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오늘은 동료 직원이 본사로 출근했다.

그래서 와이프와 함께 출근.

 

 

 

 

 

함께 멘지 Menji 라멘에 와서 파이탄을 먹었다.

멘지 라멘의 파이탄은 어지간한 라멘 애호가들이라면 대부분 맛있게 드실 것 같다.

https://www.instagram.com/menji_ramen/

 

 

 

 

 

 

 

 

 

잘게 썰어 튀긴 사과 튀김이 고명으로 올라가는데 라멘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씹을 때 살짝 달달함이 올라오는데 단 맛을 싫어하는 나도 어색함없이 맛있게 먹게 된다.

차슈는 얇게 내는데 아주 맛있는 면과 함께 싸먹으면 꽤 좋다.

수비드 조리한 닭가슴살도 좋고.

 

 

 

 

 

 

 

다 먹은 뒤,

바로 옆 집,

진짜 바로 옆 집인 경기떡집에 가서 흑임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들고 먹으면서 쇼룸으로.ㅎ

아... 맛있어.

아직도 경기떡집 흑임자 아이스크림 못드신 분이 계시다면 한 번 드셔보세요.

가급적 일찍 가야 드실 수 있겠지만.

드실 수 있다면 꼭 한 번.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어쩌다가게 키오스크에 다녀왔다.

키오스크 사장님께서 정말로 어제 내가 왜 요즘 안들르지...하는 생각을 하셨단다.

참고로 키오스크 사장님은 블로그는 물론 SNS도 거의 하지 않으신다.

트위터 계정이 있지만 그것도...음.... 열심히 하진 않으시고.

원래 인스타 계정이 있었지만 사진 한 장 올라와있었는데 그 계정도 없애버리셨다고.

그러니 내가 식도염으로 빌빌 거렸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리가 없었다.

아무튼 오랜만에 키오스크 사장님을 뵙고 한참 수다를 떨었다.

손님들이 계셨는데 키오스크 사장님과 내가 너무 시끄럽게 수다를 떨어 폐가 된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아아... 오랜만.

식도염 고생한 후론 한 번도 오지 못했다.

 

 

 

 

 

 

 

 

 

 

 

 

 

 

 

 

 

 

 

 

 

 

 

 

 

 

 

 

 

 

 

채소베이컨 샌드위치.

정식 메뉴가 아닙니다.

재료가 있거나,

손님이 많지 않을 때만 가능한 메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토스트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려요.

혹시라도 키오스크에서 이 샌드위치를 주문하신다면 꼭 염두에 두셨으면 해요.

 

 

 

 

 

 

 

 

 

 

 

그러니까 위 이미지는 글 제목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거.

 

+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려서인지 내가 좋아하는 업장에 다녀와서 글을 올리면 대체로 네이버 검색 상위에 노출된다.

대체로 1~3번째 안에 나오는 것 같아.

그래서인지 점점 더 식사초대, 제품협찬 요청이 격하게 밀려들어온다.

조건도 다양하더라. 1주일에 25만원씩 지급하겠다는 업체도 있고,

노출 상위에 오르면 건당 50만원 지급하겠다는 곳도 있고.

정말 독하게 맘먹으면 매일 저녁은 어디에서든 공짜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런데 정말 마음없다.

협찬과 초대를 다 받아들여 아예 주업 또는 부업으로 삼는 분들도 많다는거 당연히 잘 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아무리 '제발 바이럴 업체는 댓글 달지도 쪽지도 주지마세요!'라고 적어봐야 그분들 그런 글은 보지도 않는다는거 잘 안다.

그러니 그런 글을 보내지 마세요...라는 말은 하지 않으련다.

포기한거지.

 

 

 

++

 

내가 뭐 잘나서 그런 광고 제안 거절하는게 아니다.

대단치도 않은 이 블로그 오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여긴 나뿐 아니라 와이프와 아들이 자주 등장하는 가족 일기같은 곳이다.

와이프와 함께 길을 걷고 음식점을 가고 전시를 보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본 경험들,

아들이 한해한해 커가는 과정

그리고 얄팍하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정리한 생각들을 정리한 곳이 이곳이다.

물론 본진은 네이버 블로그가 아니지.

본진은 2004년부터 쓴 글이 모여있는 곳이고 네이버 블로그는 고작 2016년부터의 글이 있을 뿐.

그렇더라도 이곳에도 약 4년간의 우리 가족 이야기가 담긴 곳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그런 공간에 광고글로 도배를 하기 시작한다고?

누구도 못할 걸?

자신의 이야기만 썼다면 모를까 식구들의 모습을 다 담은 곳이라면 누구라도 그런 광고글 못올릴거야.

 

 

 

+++

 

한 분 두 분... 블로그를 접고 인스타로 유투브로 떠나는 분들이 많아진다.

난 지금까진 그나마 블로그를 관리하는 편에 속하지만 확실히 예전만큼 블로그에 시간을 쏟진 않는다.

오히려 인스타그램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

그렇더라도 올릴 수 있는 사진과 글이 생각만큼 자유롭지 않은 인스타그램과 달리 블로그의 글은 맥락과 흐름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하지만 전에도 한 번 글을 올렸지만 이제 많은 블로거들이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버거워하는 것 같다.

예전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보지도 않고,

일부 트래픽이 몰리는 분들의 블로그 외엔 점점 황량해져간다고 해야할까.

블로그와 인스타에 글을 올릴 때 사실 큰 차이라는 건 없지만 뭔가 블로그는 서사적인 구성을 어느 정도는 갖춰야 할 것 같은 뭔가 그런 느낌?

 

 

 

++++

 

언젠가부터 업장 정보 검색, 제품 사용 후기 검색도 네이버를 이용하지 않게 된 것 같다.

대부분의 업장글이 식사 초대받아 쓴 광고글이며 제품 사용 후기 역시 협찬인 경우가 많아도 너무 많다.

물론 광고글을 작성하는 분들께서 협찬을 받더라도 가급적 자신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애쓰는 경우가 많다는 걸 잘 알지만,

지속적으로 협찬을 받고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면 객관성이라는 전제는 차순으로 밀려나는게 당연한 일.

광고글을 게재하는 분들을 비난할 마음은 없지만,

적어도 정보의 질이 혼탁해졌다는 사실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아.

 

 

 

+++++

 

앞으로도 이곳은 광고성 글이 올라오는 일은 없을 거라 단언한다.

얼마전 식사초대에 처음으로 응했던 호텔 프린스의 룸 201 ROOM 201의 경우도 10여년 전 좋은 추억을 우리에게 안겨준 업장과 이름이 동일하다는 이유로 초대에 응했지만 식사를 하러 갈 때까지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모른다.

다행이도 식사가 좋았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 식사가 우리가 느끼기에 턱없이 입에 맞지 않았다면 난 도대체 글을 어떻게 써야했을까?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러니 다시는 그런 초대에 응할 수가 없다는거.

 

 

 

++++++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는 댓글, 공감이 많이 달리는 곳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소중한 시간 할애해서 댓글 남겨주셨는데 제가 답글을 달지 못할 때가 있어요.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절대로 제가 댓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보지 못한 경우랍니다.

최대한 댓글들을 챙겨보고 답글드리려고 하는데 상황이 되지 않아 시간될 때 답글 써야지 맘먹고는 잊어버리거나,

아예 댓글 자체를 확인 못한 경우이니 혹시라도 오해하시는 분 없었으면 합니다.

그저 지극히 주관적인 소소한 이야기들인데 찾아와주시는 분들께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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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MANTEL

https://www.dekmantelfestival.com/

 

 

 

일단 덱만텔...이라면 일렉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텐데,

유명한 일렉뮤직 페스티벌이라고 보면 된다.

작년엔 BoilerRoom과의 협업 영상들이 유툽에 완전 넘쳐나고 있지.

2019년은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5일간 열렸다.

암튼... 오늘은 이걸 얘기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https://shop.dekmantel.com/shop/merchandise

 

DEKMANTEL에서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등을 제작하여 판매하는데,

Patta 와도 콜라보를 한 바 있다.

먼저... 이런 옷을 내가 입었다간 그야말로 나를 보는 모든 분들에 대한 테러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건 절대 나를 위한 옷이 아니라는 걸 미리 말을 하고 시작.

이건 아들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라는 생각에서 적어보는 글이고,

후드를 하나 주문하기도 했음.

 

 

 

 

 

 

 

 

이런 의류가 Patta와의 협업 결과물.

허리에 차는 waistbag 도 예쁘고.암튼.

 

 

 

 

 

 

 

 

 

 

 

티셔츠와 후디들이 생각보다 꽤 예쁘다.

DEKMANTEL의 아이덴터티를 그대로 드러낸 패턴 심볼도 눈에 띈다.

 

 

 

 

 

 

 

 

  

 

 

아들 선물로 주문한 의류는 이것.

아들이 이 후드를 입고 싶다고.

주문 넣었더니 발송은 바로 이뤄지더라.

DEKMANTEL 사이트는 별도의 로그인 메뉴가 없다.

그래서 주문을 해도 사이트에선 택배 송장번호나 배송 추적이 불가하다는거.

그렇다고 걱정할 이유가 없는 것이 e-mail로 관련 내용이 모두 넘어온다.

맨 아래 관련 내용은 정리해놓음.

 

 

 

 

 

 

 

 

 

 

 

아우... 예쁘다.

 

 

 

 

 

 

 

 

 

  

 

연출 샷도 어쩜 이렇게 멋진지 모르겠어.

 

 

 

 

 

 

 

 

 

 

 

 

 

 

 

 

 

 

 

 

 

오... 턴테이블 스태빌라이저도 판매한다.

 

 

 

 

아래는 주문시 참고할 사항 정리

1. 배대지고 뭐고 다 필요없이 국내에 배송된다.

2. 배송 옵션은 따로 없다. 한국은 무조건 7~14일 걸리니 이 점 유의

3. 결제는 신용카드, PAYPAL등 꽤 옵션이 많으니 참조.

4. DEKMANTEL 사이트엔 로그인 이슈가 없다. 그래서 주문 후에도 사이트에서 my page등의 메뉴를 통해 운송장 번호나 배송 추적등을 할 수 있는 메뉴가 없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주문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e-mail로 넘어오니 걱정마시길.

5. 원산지 증명을 부탁하면 해주긴하는데 굳이 필요없는게 부가세를 알아서 빼준다.

단,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이 결제되고 그 후 부가세가 refund된다.

6. e-mail 문의에 대한 답변이 매우 빠르다. 안심하고 주문하시길.

 

 

 

 

 

 

 

 

 

 

 

 

Thome Yorke / ANIMA

Deluxe Limited Box Set - Orange Colored Vinyl 2LP + Book

톰요크 Thome Yorke의 신보 <ANIMA> 디럭스 한정판 박스세트.

이건 아마존도, discogs도, 뮤지션 사이트도 아닌 김밥레코즈에서 구입했다.

 

 

 

 

 

99,000원 가격이라 지를까말까 고민을 좀 했는데,

지르길 잘했다.

지르고 나니 후회가 없네.

그 정도로 이 물리매체의 만족도가 높다.

 

 

 

 

 

 

 

 

이번에도 이 놀라운 그림은 역시 스탠리 돈우드 Stanley Donwood의 몫.

 

 

 

 

 

 

 

 

그리고 이 구성은 타릭의 영향이 큰 듯.

 

 

 

 

 

 

 

 

 

 

 

 

 

 

 

처음 박스를 뜯었을 때 vinyl 속지 커버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건 뭐지?

그런데 박스에 적혀있는 안내 그림을 보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다.

vinyl을 제작한 곳과 LP 커버이자 이 놀라운 책을 제작한 곳이 다르다보니 vinyl과 책을 따로따로 받아서 그냥 묶어놓은 느낌.

LP커버이기도 한 책의 비닐을 뜯어내고나니 두 장의 vinyl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위 이미지처럼 나온다.

단, vinyl 속지는 따로 보관해야함. 들어가지 않음.

 

 

 

 

 

 

 

 

 

 

 

 

 

 

 

감상해보시라.

스탠리 돈우드 Stanley Donwood의 드로잉을.

