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 사이즈 신는 분들에 대한 할인 정보는 아래 글 도중에 나오니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참조하세요.

 

 

http://www.shoeslikepottery.com/products

 

슈즈 라이크 포터리 공홈 (직구는 아래 사이트를 안내했으며, 270 사이즈 50%할인 구매도 아래 내용이 나오니 참조하시길)

 

이상하게 스니커즈 구입샷을 자꾸 올리게 되는데...

이 신발은 아들에게 주는 선물.

요즘 무척 피곤해하는데 그럼에도 집에서 이 녀석은 짜증을 내는 법이 거의 없다.

오죽하면 내가... '짜증날 땐 숨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다 할까.

 

그래도 학교에서 있었던 일,

자신이 듣고 좋았던 음악,

자신이 재밌게 본 웹툰과 영상을 엄마 아빠와 공유해줘서 정말 고맙다.

집에 들어오면 방에 들어가 나오지도 않는다는 다른 부모들의 하소연을 들을 때마다 더더욱 아들에게 고맙다.

당연한 일이라지만 고마운 건 고마운 것.

 

 

 

 

아들이 원래 갖고 싶어했던 건 'German Trainer (저먼 트레이너)'1183 슈즈였다.

BW Sports에서 유통하고 있는 버전이 아니라 다나카 유니버설(Tanaka Universal)에서 전개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버전.

그런데... 얼마전 실물을 보고는 예쁘긴 한데 실물을 구입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판단에 따라 다른 스니커즈를 찾았는데,

그게 바로 이 신발이다.

슈즈 라이크 포터리 (SHOES LIKE POTTERY).

 

사실 이 브랜드도 DOEK 스니커즈 글에서 올렸던 일본의 제조공장 'Moon Star (문스타)'에서 제작한 브랜드다.

그니까 KURUME 지역에 위치한 공장 Moon Star에서 제조되고 (Made in KURUME라고 되어있다. Made in JAPAN이 아니라!)여 텍스타일 업체인 GOOD WEAVER를 통해 전개되는 브랜드라고 보면 될 듯.(맞나...?)

실제 신발 깔창에 GOOD WEAVER와 Made in KURUME가 병기되어있다.

아래를 보시라.

 

 

 

 

 

 

 

 

요로코롬.

 

그리고 이 신발을 만드는 과정을 이해하시려면 아래 글을 한번 참조하시길.

물론 이 글에도 도자에 신발을 굽는 장면은 없지만...

 

http://blog.naver.com/ridethetiger/221011045882

 

 

 

 

 

 

 

 

원래 아들이 구입하려고 한 색상은 카키 색상인데 품절이어서 브라운 덕 (Brown Duck) 제품으로 선택.

그런데...

이 신발을 배럴즈(barrels)에서만 50% 할인 중이었다.

 

http://www.barrels.co.kr/products/view/DKSLPYAA0004574

 

아직도 270 사이즈는 50% 할인 가격으로 판매 중이니 혹시 사이즈 맞는 분들 중 관심있는 분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2017. 5. 23 오후 2시 30분 현재)

품절 되었습니다. 이웃분께서 구입하셨다고 하던데 그 뒤로 품절로 뜹니다.


이 스니커즈의 일본내 가격은 세금포함 12,900엔이며 한화 약 13만원 정도이고,

국내 판매업체들은 약 16.8만원 정도에 판매 중이다.

더러 24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부르는 곳도 있으니 참조하시길...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직구하실 분은 아래로.

http://store.goodweaver.jp/?pid=87657971

 

배대지없이 직구 가능하다.

단, e-mail로 원하는 사이즈, 모델명, e-mail주소, 이름(영문으로), 배송받을 주소(영문으로)를 보내준 뒤,

confirm mail을 받고 배송비를 포함한 금액을 Pay-Pal로 결제하면 된다.

신용카드없어도 체크카드로 Pay-Pal(페이팔) 연동하면 되니 전혀 문제되지 않음.

 

 

 

 

 

 

 

 

짱짱하다.

문스타는 벌카나이즈드 제법으로 제작하는 몇 안되는 공장이다.

벌카나이즈드 제법은 1893년 미국의 찰스굿이라는 이에 의해 개발된 기법으로 생고무에 유황을 넣고 가마에 구워 발생하는 고온의 열로 고무를 강화시켜 신발의 밑창에서 솔까지 러버소재 부분을 스티치없이 제작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원래 아들이 구입하고 싶어했던 카키 색상도 정말 예쁜데,

이것도 예쁘네.

 

 

 

 

 

 

 

 

잘 보면 밑창, 아웃솔에 스티치가 없다.

 

 

 

 

가마에 굽는 장면은 없지만 어떻게 제작하는지는 아래 영상을 보시면 됨.

 

 

MOON STAR, SHOES LIKE POTTERY 제작 공정 (영상 나옵니다. 짤린 영상 아니에요)

 

 

 

 

 

 

 

 

 

 

 

 

 

 

 

우측 아웃솔에 박힌 저 인장이 슈즈 라이크 포터리의 상징같은 것.

여느 신발에는 한결같이 밝은 파란색으로 붙어 있기도 하다.

 

 

 

 

 

 

 

 

Made in KURUME.

Made in JAPAN이라고 기재하지 않았다.

자존심인거지.

 

 

 

 

 

 

 

 

 

 

 

 

 

 

 

아들의 착샷은 조만간에.

 

 

 

 

 

 

 

다시 말하지만 270 사이즈 신는 분들 중 이 스니커즈가 혹시라도 맘에 드는 분 있다면 barrels 사이트를 방문해보시길.

아직은 재고가 남아있음.

(2017.5.23 오후 2시 30분 현재)

 

 

 

 

 

 

 

 

 

 

 

결혼기념일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보가 있었던... 5월 23일.

하지만 22일에 아들 학교에 가게 되면서 겸사겸사 와이프와 외출도 하게 되었다.

 

올해 우린 결혼 19주년이다.

정말 만으로 딱 19년이 된거지.

내가 생각해봐도 우린 정말 사랑하면서 잘 살아왔다.

당연히 감정을 탕진하며 싸운 적도 있지만, 그것도 횟수를 따지면 통털어 한 손에 꼽는다.

 

몇몇 친구들, 지인들은 전혀 날 이해하지 못한다.

도대체 와이프가 뭐그리 좋다고 그러냐...는 소리도 들었다.

그래갖고 사회생활 하겠냐는 소리도 들었다. 그들에게 미안하지만 난 사회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이게 다 사람 나름인거지.

난 여전히 와이프와 함께 외출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좋은 걸.

팔불출도 이런 팔불출이 없겠지만 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게 쪽팔려 상남자인 척하는 몇몇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쓰럽거든.

 

말은 이렇게 오글거리게 했지만 우리의 19주년 결혼기념일은 아주아주 초라하고 별/일/없/이 지나갔다.

별다른 선물도 못해줬고.-_-;;; (전날 구입한 DOEK 스니커즈가 선물이 되어버림.ㅎ)

막상 나오고 보니 월요일이었던 이 날은,

모든 미술관들이 휴관이었으며,

심지어 걸어다니며 만난 수많은 가게들도 휴무일이었다.

그럴 듯한 여행은 우리 20주년에 꼭~가자고 약속한 터였고.

 

이날 저녁을 먹기로 한 곳은 사실 연희동 '카덴'이었다.ㅎ(예약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좀 일찍 도착해서 연희동 '사러가 마트'에 차를 대고 장도 보고, 연희동도 좀 돌아다녀보고 싶었지만...-_-;;;

아침만 먹고 점심을 먹지 않은채 오후 3시를 넘긴 우린 배가 정말정말... 고팠다.

카덴 저녁 영업은 6시부터, 서교동 로칸다 몽로도 6시부터...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도 6시부터...일 것이고.

 

카덴에서 저녁먹겠다고 연희동 '사러가 마트'에 주차해놓고 장도 보고...했는데 점점 힘들어지는 배고픔에,

 

 

 

 

5시부터 저녁 영업을 시작하는 '랑빠스81 (L'Impasse 81)'로 건너왔다.

아아...ㅎㅎㅎ

 

 

 

 

 

 

 

 

한달만의 방문.

지난번에 한번 방문했던 오코와 바로 좌측 집.

