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me Yorke / ANIMA
Deluxe Limited Box Set - Orange Colored Vinyl 2LP + Book
톰요크 Thome Yorke의 신보 <ANIMA> 디럭스 한정판 박스세트.
이건 아마존도, discogs도, 뮤지션 사이트도 아닌 김밥레코즈에서 구입했다.
99,000원 가격이라 지를까말까 고민을 좀 했는데,
지르길 잘했다.
지르고 나니 후회가 없네.
그 정도로 이 물리매체의 만족도가 높다.
이번에도 이 놀라운 그림은 역시 스탠리 돈우드 Stanley Donwood의 몫.
그리고 이 구성은 타릭의 영향이 큰 듯.
처음 박스를 뜯었을 때 vinyl 속지 커버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건 뭐지?
그런데 박스에 적혀있는 안내 그림을 보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다.
vinyl을 제작한 곳과 LP 커버이자 이 놀라운 책을 제작한 곳이 다르다보니 vinyl과 책을 따로따로 받아서 그냥 묶어놓은 느낌.
LP커버이기도 한 책의 비닐을 뜯어내고나니 두 장의 vinyl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위 이미지처럼 나온다.
단, vinyl 속지는 따로 보관해야함. 들어가지 않음.
감상해보시라.
스탠리 돈우드 Stanley Donwood의 드로잉을.
아... 엄청나구나.
가사.
엄청나다.
지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 자신함.
이번 스탠리 돈우드 Stanley Donwwod의 드로잉은 놀랍다.
인쇄질도 워낙 훌륭해서 책에 vinyl이 번들 상품으로 들어있나...싶은 느낌이 들기도.
하긴 그러기엔 음악 자체가 너무 좋긴하지.
이번 음반엔 그간 풍문으로 떠돌던 'Dawn Chorus'라는 곡이 실제로 수록되어있다.
저 우주 은하계 어딘가에 존재하는거 아니냐고 했던 바로 그 'Dawn Chorus'가.
나 역시 인스타그램에 lp 플레잉 영상과 폴 토마스 앤더슨이 감독한 15분짜리 뮤비의 일부를 올리기도 했었지.
사진을 정말 잘 찍어 올려보고 싶었지만,
아침 구름 잔뜩 낀 자연광에서 찍는건 어렵더라.
넷플릭스에서 보시길.
15분 영상 내내 황홀함에 빠지게 됨.
<ANIMA> by Paul Thomas Anderson
Thome Yorke의 신보 <ANIMA>의 15분짜리 뮤직비디오라고 해야할까.
감독이 무려 폴 토마스 앤더슨이다.
영상 자체가 황홀하다.
내가 지금 꿈을 꾸는건가 싶을 정도로.
아, 그렇다면 톰 요크도 폴 토마스 앤더슨도 의도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할 수 있겠구나.
덧.
이 놀라운 영상 속에서 인상적인 34도의 경사로를 오르고 내려가는 장면은
Damien Jalet의 'SKID'라는 작품에서 공연된 것이며 그 작품의 무용수들이 <ANIMA>에서 직접 재연하고 있다.
SKID, by Damien Jalet
꼭 보시길.
이 공연이 바로 'ANIMA' 뮤비에 등장했던 장면의 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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