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zerdaze



Mac DeMarco, Perfume Genius, Bonnie "Prince" Billy, Nick Cave and Bad Seeds 등... 굵직굵직한 뮤지션들이 일제히 신보를 발표했다.

하지만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바로 작별을 고하고 떠났던 그들,

슈게이징, 드림팝의 전설 Slowdive의 귀환이다.(물론 멤버 교체가 있다)

 

 

 

'Slomo' - Slowdive

 

슬로우다이브가 돌아왔다.

내 눈을 의심했다.

아아아...

슈게이징과 드림팝 러버들에게 그야말로 드림...같은 존재였던 그들이.

 

 

 

 

 

'Sugar for the Pill' - Slowdive

 

오랜만에 돌아온 음반도 정말 좋다.

여전히 저 멀리 퍼져나가는 기타의 잔향과 꿈결같은 멜로디가 마음을 콩닥거리게 만들어.





그리고...

 

'Promises' - Day Wave

 

Day Wave가 드디어 Full Length 음반을 발표했다.

내가 알기론 첫 정규 음반이다.

가벼운 듯 따뜻하고,

발랄한 듯 아련한.






그런데,

정말 어제오늘 내내 듣고 있는 음반은 이 음반이다.

 

 

Hoops <Routines>.

아아아아... 내가 정말 사랑하는 스타일의 기타팝이다.

 

 

 

'On Top' - Hoops

 

넘넘 좋잖아...

Vinyl을 구입하고 싶은데 뭐가 또 Temporally Out of Stock이야... 뭐 걸핏하면 일시품절이래.

 

 

 

 

 

'Rules' - Hoops

 

 

 

 

 

'Lucky Girl' - Fazerdaze

 

말랑말랑하고 끝없이 퍼져나가는 메아리같은 음악.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기타팝이 기반이 된 드림팝이 더더더더더... 좋아진다.

5.5 일민미술관 'DO IT'에서 김동규 작가는 커트 코베인, 재니스 조플린을 따라 28세에 요절하지 못한 채 40이 되어버린 현실을 '망했다'고 표현했는데,

50을 코앞에 한 번 둬봐.

그 감정이 사치같을거야.

이 더러운 기분...ㅎㅎㅎ

 

 

 

 

 

'Fault' - Alex Napping

 

 

 

 

 

'Miss You' - James Hersey

발랑발랑하고 부드러운 팝.







---------------------- 절 취 선 ------------------------


여기서부터는 절대 나긋나긋한 음악이 아닙니다.

 

 

'War It' - Forest Swords

 

올해의 일렉트로닉 음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봄.

천천히, 밀도있게 귀를 에워싼 긴장감이 상당하다.

 

 

 

 

 

'Lost Moon' - Nightlands






그리고...

 

'Beyond the Beach' - Amanda Palmer & Edward Ka Spel

 

이 음반... 정말 끝내준다.

이 음반은 따로 글을 올려야지.

아... 어젯밤 듣다가 많이 놀랐다.

 

 

 

 

 

 

 

 

 

 

 

로칸다 몽로에서 식사한 후,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에 들러 빵을 구입했다.

맘같아선 독일할배께서 와계신 홍대점으로 가고 싶었으나 이미 시간이 늦은터라 독일할배께서도 업무를 마치셨을 듯 싶어 그냥 성산본점으로.

독일할배...란 리치몬드 제과점의 창업주인 권성범 명인과 각별한 사이인 독일의 제빵 마이스터 프레드릭 부머.

난 한번도 뵌 적이 없고 말만 들어서 이번엔 한번 뵙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못뵘.

 

 

 

 

늦은 시간임에도 손님들이 많아 내부를 찍지 못함.

 

 

 

 

 

 

 

 

성산동 우리 참새 방앗간이었는데... 요즘은 약간 뜸하게 방문. 며칠 전에도 방문했지만.ㅎ

그 이유는... 날이 조금만 더워지면 빵생각이 나지않는데 요즘 갑자기 기온이 올라 초여름 더위가 계속된 탓.


 

 

 

 

 

 

 

간단하게 이 정도만 구입.

저녁 잘 먹었다고 어머님께서 쏘심.

 

 

 

 

 

 

 

 

근데... 리치몬드 권형준 대표(가운데)가 삼성의 '클럽 드 셰프'에 합류하셨다.

좌측부터 강민구(밍글스), 임기학(레스쁘아), 권형준 대표(리치몬드), 임정식(정식당), 이충후(제로 컴플렉스).

사실상 국내 대표 셰프진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빵빵한...

나랑 리치몬드 앞에서 같이 담배피고 함께 커피 한잔 하던 권형준 대표같지 않아... 뭔가 어색하기도 하다.ㅎ


박찬일 쌤께선... 이 사진 올린건 보시더니 '저중에 쌈 젤 잘함...'이라고...ㅎㅎㅎㅎㅎㅎ

정호영 셰프(카덴)와 권형준 셰프는 경성고 일진 출신이라고 자꾸...ㅎㅎㅎ

 

 

 

 

 

 

 

 

그리고... 9시가 넘은 시간에 영업 끝~을 앞두고 부천 카페 바난 (Caffe Banane)으로 왔다.

커피머신을 세척했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히 아직 세척 전.


 

 

 

 

 

 

 

응? 이 시간에도 손님이 있네.

이 동네는 이 시간이면 오가는 사람들마저 거의 없는데.-_-;;;


 

 

 

 

 

 

 

전에도 말했지만...

사실 이 건물은 죽마고우의 갤러리 건물이다.

전시 공간은 지하 1층,

1층은 후배의 '카페 바난'

2층은 사무실/교육실

3층은 사택.

너무 늦은 시간이라 친구에게 전화는 안했다.

걍 조용히 커피만 마시고 나옴.

 

 

 

 

 

 

 

 

어머님도 함께 오심.

그리고 커피값도 어머님께서 쏘심. 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소.

 

 

 

 

 

 

 

 

양성원 대표가 판매 중인 이태리 수제 구리냄비 '타누찌 (TANUCCI)'

http://storefarm.naver.com/banane

 

 

 

 

 

 

 

 

늘... 몇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흐지부지되는데...

언젠간 구입할 거 같아.

 

 

 

 

 

 

 

 

그라인더.

코만단테 (COMANDANTE)

박찬일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적 있는데, 카페 바난에서도 핸드드립 커피는 이 그라인더를 이용.



 

 

 

 

 

 

난 어제 '카페 슈마토 (Caffe Schiumato)'를 맛봤기 때문에 이날은 핸드드립(Pour Over)으로.

일단 커피잔이 아주 맘에 든다.

그래서 봤더니... 로얄 알버트 100주년 후기 5pcs 중 하나더라.

이 잔은 너무 맘에 들어 완전 탐났음.

 

 

 

 

 

 

 

 

아... 이 잔은 정말 맘에 들더라. 색감도 좋고.

 

 

 

 

 

 

 

 

커피도 매우매우매우 좋았다.

상당히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향이 느껴지는데 밸런스가 단단히 잡힌 느낌이 단번에 들 정도로 훌륭하다.

원두는 에티오피아 코싸 내추럴이란다... 가격이...ㅎㅎㅎ

살구와 복숭아 와인이 어우러진 풍미라고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그 외에도 뭔가 더 풍성한 풍미가 느껴진다.

대단히... 맘에 들었다.

요 근래 마셔본 커피 중 단연 최고.

아는 후배라고 편협하게 개인 소감을 늘어놓는다고 하실 수 있으나... 아닙니다.

전 그냥 맘에 그닥 들지 않으면 사진만 올리고 글은 안씁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카페 슈마토 (Caffe Schiumato)'.

말이 필요없는,

생크림이 아닌 우유 거품을 단단하게 올리고 사탕수수 정제 설탕인 '르빠르쉐'를 올린.

전날 마시고 충격을 받았던 바로 그 커피.

 

 

 

 

 

 

 

 

아름답게 올라온 우유거품.

무척 단단하게 올려서 이게 떠먹는 재미가 있다.

 

 

 

 

 

 

 

 

와이프도 한번 더 '카페 슈마토'.ㅎ

 

 

 

 

 

 

 

 

그리고...

 

 

 

 

 

 

 

 

카페 바난의 '티라미수'.

아아... 이제 완전히 자리 잡혔구나!

 

 

 

 

 

 

 

 

이 티라미수는 박찬일 선생님께서 직원 두명을 보내 알려주신 레시피대로 만드는데 초기엔 밸런스가 잘 맞지 않은 느낌이 들어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점점 나아지더니 이젠 완벽한 밸런스.

다만, 이 티라미수는 비스테까 티라미수류를 선호하는 분들께는 오히려 케이크에 가까운 텍스처라 호오가 갈린다고 한다. 

좋아하시는 분은 또 엄청 좋아하시고.

생크림넣고 부드러운 티라미수는 우리 취향은 아니지만 손님들의 취향을 무시할 수 없는 양성원 대표는 요즘 이 티라미수를 업그레이드 시키기위해 엄청 애를 쓰고 있단다.

-사실 나야 지금 맛으로 충분하다 생각하지만-

맛이 좀 잡히면 한번 와서 맛봐달라고 하니 기대하고 있음.


양성원 대표가 자리에 함께 해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마시려고 작정한 와이프에게 대단히 상세하게 여러가지를 말해주었다.


알았지? 여보야.

걍 케멕스로 합시다.ㅎㅎㅎ

칼리타에 다카히로... 에이에이...

 

 

 

 

 

 

 

 

 

미세먼지로 전국이 몸살을 앓은 날.

강릉은 산불로 재산 피해까지 입힌 날(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나보다)


어머님모시고 오랜만에 서교동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에 다녀왔다.

 

 

 

 

건물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수리를 하는 동안 내부에도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말이 약간의 변화지... 일하는 분들 입장에선 이게 보통 일이 아니었을 듯.

주방과 이어진 bar 공간이 조금 좁아지고, 그 뒤쪽으로 2인 테이블이 마련되었다.

그동안은 2인 예약은 불가했었는데 이제 2인 예약도 3팀은 받을 수 있겠더라.

 

 

 

 

 

 

 

 

5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내부 공사를 진행한 뒤 오늘(5.6 토요일)에서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가 1착.

손님없을 때 잽사게 한장...이라며 찍었으나 흔들렸다. 아...


 

 

 

 

 

 

 

어머님과 와이프.

 

 

 

 

 

 

 

 

우리가 음식을 먹는 도중에 이 빈자리는 모두 꽉...차서 만석.

엄청 시끌벅적.ㅎ

 

 

 

 

 

 

 

 

어머님모시고 오랜만에 몽로에 왔다.

어디서 식사하고 싶으시냐 여쭈었더니 당연히 몽로에서.ㅎ

우리 어머님의 몽로 사랑은 우리 못잖다.

 

 

 

 


 

 

 

맥주는 뉴질랜드 8 Wired의 'Saison Sauvin (세종 소빈)'

세종(Saison)...이란 '계절'이란 의미이겠지만 일종의 맥주 스타일을 의미한다고 한다.

벨기에의 농주라고 하네.

'Sauvin'은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했는데 뉴질랜드의 인기 홉인 Nelson Sauvin의 의미라고.

알콜도수가 7%로 결코 낮지 않은데 마셔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이 든다.

대동강 PA가 대단히 화사하고 세련된 힙스터의 느낌이라면 세종 소빈은 소박하면서도 절제되어있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인지 헤비한 느낌의 몽로 음식과 궁합이 대단히 좋다.


 

 

 

 

 

 

 

첫번째, 

트러플 소스로 버무려 낸 육회.

우둔살을 트러플 소스에 버무려 노른자와 함께 곁들여낸 음식.

트러플 소스의 풍미가 상당하다.

 

 

 

 

 

 

 

 

예전에 어느 이탈리언 레스토랑에서 분에 넘치는 '오마카세' 대접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업장셰프께서 전혀 메뉴에 없던 피에몬떼 스타일의 육회를 내주신 적이 있다.

계란 노른자가 올라간 점을 빼면 둥글게 쌓아올린 육회의 형태는 그때 맛본 육회를 연상시킨다.

물론 조리방식은 완전히 다르고.(그때 먹었던 육회는 고기를 잘게 다져 레이어를 쌓듯이 올렸었다)

 

 

 

 

 

 

 

식감 자체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맛 자체는 매우...매우 훌륭했다.

생각보다 양도 든든한 편.

 

 

 

 

 

 

 

 

두번째 음식은,
이미 몇번 먹어본, 정말... 맛있는 '달고기 스튜'.

 

 

 

 

 

 

 

 

아주 질좋은 달고기만으로도 이 메뉴는 먹어봐야할 추천 음식인데,

바닥에 자작...하게 깔린, 생선, 드라이드 토마토, 올리브, 채소의 향이 토마토 소스와 조화를 이룬 소스 역시 정말... 훌륭하다.

롱런할 수 있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세번째,

기장 멸치 파스타.

이제 막 내부 공사를 마무리지어가고 있어서인지 무척 먹고 싶었던 '멸치 튀김'과 박찬일 선생님께서 페이스북에 올린 신메뉴 '보따르가를 올린 파스타'는 먹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아쉬움을 이 '기장 멸치 파스타'가 시원하게 날려줬다.

전에도 멸치 파스타는 선보인 적 있으나 그때보다도 더! 맛있어진 느낌.

과거 라꼼마 시절이 아닌 인스턴트 펑크 시절의 매콤함을 뺀 고등어 파스타를 연상시키는 맛.


 

 

 


 

 

 

취향에 맞게 빵가루를 올려 먹을 수도 있다.

빵가루를 올리면 또 다른 느낌.

 

 

 

 

 

 

 

 

하지만 아직 더 먹을 수 있다.ㅎ

 

 

 

 

 

 

 

 

네번째,

그래서 주문한 육류.

원래 치맛살에 돈나물이 곁들여지는 메뉴인데, 이번에 고기가 치맛살에서 아구살로 바뀌었고 돈나물이 없어졌다.

이건 이대로 또 충분히 즐길 가치가 있다.

그리고... 드셔본 분들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그레몰라타 소스 자체의 완성도도 상당히 높아 음식의 맛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충분히 한다.

 

 

 

 

 

 

 

 

아직도 더 먹을 수 있다...

다섯번째 ... '닭튀김 (하프사이즈)'

 

 

 

 

 

 

이상하게도 말이지.

광화문 몽로의 닭튀김과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닭튀김은 라이스페이퍼를 닭고기에 붙이는 방식이 다른 것 외엔 다른 차이점이 없는 듯 한데...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닭튀김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왜그럴까...

어차피 라이스페이퍼는 이 닭튀김의 맛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데 말이다.

 

 

 

 

 

 

 

 

셋이서 메뉴 다섯개를 클리어하다보니 배가... 제대로 불러왔다.

이제 그만 먹고 일어서야지... 마음 먹었는데 등장한 '깐놀리'.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이 깐놀리는 예전보다 변화한 지금의 맛이 확실히 받아들이기 쉽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거기에 먹는 식감도 충분한 아주 훌륭한 디저트.

그리고 저 말린 딸기는 아주 재밌는 경험을 선사하더군.^^



+

문현숙 스탭을 비롯,

정말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신 스탭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늘 훌륭한 음식, 따뜻한 환대 감사드려요.

그리고...

내부 공사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오랜만에 만년필과 노트를 구입했다.

사실상... 충동구매.

이제 백수인데 이런 쇼핑이나 하고 있으니.-_-;;;

 

 

 

 

LAMY의 만년필.

LAMY SAFARI 시리즈 중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달고나온 PETROL 제품.


개인적으로 LAMY와 Rotling(로트링)의 만년필을 좋아했다.

몽블랑, 그라프 폰 파버 카스텔처럼 무지막지한 가격도 아니고,

그처럼 기품있는 디자인도 아니지만, 난 만년필만큼은 예전에도 그랬고 나이가 폭삭 들어버린 지금도 캐주얼하고 막 굴려먹기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

아... 물론 LAMY의 만년필 중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만년필은 65만원 정도로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만년필에 그 정도 돈을 들일 마음은 없고.