 

 

 

 

 

 

 

 

우리가 도착했을 땐 저녁 오픈 4분 전.

정확히 5시에 브레이크타임 안내 문구가 사라짐.

 

 

 

 

 

 

 

 

또다시 이 자리.

이날 지오 셰프가 자리에 계시지 않았음.

미쇼 셰프는 주방에 계셨음.

 

 

 

 

 

 

 

 

밤이 되면 손님이 오겠지?

우리가 먹을 동안엔 손님이 우리뿐이었다.

와인을 곁들이며 늦은 저녁을 보낼 생각들이시겠지만,

창 밖으로 지나치는 사람들을 보며 우린 생각했다.

 

'아니, 이 정도로 내는 집을 몰라보고... 바깥에 내놓은 메뉴판만 보고 지나치다니...'

 

뭐 이런 쓸데없는 참견같은 아쉬움.ㅎ

 

 

 

 

 

 

 

 

물론 랑빠스81은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집이지만.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 중 하나.

 

 

 

 

 

 

 

 

 

 

 

 

 

 

 

이 사진은 왜 찍은거지?ㅎㅎㅎ

 

 

 

 

 

 

 

 

 

 

 

 

 

 

 

랑빠스81에 올 때마다 한번도 빠짐없이 이 자리에 앉았다.

 

 

 

 

 

 

 

 

 

 

 

 

 

 

 

결혼 19주년.

한결같다. 와이프는.

와이프가 내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은,

 

'신경쓰지마. 당신 하고 싶은대로 해.'

 

와이프도 속으론 이것저것 걱정도 하고 고민도 될텐데 내 결정에 대해선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저리 말한다.

아들에겐 한없이 다정하고,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앉아서 아들과 얘기를 나누는 사람.

돌아보면 20대는 정말 창피할 정도로 방탕했기 때문에 누구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없을 정도인데 어떻게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건지 모르겠다.

결혼 20주년에는 와이프가 그토록 하고 싶어하는 조금 긴 여행을 꼭... 갈 수 있도록 해야지.

나도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와이프와 단 둘이(미안, 아들) 2주일 정도 여행을 다녀오는거지.

우린 2박3일, 3박4일 여행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자꾸 여행 계획을 취소하게 되는거지만.

 

 

 

 

 

 

 

 

이 신발이 결국 결혼 기념일 선물이 되어버렸네.ㅎㅎㅎ

다른 남편들은 명품백에 으라짜짜 주얼리 선물하고 막 그러던데...

 

 

 

 

 

 

 

 

앞으로도 정말 지금처럼만 당신과 살아갈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어.

 

 

 

 

 

 

 

 

원래 이 샷은...

손님이 없길래 우리 둘 기념 사진찍으려고 대각선 테이블 위에 카메라 놓고 12초 타이머 릴리즈하고 자리로 돌아와 폼잡았는데,

마침... 주문한 음식이 서빙되어...ㅎㅎㅎ 이렇게 찍힘.

근데 나름 괜찮게 찍힌 기분이 들어서 올려봄

 

 

 

 

 

 

 

 

빠테.

베이컨으로 감싼 할머니 빠테.

빠테와 테린을 혼동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그런건 내가 설명할 부분이 아니니 패스.ㅎ (나도 잘 모르는데 무슨...)

세가지 종류의 빠테가 준비되어있는데 그중 일단 이것만 주문했다.

그런데 다른 빠테도 주문했으면 다른 메뉴는 먹지도 못했을거야.

이유는,

 

 

 

 

 

 

 

 

이 빠테가 양이 정말... 든든하기 때문.

정말 생각보다 완전 든든하다.

꽤 커다랗고 뭣보다,

 

 

 

 

 

 

 

 

두께감도 상당하다.

일부 고급 샤퀴터리 집에서 얇게 내는 빠테와는 비교가 안된다.

테린이야 얇게 내도 무리없다고 생각하지만 빠테는 어느 정도 두께가 되어야...

그리고 랑빠스81의 이 빠테는 기가막히게 맛있다.

아주 진하고 헤비한 맛인데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간부위가 들어간 빠테는 아직 안먹어봐서 모르지만 적어도 이 빠테는 기가 막히다.

와인 한잔 곁들이면 이만한 메뉴가 없을거야.

우린 물론 와인이 아니라 맥주를...ㅎㅎㅎ

가니쉬로 피클이 나왔는데 '왜 피클이지?' 싶었지만 먹어보니 왜 함께 냈는지 알겠더라.

당연히 우리가 알고 있는 피클처럼 단짠단짠도 전혀 아니야.

정말 맛있게 먹은터라 다음에 오게되면 다른 빠테도 한번 맛보고 될 것 같아.

 

 

 

 

 

 

 

 

그리고... '양고기 스튜'.

지난번 와서 먹고 완전히 반해버린 바로 그 메뉴.

이 음식을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넉넉한 양에 부드럽고 깊이있는 소스.

잘 어울리는 딸리아뗄레.

뭐라 형언하기 힘든 환상적인 풍미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양고기.

스튜의 특성이지만 부드럽게 먹을 수 있고,

함께 조리된 당근 역시 정말 좋다.

이 메뉴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맛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빵가루를 입혀 조리한 돼지족과 그린빈 샐러드.

(Pied de Porc Pane /w Haricots Vert Vinaigrette)

보기에도 남다른 기운이 팍팍... 느껴지지 않나?

사실 이 메뉴는 손이 매우 많이 가는 음식이다.

피를 다 빼고 세척하고, 향신료를 재우고, 초벌하고(?맞던가...), 오븐에 굽고...

이날도 제일 먼저 주문한 요리였지만 가장 늦게 나왔다. (당연히 스탭께서 이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하셨다)

 

 

 

 

 

 

 

 

돼지족도 좋지만 곁들여진 그린빈 샐러드는 신의 한수... 아니,신의 두수, 아니 신의 세수...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저 그린빈에 곁들여진 소스는 도대체 어떻게 만든걸까.

대충 뭘 넣은 건지는 알겠는데 이 끝내주는 밸런스는.

돼지족이 고소하면서도 살짝 느끼하다 싶을 때 곁들여 먹으면 완벽하게 그 맛을 보완해준다.

 

 

 

 

 

 

 

 

사실 와이프나 나는 초딩입맛이어서 이런 물컹한 콜라겐 식감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족발 요리를 그닥 즐긴 적도 없다.

하지만, 싸아아아아악... 비웠다.

정말 싸악~ 비웠다.

빵가루를 입히고 튀기고 구운 이 돼지족 요리는 크리스피한 겉면과 달리 속은 이토록 부들부들하게 살아있다.

돼지족 요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엄청나게 좋아하지 않을까?

 

 

 

 

 

---- 아래 사진들은 랑빠스81에 오기 전에 둘러본 곳과, 식사 후 나와서 들른 곳들이 대충 섞여 있습니다.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어요 ----

 

 

지난번 내 장트러블로 인해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나왔다가...

장트러블 해결 후(ㅇㅎㅎㅎ) 바로 다시 돌아왔건만 문이 닫혀 있었던 '사슴책방'.

다시한번 Marion Fayolle(마리옹 파욜) 책을 사러 들렀건만... '작가와의 대화' 행사로 일찍 문을 닫는다 적혀 있었다.

으엉...

 

 

 

 

 

 

 

 

어느... 집.

 

 

 

 

 

 

 

 

연남동 바틀샵 (Bottle #)

 

 

 

 

 

 

 

 

저녁먹고 나오면 여기서 맥주 좀 사서 집에 가야지 했으면서

 

 

 

 

 

 

 

 

그냥 와버렸음. 에혀...-_-;;;

 

 

 

 

 

 

 

 

에스텔라 담 바르셀로나...

박찬일 선생님께서 스페인산 전용잔도 주셨는데...

 

 

 

 

 

 

 

 

세인트 피터 크림 스타우트 (St Peter's Cream Stout).

이거 맛 무척 독특하던데?

다음에 한번 마셔봐야지.

 

 

 

 

 

 

 

 

암튼... 사고 싶은 맥주들이 꽤 많았음.

 

 

 

 

 

 

 

 

랑빠스81에서 식사하고 배가 너무 불러 걸었다.

