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군입대 전에 완전 책벌레였던 탓에(아주 짧게 약 3년만,지금은 저어어어어얼때 아님) 미학책, 철학책이 꽤 많았다.

군입대를 앞두고 더 많은 후배들이 읽을 수 있도록 기증하면 어떻겠냐는 절친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그 책들을 한 권도 남김없이 모두 후배들에게 뿌리고 현역1급 입대했다.

그리고,

난 3년이 아닌 고작 3일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다시 군대에 가지 않았다.

후회해봐야 소용없었지. 이미 책은 다 후배들 품에 안겼으니.

이 책들은 내가 갖고 있는 영화 관련 책들 중 일부이지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있는 책들이라 올려본다.

개인적으론 스테판 샤프의 『영화 구조의 미학』 책은 한... 네 번 읽었을 정도로 좋아했다.

이론과 실천에서 출간한 『세계영화작가론 I』(1994)은 지금 구할 수 없는 책 중에선 꽤 관심있는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를 책이다.

1권은 유럽 작가들,

2권은 소련+동유럽 작가들에 대해 고찰한 책인데

1권에 소개된 감독의 면면을 보면 가슴이 벌렁거릴 지경이다.

테오도르스 앙겔로풀로스

요리스 이벤스

칼 테어도어 드레이어

프리츠랑

빔 벤더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잉마르 베리먼

루이스 부뉴엘

카를로스 사우라

로베르토 로셀리니

루키노 비스콘티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장 르느와르

로베르 브레송

장 뤽 고다르

프랑소와 트뤼포

난 영화 이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데

행여나 아주 조금 머릿 속에 남아있는 지식이란게 있다면

모두 이 당시... 1990~1995 사이에 들어가 찌꺼기만 남은 지식일게다.

 

 

 

 

 

 

 

『영화예술 Film Art』, 데이비드 보드웰, 크리스턴 톰슨 지음

이론과 실천

 

 

 

 

 

 

 

 

 

 

 

 

 

 

 

 

 

 

 

 

『세계영화작가론 I』, 전양준 엮음

이론과 실천

 

 

 

 

 

 

 

 

 

 

 

 

『영화 구조의 미학』, 스테판 샤프

 

 

 

 

 

 

 

 

『컬트 영화, 그 미학과 이데올로기』, 곽한주 엮음

 

 

 

 

 

 

 

 

『시네-페미니즘 대중영화 꼼꼼히 읽기』, 김소영 편집

 

 

 

 

 

 

나이 들어가는 우리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