갖고 있던 만년필이 너무 낡아...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LAMY 사파리(Safari) 라인 만년필 중 이 컬러가 이번에 한정으로 나왔나보다.

컬러도 예쁘고 막 굴려쓰기도 좋아 관심이 갔는데...

결국 구입했다.-_-;;;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훨씬 저렴한데...-_-;;;

 

 

 

 

 

 

 

 

카트리지가 기본으로 여러개 들어가있으나 컨버터는 없다.

그래서 컨버터도 따로 구입.

 

 

 

 

 

 

 

 

이 녀석.

막 굴려먹기 딱... 좋은 포스.

 

 

 

 

 

 

 

 

사은품으로 메모지를 주는데 이게 아주... 괜찮다.

 

 

 

 

 

 

 

 

카트리지를 다 사용하면 컨버터를 사용해야하는데 컨버터는 별도 구입.

 

 

 

 

 

 

 

 

그리고 고민고민하다가 선택한 로이텀 (LEUCHTTURM) 100주년 에디션.

만년필 구입하는 바람에...

노트도 구입한 것.

아마... 예전부터 제 개인 블로그 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난 몇년 전까지(4~5년 전까지) 몰스킨 노트만 구입했었다.

가죽버전, 한정판...등등등...

그런데 쓰면 쓸수록 몰스킨 노트가 만년필과의 궁합이 썩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점점 꺼리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아이패드(iPAD)를 구입하면서 난 노트와 작별을 고했다.

의미없는 작별이었지.


암튼... 그런 이유로 노트를 다시 구입할 생각을 하면서 몰스킨 노트는 구입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말 사고 싶은건 와이프가 사용 중인 LCK 노트의 가죽 버전이지만...

비싸서...-_-;;; (그리고 교보엔 LCK가 보이지 않는다)

그게 내겐 사치고 허영인 줄 알면서도 머리 속을 뱅뱅~ 돌고...ㅎㅎㅎ

 

 

 

 

 

 

 

 

1917년 독일 KABE 출판사에 의해 설립된 문구 (및 사무용품) 제조사.

올해가 2017년이니... 딱 100년.

아... 100년 역사라니...


이 노트는 다양한 컬러가 제공되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이 Brass 컬러와 Bronze 컬러.

난 브론즈 컬러로 구입.

뭣보다... 띠지가 정말 고급스럽다.

 

 

 

 

 

 

 

 

그래도 띠지는 제거해야하니...

 

 

 

 

 

 

 

 

제거.

아... 예쁘다.

비록 LCK 가죽버전에 대한 지름 욕구를 없애주진 못해도...

나름 아주 예쁜 노트.

 

 

 

 

 

 

 

 

참... 예쁘다. 세심하고.

 

 

 

 

 

 

 

 

잘 쓸께.

 

 

 

 

 

 

 

 

종이가... 다르다.

정말 맘에 든다.

몰스킨 샘플을 만져보고 로이텀 샘플을 만져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

게다가... 페이지 넘버가 적혀있다.

페이지 넘버가 적힌 노트는 처음인 듯.-아닌가? 몰스킨은 분명히 없다-

 

 

 

 


 


 

 

여느 노트처럼 포켓도 있고.

 

 

 

 

 

 

 

 

 

 

 

 

 

 

 

 

 

 

 

 

 

 

와이프가 사용 중인 LCK 노트와 파버 카스텔 만년필.

그리고 이번에 내가 구입한 LAMY SAFARI PETROL 만년필과 LEUCHTTURM (로이텀) 노트.

 

 

 

 


 

 

 

막상 구입하고 나니 하도 오랜만에 구입한 노트라 그런지 뭘 써야할지... 모르겠네.

예전엔 그리 열심히 노트를 사용했으면서.




와이프의 LCK 노트와 만년필, 그리고 잉크에 대해서는...

 

160831  LCK 노트 (La Compagnie du Kraft) + 그라폰 파버카스텔 잉크 (Graf Von Faber-Castell)

 

이 글에.

 

 

 

 

 

 

 

 

170505  드디어... '광화문 국밥' (feat. 교보문고- LAMY, LEUCHTTURM)일민미술관 'DO IT' - 사진 많아요... → 이 정도 커피라면... 부천 '카페 바난 (Cafe Banane)'

 

 

 

 

교보 → 광화문국밥 → 일민미술관...

그리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오다가 박작가의 전화를 받고 박작가 스튜디오에 잠시 들러 작업 중간 체크를 한 뒤,

후배 양성원 대표가 운영하는 부천의 '카페 바난 (Cafe Banane)'으로 왔다.

 

  

 

 

오랜만에 들렀다.

집에서 차로 이동하면 고작 10분 거리인데-걸으면 30분...

평일에 업무 후 귀가하다 들를 수도 있는데 대부분 늦더라도 저녁을 먹지 않고 귀가하는 터라 늘 그냥 집으로 가게 된다.

 

 

 

 

 

 

 

 

그래도 마음 속으로 늘 응원하고 있는 카페.

아마... '카페 바난(Cafe Banane)'의 주변 환경이 뒷받침되었다면 훨씬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을거라 생각.

고작 1년 사이, 이렇게 눈에 띄게 커피 맛이 발전하다니...

이건 뭐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양성원 대표 성격에 기인한 긍정적 발전.

 

 

 

 

 

 

 

 

난 엔틱 스타일이 맞는 취향은 아니지만,

어쩌다 이렇게 제대로 만든 엔틱 스타일에 취하는 건 꽤 매력적인 경험인 듯 싶다.

대충 흉내낸 가구들이 아니라 제대로 만든 가구들-사실... made in Italy- 로 채워진 엔틱 공간은 서울에서도 그리 쉽게 만나볼 수 있는게 아니다.

모던 인테리어에서 극단적인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카페의 디자인 경향이 급격히 이동한 지금도 이러한 엔틱 스타일의 공간을 만나는건 결코 쉽지 않다.

그러니까...

만약 내는 커피의 맛도 수준급이라면 이런 컨셉으로 내부 인테리어까지 가구의 분위기에 맞춘다면 in 서울에서 승부를 보는 것도 가능성있지 않을까? 싶은거지.

아무나 흉내내고 싶다고 흉내낼 수 있는게 아니거든. 이런 엔틱 스타일은.


카페 바난의 주인장 양성원 대표는 예전에 얘기했듯... 홍대 예술학과 출신이고 강남의 유명 갤러리 큐레이터 출신으로 원래 미술업계에 종사하던 이었다.

자기 자신만의 확고한 안목을 바탕으로 엔틱 스타일을 수용한 경우라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엔틱 스타일을 무리없이 연출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가구를 제외한 벽과 바닥등의 내부 인테리어가 상대적으로 밋밋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현재 입점되어있는 건물이 죽마고우가 운영하는 갤러리 빌딩이기 때문.

 

 

 


 

 

 

만약 벽과 바닥도 양성원 대표의 의향대로 표현된다면 정말 제대로 된, 절대 흔히 볼 수 없는 품격있는 엔틱 카페가 되지 않을까?

 

 

 

 

 

 

 

 

와이프와 들른 이유는,

카페 바난에 새로 올라온 신메뉴 '카페 슈마토 (Caffe Schiumato)'를 맛보기 위해서.

메뉴판을 보니 '핸드 드립 Pour Over - 스페셜티 에티오피아 코싸 내추럴과 살구/복숭아 와인이 어우러진 풍미'...도 있던데 이건 다음 기회에.


 

 

 

 

 

 

 

아주 예쁜 가구를 들였구나.

 

 

 

 

 

 

 

 

저 좌측 뒷편으로 보이는 건 타누찌 (TANUCCI) 구리 냄비들.

 

 

 

 

 

 

 

 

양성원 대표가 직접 이태리 건너가 계약맺고 꾸준히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는 명품 구리 냄비.

 

 

 

 

 

 

 

 

그 사이 '카페 슈마토 (Caffe Schiumato)'가 나왔다.

일단... 예쁘다.

보기에도 예뻐.

커피잔이 예쁜건 진작 알고 있던거지만 이 커피 보는 재미가 있다.

 

 

 

 

 

 

 

 

양성원 대표도 시중 카페에서 '아인슈패너'같은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커피들은 그 모습만으로도 인스타에 올라와 여러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비주얼을 갖고 있지.

실제로 생크림이 올라간 그 고소한 맛을 격하게 사랑하는 이들의 #인생커피 해쉬태그도 엄청나게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친구...

동식물성 생크림을 써야하는 비엔나 커피, 아인슈패너는 내고 싶지 않았나보다.

그러면서도 요즘 추세를 무시할 수 없었던 양대표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고소하고 맛있는 벧엘 우유의 우유거품을 단단히 올리고 일반 설탕이나 시럽을 첨가하는 대신 비정제 사탕수수 설탕인 '라빠르쉐'를 사용한 메뉴를 구상했단다.

 

 

 

 

 

 

 

 

그게 바로 이 메뉴, '카페 슈마토 (Caffe Schiumato)'

 

 

 

 

 

 

 

 

생크림이 올라가지 않고 우유거품을 조직이 단단하게 올려서인지 마치 생크림같은 느낌도 든다.

그러면서도 가볍고 입주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이 느낌.

아주아주 좋았다.

사실 상당히 놀랐다.

생크림이 커피와 뒤섞여 달달함이 치고 올라오는 메뉴들과 달리, 이 '카페 슈마토'는 끝까지 깔끔한 마무리를 보장하더라.

단단히 올려진 우유거품 아래 자리잡은 스페셜티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이 끝까지 방해받지 않는다.


정말 훌륭한 커피.


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마셔버리곤,


양성원 대표에게 '이제 in 서울할 때가 됐구나'라고 말을 했으니.


다음엔 핸드드립 Pour Over를 마셔봐야지.

 

 

 

 

 

 

 

 

 

 

170505  드디어... '광화문 국밥' (feat. 교보문고- LAMY, LEUCHTTURM)일민미술관 'DO IT' - 사진 많아요... → 이 정도 커피라면... 부천 '카페 바난 (Cafe Banane)'

 

 

 

 

광화문 국밥에서 맛있게 식사한 뒤,

부풀어 오른 배를 두드리며 걸음을 옮긴 곳은 일민미술관.


이곳에서 절대로 끝나지 않는 전시 'Do It' 展을 관람.


사진... 매우 많습니다.

 

 

 

1993년 파리의 한 카페에서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는 아티스트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와 베르트랑 라비에와 함께,

"만약에 절대로 끝나지 않는 전시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어떻게 전시가 더욱 유연하고 결말이 열린 형태를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하여 토론을 벌이다가 낸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DO IT>이라는 전시 플랫폼을 시작하게 된다.

그 <DO IT>의 2017년 서울 버전이 바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DO IT>展이다. - 일민미술관 안내에서 인용-

 

 

 

 

 

 

 

 

그러니까,

이 전시는 여러 작가들이 직접 쓴 일종의 작업 메뉴얼 (게임 또는 프로토콜 포함)에 따라 전세계의 작가들이 이 메뉴얼을 재해석하여 창작한 작업들이 중심이 되어있다.

쉽게 얘기하자면,

 

 

 

 

 

 

 

 

위 사진에서 보듯,

우리에게도 이젠 너무나 익숙한 작가인 올라퍼 엘리아슨이 적은 작업 메뉴얼을 기반으로 작가 또는 다수의 창작자가 이 메뉴얼을 자신만의 관점과 철학으로 재해석하여 풀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동일한 작업 메뉴얼을 통해 창작되는 결과물들은 창작 주체의 미학적 관점, 철학을 통해 각기 다른 모습과 방향성을 구현해내기 때문에 이는 결코 끝나지 않는 전시가 가능할까라는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의 의도와 일치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모든 전시 작품의 작업 메뉴얼을 모두 확인하였고,

그 결과물 역시 작업 메뉴얼을 기반으로 한 관점에서 감상하였지만,

이는 철저히 개인 사유의 영역이라 생각되므로 이번 글에선 전시 정경 사진만 올리도록 한다.


이 전시에 관람객이 너무 없어 대단히 아쉬웠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썰렁한 반응을 얻은 전시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이 전시를 감상하고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양쪽의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커다란 큐빅 홀을 가운데 두고, 서로 만나게 된다.

 

 

 

 

 

 

 

 

일리야 카바코프의 작업 메뉴얼을 해석한 작품.

만나게 된 이와 쉽게 닿을 수 있을 듯한 거리지만,

위로는 천정에 가로막히고,

 

 

 

 

 

 

 

 

둘 사이에는 건너기 힘든 큐빅 홀이 놓여있다.

작품이 상징하는 메시지가 대단히 명확하다.

 

 

 

 

 

 

 

 

대단히 인상깊었던, 정말정말 인상깊었던 3부작 미디어 아트.

 

 

 

 

 

 

 

 

더글라스 고든의 <천국으로 3걸음>(1996) 작업 메뉴얼을 재해석한 영상 작업.

 

 

 

 

 

 

 

 

3부작 14분에 이르는 작품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저 자세로 관람했다.

3부 'FairBrother'에 삽입된 음악이 상당히 인상적이던데 찾아봐야겠다.

 

 

 

 

 

 

 

 

역시... 그 유명한 엘름그린 & 드라그셋 (ELMGREEN & DRAGSET - 플라토 미술관에서 '천개의 플라토공항'을 전시했던)의 작업 메뉴얼을 해석한 작품.




 

 

 

 

 

 

 

 

 

 

 

 

뒷편의 영상은 니콜라스 파리 (Nicolas Paris)의 <휴대용 정원>(2011) 작업 메뉴얼을 해석한 작품.


Use a green color pencil.


There's a garden in your pocket.

There's a garden between your fingers.

There's a garden behind your ear.

There's a garden at your feet.


How many rivers fit in a blue color pencil?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Marina Abramovic)의 작업 메뉴얼.

 

 

 

 

 

 

 

 

 

 

 

 

 

 

 

 

 

 

 

 

 

 

무슨 술을 마실까...ㅎ

 

 

 

 

 

 

 

 

 

 

 

 

 

 

 

 

 

 

 

 

 

 

전시 2층. 

 

 

 

 

 

 

 

 

붐비는 거리. 

 

 

 

 

 

 

 

 

중독성이 엄청났던...

 

 

 

 

 

 

 

 

'MOO~~~~~~~~~~~~~~~~~'

 

 

 

 

 

 

 

 

 

 

 

 

 

 

 

 

 

 

 

 

 

 

 

 

 

 

 

 

 

병원 응급실같은 저곳 안에선?

 

 

 

 

 

 

 

 

김동규 작가의 <FOURTEEN>.

이 영상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김동규 작가는 의도적인 오타같은 <Fourteen>을 제목으로 삼고 있지만,

실상은 28세에 요절한 커트 코베인(재니스 조플린 포함)을 따라 죽지 못하고 살다보니 어느덧 40세, 불혹의 나이가 되어버려 '내 인생 망했어요'를 읊조린다.

자신의 삶이 자신보다 부유하고 매력적이며 섹시하고 인기많은 사람의 전기(biography)를 위한 준비의 과정이라고 뇌까리는 그는,

자신의 삶의 모든 챕터와 작은 세부까지도 이러한 규정된 페르소나를 완수하기 위한 연기라고 믿는다.


이 '불필요한 전기 영화'는 시시콜콜한 농담으로 가득 채워져 있지만 그속에서 삶에 대한 불온한 의식과 평온한 낙담이 충돌하는 매우 강렬한 페이소스를 느끼게 된다.

이 극적인 효과를 더해주는 건 마치 유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하는 전문 성우의 더빙.ㅎ

 

 

 

 

 

 

 

 

 

 

 

 

 

 

 

 

 

 

 

 

 

 

 

 

 

 

 

 

 

 

 

 

 

 

 

 

 

 

 

 

 

 

 

 

 

 

 

 

 

 

 

 

 

 

 

 

 

 

 

 

 

 

 

 

 

 

 

 

 

 

 

 

이 작품.

