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Me Groove', 기린 KIRIN

 

뭔가 너무 많이 아쉽다...

 

 

 

 

 

 

'Water Me Down', Vagabon

 

 

 

 

 

 

'Blue Coloured Mountain', Szymon

 

 

 

 

 

 

'Bad Idea!', Girl in Red

 

 

 

 

 

 

'Send Me a Vision', Boy Harsher

 

 

 

 

 

 

 

 '41st', Frankie Cosmoms

 

 

 

 

 

 

'Lost Without (ft. Seinabo Sey)', KINDNESS

 

 

 

 

 

 

'Number One Fan', MUNA

 

 

 

 

 

 

'Let It Change U', !!! (chk chk chk)

 

 

 

 

'My Fault', !!! (chk chk chk)

 

 

 

 

 

 

'Cocaine Girl', Goldroom

 

 

 

 

 

 

'YOU WERENT ENOUGH', Roy Blair

 

 

 

 

 

 

 

 

 

 

 

 

 

 

 

 

 

 

 

와이프 한의원 들렀다가,

그냥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어디서 뭘 먹을까 고민했다.

ㅇㅅㅈ 갈까?

ㅇㅅㄴㅇㅈㄹ갈까?

ㅅㅅㅅㄹ갈까?

ㄹㅋㄷㅁㄹ 갈까?

ㄹㅃㅅ81 갈까?

 

 

 

 

 

 

막 고민하다가 배는 정말 고픈데 움직이면 죄다 브레이크 타임 걸리는 시간이어서 곤란했고,

어제 버거 먹고 들었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크라이치즈버거 cry cheese burger로.

 

 

 

 

 

 

 

 

 

다리 아픈 와이프가 왜.

 

 

 

 

 

 

 

 

고생 많다. 내 와이프...

 

 

 

 

 

 

 

 

 

 

 

 

 

 

 

더블치즈버거 4.4

세트로 먹으면 7.2

둘이 먹어도 14.4

 

 

 

 

 

 

 

 

크라이치즈버거는 궁극의 맛이란 말같은 건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다만, 버거...라는 음식에 가장 그럴듯하게 잘 어울리는 버거를 내는 집이 이 집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한다.

평범하지만 언제나 신선한 토핑,

대단치 않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패티.

하나 먹어도 든든하고,

고민을 덜어주는 가격까지.

사실 그래서 우린 크라이치즈버거를 좋아해.

 

 

 

 

 

 

 

 

ㄹㄷㄹㅇ, ㅂㄱㅋ, ㅁㄷㄴㄷ 따위의 감튀와는 비교가 안된다.

 

 

 

 

 

 

 

 

이렇게 먹어도 든든한데 오랜만에 크라이치즈버거 먹으니 반가운 마음에 치즈버거 하나 더 먹었다.

치즈버거는 3.2

 

 

 

 

 

 

 

 

 

 

 

 

 

 

 

 

 

 

+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편들자는 얘기가 아니니 오해마시라.

그것과는 상관없이 지금 벌어지는 이 꼬락서니가 답답하고 우스워서 쓴다.

이 나라의 검찰과 법원은 더러운 언론권력과 함께 결국 이 나라를 무너뜨릴 것이란 확신이 든다.

선거로는 결국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다는, 생각하기 싫었던 당위에 도달하게 되니 머리가 아프다.

다른 것 다 필요없고 상식적으로 황교안, 나경원, 김진태 이런 쓰레기들이 여전히 지지받고 그 더러운 입을 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난 납득할 수 없다.

민주정부가 필연적으로 짊어질 수 밖에 없는 자기검열과 도덕률의 한계를 보고 있어야하는 것도 지랄맞은 기분이다.

 

 

++

 

이딴 더러운 정치판 다 잊고 살고 싶어도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더러운 정치가 좌우하는 그 모든 것들이 내 지갑을, 내 아들의 미래를, 내 노후를 옭죄고 있다는 걸 정말 잘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 정치따위 잊고 쿨하고 시크하게 산다는거, 불가능한 얘기다.

아, 그렇게 말하는 이의 통장에 평생 먹고 살기에 문제없을 정도의 돈이 있다면 가능할지도.

 

+++

 

패션과 문화 예술에 식견이 있는, 일부의 사용자들이 쓰는 그 시니컬하기 짝이 없는 글들을 보면 피로감이 몰려온다.

뭔가 특정한 이슈에 대한 비판이 아님에도 온갖 글에서 시니컬한 뉘앙스를 넘어 심드렁하고 내 생각이 다 맞아.

다른 생각하는 놈들 ㅈㄴ시끄러워 꺼져 식의 글들을 만나면 그 글에 담긴 정보가 아무리 중요해도 그냥 돌아가기 버튼을 눌러버린다.

그런데 그런 글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러워.

이럴 때마다 내가 꼰대임을 느낀다.

난 그런 '시도때도없고 피아구분 없는 이 공격적인' 태도가 부담스럽고 꼴보기 싫으며 솔직히 말하면 우습다.

대부분 이런 태도는 실생활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린 종종 싸가지없고 무례한 태도를 시크하고 쿨하다고 표현할 때가 많은 것 같아.

그건 그냥 싸가지없고 무례한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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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uhaus and modern life

@금호미술관

이젠 익숙한 느낌의 전시라고 해야겠지.

금호미술관의 바우하우스 展에 전시된 제품들 중 일부 의자와 투불러 tubular 데스크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생산되고 있다.

환파이프로 작업된 투불러 데스크들은 THONET에서 여전히 생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Zanotta, ADICO 등의 브랜드에서도 출시되고 있으니까.

환파이프를 동일한 강도로 구부려야하므로 보는 것만큼 작업이 쉬운 건 아니다.

이 밖에도 카이저 이델 KAISER IDELL 램프의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이래저래 눈에 띄는 제품들이 있지만... 사실 그것뿐이다.

금호미술관의 30주년 기념 전시라고 하기엔 개인적으론 다소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1층과 지하 1층의 전시는... 이건 도대체 무엇? 이런 느낌도 있었고.

아마도 너무 자주 봐왔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뭔가 맥락이 느껴지질 않는다.

그냥 이것저것 널브러뜨려 놓은 느낌.

 

 

 

 

 

 

 

 

 

 

 

 

 

 

 

 

 

 

 

 

 

 

 

 

 

 

 

 

 

 

 

 

 

 

 

 

 

 

 

 

투불러 Tubular Desk.

사실...

 

 

 

 

 

 

 

 

이 투불러 데스크는 현재까지도 그대로 디자인 변경없이 생산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Thonet 은 물론이고,

http://en.thonet.de/homehtml.html

 

Zanotta 나 ADICO 등에서도 이런 투불러 데스크를 여전히 생산하고 있다.

 

 

 

 

 

 

 

 

이런 디자인은 보기엔 무척 간단하고 쉬워보이는데 실상 작업해보면 그게 아니라는.

환파이프를 동일한 강도로 구부려야하는데 기계를 사용한다고 해도 정밀도를 맞추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건 뭐... 너무너무 유명한 바르셀로나 체어.

 

 

 

 

 

 

 

 

 

 

 

 

 

 

 

 

 

 

 

 

 

 

 

 

 

 

 

 

 

 

 

 

 

 

 

 

 

 

 

 

 

 

 

 

 

 

 

 

 

 

 

 

 

 

 

 

 

 

 

 

 

 

 

 

 

 

 

 

 

 

 

 

 

의자...하면 체스카 CESCA 의자인데.

체스카 의자를 보고 싶네.

저 의자가 체스카 의자라는 말이 절대 아님.

 

 

 

 

 

 

 

 

아름다운 램프.

괴테램프.

 

 

 

 

 

 

 

 

 

 

 

 

 

 

 

바우하우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밑도 끝도 없겠지.

사실 바우하우스에 대한 글도 정말 많고,

전시도 여러번 있었던 터라...

점점 얘기를 하려하질 않게 되는 것 같아.

 

 

 

 

 

 

 

 

 

 

 

 

 

 

 

 

 

 

 

 

 

 

 

 

 

 

 

 

 

주인공은 역시...

IDELL

 

 

 

 

 

 

 

아름답기 그지없는 카이저 이델

KAISER IDELL

 

 

 

 

 

 

 

 

 

 

 

 

 

 

 

 

KAISER IDELL 카이저 이델의 다크그린 램프를 정말 갖고 싶었는데.

 

 

 

 

 

 

 

 

아이고...ㅎ

 

 

 

 

 

 

 

 

 

 

 

 

 

 

 

 

 

 

 

 

 

 

 

 

 

 

 

 

 

 

 

 

 

 

 

 

 

 

 

 

 

 

 

 

 

 

 

 

 

 

요즘 기숙사 가구의 원형.

 

 

 

 

 

 

 

 

 

 

 

 

 

 

 

바우하우스의 정신을 곱씹지 않는다면 이런 전시는 그저 타임리스 피스들의 단순 전시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그런 면에서 이 전시는 아쉬움이 있다.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던 독일 디자인전과 사실 대척점에 서있는 듯한 이 느낌.

 

 

 

 

 

 

 

 

 

 

 

 

 

 

 

오랜만에 들른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사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버거집이었는데 예전과 달리 이젠 지점도 꽤 늘었다.

광화문D타워점은 처음 방문이었는데... 정말 오늘 9.8 일요일의 D타워 주차장은 온갖 짜증이 밀려올 정도로 엉망진창이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식사.

 

 

 

 

 

광화문 D타워점은 처음.

근데... 이날의 광화문D타워 주차장은 진짜 최악...

아... 정말 열불 터져 미치는 줄.

주차할 수 없는 곳이 너무 많았고(주차금지...선점구역),

지하 5층 내려가는 곳은 내려가고 올라오는 두 차선 중 한 차선을 바닥 공사 때문에 막아놔서 내려가고 올라가는 차들이 꼬여 난리고,

정작 지하5층까지 내려가도 주차할 곳이 전혀~ 없었다.

지하 6층부터는 차단기는 올라가있는데 입구에 '등록차량만 진입가능'이라고 적혀 있으니 다들 들어가다 후진으로 나옴.ㅎㅎㅎ

그나마 동선도 엉망이라 차들 운행 방향이 서로 상충되면서 두대가 지나가지 못할 통로에 양방향 차들이 마주치면서 또 엉망진창...