 

 

 

 

 

 

 

 

응? 

 

 

 

 

 

 

 

 

휴일이던 바버샵 안에 고양이 한마리.

다가가니 문을 열어보려고 하는건지 기지개를 켜는건지...

 

 

 

 

 

 

 

 

안뇽~ 

 

 

 

 

 

 

 

 

아... 이집이 여기 있었구나.

예전 인스타에서 이집을 하도 많이 봐서...

 

 

 

 

 

 

 

 

 

 

 

 

 

 

 

 

이렇게 돌아본 뒤,

궁동공원에 올라 차분한... 정경의 시내를 한번 본 뒤,- 사진을 찍지 않았다- 

 

메세나폴리스 합정점에 위치한 '무인양품'에 또 들러...ㅎㅎㅎ 무인양품 커리를 사고,

또... 아들 셔츠를 구입한 후,

재고없는 바지를 즉석에서 온라인 주문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20주년 결혼 기념일은 꼭... 길게 여행 가야지.

 

 

아...

궁동공원은 무척 좋았다.

다음에 다시 한번 들러 공원 산책을 할 생각.

사실 이곳이 공원이라고 명명되어있지만 아주 낮은 산이라고.

 

 

 

 

 

 

 

 

 

 

 

일요일 밤,

신사동에 위치한 편집샵 '랜덤워크 (RANDOM WALK)' 들렀다 집으로 오다가,

합정동 메세나폴리스에 위치한 무인양품(MUJI)에 들렀다.

아들 옷을 저렴하게 해결.ㅎ

원래는 막... Sunspel 피케셔츠에 나이젤 카본 바지, 저먼 트레이너(german trainer) 슈즈 이렇게 생각했지만 반백수에겐 말도 안되는...

그래서 Sunspel 피케셔츠 한벌 가격도 안되는 비용으로 위/아래 해결.

밤 9시가 넘은 무인양품 메세나폴리스 점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북적북적.

유니클로는 썰렁하던데.

 

 

 

상의/하의 모두 '무인양품 (MUJI)'

좋겠다... 넌 바지 잘라입지 않아도 되니까...

상의는 '크루넥 반소매 셔츠' ... 24,900원

하의는 '앵클팬츠' ... 49,900원

​그런데... 국내에선 MUJI LABO를 모두 철수시킨다고 하네.

현재 남아있는 재고들 외엔 추가 수입할 계획이 없다고.​

실제로 메세나엔 무지라보가 거의 없다시피 함.

 

 

 

 

 

 

 

그리고 와이프 계산할 때 눈에 띄어 허겁지겁 막 그냥 주워다 담다시피한 무인양품 커리.

얘긴 들었는데 첨 먹어봄.

생각보다 정말 맛있어서 약간 놀랐다.

 

 

 

 

 

 

 

 

 

 

くらすこと / KURASUKOTO

 


 

 http://www.kurasukoto.com/

 

흥미있게 보고 있는 일본의 생활문화 일반에 대한 사이트.

웹진과 picking item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 블로그등이 포함된 사이트.

솔직히 말하면,

내가 해보고 싶었던 사이트이기도 하다.

물론 난 무리인걸 알아서 그냥 생각 뒤편으로 밀어놨지만.


내 생각엔 KURASUKOTO의 쥔장은 기본적으로 먹고, 입고, 보는 모든 살아가는 행위에 대해 담담하게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개인의 주관, 공동체에 대한 애정등 동일본 지진재해 이후 자신의 삶의 방식에 근본적인 회의를 느끼고,

자신의 삶을 다른 방식으로 '재건'하려고 한 수많은 사람 중 한명인 듯.

 

2016년, 일신상의 이유로 쥔장이 도쿄에서 후쿠오카로 거처를 옮겼고 창고도 후쿠오카로 옮겼음.

업데이트가 팍팍 올라오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글을 읽어보면 쥔장의 안목이 보이는 듯 하여 즐겁게 읽게 된다.

 

 

 

 

 

 

KURASUKOTO 사이트.

웹진, 온라인스토어, 클라스/이벤트, 블로그등등으로 섹션이 구성되어있다.

웹진과 살아가다라는 것은 타일 레이아웃.

블로그는 사실 2016년 2월, 도쿄-> 후쿠오카 이전 후 개점 휴업 상태.

음... 글이 올라와있긴 하지만 성업 중이었던 도쿄 매장을 닫고 후쿠오카로 옮긴 것이 의외이긴 하다.

 

 

 

 

 

 

일본의 모델 카즈미氏의 라이프 스타일 통신.

봄을 맞아 구입한 옷들을 소개.

이 코너 덕분에 'the Last Flower of the Afternoon'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바로 위 사진에서 카즈미씨가 입고 있는 옷이 바로 'the Last Flower of the Afternoon'.

일본에서조차 매우 규모가 작은 브랜드여서 한국에서 구입하기는 무척...어려운 브랜드다. 알아서 배대지 이용해서 직구해야하는데 온라인 판매도 그닥 없다.

(도대체 왜 난 여성복 브랜드에 이리 관심을 갖는걸까)

공홈은 이미 문을 닫아 전혀 업데이트가 없고...

 

http://the-last-flower.tumblr.com/

이 사이트에 현재 stockist가 기재되어있다.
일부 온라인 판매 사이트도 찾을 수 있고.

 

 

 

 

 

 

 

온라인 스토어.

둘러보심 은근 관심가는 물건을 많이 만나실 듯.

저 대배너 이미지는 DOEK 스니커즈 얘기하면서 언급한 제조사 MOONSTAR(문스타)의 자체 브랜드 제품.

저 스니커즈도 국내 몇몇 편집샵에서 판매 중.

특히... Mature Ha의 아래 모자가 정말 예쁘다

 

 

 

 

 

 

  

 

 

 

 

 

 

 

그릇 展 소개.

 

 

 

 

 

 

 

 

밥 모임.

그러니까 보고, 먹고, 입는 생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고 싶은거지. 쥔장은...

 

 

지치지 말고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주길 기대함.

후쿠오카 가게 되면 꼭 들러봐야지.

 

 

 

 

 

 

 

 

 

 

DOEK

(둑 스니커즈)

 

 

http://doek.jp

 

랜덤워크에서 와이프 스니커즈로 구입한 DOEK 제품.

사실 설립된 지는 2014년 4월 경으로 그리 오래된 신발 브랜드는 아니고,

국내에도 빨리 소개된 편으로 알고 있다.(2015년 초부터 몇몇 편집샵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고 있음)

 

DOEK(둑)이라는 말은 캔버스로 만들어진 신발...이라는 뜻의 일본어 'ZUKKU'에서 유래된 뜻이라고 하는데,

네델란드어로는 '직물'을 뜻하는 단어라고도 한다.

후쿠오카 쿠루메 지역의 1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신발공장(문스타 Moon Star)에서 200년 역사의 '쿠루메-카수리'원단을 이용하여

생산하고 있는 DOEK 슈즈.

이젠 거의 사용하지 않는 벌카나이즈드 제법을 이용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상 RANDOM WALK 사이트의 DOEK 소개 참조)

벌카나이즈드 제법은 제작 공정 마지막에 마치 도자기처럼 높은 온도의 가마에 넣어 가열하는 특징이 있으며,

이를 통해 제품의 내구성과 유연성을 높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제법이라고 한다.

 

쇼핑몰은 이곳. (물론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샵들이 있음)
Good Weaver 쇼핑몰인데 DOEK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주체가 바로 Good Weaver.
그러니까 Good Weaver가 후쿠오카의 오래되고 숙련된 공장 Moon Star에 제작 의뢰한 신발이 바로 DOEK (둑).

 

 

 

 

아래 영상들은 꼭... 한번 보시길.
길지만 음미하는 즐거움이 있다.

 

 

 

인디고 염색 과정

 

 

 

 

 

 

 

캔버스 위빙.