저 네모난 플레이트를 대여형식으로 집에 가져갈 수 있다.

하루 대여료 2,000원이며 이는 작가에게 지원금으로 지급된다.

임대해간 뒤, 가져간 플레이트를 사진을 찍어 보내면 위 사진 가운데처럼 임대한 사람이 촬영하여 보내준 사진으로 대체된다.


우리도... 결국 가운데 좌측의 'R'이 표시된 플레이트를 임대해왔다.

그래서,이렇게 촬영했다.

 

 

 

 

 

 

 

 

이렇게.

임대한 플레이트는 월요일 반납할 예정.

 

 

 

 

 

 

 

 

이 작품은 대단히 감성적으로 격하게 어필을 하더라.



 

 

 

 

 

 

이미 여러 관람객이 타이핑.

무얼 쓴걸까?

 

 

 

 

 

 

 

 

이 문구를 읽는 순간 가슴이 턱... 막혔다.

그리고 나도 타이핑을.

 

 

 


 

 

 

 

이 작품, 아련하다.

 

 

 

 

 

 

 

 

 

 

 

 

 

 

 

와이프도. 

 

 

 

 

 

 

 

 

파쇄된 희망, 꿈, 가치들.

 

 

 

 

 

 

 

 

 

 

 

 

 

 

 

 

 

 

 

 

 

 

 

 

 

 

 

 

 

 

 

 

 

 

 

 

오르골.

 

 

 

 

 

 

 

 

 

 

 

 

 

 

 

 

 

 

 

 

 

 

 

 

 

 

 

 

 

 

 

 

 

 

 

 

 

 

 

 

 

 

 

 

 

 

 

 

 

 

고해성사하듯. 

 

 

 

 

 

 

 

 

 

 

 

 

 

 

 

 

 

 

 

 

 

 

 

 

 

 

 

 

 

 

 

 

 

 

 

 

 

 

 

 

 

 

 

 

 

 

 

 

 

 

 

 

 

 

 

 

 

플레이트를 임대해서 신이 난 와이프.

 

 

 

 

 

 

 

이 전시,

보다 많은 분들이 관람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170505  드디어... '광화문 국밥' (feat. 교보문고- LAMY, LEUCHTTURM)일민미술관 'DO IT' - 사진 많아요... → 이 정도 커피라면... 부천 '카페 바난 (Cafe Banane)'

 

 

 

 

5월 5일 어린이날.

어린이날과 아무 상관이 없어진지 어언 6년째.

어머님께선 아침 일찍... 막내동생 회사에 가셨다.

막내동생 회사에서 사원 가족 어린이날 행사와 어버이날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고 해서...

(근데 뭐 별거 없었다하심... 울나라 대표 기업에서 S8 정도는 막 선물로 안겨주고 그래야하는거 아냐? ㅎㅎㅎ 농담...)


우린... 그냥 집콕하려다 후다닥 나왔다.

역시 외출의 목적은 '광화문 국밥'이었지.

광화문 국밥에서 국밥은 이미 먹어봤는데 얼마전부터 개시한 냉면은 아직 먹지 못해서.

5월 3일 절친과 광화문 국밥을 다시 들른 와이프도 국밥을 먹었다니 이날은 온전히 냉면을 먹기 위함.


일찍 나왔다.

언제나처럼.

그래서 시간이 펑펑 남아 돌았지.

주차는 세종문화회관 지하공영 주차장에 해놓고,

 

 

 

 

교보문고로 왔다.

교보문고는 점점 '츠타야'化 되어간다.

테이블 마련하면서 책이 그만큼 줄었다.

그리고 열람할 수 있는 책은 바로 중고가 되어버려 판매가치가 떨어지는데...

중고가 되어버린 책을 출판사측에 반품하거나 하진 않겠...죠?

만약 그렇다면 생색은 서점이 내고 출판사들은 힘들게 하는 양아치에 다름없으니... 그럴리 없겠죠?

그럴리 없으리라 믿습니다.

 

 

 

 

 

 

 

 

사실 교보문고가 시장 바닥같이 소란스러워졌다고 실망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그런 분들은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오시면 그래도 좀 차분한... 분위기라는 점...-_-;;;

 

 

 

 

 

 

 

 

7박 8일... 지방대회 출전 중인 아들과 통화.

난... 이상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 중인 아들에 대해 짠한 마음이 많이 든다.

올라오면 꼭 안아주고, 애기도 많이 해야지.

 

 

 

 

 

 

 

 

데이빗 호크니(David Hockney)의 'A Bigger Book'.

사이즈가... 자그마치 500 * 700.

가격은 뭐 얼마 안한다. 350만원 정도? 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이 책...

사실상 작품집이라고 보는 것이 맞고,

작품들을 모두 액자화할 수 있으니 350만원이 과한 금액이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더라.

아무리 프린트라도...(물론 난 살 능력이 없다)

 

 

 

 

 

 

 

 

라이언 홀리데이의 이 책도 베스트셀러였구나.

얼마전 이 책에 언급된 '포티나이너스'에 대해 아들과 함께 애기했었는데.

 

 

 

 

 

 

 

 

지금 구입해놓고 미처 다 읽지못한 책들을 읽고 나면,

고영 작가의 '토끼전', '별주부전'과 이 책을 한번 읽어볼까...하는데.

 

 

 

 

 

 

 

 

ㅎㅎㅎㅎㅎㅎ

오늘의 포토제닉 어워드 수상작.

 

 

 

 

 

 

 

 

ㅎㅎㅎㅎㅎ

오늘의 포토제닉 어워드 공동수상작.

 

 

 

 

 

 

 

 

LAMY의 만년필.

개인적으로 LAMY와 Rotling(로트링)의 만년필을 좋아했다.

몽블랑, 그라프 폰 파버 카스텔처럼 무지막지한 가격도 아니고,

그처럼 기품있는 디자인도 아니지만, 난 만년필만큼은 예전에도 그랬고 나이가 폭삭 들어버린 지금도 캐주얼하고 막 굴려먹기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

아... 물론 LAMY의 만년필 중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만년필은 65만원 정도로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만년필에 그 정도 돈을 들일 마음은 없고.


갖고 있던 만년필이 너무 낡아...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LAMY 사파리(Safari) 라인 만년필 중 이 컬러가 이번에 한정으로 나왔나보다.

컬러도 예쁘고 막 굴려쓰기도 좋아 관심이 갔는데...

결국 구입했다.-_-;;;

구입한 사진은 따로 올려봄.

 

 

 

 

 

 

 

 

만년필 구입하는 바람에...

노트도 구입했다.

아마... 예전부터 제 개인 블로그 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난 몇년 전까지(4~5년 전까지) 몰스킨 노트만 구입했었다.

가죽버전, 한정판...등등등...

그런데 쓰면 쓸수록 몰스킨 노트가 만년필과의 궁합이 썩 좋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점점 꺼리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아이패드(iPAD)를 구입하면서 난 노트와 작별을 고했다.

의미없는 작별이었지.


암튼... 그런 이유로 노트를 다시 구입할 생각을 하면서 몰스킨 노트는 구입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말 사고 싶은건 와이프가 사용 중인 LCK 노트의 가죽 버전이지만...

비싸서...-_-;;;

그게 내겐 사치고 허영인 줄 알면서도 머리 속을 뱅뱅~ 돌고...ㅎㅎㅎ

 

 

 

 

 

 

 

 

결국... 로이텀(LEUCHTTURM)을 선택했다.

1917년 독일 KABE 출판사에 의해 설립된 문구 (및 사무용품) 제조사.

올해가 2017년이니... 딱 100년.

아... 100년 역사라니...


 

 

 

 

 

 

 

종이가... 다르다.

정말 맘에 든다.

몰스킨 샘플을 만져보고 로이텀 샘플을 만져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몰스킨을 더 구입하긴 싫다면서도...

하필 이 꽃무늬 '미녀와 야수' 한정판 디자인에 꽂혀가지고 엄청 고민을 했다는거.

게다가 야는 내가 필요한 plain도 아니고 ruled 디자인인데.

몇번을 왔다갔다하다가 이 제품은 포기.

 

 

 

 

 

 

 

 

교보에서 책은 안사고 쇼핑만 하고는 광화문 국밥으로 넘어왔다.

다행히... 공휴일이라 인근 직장인들이 몰려 오지 않은 탓에 대기줄은 없었다.

아... 물론 우리가 광화문 국밥에 도착한 시간이 오픈 30분 전이기도 했고.ㅎ

 

광화문 국밥 첫번째 방문은 

170330 _ 드디어... '광화문 국밥' /w 박명래 작가

와이프가 친구와 방문한 글도 있음.

암튼 나는 두번째 방문.

 

 

 

 

 

 

 

 

5월 초에 무슨 더위가...

 

 

 

 

 

 

 

 

그냥 미세먼지 걱정없는 푸른 하늘을 보고 싶다.

 

 

 

 

 

 

 

 

냉면을 먹고 싶다고 외치는 와이프.

응, 나도.

 

 

 

 

 

 

 

 

1착으로 들어오자마자 다른 손님들 앉기 전 잽싸게 사진.

그런데 응?

 

 

 

 

 

 

 

 

응?

박찬일 선생님.

우릴 보시고 정말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런데...

찬일쌤과 악수를 나누는데 찬일쌤께서 갑자기 '요로시꾸...'라고...

엉뚱한 일어에 당황한 나 역시 기껏 한다는 소리가...

'아니, 선생님...왜 갑자기... 하지메마시떼...'라고...

ㅎㅎㅎ

부탁하고, 처음 뵙는다니...  말도 안되는 일본어를 서로 얘기한거지.

물론 선생님께 '히사시부리...인데요'라고 말씀드렸지만 ㅎㅎㅎ

찬일쌤께서 그걸 모르실 리가 없다는건 나도 잘 안다.

그런데 그냥 그 상황 자체가 재밌고 웃겼어.

덕분에 페북에서도 이 해프닝으로 말장난을 이어가고.

여기에 영문을 아실 리가 없는 이재호 매니저께서 가세하시고.ㅎ

 

 

 

 

 

 

 

 

수육 반접시.

 

 

 

 

 

 

 

따뜻한 수육과 차가운 수육을 함께 내주신다.

부위도 하나가 아니고.

지난번 와이프, 박명래 작가와 수육을 먹었을 때,

난 유난히 차가운 수육에 젓가락이 갔다.

차가운 수육이 주는 촘촘한 텍스처(아... 이따위 표현을...), 뒤에 입안에서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고소함이 정말 좋았거든.

그런데 생각해보니 상대적으로 따뜻한 수육은 어떤 맛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분명히 다르다.

내... 허접한 입은 예민한 미식파워블로거의 혀와는 비교도 안되게 둔하겠지만,

따뜻한 수육의 맛이 더더욱 보완된 느낌이다.

이젠 더이상 차가운 수육에만 젓가락이 집중되지 않는다.

저 수육에 새우젓 살짝 올리고 입에 넣으면... 아아아아...

 

 

 

 

 

 

 

 

평양냉면이다.

내가 좋아하는 분의 새로운 메뉴를 접한다는건 마냥... 기쁘고 설레기만 하는건 분명 아니다.

이건 음식을 내는 분의 부담감만이 아니라고 생각해.

좋아하는 주방장의 새로운 음식을 마주하는 사람 역시 부담감을 느끼거든.

게다가 평양냉면이라니.

미식 좀 한다는 사람이 저마다 훈수두기 좋아하는 그 평양냉면.

 

 

 

 

 

 

 

 

그릇을 들어 국물을 먼저 들이켰다.

무겁지만 스치듯 강렬히 들어왔다 사라지는 육향이 확 느껴졌다.

대단히 강렬한데 아주 새침하게 돌아서는 느낌이 기대를 높힌다.

그리고,

면을 입에 넣었다.

진짜 감탄이 나왔다.

와이프와 눈이 마주쳤고 둘다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면이 정말 맛있어!'라고 똑같이 애기했다.


그리고,

양 자체가 충분하다.

사리 추가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난 도저히 사리 추가 못한다.ㅎㅎㅎ

내가 여지껏 먹은 냉면집 중 양이 가장... 많았다. 이건 행복했다는 소리지.


아마... 한동안 이 평양냉면의 맛이 내 혀와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거다.







그리고...

 

 

염치없이 받아들고 나왔다.

에스트렐라 담 (ESTRELLA DAMM) 맥주 전용잔.

 

 

 

 

 

 

 

 

마트에서 끼워주는 전용잔과는 클라스가 다르다.

정말 완전 다르다.

 

 

 

 

 

 

 

 

그리고 아주 오래된 빈티지 유리잔.

정말... 얇다.

 

 

 

 

 

 

 

 

아... 예쁘구나.

 

 

 

늘... 이렇게 뭘 챙겨주시려는 그 마음,

감사히 받습니다.

 

 

 

 

 

 

 

 

 

와이프가... 어제 나와 함께 외출했다가 예고도 없이 한국에 온 절친 전화를 받고 외박을 했다.

식사라도 맛있게 하라고 말했는데,

와이프 절친이 호주에서 살다보니... 한식이 많이 그리웠던 것 같다.


어제 점심은 나도 함께 동석하여 서촌 마지에서 먹었고-글 이미 올렸어요-,

나와 헤어진 후 저녁은 종로의 한식집 '호반'에서 먹었단다.

숙소에서 하룻밤 보내고 아점으로 먹은 곳은 나와 와이프가 전날 들렀다가 휴무여서 발길을 돌렸던 '광화문 국밥'.ㅎㅎㅎ


그런데...

와이프가 갑작스레 외박을 하게된 상황이어서 휴대폰 충전기를 가져가지 못했고,

그런 이유로 내내 배터리 low의 압박에 시달리다보니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그렇지...

 

 

 

 

호반에서 찍은 사진이 이게 다...라니 넘 하잖아.ㅎㅎㅎ

병어찜... 그 맛있는 병어찜... 나도 전에 들러 정말 감동하며 먹었던 병어찜을 먹었으면서 사진에 병어찜은 없다.


나 : '병어찜은 어디갔어???'

와이프 : '그게... 너무 배가 고파서 병어찜 나오자마자 먹어버렸어. 사진없어'.

나 : '비지는 안나왔어?'

와이프 : '비지가 병어찜이랑 같이 나왔어. 그래서 비지 사진도 없어'

ㅎㅎㅎ


그래도 와이프 절친도 엄청 맛있게 먹은 것 같다.

어젯밤, 와이프와 통화하는데 와이프 절친이 '오빠 진짜! 맛있었어요. 짱!' 뭐 이러는 얘기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으니.


병어찜 사진은 전에 올렸던 글로 대체함...

 

161112 _ 낙원동 한식집 '호반' + 익선동 약간

 

 

 

 

 

 

 

5월 4일 아점으로 먹은 곳은 '광화문 국밥'.

 

 

지난번 먹었던 수육 대신 이번엔 '명란오이무침'을 먹었단다.

그런데...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고.


나 : '그렇게 맛있었어? 당신도 명란오이무침 나한테 해줬잖아.'

와이프 : (손을 거세게 저으며) '비교 대상이 아니야. 하늘과 땅 차이 그 자체야'


 

 

 

 

 

 

 

국밥은 먹어봤으니 냉면을 그리 먹고 싶다던 와이프는 또다시 국밥을 먹었단다.

당연히 맛있게 먹었다고.

함께 한 와이프의 절친도 정말... 맛있게 먹었단다.



아무리 휴대폰 배터리가 간당간당했다지만...

와... 이렇게 사진을 안찍다니.ㅎㅎㅎ


즐거웠음 됐지 뭐.




+

와이프 말에 의하면...

어제 친구와 함께 익선동도 걸었다는데 익선동은 그새... 또... 많이 변했다고 한다.

아래쪽에 있던 모텔 옆의 어르신들이 들르던 실비집...-나도 사진을 찍었던-도 없어졌고,

익동다방도 없어졌다고 하네.

