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룸에 정말 많은 손님들이 오셨다.

점심 시간 끝나자마자 바로 손님들이 오셔서 예상보다 1시간 30분 이상 늦어진 퇴근 시간까지 전혀 쉴 새 없이 얘기를 해야했다.

피곤했지만 즐겁다.

고작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일 뿐이지만 신뢰해주시고 마음 열어주시는 손님들이 감사하다.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서교동 진진 본점 바로 건너편.

그러니까 1층엔 진진 별관이 있다.

 

 

 

 

 

 

 

 

아... 참 오랜만이다.

그렇게 좋아하는 공간이면서.

 

 

 

 

 

 

 

 

 

 

 

 

 

 

 

훈고링고 브레드는 내는 빵의 종류가 많지 않지만 그 빵 하나하나, 케이크, 샌드위치 하나하나가 대단히 훌륭한 맛이어서 지금도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

카페 공간이지만 그냥 빵만 구입하러 오는 손님들도 꽤 많은 곳이니.

우리가 있던 이 날도 늦은 저녁 빵을 구입하러 오셨다가 이미 다 판매된 것을 확인하고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계셨다.

까눌레는 가급적 좀 빠른 시간에 들러야 구입이 가능할 듯.

 

 

 

 

 

 

 

 

 

 

 

 

 

 

 

난 가끔 내 자신에게 묻는다.

어떤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인테리어인지.

당연히 난 내 스스로에게도 어버버...거리면서 어떠한 속 시원한 대답 한 번 내놓을 수 없지만,

공간에 사람의 손길이 닿고 쌓이는 시간의 흔적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

오랜만에 들른 훈고링고브레드엔 이것저것 짐이 많이 늘었다.

작은 소품들, 책, 그리고 일러스트, 약간의 소품들이 시간이 쌓여감에 따라 흔적을 쌓는다.

이런 공간이야말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이 곳에는 이 공간을 가꾸는 두 분, 부부 대표님의 취향과 안목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여자 대표님께서 직접 작업한 놀라운 일러스트, 그리고 안목이 드러나는 빈티지 스툴, 빙앤그뢴달, 핀란드 아라비아의 빈티지 컵과 소서,

남자 대표님께서 내시는 정말 훌륭한 케이크와 샌드위치, 그리고 공간을 가득 감싸주는 훌륭한 선곡.

내가 훈고링고브레드를 좋아했던 이유들이지.

 

 

 

 

 

 

 

 

 

 

 

 

 

 

 

 

 

 

 

 

그러고보니 이렇게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할 때 훈고링고브레드에 온 적은 한 번도 없다.

늘... 한낮에만 왔었어.

 

 

 

 

 

 

 

 

난 지엘드 램프 Jielde 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훈고링고브레드에 놓여진 저 지엘드 램프는 참 예쁘게 보인다.

거참...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빈티지 스툴도 정말 예쁘더라.

여쭤보니 이태원의 빈티지 숍에서 구입하셨다고.

 

 

 

 

 

 

 

 

훈고 대표님은 늘 자신이 근래 듣고 있는 음반 중 한 장의 vinyl을 저렇게 벽면 하단에 전시해놓으신다.

지금은 Thom Yorke 톰 요크의 신보인 <ANIMA>를 올려 놓으셨지.

그리고 예전엔 빈티지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공간에 불어 넣었다면 지금은 사진 우측에 보이는 FISHMAN 앰프에 음악을 흘려 보내고 있다.

근데 이 앰프? 그리 큰 소리가 아님에도 해상력이 상당히 좋다.

 

 

 

 

 

 

 

 

톰 요크의 아니마.

얼마전, 두 분 톰요크 공연도 다녀오셨다고.

 

 

 

 

 

 

 

 

 

 

 

 

 

 

 

 

 

 

 

 

 

 

예전에도 그랬지만 여전히 훈고링고 브레드에서 몇몇의 vinyl을 구입할 수 있다.

하나같이 훌륭한 음반들.

엇... 근데 Big Thief의 음반도 있었구나.

 

 

 

 

 

 

 

 

 

 

 

 

 

 

 

 

 

 

 

 

 

 

 

 

 

 

 

 

 

 

 

 

 

 

 

 

 

 

 

 

 

 

 

 

 

 

 

 

 

 

플레이모빌을 좋아하신다는 점도 나와 같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내 초등학교 시절 인생의 책.