열받아서 그냥 주차안하고 나가려고 올라왔더니 10분 넘었다고 주차비 2,000원 내라더라.

어이가 없어서 '지금 주차할 자리도 없어서 돌다가 나온건데 주차비를 내야하나요?'라고 했더니,

지하 6층에 주차하면 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지하 6층 내려가는 입구에 등록차량만 진입가능이라고 LED 떠있어요. 그러니 다들 내려가려다 다시 후진해서 나오죠'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한 분이 부랴부랴 지하 5층에서 지하 6층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시더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브루클린 더 버거조인트 광화문 디타워 점.

 

 

 

 

 

 

 

 

카세트 테이프가 겁나 많아요.

 

 

 

 

 

 

 

 

콜라를 주문하고.

 

 

 

 

 

 

 

따른 뒤

 

 

 

 

 

 

 

 

와이프는 오랜만에... 전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양고기 버거를 주문.

 

 

 

 

 

 

 

 

나는 브루클린 웍스를 주문.

예전에 이곳의 양고기 버거를 정말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와이프는 고민없이 양고기 버거를 주문.

나는 오랜만에 브루클린 웍스.

양고기 버거는 예전의 그 진한 양고기 풍미는 추억 속의 노래처럼 희미해져버렸다.

맛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아쉽다고 해야할까.

내가 주문한 브루클린 웍스는 그냥 맛있었다.

근데 다운타운, 쉑쉑, 브루쿨린... 이젠 다시 안 갈 것 같아.

그냥 우린 이제 크라이치즈버거만 가게 될 것 같다.

+

크라이치즈버거가 궁극의 맛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에게 버거...라는 것은 이제 더이상 뭔가 더 드라마틱하게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는 자각이 생긴 탓에,

버거의 기본에 충실한 크라이 치즈 버거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

 

 

 

 

 

 

 

 

 

 

 

 

 

 

 

10년간 머리를 맡긴 미용실이 얼마 전부터 예전같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너무 성의 없게 느껴져 알아보고 바꾼 부평의 아워룸 ouroom (our room 아님)

https://www.instagram.com/ouroom__/

 

 

 

지난 번 커트해보고 무척 만족스러워서 오늘은 나랑 와이프 둘 다 머리 정리하러 들렀다.

이곳 디자이너인 지나쌤 정말 섬세하다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게 된다.

그리고 와이프가 계속 얘기했는데 응대가 정말 차분하고 편안하다.

https://www.instagram.com/jinasense/

 

 

 

예전 미용실에서 뭔가 손이 많이 가는 커트만 받아서 이렇게 조용조용 크게 가위를 쓰지 않는 스타일이 무척 낯설긴 한데,

전과 달리 머리가 완전 가라 앉아도, 커트한지 한달이 넘어 머리가 길어졌을 때도 전처럼 엉망진창이 되진 않는다.

여기에 올려봐야 가보실 분 없겠지만 인천 부평에 가까운 곳이라면 일부로라도 가볼 만 한 것 같아.

 

혹시라도 가실 분은 꼭!!! 전화 예약하고 가시길.

 

워크인 손님보단 예약 손님을 주로 받는 곳이라는 점.

 

 

 

 

 

 

공간은 생각보다 쾌적하고 넓어요.

 

 

 

 

 

 

 

 

음료와 쿠키.

 

 

 

 

 

 

 

 

북적거리지 않아 정말 좋다.

예약 위주로 손님을 받는 곳.

 

 

 

 

 

 

 

만족스러운 헤어컷.

앞으로 우린 여길 계속 오게 될 것이 분명.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

태풍 링링의 마수에 들어간 9월 7일 토요일.

쇼룸엔 단 한 분의 손님도 오시지 않았다.

최초.

하긴 이런 날... 다른 것도 아니고 이름도 생소한 브랜드의 매트리스 보러 일부러 이곳까지 오실 리가.

그래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다가 퇴근하자마자 장화 신은 고양이로.

김재호 대표께서 코스데이 전식으로 나갈 갈레뜨를 올리셨는데 이게 정말 맛있어보여 혹시나하고 여쭈었더니 오늘은 먹을 수 있다 하셔서 달려감.

 

 

 

  

 

 

 

 

 

 

 

 

 

메뉴에 없는 음식들은 무턱대고 찾아간다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니 이점 정말 꼭...참조해주시길.

사실 갈레뜨를 부탁드렸는데 아예 밑작업이 되어있지 않아서 급히 서두르시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했다.

 

 

 

 

 

 

 

 

안녕~

 

 

 

 

 

 

 

 

김재호 대표는 길냥이들을 정말 따뜻하게 보살핀다.

이 녀석도 밥달라고 창가에 붙어 있는 것임.ㅎ

 

 

 

 

 

 

 

 

갈레뜨.

 

 

 

 

 

 

 

 

죄송한 마음이 있었지만 맛있게 먹음... 아무 생각없이 정말 맛있게 먹었음.

계란 노른자를 소스처럼, 버섯과 크림소스에 버무려 크레페와 함께 먹으면 아주... 그냥...

사실 이 맛은 호불호가 없을 맛.

양도 상당히 좋다.

장화 신은 고양이 코스데이 양이 충분하기로 유명한데 역시... 이 정도 전식에 본식인 비프웰링턴이라면 코스 먹고 배가 차지 않았다고 다른 음식 찾을 일은 없겠다.

 

 

 

 

 

 

 

 

덧.

우리가 다 먹고 일어설 즈음,

장화 신은 고양이로 들어오신 멋진 부부께서 내 블로그를 보고 계신다며 말씀주셔서 인사를 나눴다.

인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와이프는 다리 다치고 저는 비맞고 바람맞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즐거운 시간 보내셨는지 모르겠어요.

 

 

 

 

 

 

 

 

 

망원동 마리오 파스타

Mario pasta

전날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님과 함께 점심 먹었던 마리오 파스타.

이 날은 와이프와 함께 방문.

https://www.instagram.com/pastajang2.mario/

 

 

 

 

 

 

골목으로 들어오면 어느 건물의 2층 올라가는 계단 아래 쪽에 입구가 들어가 위치해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사장님께

'돌출 간판을 설치할 계획은 혹시 없으세요?'

라고 조심스럽게 여쭈었는데,

사장님께서 '손님들께서 불편을 좀 겪으시죠...'라고 말씀하시더니 솔직한 속내를 말씀해주셨다.

아... 오지랖 부린 것 같아 창피하고 부끄러웠어.

사장님께서 이 골목을 선택한 것은 시장과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이 골목에 오래된 세탁소와 이발소가 있었기 때문이란다.

골목이 정감가고 예뻤기 때문.

그런데 돌출간판을 달면 이 골목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서 고민만 하고 계시단다.

다른 업장들은 시장 입구까지 길게 입간판을 빼놓기도 하는데...

결국 돌출간판은 설치하시게 되겠지만 그런 고민을 하시는 것만으로도 괜히 고맙다.

 

 

 

 

 

 

 

 

 

 

 

 

 

 

 

 

 

 

 

 

 

 

세상에 저 원피스에 저 스니커즈.

발목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음...

샌들 신지 못함.

 

 

 

 

 

 

 

 

샐러드

 

 

 

 

 

 

 

 

깔조네.

어우...

 

 

 

 

 

 

 

 

토핑이 덜 올라간 양쪽 끝도 맛있다.

도우가 정말 맛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여기에 아주 신선한 바질페스토를 올려 먹으면 그 맛이 진짜.

하... 이 집 깔조네 정말 잘한다.

 

 

 

 

 

 

 

 

파스타는 전날 먹은 메뉴와 동일하다.

먼저 아마트리치아나

이 집 아마트리치아나 정말 훌륭합니다.

꼭 드셔보세요.

 

 

 

 

 

 

 

 

사실 오늘도 들러서 먹을까 고민했었음.

 

 

 

 

 

 

 

 

그리고 앤초비 파스타.

 

 

 

 

 

 

 

 

드라이토마토, 앤초비가 가득 들어간 훌륭한 앤초비 파스타.

 

 

 

 

 

 

 

 

티라미수.

 

 

 

 

 

 

 

 

난 망원동, 합정동에서 티라미수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다.

그 유명하다는 모 티라미수,

합정동에 생긴 무슨 티라미수...

특히 그 합정동에 생긴 그 티라미수 카페에선 티라미수도 커피도 다 남겼었다.

난 티라미수를 먹은 뒤 입천정에 미끈거리는 기분나쁜 느낌이 남는 티라미수를 정말 싫어한다.

좋아하는 티라미수라면 아무래도 로칸다 몽로와 뚜또베네의 티라미수.

예전 비스테까(지금의 비스테까 말고...) 티라미수도 좋았지만 난 확실히 로칸다 몽로와 뚜또베네의 티라미수가 더 좋다.

마리오 파스타의 티라미수는 로칸다 몽로, 뚜또베네의 티라미수처럼 진한 맛은 아니다.

보다 가볍고 커피도 그만큼 들어가진 않았다.

그럼에도 꽤 맛있게 먹었다.

경쾌하면서도 식사의 마무리를 잘 해주는 느낌.

+

마리오 파스타의 파스타에는 납득하기 힘든 재료를 찾기 힘들다.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업장에서 '도대체 이건 왜 넣었지?' 싶은 경우를 자주 겪게 된다.

물론 그런 생각은 나만의 선입견일 수도 있고 절대적으로 개인의 기호 문제일 수도 있지만

마리오파스타는 그런 의구심이 드는 경우가 없다.

자주 가게 될 곳.

잇코텐34.27, 멘지라멘, 호계식, 구내식당, 키오스크에 이어 이 집까지.

점심 먹을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가성비'란 말은 언급하기 무척 껄끄럽다.

소비행위의 매 순간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지불하고 얻을 만족을 계산하며 머릿 속에 늘 '가성비'를 따지게 되지만,

이 가성비라는 말이 소비행위를 결정하는 정도를 넘어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몽땅 다 집어 삼키는 블랙홀 같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걸핏하면 '가성비'를 들먹이는 기사나 글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 같아.

싸고 좋은 것은 없다는게 지난한 소비생활을 통해 얻게 된 교훈이라지만,

정말 드물게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저렴한(혹은 합리적인) 가격에 놀라운 만족을 주는 재화나 서비스가 있다.