와이프 말로는 익선동에서 자리잡은 그 유명한 모 슈퍼에서 굽는 쥐포냄새가 너무 심해서 그리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네...

 

 

 

 

 

 

 

 

 

 

 

뒤늦게 와이프의 강권에 의해 사용하게 된 '이솝(AESOP)' 화장품들.

내 이 늦은 나이에 사용해봐야 뭐하나...싶었지만 두달 가까이 써보니 확실히... 만족스럽다.

현재 이솝(AESOP) 제품은 나와 아들이 사용 중이고 와이프는 현재 사용 중인 화장품을 다 쓴 후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본 후 사용할 예정.


현재 사용 중인 이솝 제품은 아래 두 링크를 참조.


170314 _ 이솝(AESOP) 클렌저, 토너, 보습 3종

170422 _ 이솝(AESOP) 추가... 볼류마이징 샴푸 + 컨트롤 (Volumising Shampoo, Control)

 

아들도 앞으로 계속 이솝을 사용할 것 같고... 나도 그렇고...

와이프까지 사용하기 시작하면 구입 비용 감당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것 같다.

다른 분들에겐 어떨지 모르지만 와이프, 아들, 나... 모두 이솝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이게 보통 부담이 되는게 아니어서...


그래서 어찌할까 좀 알아보다가 마침 이웃분께서 면세점을 이용할 기회가 많지 않다면 Mr Porter를 통해 직구하라고 하시더라.

안그래도 이솝을 검색했더니 미스터 포터에서 직구하신 분들 글이 많이 보여서 고려 중이었는데 사용하던 하이드레이터가 바닥이 나 급히 주문했다.


4월 29일(토)에 주문했으니... 영업일 기준으론 정말 3일만에 왔다. (29,30은 주말, 5월 3일은 휴일)

DHL 특송으로 배송되어오고 파운드를 달러로 환산했을 때 $150.00 이내라면 관부가세 면제.

그러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이솝 제품 2개 살 돈이면 거의 3개를 살 수 있으니 말이다.


궁금하다.

도대체 왜 우리나라는 모든 제품을 비싸게 구입해야할까?

배송비용때문에 그렇다고?

이솝은 호주 브랜드다. 적어도 일본에서 판매하는 비용과 비슷하기라도 해야지...

확인해보시라. 일본 판매 가격보다도 국내 판가가 명백히 더 비싸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이솝 한국 제품엔 DMB 기능을 넣었을까?ㅎㅎㅎ


한국인은 비싸야 구입하기 때문이라는, 그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그럴듯한 헛소리도 제발 좀 그만 했으면 한다.

비싼게 그리 좋으면 왜이렇게 열심히 스스로 공부하면서까지 해외 직구를 해서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할까.

뿐만 아니라 우린 우리나라 브랜드 가전까지 해외에서 직구하며 관부가세, 배송료를 물고 있지 않은가?

그래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건 어떻게 납득해야하냔 말이지.


모든 비정상의 정상화가 비일비재하게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게 답답하다.


아... 또 말이 길어져.

하도 상식 밖의 일들이 널려있으니 뭘 좀 진지하게 얘기할라치면 이런 비분강개 모드로...ㅎ

 

 

 

 

세관직원분들.

격무에 애쓰시는거 알지만,

아... 또 화가...

 

 

 

 

 

 

 

 

100% 면소재의 손수건이 선물로 들어있다.

invoice엔 1파운드가 청구된 걸로 나오는데 결제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invoice에 1파운드가 추가되는거 불안하다고... 파운드를 달러로 환산할 때 간신히 USD 150.00 아래로 맞춰놨는데...ㅎ

 

 

 

 

 

 

 

 

박스 재질이 정말 훌륭하다.

뭐야... 굳이 왜 이런 박스에 보내주는거야....싶을 정도.

 

 

 

 

 

 

 

 

...

다시 적는다.

세관 직원분들 정말 격무에 애쓰시는거 잘 알겠는데,

아무리 자신이 사용하려고 구입하는 물건이라도 엄연히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다.

왜 남의 선물을 당신들 편의 기준에 맞춰 이해해야하나?

세관 검사 대상인거 잘 알겠는데, 그럼 왜 제품을 케어링 케이스에 제대로 다시 넣어놓지 않는거지?

그리고 이 두껍고 튼튼한 박스 커버 한쪽면 양쪽 모서리가 뜯어져 있다.

케이스를 잡고 위로 열면 되는데 이건 누가봐도 케이스 한쪽만 붙잡고 그냥 뜯어버린거다.

도대체 당신들이 무슨 권리로 타인의 물건에 이렇게 흠을 내는건데?

이래놓고 만약 제품에 손상이 있으면 당신들 배송 중에 생긴 문제라며 책임 안지잖아.

내... 예전에 정말 mail order 무진장할 때 한두번 겪은게 아니다.


어쩜 이렇게 조금도 변하지 않았냐.


 

 

 

 

 

 

 

열받은건 열받은거고...

암튼... 이 박스 대단히 고급스럽다.

아니 무슨 박스를... ㅎ made in Italy.

 

 

 

 

 

 

 

 

파운드를 달러로 환산했을 때 $150.00 아래로 맞추기 위해 3개 구입.

좌측부터 파슬리 씨드 쎄럼 / 파슬리 씨드 클렌져 / 파슬리 씨드 하이드레이터.

 

 

 

 

 

 

 

 

모두 아들이 사용할 제품들.

아... 하이드레이터는 나도 같이 사용해야함.


이솝의 파슬리 씨드(Parsley Seed Serum) 쎄럼이 여드름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후기가 많아 구입했다.

아들이... 스트레스 때문인지 요즘 여드름이 부쩍 심해졌다.

 

 

 

 

 

 

 

 

 

 

<Music From Woolf Works>, Max Richter (막스 리히터)

 


 

기다리던 음반이 도착했다.

딸랑 한장.

나머지 음반들은 당췌 언제 보내주려고 하는건지...

재고 있다고해서 믿고 주문했건만... 돈 몇푼 아끼려다 마냥 기다리는 일이 발생.

차라리 Discogs 셀러들을 통해 구입할 걸.-_-;;;

아무튼...


오늘 도착한 음반은,

 

 

네오 클래시컬 뮤지션(Neo Classical) 으로 분류하곤하는... 막스 리히터(Max Richter)의 신보 <Music from Woolf Works>.

180g 프레싱이며 made in Germany.-_-;;;

 

 

 

 

 

 

 

 

노란색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 라벨이 달려있다.

맥스 리히터는 클래식 뮤지션이라고 말하지만 전자음악 뮤지션으로 얘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 음반에서도 전자 음악이 적극적으로 사용된 트랙들이 있다.

Olafur Arnalds보다는 더욱 고전적 클래식에 가까운 느낌이 있으나...

클래식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으니 이만 패스.

 

 

 

 

 

 

 

 

이 음반은...

막스 리히터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댈러웨이 부인', '올랜도', '파도' 세편의 작품을 바탕으로 직접 작곡한 발레곡이 담겨있다.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가 1937년 BBC 라디오에서 암송한 에세이 'Craftmanship'이 이 앨범에 수록되어있다!

난 이걸 모른채 구입한건데 뭔가 횡재한 기분.


이 발레곡은 이전에도 이미 두번 호흡을 맞췄던 세계적인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Wayne McGregor)가 안무를 맡아 올해 1월 말에 영국의 로열 발레단이 초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가지...

웨인 맥그리거는 5월 26일부터 우리도 종종 공연보러가는 LG아트센터에서 <ATMOS>라는 작품을 공연한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이 음반은... 무척 구입하고 싶었다.

 

 

 

 

 

 

 

 

하루종일 택배 기다리며 방콕인 내게 단비같은 선물.

 

 

 

 

 

 

 

 

 

 

 

 

MUJI COFFEE MAKER

무인양품 커피메이커

 

 

 

http://www.muji.com/jp/coffee/?sc_cid=ytb_coffee

 

...
언제부터인가 사고 싶은건 죄다 국외에 있는 것 같다.
이게 단순한 허영심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

우린 핸드드립으로 품격을 즐기는 커피족이 아니라 그냥 오래된 필립스 커피메이커로 내려 먹는데 얼마전 와이프사마께서 글래스pot을 깨먹으셨다.
그래서... 좀 보고 있는데...
무늬만 드롱기는 다 패스하고...
러셀홉스는 이상하게 신뢰가 안가고...
결국 무인양품 커피메이커를 보게 되네.

 

근데... 비싸구나. 
드롱기 커피메이커의 10배 가격.ㅎ

물론 그라인더가 내장되어있긴하지만...

 

 

 

 

 

 

 

 

 

 

 

 

 

 

 

 

 

 

 

 

 

 

 

 

 

 

 

 

 

추출물의 온도가 높으면 쓴맛이 강하므로 87℃ 온도를 유지한단다.

그리고 6개의 구멍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샤워 드립된다고...


그라인더가 내장되어있는데 그라인더는 평행정렬된 고정/회전 칼날이 마찰열을 최소화하여 원두의 향기 손실을 최소화했단다.



암튼... 지름욕구가 불끈 솟는 커피 메이커.


국내에서 판매 개시되면 또...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되겠지.

현지 가격은 약 33만원 (32,000엔 정도)




+

여담이지만...

원래 'Made in 원산지'라는 표기는 영국이 값싸고 품질이 그저그런 독일산 제품과 자국 제품을 구별하기 위해 독일산 제품에 'Made in Germany'라는 표기를 넣는 것으로 시작되었다고 알고있다.(아닌가...?)

그런데... 현재 공산품에 표기된 여러 문구 중 가장 신뢰를 주는 것은 바로 'Made in Germany' 아닌가.

그리고 여전히... 'Made in Japan'에 대한 신뢰 또한 존재한다고 본다.

한때 우리도 'Made in Korea'를 내세우며 제조업에서 가치를 높혔던 때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우리에게 남은건 일부 대기업 외에 도대체 뭐가 있을까? -없다는게 아니다...-


예전엔 '강소업체'라 불리우던 기술력 뛰어난 중소업체들이 있었지만 이미 여러번 논란이 되어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일부 대기업의 기술탈취, 인력빼가기등으로 지금은 중소업체들 대부분이 대기업의 하청업체, 또는 하청업체의 하청업체등으로 전락했다.

중소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해봐야 이를 회사의 이익으로 이어나갈 수 없음을 잘 알게 되자 독보적인 기술개발은 등한시하고 고만고만한 수요에 따른 기술만 개발한다.

그런 기업들이 많아지면 대기업 입장에선 '간택'이 쉬워지고 당연히 납품가 압박도 쉬워진다.

이런 현실에서 중소업체의 임금이 나아질 리가 없고 대기업의 임금 수준과 차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으며, 당연히 고급 기술개발 인력을 유치하는데도 애를 먹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문제제기는 이미 류장수 교수등 여러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책까지 내고 있지만 대기업 공화국 한국에선 이런 문제제기가 제대로 담론화되지도 못하지.


이런 상황에서 창의적이고 일관된 철학을 견지한 상품들이 선보일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아닌가. 

 

 

 

 

 

 

 

 

 

 

 

Little Cub

영국의 인디팝 밴드.

사랑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꽤 맘에 들어서 여러곡 링크겁니다.

vinyl도 주문함.

 

 

 

 

 

'Too Much Love' - Little Cub

 

뮤비... 정말 짠하다.

우리 인생 그대로.

진심이 느껴지는 뮤비.

 

 

 

 

 

'Death of a Football Manager' - Little Cub

 

개인적으로 이 곡 무척... 좋아합니다.

이곡은 EPL 최고의 미드필더 출신으로 웨일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재직 중 갑자기 자살을 하여 영국 사회 전반에 엄청난 충격을 준... 게리 스피드(Gary Speed)를 다룬 곡.

멤버 Gore는 축구 게임 그 자체보다 축구라는 스포츠를 둘러싼 환경적 서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단다.

(게리 스피드 감독의 자살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단다)

 

 

 

'Hypnotise' - Little Cub

 

 

 

 

 

'My Nature' - Little Cub

 

 

 

 

 

'Loveless' - Little Cub


 


 



+


그리고...

 

 

Fortunes


딱 두곡만 올림.

어차피 이번 공개작 <Undress>가 4곡만 수록된 EP.

 

 

 

 

 

'501's' - Fortunes

 

 

 

 

 

'Focus' - Fortunes






 

++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너스.

Foster the People의 신곡 'Pay the Man'

 

'Pay the Man' - Foster the People


이곡 귀에 쏙쏙 들어오긴 합니다.

 

 

 

 

 

 

 

 

170503 대림미술관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展광화문 몽로 (광화문 국밥을 갔으나...)갑작스러운 전화 - 서촌 사찰음식점 '마지'

 

 

 

 

이날 대림유치원, 아니 대림미술관에서 토드 셀비의 전시를 거의 다 봤을 때 와이프가 전화 한통을 받았다.

와이프가 전화받자마자 엄청 반가워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가장 친했지만 지금은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절친이 지금 태평로의 한 호텔에 있다고 만날 수 있냐는 전화였다.


와이프 절친이 일을 보는 동안 우린 식사를 하고, 무인양품을 들러 와이프가 친구 숙소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구입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 아무 것도 준비한게 없으니 편하게 입을 옷이라도 있어야...

 

 

 

 

무인양품.

광화문 근처에는 없길래 롯데백화점 영플라자까지 왔다.-_-;;;

 

 

 

 

 

 

 

 

그런데...

 

 

 

 

 

 

 

 

무인양품에서도 공기청정기가 나오는구나. 몰랐어.

 

 

 

 

 

 

 

 

디자인은 괜찮은데 성능은 내가 아는 바가 없다.

가격은 발뮤다의 공기청정기와 큰 차이가 없더라.




 

 

 

 

 

와이프 절친을 만나 서촌의 사찰음식점 '마지'로 왔다.

마지의 봄은 참... 예쁘구나.

전에도 올렸지만 서촌의 사찰음식점 '마지'는 내 죽마고우 김현진 대표가 운영하는 집인데,

친구가 운영해서가 아니라... 육류 러버들도 전혀 이질감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내놓는다.

그렇다고 오신채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우린 이미 광화문 몽로에서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와이프 절친만 식사를 했다.

연잎밥 정식.

우린 더치커피를 마셨고(매우매우 훌륭한 더치커피)


와이프 절친은 이 연잎밥 정식을 싸아아아악... 비웠다. 정말.

그리고 김현진 대표가 내준, 3년 숙성한 매실차를 정말 맛있게 마셨지.

 

 

 

 

 

 

 

김현진 대표와 한참을 수다도 떨었다.

이 친구... 대단한 친구다.

지금은 내부제보자들을 인적풀을 만들어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런 친구들이 있어 세상이 더디더라도 조금씩 진보하고 있다고 난 믿는다.


오늘도 고마웠어. 김대표.



마지에서 나온 후,

더위에 지친 나는 오늘 외박할 와이프와 헤어져 주차장으로 온 뒤,

혼자 집으로 왔다.


 

 

 

 

 

 

 

 

 

170503 대림미술관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展광화문 몽로 (광화문 국밥을 갔으나...)갑작스러운 전화 - 서촌 사찰음식점 '마지'

 

 

 

 

대림미술관에서 '토드 셀비의 즐거운 나의 집' 전시를 본 뒤,

사실상 오늘 외출의 목적인 광화문 국밥...으로 왔다.

토/일요일은 영업하지 않는 관계로 딱... 한번 밖에 못와봤고, 그나마 그땐 냉면이 메뉴에 없었던 때였다.

그런데...

 

 

 

 

날벼락...

5.1~5.5 연휴기간 중 이 날인 5.3만 휴무.

으아아아아아아아~~~~~~~~~~~~~~~~~~~~

 

 

 

 

 

 

 

 

그야말로 멘붕이 된 우린...

바로 옆에 위치한... 광화문 몽로로 이동했다.

 

 

 

 

 

 

 

 

와이프도 아쉬움이 무진장 컸다.

우리 얼마나 먹고 싶어했나... 광화문 국밥의 국밥과 냉면을.