 

 

 

 

 

 

 

 

 

 

 

 

 

 

 

아... 엄청나구나.

 

 

 

 

 

 

 

 

 

 

 

 

 

 

 

 

 

 

 

 

 

가사.

 

 

 

 

 

 

 

 

 

 

 

 

 

 

 

 

 

 

 

 

 

 

엄청나다.

지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자신함.

이번 스탠리 돈우드 Stanley Donwwod의 드로잉은 놀랍다.

인쇄질도 워낙 훌륭해서 책에 vinyl이 번들 상품으로 들어있나...싶은 느낌이 들기도.

하긴 그러기엔 음악 자체가 너무 좋긴하지.

이번 음반엔 그간 풍문으로 떠돌던 'Dawn Chorus'라는 곡이 실제로 수록되어있다.

저 우주 은하계 어딘가에 존재하는거 아니냐고 했던 바로 그 'Dawn Chorus'가.

나 역시 인스타그램에 lp 플레잉 영상과 폴 토마스 앤더슨이 감독한 15분짜리 뮤비의 일부를 올리기도 했었지.

사진을 정말 잘 찍어 올려보고 싶었지만,

아침 구름 잔뜩 낀 자연광에서 찍는건 어렵더라.

 

 

 

 

 

 

https://youtu.be/9z7e--vCrc4

 

 

 

 

넷플릭스에서 보시길.

15분 영상 내내 황홀함에 빠지게 됨.

<ANIMA> by Paul Thomas Anderson

Thome Yorke의 신보 <ANIMA>의 15분짜리 뮤직비디오라고 해야할까.

감독이 무려 폴 토마스 앤더슨이다.

영상 자체가 황홀하다.

내가 지금 꿈을 꾸는건가 싶을 정도로.

아, 그렇다면 톰 요크도 폴 토마스 앤더슨도 의도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할 수 있겠구나.

덧.

이 놀라운 영상 속에서 인상적인 34도의 경사로를 오르고 내려가는 장면은

Damien Jalet의 'SKID'라는 작품에서 공연된 것이며 그 작품의 무용수들이 <ANIMA>에서 직접 재연하고 있다.

 

 

 

 

 

https://youtu.be/HQeRMdS3nVA

 

 

SKID, by Damien Jalet

꼭 보시길.

이 공연이 바로 'ANIMA' 뮤비에 등장했던 장면의 원형.

 

 

 

 

 

 

 

 

 

 

 

 

 

내... 소화기 사진을 올릴 줄은 몰랐다.

디자인이 좋으면 관심두지 않던 것들도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

선물용으로 구입한건데 예뻐서 찍어봄.

컬러는 네가지.

블랙, 레드, 화이트, 카키.

원래 가운데 블랙라인 처리되어 있는데 쇼룸에서 구입하는 분들께는 패브릭 벨트가 부착.

내가 평소에 소화기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건 절대 아니고 얼마전 양양의 스테이 카루나에 들렀을 때 객실에 이 소화기를 비치해두셨던 걸 봤다.

어제 쇼룸 사진을 올렸지만 상수동의 워터탱크베이스먼트 @watertankbasement 한 번 들러보시길.

이 소화기는 업체 의뢰를 받아 디자인 총괄 관리를 해주는 것이고 러그, 보드스툴등 충실한 제품들이 많이 있더라.

 

 

 

 

 

 

 

 

 

http://watertankbasement.com/

 

구입은 온라인으로도 가능.

오프라인 숍에서 구입할 경우 미리 재고 여부를 문의하시는게 나을 듯.

 

 

 

 

 

 

 

 

어우... 예쁘다.

 

 

 

 

 

 

 

 

 

 

 

 

 

 

 

성능도 좋은 소화기라고 하던데 내가 아는 바가 없어서...

 

 

 

 

 

 

 

 

 

 

 

 

 

 

 

 

 

 

 

 

 

 

 

 

 

 

 

 

김밥레코즈에 들러 음반을 구입한 후,

그냥 집으로 갈까...하다가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원래 랑빠스81에 들러 식사를 할까 싶었지만 저녁 시간까지 1시간도 훨씬 넘게 남아서 다음을 기약.

그래서 지난 번 맛있게 먹었던 연남동의 중식당 '연교'로.

'연교'는 맞지만 이번엔 지난 번 들렀던 '연교'가 아니라 서점 리스본 근처에 있는 '연교'로.

예전에 들렀던 연교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 확인.

 

190420 _ 연남동 중식당 '연교 延餃' (만두)

 

 

 

 

 

분명 연교가 맞는데

 

 

 

 

 

 

 

 

간판엔 또 조원...이라는 상호가 적혀있다.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우리도 지난 번 들렀던 그 '연교'와 이 곳 '연교'를 너무 혼동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곳만 간판을 바꾸셨다고.

물론 두 집은 쥔장이 같은 집이지만,

둘 다 연남동에 있다보니 사람들끼리 약속을 잡아도 누군 다른 연교로, 누군 이곳 연교로 이렇게 헷갈리는 일이 많았다고

 

 

 

 

 

 

 

 

 

 

 

 

 

 

 

 

 

 

 

 

 

 

 

 

 

 

 

 

 

사실 우린 연교에서 만두 외의 메뉴를 먹어본 적이 없다.

 

 

 

 

 

 

 

 

 

 

 

 

 

 

 

자... 이 날도 만두만 주문.

 

 

 

 

 

 

 

 

군만두.

사실 군만두를 주문할 마음은 없었다.

전에 맛있게 먹었던 성젠바오를 주문했는데... 안타깝게도 성젠바오는 더이상 내지 않으신다고.

세상에... 우리가 연교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만두가 성젠바오인데.

 

 

 

 

 

 

 

 

물론 군만두도 맛있다.

군만두도 품격이 있구나.

 

 

 

 

 

 

 

 

 

차우셔우.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메뉴라 한 번 더 주문.

 

 

 

 

 

 

 

 

라유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곁들여진 새우 완탕.

실한 새우맛도 일품이지만 곁들여진 소스가 대단히 인상적이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기묘할 정도로 조화를 이룬다.

 

 

 

 

 

 

 

 

어우... 맛있네.

 

 

 

 

 

 

 

 

꿔티에.

밑부분을 지져내는 돼지고기 만두인데...

음... 전에 먹었던 것처럼 확실하게 지져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이날 꿔티에는 8개 중 4개 이상이 너무 짰다.

간이 세게 들어간 것이 아니라 정말 그냥 짰어.

 

 

 

 

 

 

 

 

그래도 군만두와 차우셔우는 맛있게 잘 먹었다.

 

 

 

 

 

 

 

 

짧은 외출을 뒤로하고 이제 집으로.

+

정말 어쩌다가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업장 글에 업장의 주소나 전화번호, 휴무일 안내가 나와있지 않다고 일일이 물어보시거나,

짜증내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질문이나 짜증은 답변없이 바로 지우고 올리신 분 계정도 차단해버립니다.

전 제가 가본 업장들을 기록하듯 쓸 뿐입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찾아보시거나 상세하게 안내된 블로그나 sns를 찾아가세요.

제게 이래라저래라 제발 하지 마시고.

그 업장 찾는게 그리 어렵던가요?

 

 

 

 

 

 

 

 

 

 

 

 

 

상수동 워터탱크베이스먼트에서 Z33 카키 컬러의 소화기를 구입한 후,

동교동의 레코드샵 김밥레코즈에 정말 오랜만에 들름.

http://www.gimbabrecords.com/

 

 

 

 

 

엄청 오랜만.

개인적으로 vinyl의 경우 신보는 아마존,

나머지는 discogs에서 맘에 드는 셀러를 찾아 구입하거나,

아니면 그냥 뮤지션이 직접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구입하기 때문에 김밥레코즈에 올 일이 많진 않다.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확... 구입하고 싶은 음반이 있고,

그 음반을 마침 판매하는 국내 샵이 있으면 이렇게 달려올 수 있지.

 

 

 

 

 

 

 

 

 

 

 

 

 

 

 

옆방도 있는데 옆 방은 정리가 안되어 사진은 찍지 않았다.

이 날은 디깅하러 온 것이 아님.

그냥 딱... 한 장 정해놓은 음반이 있어서 그 음반만 구입하러 온 것.

그 음반이 위 사진 하단에 FRAGILE 이라고 적힌 박스 안에 들어있지.

 

 

 

 

 

 

 

 

 

 

 

 

 

 

 

 

 

 

 

 

 

와... 저 Travis 좌측의 Beta Band 베타밴드 음반은 내가 정말 좋아했던 음반인데.

이곳에서 구입한 음반은 곧 올리기로.

 

 

 

 

 

 

 

 

 

 

 

 

 

 

시흥 니르한의원

월요일,

쉬는 날.

얼마전 와이프가 빗길에 미끄러져 왼쪽 발목과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고 적은 바 있다.

그 뒤로 와이프는 그래도 좀 유명하다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의원에 다녔는데,

차도가 있기는 커녕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더라.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내 훈현증을 완치시켜준,

후배가 운영하는 한의원에 데려갔다.

사실 진작 여기 왔으면 좋겠지만 나 없을 때 와이프 혼자 오기엔 도저히 무리인 곳.

팔이나 다른 부위라면 모를까 다리가 불편하니 부평에서 시흥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걸어온다는건 무리.

그래도 이대로 방치하면 만성이 될까봐 함께 왔다.

 

 

 

 

 

아프지 마요.

 

 

 

 

 

 

 

 

아픈 부위는 왼쪽 발목과 왼쪽 엄지발가락인데 처음엔 침을 오른쪽 발에만 놓더라.

왼쪽 발목을 쭉 펴면 왼쪽 엄지발가락이 찢어질 듯 아파서 거의 펴질 못했는데 오른쪽 발에 침을 하나하나 놓을수록

와이프가 큰 무리없이 왼쪽 발목을 점점 더 쭉... 펼 수 있게 되더라.

나중엔 왼쪽 발목을 완전히 쭉 폈어.

물론 왼쪽 발목에 묵직한 느낌은 여전해서 언제 완치된다고 기약할 수 없는 치료를 받아야하지만.

이런 근육 손상은 다친 날 당일에 오면 대체로 다음 날 아무 이상없이 생활이 가능하단다.

2~3일 이내에만 와도 일주일 정도 치료받으면 낫는다고.

문제는 엉뚱한 한의원에서 시간을 허비하며 2주 가까이 지난 터라 꽤 오래 걸릴 것 같다.

그래도 꾸준히 치료해서 어서 낫도록 합시다.

그래서 함께 다시 산책도 같이 하고.

그 시간이 정말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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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TANK BASEMENT

워터 탱크 베이스먼트

 

http://watertankbasement.com/

 

 

 

 

 

와이프 한의원에서 나와서 상수동으로 넘어왔다.

 

 

 

 

 

 

 

 

여기 들르려고.

상수동 워터탱크베이스먼트 Water Tank Basement

https://www.instagram.com/watertankbasement/

 

 

 

 

 

 

 

 

사실 선물할 무언가를 사러온 것.

 

 

 

 

 

 

 

 

매장이 정말 깔끔하다.

 

 

 

 

 

 

 

 

빗자루도 예쁘고,

보드로 제작한 스툴도 아주 예쁘다.

 

 

 

 

 

 

 

 

타공보드도 실용적이면서도 예쁘다.

 

 

 

 

 

 

 

 

여기 온 이유는 저 소화기...를 구입하러.

세상에 소화기 사러 이런 곳까지 오다니.

이 소화기는 CWKOREA사에서 워터탱크베이스먼트에 총괄 디자인을 의뢰해서 제작한 SAFE LIFE Z33 소화기.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카키 총 4가지.

소화기 디자인이 정말 예쁘다.

내가 소화기 디자인에 관심이 있었을 리는 없고,

전에 양양 카루나 KARUNA 들렀을 때 이 소화기가 비치되어있는 걸 보고 알았지.

 

 

 

 

 

 

 

 

 

 

 

 

 

 

아... 러그가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더 멋졌다.

조만간 하나 살 지도 모르겠어.

 

 

 

 

 

 

 

 

스케이트 보드로 제작한 스툴.

 

 

 

 

 

 

 

 

 

블랭킷도 아주 예쁘고.

