

 

 

 

 

 

 

 

 

+++

침구를 준비하고 있다.

패턴 디자인 작업은 지난 12월 중순부터 시작, 얼마전 대략 마무리가 되었다.

이제 실제로 프린트 작업을 해가며 디벨롭하면 되는 과정.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그것도 아주 크게.

대폭 작업이라 대구에서 작업을 해야하는데 아시다시피 지금 대구 상황이 맘 급하다고 함부로 내려가서 뭘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침구 작업은 무기한 연기.

우리 침구 패턴 디자인 작업은 <사랑을 찾아서>의 이지혜 작가 @e_hea00 가 함께 작업했다.

https://www.instagram.com/e_hea00/

이지혜 작가도 패턴 작업은 처음이어서 여러 차례 미팅하면서 정말... 애써주셨지.

이 영상은 얼마전 JTBC를 통해 공개된 JTBC 캠페인 '세수' 영상인데 이 영상 역시 VCR WORKS의 이지혜 작가 작업.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져 얼른... 이지혜 작가가 정말 애써 만든 이 패턴들이 담긴 침구들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

 

 

 

 

 

 

 

 

 

++++

이 당혹스러운 시기에 가장 혐오스러운 것들이

분열을 조장하고 편가르기하며, 이 비극적 상황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쓰레기들이다.

이 와중에도 신도 명단 전부는 못주겠다고 버티며 뒤로는 전화 받지 말라는 방침을 보내고 비협조적으로 굴면서,

모든게 정부 탓이고, 이 모든게 대통령 탓이니 탄핵하자며 편을 가르는, 이젠 새삼스럽지도 않은 쓰레기들이 혐오스럽다.

온갖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퍼나르고 이 와중에도 정략적인 주관이 잔뜩 실린 기사들을 내뱉는 쓰레기같은 언론들도 혐오스럽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명확하다.

철저히 마스크쓰고, 손 잘 씻고,

지나치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고,

조금만 문제 있으면 바로 자가 격리하고 동시에 1339에 전화하고,

자신의 동선을 확실하게 이야기하는 것.

부디 이 난리, 건강하게 버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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