 

 

 

 

 

 

 

 

그래도 다행히 '광화문 몽로'가 지척에 있어서.

 

 

 

 

 

 

 

 

광화문 몽로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꿩대신 닭...이런건 아니다.

우리가 광화문 몽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여러번 글을 올렸으니.


 

 

 

 

 

 

 

다만 이날은 광화문 국밥의 국밥과 냉면이 정말 먹고 싶었을 뿐.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있었다.

현재 서교동의 로칸다 몽로와 광화문 몽로에 모두 멸치 튀김 메뉴가 올라와있는데 이게... 저녁 메뉴라는거.

청어 에스카비체도 있던데 이것도 저녁 메뉴. 으어어어어~~~

결국... 파스타 위주로 메뉴를 고름.

 

 

 

 

 

 

 

 

첫손님.

 

 

 

 

 

 

 

 

펠레그리노.

 

 

 

 

 

 

 

 

고기가 들어가 머스타드크림 파스타.

이거이거...

 

 

 

 

 

 

 

 

매우매우 맛있다.

정말 매우매우 맛있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던데 서울 시내에서 정말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파스타를 내는 곳이 광화문 몽로 '점심' 메뉴.

(저녁엔 파스타 메뉴가 매우 한정적)

크림 소스 파스타를 거의 선택하지 않는 우리가 다음 방문하면 또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감칠맛이 보통이 아니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앤초비 파스타'.

뭐...

 

 

 

 

 

 

 

 

말이 필요없음.

전에 올렸던 봉골레 파스타도 정말 좋은데 냉이가 들어간 봉골레 파스타는 시즌이 끝난 듯 하다.

 

 

 

 

 

 

 

 

더 먹을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주문한 '박찬일식 닭튀김 6pcs'

9pcs는 배가 부를 것 같아 6pcs로.

그런데 보면 알 수 있듯 라이스 페이퍼 올라가는 방식이 달라졌다.

서교동 로칸다 몽로와는 확실히 모양이 다른데 맛은 큰 차이가 없다.


요즘... 박찬일식 닭튀김의 모양을 흉내낸 집들이 여럿... 있던데...



암튼...

잘 먹고 나왔다.


 

 

 

 

 

 

 

 

 

 

170503 대림미술관 '토드 셀비의 <The Selby House: #즐거운_나의_집>展광화문 몽로 (광화문 국밥을 갔으나...)갑작스러운 전화 - 서촌 사찰음식점 '마지'

 

 

 

 

석가탄신일.

이른 아침 나와서...

오랜만에 대림미술관을 방문했다.


언제부터인가 대림미술관 방문이 썩 내키지 않게 되었지만,

맘을 고쳐먹고 가급적 가보려고 한다.

가서 관람객들의 반응도 보고... 아무튼.

 

 

 

 

일찍 오면 대림미술관에 몇 안되는 주차장 자리를 잡을 수 있으나,

그냥 편하게 다른 곳에 주차하고 걸었다.

그런데... 젠장 넘 멀리 주차했어.ㅎ

 

 

 

 

 

 

 

 

네, 대림유치원에 도착했습니다.

토드 셀비(Todd Selby)의 <즐거운 나의 집>

대기줄이 없어서 '오... 일찍 와서 그런가'...했는데 ㅎㅎㅎ 티켓 부스가 본관이 아니라 새로 지은 라운지 건물로 이전했더라.

뭐... 오픈 시간부터 북적북적... 장난아냐.

 

 

 

 

 

 

 

 

토드 셀비는 전세계 크리에이터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록하는 포토그래퍼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자... 사진만 주르르... 올림.

개인적인 느낌은 맨 마지막에.

 

 

 

 

 

 

 

 

가장... 인상깊었던.

 

 

 

 

 

 

 

 

다시 말하지만 이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은 일반 대중이 아니라 셀럽들의 라이프 스타일.

 

 

 

 

 

 

 

 

 

 

 

 

 

 

 

 

 

 

 

 

 

 

칼 라거펠트.

 

 

 

 

 

 

 

 

잠깐... 우측에 지나치게 미모의 여성이...

 

 

 

 

 

 

 

 

헬레나 크리스텐센... 모델이었다. 어쩐지...

 

 

 

 

 

 

 

 

 

 

 

 

 

 

 

눈에 띄게 스타일이 좋았던 어느 관람객.

 

 

 

 

 

 

 

 

빠에야(Paella) 전문 레스토랑인 '사 포라다다 (Sa Foradada)'의 오너 셰프 에밀리오 페르난데즈 (Emilio Fernadez).

토드 셀비가 자신이 방문한 레스토랑 중 가장 멋진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꼽은 곳.

 

 

 

 

 

 

 

 

 

 

 

 

 

 

 

발망 디자이너...

 

 

 

 

 

 

 

 

 

 

 

 

 

 

 

카모 카츠야 (Katsuya Kamo).

헤어디자이너.

해삼 멍게로부터 영감을 얻은 헤어피스.(농담입니다)

 

 

 

 

 

 

 

 

야마가타 요시카즈 (Yoshikazu Yamagata)

패션 디자이너.

 

 

 

 

 

 

 

 

이 매력적인 여성은 다들... 잘 아시는 미즈하라 키코.

그런데... 다른 사진과 달리 미즈하라 키코는 인물이 중심이 된 사진.

그래서 별로.ㅎ

 

 

 

 

 

 

 

 

대림미술관은 확실히 D뮤지엄으로는 흉내낼 수 없는 공간의 매력이 있다.

 

 

 

 

 

 

 

 

 

 

 

 

 

 

 

여보야, 머리 어케 해야겠다.ㅎ

 

 

 

 

 

 

 

 

 

 

 

 

 

 

 

전시 자체는 상당히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이곳이 포토존.

 

 

 

 

 

 

 

 

3층으로.

 

 

 

 

 

 

 

 

3층은 일러스트들로 가득.

이른바 SELBY The ILLUSTRATOR.

이런 그림, 나도 그리겠다...라고 혹시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 바로 캔버스 하나 구해서 그려보시길.

 

 

 

 

 


 

 

난... 사진보단 이 일러스트들이 더 인상깊었다.

 

 

 

 

 

 

 

 

아이고 저 사랑스러운 멍뭉이.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결합.

피터 비어드(Peter Beard)의 작품 <게임의 끝 (The End of the Game)>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함.

 

 

 

 

 

 

 

 

 

 

 

 

 

 

 

 

 

 

 

 

 

 

조니 (Johnny)

로스앤젤레스 에코공원 (Echo Park)에 있는 선인장 가게에서 촬영.

인물로부터 느낄 수 있는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한 액자 일러스트가 정말... 인상적이다.

 

 

 

 

 

 

 

 

정말정말 인상적이었던 사진, 광대 트위디 (Tweedy the Clown)

기포드 서커스(Giffords Circus)의 스타 광대 트위디.

 

 

 

 

 

 

 

 

 

 

 

 

 

 

 

액자의 일러스트가 정말 인상적이다

 

 

 

 

 

 

 

 

난 왼쪽에 촬영된 여성 관람객의 진지한 관람 태도를 보고 많이많이 부끄러웠다.

이에 대해선 맨 아래에 글을 남김.

 

 

 

 

 

 

 

 

 

 

 

 

 

 

 

 

 

 

 

 

 

 

본의아니게 포토존.

 

 

 

 

 

 

 

 

 

 

 

 

 

 

 

 

 

 

 

 

 

 

이 소파는 좀 탐이 나더라.

 

 

 

 

 

 

 

 

 

 

 

 

 

 

 

 

 

 

 

 

 

 

셀비 더 드리머 (SELBY the Dreamer)

토드 셀비의 13세 시절, 엄마, 아빠, 그리고 형과 함께 떠났던 가족 여행의 기억에서 출발한 작업.

 

 

 

 

 

 

 

 

 

 

 

 

 

 

 

 

 

 

 

 

 

 

 

 

 

 

 

 

 

 

 

 

 

 

 

 

 

 

 

 

 

 

 

 

 

 

 

이제부터 지극히... 개인적인 전시를 보고 난 후의 소감.



지금 대림유치원에서 진행 중인 토드쉘비 전은 더이상 전통적 의미의 '풍족함'이 보장되지 않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솔깃할만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셀럽들의 모습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있다.
살인적인 런던의 월세를 피해 보트에서 살아가는 유명 사진작가, 오가닉 염색작업을 하면서 도시 근교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작업하는 작가...끝내주는 전망을 지닌 곳에서 음식을 내는 오너 셰프 등등.
그동안 기득권에 의해 지속적으로 세뇌되었던 천편일률적인 삶의 가치-그러니까... 번듯한 아파트, 번듯한 직장, 뻔한 소비- 에 질려버린 젊은이들에게 이들의 삶은 묘한 자극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전시를 보는 관객들이 그런 얘기를 하기도 하더라.
그런 관점에서 이러한 뻔한 라이프스타일에서 벗어난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자극을 받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편으론,
오늘 전시에서 보여진 셀럽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도시 빈민의 모습으로 치환시키면 어쩌면 이건 '궁상'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일부에 한해-
게다가 이들은 랑방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유명 잡지 편집자, 유명 사진가... 등등 서퍼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 평범한 대중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어차피 토드 셀비 자신이 크리에이터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록하는 것이니 당연한 일이겠지.

하지만...  해가 갈수록 점점 열악해지는 우리 젊은이들의 삶과 이 전시에서 보여준, 우리에게 익숙한 약속된 가치에서 벗어난 라이프스타일은 엄청난 괴리가 존재함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살 수 있어?'
'불가능이지...'


라고 얘기하던 여성 관람객 두 분의 대화가 씁쓸함을 더한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이렇게 사는거 전혀 쿨하지 않아'라고 자각하고 있음에도 우리 삶은 점점 더 황폐화되어간다.
씁쓸하다.
어떻게 사느냐가 먹고 사는 것보다 중요한 이슈가 되려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를 먼저 얘기해야할 것 같았다.




+

전시장에서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해 여러번 글을 쓴 적이 있다.

나 자신도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싶지만.


오늘 전시를 보는 내내 동선이 거의 겹쳤던, 혼자 오신 여성 관객이 한 분 있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오디오 가이드를 경청하면서 조심조심 작품 하나하나를 살피는 관객분이었는데,

그분은 작품을 보는 내내 셀카를 찍고 작품 바로 코앞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을 조심스럽게 피하며 작품 관람을 하시더라.

문득... 나도 이처럼 작품 감상에 집중하는 분들께 불편을 주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늘 촬영보다 관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관람객이 있으면 사진을 찍지 않거나 사람이 없을 때까지 기다리며 찍으려 애를 쓰긴 하지만,

나 역시 이렇게 작품 관람에 집중하는 분들께 방해가 되는건 아닌가 싶은거지.


조금더 조심해서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Boomerang>(EP), Elliot Moss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multi-instrumentalist 엘리엇 모스.

근자에 사랑받는 electronica + 트랜디한 소울필 (soul feel )가득한 인디팝을 들려준다.

 

 

 

 

 

'Closedloop' - Elliot Moss

 

 

 

 

 

'Without the Lights' - Elliot Moss

 

 

 

 

 

'99' - Elliot Moss

유툽에 파일이 없길래 올려봄.

 

 

 

 

 

'Falling Down and Getting Hurt' - Elliot Moss

이 곡도... 유툽에 파일이 없길래 올려봄.



 



 

아래 두 곡은 이전 음반에 수록되었던 곡들.

 

 

"Slip" (Official Video) - Elliot Moss

 

 

 

 

 

Pattern Repeating (Official Video) Elliot Moss

 

 

 

 

 

 

 

 

 

 

 

 

 

 

 

170430  역삼동 '이도곰탕' + 카페 '413 Project (413 프로젝트)'LG아트센터 '라 베리타 (La Verita), Compagnia Finzi Pasca Presents (다니엘 핀지 파스카 연출)'

             → 플랫폼L '아이작 줄리언 플레이타임 (Isaac Julien : PLAYTIME)'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강남의 '플랫폼 L (PLATFORM L)'에서 아이작 줄리언의 전시를 보고나니 배가 너무너무 고팠다.

이미 전시를 볼 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로 완전 파티가 열렸으니...

그렇다고 식사를 또 강남에서 하고 싶진 않아서 망원동으로 왔다.


 

 

 

엇? 깜짝놀랐다.

고양이 간판이 없어지고 오리 일러스트가 있어서.

이번에 간판을 바꾸셨다는데 난 이 오리 간판이 무척 맘에 든다.

 

 

 

 

 

 

 

 

작은 변화가 있다.

얼마전 왔을 때는 좀 좁은 감이 있던 입구쪽 테이블-사진에서 보이는 원탁테이블말고- 이 넓어져 훨씬 편안해졌었는데,

이번엔 벽쪽에 이렇게...


 

 

 

 

 

 

 

작은 액자들이 걸렸다.

공간을 조금씩 채워나가는 과정을 본다는 것은 무척 즐거운 경험이다.

 

 

 

 

 

 

 

 

우린 잘 알고 있다.

과거, 홍대의 '라꼼마 (La Comma)'가 없어졌을 때의 그 황망함을.

우린 그때 그 황망함을 느낀 뒤 작은 결심을 했는데,

그 작은 결심이란건 새로운 집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데 우리가 좋아하는 집을 최대한 방문할 수 있을 만큼 방문하자는거.


 

 

 

 

 

 

 

이즈음, 와이프도 나도 엄청... 피곤한 상태였다.

배도 고프고 몸도 피곤하고...


 

 

 

 

 

 

 

그래서 맥주 한잔 먼저 주문하고,

(슈나이더 바이스 오리지널 / Schneider Weisse Original)

 

 

 

 

 

 

 

 

바냐 카우다.

신메뉴인데 아아아... 좋다. 정말 좋다.

우리 정말 피곤했는데 이 음식으로 원기 회복했어.

 

 

 

 

 

 

 

 

신선한 야채를 마늘과 엔초비, 올리브 오일을 이용한 이 기가막힌 소스에 찍어먹는 메뉴.

내... 또 엔초비를 정말 좋아하니 이 소스야말로 정말 우리 입맛.

마늘의 아릿...한 맛을 없애기 위해 마늘을 우유에 넣고 끓이고 버리고... 3번 정도 한다고 하신다.

엔초비도 잔뜩... 들어가서 엔초비의 풍미가 팍팍.

 

 

 

 

 

 

 

 

거기에 계절 야채.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피망, 샐러리등등.

우리 정말 신나서 먹었다.

소스는 내 스푼으로 싹싹 긁어 먹었지.

원기회복, 입맛 리프레쉬 메뉴로 정말 딱이다. 딱.


 

 

 

 

 

 

 

지난번 맛있게 먹었던 '제노베제'를 다시한번.

 

 

 

 

 

 

 

 

어우... 바질페스토를 그냥 아끼지 않고 듬뿍.

거기에 고소하고 진한 잣.

와이프는 잣 외에 다른 견과류를 넣은 줄 알았단다.

그런데 오로지 '잣'만 들어간다고.

안그래도 잣 가격이 비싼데 가평잣만 고집한다고.

그런데 이 가격이면 정말 참... 가격 너무 착하다.


 

 

 

 

 

 

 

우리가 사랑해마지 않는 장화신은 고양이의 '렌당 다깅'.

이미 여러번 언급한 메뉴이니 자세한 얘기를 할 필요 없지만 이 메뉴의 중독성은 드셔보신 분만 안다.

가만...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그런 음식.



정말 잘 먹고 '장화신은 고양이' 두분과 얘기도 많이 나누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다.




+

어쩌다 이렇게 외식을 하면서,

우리가 정말 맛있게 먹은 집은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

물론... 일방문객 600~1,000명에 지나지 않는 작은 동네 슈퍼마켓 정도의 블로그지만 이 경험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고,

꾸준히 방문하는 분들이 생겼음 하는 바램이 있다.


가히... sns 홍보 전성시대다.