이런 경우엔 오히려 가성비라는 말이 이 우수한 재화나 서비스 품질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들렀던 망원동의 작은 파스타집 '마리오 파스타'가 딱 그런 집 같다.

이 집은 가성비 좋은 집 정도로 얘기할 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냥 맛있는 '생면' 파스타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망원동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그러니까 망원동의 유명 김밥집인 보물섬 골목에 위치한 작은 파스타 집인 '마리오 파스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파스타...라고 봐도 되지만,

생각보다 파스타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내 기준이 유난스러워서 그럴 수도 있다.

남들 다 너무 좋았다는 M, D, P, T.C, T.M, C.P.C, I... 난 다 실망했었다.

장신고에서 내는 캐주얼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생선 육수 베이스의 파스타들과,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의 파스타들이 날 위로해줄 뿐.

https://www.instagram.com/pastajang2.mario/

 

 

 

 

 

 

 

 

얼마전 이 집에 들러서 식사하신 장화 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님께서 이 집의 깔쪼네가 정말 맛있었다고 하셔서

오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함께 들렀다.

 

 

 

 

 

 

 

 

이곳 역시 혼자 주문받고, 요리하고, 서빙하고, 계산하고, 테이블 치우고, 설겆이까지 혼자 다 하는 1인 업장.

 

 

 

 

 

 

 

 

 

 

 

 

 

 

 

 

 

 

 

 

 

 

 

 

 

 

 

 

 

 

 

 

 

 

 

 

먼저 리코타 깔죠네 Ricotta Calzione

장화 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께서 이 집의 깔죠네가 정말 좋았다고 얘기하셔서 주문.

 

 

 

 

 

 

 

 

도우 속에 리코타, 모짜렐라를 집어 넣고 구운 반달 모양의 피자.

아주 맛있게 구우셨다.

도우의 맛도 전혀 심심하지 않고,

적절하게, 과하지 않게 올린 토핑도 훌륭하다.

마리오 파스타 사장님은 그냥 구색 맞추기로 올린 사이드 메뉴라고 하시던데 이건 구색 맞추기용 메뉴 수준이 아니다.

 

 

 

 

 

 

 

 

앤초비 파스타 Anchovy Paccheri Pasta

모든 면이 생면이다.

난 왜 도대체 생면을 쓸까... 이럴거면 차라리 그냥 건면을 쓰지 싶었던 업장들을 여럿 겪었다.

그런데 이 집 생면은 식감과 맛 모두 내 기준에선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이 파스타에 들어간 파케리도 적당히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내 입맛에 딱 좋았다.

앤초비도 든든하게 들어갔고 드라이토마토 역시 아낌없이 올려 풍미가 제대로.

대단히 맘에 든다.

가격표를 다시 확인했다.

아니, 이 정도 파스타가 이 가격이라고?

 

 

 

 

 

 

 

 

아래는 오늘의 파스타. 딸리아뗄레 봉골레 Vongole

위는 아마트리치아나 Amatriciana

 

 

 

 

 

 

 

 

아마트리치아나는 숏파스타가 잘 어울리지.

맛있다.

소스도 진하면서도 감칠맛 사는 것이 아주 좋다.

다시한번 가격표를 확인한다.

이 아마트리치아나가 12,000원이라고?

 

 

 

 

 

 

 

 

오늘의 파스타인 오징어먹물 딸리아뗄레 봉골레.

물론 우린 얼마전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에서 궁극의 감칠맛을 내는 먹물 봉골레 파스타를 두 번 연속 먹어봤다.

그 정도의 몰입감은 아니어도 충분히 맛있다.

아니, 뭘 더 바랄 수 있을까 싶어.

함께 동행한 분과 파스타 셋, 깔조네 하나를 먹으면서 많이 놀랐다.

이 정도 파스타를 내는 집이 망원동 이 조용한 골목에서 1년 3개월간 버티고 있었다는게 놀라웠고,

생면의 매력이 정말 잘 살아있는 이 파스타를 어떻게 이 가격에 팔고 있을까...하는 점도 놀라웠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한 팀도 오지 않았다.

금요일 점심이어서 그런가.

난 점심 먹을 곳이 한군데 더 늘었다.

아무래도 자주 올 것 같아.

이제 내 점심 목록은

호계식

잇코텐34.27

멘지 라멘

구내식당

키오스크

산청엔흑돼지

여기에 이 집이 추가 됐다.

장화 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추천해주시고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어머님께서 동생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나셨다.

동생은 어제 오후 우리 집으로 와서 어머님과 함께 짐을 챙기고 하룻밤 묵은 뒤 아침 일찍 일어나 어머님을 모시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내가 해드리지 못하는 걸 동생이 할 수 있어서 고맙고 미안했다.

넉넉치못한 형편에서 혼자 힘으로 지금에 이른 동생은 나와 나이 차이가 16년이나 난다.

하지만 그런 동생도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네.

동생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으로 자신의 앞날을 단단히 다져나간다는 생각이 드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난 정말 형으로서 해준게 아무 것도 없거든.

이번 유럽여행, 동생, 어머님 모두 잘 다녀오길 바랄 뿐.

동생이 장기간 여행의 경험이 있으니 잘 가이드해드릴테지만.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어머님께서 이번에도 좋은 사진 많이 찍어오시길 바라는 마음.

 

 

 

2.

관심갖고 피드를 따라가던 인친분들의 피드가 어느날부터 너무 잠잠해서 바쁘신가...했더니,

피드를 올리지 않고 스토리만 올리시는 인친분들이 무척 많았다.

난 사실 스토리를 거의 보지 않아서 언제나 잠잠한 피드만 보고 있었으니 그저 바쁘신가보다...하는 생각만 했지.

생각보다 정말 많은 인친분들께서 피드는 거의 올리지 않고 스토리만 올리신다는걸 얼마전에서야 알았다.

그래서 요즘 뒤늦게 인친분들께서 올린 스토리를 가끔 보고 있다.

근데 난 여전히 피드를 보는게 더 편해.흐... 역시 옛날사람.

 

 

3.

거의 확정이 되었는데,

추석이 끝난 바로 직후부터 와이프가 함께 근무하게 될 것 같다.

오늘 망원동 쇼룸에 들르신 본사 대표님 부부도 그걸 원하시고 와이프 역시 해보고 싶다고 하니 이것저것 잴 것 거의 없이 그냥 확정되는 분위기.

와이프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다만, 와이프가 나와 함께라면 일하고 싶다라고 말하지만 회사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너무 부담갖고 무리할 것 같아 그게 걱정이다.

 

 

4.

동료 직원이 회사를 떠나고, 난 다시 구인 공고를 올리고 면접을 진행하고.. 이런 과정이 부담스럽다고 글을 올린 적 있는데,

그 글이 정식 구인글이 아니었음에도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몇 건의 글을 받았다.

비록 함께 일할 순 없지만 관심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

 

 

5.

그동안 함께 있어준 동료 직원과 오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얼른 건강 회복하고 내년 중반 이후 하고 싶다던 개인 사업 꼭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전 직장에서 만나서 함께 있다가 내가 지금 회사로 옮긴 뒤 같이 일하자고 했더니 아무것도 묻지 않고 바로 와 준 고마운 동료였다.

그동안 수고 많았어. 혜주씨.

 

 

 

 

 

 

 

 

 

 

 

 

내가 간밤에 꾼 꿈이 꽤 인상적이었고-사실 대단히 아름다왔고-, 이제 곧 퇴사하게될 동료 직원이 지난 밤 내가 나오는 꿈을 꿨는데,

내가 대박이 나서 이 회사를 떠나는 꿈을 꿨단다.

대박이 난 것까진 좋은데 지금 이 브랜드를 대박으로 이끌어낸게 아니라 다른 데서 대박이 터져 이 회사를 떠난다는게 좀 걸리긴하지만.ㅎㅎㅎ

아무튼... 그래서 통 하지 않던 로또를 사러 쇼룸 근처를 배회했다.

간신히 로또 복권 취급하는 곳을 찾아 딱 네 게임 (4천원...)만 하고 다시 쇼룸으로 돌아오는데 정처없이 찾아간 로또 복권판매점이 장화신은 고양이 근처더라.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인사나 하고 가야지...했다가 그만 눌러 앉음.

잠시 인사만 하고 가겠다고 말한 나는 김재호 대표님, 예나씨랑 무려 세시간을 떠들고 나왔다. 세상에.

그 와중에 또 김재호 대표께서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과 크레페를 내주셔서 엄청 맛있게 얻어먹고,

예나씨가 간식으로 사온 파이까지 얻어먹고 나왔... 아... 염치없어라.

 

 

 

 

 

저 아이스크림은 김재호 대표가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

무화과와 블루치즈를 넣었는데 그 익숙한 향이 상당히 매력적.

크레페와 함께 먹으니 정말 그 맛이 배가되더라.

9월 코스데이에서 이와 같은 모습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

코스데이 오시는 분들 분명 좋아하실 듯.

 

 

 

 

 

 

 

 

 

 

 

 

 

 

 

 

 

 

 

 

 

 

 

 

 

 

 

SIDANCE 2019

서울세계무용축제 2019

무용 관련 피드 서두에 늘 얘기하듯,

난 무용에 대해 아는게 전무하다.

이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아는 만큼 보인다고 뭔가 좀 공부도 해볼 법 한데 역시 게을러터져서 난 그게 안된다.

10월부터 시작되는 SIDANCE 2019.

http://www.sidance.org/

 

 

 

 

 

 

 

 

 

 

 

 

 

 

티켓예매는 가장 일반적인 '개별공연예매',

그리고 궁극의 모조리 볼 수 있는 '언리미티드 패스'

3~4개, 5~7개, 8개 이상 공연 선택에 따라 30%, 40%, 50% 할인을 적용해주는 '프리패스 3,5,8'

8개의 공연을 묶어서 55% 할인 받을 수 있는 특전을 주는 'Focus VIOLENCE'

이렇게 네가지로 나뉘어있다.

무려 11년 전인 2008년 LG아트센터에서 빔 반데키부스 & 울티마 베즈의 <슈피겔>을 대단히 인상깊게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번 울티마 베스의 <Trap Town> 공연 역시 보고 싶지만... 예술의 전당이라니.

왜 난 예술의 전당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하면 피곤함부터 느껴질까.