 

 

 

 

 

 

 

 

 

 

 

 

 

 

 

 

 

 

 

 

 

 

 

 

 

 

 

 

 

 

 

 

 

 

 

 

 

 

 

 

 

 

 

혹시 이 근처를 지날 일 있다면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이 차량용 소화기는 곧 출시 예정이라고.

 

 

 

 

 

 

 

 

 

 

 

 

 

 

 

 

 

 

 

 

 

 

이 오프너 탐났다.

 

 

 

 

 

 

 

 

 

 

 

 

 

 

 

 

 

 

 

 

 

 

 

 

 

 

 

 

 

 

 

 

 

 

 

 

 

 

 

 

 

 

 

 

 

 

 

 

 

 

 

 

 

 

 

 

 

 

 

 

 

 

쇼룸에 정말 많은 손님들이 오셨다.

점심 시간 끝나자마자 바로 손님들이 오셔서 예상보다 1시간 30분 이상 늦어진 퇴근 시간까지 전혀 쉴 새 없이 얘기를 해야했다.

피곤했지만 즐겁다.

고작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일 뿐이지만 신뢰해주시고 마음 열어주시는 손님들이 감사하다.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서교동 진진 본점 바로 건너편.

그러니까 1층엔 진진 별관이 있다.

 

 

 

 

 

 

 

 

아... 참 오랜만이다.

그렇게 좋아하는 공간이면서.

 

 

 

 

 

 

 

 

 

 

 

 

 

 

 

훈고링고 브레드는 내는 빵의 종류가 많지 않지만 그 빵 하나하나, 케이크, 샌드위치 하나하나가 대단히 훌륭한 맛이어서 지금도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

카페 공간이지만 그냥 빵만 구입하러 오는 손님들도 꽤 많은 곳이니.

우리가 있던 이 날도 늦은 저녁 빵을 구입하러 오셨다가 이미 다 판매된 것을 확인하고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계셨다.

까눌레는 가급적 좀 빠른 시간에 들러야 구입이 가능할 듯.

 

 

 

 

 

 

 

 

 

 

 

 

 

 

 

난 가끔 내 자신에게 묻는다.

어떤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인테리어인지.

당연히 난 내 스스로에게도 어버버...거리면서 어떠한 속 시원한 대답 한 번 내놓을 수 없지만,

공간에 사람의 손길이 닿고 쌓이는 시간의 흔적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오랜만에 들른 훈고링고브레드엔 이것저것 짐이 많이 늘었다.

작은 소품들, 책, 그리고 일러스트, 약간의 소품들이 시간이 쌓여감에 따라 흔적을 쌓는다.

이런 공간이야말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이 곳에는 이 공간을 가꾸는 두 분, 부부 대표님의 취향과 안목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여자 대표님께서 직접 작업한 놀라운 일러스트, 그리고 안목이 드러나는 빈티지 스툴, 빙앤그뢴달, 핀란드 아라비아의 빈티지 컵과 소서,

남자 대표님께서 내시는 정말 훌륭한 케이크와 샌드위치, 그리고 공간을 가득 감싸주는 훌륭한 선곡.

내가 훈고링고브레드를 좋아했던 이유들이지.

 

 

 

 

 

 

 

 

 

 

 

 

 

 

 

 

 

 

 

 

그러고보니 이렇게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할 때 훈고링고브레드에 온 적은 한 번도 없다.

늘... 한낮에만 왔었어.

 

 

 

 

 

 

 

 

난 지엘드 램프 Jielde 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훈고링고브레드에 놓여진 저 지엘드 램프는 참 예쁘게 보인다.

거참...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빈티지 스툴도 정말 예쁘더라.

여쭤보니 이태원의 빈티지 숍에서 구입하셨다고.

 

 

 

 

 

 

 

 

훈고 대표님은 늘 자신이 근래 듣고 있는 음반 중 한 장의 vinyl을 저렇게 벽면 하단에 전시해놓으신다.

지금은 Thom Yorke 톰 요크의 신보인 <ANIMA>를 올려 놓으셨지.

그리고 예전엔 빈티지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공간에 불어 넣었다면 지금은 사진 우측에 보이는 FISHMAN 앰프에 음악을 흘려 보내고 있다.

근데 이 앰프? 그리 큰 소리가 아님에도 해상력이 상당히 좋다.

 

 

 

 

 

 

 

 

톰 요크의 아니마.

얼마전, 두 분 톰요크 공연도 다녀오셨다고.

 

 

 

 

 

 

 

 

 

 

 

 

 

 

 

 

 

 

 

 

 

 

예전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훈고링고 브레드에서 몇몇의 vinyl을 구입할 수 있다.

하나같이 훌륭한 음반들.

엇... 근데 Big Thief의 음반도 있었구나.

 

 

 

 

 

 

 

 

 

 

 

 

 

 

 

 

 

 

 

 

 

 

 

 

 

 

 

 

 

 

 

 

 

 

 

 

 

 

 

 

 

 

 

 

 

 

 

 

 

 

플레이모빌을 좋아하신다는 점도 나와 같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내 초등학교 시절 인생의 책.

그리고 미치오 가쿠의 '인류의 미래'

이외에도 다른 책들이나 사진을 보면 훈고 대표님, 우주 덕후임.

 

 

 

 

 

 

 

 

아...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지엘드 램프가 이 공간에선 이렇게 빛이 나다니.

난 아직 멀었어.

어떤 제품이 어떤 공간에 있느냐가 중요한 건데.

 

 

 

 

 

 

 

 

 

 

 

 

 

 

 

참 예쁘다.

정말 조화로워.

너저분한 것과 정감있는 것은 분명히 다른 지점인데 이곳은 어쩜 이렇게 센스있게 흔적이 쌓일까.

 

 

 

 

 

 

 

 

 

 

 

 

 

 

 

늦은 저녁, 손님들이 다 빠지고 우리만 남게 되자 훈고링고 두 부부 대표님께서 우리와 함께 앉아 정말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주문은 훈고링고브레드 들어가자마자 했고,

훈고링고 브레드 두 분과 얘기를 나누기 전 이미 식음을 끝냈다.ㅎㅎㅎ

초신속.

첫번째,

정말 맛있었던 당근케이크.

요란하지 않은 비주얼이지만 놀랍게도 훌륭한 맛.

 

 

 

 

 

 

 

 

커스터드 크림의 맛은 여전히 반칙이다.

솔직히 당근케이크 내는 집들 정말 많은데,

이외로 당근케이크를 맛있게 먹긴 힘들다.

훈고링고에선 당근파운드나 녹차파운드 중 하나는 꼭 드셔보시길.

 

 

 

 

 

 

 

 

계절 한정 메뉴인 '아오리 샌드'

아마도 9월 들어가면 다른 샌드위치로 바뀔 것 같다.

상시메뉴인 바게트 샌드위치야 말할 것도 없지만 어제 우리가 들렀을 때는 이미 다 판매가 되고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아오리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이 사과 샌드위치 꼭 드셔보시길.

정말 꼭 드셔보세요.

 

 

 

 

 

 

 

 

사과와 치즈, 그리고 달콤한 글레이즈가 올라갔는데 아주 훌륭한 빵이 기본이 되니 정말 만족스럽다.

싫어할 분이 없을 것 같아.

 

 

 

 

 

 

 

 

네, 와이프와 전 디저트 카페에 왔지만 식사를 하러 온 겁니다.

이 정도는 먹어야죠.ㅎㅎㅎ

녹차파운드케이크,

아쌈,

바나나 바닐라

그리고...

바게트 샌드위치가 동나서 아쉬워하는 우리를 달래주시려고 남은 빵을 끌어모아 만들어 내주신 샌드위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실 수 없어 선택한 홍차.

훌륭합니다.

 

 

 

 

 

 

 

 

 

 

 

 

 

 

 

말이 필요없죠. 이 집 녹차파운드케이크.

리치몬드 성산본점의 권형준 대표가 예전에 내게 이런 말을 하셨다.

본인은 녹차 파운드 케이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정도라면 자기도 먹을 것 같다고.

 

 

 

 

 

 

 

 

남은 빵을 짜내어 만들어 내주신 샌드위치.

아아...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엔 꼭 훈고링고브레드의, 우리가 좋아하는 그 샌드위치를 먹고 말거야.

 

 

 

 

 

 

 

 

남은 빵을 짜내어 만들어 내주신 샌드위치.

아아...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엔 꼭 훈고링고브레드의, 우리가 좋아하는 그 샌드위치를 먹고 말거야.

 

 

 

 

 

 

 

 

그리고 오면 반드시 먹게 되는,

 

 

 

 

 

 

 

 

아쌈 Assam

바나나 바닐라 Banana Vanila

바나나 바닐라는 처음.

 

 

 

 

 

 

 

 

정말 훌륭합니다.

이 파운드케이크들.

 

 

 

 

 

 

 

 

한참 훈고링고 두 분 대표님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눈 뒤 일어섰다.

사실 더 얘기하고 싶긴 했는데 이날... 오후 1시부터 9시가 될 때까지 사실상 쉴 새 없이 얘기를 한 거라.

나중엔 좀 현기증도 오더라.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일어남.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러서 무안했지만,

정말 즐거웠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로칸다 몽로의 주방에 계셨다가 지금 이태리 유학을 준비 중이신 재쓰님의 인스타 피드를 보고 다녀왔다.

https://www.instagram.com/jiae_o_sofia/

 

 

 

 

 

 

정말... 오랜만에 왔다.

창천동.

도대체 이게 얼마만이야.

결혼 전, 그러니까 한... 23~26년 전에 종종 오던 곳.

그때 내 서식지는 홍대였지만 사람들 우르르... 만날 때는 이 동네에서 만나곤 했었지.

솔직히 이 곳을 좋아하진 않았다.

내가 종종 들를 때는 이미 대학가의 낭만...같은건 싸악 사라지고 있을 때였고,

온갖 고깃집과 술집들만 즐비했던 곳이라 내가 정을 붙이긴 쉽지 않았던 동네.

 

 

 

 

 

 

 

 

카라멘야

충화반점 사장님께서 오픈한 라멘집이라고 한다.

 

 

 

 

 

 

 

 

 

 

 

 

 

 

 

 

 

 

 

 

 

 

얼큰한 라멘인 카라멘이 주력인 해장라멘집.

가격도 좋다.

 

 

 

 

 

 

 

 

매울 '신'

 

 

 

 

 

 

 

 

실내는 무척... 깔끔하다.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를 참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좋아하시는 분들께 누가 될 말일지 모르지만,

난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의 음색이 영 맞질 않는다.

 

 

 

 

 

 

 

 

주방, 홀 모두 해서 스태프는 세 분.

 

 

 

 

 

 

 

 

 

 

 

 

 

 

 

 

 

 

 

 

 

 

 

 

 

 

 

 

 

 

 

 

 

 

 

 

 

 

 

 

 

 

 

 

 

 

 

 

 

 

 

 

 

 

 

 

 

 

 

 

 

 

 

 

 

 

 

 

 

 

 

나는 본라멘 진한 맛.

와이프는 카라멘 진한 맛 맵기 정도는 5辛.

 

 

 

 

 

 

 

 

 

 

 

 

 

 

 

본라멘도 좋지만 카라멘의 매력이 확실히 도드라지긴한다.

맵기 5辛 정도면 맵찌리들도 전혀 무리없이 먹을 수 있는 매콤함.

맵찌리들을 위한 메뉴라지만 일단 입에 넣었을 때의 매콤함은 꽤 강력하게 들어오는 편이다.

하지만 그 매콤함이 금새 날아가는 느낌이어서 매운 맛을 즐기지못해도 먹는데 전혀 무리는 없는 편.

 

 

 

 

 

 

 

 

허투루 뽑지 않은 육수가 그대로 느껴지는 본라멘도 좋았다.

진한 맛과 기본 맛이 있으니 취향대로 선택하시길.

난 라멘이라면 무조건 진한 맛.

어? 그러고보니 예전에 하카타분코에도 인라멘과 청라멘이 있었지.