그리고 미치오 가쿠의 '인류의 미래'

이외에도 다른 책들이나 사진을 보면 훈고 대표님, 우주 덕후임.

 

 

 

 

 

 

 

 

아...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지엘드 램프가 이 공간에선 이렇게 빛이 나다니.

난 아직 멀었어.

어떤 제품이 어떤 공간에 있느냐가 중요한 건데.

 

 

 

 

 

 

 

 

 

 

 

 

 

 

 

참 예쁘다.

정말 조화로워.

너저분한 것과 정감있는 것은 분명히 다른 지점인데 이곳은 어쩜 이렇게 센스있게 흔적이 쌓일까.

 

 

 

 

 

 

 

 

 

 

 

 

 

 

 

늦은 저녁, 손님들이 다 빠지고 우리만 남게 되자 훈고링고 두 부부 대표님께서 우리와 함께 앉아 정말 즐거운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주문은 훈고링고브레드 들어가자마자 했고,

훈고링고 브레드 두 분과 얘기를 나누기 전 이미 식음을 끝냈다.ㅎㅎㅎ

초신속.

첫번째,

정말 맛있었던 당근케이크.

요란하지 않은 비주얼이지만 놀랍게도 훌륭한 맛.

 

 

 

 

 

 

 

 

커스터드 크림의 맛은 여전히 반칙이다.

솔직히 당근케이크 내는 집들 정말 많은데,

이외로 당근케이크를 맛있게 먹긴 힘들다.

훈고링고에선 당근파운드나 녹차파운드 중 하나는 꼭 드셔보시길.

 

 

 

 

 

 

 

 

계절 한정 메뉴인 '아오리 샌드'

아마도 9월 들어가면 다른 샌드위치로 바뀔 것 같다.

상시메뉴인 바게트 샌드위치야 말할 것도 없지만 어제 우리가 들렀을 때는 이미 다 판매가 되고 없어서 먹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아오리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이 사과 샌드위치 꼭 드셔보시길.

정말 꼭 드셔보세요.

 

 

 

 

 

 

 

 

사과와 치즈, 그리고 달콤한 글레이즈가 올라갔는데 아주 훌륭한 빵이 기본이 되니 정말 만족스럽다.

싫어할 분이 없을 것 같아.

 

 

 

 

 

 

 

 

네, 와이프와 전 디저트 카페에 왔지만 식사를 하러 온 겁니다.

이 정도는 먹어야죠.ㅎㅎㅎ

녹차파운드케이크,

아쌈,

바나나 바닐라

그리고...

바게트 샌드위치가 동나서 아쉬워하는 우리를 달래주시려고 남은 빵을 끌어모아 만들어 내주신 샌드위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실 수 없어 선택한 홍차.

훌륭합니다.

 

 

 

 

 

 

 

 

 

 

 

 

 

 

 

말이 필요없죠. 이 집 녹차파운드케이크.

리치몬드 성산본점의 권형준 대표가 예전에 내게 이런 말을 하셨다.

본인은 녹차 파운드 케이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이 정도라면 자기도 먹을 것 같다고.

 

 

 

 

 

 

 

 

남은 빵을 짜내어 만들어 내주신 샌드위치.

아아...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엔 꼭 훈고링고브레드의, 우리가 좋아하는 그 샌드위치를 먹고 말거야.

 

 

 

 

 

 

 

 

남은 빵을 짜내어 만들어 내주신 샌드위치.

아아...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엔 꼭 훈고링고브레드의, 우리가 좋아하는 그 샌드위치를 먹고 말거야.

 

 

 

 

 

 

 

 

그리고 오면 반드시 먹게 되는,

 

 

 

 

 

 

 

 

아쌈 Assam

바나나 바닐라 Banana Vanila

바나나 바닐라는 처음.

 

 

 

 

 

 

 

 

정말 훌륭합니다.

이 파운드케이크들.

 

 

 

 

 

 

 

 

한참 훈고링고 두 분 대표님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눈 뒤 일어섰다.

사실 더 얘기하고 싶긴 했는데 이날... 오후 1시부터 9시가 될 때까지 사실상 쉴 새 없이 얘기를 한 거라.

나중엔 좀 현기증도 오더라.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일어남.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들러서 무안했지만,

정말 즐거웠고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