 

 

 

 

 

 

제작 공정
 
내가 알기론 MoonStar에서 제작하는 스니커즈들은,
Moon Star 이름을 그대로 붙이고 나오는 스니커즈들,
Shoes Like Pottery (슈즈 라이크 포터리) 브랜드로 선보이는 스니커즈들,
Nigel Caborun (나이젤 카본)의 스니커즈들,
the Hill Side(더 힐 사이드-미국브랜드)의 스니커즈들,
그리고 DOEK의 의뢰를 받아 제작되는 DOEK 스니커즈들...
이 정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엄청 많구나... 더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국내에도 OHKOOS(오쿠스)같은 곳에서 Moon Star(문스타) 슈즈들을 판매하고 있고,
DOEK은 Barrels(베럴즈)나 Random Walk(랜덤워크)등에서 판매 중이다.

 

 

 

 

 

 

와이프가 구입한 DOEK 스니커즈는 DOEK Oxford Ecru.

이 디자인은 원래 인디고 컬러가 진리.

실제로 보면 인디고 컬러를 집어들게 되어있다.

그... 아름다운 인디고 컬러라니.

그럼에도 와이프가 화이트(사실 아이보리) 컬러를 고른 이유는 현재 그라더스(grds)의 블루 컬러 스니커즈가 있기 때문.

 

 

 

 

 

 

 

 

DOEK OXFORD NAVY

 

 

 

 

 

 

 

 

정말 짱짱...한 만듦새.

아무리 신어도 쉽게 해질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막 드는 견고함이 느껴진다.

 

 

 

 

 

 

 

 

진짜 훌륭한 만듦새.

그냥... 좀 많이 부럽다. 늘.

전통, 장인정신이 그래도 여전히 존중받는 풍토.

우린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다.

고속성장, 토대없는 성장... 그 철학없는 성장의 이면이 이토록 씁쓸할 줄은 몰랐다.

 

 

 

 

 

 

 

 

아무튼...

누구에게라도 추천할 수 있는 짱짱한 스니커즈.

 

 

 

 

 

 

 

 

 

 

 

 

 

 

 

 

 

 

 

 

 

 

 

 

 

 

 

이제 착샷.

 

 

어떤 하의에도 잘 어울릴 아이보리 컬러.

 

 

 

 

 

 

 

 

와이프도 완전 마음에 들어함.

 

 

 

 

 

 

 

 

 

 

 

 

주말은 내내... 쉬었다.

토요일도 쉬고,

일요일도 쉬고 있었고.

그러다...

요즘 좀 관심있게 보고 있는 스니커즈 DOEK (둑)을 실물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와이프와 함께 저녁 7시가 다 되어서 집을 나섰다.

내... 정말 강남 안가는데 그 시간에 강남으로.

사실 그 시간이니까 강남 갈 생각을 했지.

일요일 저녁 7시 정도면 강남나가는 길도 막힐 리 없고, 강남 시내도 덜 혼잡스러우니까.

그리고 실제로 집에서 강남 신사동까지 고작 4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요즘 꽂혀서 온라인으로 여러벌 구입한 편집샵 '랜덤워크 (RANDOM WALK)'.

신사동에 위치해있는 작은 매장.

그런데 내 취향의 옷들이 꽤 있어서-특히 나이젤 카본(Nigel Cabourn)과 맥킨토쉬(MACKINTOSH)- 보는 재미가 있는 집.

​게다가 요즘 관심갖고 보고 있는 일본의 스니커즈 브랜드 DOEK (둑) 제품들도 꾸준히 갖다놓는 집이어서 관심이 가는 집.

실제로 방문해보긴 처음.

http://randomwalk.co.kr/

 

 

 

 

 

 

 

 

생각보다 매장이 좁았는데 있을 건 다 있다.

파라부트 보급형이라 불리우는 KLEMAN 구두도 있었고.

 

 

 

 

 

 

 

아우터... 눈에 띄는 제품들이 많았다.

내 개인적으로 매킨토쉬, 나이젤 카본 아우터를 좋아라하는데 마구마구 세일 중이더라. 으흑...

하지만 난 반백수이므로... 허벅지를 꼬집으며 지름신을 물리쳤다.

사실... 지금 내게 필요한 옷도 아니고.

 

 

 

 

 

 

 

오히려 정말 필요한건 가방.

Tanner Goods 카메라 가방에 이제 질려있는 터라 가방 하나를 살까...고민 중인데 가운데 보이는 저 덴마크의 MISMO도 고민 대상 중 하나.

실제로 보니 더 예쁘다.

아... 고민되더만.

(좌측의 사첼백은 내 취향이 절대... 아니다)

 

 

 

 

 

 

아들이 갖고 싶다고 했던 German Trainer (저먼 트레이너).

사실 이 슈즈. BW Sports인가? 에서 똑같은-사실 라스트가 약간 다른- 디자인으로 10만원 초반대에 판매하고 있는 걸 봤다.

랜덤워크에서 갖다놓은 이 슈즈는 BW Motion이 체코의 공장에 의뢰한 제품이 아닌, 일본의 Tanaka Universal이 1970~1994 기간동안 실제 서독 연방군에 지급되었던 트레이닝 슈즈를 만들던 슬로바키아의 공장에 의뢰하여 생산한 제품이다.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지만-어차피 복각 제품이니- 퀄리티의 차이는 분명하다.

​다만...

이 가격이면 개인적으로 DOEK 스니커즈를 구입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도 가장... 맘에 드는 스니커즈는 바로 이 녀석들.

MISMO 가방 앞에 진열된 나이젤 카본 스니커즈 (Nigel Cabourn Sneakers) 아미 트레이너 로우탑 (Army Trainer LowTop)

아... 갖고 싶더라.ㅎ

 

 

 

 

 

 

 

거참 예쁘네.ㅎ

​여기서 와이프 스니커즈를 구입했다.

DOEK (둑) 제품으로.

나이젤 카본 스니커즈는 여성용은 없길래 애초 마음 먹은대로 DOEK (둑)​ 스니커즈를 구입.

 

 

 

 

 

 

 

 

 

여름 준비.

이번 여름 마지막 지름.

더이상 지름 없음.

나이젤 카본 (Nigel Cabourn) 티셔츠와 바지.​

 

 

 

 

아주아주아주 편안한... 티셔츠.

편안한 느낌의 재질.

그리고 배나오고 다리짧은 내게도 큰 무리없는 적당한 총장.

 

 

 

 

 

 

 

 

Charcoal (차콜) 컬러.

아이고 맘에 들어라.

이거 구입하고 보니 정말 맘에 들어서,

 

 

 

 

 

 

 

다른 컬러로 하나 더 구입했다.

맘같아선 색깔 별로 다 구입하고 싶어.

근데 아이보리 컬러는 품절이고... 화이트는 안 땡기고.ㅎ

 

 

 

 

 

 

 

50으로 살 걸 그랬나...

생각보다 좀 많이 넉넉한데 뭐 괜찮다.

워낙 배가 나와서...ㅎ

 

 

 

 

 

 

 

티셔츠의 포켓이 액센트.

아주 예뻐요.

 

 

 

 

 

 

그리고... 베이지색 바지. (호스피털 팬츠 / hospital pants)

이 바지도 전에 구입한 나이젤 카본 바지랑 똑같은 모델인데 컬러만 다름.

이거... 엄청나게 잘라야함. 수선집 사장님께서 또 놀라실 것임.ㅎ

 

170422 _ 약간의... POST OVERALLS, OMNIGOD, HAVERSACK, NIGEL CABOURN, LEVIS VINATAGE (포스트오버롤즈, 옴니갓, 하버색, 나이젤 카본, 리바이스 빈티지)

이 글 중간에 나오는 네이비 바지와 같은 모델.

정말 어마어마하게 편안한 핏이어서 완전 사랑하고 있다.​

 

 

 

 

 

 

 

 

감도 얇고, 암튼 여름에 입기 딱... 좋은 바지.

 

 

 

 

 

 

 

 

완전 맘에 드는 바지.

 

 

 

 

 

 

 

 

 

 

170519  연남동 '바다 스테이크 (Bada Steak)'연남동 카페 '일렉트릭 쉽 (Electric Sheep)'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 연남동 독립서점 '사슴책방' → 연남동 카페 '커피상점 이심' 

 

지름  '그라더스 / grds'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스니커즈  + Hand Tools』, Philippe Weisbecker (필립 와이즈베커 /필립 바이스베커)

 

 

 

 

연남동 '사슴책방'에서 구입한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필립 와이즈베커의 드로잉集 『Hand Tools』.
원래 이 책은 2003년인가... 이후 절판되어 간단한 드로잉집임에도 불구하고 중고시장에서 가격이 마구 올라가던 책이었는데 작년(2016년) 6월몇 점의 드로잉이 추가된 완전판으로 재발매되었다.