그래서 울티마 베스, 휴먼 후드, 프란체스카 포스카리니 + 안드레아 코스탄초 마르티니, 마리 슈이나르 무용단 이렇게 네 편을 프리패스 3으로 결제할까하다가 일단은 휴먼 후드의 <TORUS>만 예매했다.

 

 

 

 

 

 

<TORUS>, Human Hood

이상하게 대사와 연기가 많은 무용 공연은 점점 더 꺼리게 되고 오로지 무용수들의 몸짓을 좇는 공연만 더 선호하게 된다.

뇌에 유연성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

그러다보니 북유럽의 문제적 무용수들의 공연을 하나둘 다 제외시켰다.

화제를 모았던 메테 잉바르첸의 공연은 10.19~10.20 양일 모두 매진이 되었는데

SIDANCE 2019의 Focus VIOLENCE를 예매하면 아직은 공연에 참가(참가라는 표현이 맞다)하실 수 있다.

Focus VIOLENCE란 개별 공연 예매, Free Pass 예매와 달리 정해진 8개의 공연을 모두 예매할 경우 55%나 할인해주는 프로그램.

가장 좋은 자리를 예매해도 15만원대면 8편의 공연을 모두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예매프로그램에 울티마 베스와 메테 잉바르첸 공연이 포함되어있다.

 

 

 

 

 

'69 Positions', Mette Ingvartsen 메테 잉바르첸

 

 

 

 

 

<TrapTown>, Ultima Vez

<트랩타운>, 울티마 베즈

 

 

 

 

 

 

 

<Cantandao Sulle Ossa, Vocazione all'Asimmetria, What Happened in Torino>,

Francesca Foscarini e Adrea Costanzo Martini

<뼈 위에서 노래하며, 비대칭에의 소명, 토리노에서 생긴 일>,

프란체스카 포스카리니, 안드레아 코스탄초 마르티니

 

 

 

 

 

 

 

 

 

 

 

 

난 선한 분들이 좋다.

그 선하다는 기준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각자 기준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배려심있고 그러니 당연히 타인을 존중하고, 오지랖과 속정을 구분할 줄 아는 분들을 의미한다.

나 자신이 심각한 사회성 결핍을 겪고 있다보니 나와 비슷한 분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한 편이다.

왜 우리는 모두의, 모든 곳의 주인공이 되어야만할까.

왜 우리는 모두의, 모든 곳의 주인공이 되어야한다고 교육받고 강요받을까.

난 그 분위기가 버겁다.

경쟁할 자신도 없어서 이제 더이상 조직이란 구조는 버겁기만하고,

우리 것만이 최고라면서 온갖 거짓과 사기가 뒤범벅된 일부 바이럴 광고에는 쌍욕이 나올 정도로 분개한다.

이렇게 사회부적응자에 가까운 내가,

이렇듯 내 기준에서 선한 분들을 만나면 그 시간이 마냥 행복하다.

지난 번 친구분들과 함께 방문해주셨던 오랜 블로그 이웃인 하영씨께서 @_b_on 오늘은 남편분과 함께 일찍 방문해주셨다.

신기했다.

오랫동안 블로그 이웃이었지만 얼마 전에서야 처음으로 실제 인사를 나눴는데,

오늘은 함께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또 얘기도 나누고 있으니 아, 정말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

참 솔직하고 좋은 분들을 뵈었다.

두 분이 내주신 시간에 깊은 감사를.

 

 

 

 

 

함께 식사한 곳은 잇코텐34.27 @ikkoten34.27

방은 처음 들어가봤다.

동행하신 분들 모두 맛있게 드셔서 아주 기뻤다.

https://www.instagram.com/ikkoten34.27/

 

 

 

 

 

 

 

 

 

 

 

 

 

 

 

 

 

 

 

 

 

 

 

커피마시러 간 곳은 레코즈커피 @rekoz_coffee

근데 잇코텐에서 식사할 때 옆 테이블에 계시던 분들을 레코즈 커피에서 또 뵈었다.

인사를 나눈 것도 아닌데 뭔가 반가운 이 기분.

https://www.instagram.com/rekoz_coffee/

 

 

 

 

 

 

 

 

 

 

 

 

 

 

 

코스모40 COSMO40

Part 1 : 3층 카페/펍/베이커리, 2층 서점/샵

Part 2 : 3층 라운지 공간

Part 3 : 2층, 1층 전시공간

 

http://www.cosmo40.com/

 

 

 

 

part 3 :

2층 전시공간

 

NO LIVE

 

 

 

 

2층은 폐공장 재생공간이라는 성격과 대단히 잘 부합되는 설치 작품 일부와 작가들의 사진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설치 작품이 대단히 인상적.

 

 

 

 

 

 

 

 

 

 

 

 

 

 

 

게다가 오래되고 방치되었던 공간이 주는 미묘한 분위기와 느낌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우라가 있다.

사실 우린 근 몇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억지로 공간을 만들어내기보다 실제로 오랫동안 세월이 쌓인 흔적을 정리해놓은 공간은 그 자체로 존재감이 느껴진다.

 

 

 

 

 

 

 

 

 

 

 

 

 

 

 

 

 

 

 

 

 

 

 

 

 

 

 

 

 

 

 

 

 

 

 

 

 

 

 

 

 

 

 

 

 

 

 

 

 

 

 

 

 

 

 

 

리플렉타 REFLECTA : SOUND OF SEOUL.

사진 전시.

 

 

 

 

 

 

 

 

 

 

 

 

 

 

 

 

 

 

 

 

 

 

 

 

 

 

 

 

 

 

 

 

 

 

 

 

 

 

 

 

 

 

 

 

 

 

 

 

 

 

 

 

 

 

 

 

 

 

NO LIVE

1층 전시 공간

 

 

 

2층 전시에 이어 1층 전시장.

 

 

 

 

 

 

 

 

TACIT GROUP 태싯 그룹의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인 <Op Sound>를 볼 수 있다.

아니, 경험할 수 있다.

 

 

 

 

 

 

 

 

 

TACIT GROUP 태싯 그룹의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인 <Op Sound>를 볼 수 있다.

아니, 경험할 수 있다.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라 4분 길이의 이 작품을 세 번 이상 감상했다.

 

 

 

 

 

 

 

 

 

 

 

 

 

 

 

 

 

 

 

 

 

 

NOISY WOMEN

그동안 디제잉 문화는 남성에 의해 사실상 점유되어왔다.

하지만 해외에서 Yaeji 라든지 Peggy Gou등의 한국계 여성 DJ들이 급격히 인지도가 높아지고,

국내 클럽씬에서도 재능있는 여성 DJ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젠더의 구분이 이제 사실상 무너지다시피 했다.

물론 순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전히 여성을 외모로 판단하려는 쫌팽이들이 존재하지만,

적어도 실력만큼은 결코 남성 DJ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

 

 

 

 

 

 

 

 

AMU / CLOSET YI / DAMIE / HALLA / HYEJIN SHIN / LEEVISA / SALAMANDA / LFO / CLAUDE

 

 

 

 

 

 

 

 

아주 흥미로운 영상들.

 

 

 

 

 

 

 

 

각각의 디제이들 디제이셋 영상들을 헤드폰을 끼고 즐길 수 있다.

 

 

 

 

 

 

 

 

 

 

 

 

 

 

 

 

 

 

 

 

 

 

 

 

 

 

 

 

 

 

 

 

 

 

 

 

전시하기에 정말 좋은 공간이어서 앞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공연/전시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스모40 COSMO40

Part 1 : 3층 카페/펍/베이커리, 2층 서점/샵

Part 2 : 3층 라운지 공간

Part 3 : 2층, 1층 전시공간

 

http://www.cosmo40.com/

 

 

 

 

part 2 :

3층 라운지 공간

 

 

3층 펍/카페/베이커리/피자테리아 바로 옆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상당히 넓은 공간.

 

 

 

 

천고가 상당히 높고 공간 역시 매우 넓다.

과거 플랜트가 설비되어있던 공간인 듯 하고,

들어가서 왼쪽에 보면 통제실도 그대로 남겨져있다.

 

 

 

 

 

 

 

 

소파도 생각보다 편안한 편이다.

테이블등도 안쪽 카페테리아 쪽의 테이블이 불완전하기 이를데 없는 것과 달리 견고하게 작업되어있다.

 

 

 

 

 

 

 

 

 

 

 

 

 

 

 

충분한 좌석이 갖춰져 있다.

비록 계절에 따라 냉난방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보통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매력적인 공간임은 사실이다.

 

 

 

 

 

 

 

 

 

 

 

 

 

 

 

아직 평일엔 그리 손님이 많지 않아서 이 곳 아주 전세낸 것 마냥 맘껏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었다.

 

 

 

 

 

 

 

 

 

 

 

 

 

 

 

저녁 7시부터 첼로 4중주 공연이 있던데,

그래서 엔지니어 분께서 열심히 준비 중.

이 공연을 보고 오고 싶었는데 우리가 도착해서 머문 시간으로부터 너무 먼 시간이라 그냥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왔다.

 

 

 

 

 

 

 

 

여긴...

 

 

 

 

 

 

 

 

과거 생산설비를 통제하는 제어실 겸 관리자 회의실이었던 것 같다.

 

 

 

 

 

 

 

 

 

 

 

 

 

 

 

 

 

 

 

 

 

 

 

 

 

 

 

 

 

 

 

 

 

 

 

 

 

 

 

 

 

 

 

?

아래를 보니...

 

 

 

 

 

 

 

 

작품들이 보이고,

 

 

 

 

 

 

 

 

오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 2층 전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현재 4층 공간은 한창 공사 중.

아직 개방되지 않았음.

 

 

 

 

 

 

 

 

2층 전시공간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

 

 

 

 

 

 

 

 

 

 

 

 

 

 

 

 

 

 

 

 

 

 

 

 

 

 

 

 

 

관람객 안전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

 

 

 

 

 

 

 

 

 

 

 

 

 

 

 

 

 

 

 

 

 

 

 

 

 

 

 

 

 

 

 

 

 

 

 

 

 

 

 

 

 

 

 

이제 2층 공간으로 내려가 봄.

