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점심.

합정동 일식집 로쿠찬에 왔다.

오기 전 '낮인더무드'나 연희동 '희게'등을 가볼까 했지만 포기하고 다시 들르고 싶었던 로쿠찬으로.

두 번째 방문.

첫 번째 방문 글은 아래 링크 확인

 

190731 _ 합정동 일식당 '로쿠찬'

 

 

 

 

 

첫 번째 손님으로 입장.

물론 예약을 하고 왔다.

워크인도 가능.

 

 

 

 

 

 

 

 

로쿠찬은 독특한 물결 무늬 천정으로 인스타그램에 화제가 되었던 카페 '퍼셉션 Perception' 바로 옆에 위치.

 

 

 

 

 

 

 

 

 

 

 

 

 

 

 

 

 

 

 

 

 

 

 

 

 

 

 

 

 

 

 

 

 

 

 

 

정갈하면서도 가볍지 않다.

난 이 로쿠찬의 차분하면서도 격조가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다.

 

 

 

 

 

 

 

 

 

 

 

 

 

 

 

이 집, 밥 무척 맛있는데

밥은 주방에서 지어 앞에 보이는 밥솥에 옮겨 담는다.

 

 

 

 

 

 

 

 

로쿠찬 셰프님은 나카무라 조리제과학원 출신.

츠지, 핫토리, 나카무라... 일본 요리 학교는 졸업장을 저렇게 직접 붓글씨로 써서 준다.

인쇄된 증서에 이름과 날짜, 날인만 수기로 넣는 증서와 느낌이 다르긴 해.

무지한 나는 셰프께 여쭈었다.

'한국에도 나카무라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졸업장에 직접 붓글씨로 전해주는거죠?'

'네, 일본에서 졸업장이 넘어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로쿠찬 정식을 먹어봤기 때문에 이번엔 덮밥 단품을 주문.

나는 시로미 사케동.

흰살 생선은 도미.

 

 

 

 

 

 

 

 

지난 번 첫 방문에서 맛본 미소는 농어 육수 베이스였는데,

이번엔 도미 육수 베이스다.

둘 다 좋지만 확실히 기름이 더 있는 도미 육수 베이스의 진한 풍미가 내게 더 잘 맞는다.

 

 

 

 

 

 

 

 

아이고...

글 쓰면서 다시 이 사진을 보니 또 군침이 도는구나.

연어를 차게 내는 사케동을 종종 보는데,

난 조금 이해가 안간다.

이 정도의 온도가 딱... 사케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온도가 아닐까.

 

 

 

 

 

 

 

 

도미의 쫄깃한 식감, 연어의 부드러움,

잘 지어진 밥.

질 좋은 와사비.

다 맘에 든다.

 

 

 

 

 

 

 

 

도미로 육수를 낸 미소.

 

 

 

 

 

 

 

 

 

 

 

 

 

 

 

와이프가 주문한 부타노가쿠니동.

일본식 가정식을 내는 업장에 꼭... 빠지지 않는 부타노가쿠니.

먹고 실망한 적도 있었지.

하지만 로쿠찬의 부타노가쿠니는 대단히 인상적이다.

 

 

 

 

 

 

 

 

 

지방 부위가 정말 고소하다.

정말... 부드럽고 졸여진 간장의 적당한 풍미가 잘 살아서 누구라도 맛있게 먹을 듯.

함께 곁들여준 연겨자는 적당히.

이 연겨자의 맛이 상당히 강하니까 정말 적당히.

셰프께서 미리 말씀해주신다.

 

 

 

 

 

 

 

 

2피스 더 주문한 부타노가쿠니.

 

 

 

 

 

 

 

 

맛있는 식사 후에 곶감과 버터, 히말라야 암염으로 마무리한 아주... 기가막힌 디저트.

(이 디저트는 늘 나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이날 점심 먹을 때 손님이 우리 뿐이었어요)

 

 

 

 

 

 

 

로쿠찬 바로 옆 집은 퍼셉션 Perception

 

 

 

 

 

 

 

 

 

로쿠찬 같은 업장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우리 쇼룸과 조금만 더 가까왔으면 1주일에 한 두번은 무조건 올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고.

저녁에 오마카세를 즐겨보고 싶다.

사케를 마셔도 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다면 그때 아들과 함께 오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