필립 와이즈베커가 초빙 교수로 일본 교토에 4개월간 머물면서 일본의 도구들을 그린 이 드로잉집은 인쇄된 것 같지 않은, 실제 모눈 노트에 그림을 그린 듯한 질감의 인쇄와 사물의 특성을 간결하면서도 매우 세밀하게 표현한 드로잉이 묘한 매력을 준다.

이게 왠 떡이야...하는 마음으로 구입했다.

 

 

 

 

reissue 버전.
단종된 원작과 사이드 라벨 컬러가 다르다.

 

 

 

 

 

 

 

 

 

 

 

 

 

 

인쇄를 한 것인지 실제 노트에 그린 것인지 혼동될 정도로 훌륭한 인쇄.

 

 

 

 

 

 

 

 

 

 

 

 

 

 

 

아들은 오른쪽... 미장용 도구를 보고 '이거 다리미에요?'라고 물었다.ㅎㅎㅎ
하긴... 요즘 아이들은 모를 수도.

 

 

 

 

 

 

 

 

간결하면서도 매우 세밀하게 표현된 드로잉.

 

 

 

 

 

 

 

이 드로잉집이 묘하게 자꾸 펼쳐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듯.

 

 

 

 

 

 

 

그리고...

 

 

 

 

 

 

 

 

역시 '사슴책방'에서 구입한 액세서리.

 

 

 

 

 

 

 

 

쥔장께서 담아주신 일러스트 엽서.

쥔장이 직접 그리신 그림이라고 한다.

원래 일러스트레이터이시지만...

추구하는 그림과 의뢰가 들어오는 그림과의 차이가 커서 책방을 겸하고 계신 듯.

 

 

 

 

 

 

 

 

 

 

 

170519  연남동 '바다 스테이크 (Bada Steak)'연남동 카페 '일렉트릭 쉽 (Electric Sheep)'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 연남동 독립서점 '사슴책방' → 연남동 카페 '커피상점 이심' 

 

지름  '그라더스 / grds'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스니커즈  + Hand Tools』, Philippe Weisbecker (필립 와이즈베커 /필립 바이스베커)

 

 

 

...

그라더스에서 구입한 스니커즈.

슬립온 04 글래사 화이트.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온라인으로 구입하실 분은 아래 링크로.

 

http://grds.com/shop/slip-on-04-leather-glassa-white/

현재 10% 할인 중임(표시된 금액이 10% 할인 적용된 금액)

 

와이프 스니커즈 구입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번째 구입인데,

이전 구입 글은 아래를 참조하시길.

 

170424 _ '그라더스 / grds' blucher 05 leather miele black 스니커즈

 

 

 

사실... 이번엔 커먼프로젝트 (Common Project)를 구입해볼까도 싶었지만...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그라더스(grds)로 향했다. 에혀...

 

 

 

화이트 스니커즈가 하나 필요했었다.

그것도 끈없는 슬립온 모델로.

아마... 나처럼 키작고 다리짧은 분이라면 내 마음을 잘 이해하실거야.

키작고 다리도 짧아 칠보 타입의 바지를 입고 롤업을 해도 끈이 있어 시선이 나뉘어지는 신발은 가급적 피해야한다는 사실.

게다가 진한 하의라면 모르는데 밝은 하의를 입으면 이게 진짜...ㅎㅎㅎ

내가 딱 그 모양.

저주받은 체형이라 뭐 아무리 용을 써도 어찌할 방도는 없지만 그래도...

 

 

 

 

 

 

 

 

철없는 애비는 훈련갔다 와서 피곤한 아들에게 이걸 자랑하며...

'실내화 같지?'라고 말을 했다.

아이고... 정말 철딱서니없다.

 

 

 

 

 

 

 

 

그라더스 슬립온 스니커즈는 두가지가 있던데 좀 고민하다가 무진장 평범한 이 모델을 골랐다.

 

 

 

 

 

 

 

 

양쪽의 밴드가 편안하게 고정해주는 편이라 착화감은 오히려 이전 구입한 블랙 신모델보다 더 좋은 편.

 

 

 

 

 

 

 

 

암튼...

그라더스의 스니커즈는 상당히... 편안하다.

 

 

 

 

 

 

 

 

실내화 아님.

 

 

 

 

 

 

 

 

아... 10% 할인은 공홈과 자체 매장(연남동)에서만 하는 듯 하다.

29cm에는 할인 적용이 안되는 듯.

 

 

 

 

 

 

 

 

이번 시즌 카탈록과 화보로 구성된 엽서집.

 

 

 

 

 

 

 

이번 시즌 제품 사진을 담은 카탈록과 엽서집.

좌측의 엽서집이 아주... 괜찮다.

모델의 분위기가 무척 매력적인데 독일인, 한국인 부모를 둔 혼혈 모델이라고 하며,

화보 촬영은 강원도 고성 근처의 바닷가에서 진행했단다.

 

 

 

 

 

 

 

 

 

 

 

 

170519  연남동 '바다 스테이크 (Bada Steak)'연남동 카페 '일렉트릭 쉽 (Electric Sheep)'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 연남동 독립서점 '사슴책방' → 연남동 카페 '커피상점 이심' 

 

지름  '그라더스 / grds'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스니커즈  + Hand Tools』, Philippe Weisbecker (필립 와이즈베커 /필립 바이스베커)

 

 

 

 

'사슴책방'에서 도중에 심각한 장트러블이 생겨...-_-;;; 동진 시장 화장실로 직행했으나... 휴지가 없더라.ㅎ (아, 이런 글은 도대체 왜 쓰는걸까...일기장만 아니면 그냥...)

사슴책방에서 와이프가 Marion Fayolle(마리옹 파욜)의 책을 들고 감탄하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머리 속에 온통 '화장실 화장실 화장실...'.-_-;;;

결국 바로 인근의 커피상점 이심...으로 왔다.

오랜만에 뵌 아이참 선생님(커피상점 이심의 쥔장이자 바리스타)... 죄송합니다.

하지만 커피는 여전히 정말 인상깊었어요.

굳이 화장실 때문이 아니라도 오길 참 잘 했다 생각들어요.​

 

 

 

 

연남동 '커피상점 이심'은 정말 오랜만.

도대체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나.

서교동 '로칸다 몽로' 윗층인 1층의 '커피상점 이심'만 몇번 들렀지.

원래 연남동 이심은 올 초 영업을 종료한다고 했었다.

건물주가 월세를 확... 올려버리는 바람에 연남동 이심은 폐업을 결정하셨었지.

그런데...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입점하겠다는 이가 없어 영업을 계속 하고 계신 것.

 

 

 

 

 

 

 

 

사실... 연남동의 이 골목을 키운 건 '연남동 이심'과 '히메지'다.

지금처럼 연남동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몰려오기 전부터 이 자리를 지키며 사람들의 발길이 닿은 곳.

 

 

 

 

 

 

 

상권 보호를 위해... 핸드드립/추출커피/커피를 팔지 않는 카페... 가 모여있는 이 골목.

 

 

 

 

 

 

 

이곳 쥔장이자 바리스타이신 아이참 선생님.

왜 아이참 선생님이라고 부르냐하면...

이건 합정동 '그문화다방' 한사장님께 들은 것인데, 무슨 말을 하면 자주 '아이참...'하며 겸연쩍어 하셔서 '그문화다방' 한사장님 남편께서 붙여준 별명이라고.ㅎ

아이참 선생님은 몽로의 박찬일 선생님과도 친분이 있고-그래서 박찬일 선생님의 라꼼마 시절 코스 후식 커피가 바로 이심의 로스팅 원두였지-

황교익 선생님과도 막역한 사이.

​아...

난 개인적으로 아이참 선생님과 인연은 없음.

그냥 하도 여러분들로부터 얘기를 들은 것 뿐.

 

 

 

 

 

 

 

 

천천히 세월이 쌓인 흔적이 정겹게 보이는 이곳.

 

 

 

 

 

 

 

그리고,

여느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독특한 커피들을 맛볼 수 있는 곳.

