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에겐 젠하이저(SENNHEISER) IE 60 이어폰과 함께...
이 녀석이 있다.
이보다 상위 헤드폰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이 녀석 Bowers & Wilkins의 P7이 그리 부족한 헤드폰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게다가 아직 고등학생인 아들에겐.
그런데...
아들이 이 P7을 잘 사용하질 않는다.
집에서만 가끔 사용하고 밖에 나갈 때도 어쩌다...
이유를 물으니...
P7을 사용하면 정수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네.
허...
난 한시간을 사용해도 전혀 정수리가 아프거나 하지 않는데... 아들은 정수리가 너무 아프다고 한다.
안그래도 Bowers & Wilkins P7 장시간 사용시 불편하다는 글을 봤는데 아들이 그런 케이스일 줄이야...
그래서 결국 아들의 P7은 내가 사용하고 -물론 아들이 사용하겠다면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아들은 새로 이어폰을 장만하기로 했다.
선택의 폭은 무척 좁은 편이지만 편의성에 중점을 두기 위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정한 뒤, 아들보고 가격대를 주고 알아서 골라 얘기하라고 했다.
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은 아직까진 정말...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이다.
Jabra, Sony, JBL등이 제품을 내놓고 있으나 모두 아들이 원하는 타입은 아니고,
그렇다고 여러 면에서 혹평받는 Monster는 더더욱... 아니고...
어라?
그러다보니 남는게 별로 없다.
결국... 아들이 가격 때문에 말은 못하고 클릭해서 보고만 있던 제품을 구입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다른건 모르겠는데 음악을 듣는 기기만큼은 아주 엉망인 기기로 듣게하고 싶지 않다.
내가 그렇게 자라지 않았고, 지금도 예전에 비하면 턱도 없지만 그래도 아주아주 형편없는 환경에서 음악을 듣진 않기 때문에 아들에게도 음악만큼은 최소한의 장비를 통해 듣게 하고 싶다.
그래서 구입한 녀석이... B&O의 BEOPLAY H5.
뱅앤올룹슨... B&O라니... 내가 그닥 좋아하지 않는 브랜드 아닌가.ㅎㅎㅎ-난 예전부터 B&O는 음향기기 회사라기보다 가전(家電) 회사라고 얘기해왔다-
아들 헤드폰 구입할 때도 B&O의 헤드폰은 아예 구입 리스트에 올리지도 않았었는데...
블루투스 이어폰은 정말 선택의 폭이 좁아 어쩔 수가 없더라.
디자인 하나만큼은 블루투스 이어폰 바닥의 탑을 먹어도 될 것 같다.
구성물들.
상당히 고급스럽고 예쁘다.
케이블은 패브릭 재질인데 터치 노이즈가 뭐 그리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은근 걱정했는데...
요로코롬 자석으로 붙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목걸이처럼 걸고 다녀도 된다.
그럼... 도난/분실도 방지할 수 있고.
본체가 여느 이어폰보다 큰 편이다.
이거...어쩔 수 없는 것이 BEOPLAY H5는 본체에 배터리가 내장되어있다.
배터리가 들어가는 공간에 한계가 있다보니 당연히 사용 시간에서 희생을 강요당한다.
여느... 블루투스 이어폰이 사용시간 7~8시간인 경우도 많은 것에 비해 BEOPLAY H5는 사용시간이 고작 5시간이다.
그나마... 이것도 말이 안되는 것이 사용한지 3시간 30분~4시간 정도가 지나면 자동으로 음량이 줄어든 채 고정되어 강제적인 에코모드 비슷하게 작동이 된다는거.
그러니까...
결국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3시간 30분~4시간 정도라고 봐야함.
하지만...
소리는 내 기대보다 더 좋았다.
난 사실...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한계 때문에 그닥 기대하지 않았는데 맑은 음색이 인상적.
중저음을 기대하는 분들께는 글쎄...
해상도 자체가 난감한 수준은 아닌 것 같아서 음질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놈의 사용 시간이 문제지.
사실 구입 전부터 아들도 사용 시간의 문제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이 점을 다 감안해서 구입한 것이니...
저 위에 네모난 큐브 모양의 기기가 충전기.
충전 중.
앱을 통해 음색을 조절할 수 있다.
암튼...
아들이 매우 만족하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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