 

 

 

 

 

 

 

 

멘지카츠

 

 

 

 

 

 

 

 

멘치카츠도 좋았지만 멘치카치라면 합정동 카츠만에서 말도 안되는 맛의 멘치카츠를 맛본 터라...

합정동 카츠만의 멘치카츠만은 꼭 드셔보시길.

 

 

 

 

 

 

 

 

 

 

 

음식도 괜찮았는데 홀 스태프분께서 정말 섬세하게 응대해주셔서 놀랐다.

내가 흰 셔츠를 입고 있으니 부탁드리지 않았는데도 바로 앞치마를 준비해주셨고,

밥을 추가로 내주시는데 우리가 너무 잘 먹으니 바로 밥을 더 내주시겠다고 하시더라.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

 

 

 

 

 

 

 

 

 

 

 

 

 

 

멘지 라멘

 

 

https://www.instagram.com/menji_ramen/

 

 

 

원래 잇코텐과 멘지 라멘을 하루에 한 군데씩 들러 점심을 먹으려고 한 것인데,

이번 주는 잇코텐 사장님께서 낮에는 계속 병원 치료를 받으셔서 저녁만 문을 열고 있어서 포천 본사에 방문한 어제를 제외한 이번주 점심을 멘지라멘에서 해결하고 있다.

오늘은 후배가 찾아와서 함께 점심먹으러 함께 멘지라멘에 왔다.

멘지라멘에서 내는 파이탄, 쇼유, 미소, 츠케멘 다 먹어봤는데 역시 내 입맛엔 파이탄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절대 거부할 수 없이 멘지라멘의 면발.

요즘 통 점심엔 '밥'이 땡기지 않아 한동안 잘 가던 집들을 안가고 있는데 더위가 가시니 슬슬 구내식당의 점심도, 호계식의 닭온반도 다시 생각이 나는 것 같아.

 

 

 

 

 

 

 

 

 

 

 

 

아... 이 집 파이탄은 내 입맛에 정말 딱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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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코텐 34.27

https://www.instagram.com/ikkoten34.27/

 

 

요즘 잇코텐 사장님께서 병원에 다니시느라 낮 영업을 못하고 계신다.

그 덕분에 나 역시 잇코텐 출근을 못하고 있었고.

내 피에 흐르던 잇코텐 데미그라스가 너무 희석되어버린 탓에 극심한 허기와 두통, 오한을 느끼게 되어 결국 저녁 영업 시간에 찾아가 데미그라스 수혈을 받았다.

역시... 데미그라스가 피에 돌기 시작하니 내가 나인 것 같네.

식사하면서, 식사 후에도 잇코텐 사장님과 한참 떠들었다.

꽤 오래 전 프랜차이즈 커피점 중 할리스 커피의 아메리카노를 좋아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으며,

지나치게 매운 음식은 통각으로만 느낀다는 점도 나와 잇코텐 사장님의 공통점.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를 보러 가시는 인친분들이 많다.

이 영화 관객이 얼마 들지 않는데도 인친분들 중엔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다니.

이타미 준.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전시가 열린 적 있고,

그때 전시 사진을 얼마전 인스타에 올린 적 있다.

블로그엔 올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올려 보기로.

이타미 준은 평생 일본으로 귀화하지 않으셨다.

유동룡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내셨으며 이타미 준은 수많은 차별을 피하기 위해 만든 필명.

이타미 준 선생님의 건축은 국내에도 여럿 남아있으나 가장 많이 화두가 되는 곳들은 역시 제주도 비오토피아 일대의 건축물과 박물관들.

오래된 사진이다.

2011년 3월에 찍은 사진이라는 점 참조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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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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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지중 박물관

 

 

 

우리가 갔을 땐 마침 윤미네 집...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지금 갖고 있는 윤미네집 작품집도 이곳에서 구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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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石)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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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 (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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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水) 박물관

 

 

 

 

 

 

 

 

 

 

 

 

 

 

 

 

 

 

 

 

 

 

 

 

 

 

 

 

 

 

 

 

 

 

 

 

 

 

 

 

 

 

 

 

 

 

 

 

 

 

 

 

 

 

 

 

 

 

 

 

 

 

 

 

 

 

 

 

 

 

 

 

 

 

 

 

 

 

 

 

 

 

 

 

 

 

 

 

요즘은 그래도 점심 먹는 '낙'이라는 것이 있다.

정말 가까운 곳에 내 입에 딱 맞는 데미그라스 소스의 오무라이스, 함박스테이크, 문어소바를 판매하는 '잇코텐'이 있고,

조금만 더 가면 역시 내 입맛에 딱 맞는 파이탄을 판매하는 멘지라멘이 있다.

이 두 곳 덕분에 점심 시간이 괴롭지 않다.

https://www.instagram.com/menji_ramen/

 

 

 

 

 

 

 

 

 

 

 

자꾸 입에 들어가게 되는 갓과 단무지로 만든 찬.

이걸 뭐라고 하지?

 

 

 

 

 

 

 

 

그리고 딱 내 입맛에 맞는 멘지라멘의 파이탄.

진하지만 거부감 들지 않는 육수와 부드러운 닭가슴살, 잘 만든 차슈.

무엇보다 정말 먹는 재미가 느껴지는 자가제면 면발.

쇼유도 좋고 츠케멘도 좋은데 내 입맛엔 파이탄이 딱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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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쇼룸에 손님들이 좀 오셨는데,

그 중 한 팀은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대표님과 연인이신 예나씨, 그리고 예나씨의 어머님.

이번엔 매트리스 구입을 위해 방문하셨다.

어머님께서 우리 제품 숙지를 다 하고 오셔서 정말 놀랐다.

어르신께서 그렇게 제품에 대해 숙지하고 오신 경우는 처음이었으니까.

정말 매너도 좋으셔서 응대해드리면서도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https://www.instagram.com/lechatbotte_mangwon/

 

 

 

 

 

그리고 선물로 안겨주신 케이크.

 

 

 

 

 

 

 

 

사실 배가 좀 많이 고팠는데,

덕분에 주린 배를 행복하게 가득 채웠다.

정말 감사합니다.

 

 

 

 

 

 

 

 

 

 

 

 

 

 

 

자몽이 들어간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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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이어 방문해주신 손님이 계셨는데,

내가 그토록 좋아했던 서교동의 빵집 & 카페 훈고링고 브레드의 훈고 대표님.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훈고링고 브레드 관련 올린 글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161009 _ 서교동(망원동) '훈고링고 브레드 (Hungo Ringo Bread)'

170312 _ 서교동 '훈고링고 브레드 (HungoRingo Bread)'

170625 _ 서교동 '훈고링고 브레드 (Hungo Ringo Bread)'

 

171201 _ 서교동 '훈고링고 브레드 (Hungo Ringo Bread)'

171210 _ 서교동 '훈고링고 브레드 (Hungo Ringo Bread)' 

 

 

정말 오랜만에 훈고링고 브레드 대표님을 뵈었다.

사실 인스타그램에는 몇 주 전,

다른 글을 쓰면서 이미지로는 훈고링고 브레드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해쉬태그로 너무 오랫동안 가지 못해 그리운 훈고링고브레드...라고도 적었지.

그 정도로 오랫동안 가지 못했다.

이곳을 정말 좋아하면서도 말이지.

싸이공레시피나 리치몬드제과 성산점을 오가면서 훈고링고 브레드 앞을 지나가게 되는데 그때마다 와이프와 창가쪽 두 자리가 있는 지를 확인했다.

우리가 확인할 때마다 창가쪽 두 자리는 늘 손님들이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다.

우린 그 두 자리를 정말 좋아하거든.

그런데 이렇게 대표님께서 쇼룸을 방문해주시니 정말 반갑고 놀랍고 송구스럽고...

게다가...

 

 

 

 

 

 

 

 

Angel Olsen의 vinyl까지 선물로 가져오셨다.

아... 이 앨범 a Collection of Rare Demos...

B-Side 곡들이 가득한 음반 <Phases>

그리고 한정판 올리브 vinyl.

 

 

 

 

 

 

 

 

아... 밤에 듣기 딱 좋은 음반.

 

 

 

 

 

 

 

 

 

안에 내지로 들어가있는 포스터.

 

 

 

그리고...

 

어딘가 훈고링고 브레드 대표님과 공유하는 바가 많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사실임을 오늘 길게 얘기하면서 느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곳에 적기엔 무척 민감한 이야기들도 있고,

어떻게 훈고링고 브레드라는 집을 오픈하시게 된 것인지,

그 전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정말... 놀랐다...- 앞으로 꿈꾸는 일 -나도, 훈고링고 브레드 대표님도 여전히 꿈을 꾼다- 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비록 우린 모두 지난한 현실을 겪는다.

이상은 종종 매일매일 찍히는 매출 앞에 무너지기도하지만 지난한 현실을 버티다보면 이상 역시 단단해지기 마련이지.

훈고링고브레드 대표님 부부와

그외에 지금도 자영업 일선에서 버티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응원을 보낸다.

모두 지치지마세요.

저도, 여러분도.

 

 

 

 

 

 

 

 

 

 

 

오아시스 OASIS 좋아한 적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전 블러 Blur를 좋아했어요. Blur를 좋아해서 오아시스를 싫어한게 아니라 오아시스의 음악에 전혀 매력을 못느꼈을 뿐 입니다.

그런데 뒤져보니 오아시스의 라이브 VHS가 나오네.

좋아하지도 않는 밴드의 비디오테이프는 왜 갖고 있는건지.

제대로 본 적도 없는지 상태도 완전 좋아.

 

 

 

 

 

 

 

 

상태 겁나 좋은데...

 

 

 

 

 

 

 

 

나 비디오 플레이어 다 처분한 지 오래인데...ㅎㅎㅎ

집에 네 대가 있었다.

 

 

 

 

 

 

 

 

<before... but longer>(2000) _ the Czars

그리고 <Lips that Taste of Tears>(1998) _ Trembling Blue Stars

 

 

 

 

 

 

 

 

 

 

 

 

'Deserve', Trembling Blue Stars

 

 

 

 

 

 

 

 

 

 

 

 

 

 

 

 

 

 

 

 

 

 

 

 

 

 

 

'Val', the Czars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와이프 발목, 무릎 다친 것 때문에 한의원에 갔다가

그냥 집에 오지 않고 무작정 차를 몰고 영종도로 향했다.

바다를 보고 싶었지만 그럴 때마다 가깝다는 이유로 향하던 서해바다는 그닥 보고 싶지 않았고,

그렇다고 동해 바다를 보러 가자니 너무 무리여서 영종도로.

예전 영종도 공항전망대 바로 아래 주차장에 가서 주차를 하면 바로 앞 활주로를 통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생각이 나서 가봤는데 그때는 전혀 시야를 가리지 않았던 나무들이 이젠 무성하게 자라나 앞이 하나도 보이질 않더라.

아쉬운 마음에 차를 돌려 내려오다보니,

 

 

 

 

 

예전에 보지 못했던 호텔 오라 Hotel Ora 라는 건물이 서있길래 잠시 들어가봤다.

여기, 그러니까 을왕리의 카페 오라 Cafe Ora 와 관련이 있는 곳이겠지?

2016년인가에 오픈했다는데 그렇다면 그렇게 오랫동안 이 길을 우리가 오지 않았다는 의미구나.

전망대 아래 주차장의 나무들이 그렇게 훌쩍 자랄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네.

 

 

 

 

 

 

 

 

그냥 아주 평범한 호텔인 것 같다.

외관은 재밌는데.

 

 

 

 

 

 

 

 

 

 

 

 

 

 

 

뭔가 로비도 그렇고...

 

 

 

 

 

 

 

 

1층 화장실은 관리를 좀 하셔야겠어요...

너무 지저분해요.

 

 

 

 

 

 

 

 

 

 

 

 

 

 

 

그냥... 대충 둘러보고 나왔음.

 

 

 

 

 

 

 

 

 

 

 

 

 

 

 

 

그래서 향한 곳은

 

 

한때... 힐링의 대명사같았던 인천의 네스트 호텔 Nest Hotel

 

 

 

 

 

 

 

 

우린 네스트 호텔에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다.

한 번 정도 예약을 하고 묵어볼까 했는데 그때마다 숙소를 그냥 서울로 바꿨지.