 

 

 

 

 

 

 

 

당연히 와이프가 좋아하는 공간.​

 

 

 

 

 

 

 

 

와이프가 주문한 터키식 달임식 커피 '쉬틀리 카흐베 (Sutlu Kahve).

이렇게 테이블에 세팅이 된다.

아래 우측에 보이는 건 물이다.

물이 나오는 이유는 아래에.​

 

 

 

 

 

 

 

예쁜 잔.

그리고 독특한 맛과 풍미의 걸죽한 커피.

아이참 선생님께서 좀 진하다고 하셨는데 진한 커피를 잘 마시는 와이프는 전혀 부담이 없었나보더라.

마시면서 동공이 커지며 '정말 좋아!'라고 하던데 한모금 마셔본 나도 무척 새로운 느낌의 커피여서 놀랐다.

물을 함께 내주시는 이유는 알갱이가 굵어 입에 꺼끌꺼끌하게 남기 때문에 물로 입안을 행구라는 의미.​

 

 

 

 

 

 

 

 

이렇게 독특한 커피를 맛보는게 요즘은 참 힘들다.

트랜디한 커피가 각광받는 시대니까.

그 커피들을 부정하는게 절대 아니에요.

다만... 너무 많은 카페에서 비슷한 커피들을 내니까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다는 것 뿐.

 

 

 

 

 

 

 

우유가 살짝 들어간 것 같은데 아무튼 정말... 독특하다.

그리고 독특하다고 해서 낯선 경험만 남는 것이 아니고, 일단 좋다.

 

 

 

 

 

 

 

저렇게 굵은 알갱이가 남는다.

​그래서 물을 내주신 것.

 

 

 

 

 

 

 

 

그리고 쉬틀리 카흐베에 내어주시는 다과.

분명 젤리인데 이빨에 끼거나 붙지 않는.

이거... 터키식 다과인가? 여쭤본다고 하곤 깜빡함.-_-;;;

 

 

 

 

 

 

 

 

나는 이디오피아 리무 (Ethiopia Limu Nigussie).

이디오피아 남서부 카파(Kaffa) 지역에서 재배되는 유서깊은 모카 중 하나라고.

대단히 오묘한 맛이다.

구수한 맛에 온갖 복잡한 맛들이 뒤섞여 있는데 기본적으로 구수한 맛이 베이스가 되서인지 전혀... 잡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휘낭시에 2개를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내주신다.

꼼꼼하신 아이참 선생님.^

 

덕분에 맛있게 먹었어요.

 

 

 

 

 

 

 

비록 장트러블 때문에 급히 들어왔지만...ㅋ

안그래도 연남동에서 영업할 때 다시 와봐야겠다 마음 먹었던 곳이고,

실제 무척 만족스러운 곳이어서 다음에 연남동 오면 또 오게 될 것 같아.

너무... 오랜만에 들렀다.

 

 

 

 

 

 

 

 

 

 

170519  연남동 '바다 스테이크 (Bada Steak)'연남동 카페 '일렉트릭 쉽 (Electric Sheep)'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 연남동 독립서점 '사슴책방' → 연남동 카페 '커피상점 이심' 

 

지름  '그라더스 / grds'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스니커즈  + Hand Tools』, Philippe Weisbecker (필립 와이즈베커 /필립 바이스베커)

 

 

 

 

그라더스(grds)를 나와 연남동을 좀 걸었다.

 

 

 

 

아직 문이 열리지 않은 꽃집 앞을 서성이기도 했고,

 

 

 

 

 

 

 

 

실론살롱(Salon de Ceylon & Macaron).

저 집은 카페인데 커피류는 판매를 하지 않는다.-그리 알고 있다-

아마도 이 골목에만 카페가 여럿...있어서 상도의상 그리 영업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장이 열린 동진 시장에 들어가보기도 했다.

동진 시장에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판매하시는 분, 방문객 중 정말... 나 외엔 남자가 아예 없어서-내가 들렀을 땐 그랬다- 사진을 도저히 찍질 못하겠더라.

 

 

 

 

 

 

 

 

주얼리 샵 '플뤼 (PLUIE)'.

우린 늘 이른 시간에 오기 때문에 이 가게 문이 열린 걸 단 한번도 못봤다.ㅎ

좀 궁금한 집이긴 한데...

이집 주얼리를 좋아하는 분들을 여럿 봤다.

플뤼 쥔장께서 따로 앤틱 소품들도 판매하신다고...

암튼 궁금한 집.

 

 

 

 

 

 

 

 

플뤼(PLUIE) 바로 옆에 위치한 독립서점 '사슴책방'.

이른 시간에 주로 들르는 터라 문열은 뒤 방문하긴 이날이 처음.

 

 

 

 

 

 

 

 

합정동의 '베로니카 이펙트'처럼 그림책 위주로 책이 갖춰져 있다.

알고보니 이곳 쥔장이 일러스트레이터.

쥔장의 안목으로 선택한 책들.

작은 서점은 당연히 저마다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테지만 이렇듯 쥔장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난나는 점에서 무척... 소중하게 여겨진다.

 

 

 

 

 

 

 

 

이런 서점에 오면 겁부터 나요...

몇권 집어들면 바로 통장 잔고에 엄청난 충격이 와서...ㅎ

사진 하단 좌측에 뭔가 보이는데...

 

 

 

 

 

 

 

 

냥이.ㅎ

아이고 예뻐라.

아래 '우리 냥이는 눈으로만 봐주세요'라고 적혀있는데 그걸 못보고 잠깐 쓰다듬었다.

그래선 안되는데...

뒤늦게 양해를 바라는 글을 읽고 그뒤론 눈으로만.ㅎ

엄청 순하디 순한 녀석.

 

 

 

 

 

 

 

 

잠들어버림.ㅋ

나중에 카페갔다가 다른 책 볼게 있어서 다시 들렀는데 그땐 문이 닫혀있었고,

이 자리에 다른 냥이가 앉아있었다.

쥔장과 함께 하는 냥이가 한마리가 아닌 듯.

 

 

 

 

 

 

 

 

맨 윗줄에 전은진 작가의 책 <ILLY>가 보인다.

VCR 작가들에 대한 애착이 있는 편이라...

이지혜 작가의 <사랑을 찾아서> 책이 보이지 않길래 쥔장께 <사랑을 찾아서>도 정말 좋은 책이라고 말씀드렸다.

 

 

 

 

 

 

 

 

가운데 맨 우측에 마리옹 파욜 (Marion Fayolle)의 책이 있었다.

와이프가 정말 맘에 든다며 좀 보려고 했는데 마침 이때... 내가 장트러블이 심각하게 와서(ㅎㅎㅎ) 아무... 책도 보이지 않고 머리 속에 화장실을 찾아야한다...란 생각만 가득해서 후다닥 동진시장으로 갔는데...-_-;;; 휴지도 없고. 으어...ㅎ

 

 

 

 

 

 

 

 

차분하게 책을 좀 보고 싶었는데,

그 이유로 일단 나왔다.

 

 

 

 

 

 

 

 

장트러블을 해소한 뒤 다시 오기로 하고.

아... 민망해.

 

 

 

 

 

 

 

 

그래도 일단 책은 구입했다.

마리옹 파욜의 책이 아니라,

 

 

 

 

 

 

 

 

필립 와이즈베커 (Philippe Weisbecker)의 드로잉集 <Hand Tools>.

그가 초빙 교수로 교토에 몇개월 머물면서 일본의 도구를 보고 그린 드로잉 모음집.

이 책이 2003년 이후인가... 한동안 단종되어 무척 얇은 드로잉 집임에도 가격이 마구마구 올라갔는데 작년 2016년 6월경 reissue 되었다.

 

이 책에 대해선 따로 글을 올릴 예정.

 

그런데... 별 것 아닌 것에 또 집착하는 것 같지만,

Philippe Weisbecker 라는 이름을 필립 와이즈베커...라고 발음하는게 맞는지?

필립 바이스베커 아닌가?

이분이 독일계 프랑스인인지는 내 알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Weisbecker는 독일 last name 아니던가...

필립 바이스베커가 아닐까?

아... 몰겠다.