 

 

 

 

 

 

 

 

 

 

 

 

 

코스모40 COSMO40

Part 1 : 3층 카페/펍/베이커리, 2층 서점/샵

Part 2 : 3층 라운지 공간

Part 3 : 2층, 1층 전시공간

part 1 :

3층 카페/펍/베이커리

2층 서점/샵

와이프와 함께 한의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인천시 가좌동의 복합문화공간 '코스모40'

집에서 고작 4.5~5km 거리인데다 가는 길도 쭉 직진만 하면 되는 곳이어서 앞으로 종종 들를 것 같다.

코스모화학이라는 업체의 규모가 꽤 큰 폐공장을 재생시킨 재생건축공간.

공간 규모가 상당히 크고 공간의 매력도 있어서 이미 다녀가신 분들이 많지만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찾아올 공간 같다.

현재 NO LIVE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일부 전시 작품의 경우 코스모40이라는 공간과 함께 대단히 압도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니 챙겨보시길.

http://www.cosmo40.com/

 

 

 

 

 

 

 

3층 : ROISSANT 로아상 / TAKE IT EASY 테이크잇이지 / FILTERED 필터드 / TAPPED 탭트

 

 

 

3층에 펍, 베이커리, 피자, 카페가 함께 모여 있다.

주말엔 이 테이블들이 턱없이 부족할 것 같은데 어차피 우측에 보이는 문을 통해 나가면 대단히 넓은 3층 라운지가 나오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좌석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3층 라운지 공간은 바로 다음 글에 소개

 

 

 

 

 

 

 

 

앞에 보이는 곳이 TAKE IT EASY라는 피자가게,

그 왼쪽은 ROISSANT 로아상이라고 불리우는 베이커리.

 

 

 

 

 

 

 

 

아쉽게도 피자가게인 TAKE IT EASY는 사정상 휴무라고 적혀있었다.

 

 

 

 

 

 

 

 

 

 

 

 

 

 

 

로아상 빠티세리

ROISSANT PATISSERIE

크로아상 베이스의 메뉴들.

 

 

 

 

 

 

 

 

배가 고파서 주문했는데.

 

 

 

 

 

 

 

 

 

눈치보면서 맘에도 없는 말하기 싫다.

맛없다.

맛있다는 분들 많던데 나와 와이프에겐 아무 감흥도 없다.

아니, 사실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라는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카페에서 플랫화이트도 주문해서 마셨는데 빈브라더스에서 관리한다고 들었는데 우리 입맛이 삐꾸인건가?

이 플랫화이트는 그냥 커피맛 우유다.

대루, 포비, 레코즈등등에서 맛 본 플랫화이트와는 간극이 너무 심하게 크다.

가격도 결코 착하지 않다.

커피, 베이커리가 다 우리 입맛과 동떨어져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이 원형 테이블.

이 원형 테이블은 직선으로 내려오는 다리 6~8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런 경우 용접이 완벽하게 되지 않으면 바닥의 평평함과 상관없이 테이블이 수평을 이루지 못하고 불안하게 뒤뚱거린다.

다리는 바깥으로 퍼져나가는 형태 또는 다릿발이 길게 나오도록 하여 3개 정도로 제작하는게 가장 안정적이다.

도대체 누가 저런 난감한 테이블 다리 디자인을 한건지 이해가 안간다.

우린 다음부턴 그냥 들러서 전시만 보고 서점만 들를 것 같다.

피자를 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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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서점 / 샵

아래 층 2층엔 전시공간과 함께 서점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서점에서 2층 전시공간으로 바로 들어갈 수 없다.

전시공간을 가려면 3층에서 내려오던지 1층 전시실로 입장해야함.

 

 

 

 

 

 

 

 

 

 

 

 

 

 

 

 

큐레이션은 무척 평범하다.

그냥 과감한 큐레이션을 해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

 

 

 

 

 

 

 

 

 

 

 

 

 

 

 

 

 

 

 

 

 

 

 

 

 

 

 

 

 

 

 

 

 

 

 

 

 

 

 

 

 

 

 

 

 

 

 

 

 

 

 

 

 

 

 

 

 

 

 

schoon

https://www.choiseungyoon.net/

 

 

 

 

 

 

 

 

 

 

 

 

 

 

 

얼마전 을지로 n/a 갤러리에 갔을 때 우리 외에 여성 관람객이 한 분 더 계셨다.

그 여성 관람객의 분위기가 정말 인상적이어서 갤러리를 둘러보고 나온 뒤 와이프와 함께 예술작업하는 분 같다, 정말 분위기가 매력적이다란 이야기를 나눴었다.

며칠 뒤, 우리가 그렇게 인상깊게 봤던 여성분이 바로 최승윤 @cho___ee 작가라는 사실을 작가님이 보내주신 DM을 통해 알게 됐다.

n/a 갤러리에서 우리를 봤으며- 정확히는 와이프를- 인사를 하려다가 쑥스러워 아는 척 하지 못하셨다고.

인친이 된 후 그 분의 영상들을 꼼꼼하게 챙겨봤다.

물론 공연이 온전히 다 담긴 영상을 찾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챙겨보면서 온전한 공연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이번에 기회가 되어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공연 시작 전 최승윤 작가를 만날 수 있었는데,

솔직하게 말해서 나와 와이프가 대단히 놀라 당황하기까지 했다. 아마 최승윤 작가님 눈치채셨을거야.

그 또렷하고 분명한 눈빛, 꼿꼿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에 우리 둘 다 대단히 깊은 인상을 받았지.

와이프는 내내 정말 매력적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반복했고.

공연이 끝난 뒤 운이 좋아 다시 최승윤 작가를 뵈었다.

선물 하나 없이 빈 손이었던 우리가 참 못났다 생각했다.

게다가 내가 최승윤 작가께 전한 말이라곤 '정말 멋있었어요'란 말이었어.

아... 창피해.

당황해서 그 말 밖에 할 말이 생각나지 않더라.

아... 한마디 더 있다.

정말 창피한 얘기지만 브랜드 잘 키워서 꼭 최승윤 작가님 모델로 쓰고 싶어요라고.

그런데 어지간히 키워서는 창피해서 제안도 못드릴거야.

다음에 다시 공연장에서 뵐 기회가 있기를.

그땐 우리 마음을 표현할 선물도 챙겨서 대기실 앞에서 기다릴께요.

https://www.instagram.com/cho___ee

 

 

 

 

 

 

 

 

 

가장 최근 광고.

김연아씨와 함께.

 

 

 

 

 

 

 

'I By You By Everybody'

풀버전을 보고 싶다.

 

 

 

 

 

 

 

 

 

 

 

 

 

 

 

 

한남동 파스타 프레스카에서 식사하고 나온 뒤,

인근 카페를 가려고 했으나 주차하기 영 수월하지 않아 그냥 차를 끌고 망원동으로 왔다.

한남동 공영주차장은 그 시간에도 지하 3층까지 만차 표시가 떠 있었으니.

 

 

 

 

 

 

 

 

 

 

 

 

 

 

 

 

 

 

 

그래도 망원동에 얼마나 많은 카페가 있나.

우린 쇼룸 근처의 레코즈 커피 Rekoz Coffee로 왔다.

 

 

 

 

 

 

 

 

아... 레코즈 커피 사장님.

요즘 재즈에 더 꽂히셔서 vinyl 을 엄청나게 구입하시더라.

 

 

 

 

 

 

 

 

엉??? 사진찍다가 내가 '어?'라고 외치는 순간,

바로 레코즈 커피 사장님이 말씀하시더라.

'네, 바뀌었어요'

이전에 있던 클립쉬 빈티지 스피커가 B&W 빈티지 스피커로 바뀌어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클립쉬보다는 B&W 를 선호하는 편이라 아주 반가왔다.

 

 

 

 

 

 

 

 

 

 

 

 

 

 

 

 

 

 

오롯이 혼자 시간을 보내던,

정말 매너있는 손님.

 

 

 

 

 

 

 

 

 

 

 

 

 

 

 

초코, 말차 테린

그리고 오렌지 쿠키.

 

 

 

 

 

 

 

 

테린들이 하나같이 달지 않아 좋다.

그리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딱 적당한 농도.

 

 

 

 

 

 

 

 

초코 테린의 만족도가 정말 높다.

 

 

 

 

 

 

 

 

 

 

 

 

 

 

 

 

 

 

 

 

 

그리고 아인슈패너.

사실 난 이걸 마시면 안되지만 참을 수 없어서 마셔버렸다.

좋은 음악,

그리고 와이프, 와이프 절친과 함께 많은 이야기.

아쉬움 남기지 않고 편안히 얘기하고 나왔다.

이렇게 일요일을 보냈네.

 

 

 

 

 

 

 

 

 

 

 

 

 

 

 

 

세화미술관에서 의류브랜드 할로미늄 Halominium 주관으로 열린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전시/공연을 본 뒤,

식사를 하기 위해 한남동의 '파스타 프레스카 Pasta Fresca'로 이동했다.

이 날도 와이프의 절친이 함께 했다.

공연도 함께 봤고.

 

 

 

 

 

파스타 프레스카.

우리가 격하게 애정하는 이탈리언 레스토랑.

 

 

 

 

 

 

 

 

 

아... 소화전이 사진을...

소화전을 지워봤는데... 뭔가 약간 어색해서.

 

 

 

 

 

 

 

 

급하게 예약을 한 덕에 바 bar 자리에 앉았다.

이 자리도 괜찮아요.

분주하지만 능숙하게 움직이시는 주방의 모습을 이렇게 코 앞에서 볼 수 있다니.

 

 

 

 

 

 

 

 

 

자리는 금새 만석이 되었다.

역시 이 집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이렇게 힘들게 어떻게...?

대표님 말씀하시길 곧 월~화 주 2일 휴무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셨다.

지금은 월요일 푹 쉬시고 화요일 저녁 영업부터인데 이틀 쉴 예정이라고.

네, 부디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고 그래서 지치지 않으시길.

 

 

 

 

 

 

 

 

언제 먹어도 맛있을 빵.

 

 

 

 

 

 

 

 

오랜만에 파스타 프레스카의 피자.

프로슈토와 부라타 치즈.

피자 메뉴는 줄어서 이 한가지 피자만 있더라.

그래도, 이 피자를 좋아하니까.

 

 

 

 

 

 

 

 

 

파스타 프레스카의 토마토 소스는 분명 여느 집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이탈리언 레스토랑에서 내는 토마토 소스는 되직하다고 해야할까? 무척 무겁고 진한 맛이 강하다.