하지만 내 주변의 많은 분들이 네스트 호텔을 다녀오셨다.

혼자 정리할 것이 있어 다녀오신 분도 계시고,

연인과 다녀오신 분도 계시며,

가족끼리 다녀오신 분도 계시다.

그만큼 이곳은 사랑받는 호텔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로비에 들어왔는데 기분이... 쌔...하다.

 

 

 

 

 

 

 

 

저... 우측의 의자는 무엇?

알고보니 식당 대기열을 나눠주고 대기하는 곳.

아니 이게 뭔가요?

아무리 성수기라지만.

더 난감했던 것은 차마 사진을 찍지 않았던 로비의 소파.

하나는 비트라 Vitra 소파였고,

하나는 폴트로나 프라우 Poltrona Frau 소파였는데,

비트라 소파는 앉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날 정도로 누더기가 되어 있었고,

폴트로나 프라우 역시 백시트가 다 꺼져있었다.

아니 이게 뭐지?

로비의 소파는 호텔의 얼굴 같은거 아니었나?

이걸 어떻게 납득해야하지?

내가 그동안 봐왔던 네스트 호텔의 이미지들은 다 어디로 사라져버린거지?

 

 

 

 

 

 

 

 

 

 

 

 

 

 

 

 

 

 

 

 

 

 

 

 

 

 

 

 

 

마침... 지인분들께서 바로 전날 이곳에서 묵으셨던데 완전 돛대기 시장이었다고.

객실에서 수영장 가는 동선도 난감했다고 하시고...

음...

 

 

 

 

 

 

 

 

그래도 네스트 호텔 왔으니 뭐라도 먹고 갈까... 했는데 와이프가 아주 단호하게 거부해서...

그럼 뭘 먹고 싶은데 물어보니 공차... GongCha가 먹고 싶단다.

바로 그 공차.

공차를 먹고 싶다면 집 근처에도 있는데 왜 영종도까지 온 것일까.ㅎㅎㅎ

결국 다시 집 근처로 왔다.

 

 

 

 

 

 

 

 

그래서 처음으로 공차를 마셔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마셔봄.

 

 

 

 

 

 

 

 

 

어제(8.18) 오전 올렸던 Jadu Heart는 개인적으로 무척 관심을 갖고 있는 런던 듀오.

개인 블로그에 2017년 글을 따로 올렸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얼마전 발표된 이들의 정규앨범 <Melt Away>를 듣다가 내가 무심결에 다른 앨범을 틀었나?싶었다.

갑자기 영국의 포크싱어인 Vashti Bunyan의 1970년 곡인 'Diamond Day'가 흘러 나온 것.

무슨 일이지? 싶어 <Melt Away>의 트랙리스트를 보니 마지막 곡이 'Diamond Day'였다.

아마도 이들도 여느 뮤지션들처럼 Vashti Bunyan의 음악을 좋아했나보다.

Vashti Bunyan의 70년 음반에선 이 곡이 탑트랙인데, Jadu Heart의 음반에선 이 곡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클로징.

Vashti Bunyan의 원곡을 훼손하지 않고 아름답게 가꾸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살짝 얹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덕분에 긴 여운이 남는 클로징이 된 것 같아.

 

170826 _ Jadu Heart

 

8월의 음악들 - 'Jadu Heart, Tora, Hope Tala, Adam Topol, Shura, Chinatown Slalom

 

 

 

 

Vashti Bunyan의 1970년작 <Just Another Diamond Day>

이 재발매 CD에는 SPINNEY 라는 레이블명이 찍혀 있지만 오리지널 초판 LP에는 Philips 레이블이 찍혀 있다.

 

 

 

 

 

 

 

 

 

 

 

 

 

 

 

 

 

 

 

 

 

 

그리고  JADU HEART

 

 

 

 

 

 

 

얼마전 발표한 정규앨범 <Melt Away>

 

 

 

 

 

'Diamond Day', Jadu Heart

 

그 음반의 클로징.

 

+

Vashti Bunyan을 빼고도 영국의 70년대 초중반 folk rock 씬은 어마어마했다.

아무리 길어 올려도 마르지 않는 샘같은 것이 바로 브리티쉬 포크 록 씬이었으니.

그 중 Vashti Bunyan은 그저 보석같은 음반 한 장을 발표하고 무관심 속에 낙망하고 사라져버렸던 수많은, 정말 수많은 재능있는 뮤지션 중 한 명일 뿐이었다.

그러다 2000년 초반에 그녀의 70년작이 CD로 reissue 되었고 당혹스러울 정도로 갑작스러운 팬덤 현상이 일어났다.

Devendra Banhart와 Joanna Newsom이 대놓고 이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많은 뮤지션들(Animal Collective등등)이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30년이 지난 후에야 강제로 다시 재기하게 된 그녀는 오래 전 무관심 속에 낙망하고 떠났던 음악계로부터 보상받는 기분이었을 듯.

그야말로 diamond day 아닌가.

그 뒤로 재기 음반들도 발매했다.

 

 

 

 

 

 

 

 

 

 

 

 

이번에 Hope Tala, Tora등의 곡은 인스타에 올렸더니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한 번 들어보시길.

 

 

먼저,

 

 

 

JADU HEART

 

 

Jadu Heart에 관한 글은 몇 년 전 올린 적이 있으니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170826 _ Jadu Heart

 

 

 

 

 

'Wanderlife', Jadu Heart

 

 

 

 'Forgotten Ghosts', Jadu Heart

 

 

 

'the Cure', Jadu Heart

 

 

 

'Purity', Jadu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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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tained', Hope Tala

 

 

 

이 자연스러운 사랑스러움.

 

 

 

 

 

 

 

'Old Money', Mark & Whalen & Niko Bokos

 

 

 

 

 

 

 

 

'Give Me a Reason', Adam Topol

 

 

 

 

 

 

 

'Morphine', Tora

 

 

 

 

 

  

 

 

'Kiri Variations (FULL ALBUM)', Clark

 

이 전에도 올렸지만, 이번 Clark 음반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그냥 Full로 다 들어보세요.

 

 

 

 

 

 

 

'New Gods (ft. Jay Prince and Oscar Jerome)', Catching Flies

 

 

 

 

 

 

 

'Every Minute of the Day', Chinatown Slalom

 

 

 

 

 

 

 

'Religion', Shura

 

 

 

 

 

 

  

 

 

 

 

 

 

 

 

 

합정동 로쿠찬에서 맛있는 식사를 한 후 쇼룸 근처에 새로 오픈한 카페 로우머 roamer에 들렀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이렇게 예쁜 외관과 인테리어의 카페에 약간씩 피로감을 느꼈던 터라 이 집의 커피와 케이크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창가쪽 룸마저 다른 손님들이 확보한 터라 들어가서 앉자마자 그냥 나갈까말까 약간 고민했으니.

 

 

 

 

 

 

 

 

 

 

 

 

 

 

 

 

 

 

 

 

 

 

 

 

 

 

 

 

 

외관만 봐도 곧 웨이팅이 생길법한 예쁜 공간임을 알 수 있다.

 

 

 

 

 

 

 

 

사실... 난 요즘 이렇게 예쁜 공간에 대한 약간의 피로감이 있다.

 

 

 

 

 

 

 

 

 

 

 

 

 

 

 

 

 

 

 

 

 

 

실내 공간도 꽤 좋은데,

입구 우측의 4인용 원탁이 있는 공간이 핵심인 듯.

그 자리는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할 것 같아.

 

 

 

 

 

 

 

 

 

요즘 정말 공간 멋지게 잘 뽑는구나.

 

 

 

 

 

 

 

 

천편일률적인 모던스타일은 이제 그 종말을 고한 듯.

간결한 텍스처에 더티 오브젝트, 구조를 다 드러낸 누드 천정.

로마 건축을 연상케하는 아치 타입의 스터드들.

 

 

 

 

 

 

 

 

 

 

 

 

 

 

 

 

 

 

 

 

 

 

공간이 상당히 로맨틱하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 분명한 방.

 

 

 

 

 

 

 

 

 

 

 

 

 

 

 

 

 

 

 

 

 

 

 

 

 

 

 

 

 

 

 

 

 

 

 

이때까지만 해도...

 

 

 

 

 

 

 

 

혹시 이곳, 공간만 그럴 듯한 곳 아닐까?

하는 선입견아닌 선입견이 있었어.

 

 

 

 

 

 

 

 

 

 

 

 

 

 

 

 

 

 

 

 

 

 

 

 

 

 

 

 

 

 

 

 

 

 

 

 

 

 

 

 

 

 

 

 

 

 

 

 

 

 

 

 

 

 

 

 

 

 

 

 

 

 

 

 

 

 

 

 

 

 

 

 

그냥 예쁜 공간인가보다...하면서 셔터를 누르다가 자리에 다시 앉았는데 와이프가 주문한 커피를 내오는 순간 전해진 커피향이 무척 좋았다.

아니나다를까 와이프가 커피를 마시자마자 '좋은데!'라고 바로 말하더라.

냄새만 맡아도 커피의 향긋한 산미와 단맛이 다 느껴지던데 나도 한모금 마셔보니 커피가 우리 입맛에 무척 잘 맞아서 큰 기대하지 않았던 마음이 무척 무안해지더라.

내가 주문한 말차플롯도 맛있게 마셨고,

 

 

 

 

 

 

 

 

당근케이크.

 

 

 

 

 

 

 

 

업장 내에 쇼케이스도 없고 직접 만드는 것 같지 않아 큰 기대없었던 당근케이크를 맛보는 순간 꼰대같은 선입견이 얼마나 쓸데없는 생각인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마스카포네 치즈를 올려 터프하게 만든 꽤 큼직한 크기의 당근케이크는 완전히 우리 입맛에 딱 맞았다.

그리 기대하지 않았다가 커피와 케이크 모두 맛있게 먹은 우린 계산하면서 커피와 케이크에 대해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두 쥔장분의 응대 또한 정말... 인상적이었다.

얼마나 친절하게 얘기해주시던지.

아니, 친절하게 얘기해주셨다라고 표현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즐겁게 설명해주셨다고 해야할까?

심지어 케이크를 어느 업장에서 받아오는지까지 말씀해주셨고,

그곳에서 바로 먹으면 더 맛있을 거라는 얘기까지하셨다.

자신들도 그 집의 케이크를 정말 좋아해서 받게 된 거라면서.

이 집 다음에도 또 들를 것 같아.

+

커피의 맛이 상당히 좋아 쥔장분과 얘기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원래 쥔장분들께서 디자인한 커피는 더 산미가 풍성한 맛이었단다.

그런데 손님들께서 초기에 내던 커피의 산미가 너무 강하다고 거부감을 드러내는 분들이 계셔서 산미를 조절하신 거라고.

난 이 정도의 로스팅에 충분한 단맛이면 쥔장의 처음 의도대로 산미가 더 풍성한 맛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

궁금하다. 이 집 초기의 커피가.

 

 

 

 

 

 

 

 

선선한 여름.

가을의 길목.

 

 

 

 

 

 

 

 

 

 

 

토요일 점심.

합정동 일식집 로쿠찬에 왔다.

오기 전 '낮인더무드'나 연희동 '희게'등을 가볼까 했지만 포기하고 다시 들르고 싶었던 로쿠찬으로.

두 번째 방문.

첫 번째 방문 글은 아래 링크 확인

 

190731 _ 합정동 일식당 '로쿠찬'

 

 

 

 

 

첫 번째 손님으로 입장.

물론 예약을 하고 왔다.

워크인도 가능.

 

 

 

 

 

 

 

 

로쿠찬은 독특한 물결 무늬 천정으로 인스타그램에 화제가 되었던 카페 '퍼셉션 Perception' 바로 옆에 위치.

 

 

 

 

 

 

 

 

 

 

 

 

 

 

 

 

 

 

 

 

 

 

 

 

 

 

 

 

 

 

 

 

 

 

 

 

정갈하면서도 가볍지 않다.

난 이 로쿠찬의 차분하면서도 격조가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다.

