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국밥에서 식사하고,

MMCA 서울관에서 전시들을 보고,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관에서도 가오 레이의 전시를 잘 보고,

커피를 어디서 한잔 할까... 약간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훈고링고 가자'라고 해서 고민없이 바로 서교동으로.

 

 

 

 

 

아아... 얼마만인가.

우리가 좋아하는 집인데 넘 오랜만에 들렀다.

 

 

 

 

 

 

 

 

여전히 예쁜 인테리어.

구석구석 세심하고 탁월한 센스가 돋보이는 곳.

게다가...

바닥에 엘라 & 루이 (Ella & Louis) LP가 보인다.

아아아... 정말 반갑네.

개인적으로 이 음반 정말 좋아했다.

엘라 피츠제럴드와 루이 암스트롱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정말 좋았지.

전곡이 다 좋지만 'Stars Fell on Alabama'같은 곡은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몰라.

 

 

 

 

 

 

 

 

 

 

 

 

 

 

 

정말 다행스럽게도 마침 우리가 좋아하는 자리가 비어있었다.

이건 정말 운이야.ㅎ

 

 

 

 

 

 

 

 

우리가 앉은 뒤에도 많은 손님들이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거나,

빵만 구입해서 나가곤 했지.

 

 

 

 

 

 

 

 

 

 

 

 

 

 

 

 

 

 

 

 

 

 

쥔장께서 와이프 머리 스타일이 바뀌어 못 알아 볼 뻔했다고 말씀하셨다.

그도 그럴것이 찾아보니 마지막 방문이 와이프 머리가 좀 길었던 6월이었다.

아... 너무 오랜만에 왔다. 이 집, 그리 좋아하면서.


그리고 와이프 사진에 자주 보이는 노란색 세월호 팔찌.

언제쯤 와이프의 손목에 감긴 세월호 팔찌와,

내 가방의 세월호 리본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등장.

보기에도 예쁘다.

아리타1616, 1250도의 도자, 아라비아 핀란드의 잔,

새로 출시한 당근 케이크, 거기에 곁들여지는 기가막히게 맛있는 커스터드 크림.

내가 경험한 가장 훌륭한 까눌레.

그리고... 마리아주프레르의 마르코폴로 블랙티.

 

 

 

 

 

 

 

 

일어나서 찍는게 너무너무 어색해서 대충 찍었더니... 이 모양.-_-;;;

 

 

 

 

 

 

 

 

당근케이크, 맛있습니다.

 

 

 

 

 

 

 

 

이 집의 까눌레는 두 말할 필요가 없고.

 

 

 

 

 

 

 

 

아라비아 핀란드의 이 컵도 참 예쁘고.

 

 

 

 

 

 

 

 

전에 구입하려고 한 잔인데...

 

 

 

 

 

 

 

 

블랙 티가 담긴 항아리 주전자.ㅎ 티팟...ㅎ

 

 

 

 

 

 

 

 

 

 

 

 

 

 

 

당근케이크는 새로 출시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심.

 

 

 

 

 

 

 

 

커스터드 크림의 맛이... 기가 막히다.

케이크 자체도 훌륭한데 저 커스터드 크림은 반칙같아.

감귤 커스터드인지 약간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것이 밸런스가 어마어마하다.

 

 

 

 

 

 

 

 

까눌레야... 말할 것도 없다.

난 이 집 까눌레가 최고인 것 같아.

 

 

 

 

 

 

 

 

아리타1616의 플레이트.

모양은 예쁜데... 이런 촉감을 우린 그닥 좋아하지않아서...

 

 

 

 

 

 

 

 

 

 

 

 

 

 

 

 

 

 

 

 

 

 

 

편안히 휴식한 뒤,


와이프는 학교 학부모 모임이 있어 함께 일어났다.


나오면서

집에서 먹을 훈고링고 브레드의 샌드위치를 3개 구입했다.


사장님께

'엘라 & 루이 앨범을 봐서 정말 반가왔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다음에 시간되면 LP로 함께 들어요'라고 말씀해주시더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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