음식점보다 인테리어에 방점이 찍힌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그 카페들이 인스타그램등을 통해 급속히 유명해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것을 뭐라 할 마음같은건 없다.

다만,

가끔 그런 생각도 든다.

우린 정말 음식을 먹기 위해 음식점에 들르는 걸까?

아니면 어딘가에 그 사진을 올리기 위해 음식점을 가는 걸까?


작지만 맛있는 집,

인테리어는 대단치 않아도 음식만큼은 훌륭한 집을 발견하고 기꺼이 즐기는 미식 문화가 우리에겐 아직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든다는거지.

나만의 편협한 소견일지는 모르지만...

그냥...

쉽게 영업해서 손님들로 북적이는 업장들에 비해 묵묵하고 정직하게 자신들의 음식에 집중하는 업장들이 수많은 고민들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를 보면 속이 정말... 쓰리고, 답답하다.

물론 미식이야말로 전에도 얘기했듯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는 사적인 영역이지만,

감히 이런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는거.

 

 

 

 

 

 

 

 

 

170430  역삼동 '이도곰탕' + 카페 '413 Project (413 프로젝트)'LG아트센터 '라 베리타 (La Verita), Compagnia Finzi Pasca Presents (다니엘 핀지 파스카 연출)'

             → 플랫폼L '아이작 줄리언 플레이타임 (Isaac Julien : PLAYTIME)'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LG아트센터에서 <La Verita /라베리타> 공연을 본 뒤,

바로 인근에 위치한 플랫폼L (Platform L)로 이동했다.

이유는...

4월 30일인 이 날이 바로 아이작 줄리언의 전시 마지막 날이기 때문.

 

 

 

 

어쩜... 이리 막날에 맞춰 왔을까.-_-;;;

그래도 볼 수 있었으니 다행.

 

 

 

 

 

 

 

 

플랫폼L (PLATFORM L)은 처음 와봤는데 건물 자체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건물의 특징은 밖에서 보여지는 것과 중정이 마련된 내벽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

 

 

 

 

 

 

 

 

전시는 2~3층, 그리고 지하 2층에서 열리고 있다.

 

 

 

 

 

 

 

 

중정.

사실 아래 카페쪽을 찍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많아서 찍을 수가 없었다.

건물의 외관만 하더라도 바깥쪽과 안쪽이 다르다.

 

 

 

 

 

 

 

 

이제부터 전시 관람 시작.

원래 전시동선은 B2부터인가본데 그보다 2층의 영상 <Kapital>을 먼저 보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썼는데 이런...

우리가 마지막 날에 본 거구나.ㅎ




 


KAPITAL

 

아이작 줄리언의 2013년작 2채널 영상 작업인 'KAPITAL (자본)'

자본론...이라고 제목을 소개하는 것 같은데 이건 마르크스의 'Das Kapital (자본론)'에 기반을 둔 'Kapital (자본)'의 비물질적 형태에 관한 다큐다.


 

 

 

 

 

 

 

아이작 줄리언은 이 영상에서 영국의 사상가 '데이비드 하비 (David Harvey)'를 통해 21세기의 자본의 본질과 복잡해진 계급의 재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큐멘터리 중간중간 영화 <월스트릿 / Wallstreet>(1987)과 <the Wolf of Wall Street>(2013)의 영상이 보여진다.



 

 

 

 

 

 

데이비드 하비는 끊임없이 이동하고 부채를 통해 존재하는 '자본'이 어떻게 노동과 관계를 맺고 노동계급을 소외시키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익히 들어봤던 주제이고, 고민해본 이야기지만 한번 더 곱씹는 계기가 되더라.


 

 

 

 

 

 

 

진지하게 작품을 관람하는 젊은 관객들.


자본은 그 자체로 가치를 증식시키는 성질을 갖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알게되었다시피 자본은 더이상 물리적 개념이 아니라 언어적으로 존재할 뿐이다.

MIT 공학도와 월스트릿 금융자본에 의해 결탁된 수많은 파생 상품들만 보면 조금 더 자본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다.

시스템을 집어 삼키는 자본은 끊임없이 세계 곳곳을 부유하며 금융 위기를 발발시키고 시스템을 해체시킨 뒤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재조정한다.

자본을 통해 규정되는 노동계급은 과거와 달리 더욱 복잡하게 나뉘어지고(중간 매니저등등) 결국 분화된 노동계급은 스스로를 프롤레타리아 계급이라 인식하지 않는 소외 현상을 가져오게 되지.

세계화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산업기지의 이전, 노동의 이동은 노동자들이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고 부조리한 시스템을 공고히 한다.

이제, 많은 이들이 이러한 자본의 속성과 본질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Occupy Wall Street' 운동이 의미를 갖는 것은 금융 자본에 대한 대중의 각성이 행동으로 표출되는 단계에 와있다는 점이지.

하지만 여전히,

자본이라는 성질을 이해하기란 쉽지않다.

자본은 여전히 복잡한 수식과 알고리즘 뒤에 숨어서 수겹의 가면을 쓴 채 대중을 희롱하고 있으니 말이다.


 

 

 

 

 

LEOPARD (레오파드)

 

이 작품은 2007년에 제작한 5채널 필름 설치 작품인 <Western Union Series : Small Boats>의 싱글 채널 버전이다.

일단 제목만 보고 영상을 감상했는데 보다보니...


 

 

 

 

 

 

 

영상 속 배경이 된 장소가 너무나 익숙해서 다시 작품 안내를 읽고 왔다.

익숙하다는 생각이 맞았다.

이 영상의 배경은 루키노 비스콘티의 영화 <the Leopard/레오파드>에도 등장했던 바로 그 배경이다.

내가... 가장 사랑했던 영화 중 한편.


이 영상은 20분 정도의 러닝타임인데 후반부에 이르러 와이프가 도저히 볼 수 없다고 일어났다.

작품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이 영상은 작년에 수많은 이들을 분노케한 시리아 난민의 비극적 종말을 연상케하기 때문이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듯한 장면이 거칠고 길게 이어질 즈음,

수많은 비극적 상황들이 고스란히 떠올라 와이프가 견디기 힘들어진 것 같다.


 

 

 

 

 

PLAYTIME (플레이타임)

 

 

그리고 이제 이 전시의 백미인 <PLAYTIME>을 보기 위해 B2로 내려간다.



 

 

 

 

 

 

7채널 70분 러닝타임의 영상 설치 작품인 <PLAYTIME / 플레이타임>.

 

 

 

 

 

 

 

 

7채널로 분산된 스크린은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다.

그동안 하나의 화면에 투영된 영상, 선형적인 내러티브에 익숙한 우리에겐 익숙해진 관람 형태를 발전적으로 해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한다.

대단히 신선한 경험.

 

 

 

 

 

 

 

 

이 작품은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군상을 출연시켜-심지어 유명 헐리웃 배우들까지- 끝없이 이동하는 자본이 만들어낸 자본주의의 세계화, 이주노동자, 인종과 젠더의 문제등을 역동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많은 이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관람객이 많아 좋은 사진을 찍는 건 불가능했지만,

이 작품을 보는 관객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 그 자체가 행복했다.


 

 

 

 

 

 

 

 

 

 

 

 

 

 

 

 

 

 

 

 

 

무엇보다 아이작 줄리언의 이 작품은 메시지가 대단히 명료해서 좋았다.



 

 

 

 

 

 

 

 

 

 

 

 

 

 

 

 

 

 

 

 

 

 

 

 

 

 

 

 

 

 

 

 

 

 

 

 

 

 

 

 

 

 

 

 

 

 

 

 

 

 

 

 

 

 

 

 

 

 

 

 

 

 

 

 

 

 

 

 

지루함이라곤 1도 느낄 수 없는 영상 작업.


아쉽다...

이 전시를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왔다는게.


 

 

 

 

원래 7채널, 70분 영상입니다.

 

 

 

 

 

 

 

 

 

170430  역삼동 '이도곰탕' + 카페 '413 Project (413 프로젝트)'LG아트센터 '라 베리타 (La Verita), Compagnia Finzi Pasca Presents (다니엘 핀지 파스카 연출)'

             → 플랫폼L '아이작 줄리언 플레이타임 (Isaac Julien : PLAYTIME)'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이날 외출의 목적은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아트 서커스 공연 '라 베리타 (La Verita)' 공연을 보기 위함.

이도곰탕에서 식사하고, 413프로젝트에서 커피 마시며 쉬다가 LG아트센터로 다시 왔다.

 

 

 

 

<태양의 서커스>, <레인>을 연출한 다니엘 핀지 파스카의 아트 서커스.

아... 그런데 <태양의 서커스>를 연출한 이의 작품이라고 하니 자연스레 <태양의 서커스>를 떠올리게 된다.

이게 문제였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한번 떠오른 <태양의 서커스>는 공연 보는 내내 지워지질 않았다는거.


 

 

 

 

 

 

 

우린 언제나처럼 2층 가운데열 맨앞줄.

 

 

 

 

 

 

 

 

비좁은 좌석이 단점인 LG아트센터가 몇년 뒤면 훨씬 쾌적한 공간으로 찾아온다지...

물론 위치도 이곳 역삼이 아니고.

 

 

 

 

 

 

 

 

가족단위로 찾은 관객들이 꽤 보였다.

덕분에 이렇게 대놓고 포토타임을 허하기도.

물론 공연 도중이나 커튼 콜은 모두 촬영 금지.

 

 

 

 

 

 

 

ㅎㅎ 당신 이상하게 나왔어.

근데 난 좋아.

우리... 나이 넘 먹었다.

난 이제 50이 코 앞이고 당신도 40대 중반이고...



공연은 즐거웠다.

보다 더 화려한 무대를,

보다 더 역동적인 아크로바틱을 기대하게 된 것은 순전히 <태양의 서커스>를 봤던 경험 때문이다.

그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지향하는 바도 분명히 다른 이 공연에 <태양의 서커스>를 들이대는 내 자신이 문제이긴 한데...

그동안 본 서커스라곤 하필... <태양의 서커스>뿐이어서-게다가 타피루즈 자리에 가운데 맨 앞줄- 나도 모르게 자꾸 <태양의 서커스>가 떠올랐다.


그렇더라도...

마지막 기계체조의 '링'을 연상케하는 기구를 통해 아크로바틱을 보여준 서커스는 정말 엄청나게 놀라웠다.

경이롭기까지 하더군.

 

 

 

 

LG아트센터에서 열린 공연은 위 동영상에 나오는 거의 모든 장면이 재현되었다.

공연시간은 1부 50분, 인터미션 20분, 2부 50분 해서... 총 2시간.

 

 

 

 

 

 

 

 

 

170430  역삼동 '이도곰탕' + 카페 '413 Project (413 프로젝트)'LG아트센터 '라 베리타 (La Verita), Compagnia Finzi Pasca Presents (다니엘 핀지 파스카 연출)'

             → 플랫폼L '아이작 줄리언 플레이타임 (Isaac Julien : PLAYTIME)'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라 베리타 (La Verita)' 공연을 보기 위해 외출.

점심은 LG아트센터에서 고작 1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도곰탕'에서.

 

 

 

 

아직 점심 시간이 채 안된 시간이었고,

일요일이라 인근 사무실들이 모두 쉬는 탓에 손님이 우리 뿐이었다.

물론 우리가 먹고 나올 즈음, 손님들이 하나둘 들어오시긴 했지.

 

 

 

 

 

 

 

 

이도곰탕의 '곰탕'

간이 다 맞춰져 나온다.

난 좋다. 이렇게 업장이 완성된 형태로 내놓는 음식이.

국물은 맑은 편이고 아주 든든하게 먹으려면 특곰탕을 드시길 바람.

밥은 토렴해서 국물에 담겨 나오는데 밥을 따로 먹길 원하면 미리 말씀하시면 된다고 함.


맛있게 먹었다.

 

 

 

 

 

 

 

 

싹... 비웠음.

곁들여지는 김치도 좋은데 약간 달다.



 


 



이른 시간인데다 일요일이어서 손님이 없었던 탓에 주방, 홀 스탭 세분께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었는데,

듣다보니 기분이 좋아져서 다음에 이 부근에 올 일이 있으면 이집에서 식사를 또 해야겠구나 싶었다.^^


 

 

식사를 한 뒤, 차를 LG아트센터 빌딩에 주차해놓고,

와이프가 가보자고 한 카페로 왔다.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 '413 프로젝트 (413 Project)'.



 

 

 

 

 

 

입구.

 

 

 

 

 

 

 

 

매우... 높은 천고.

우린 잘 몰랐는데 이 집이 브런치로 유명한 집이라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대부분의 손님들이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더라.

 

 

 

 

 


 

 

 

2층도 분위기는 좋을 것 같아.

 

 

 

 

 

 

 

 

하지만 우린 1층의 큰 방으로.

 

 

 

 

 

 

 

 

실내도 아기자기한 것이 신경을 많이 쓴 듯.

 

 

 

 

 

 

 

우리가 앉은 곳은...

 

 

 

 

 

 

 

 

이 넓은 자리.

순전히 좀 편히 쉬고 싶어서 이 자리에 앉음.ㅎ



 

 

 

 

 

 

그런데 이 방이 꽤 예쁘다는거.

 

 

 

 

 

 

 

 

비록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면 본의 아니게 합석하는 형태가 되지만...ㅎ

우리가 1시간 넘게 있는 동안 이 자리에 앉는 손님은 한팀도 없었다.


 

 

 

 

 

 

 

 

 

 

 

 

 

 

와이프 쉬는 중.

 

 

 

 

 

 

 

 

 

 

 

 

 

 

 

 

저 로스팅 머신이 무척 예쁘더라.

 

 

 

 

 

 

 

 

아이고 예뻐라.

 

 

 

 

 

 

 

 

 

 

 

 

 

 

 

기온이 갑자기 올라 반팔을 입고 돌아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날씨.

그때문에 핸드드립 커피를 둘 다 아이스로 주문했다.-_-;;;

커피맛은 평범한 편.

다만... 커피 값이 그렇게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던데 테이크아웃 용기에 주시니 움...

미리 말을 하면 잔에 내주신다는데 그런 안내 문구는 우리가 놓친건지 보질 못해서...


암튼 잘 쉬고 나왔다.

 

 

 

 

 

 

 

 

 

 

Feist의 신보 <Pleasure>가 발표되었다.

음악적 변화가 다분히 느껴지는 음반인데 지금 난 수록곡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Feist의 신보 <Pleasure>


 

 


 

이 놀랍도록 인상적인 커버 아트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은 것.

보자마자 이 음반은 수록곡이야 어쨌든간에 vinyl을 구입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렬하게 들 정도로 인상적인 커버아트.


Pleasure 라고 쓰인 간판이 걸린 문으로 뛰어들어가는 여성의 뒷모습.

바로 문 앞까지 달려 들어갔는데 정작 문은 열려있지 않고,

장미(?)로 가득한 화사하고 매혹적인 담은 생각보다도 훨씬 높다.

삶의 기쁨과 쾌락은 누구라도 갈구하지 않는 이가 없지만 달콤하고 매혹적인 쾌락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게 아닌가봐.


아무튼...

올해 본 앨범 커버 중 가장 인상적이다.

 

 


 


그리고...

 

 

 

Jacket Art Bento...그러니까 재킷커버아트를 도시락으로 재현하는 이른바 JAKEBEN에서 이 음반의 커버아트도 도시락으로 재현했다.ㅎㅎㅎㅎㅎ
센스도 끝내주고... 재현 대상으로 골라올리는 음반들의 면면도 보통이 아니고...


 

 

 

 

 

 

 

 

 

 

 

+
앉아있긴한데... 마음은 딴데 가있고.