 

 

 

 

 

 

 

 

 

 

 

 

170519  연남동 '바다 스테이크 (Bada Steak)'연남동 카페 '일렉트릭 쉽 (Electric Sheep)'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 연남동 독립서점 '사슴책방' → 연남동 카페 '커피상점 이심' 

 

지름  '그라더스 / grds'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스니커즈  + Hand Tools』, Philippe Weisbecker (필립 와이즈베커 /필립 바이스베커)

 

 

 

 

...

와이프의 스니커즈 구입을 계기로 내 스니커즈도 구입하고...

또... 들른 연남동의 스니커즈샵 '그라더스 (grds)'.

두달 사이 세번을 방문해서... 세켤레를 구입했다.

에혀... 그라더스의 스니커즈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 반백수인 상황이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화이트 스니커즈 슬립온이 하나 필요해서 지르고 말았다.

 

 

 

 

커먼프로젝트(Common Project)도 염두에 뒀으나...

지금 신고 있는 스니커즈가 맘에 들어 또다시 그라더스에서.

​그라더스(grds)에서 구입한 스니커즈 글은...

 

170305 _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170424 _ '그라더스 / grds' blucher 05 leather miele black 스니커즈

위 두 글을 참조하시면 됨.

 

 

 

 

 

 

 

하필... 들렀을 때는 재고정리 및 내부 정리가 한창일 때였다.
스탭분이 세분이나 계셨는데 정신없이 분주해보였음.

 

 

 

 

 

 

 

그라더스 스니커즈는 모두 made in ITALY.
국내 브랜드지만 프리미엄 스니커즈의 본산이다시피 한 이태리에서 생산.

 

 

 

 

 

 

 

 

5.11~14인가... 신제품 런칭 파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난 마침 중국 출장 중이어서...

 

 

 

 

 

 

 

 

이번 시즌엔 슬리퍼도 나온다.

 

 

 

 

 

 

 

 

현재 신제품군 10% 할인 중.​

 

 

 

 

 

 

 

 

좋은 가죽,
꼼꼼한 만듦새.
딱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커먼프로젝트가 발에 가볍게 착... 붙는 스타일이라면 그라더스는 감싸듯 붙는 스타일.

 

 

 

 

 

 

 

 

 

 

 

 

 

 

 

암튼 스니커즈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거란 생각을 늘... 한다.

 

 

 

 

 

 

 

접어 신을 수 있는 신상품.
난 뒷굽을 구겨 신는 걸 대단히... 싫어하지만,
구겨 신지 않아도 전혀 무방한 신발이라 편안하게 신을 생각이면 고려할 만 한 것 같다.

 

 

 

 

 

 

 

 

 

 

 

 

 

 

내부 가구 배치를 좀 바꾸셨는데...

 

 

 

 

 

 

 

 

와이프는 이 스니커즈를 한번 신어보곤 무척... 맘에 들어했다.
but...
이번엔 내 스니커즈부터 구입할께.
미안...

 

 

 

 

 

 

 

 

내가 구입한 스니커즈는 끈이 없는 슬립온 제품.
관련 글은 따로 올릴 예정.

 

 

 

 

 

 

 

이번 시즌 제품 사진을 담은 카탈록과 엽서집.

좌측의 엽서집이 아주... 괜찮다.

모델의 분위기가 무척 매력적인데 독일인, 한국인 부모를 둔 혼혈 모델이라고 하며,

화보 촬영은 강원도 고성 근처의 바닷가에서 진행했단다.

 

 

 

 

 

 

 

 

다음엔... 와이프 스니커즈를 구입하러 올 것이 확실한데,

내가 반백수라... 당췌 언제 다시 오게 될 지는 모르겠다.

 

 

 

 

 

 

 

 

 

 

170519  연남동 '바다 스테이크 (Bada Steak)'연남동 카페 '일렉트릭 쉽 (Electric Sheep)'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 연남동 독립서점 '사슴책방' → 연남동 카페 '커피상점 이심' 

 

지름  '그라더스 / grds'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스니커즈  + Hand Tools』, Philippe Weisbecker (필립 와이즈베커 /필립 바이스베커)

 

 

 

 

식사한 후,

연남동을 조금 걸었다.

 

 

 

 

베트남 음식점 '안'.

여기서 식사할 걸...

그냥 '랑빠스81'에서 식사할 걸...

망원동으로 가서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식사할 걸...

이미 늦은 후회.ㅎ

 

 

 

 

 

 

 

골목 구석구석 작은 가게들이 자리잡은 연남동.

 

 

 

 

 

 

 

그러다 랑빠스81과 어쩌다가게 연남점 근처의 '일렉트릭 쉽 (Electric Sheep)' 카페로 왔다.

이 집은 생긴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랑빠스81 오가며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 궁금했던 집.

 

 

 

 

 

 

 

 

요즘 각광받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아닌,

무척 미니멀한 모던 인테리어.

그런데 생각보다 은근 이집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

 

 

 

 

 

 

바리스타분의 외모, 음성, 그리고 몸짓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다.

커피맛은 분명 괜찮을거야라는 믿음이 들더군.

그리고...

 

 

 

 

 

 

 

'Electric Sheep'이라니.

바리스타분께 '혹시 필립 K 딕의 소설 제목인가요?'라고 물었더니 맞다고 하신다.

원제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박스 오피스 망작에서 SF 컬트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Blade Runner/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뿐만 아니라,

1집을 정말 좋아하는... 내가 1집 만큼은 우리나라 가요계를 통털어 10장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아버리는 뮤지션 '전자양'의 이름 역시.

 

 

 

 

 

 

오랜만에 미세먼지 걱정없는 5월의 쾌청함이 며칠 이어지고 있다.

 

 

 

 

 

 

 

 

 

 

 

 

 

 

천정을 좀 내려서 불필요한 천정의 구조물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꾸몄다.

 

 

 

 

 

 

 

 

그리고 생각보다 무척 편안했던 소파.

인조가죽이 아닌 PU 재질.

 

 

 

 

 

 

 

디저트류는 없고, 다양한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있다.

 

 

 

 

 

 

 

 

 

 

 

 

 

 

이른바... 연트럴파크(난 이 이름이 왜이리 어색할까...) 바로 옆이라 손님들의 주목을 받기 쉬운 장소.

 

 

 

 

 

 

 

 

 

 

 

 

 

 

 

 

 

 

 

 

 

와이프는 블루베리와 바질등을 이용한 블루베리 에이드.

 

 

 

 

 

 

 

오...

 

 

 

 

 

 

 

 

이거이거 상당히 맛있다.

밸런스가 기가막힌 블루베리 에이드.

다만, 스트로가 좀 더 굵은 것이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더군.

 

 

 

 

 

 

 

 

난 하우스블랜드.

유리잔이 무척 탐날 정도로 예쁘다.

 

 

 

 

 

 

 

커피는 내 입맛에 딱... 맞았다.

하우스블랜드는 산미가 적고, 고소한 맛이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바리스타분께서 핸드드립으로 내주시던데,

다른 커피를 마셔보지 않아 단정짓기 힘들지만, 적어도 이 커피는 상당히 좋았다.

다만, 산미를 원하시는 분들은 다른 커피를 주문하시는 것이 나을지도.

 

 

 

 

 

 

좀 더웠던 하루,

무척 시원하게 마시고 잘 쉬다가 나왔다.

 

 

 

 

 

 

 

 

 

 

 

170519  연남동 '바다 스테이크 (Bada Steak)'연남동 카페 '일렉트릭 쉽 (Electric Sheep)'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 연남동 독립서점 '사슴책방' → 연남동 카페 '커피상점 이심' 

 

지름  '그라더스 / grds'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스니커즈  + Hand Tools』, Philippe Weisbecker (필립 와이즈베커 /필립 바이스베커)

 

 

 

 

반백수...

그런데 왜 이렇게 바쁜거지.

목요일에도 업체 두군데를 돌아다니고...

금요일엔 아무 생각안하고 쉬기로 했다.

어김없이 새벽 5시 30분에 눈이 번쩍 뜨여...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새로운 대통령에 관한 기사들을 하나하나 읽고,

정말... 그동안 해아릴 수 없을 만큼 응어리진 아픔을 아주아주아주 조금이나마 풀어주었을,

5.18 기념식 관련 기사와 영상을 다시한번 돌려 봤다.