그게 싫다는게 아니라, 그런 맛이 상당히 강한 편인데 파스타 프레스카의 토마토 소스는 아주 경쾌하고 산뜻하다.

그럼에도 불면 휘... 날아가버릴 것 같은 가벼움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피자도, 라자냐도 무겁지 않고 경쾌하다.

이 느낌이 정말 독보적이야.

 

 

 

 

 

 

 

 

 

오징어 먹물 생면의 봉골레.

우리가 참 여러번 먹은 파스타인데 그만큼 맛있다.

소스를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나중엔 내주신 포카치아를 이 소스에 묻혀 먹었다.

 

 

 

 

 

 

 

 

 

오랜만에 먹어본 해산물 라구 기타라 생면.

입에 넣고 씹을 수록 올라오는 부담스럽지 않은 경쾌한 맛.

정말 맛있는 메뉴.

 

 

 

 

 

 

 

 

그리고 와이프 절친의 한끼로 주문한,

해산물 샐러드.

 

 

 

 

 

 

 

 

전에도 얘기했지만 말도 안되는 훌륭한 해산물 파티.

도대체 서울 어느 곳에서 이 정도의 한 접시를 이 가격에 맛볼 수 있을까.

완벽하게 조리된 문어, 낙지, 전복, 새우, 퀴노아 등등...

 

 

 

 

 

 

 

 

바삭하게 구워 내주신 포카치아.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었고,

봉골레 남은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 좋았다.

아... 정말 좀 더 자주 오고 싶다.

이 집은.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세화미술관

김남석

김동희

김예진

김한주

최승윤

황혜정

  https://www.instagram.com/cho__ee/

 

https://www.instagram.com/s2oe/

 

 

 

https://www.instagram.com/harma09/

 

https://www.instagram.com/cricket113/

 

https://www.instagram.com/jongdar/

 

https://www.instagram.com/hachi_kim/

 

 

 

 

사진에 잘 담아내고 싶었지만 관객들이 정말 많아서 한계가 있었다.

세화미술관에서 열린 의류브랜드 HALOMINIUM (할로미늄)의 새로운 컬렉션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전시/공연을 보고 왔다.

정말 많은 관객들이 몰려 성황리에 피날레.

공연은 세화미술관 공간을 모두 활용하여 이동하면서 진행되었는데 관객들이 정말 많아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일일이 따라갈 수는 없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듯 눈을 감고 손과 발의 감각만으로 무용수들이 등장하고 관객들과 스킨쉽하며 자연스럽게 무용수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는 행위로 시작된 이 공연은,

비슷하지만 독립적인 개체로서의 개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을 대단히 묵직한 여운으로 전달한다.

이들이 함께 움직이고 기다리고 간격을 유지하고 서로 바라보고 누군가는 몸짓을 하고, 누군가는 주위를 부산하게 부유하는 이 움직임들이 무용수들의 동선을 따라 분주하고 버겁게 움직이던 시선 그 너머에서 희망보단 애잔함의 무언가로 내게 다가오더라.

난 정말 이 정도의 감정 밖에 표현할 수 없지만,

이 공연이 끝난 뒤, 이 공연에 참여한 무용수들의 다른 작업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정말 가보길 잘했다.

이 공연을 알게 해주신 최승윤 @cho___ee 무용수/작가께 감사를.

 

 

 

 

 

 

 

 

 

 

 

 

 

 

 

 

 

 

 

 

 

 

 

 

 

 

 

 

 

 

 

 

 

 

 

 

 

 

 

 

 

 

 

 

 

 

 

 

 

 

 

 

 

 

 

 

 

 

 

 

 

 

 

 

 

 

 

 

 

 

 

 

 

 

 

 

 

 

 

 

 

 

 

 

 

 

 

 

 

 

 

 

 

 

 

 

 

 

 

 

 

 

 

 

 

 

 

 

 

 

 

 

 

 

 

 

 

 

 

 

 

 

 

 

 

2분이 채 안되는 영상.

맘먹고 찍었어야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모션 트래킹도 전혀 안했어...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by Halominium

@세화미술관

9월 1일 일요일.

서울시 중구 흥국생명 빌딩 3층에 위치한 세화미술관에서 의류브랜드 Halominium 할로미늄의 새로운 컬렉션,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관련 전시 / 공연이 있었다.

사진 및 영상 작업 전시를 먼저 올리고,

다음 글에서 공연 사진과 영상을 올릴 것이니 꼭 공연 사진을 확인해주시길.

무척 매력적인 공연이었다.

http://halominium.com/

 

 

난 할로미늄이란 브랜드를 알지 못했다.

와이프가 의류 브랜드를 검색하는 편이 아니어서 와이프 역시 이 브랜드를 알지 못했다.

우린 이번 전시/공연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실제 이날 전시장에 진열된 옷을 보니 꽤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한 벌 구입하려고 했는데 끝나고 아무 생각없이 나오는 바람에... 10% 현장할인 기회를 놓쳤다.

바보같아.

 

 

 

 

 

 

 

 

 

 

 

 

 

다시 얘기하겠지만,

세화미술관은 공간이 꽤 넓고 좋았다.

세화미술관의 존재도 몰랐고,

여기서 어떤 전시가 있는지조차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공간이라니.

 

 

 

 

 

 

 

 

천고가 낮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

 

 

 

 

 

 

 

 

 

 

 

 

 

 

 

 

 

 

 

 

 

 

I Wish I Had a Friend Like Me

사실 꽤 오래 전부터 sns를 강타한 문구.

카니에 웨스트의 트윗으로 어마어마하게 리트윗되었고 이 문구를 넣은 티셔츠나 후디도 불티나게 팔렸던.

 

 

 

 

 

 

 

 

 

전시장 내부에 할로미늄의 옷을 전시해놓고 있고,

입어볼 수도 있었다.

별도의 착장할 수 있는 공간은 없지만, 할로미늄의 옷이 대체로 아우터와 이너의 개념이 공존하는 옷들이라 그냥 입고 간 옷 위에 착용해봐도 느낌이 잘 살더라.

 

 

 

 

 

 

 

 

무척 맘에 드는 탑이 하나,

롱드레스가 둘 있었고,

가격도 정말 부담없이 좋았는데 바보같이 공연 끝나고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나왔어...

10% 현장 할인 기회가 날아가버림.

 

 

 

 

 

 

 

 

가운데 블루 원피스.

 

 

 

 

 

 

 

 

우측 하단의 아이보리 컬러의 탑.

아주... 괜찮았다.

발목에 압박붕대를 두르고 걷고 있는 와이프.

참 오래 걸릴 것 같아.

 

 

 

 

 

 

 

영상

 

 

 

 

 

 

 

 

 

 

 

 

 

 

 

 

 

 

 

 

 

 

최승윤 작가와 함께 이 분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s2oe/

 

 

 

 

 

 

 

 

 

 

 

 

 

 

 

 

 

 

 

 

 

 

 

 

 

 

 

 

 

 

 

 

 

 

 

 

 

 

 

 

 

 

 

자, 이제 본 공연.

 

 

 

 

 

 

 

 

 

 

 

 

 

 

연희동 크로키에서 식사한 후,

서교동 훈고링고브레드 HungoRingo Bread도 차 한 잔하러.

https://www.instagram.com/hungoringobread/

 

 

 

 

 

 

늦은 시간,

마감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손님들이 쭉 빠진 상황.

사실 서교동 이쪽 진진...근처는 정말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차분하고 좋은 공간.

 

시간이 흐르면 그만큼의 흔적이 남는 공간.

난 그런 공간이 점점 더 좋아진다.

그냥 깔끔하기만하고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심해져.

 

 

 

 

 

 

 

 

 

시간이 기록되는 공간이 좋아.

 

 

 

 

 

 

 

 

 

 

 

 

 

 

 

 

 

 

 

 

 

 

언제 먹어도 맛있는 훈고링고브레드의 녹차 파운드 케이크.

 

 

 

 

 

 

 

 

그리고 레몬파운드 케이크,

홍차와 아주 맛있는 오렌지 쥬스.

 

 

 

 

 

 

 

 

 

 

 

 

 

 

 

그리고 손을 멈추기 힘든 사브레까지.

이곳을 들른 분이라면 누구나 잘 알겠지만,

늘 만족스러운 파운드 케이크와 샌드위치, 까눌레등은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에도 좋고,

한끼 식사로도 좋다.

실제로 훈고링고브레드엔 빵을 사기 위해 들르는 분들도 꽤 많다.

이곳에서 파운드케이크와 음료를 취하며 얘기를 나누곤,

우리는 집으로,

와이프의 절친은 하루를 묵을 후배의 집으로.

일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저녁 예약한 연희동 크로키 croquis 도착.

와이프 절친이 쇼룸에 찾아와 퇴근 후 함께 연희동으로 이동했다.

나라 꼬락서니와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아니 어쩌면 상심한 우리에게 위안을 주려는 듯 요 근래의 하늘은 나처럼 무딘 마음, 무딘 심장을 가진 사람도 설레게한다.

부디 이 아름다운 9월이 더디 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정도로.

토요일 연희동 크로키 루프탑 테라스의 분위기는 정말 이 계절을 즐기기엔 그만이다.

해가 서서히 질 무렵부터 하늘이 온통 진한 청색으로 물들어갈 때까지 이곳 테라스의 정경은 정말 황홀하다.

훌륭한 음식과 이 분위기만으로도 이곳에 올 이유는 충분하다.

9월을 즐기는 멋진 공간.

 

 

 

 

 

사실 연희동 크로키가 위치한 골목은 대단히 평범하다.

그런데 2층, 3층으로 올라오게 되면 평범한 지상과는 완전히 분리된 다른 공간으로 넘어온 듯한 느낌이 든다.

이 루프탑에서는 1층의 번잡함과 완전히 단절된 기분이 든다.

 

 

 

 

 

 

 

 

 

 

 

 

 

 

 

절친도 함께 하니 더 즐거워 보이는 와이프.

 

 

 

 

 

 

 

 

 

 

 

 

 

 

 

글라스 와인 한 잔.

와이프는 크로키에서 내주는 와인을 가장 좋아한다.

 

 

 

 

 

 

 

 

이베리코 하몽, 감자 샐러드

 

 

 

 

 

 

 

 

녹진한 맛.