 


 

++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7~8%로 급등했다. 제발... 심후보때문에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안오른다는 헛소리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
동성애 관련 발언 이후, 문후보가 유세 도중 항의받은 것을 불쾌해하는 분들이 많다. 이해한다. 그분들 마음.
그런데... 난 그 방식이 옳고 그르다는 것을 떠나 문후보에게 항의하러 간 그 분들의 절박함을 감히 이해하고 싶다.
평생 정신적 장애를 가진 것처럼 매도 당하고, 멸시당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떳떳하게 드러내놓을 수 없었던 분들,
특히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며 받았을, 나같은 놈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정신적 괴로움을 생각해보면,
난 그 분들이 얼마나 절박한 심정이었을지 감히 헤아려 본다.
그만큼 그분들이 문후보를 믿었다는 방증이기도 하고.

그리고... 
토론회 그 장면을 앞뒤로 보면 언론이 의도적으로 확대왜곡한 점도 분명히 있지.


 


 

++++
오늘 아침 확인한 대선후보 지지율.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이제 대세는 완전히 기울었다고 본다.
물론 끝까지 방심할 순 없지.
가급적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를 현격히 벌려놔야 이 정권에 여전히 남아있는 더러운 양아치들의 잡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
나라를 이 꼬라지로 만든 정당에서 대선 후보랍시고 내놓은 후보의 연일 계속되는 개막장 헛소리.

더 답답한 건 그럼에도 지지율이 오르는건 정말... 서글픈 일이다. 예상했던 바지만 그게 현실이 되니 더더욱 서글프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저들이 또 정계 복귀할 걸 생각하니 구역질이 난다.

 

 

 

 

 

 

 

 

 

 

 

...

아들에겐 젠하이저(SENNHEISER) IE 60 이어폰과 함께...

 

 

 

 

이 녀석이 있다.

이보다 상위 헤드폰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이 녀석 Bowers & Wilkins의 P7이 그리 부족한 헤드폰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게다가 아직 고등학생인 아들에겐.


그런데...

아들이 이 P7을 잘 사용하질 않는다.

집에서만 가끔 사용하고 밖에 나갈 때도 어쩌다...

이유를 물으니...

P7을 사용하면 정수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네.

허...

난 한시간을 사용해도 전혀 정수리가 아프거나 하지 않는데... 아들은 정수리가 너무 아프다고 한다.

안그래도 Bowers & Wilkins P7 장시간 사용시 불편하다는 글을 봤는데 아들이 그런 케이스일 줄이야...


그래서 결국 아들의 P7은 내가 사용하고 -물론 아들이 사용하겠다면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아들은 새로 이어폰을 장만하기로 했다.

선택의 폭은 무척 좁은 편이지만 편의성에 중점을 두기 위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정한 뒤, 아들보고 가격대를 주고 알아서 골라 얘기하라고 했다.


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은 아직까진 정말...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Jabra, Sony, JBL등이 제품을 내놓고 있으나 모두 아들이 원하는 타입은 아니고,

그렇다고 여러 면에서 혹평받는 Monster는 더더욱... 아니고...

어라?

그러다보니 남는게 별로 없다.


결국... 아들이 가격 때문에 말은 못하고 클릭해서 보고만 있던 제품을 구입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다른건 모르겠는데 음악을 듣는 기기만큼은 아주 엉망인 기기로 듣게하고 싶지 않다.

내가 그렇게 자라지 않았고, 지금도 예전에 비하면 턱도 없지만 그래도 아주아주 형편없는 환경에서 음악을 듣진 않기 때문에 아들에게도 음악만큼은 최소한의 장비를 통해 듣게 하고 싶다.

 

 

 

 

 

 

 

 

그래서 구입한 녀석이... B&O의 BEOPLAY H5.

뱅앤올룹슨... B&O라니...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브랜드 아닌가.ㅎㅎㅎ-난 예전부터 B&O는 음향기기 회사라기보다 가전(家電) 회사라고 얘기해왔다-

아들 헤드폰 구입할 때도 B&O의 헤드폰은 아예 구입 리스트에 올리지도 않았었는데...

블루투스 이어폰은 정말 선택의 폭이 좁아 어쩔 수가 없더라.

 

 

 

 

 

 

 

 

디자인 하나만큼은 블루투스 이어폰 바닥의 탑을 먹어도 될 것 같다.

 

 

 

 

 

 

 

 

구성물들.

 

 

 

 

 

 

 

 

상당히 고급스럽고 예쁘다.

케이블은 패브릭 재질인데 터치 노이즈가 뭐 그리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은근 걱정했는데...

 

 

 

 

 

 

 

 

요로코롬 자석으로 붙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목걸이처럼 걸고 다녀도 된다.

그럼... 도난/분실도 방지할 수 있고.

 

 

 

 

 

 

 

 

본체가 여느 이어폰보다 큰 편이다.

이거...어쩔 수 없는 것이 BEOPLAY H5는 본체에 배터리가 내장되어있다.

배터리가 들어가는 공간에 한계가 있다보니 당연히 사용 시간에서 희생을 강요당한다.

여느... 블루투스 이어폰이 사용시간 7~8시간인 경우도 많은 것에 비해 BEOPLAY H5는 사용시간이 고작 5시간이다.

그나마... 이것도 말이 안되는 것이 사용한지 3시간 30분~4시간 정도가 지나면 자동으로 음량이 줄어든 채 고정되어 강제적인 에코모드 비슷하게 작동이 된다는거.

그러니까...

결국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시간 30분~4시간 정도라고 봐야함.

 

 

 

 

 

 

 

 

하지만...

소리는 내 기대보다 더 좋았다.

난 사실...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한계 때문에 그닥 기대하지 않았는데 맑은 음색이 인상적.

중저음을 기대하는 분들께는 글쎄...

해상도 자체가 난감한 수준은 아닌 것 같아서 음질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놈의 사용 시간이 문제지.


사실 구입 전부터 아들도 사용 시간의 문제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이 점을 다 감안해서 구입한 것이니...

 

 

 

 

 

 

 

 

저 위에 네모난 큐브 모양의 기기가 충전기.

 

 

 

 

 

 

 

 

충전 중.







앱을 통해 음색을 조절할 수 있다.

 

 

 

 

 

 

 

 

암튼...

아들이 매우 만족하니 다행이다.

 

 

 

 

 

 

 

 

 

 

오랜만에 vinyl.

정말 원하는 vinyl은 도무지 구할 방법이 없고(걸핏하면 품절...)...


5월 2일 도착 예정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무려 일주일이나 일찍 도착했다.

이번엔 APEX를 통해 배송되었더군.

 

 

 

 

그래도 드디어... Chaz Bundick Meets the Mattson 2의 <STAR STUFF> LP를 구입했다.

아아아아...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뻤음.

독일 셀러가 vinyl을 갖고 있길래 구입할까했는데 마침 아마존에 품절이 풀려 바로 구입.

일단 아마존에 있기만 하면 아마존에서 구입하는게 맘이 편하다.

tracking도 확실히 편하고...

 

 

 

 

 

 

 

 

집에 오자마자 늦은 저녁을 먹고 바로 이 음반의 명곡 'JBS'를 틀었다.

아아...

애플뮤직으로 들을 때와 완전히 다른 공간감과 풍부한 음색.

LP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신경 안쓰고 구입했는데 Clear Vinyl이었다.

투명투명함.

과거 독일 밴드 FAUST의 clear vinyl이 생각난다.

들고 찍으면 예쁜데... 귀찮아서 그냥 턴테이블 올려놓고 찍어서 투명하다기보단 회색빛이...ㅎ

 

 

 

 

 

 

 

 

아무튼...

 

 

 

 

 

 

 

 

이 음반, 정말 LP로 갖고 싶었는데 넘넘 행복함.
아...

이 얘기를 깜빡했는데 Chaz Bundick은 stage name인 'Toro Y Moi'로 더 잘 알려져있다.

다른 사람으로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실까봐.

그러니까 Toro y Moi가 재즈 듀오인 the Mattson 2와 함께 한 음반이 바로 본 앨범 <Star Stuff>.

 

 

 

 

 

 

 

 

전곡이 모두 훌륭하지만 특히 세번째 트랙 'JBS'가... 정말정말... 정말정말정말 좋다.



 

 

 

 

 

 

요즘 대부분의 vinyl처럼 이 음반도 download coupon이 동봉되어있다.





 

그리고...

 

 

역시 무척 LP로 갖고 싶었던 Kelly Lee Owens의 음반도 도착했다.

그런데...

LP 커버 정말... 인상적인데 왜 하필 LP 프론트커버 종이 위에 저... 라벨이 붙어있냔 말이다.

아... 짜증 제대로.

커버의 종이 재질이 코팅되어있지 않아서 분명 불상사가 생길 것 같아 라벨 떼어내는 건 포기했다.

 

 

 

 

 

 

 

 

이 음반...도 정말 들을수록 귀에 잘 감기고 여운이 남는 일렉트로닉 트랙으로 가득 차 있지.


 

 

 

 

 

이 음반엔 다운로드 쿠폰이 없는 대신 CD가 동봉되어있다.


난 다운로드 쿠폰보다 CD가 동봉된 경우가 더 좋아.

 

 

 

 

 

 

 

 

 

 

 

연남동 스니커즈샵 '그라더스 (grds)'에서 구입한 내 스니커즈.

와이프가 구입했던 스니커즈와 같은 모델인데 컬러만 다르다.

어느 분 말씀처럼 이거 결국 '커플 신발'이네?ㅎ


와이프 스니커즈 글은... 아래에서 확인.

170305 _ '그라더스 / grds' blucher 05 leather ambra mare 스니커즈


내가 구입한 블랙 컬러 스닠즈도 온라인에서 구입하실  수도 있다.

 

http://grds.com/shop/blucher-05-leather-miele-black-2/

 

 

 

 

 

하지만 가급적 매장에서 상담하면서 신어보시길 권함.
구입이야 어디서 해도 상관없지만 그라더스 연남동 매장은 들러 볼 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다.

 

 

 

 

 

 

 

 

 

 

 

이제부터 사진이 좀 많으니... 그냥 스윽~ 한번 보시면 될 듯.

 

 

 

 

 

 

 

 

예쁘다.

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내피가 상당히 충실하다.(바체타 가죽)

 

 

 

 

 

 

 

 

나같은 호빗족에게 작은 위안이 되는 적당한 굽.

물론... 굽쪽이 올라와있어야 짧은 다리가 조금이나마 보완되는데 그렇진 않다.ㅎㅎㅎ


 

 

 

 

 

 

 

예쁘다.

내 말했지만 커먼프로젝트...같은 스니커즈가 조금도 부럽지 않은 수준.

 

 

 

 

 


 

 

 

뭣보다 신어봐야 그 편안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아웃솔은 마르곰 (MARGOM) 社 제품.

 

 

 

 

 

 

 

 

이번에 구입한 바지에 맞출 신발이 없었는데... 잘 맞는 듯 하다.

 

 

 

 

 

 

 

 

문제는 만만찮은 가격. 흑...

 

 

 

 

 

 

 

 

 

 

 

 

 

 

 

많이도 찍었구나.


앞으로 잘 신어야지.



+

앞으로 출시될, 내달 5월에 한남동에서 런칭될 신제품도 일부 미리 봤는데 무척 매력적일 듯 하다.

관심있는 분들은 grds.com 의 소식을 참고하시어 런칭쇼에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다.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홍대 매장에 들러 구입한 안경.

현재 착용 중인 안경도 젠틀몬스터 안경인데 오랜만에 뿔테 안경을 쓰고 싶어져서.

 

 

 

 

케이스가 더...더더... 고급스럽게 바뀌었고,

역시... 평범하지 않다.

평범한 걸 내놓느니 죽고 말겠어에 가까운 강박인가?

 

 

 

 

 

 

 

 

워런티 카드.

 

 

 

 

 

 

 

 

분실하심 안됩니다.(정말로)

 

 

 

 

 

 

 

 

안경 케이스를 이렇게 만들었다.

물론 안전하게 보관한다는 면에선 하드케이스가 더 실용적일 수 있겠지만...

 

 

 

 

 

 

 

 

내부는 이렇게 안경의 형태에 맞춰서.ㅎㅎㅎ

대단하다. 정말...

이런걸 실제로 만들어버리는구나.

대부분 이런 기획은 페이퍼나 파일로만 존재한채 사장되어버리기 일쑤일텐데.

 

 

 

 


 

 

 

인사이트01 제품 (Insight 01)

몇가지 뿔테를 저울질했으나 이 안경테가 가장... 무난.

 

 

 

 

 

 

 

 

언제나 안경 하나로 떼워왔는데...

졸업.




+

이태리 밀라노에 거주하는 후배에게 연락이 왔는데,

이태리에서 안경 부속을 제조하는 업체가 젠틀몬스터에 납품을 희망한다고 연락해왔단다.ㅎ

나보고 혹시 젠틀몬스터에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묻던데...

내가 아는 사람이 있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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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3  랑빠스81 (L'Impasse 81) 신메뉴 - 리치몬드 찍고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그리고 연남동홍대 안경샵 '젠틀 몬스터 (Gentle Monster)'

 

 

 

 

랑빠스81(L'impasse 81)에서 식사하고 연남동 '그라더스 (grds)'에서 스니커즈 하나를 구입한 뒤,

홍대쪽으로 넘어왔다.

이날은 진짜... 나만 쇼핑했네.-_-;;;


지금 사용 중인 안경도 젠틀몬스터 제품.

다른 분들과 달리 난 안경 하나로 그냥 거덜날 때까지 쭉... 쓰는 편인데 오랜만에 뿔테 안경이 좀 욕심이 나서 들렀다.


너무... 피곤한 상태여서 사진도 얼마 안찍었고 사진도 엉망이다...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얼마 전까지 새단장한다고 되어있던데,

새단장한 뒤 첫 방문.

완전히... 달라진 인테리어.

그리고 전시 작품들.


젠틀몬스터의 매장들은 모두 '혁신적'이라고 할 만하다.

기존 쇼룸이 제품을 보여주는데 집중을 하는 것과 달리 젠틀몬스터의 매장은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판매한다.

안경과 선글래스를 판매하는 곳이지만 궁극적으론 전체적인 이미지를 통해 젠틀몬스터라는 이미지를 판매하는 곳이라 보는 것이 옳은 듯.

이 정도의 무모하리만치 과한 투자는 섣불리 흉내낼 수 없는 것인데 이러한 투자가 결과적으론 끊임없이 손님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이 날만 해도...

정말 끝도 없이 손님들이 매장으로 몰려오고,

정말 많은 분들이 실구매하시더라.

안경 계산하면서 깜짝 놀랐어. 그렇게 많은 분들이 구매를 하시다니.

 

 

 

 

 

 

 

 

이번 전시 테마에 관해 뭐라뭐라 말할 건 없다.

직접 가보시고,

젠틀몬스터 사이트에서 의도를 파악하시면 될 것 같다.

저 계시는 분들은 실제 조향사.

 

 

 

 

 

 

 

 

보는 즐거움이 브랜드에 대한 '다름'과 신뢰로 그대로 이어져버린다.

요즘 서울시내 면세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매장은 단연 젠틀몬스터라지.

젠틀몬스터를 찾은 관광객들 때문에 인근 매장 영업이 방해받을 정도라고.



 

 

 

 

 

 

좋다...

 

 

 

 

 

 

 

 

사실 이 사진은 맨 마지막, 계산하기 위해 대기하면서 찍은 사진.

예전과 달리 구입은 1층에서.

 

 

 

 

 

 

 

 

매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구조는 동일하다. 3층 선글래스 쇼룸으로 먼저 들어간 뒤 2층 안경 쇼룸으로 내려오는 구조.


 

 

 

 

 

 

 

브라스를 적극 이용한 인테리어는 사실 새로울 건 없다.

하지만 젠틀 몬스터의 매장 분위기와는 무척 잘 어울리는 편.

나도 병이야... 브라스 퀄리티를 보느라...-_-;;;

당연히 브라스 퀄리티가 좋을 리 없다. 엄청나게 많이 사용됐거든.

 

 

 

 

 

 

 

 

3층 선글래스 쇼룸 일부.

 

 

 

 

 

 

1층에 커다란 조향 연구소처럼 꾸며놨으니 짐작을 했겠지만,


 

 

 

 

 

 

 

이곳은 실제 조향을 연구하는 공간이란다.