 

 

 

 

 

 

 

 

 

 

 

 

 

 

 

이 집, 밥 무척 맛있는데

밥은 주방에서 지어 앞에 보이는 밥솥에 옮겨 담는다.

 

 

 

 

 

 

 

 

로쿠찬 셰프님은 나카무라 조리제과학원 출신.

츠지, 핫토리, 나카무라... 일본 요리 학교는 졸업장을 저렇게 직접 붓글씨로 써서 준다.

인쇄된 증서에 이름과 날짜, 날인만 수기로 넣는 증서와 느낌이 다르긴 해.

무지한 나는 셰프께 여쭈었다.

'한국에도 나카무라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졸업장에 직접 붓글씨로 전해주는거죠?'

'네, 일본에서 졸업장이 넘어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로쿠찬 정식을 먹어봤기 때문에 이번엔 덮밥 단품을 주문.

나는 시로미 사케동.

흰살 생선은 도미.

 

 

 

 

 

 

 

 

지난 번 첫 방문에서 맛본 미소는 농어 육수 베이스였는데,

이번엔 도미 육수 베이스다.

둘 다 좋지만 확실히 기름이 더 있는 도미 육수 베이스의 진한 풍미가 내게 더 잘 맞는다.

 

 

 

 

 

 

 

 

아이고...

글 쓰면서 다시 이 사진을 보니 또 군침이 도는구나.

연어를 차게 내는 사케동을 종종 보는데,

난 조금 이해가 안간다.

이 정도의 온도가 딱... 사케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온도가 아닐까.

 

 

 

 

 

 

 

 

도미의 쫄깃한 식감, 연어의 부드러움,

잘 지어진 밥.

질 좋은 와사비.

다 맘에 든다.

 

 

 

 

 

 

 

 

도미로 육수를 낸 미소.

 

 

 

 

 

 

 

 

 

 

 

 

 

 

 

와이프가 주문한 부타노가쿠니동.

일본식 가정식을 내는 업장에 꼭... 빠지지 않는 부타노가쿠니.

먹고 실망한 적도 있었지.

하지만 로쿠찬의 부타노가쿠니는 대단히 인상적이다.

 

 

 

 

 

 

 

 

 

지방 부위가 정말 고소하다.

정말... 부드럽고 졸여진 간장의 적당한 풍미가 잘 살아서 누구라도 맛있게 먹을 듯.

함께 곁들여준 연겨자는 적당히.

이 연겨자의 맛이 상당히 강하니까 정말 적당히.

셰프께서 미리 말씀해주신다.

 

 

 

 

 

 

 

 

2피스 더 주문한 부타노가쿠니.

 

 

 

 

 

 

 

 

맛있는 식사 후에 곶감과 버터, 히말라야 암염으로 마무리한 아주... 기가막힌 디저트.

(이 디저트는 늘 나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이날 점심 먹을 때 손님이 우리 뿐이었어요)

 

 

 

 

 

 

 

로쿠찬 바로 옆 집은 퍼셉션 Perception

 

 

 

 

 

 

 

 

 

로쿠찬 같은 업장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우리 쇼룸과 조금만 더 가까왔으면 1주일에 한 두번은 무조건 올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고.

저녁에 오마카세를 즐겨보고 싶다.

사케를 마셔도 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다면 그때 아들과 함께 오고 싶어.

 

 

 

 

 

 

 

 

 

 

파트원 나이스 Part1:Nice

네이비마켓의 김동우 대표께서 포장해오신 샌드위치를 건내 주시며 한 번 들러보라고 하신 파트원나이스.

 

 

 

 

 

응?

 

 

 

 

 

 

 

 

암사동의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있다.

오래된 빌라 바로 건너에.

좋더라.

이런 정경.

 

 

 

 

 

 

 

 

우리야 강동구나 송파구 올 일이 거의 없으니 이 집이 샌드위치 좀 드시는 분들께서 애정하는 집이라는 걸 알 리가 없었다.

네이비마켓 김동우 대표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곳 알았어요.

 

 

 

 

 

 

 

 

 

 

 

 

 

 

 

들어왔는데...

어?

언뜻 보면 무척 소박하고 단촐한 공간같은데

 

 

 

 

 

 

 

 

스트링 선반이 바로 눈에 보인다.

그리고 L&C Stendal Comeback Chair도 보인다

 

 

 

 

 

 

 

 

그리고...

알리아스 스파게티 체어 Alias Spaghetti Chair도 바로 보인다.

여기 뭐지?

게다가 저 액자는 또?

1주년 기념으로 받으신 액자 같던데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조명

Rooming에서 구입하셨다고.

이 비슷한 조명을 을지로의 N/A 갤러리에서 본 적 있지.

 

 

 

 

 

 

 

 

물론 N/A 갤러리는 자체 제작한 조명이었고.

 

 

 

 

 

 

 

 

알리아스 스파게티 체어

 

 

 

 

 

 

 

 

 

 

 

 

 

 

 

시민의 정경

 

 

 

 

 

 

 

 

 

 

 

 

 

 

 

 

 

 

 

 

 

 

와이프가 늘 들고 다니는,

와이프가 정말 애정하는 가방.

 

 

 

 

 

 

 

 

세월호,

그리고 판도라

 

 

 

 

 

 

 

 

건축, 오브제 관련된 책이 많이 있다.

 

 

 

 

 

 

 

 

이 사진은 의도한 사진아님.

밖에 오래된 빌라 건물을 찍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계셔서 와이프 앞에서 찍으려는 순간 그 자리 손님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셨음.

근데 얼굴도 나오지 않고 느낌은 좋아서 그냥 올려 봄.

그리고 사진 속 손님은 친구분과 일어날 때 자리 정리 다 하시고 일어나시더라.

접시도 다 정리해놓고, 일어나면서 의자도 다 정리하시고.

난 이런 분들 보면 그냥 막 기분이 좋아.

 

 

 

 

 

 

 

 

 

 

 

 

 

 

 

이곳에 앉아 있던 두 명의 여성 손님은 나가시면서 이렇게 테이블 정리는 물론 의자 정리까지 하고 나가셨다.

난 이런 분들이 그냥 막 좋다.

 

 

 

 

 

 

 

 

커피.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1/2

하나를 주문해서 반반.

하나를 온전히 다 먹으면 그럭저럭 배가 찰 것 같다.

물론 내겐 역부족이지만.ㅎㅎㅎ

 

 

 

 

 

 

 

 

훌륭했다.

말이 필요없지.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사진을 보시면 맛이 느껴지실 것이고,

실제 맛은 저 사진을 통해 기대하게 되는 바로 그 맛이라는거.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하나론 아쉬워서 바질 오픈 토스트도 주문.

다른 샌드위치는 재료 소진.

바질 오픈 토스트 역시 단순하게 느껴지지만 맛의 조화가 상당하다.

커피는 딱 내 입맛이라고 말하지 못하겠지만 샌드위치는 또 생각날 것 같다.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고 편히 휴식을 취하다가 나왔다.

그리고...

집까지 무려 2시간이 걸렸지.ㅎㅎㅎ

아 세상에...

 

 

 

 

 

 

 

 

 

 

 

 

 

NAVY MARKET

네이비마켓

https://smartstore.naver.com/navymarket

 

*

쇼룸에 들러보셔야합니다.

스마트스토어에 올라와있지 않은 의류와 가방등이 오프라인 매장에 있어요.

먼저...

정리합니다.

1. 툴레 X 네이비마켓 콜라보로 툴레 첫 여행용 캐리어인 리볼브 캐리어 탄생

2. 네이비 컬러는 툴레 X 네이비마켓 독점 기획

3. 네이비마켓(성내동)의 팝업스토어 기간은 8.14~8.23

4. 팝업스토어 기간동안 리볼브 캐리어의 15% 할인 + 여권 지갑 증정(이거 정말 탐납니다)

5. 원래 해외 검증된 브랜드의 남성용 의류, 신발, 가방을 수입하는 곳이고 이번에 할인도 진행 중이니 들러보시길.

이제 자세한 내용을 적습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바로 성내동에 위치한 네이비마켓 navymarket

네이비 컬러가 중심이 된 남성 의류, 가방, 신발 등을 수입 판매하는 샵으로 이곳의 대표인 김동우 대표는 나와 오랜 블로그 이웃 사이.

https://www.instagram.com/woodongdong/

 

블로그 이웃인 동시에,

우리 브랜드가 쇼룸을 망원동에 오픈했을 때도 찾아오셨고,

얼마전에도 다시 찾아오셔서 우리 매트리스를 구입하신 손님이기도 하다.

 

 

 

 

 

 

 

 

사실 전부터 오고 싶었는데 휴무일이 우리 쇼룸과 동일한데다가,

이 곳 위치가 강동구 성내동이라 한 번 맘먹고 오기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8.14~8.23 기간동안,

자동차 루프박스의 대명사인 THULE 툴레와 콜라보한 툴레 리볼브 네이비 캐리어 THULE REVOLVE Carrier를 출시했기에 들렀다.

네이비마켓에서 8.14~8.23 기간동안만!!!

툴레 리볼브 캐리어 네이비를 15% 할인하여 판매한다.

 

팝업 스토어 기간에만 있는 특전이니 정말 마음에 드는 캐리어를 찾고 계셨다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마시길.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난 얼마전 델시 샤틀렛 에어 구입한 것을 엄/청/나/게 후회했다.

립서비스 아니라 진심.

그만큼 툴레 X 네이비마켓이 기획한 툴레 리볼브 네이비 캐리어가 맘에 들었다.

 

 

 

 

 

 

 

우측이 네이비마켓의 김동우 대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처음 구매할 때를 제외하면 대체로 e-mail등으로 거래를 하던데,

김동우 대표는 매번 수입하는 브랜드를 만나러 직접 출장을 나가고 이를 기록한다.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 난 정말 김동우 대표처럼 할 수 있을까?

 

 

 

 

 

 

 

 

네이비마켓은 넓지 않지만 아주... 근사한 공간이다.

대충 제품만 우격다짐으로 집어넣은 우리 쇼룸과는 아예 비교 대상이 못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이 멋진 캐리어들이 툴레 X 네이비마켓의 리볼브 네이비 캐리어

THULE X NAVYMARKET REVOLVE

 

 

 

 

 

 

 

 

내 사진 따위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댄디하면서도 중후한 네이비 컬러.

 

 

 

 

 

 

 

 

 

 

 

 

 

 

 

위쪽에 보이는 가방들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덴마크의 가방브랜드 MISMO 미즈모.

네이비 컬러 디자인 3종을 네이비마켓에서 판매 중이다.

덴마크에서 직구하는 것보다 훨 저렴하니 노려보시길.

 

 

 

 

 

 

 

 

아아... 정말 아름다운 캐리어다.

거의 모든 캐리어가 리모와 주니어가 되어가는 느낌인 요즘,

이렇게 진중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라니.

블랙과는 그 느낌 자체가 비교가 되질 않는다.

 

 

 

 

 

 

 

 

 

짱짱해보인다.

이쯤에서 이미 델시 샤틀렛 에어 구입한 걸 격하게 후회하기 시작했다.

 

 

 

 

 

 

 

 

뒷 모습도 아우라가.

 

 

 

 

 

 

 

 

폴리카보네이트.

 

 

 

 

 

 

 

 

델시 샤틀렛 에어도 그렇지만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캐리어는 가운데 프레임쪽이 들뜨는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이 캐리어는 전혀... 그런 들뜬 느낌이 없어.

 

 

 

 

 

 

 

 

 

 

 

 

 

 

 

앞/뒤 바퀴의 크기가 다르다.

핸들 있는 쪽의 바퀴 크기가 더 커서 장애물을 지나칠 때도 수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길에서 끌어봤는데 캐리어에 아무것도 넣지 않아 안정감이 덜할 텐데도 불구하고 정말 부드럽다.

아... 바퀴의 사용감이 완전히 레벨이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3단 조절되는 이 핸들.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유격 따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이 품격.

 

 

 

 

 

 

 

 

내부는 더 아름답다.

펠트 소재로 덧대어져있는데 이걸 떼어낼 수 있다.

 

 

 

 

 

 

 

 

떼어내면 구석구석 내부 보강된 모습도 그대로 드러난다.