완전 와인 안주.

 

 

 

 

 

 

 

 

이미 먹어봤던 바지락찜.

사실 이번엔 지난 번과 달리 몇몇 바지락이 좀 짜게 느껴졌다.

 

 

 

 

 

 

 

 

하지만... 도대체 이게 바지락 맞나? 싶을 정도로 실한 바지락들.

김경희 셰프의 아버님께서 지방에서 잘 부탁해서 올려주신 바지락들이라고.

 

 

 

 

 

 

 

 

바지락찜은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남은 바지락 찜 국물에 파스타를 만들어내주신다.

이번에 내주신 파스타는 오히려 지난 번 내주신 파스타보다 더 맛있었다.

정말 기가막히게 파스타를 볶아 내주셨어.

 

 

 

 

 

 

 

 

감칠맛 제대로인 파스타.

루꼴라와 찰떡.

 

 

 

 

 

 

 

 

어마어마하구나.

요즘의 하늘이란.

 

 

 

 

 

 

 

 

 

 

그리고 역시 지난 번에도 맛봤던 지티 알 라 보드카 파스타.

정말... 중독성 강한 파스타.

 

 

 

 

 

 

 

 

이 파스타는 정말이지 손을 멈출 수 없다.

 

 

 

 

 

 

 

 

이 파스타는 메뉴에 있다면! 꼭 드셔보시길.

그러니까 크로키의 모든 스테이크들 (양갈비 혹은 채끝등심)과 파스타 종류는 고민할 필요 없이 주문하시는게 맞다.

감바스, 크로켓도 정말 좋으니 드셔보시길.

 

 

 

 

 

 

 

 

사진 보면서 또 군침이 돈다.

 

 

 

 

 

 

 

 

아주 달고 맛있었던 메론.

 

 

 

 

 

 

 

 

잘 먹었습니다.^^

 

 

 

 

 

 

 

 

식사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이 자리까지 루프탑 자리는 거의 다 차더라.

 

 

 

 

 

 

 

 

즐거운 시간.

 

 

 

 

 

 

 

 

 

 

 

 

 

 

 

 

 

 

 

 

 

 

연희동 크로키의 루프탑 테라스는 정말... 분위기가 보통이 아니다.

해질 녘부터 시작해서,

온통 하늘이 짙은 코발트 블루로 변할 때까지.

이 공간의 분위기에 사람들이 취하겠구나 싶었어.

 

 

 

 

 

 

 

 

 

 

 

 

 

 

 

 

 

 

 

 

 

 

 

 

 

 

 

 

 

 

 

 

 

 

 

 

 

 

 

 

 

 

 

 

즐겁게 얘기하고 사실... 이곳에 더 있고 싶었지만,

와이프는 이미 와인 두 잔을 마셔서 더는 마실 상황이 아니었고(다리 부상),

와이프 절친은 술을 아예 마시지 않고,

나는 조금은 마실 수 있지만 식도염으로 아직 술, 커피는 안되고...

그러다보니 자리를 일어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앉은 자리가 정말 루프탑 테라스에서 가장 좋은 자리였으니까.

암튼 크로키의 가을은 정말 황홀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와이프의 절친이 쇼룸으로 놀러왔다.

마침 영업도 끝낼 즈음이어서 퇴근 후 함께 연희동으로.

 

 

 

 

 

 

 

 

 

 

 

 

요즘 매일마다 이런 놀라운 하늘을 보여준다.

9월이 더디 가길 바랄 뿐.

 

 

 

 

 

 

 

 

연희동 유어마인드

1층엔 비하인드, 사루비아 다방등.

오랜만에 들렀다.

 

 

 

 

 

 

 

 

아... 이 책 표지가 이랬구나.

표지가 무척 마음에 들어 봤더니 피아노 조율사의 중식 노포 탐방기 그 책이었어.

 

 

 

 

 

 

 

 

 

 

 

 

 

 

 

 

아름다운 공간.

 

 

 

 

 

 

 

 

 

 

 

 

 

 

 

 

 

 

 

 

 

 

 

 

 

 

 

 

책을 뭘 살까 보다가 저녁 예약 시간이 다가와 허겁지겁 나와야했다.

 

 

 

 

 

 

 

 

 

 

 

 

 

 

 

이젠 시간이 묻어나는구나.

그래서 더 느낌이 좋아진 것 같아.

 

 

 

 

 

 

 

 

대단히 흥미로웠던 책.

작가가 한국사람이어서 더 놀랐다.

 

 

 

 

 

 

 

 

 

 

 

 

 

 

 

 

 

 

 

 

 

 

 

 

 

 

 

 

 

 

 

 

 

 

 

 

 

 

 

 

 

 

 

 

저녁 예약한 크로키로.

하늘을 보면서.

 

 

 

 

 

 

 

 

걷는다.

 

 

 

 

 

 

 

 

아름다운 계절이다.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오전 쇼룸 문 열자마자 오신 손님들을 보내드리고,

점심 먹으러 망원동 장화 신은 고양이 @lechatbotte_mangwon 에 왔다.

https://www.instagram.com/lechatbotte_mangwon/

 

 

 

 

 

 

 

 

 

 

 

 

 

 

 

 

 

 

 

 

 

 

 

 

 

 

 

오랜만에 들렀다.

사실 장신고에서 평일 점심을 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게 정말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장신고도 예전에 두 분이 할 때는 평일 점심 영업을 한 적이 있다)

주말 점심 영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혼자 주문받고, 테이블 정리하고, 요리 만들고, 거기에 서빙에 계산까지.

평일 점심 영업은 젠젠 무리.

 

 

 

 

 

 

 

 

제노베제

 

 

 

 

 

 

 

 

오랜만에 오리콩피와 제노베제를 먹고 싶었다.

제노베제는 우리 먹기 편하게 일부러 두 접시에 나눠 주셨는데 레시피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하셨음에도 전보다 더 맛있게 먹었다.

이 진한 바질과 잣. 격하게 애정하는 파스타.

 

 

 

 

 

 

 

 

맛있구나.

그리웠어. 이 맛.

 

 

 

 

 

 

 

 

마리네이드한 전어.

먹고 있으니 전어 전식 한 번 맛보라고 내주셨는데 전에도 얘기했던 바,

난 참치나 장어보단 전어나 고등어 사시미나 스시를 좋아한다.

루꼴라와 정말 잘 어울렸고 기가막히게 맛의 조화를 이룬 마리네이드한 토마토도 좋았다.

 

 

 

 

 

 

 

 

 

아껴 먹었음.ㅎㅎㅎ

 

 

 

 

 

 

 

 

라따뚜이와 잘 어울리는 오리콩피.

장신고의 시그니처 메뉴.

든든하게 드실 분은 2pcs를 주문하면 된다.

 

 

 

 

 

 

 

 

 

 

 

 

 

 

 

오리 콩피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김재호 대표님이 전어 스시를 갖고 오셨다.

원래 본인이 점심으로 먹으려고 전날 만들어 놓은 건데 함께 먹자고 하시더니...

 

 

 

 

 

 

 

 

김재호 셰프 점심인데...

이걸 어쩌지 싶을 정도로 우리가 많이 집어 먹었다.

죄송해요...ㅠㅠ

맛있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ㅎ

전어와 시소는 정말 잘 어울린다.

이 기가막힌 맛의 조화.

 

 

 

 

 

 

 

 

배가 불러올 즈음,

정식 메뉴에는 없지만 찾는 분들께 내고 있는 계절 파르페를 내주셨다.

이 파르페 꼭 드세요.

메뉴판엔 없지만 여쭤보세요.

샤인머스캣 (일본 품종의 청포도), 무화과 , 차이티 젤라또 그리고 아래엔 황도 소르베... 조화가 정말 좋다.

정말 이상적인 디저트.

장신고 가시면 이 파르페 한 번 드셔보세요.

감사히 정말 잘 먹었습니다.

아주 호사스러운 점심이었어요.

 

 

 

 

 

 

 

 

 

 

 

 

 

 

 

 

이태리 밀라노에 살고 있는 후배가 준비한 파스타 패키지인 모파스타 첫번째 상품.

어제 시식용 패키지가 집에 도착했다.

나야 이미 여러번 이 결과에 도달하기까지의 여러 테스트들을 맛봤는데,

이제 드디어... 그 지난한 과정의 끝에 다다른 것 같네.

시식 신청하신 분들은 대체로 어제오늘 사이에 다 시식용 샘플 패키지를 받아보셨을텐데,

레시피는 꼬옥!!!! @volamilano 인스타에서 확인하시길.

레시피대로 만드는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6박스가 도착했는데... 이 중 절반 정도는 쇼룸에 갖다놓고 나눔을 해볼까 고민 중.

https://www.instagram.com/volamilano/

 

 

 

 

 

 

 

촬영용과 달리 이제 뭔가 제품다운 느낌이 든다.

 

 

 

 

 

 

 

 

 

 

 

 

 

 

 

 

 

 

 

 

 

 

 

박스 측면에 간단 레시피가 인쇄되어있다.

꼬옥 레시피대로 해보시길.

 

 

 

 

 

 

 

 

 

 

 

 

 

 

 

 

 

 

 

 

 

 

 

종종 엔초비 파스타 하시는 분 중에,

올리브오일에 마늘을 넣고 조리하다가 면도 넣기 전에 엔초비 다진 걸 팬에 넣고 볶는 분 계신데,

그렇게 하면 엔초비 맛이 너무 희미...해진다는 사실.

 

 

 

 

 

 

 

 

 

 

 

 

 

 

 

 

 

 

아들 선물로 주문한 옷이 도착했다.

DEKMANTEL HOODIE (HOODY)

덱만텔 주문 관련해서는 아래 링크 참조.

 

DEKMANTEL 덱만텔 옷 주문

 

 

 

 

 

 

 

 

 

 

 

 

 

 

 

 

 

 

 

 

 

 

 

 

 

 

DEKMANTEL...하면 일렉 좋아하시는 분들의 경우 모르실 리가 없는, 유명한 페스티벌.

사실 이곳에서 나오는 굿즈까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는데 얼마전 인친분께서 덱만텔 티셔츠를 올리셨길래 한 번 뒤져보게 되었고,

결국 아들과 상의하여 아들 옷을 한 벌 구입했다.

오가닉 텍스타일을 이용한 예쁜 후드.