단순히 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니 이번 리뉴얼 컨셉은 'the Scent'라는거.


 

 

 

 

 

 

 

이제 원래 목적인 안경 구입을 위해 2층으로 내려간다.

 

 

 


 

 

 

 

 

 

 

 

 

 

 

그...그게 뭔가요?

작가 콜라보인듯.

 

 

 

 

 

 

 

 

방문객 정말... 많다.

장난아냐.

 

 

 

 

 

 

 

 

내가 좀... 지쳐 있었는데 언제나처럼 와이프가 왔다갔다 엄청 수고해줬다.


 

 

 

 

 

 

 

나를 저리... 째려보다니...ㅎㅎㅎ


 

 

 

 

 

 

 

이렇듯 무모할 정도의 투자가 결국엔 브랜드에 대한 믿음으로.

이게 말이 쉽지...

 

 

 

 

 

 

 

 

거울 프레임도 브라스.

 

 

 

 

 

 

 

 

 

 

 

 

 

 

 

 

 

 

 

 

 

 

잠에서 깨어나세여.

 

 

 

 

 

 

 

 

아... 내가 쓰고 있는 안경이다.(위 왼쪽)



아주아주아주 무난한 뿔테안경 하나 구입해서 나왔다.

 

 

 

 

 

 

 

 

 

170423  랑빠스81 (L'Impasse 81) 신메뉴 - 리치몬드 찍고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그리고 연남동홍대 안경샵 '젠틀 몬스터 (Gentle Monster)'

 

 

 

 

랑빠스81(L'Impasse 81)에서 맛있게 식사한 뒤,

3월, 와이프의 스니커즈를 구입했던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에 들렀다.

 

 

 

 

이번엔 와이프의 스니커즈를 구입하기 위해 들른 것이 아니라,

내 스니커즈를 구입하기 위해서 들름.

 

 

 

 

 

 

 

 

그라더스 (grds) 연남동 쇼룸은 넓지 않지만 묘한 매력이 있다.

 

 

 

 

 

 

 

 

대단한 매장 인테리어라고 말할 수 없고,

공간도 좁은 편인데...

군데군데 잘 계산된 느낌들이 드러나는 묘한 매력이 묻어나는 공간.


 

 

 

 

 

 

 

좌측의 화이트/블랙 스니커즈는 판매용으로 제작한 것이 아닌데 방문하는 손님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양산 예정이라고 한다.

하긴 우리도 물어봤으니...ㅎㅎㅎ

실제 판매 시기를 여쭙진 않았으나 그라더스(grds)가 철저히 전량 이탈리아에서 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이탈리아 업체와 일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마 잘... 알거다.

그들의 꼼꼼한 기술력과 장인 정신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들의 시계는 우리와는 다른 개념으로 돌아가고 있다는걸. ㅎ



 

 

 

 

 

 

매장을 책임지고 계신 매니저분, 정말 친절하시다.

부담스럽지 않게 대해주시는 친절함,

그러면서도 제품과 그라더스의 향후 일정에 대해 자연스럽고도 상세하게 풀어주시는 센스.

(다음달 한남동에서 런칭 이벤트가 있다고)

손님에게 적절한 제품을 부담없이 안내해주시고, 심지어 스니커즈 끈 하나 권해주시는 것도 대충 넘어가질 않으신다.

굳이 판매 상품에 이미 착장되어있던 끈보다는 코팅된 끈이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하시며 그걸 다 빼서 끼워주시면서 내 발볼이 좀 넓기 때문에 X방식으로 끼워드리는게 나을 것 같다고 그리 해주시는데...

이런 세심함은 정말 말이 쉽지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완벽한 애착과 주인 의식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본다.

(지난 달 와이프 스니커즈 구입할 때도 그랬다)

앞으로 나올 스니커즈 시제품을 보여주시기도 했는데 신발 뒷굽을 꺾어 신을 수도 있는 신제품은 편안한 느낌이 있어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더라.


그리고...

처음 뵈었던 아르바이트 스탭 여성분.

무척 미인이신데다 스타일도 좋다.

분위기가 무척 자연스럽고 세련된 분이어서 이제 막 출근한지 얼마 안되는 스탭이 아니라 매장에 쭉... 계시던 분 같았어.

와이프도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내가 구입한 스니커즈는 와이프의 스니커즈와 같은 모델인데 컬러만 다른 제품.

 

http://grds.com/shop/blucher-05-leather-miele-black-2/

 

 

 

 

 

Blucher 05 Leather Miele Black 스니커즈.

전에도 말했지만 아웃솔은 마르곰(MARGOM)이며 내피는 바체타 가죽이다.

따로 글을 올리겠지만 이 신의 내피가 도톰한 편이어서 착화감이 매우... 정말 매우 좋고,

신발이 쉽게 망가지지 않을 거란 믿음이 든다.

 

 

매니저님께서 신발끈을 내게 맞는 스타일로 바꿔주셨다.

사실... 젊은 분들이라면 굳이 저 신발끈을 바꿀 필요가 없었을텐데...

아... 내 나이.

늙는구나. 진짜.


 

 

 

 

 

 

 

여기부터... 그라더스에 들른 뒤에 연남동을 돌아본 것이 아니라,

사실 랑빠스81에서 식사하기 전 시간이 남아 둘러본 사진들이다.

이집 'YUMA(유마)'라는 꽃집은 그라더스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있는데 요즘 확실히 울나라의 꽃집들은 일본의 보타닉 갤러리 스타일로 급속히 변화한 것 같다.


 

 

 

 

 

 

 

연남동은 망원동에 비해 개발이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다.

 

 

 

 

 

 

 

 

사방팔방... 공사 중인데,

연남동이 망원동 등에 비해 개발이 더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는건,

망원동이 길게 쭉 뻗은 세블럭 이상의 도로를 중심으로 밀집되지 않은 것과 달리 연남동 상권은 상대적으로 좁은 골목을 이루며 갇힌 형태의 지형이기 때문일거다.

집중적으로 개발될 여지가 많은거지.

물론...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은 연일 끊이지 않는 공사 소리에 정말...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스트 하우스도 많이 몰려있다.

 

 

 

 

 

 

 

 

 

 

 

 

 

 

 

 

 

 

 

 

 

 

어느 카페

 

 

 

 

 

 

 

 

... 그런데 '커피가 더럽게 맛있는...'이라는 문구에 관심이 뚝 떨어졌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내가 파는 커피에 '더럽게 맛있는'이라는 표현을 쓸 것 같진 않아.

 

 

 

 

 

 

 

 

그래도... 재밌는 벽이다.

 

 

 

 

 

 

 

 

 

170423  랑빠스81 (L'Impasse 81) 신메뉴 - 리치몬드 찍고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그리고 연남동홍대 안경샵 '젠틀 몬스터 (Gentle Monster)'

 

 

 

 

요즘 무슨 이유인지 잠을 잘 못잔다.

4시간 정도 밖에 못 자고 있는데 이게... 일주일 계속 되니 도무지 피곤이 풀리질 않는다.

그래서 토요일엔 외출 계획도 취소하고 쉬었는데...-_-;;; 잠을 좀 자야했건만 여전히 잠은 잘 수 없었다.

결국 일요일도 피곤이 전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


와이프는 그냥 좀 쉬라고 하는데...

주말 내내 집에만 있는건 정말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져서 외출.

 

 

 

 

점심은 연남동 '랑빠스 81 (L'Impasse 81)'에서 먹기로 했지만,

오랜만에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에 들렀다.

리치몬드 권대표님은 지점 돌아보실 것 같아 연락드리질 않았는데 마침 1층에 내려오셨길래 반갑게 인사하고 내주신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

 

 

 

 

 

 

 

 

가능하면 점심 식사를 같이 할까 했지만 역시나 지점들 돌아보기 위해 자리를 일어나셨다.

 

 

 


 

 

 

 

그리고 점심 먹기 위해 연남동 '랑빠스 81 (L'Impasse 81)'로.

시간이 좀 남아서 연남동을 걸었었는데 그 사진은 다음 글에.


 

 

 

 

 

 

 

우린 올 때마다 같은 자리에 앉는다.

개인적으로 랑빠스81 이라는 공간을 참 좋아하는데 이 날은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다.

이유는... 다른 일요일 점심과 달리 이 날은 바로 손님들이 자리하시는 바람에.



 

 

 

 

 

 

그런 이유로 사진이 얼마 없다는거.


 

 

 

 

 

 

 

응...?

Michael Franks의 78년작 <Burchfield Nines> LP가 올려져 있다.

흘러나오던 음악은 이 음반은 아니었는데 암튼... 마이클 프랭스라니... 정말 오랜만인데,

오랜만에 한번 집에서 들어봐야지.


 

 

 

 

 

 

 

 

 

 

 

 

 

 

3월 초에 방문했을 때 3월 말 쯤 신메뉴가 개시될 것이라고 지오 셰프께서 말씀하셨었다.

 

 

 

 

 

 

 

 

식전주,

뭐라 하셨는데... 까먹... 왜 자꾸 몽쉘이 생각나는거지?ㅎ


 

 

 

 

 

 

 

와이프의 식전주는 '키르'.

정말 감사합니다.

 

 

 

 

 

 

 

 

든든하게 내주시는 식전빵과 버터.



 

 

 

 

 

 

그리고 신메뉴,

'마늘과 파슬리로 맛을 낸 달팽이 샐러드 (Escargots en Salade)'.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에스까르고 메뉴를 샐러드로 변형.

 

 

 

 

 


 

 

어마어마하다.

처음 먹을 땐 구워낸 에스까르고, 마늘등을 넣고 튀겨낸 듯한 크리스피한 토핑(?)이 치커리와 잘 어울릴까...싶었는데 역시나 바보같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여지껏 먹었던 에스까르고 요리들을 리셋시켜버리는 맛.

에스까르고 메뉴를 정말 좋아하는 아들이 오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

이렇게까지 잘 구워낸 에스까르고를 흔히 볼 수 없을 듯.

나중에 지오 셰프께 여쭤보니 달팽이에 5일간 밀가루를 먹여 흙내를 최대한 없애셨다고.

아무튼 이 메뉴 강추.


아... 잘 아시겠지만,

달팽이 요리는 사실 와인 생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포도 나무의 천적인 달팽이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부르고뉴의 한 농부가 상금을 걸고 달팽이를 재료로 한 요리 대회를 열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지.



 

 

 

 

 

 

이 메뉴는 신메뉴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데 내 생각엔 신메뉴가 아닌가 싶다.

치폴라따 (CHIPOLATA).

 

 

 

 

 

 

 

 

허브향이 진한 소시지인데,

허브향보다 인상적인 것이 아주 맛있는 돼지고기 향.

어느 정도 육즙도 간직하고 있는 것이 무척 좋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만족감을 선사하는 볶음 채소.

우린 이곳에서 늘 놀란다.

감자를 비롯한 다양한 채소들을 가니쉬로 내는 데 그 수준이 하나같이 놀랍다.

우리에게 이토록 익숙한 채소들을 다른 차원의 맛으로 느껴지게 한다는건 정말...

 

 

 

 

 

 

 

 

그리고 역시나 신메뉴인 '메이플 시럽으로 맛을 낸 미트볼과 토마토 소스 흰강낭콩'

이 메뉴도 강추.

 

 

 

 

 

 

 

 

흰강낭콩을 토마토 소스를 이용해 뭉근하게 조리했는데... (감자가 들어간 것 같다)

이 맛을 뭐라고 얘기해야할까.

익숙한 맛인데 대단히 다른 느낌.

중독성이 보통이 아니어서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게 된다.

 

 

 

 

 

 

 

 

미트볼 역시 놀랍다.

이런 미트볼 맛은 경험한 적이 없다.

메이플 시럽으로 맛을 냈다고 되어있어서 달작지근...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퍽퍽하지 않은 부드러운 식감이면서도 덩어리가 그대로 느껴지는 식감.

흰강낭콩과의 조화도 무척 좋다.

아... 정말 잘 한다.

올 때마다 놀라지만 랑빠스81은 정말.... 대단한 집.

 

 

 

 

 

 

 

 

사실... 맥주 마실 마음은 없었는데 이런 메뉴를 먹다보니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어.

그래서 모리츠(MORITZ).

헤비한 음식에 비해 청량감 넘치는 맥주라 조화가 아주~ 좋다.

 

 

 

 

 

 

 

 

미트볼이 나온 그릇이 파스타 보울로도 괜찮은 것 같아서 보니... 에밀 앙리 (Emile Henry) 제품.



 

 

 

 

 

 

다 먹고 나가려고 했는데...

지오 셰프께서 갖다 주신 디저트, '초코포 (Pot Au Chocolat)'.

아... 정말 송구스럽고 무안하고...

피도 클리어탑에 담겨 나온다.

 

 

 

 

 

 

 

 

아주 진한 초콜릿 무스.

대단히 진하면서도 부드럽다.

아... 기가막힌 디저트 아닌가.

 

 

 

 

 

 

 

 

...

글을 쓰는 이 순간 사진을 보면서 격하게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 대회 내려갔다 오면 꼭 함께 다시 오리라 다짐.

 

 

 

 

 

 

 

 

 

 

 

 

전에 한번 올렸었지만...

 

 

 

이 마우스 패드...

나와 와이프가 사용하는 이 마우스패드는 15년 전 용산 선인상가 1층에서 거금 7,000원을 주고 구입한... 제품. 

작별을 고하기 전에 정말 안아주고 쓰다듬어줬다.

생명이 없어도 이렇게 오래된 물건엔 정말... 뭐라 형언하기 힘든 애착이 생기는 것 같아.

무려 15년을 사용했는데 비틀림, 구겨짐... 이런 현상 전혀 없이 정말 잘 썼다.

애착도 많이 생겼는데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뒷면의 지지 고무들이 뜯겨져서 자꾸 책상에 거뭇거뭇하게 묻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교체하기로 한 것.

요즘 마우스패드 정말 내구성 엉망인 경우가 많은데 15년 동안 이 형태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1만원 넘는 돈을 주고 구입한 아들의 마우스패드는 1년이 채 안되었는데 벌써 엉망...이거든.


결국 아들 마우스패드, 우리 마우스패드 둘 다 바꾸기로 했고 오늘 교체할 마우스패드가 도착했다.

 

 

 

 

 

 

 

 

아들과 우리 마우스패드로 구입한 건 샤오미 마우스 패드.

근데... 이건 정말 너무 심하게 무인양품스럽지 않나요?

 

 

 

 

 

 

 

 

허어... 상당히 고급스러운 모습.

알루미늄 소재이며 샌드스탬핑 공법이 적용된 제품.

우리가 사용할 제품, 아들이 사용할 제품 모두 공히 사이즈는 소형이다. (18*24cm)

대형도 있음.

 

 

 

 

 

 

 

 

뒷면은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 재질로 마감되어있다.

이거... 상당히 만듦새가 좋다.

 

 

 

 

 

 

 

 

땀, 녹, 박리등에 우수한 저항력을 가진 제품이라고 하네.

 

 

 

 

 

 

 

 

알루미늄 소재이다보니 표면이 다소 차갑다.

나같이 열많은 사람에겐 딱 좋은데...

와이프는 아마 겨울에 사용 못할 듯 싶어.ㅎㅎㅎ

 

 

 

 

 

 

 

 

암튼...

 

 

 

 

 

 

 

 

15년 만에 마우스패드를 바꿨다.

참... 별 걸 다 올린다.

 

 

 

 

 

 

 

 

아들은 1년도 채 안되어 마우스패드를 바꿨다.

1년이 채 안된 마우스패드였는데... 무슨... 우리 15년 쓴 마우스패드보다 더 낡은 모습인지...




어머님 마우스패드로는 적합치 않은 것 같아 우리 pc, 아들 pc용 2개만 구입했는데...

어라? 어머님께서도 탐을 내신다.

어머님 마우스패드도 바꿔 드려야할 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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