 

 

 

 

 

 

 

 

아... 진짜 끝내주는구나.

델시 샤틀렛 에어가 이 툴레 X 네이비마켓의 리볼브 네이비 캐리어보다 만족스러운 것이라곤,

튼튼한 이중지퍼 뿐이다.

그 외에는 툴레 X 네이비마켓의 리볼브 네이비 캐리어가 훨씬 만족도가 높다.

 

 

 

 

 

 

 

 

네이비마켓 팝업 스토어에서 15% 할인만 받는게 아니예요.

이 고급스러운 패스포드 지갑도 받아요.

세상에...

 

 

 

 

 

 

 

 

의류도 엄선된.

 

 

 

 

 

 

 

 

신발도... 아무튼 지갑이 위험해진다.

 

 

 

 

 

 

 

 

 

 

 

 

 

 

 

 

 

 

 

 

 

 

 

 

 

 

 

 

 

아아... 내가 좋아하는 셔츠들.

실제로 가서 보세요.

구입하신 분들 말씀하시듯 정말 질좋은 셔츠들(주로 이태리 브랜드)이 잔뜩.

 

 

 

 

 

 

 

 

그 중에서도 미치게 갖고 싶었던 건 바로 이 Ten-C의 점퍼.

 

 

 

 

 

 

 

 

 

 

 

 

 

 

 

 

 

 

 

 

 

 

 

 

 

 

 

 

 

 

 

 

 

 

 

 

 

 

 

 

 

 

 

 

 

 

 

 

 

 

 

 

정리합니다.

1. 툴레 X 네이비마켓 콜라보로 툴레 첫 여행용 캐리어인 리볼브 캐리어 탄생

2. 네이비 컬러는 툴레 X 네이비마켓 독점 기획

3. 네이비마켓(성내동)의 팝업스토어 기간은 8.14~8.23

4. 팝업스토어 기간동안 리볼브 캐리어의 15% 할인 + 여권 지갑 증정(이거 정말 탐납니다)

5. 원래 해외 검증된 브랜드의 남성용 의류, 신발, 가방을 수입하는 곳이고 이번에 할인도 진행 중이니 들러보시길.

 

 

 

 

 

 

 

 

 

 

 

 

갤러리 페로탕 서울 galerie Perrotin Seoul 에서 가브리엘 리코 Gabriel Rico의 전시를 본 후,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한 팔판동 김밥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두번째 방문.

첫번째 방문은 여기에

190428 _ '팔판동김밥' + 소격동 '올모스트 홈 카페 Almost Home Cafe'

 

 

 

 

거의 4개월 만에 다시 들렀다.

 

 

 

 

 

 

 

 

깔끔한 외관

 

 

 

 

 

 

 

 

인근 갤러리, 업장의 단골 손님들이 정말 많은 곳.

어떻게 이 집을 찾게 되었는지는 이글 위에 올려둔 링크 글을 참조하시길.

 

 

 

 

 

 

 

 

팔판김밥과 참치김밥.

사실... 김밥의 소위 떼깔이 다르다.

우리 쇼룸이 있는 망원동에도 유명한 김밥집들이 있고, 이 집보다 500원 정도 저렴한 편이지만,

김밥의 맛을 떠나 김밥 퀄리티는 비교가 안된다.

 

 

 

 

 

 

 

 

일단 밥이 다르고,

사용된 김이 다르다.

먹기 전에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어.

 

 

 

 

 

 

 

 

 

 

 

 

 

 

 

참... 실하다. 그리고 깔끔하다.

사실 맘 속에선 '사장님, 망원동 쪽 오셔서 이렇게 김밥내시면 다 평정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란,

건방진 소리가 밀려 올라왔는데,

그야말로 건방진 소리라 밖으로 내진 않았다.

 

 

 

 

 

 

 

 

참치 김밥.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다음에 팔판동 오게 되면 또 들를께요.

 

 

 

 

 

 

 

 

아쉬워서 토스트도 주문.

사실 토스트를 진작에 주문했어야하는데 내 사정상 한 개만 주문.

맘같아선 전처럼 두 개 다 먹고 싶었는데.

이 집 토스트는 달지 않다.

그게 정말정말정말 좋아.

난 계란 맛이 잘 살아난 토스트를 선호하거든.

사장님께서 우릴 기억해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

심지어 우리와 나눈 대화도 기억하고 계셨다.

우리 블로그도 보셨다고...

무안하다. 정말...

 

 

 

 

 

 

 

 

이제 원래 목적지인 네이비마켓 오프라인 스토어를 가야해서

 

 

 

 

 

 

 

차를 주차해놓은 MMCA 서울로.

 

 

 

 

 

 

 

 

 

 

 

 

 

 

 

 

 

 

 

 

 

Gabriel Rico 'the Stone, the Branch and the Golden Geometry'

가브리엘 리코 '돌, 나뭇가지, 그리고 황금기하학'

@gallerie Perrotin Seoul 갤러리 페로탕 서울

 

 

 

 

 

 

 

소격동은 참 아름답다.

 

 

 

 

 

 

 

 

소격동, 팔판동이야말로 가장 우리나라다운 정취가 단아한 세련미와 함께 잘 정돈된 곳이란 생각을 한다.

삼청동은 너무 지나칠 정도로 관광객을 위한 공간이 된 것 같아 아쉽고.

소격동의 정취가 이토록 인상깊은 이유 중 하나는 도심속의 현대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자리하기 때문이기도.

이렇게 말은 하고 있지만,

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초기 오픈했을 때 대단히 불만이 많았다.

지나칠 정도로 관념적인 전시들도 불만이었고,

미술관의 정리되지 못한 동선도 어색했다.

특히 초기 전시는 정말 납득하기 힘들었어.

원로작가들 우대해주는 듯한 느낌의 황당한 전시도 있었다.

정말 다행스럽게 몇 년 전부터 전시의 질 자체가 바뀌었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제발 정치로 예술의 영역까지 옭아매지마라.

 

 

 

 

 

 

 

 

갤러리 페로탕 서울.

오며가며 참 많이 본 건물인데 들어가보긴 처음이다.

이 건물, 예전 팔판동 있을 적의 그릴데미그라스 앞쪽 건물이다.

 

 

 

 

 

 

 

 

1층과 지하가 전시공간,

2층은 Christie's

 

 

 

 

 

 

 

 

 

 

 

 

 

 

 

전시는 9월 7일까지.

 

 

 

 

 

 

 

 

 

 

 

 

 

 

 

들어가면 인포데스크와 함께 북스토어가 마련되어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헤르난 바스 Hernan Bas의 아트북이 있고.

 

 

 

 

 

 

 

 

그외에도 아주 탐나는 작가들의 아트북들이 준비되어있다.

물론 구입 가능.

 

 

 

 

 

 

 

 

 

 

 

 

 

 

 

 

그 중 가장 구입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 작품집.

소피 칼 Sophie Calle의 Rachel, Monique...

 

 

 

 

 

 

 

 

단순한 아트북이 아니라 작품집 수준으로 한정 수량 판매.

가격은 55만원.

그런데 엄청 구입하고 싶었다.

인쇄의 질이 그냥 작품 같았어.

아마존 보면 동일한 책임에도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있는데 그 책들은 표지에 양각 자체가 없다.

일반 버전인 듯.

 

 

 

 

 

 

 

 

들어가자마자... 박제된 코요테가 눈에 들어온다.

 

 

 

 

 

 

 

 

이 작품이 생각보다 상당히 강렬해서 나도 모르게 사진을 여러장 찍은 것 같다.

 

 

 

 

 

 

 

 

박제...라는 결과물은 대단히 복잡한 심경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생명은 이미 꺼졌지만 바로 앞에서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느낌.

 

 

 

 

 

 

 

 

어느날 갑자기 아프리카 원주민에게 떨어진 콜라 한 병.

이 콜라 한 병때문에 그동안 평화롭게 자신들의 룰을 지키며 잘 살아가던 원주민들이 탐욕과 질투에 휩싸이게되자,

결국 그들의 리더는 콜라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떠난다.

지금 아주 희미하게 기억하는 영화 <부시맨>의 내용.

요즘 젊은 분들은 이 영화를 알 리가 없을텐데 이 코미디 영화는 은근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

 

 

 

 

 

 

 

 

가브리엘 리코의 이 작품이 그와 비슷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

전시 리프렛에 의하면 작가의 전시 의도가 대단히 난해한 말로 해설되어있는데,

난 그 전시 의도와 무관하게 이 작품이 매순간 자본에 현혹되어 동물적 본성마저 길들여지는,

겉만 번지르한 지배자라는 인간을 빗대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품 자체가 대단히 인상깊어서 사진을 엄청 찍었나봐.

 

 

 

 

 

 

 

 

 

 

 

 

 

 

 

 

 

 

 

 

 

 

코요테 작품 뿐 아니라 벽면에 설치된 작업들도 대단히 인상 깊었다.

원래 네온사인을 이용한 작품들을 보면 매우 피로함을 느꼈는데,

가브리엘 리코의 작품에는 거북하지 않은 위트가 느껴져 좋더라.

 

 

 

 

 

 

 

 

 

 

 

 

 

 

 

 

 

 

 

 

 

 

 

아아...

 

 

 

 

 

 

 

 

기가막히더라.

저... 날아갈 듯 얇은 금박이 실내의 미세한 공기 흐름에 살짝살짝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그 흔들어대는 금박으로 대칭적 균형을 만들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어.

 

 

 

 

 

 

 

 

 

 

 

 

 

 

 

 

 

 

 

 

 

응?ㅎㅎㅎ 루트잖아.

 

 

 

 

 

 

 

 

가브리엘 리코의 작품을 더 보고 싶어질 정도로 난 이 전시가 좋았다.

벽에 전시된 작품들은 브론즈, 나무등을 이용하여 설치된 작품들은 기묘할 정도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루트등의 수학 공식 또는 대칭적 균형등을 드러낸 이 작품들은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거지.

 

 

 

 

 

 

 

 

9월 7일까지 전시가 계속되니 한 번 들러보시길.

갤러리 페로탕 서울이란 공간도 넓지 않지만 무척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다.

 

 

 

 

 

 

 

 

 

 

쇼룸 원두가 다 떨어져 점심식사 후 원두 구입하러 망원동 카페 '딥블루레이크 커피 deepbluelake coffee'로 이동.

https://www.instagram.com/deepbluelakecoffee/

 

 

 

 

 

 

비가 내렸다.

이번 여름은 작년과 달리 비가 꽤 내리는 기분.

7월 중순까지만해도 가뭄이라고 했는데.

딥블레 가다보니 Roamer 로우머 라는 카페가 보이더라.

 

 

 

 

 

 

 

 

 

하지만 원두는 망원시장 쪽 망원주민센터 건너편에 위치한 딥블루레이크에서 구입.

우린 이곳 원두를 정말 좋아한다.

이 집은 드립백도 정말 끝내주게 맛있지.

 

 

 

 

 

 

 

 

오랜만에 테이블을 찾아 올라가 봤는데 으허... 역시 만석이라 그냥 원두만 구입해서 가기로.

 

 

 

 

 

 

 

 

 

 

 

 

 

 

 

우리가 이곳 딥블레에서 앉아서 커피를 마셔본 경험은 딥블레 오픈 초기뿐.

그뒤론 매번 이렇게 원두를 구입하러 온다.

 

 

 

 

 

 

 

 

 

 

 

 

 

 

 

그동안은 블루블랜딩을 주로 마셨고,

엘살바도르 한 번 마셨는데

이번엔 싱글 오리진 구입.

 

 

 

 

 

 

 

 

일러스트도 직접 하신다.

 

 

 

 

 

 

 

 

우리가 구입한 싱글오리진.

우린 1kg 용량으로 구입.

 

 

 

 

 

 

 

 

 

 

 

 

 

 

 

아이고... 귀엽구나.ㅎㅎㅎ

 

 

 

 

 

 

 

 

딥블루레이크 커피 싱글오리진 원두 1kg

보기만 해도 부자된 것 같아.

 

 

 

 

 

 

 

 

미디엄 로스팅,

근데 상당히 진하고 단맛, 산미 다 잘 살아난다.