덱만텔만의 패턴이 프린팅 되어있고,

친환경을 지향하는 커뮤니티여서 그런지 옷도 종이 포장으로 마무리 되어있다.

한국까지 약 7일 정도 배송 기간이 걸렸고,

결제할 때는 부가세가 포함된 채로 결제되나 이후 부가세가 빠진 금액으로 인보이스를 받는다.

 

 

 

 

 

 

 

 

 

 

 

 

 

 

 

 

 

1.

아침 출근길의 하늘이 정말 놀라웠는데,

요즘 하늘이 늘 이런 것 같다.

하늘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상하게도 세상의 종말에 이른 하늘도 이와 같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2.

함께 일해온 동료가 추석을 끝으로 퇴직하게 된다.

일단 건강이 정말 많이 안좋아서 몸부터 추스른 후 내년 즈음 자신만의 사업을 할 생각이란다.

잘 다니던 회사 나때문에 그만두고 함께 해준 고마운 동료라 앞으로 준비한 계획대로 잘 해나가길 바랄 뿐.

난 그래서 고민이 많다.

사람을 어떻게 뽑아야할지.

구인광고를 내고 추리고 면접을 진행하고 이런 일이 이젠 참 버겁게 느껴진다.

3.

가을이다.

오늘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느낀 이 한낮의 기운은 더이상 여름이 아니다.

아름다운 계절이 돌아왔다는 안도와 함께 올해도 이제 금방 가겠구나하는 두려움이 함께 몰려온다.

 

 

 

 

 

오늘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 오셨다.

오전, 오후 세분, 두분 이렇게 와주셨는데 처음 뵈어 정말 반가왔던 분,

다시 뵈어 정말 반가왔던 분들.

이야기가 멈추는 정적이 아직은 어색해서 제가 말이 참 많아요.

저 정말 빈 말이 아니라 선물은 절대 챙기지말고 그냥 오세요.

정말정말 괜찮습니다.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_b_on/

 

_b_on 님, 드디어 뵈어 정말 반가왔습니다.

다음에 정말 꼭!!! 다시 놀러와주세요.

듣고 싶은 얘기도 많았는데 다음을 기약합니다.

그림도 많이 올려주시구요.

 

https://www.instagram.com/shin_junghyun/

 

shin_junghyun 다시 뵐 수 있어서 정말 반가왔습니다.

태어난 아가와 함께 건강하고 화목하시길.

그리고! 사업도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그리 될거예요.

 

https://www.instagram.com/minanmani/

minanmani 역시 다시 뵐 수 있어서 정말 반가왔습니다.^

shin_junghyun 님과 친구이신 줄도 몰랐어요.

두 분 사업, 분명 좋은 날들이 올거예요.

진심으로 그리 믿어요.

 

 

 

 

 

 

 

 

 

 

 

 

 

 

 

 

 

애당초 블로그를 가족 일기장으로 생각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아카이빙의 목적이 대단히 컸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움직인 곳도 장소에 따라 다 따로 나누어 글을 올렸고.

그런데 때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마구 글을 올리고 싶을 때가 있다.

음악과 영화와 드라마와 전시가 한 글 안에 있어야 내가 하고 싶었던 표현이 제대로 될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래도 참고 일일이 다 글을 나누어 올렸지.

사실 인스타에는 좀 섞어 올려도 되는데 이 정리 및 분리병은 떨치기 힘든 것인지,

인스타도 최대 10장까지 올리는 사진을 대부분 한 장소의 사진으로 모아버린다.

내 성격이니 어쩔 수 없구나 싶기도 하고.

요즘 인스타에 올렸던 영상들을 살짝 모아서 올려봄.

 

 

 

 

 

 

 

SOMA : the PERFORMANCE

 

Fukiko Takase

2018년 웨인 맥그리거 Wayne McGregor의 안무로 진행된 COS, 우리나라에도 팬이 많은,

우리 와이프도 몇 벌 갖고 있는 바로 그 의류브랜드... 의 SOMA : THE PERFORMANCE 는 정말... 황홀했다.

모든 무용수들이 다 인상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Fukiko Takase의 몸짓이 대단히 인상깊었다.

Fukiko Takase는 Thom Yorke와 함께 뮤비에 출연한 것으로 더욱 유명해졌던 댄서.

가급적 이 영상은 못보신 분이 계시다면 풀버전으로 보시길.

음악은 Joel Cadbury.

#aipharos_dance #aipharos_performance #fukikotakase

 

 

 

 

 

 

 

'It Will End in Tears'(2014), Philip Selway

 

오랜만에 Philip Selway.

혹시 이 뮤비 못보신 분 계시면 풀버전 한 번 보셨으면 하는 바람.

아, Philip Selway는 Radiohead의 그 포스넘치는 드러머이자 백킹보컬리스트.

#aipharos_music #aipharos_philipselway #rammatik

 

 

 

 

 

 

 

'민들레', 우효

 

 

 

'청춘', 우효

 

우효의 곡을 몇 곡만 들어봤지 잘 알지는 못했다

그런데 워낙 유명한 '민들레'가 얼마전 유퀴즈온더블록이란 TV 프로그램에 잠시 나오길래 인스타에 올렸더니...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더라.

난 그분들만큼 좋아하진 않아서 뭔가 좀 뻘쭘하긴하지만,

좋은 음악을 함께 나누는 재미라는건 확실히 각별한 기분이 들어.

 

 

 

 

 

 

 

'視線'(1983), Mariah

 

고노 다로인가 하는 ㅅㄲ의 발언 하나하나를 듣노라면 그야말로 속이 뒤집히는 것 같다.

알고 있었지만 일본 우익들의 수준은 역시나...하는 생각.

이젠 일본 음악을 대놓고 듣는 것도 눈치보이는 참... 이상한 상황이다.

Mariah의 이 걸작은 1983년작.

사실 뭐라 다른 수사여구가 필요없이 그냥 이 음반은 걸작이다.

reissue된게 일본이 아니라 미국.

초판 발매로부터 32년 만인 2015년 미국에서 리이슈.

피치포크(난 안좋아하지만) 사이트 가면 이 음반에 대한 극찬의 리뷰가 있다.

게다가 그들은 2015년 최고의 리이슈 앨범으로 이 음반을 꼽았다.

피치포크를 좋아하지 않는 것과 상관없이 나 역시 이런 평가가 전혀 과장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신스팝 밴드로 알려져있는데 그거 무시하시길.

일본의 전통 음악을 비트에 실어올리고 보컬은 희미하게 부유하듯 만들어버린다.

종교적인 느낌마저 드는 괴상한 비트라고 해야할까.

이 음반을 구입한 지는 꽤 되었지만 올려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올림.

2LP로 구성되어있으며 45rpm

#aipharos_music #aipharos_mariah #aipharos_うたかたの日々

 

 

 

 

 

 

 

'Draw Me Your Favorite Funk'(2016), Psychic Mirrors

 

 

이 노래를 어떤 영상에 올려볼까...하다가 슬라바 추커맨 Slava Tsukerman 감독의 1982년작 <Liquid Sky> 영상에 올려봄.

이 영화 보신 분 계실지.

난 몇 년 전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Under the Skin>을 보면서 이 영화가 엄청 생각났다.

<Under the Skin>의 감독은 조너선 글레이저인데 그의 영화 중 압권이라면 누가 뭐래도 2000년작인 <Sexy Beast>

근데 도대체 이 분 왜 영화 작업을 더이상 안하는거지?

 

 

 

 

 

 

 

 

 

 

 

 

 

 

 

어제 저녁과 오늘 점심을 망원동 잇코텐 34.27 에서.

워낙 자주 오다보니 이웃분들 속으로 '아... 얘 또 갔어' 이러실수도.ㅎㅎㅎ

https://www.instagram.com/ikkoten34.27/

 

 

 

 

 

어제 저녁엔 날씨가 괜찮았는데...

8월 29일 오전엔 비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왔다.

자동차 검사일이었는데 검사 마친 후 회사 나오기가 힘들더라.

특히 경인고속도로 신월IC 가기 전에... 저지대쪽은 급작스러운 폭우에 너무 취약하다.

전혀 배수가 되지 않아 중앙분리대쪽의 1~2차선으로는 아예 겁나서 차들이 지나갈 수 없었다.

그러니 어마어마하게 차가 막히고...

아무튼.

 

 

 

 

 

 

 

어제 저녁은 갈색 (데미그라스 소스) 오무라이스로.

 

 

 

 

 

 

 

 

완전 싹싹 긁어 먹었고.

 

 

 

 

 

 

 

 

 

 

 

 

 

 

 

29일 점심에도 다시 왔다.

잇코텐34.27에선 그동안 블랑 blanc을 준비했으나 얼마전부터는 미켈러의 대동강 페일에일 병맥주를 준비하신단다.

비록 지금 대동강이라는 이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다지만.

 

 

 

 

 

 

 

 

 

 

 

 

 

 

 

 

 

 

 

 

 

 

 

8.29 점심은 함바그로.

두툼한 패티,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샐러드, 그리고 독특한 맛의 매쉬드포테이토.

 

 

 

 

 

 

 

 

나중엔 남은 데미그라스 소스에 밥을 넣어 싹싹 긁어먹음.

이 집이 난 참 좋다.

비록 1인 업장의 한계로 인해 영업시간이 사정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의 공지를 잘 살펴봐야 헛걸음의 낭패를 겪지 않겠지만

난 이 집의 음식이 정말 좋다.

 

 

+

사람마다 자기에게 유난히 딱 맞는 집이 있기 마련이다.

이 집이 딱 그렇다.

게다가 내가 일하는 공간에서 고작 130m 정도 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입에 잘 맞는 집이 가까이 있기까지하니 이만한 행운이 어딨을까.

하지만 난 이 집에서 맛 본 음식들을 그저 내 입맛에 딱 맞는다...라고 말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표현이 없다.

전문적으로 맛을 이루는 세세한 면면을 다 들춰내어 얘기할만한 재주가 없기 때문에 그냥 내 입맛에 정말 잘 맞는다...라는 말 외엔 할 수 있는 표현이 없는거지.

그러니 아무리 내 입맛에 맞는다한들 다른 분들 입맛엔 평범할 수도 있고 기대한 바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 공간에 풀어놓는 이야기의 수준은 이 정도 뿐이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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