아... 좋구나.

커피 마시면 안되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인친분께서 나보고 1일 1오무라이스...라고 얘기하셨는데,

사실 그 정도로 자주 먹고 있다.

망원동 잇코텐 34.27 ikkoten 34.27의 데미그라스 소스 오무라이스.

이 집 함박스테이크도 좋고 문어소바도 정말 좋지만

난 오무라이스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인데다가,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내 입에 딱 맞는 오무라이스를 거의 만나보지 못했던 터라

반가운 마음에 모든 애정을 다 쏟아부으며 먹고 있는 것 같다.

잇코텐34.27은 재료가 소진되면 바로 문을 닫고,

이 사실을 꼭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으니 가실 분들은 꼭! 참조하시길.

특히 저녁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인스타그램 확인해주시길.

https://www.instagram.com/ikkoten34.27/

 

 

 

 

 

 

 

 

 

 

 

 

요즘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 하셨는데 이 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우리가 오픈하자마자 들어갔을 때 손님은 우리 뿐이었다.

우리가 다 먹고 나갈 때까지도 우리뿐이었는데,

그 뒤로 손님들이 마구 밀려온 모양.

사장님께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고 말씀하시더라.

다행이다.

이런 집, 정말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비가 오는 날엔 이 입간판을 밖에 내놓지 않으심.

그래서 어떤 가게인지, 입구는 어디인지 몰라 헤매는 분들이 많음.

 

 

 

 

 

 

 

 

 

전에도 말했지만 홀이 두군데다.

주방 바로 앞에 2인용 테이블 2개,

그리고 살짝 돌아가면 나오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

2인 좌탁 1개, 4인 좌탁 2개.

 

 

 

 

 

 

 

 

잇코텐 34.27 사장님, 은근 아기자기한 맛을 즐기시는 것 같아.

 

 

 

 

 

 

 

 

 

 

 

 

 

 

 

아직 무릎과 발목이 불편한 와이프.

 

 

 

 

 

 

 

 

 

 

 

 

 

 

 

 

이건 나의 소울푸드.

나 이런 말 잘 안쓰는데.ㅎㅎㅎ

내가 딱 좋아하는 데미그라스 소스의 맛.

얘기들어보니... 시판용 데미그라스 소스도 정말 조금 쓰시는 것 같다.

어쩐지 집에서 만들었던 소스보다도 깊은 맛이 난다했어.

그리고 늘 하는 소리지만 난 오무라이스에 케찹밥 들어가는거 정말 싫어한다.

케찹 특유의 달작지근하면서도 시큼한 느낌이 싫어.

이 집은 고기, 후르츠를 넣은 밥을 데미그라스 소스에 졸이고 조미한다.

 

 

 

 

 

 

 

 

싹싹... 긁어 먹는다.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왔다.

이번 여름은 비가 참 자주 오는구나.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와 같은 건물에 위치한 갤러리인데

갤러리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Christopher Kuhn, 'Foremerly Known As'

크리스토퍼 쿤, 포멀리 노운 애즈

 

 

 

 

 

 

 

 

 

 

 

 

 

 

 

 

 

 

 

 

 

 

 

 

 

 

 

 

 

 

유난히 눈에 들어온 작품

 

 

 

 

 

 

 

 

갖고 싶었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오늘은 데미그라스 소스로 수혈받는 것을 하루 건너 뛰고,

멘지 Menji @menji_ramen 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들를 때마다 정중하면서도 편안한 응대를 해주시는 사장님과 스태프분 덕분에,

그리고 여름에 뜨거운 라멘을 먹어도 땀 하나 흐르지 않을 정도로 애써 쾌적한 냉방 환경을 제공해주신 덕분에

이 집의 라멘을 맛있게 먹는다.

https://www.instagram.com/menji_ramen/

 

 

 

 

 

오늘도 밖은 덥지만,

 

 

 

 

 

 

 

 

멘지의 실내는 시원하다.

나처럼 여름이면 땀 쭉쭉 흘리는 사람도 전혀 힘들지 않게 라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함.

 

 

 

 

 

 

 

 

늘 점심 오픈 때부터 손님들이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오늘은 나 혼자.

 

 

 

 

 

 

 

 

멘지의 파이탄은 개인적으로 무척 맛있게 먹고 있다.

사진상에 약간의 토핑이 더 되어있는데 오늘 점심 오픈 시간에 이상하게 다른 날과 달리 손님이 나뿐이어서 조금 더 챙겨주신 것임.

오해하는 분 없었으면 좋겠어요.

작은 오해도 업장 운영하는 분들께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진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라멘 국물, 아주 부드럽게 저온조리된 닭가슴살, 훌륭한 차슈, 계란,

그리고 역시 어색하지 않은 사과튀김.

무엇보다 정말 맛있는 면발. 식감이 늦겨지듯 쫄깃하면서도 후두둑 잘 끊어지는 이 면발.

 

 

 

 

 

 

 

 

 

갓과 단무지를 넣어 만든 이 기본찬은 진짜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된다.

 

 

 

 

 

 

 

 

다 먹을 때 즈음,

사장님께서 바로 옆 경기떡집에서 그 귀한 흑임자 아이스크림을 사오셔서 내게도 하나 주셨다.

아아... 사장님, 이 흑임자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도 못먹는 분들 정말 많답니다.

갈 때마다 없을 때가 많은 아이스크림이거든요.

덕분에 경기떡집 흑임자 아이스크림까지 잘 먹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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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지의 심볼은 세월호와 전혀 관련없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나봐요.

업장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전 세월호 심볼로 여겨져 더 마음이 갔던 것이 사실입니다.

세월호에 대한 마음은 정치적 견해, 정치적 프레임과 무관하다.

모두가 세월호 이야기에 조심하게 되는 이 빌어먹을 환경은 억울하게 희생당한 고인을 정치적으로 옭아매고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정치적 프레임을 뒤집어 씌운 인간이라고 절대 볼 수 없는 쓰레기들이 조장한 덫일 뿐이다.

 

 

 

 

 

 

 

 

 

 

 

 

 

 

 

 

와이프가 넘어지면서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간 것 같아 그냥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자긴 괜찮다면서 MMCA에 들르자고 졸라 결국 MMCA까지 오게 됨.

 

 

 

 

 

 

괜히 티켓 값내고 여기로 올 이유가 없음.

MMCA 디지털 아카이브 digital Archive는 입장 무료임.

게다가 MMCA 디지털 아카이브에 갔다가 나올 때는 MMCA 전시장 건물로 돌아올 수 없음.

일단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가야함.

티켓 끊고 입장하시는 분들은 명심해주세요.

 

 

 

 

 

 

 

 

현재는 '떠도는 영상들의 연대기' 展이 열리고 있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디지털 아카이브의 활동을 관객과 미술인에게 인지시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전시.

이렇게 창고같은 곳에 박스와 영상물이 혼재되어 전시되어있다.

 

 

 

 

 

 

 

 

창고...는 고전적 의미로는 사료를 보관하는 장소로도 기능한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이 고전적 의미에 물건을 진열하고 선택 구매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인다.

이 두 의미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점이라면 그저 창고방식의 쇼핑몰은 구입한 제품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다는 것 정도겠지.

 

 

 

 

 

 

 

 

 

 

 

 

 

 

 

 

 

 

 

 

 

 

 

 

 

 

 

 

 

 

 

 

 

 

 

 

 

 

 

 

 

 

 

 

 

 

 

 

 

 

 

 

 

 

 

 

 

이곳에선 39점의 단채널 영상 작품을 골라 볼 수 있다.

 

 

 

 

 

 

 

 

 

우린 박효진 작가의 '작품'등을 감상.

 

 

 

 

 

 

 

 

 

 

 

 

 

 

 

작품 파일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즈음,

삼청동 블루보틀에 한 번 들렀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냥 돌아나옴.

 

 

 

 

 

 

 

 

자, 그리고 알차게 하루를 보낸 뒤,

집으로.

 

 

 

 

 

 

 

 

 

 

 

FLASK

플라스크

마켓엠 플라스크 남산본점

 

 

 

식사 후 와이프와 FLASK 마켓엠 남산본점 플라스크에 왔다.

정말 오랜만에 명동에 나온 터라 이곳저곳 들르고 싶었으나 와이프가 넘어지면서 발목과 무릎에 충격을 받아 더 돌아다니진 못하고, 플라스크만 들렀다.

사실 이마저도 들르지 않고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그 정도로 부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천천히... 둘러봤다.

 

 

 

 

 

 

 

 

1층.

 

 

 

 

 

 

 

 

룸 스프레이?

이걸 살까 했는데 무리무리 젠젠무리.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만 많아져서 큰일이다.

 

 

 

 

 

 

 

 

 

 

 

 

 

 

 

 

 

 

 

 

 

 

오오... 가위 탐난다.

 

 

 

 

 

 

 

 

3층으로 올라왔다.

BEIGER HARDWARE STORE

베이거 하드웨어 스토어

熊虎鐵物店 (웅호철물점)

 

 

 

 

 

 

 

 

 

아아... 집에 있는 스위치 패널 싹 다 바꿔버리고 싶다.

사실 전부터 그런 생각 했는데.

 

 

 

 

 

 

 

 

 

 

 

 

 

 

 

 

이게 막상... 하려면 보통 일은 아니거든.

정말 집에 있는 스위치 패널 수만 하더라도...

게다가 우리집 스위치에 맞는 걸 잘 골라야하고,

맞지 않으면 그냥 뜯어내고 다시 작업하면 된다지만 번거로운 일.

 

 

 

 

 

 

 

 

 

이것저것 사고 싶은게 많아서 두리번두리번.

규모는 훨씬 작지만 재미있기로는 도쿄의 '파츠 센터'보다 재밌더라.

너무 오버인가...?

 

 

 

 

 

 

 

 

 

 

 

 

 

 

 

 

 

 

 

 

 

 

브랜드 아이덴터티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이 티셔츠 예뻐서 아들 하나 선물하려고 구입함.

 

 

 

 

 

 

 

 

맘같아선..

 

 

 

 

 

 

 

 

등 부분에 일러스트가 들어간 저 티셔츠를 사주고 싶었는데,

아들이 너무 긴 상의를 잘 입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입으면 바닥 쓸고 다닐 것 같아서.

 

 

 

 

 

 

 

 

 

 

 

 

 

 

 

지엘드 램프.

Jielde Lamp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난 역시...

 

 

 

 

 

 

 

 

지엘드 램프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책들.

 

 

 

 

 

 

 

 

아주... 맘에 드는 테이블이 보이더라.

내 눈엔 테이블만 보여.

맥킨토쉬 빈티지, 프로악 스피커 ProAc 이런건 눈에 안들어옴.

 

 

 

 

 

 

 

 

 

 

 

 

 

 

 

Pit Pal Products의 스틸 테이블.

하나 사고 싶었다.

 

 

 

 

 

 

 

 

하지만 돈이 없어... 와이프가 LIFE의 공책 두 권을 할인받아 사는 것으로 만족.

우리나라의 LIFE가 아니라 일본의 문구 브랜드.

 

 

 

 

 

 

 

 

2층 카페 공간으로 내려가 본다.

 

 

 

 

 

 

 

 

 

 

 

 

 

 

 

 

그나저나 FLASK 플라스크 이곳 재밌는 공간이네.

4~6층까지 다 오픈되면 장난 아니겠어.

 

 

 

 

 

 

 

 

 

 

 

 

 

 

 

 

카페 공간

Moonshine Coffee가 들어와있다.

호주 브랜드 맞지?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다.

 

 

 

 

 

 

 

 

주로 호주 브랜드 상품으로 채워짐.

 

 

 

 

 

 

 

 

Moonshine Coffee

 

 

 

 

 

 

 

 

 

 

 

 

 

 

 

 

 

 

 

 

 

 

 

 

 

 

 

 

 

 

 

 

 

 

 

 

 

플라스크는 생각보다 재밌었다.

브랜드에 대한 생각도 천천히 다시 하게 되고.

가끔 생각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브랜드,

이 브랜드가 개별적 자아에게 도달되고 인지되는 메커니즘이라는거,

이걸 너무 우린 도식화해서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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