부디 이번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로 피폐해진 민중의 삶에 다시 작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주길 바랄 뿐이다.

나같은 개개인 역시 반목과 대립을 조장하는 더러운 양아치들이 다시 활개치지 못하도록 눈 크게 뜨고 감시해야겠지.

 

 

 

 

와이프와 둘이 연남동 나들이를 하러 나왔다.

 

 

 

 

 

 

 

 

점심 먹으러 온 곳은 연남동의 '바다 스테이크 (BADA STEAK)'

 

 

 

 

 

 

 

 

많은 분들이 만족하는 연남동 맛집 중 하나라고.

 

 

 

 

 

 

 

 

일단 스탭들은 교육이 제대로 된 것 같았다.

친절하고 메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으며, 서빙 역시 대단히 정중하고 신속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인스타와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집치고 우리가 만족한 집이 거의 없는게 사실.

아예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 집들도 있다.

이집은... 사진에서 보다시피 해산물을 팬프라이한 후 오븐에 구워내는 요리를 내세운다.

농어, 우럭, 참돔, 광어, 숭어, 연어, 삼치 등등...

 

 

 

 

 

 

 

 

 

 

 

 

 

 

 

 

 

 

 

 

 

 

 

 

 

 

 

 

 

하버색(Haversack)으로 풀장착한 와이프. 긴팔 입고 나왔으면 정말 더울 뻔 했다.

 

 

 

 

 

 

 

빵... 빵을 보고 입구에 들어오면서 느꼈던 약간의 불안감이 현실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해산물 스프.

 

 

 

 

 

 

 

 

가격에 비해 내용물은 무척 실한 편이다.

다만... 스프의 맛 자체가 너무 밍밍하다.

해산물을 더 우려내든지하는... 깊은 맛이 좀 아쉬웠다.

재료의 질도 나쁘지 않고, 재료도 아끼지 않았는데...

 

 

 

 

 

 

 

 

우럭 스테이크.

우럭이라...

예전 아꼬떼의 우럭 오븐 요리 수준을 기대한 건 결코 아니다.

 

 

 

 

 

 

 

역시 생선 조리는 쉬운게 아니다.

 

 

 

 

 

 

 

애를 무척 많이 쓰는 집이란 생각이 들었다.

재료도 그리 나쁘지 않고,

재료를 아끼지도 않는다.

다만, 자작...하게 깔린 소스는 조금 느끼한 감이 있고,

생선의 간은 정말... 부족하고 애매했다.

스푼 위에 우럭 살을 올리고 이것저것 함께 올려 ​소스와 함께 곁들여도 아쉬움은 남았다.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기호일 뿐.

이집 만족하는 분들도 매우... 많으시니 만족하신 분들의 글을 꼭 참조해보시길.

 

 

 

 

 

 

 

 

 

5월 17일 페북에 올린 세개의 글.

시간 순서대로.

점점 체념해가는 내 심경이 드러나는구나.

 

 

 

 

+ 

 

'빠'라는 말은 경멸적 뉘앙스가 다분하다.

사리분별 못하고 맹목적인 충성심을 갖고 있다고 단정하고 단언하는 말이지.

고작 나따위가 이런 분탕질에 돌 하나 더 집어들 마음은 없었지만 양측의 입장 모두 이해가 간다는 균형적 비판론을 난 이해하기 힘들다.

지지자들을 적으로 돌려 좋을게 하나 없다는건 그들도 알고 있었을터. 조중동 애독자는 그렇다치고, 진보진영 지지자들까지 돌을 집어든다면 다른건 몰라도 적어도 현상을 진지하게 파악하고 자신들의 스탠스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내부적인 검토가 당연히 이루어졌어야할거다.

아니, 그랬을거라 믿는다. 넋놓고 있었을리 없잖은가.

하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더라도 편집장이라는 인간이 '덤벼라 문빠들아'라고 내뱉은 그 순간, 어떤 의미도 찾기 힘들다.

이 발언으로 한겨레에 대한 아슬아슬한 지지심리는 강을 건넜다.

한겨레, 경향이 이전 권력의 갖은 핍박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며 기여해온 것을 이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조차 이젠 등을 돌린다.

나를 비난하는 이들을 적으로, 일종의 맹목적 '빠'로 규정하는 저따위 허망한 반발심은 절대적으로 선민의식에서 비롯된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솔직히 얘기해보자.

난 모든 사안을 균형적 시선으로 봐야한다는 기계적 중립론을 경멸한다.

그리고 모든 기계적 중립론엔 모종의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돌아보자.

김정숙씨, 대통령이 생략된 '문'... 어이없었던 '밥도 혼자 퍼 먹었다'

이 모든 논란은 과한 감도 없지 않다지만, 내가 보기엔 이렇듯 쓸데없는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는 건 심적으로 문대통령을 내켜하지 않는 이들의 비루한 뒷끝 덕분이라 본다.

이보다 내가 문제삼는 것은, 이 시덥잖은 논란거리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는 한겨레, 경향, 오마이의 태도다.

'우린 원래 그랬다', '오해다'라니. 상대방에게 명백하게 여지를 주고선, 이에 대해 비판을 하면 '오해다'라며 넘어가려고 하는 짓,

우리가 지난 9년간 저 개같은 정부 관료들 입으로 숱하게 들었던 말이 아닌가?

 

한가지 더, 난 똑똑히 기억한다.

노무현 정부의 공과를 떠나서 한겨레와 경향(특히 경향)이 얼마나 인격모독적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공격하는 기사를 썼는지.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인격 모독 말이다. (이런 말하면 너 노빠지?라는 헛소리하는 이들이 매번 있더라... 징글징글하다. 넌 '빠'지?, 이건 '음모론'이야... 이따위 프레임)

 

요즘들어 진보라고 자칭하는 언론과 엘리트들의 쩌는 선민의식에 환멸을 느낀다.

어찌보면 저... 맨 우측 끝의 족속들과 이들은 닮아도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이건 기사만 보고 하는 말이 아니야.

 

 

 

 

++ 

 

김종대 의원의 글에 대한 댓글을 보면 속이 답답...해온다.

저런 식의 문대통령 지지가 도대체 어떻게 이 정부에 득이 될까?

물론 김종대 의원의 글에서 성급함이 느껴지는건 사실이지만,

김종대 의원은 대선 훨씬 전부터 공황 상태에 빠진 안보 외교에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고 강하게 얘기하던 분이다.

당연히 정권이 바뀌니 더더욱 마음이 급해졌겠지. 그렇다면 그 부분만 비판하면 된다.

김종대 의원의 의도를 곡해할 필요없이 그냥 그 지점만 비판하면 된다고.

이젠 문제 제기조차 눈치보여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될까봐 신경쓰인다.

예전 노무현 전대통령 시절 진보언론이라는 곳들이 싸잡아 더 독하게 참여정부를 두들겨 팰 때 '지켜주지 못했다'는 많은 이들의 자성이 단단한 응원이 아니라 '독한 아집'으로 바뀌는 기분이다.

나 역시 이 정부를 응원하고 지지하지만 -그것도 강/력/하/게- 해당 전문가의 소견 하나하나에 일일이 열받아 득달같이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다는 이들을 보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지켜주지 못했으니 이번만은 '무작정' 지키겠다는 이들과, 당연히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우리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거냐고 생각할 진보언론과의 골이 더더욱 깊어질 것이 불보듯 뻔하니 말이다.

이런 비루한 반목. 도대체 누가 좋아할까?

 

 

 

 

+++ 

 

아이고... 일없다.

이젠 지들끼리 페북차단하고, 김정숙씨, 김정숙 여사... 어쩌고우상화 어쩌고 난리네.

씨...가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김정숙 여사를 우상화하고 있다는거야?

ㅆㅂ 이건 좀 너무 나가는거 아니야?

ㅆㅂ 어떻게 내뱉는 말 하나하나가 90년대 맥빠진 총학생회 간부들 느낌이야.

적당히들 해라.

일반 대중들과의 인식 괴리가 이토록 커서야 뭘 어찌 하겠어.

논리적으로 옳은 주장이 관성화된 인습과 부딪히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그 인습을 깨는 과정 중에 '당신들처럼 무식한 빠들'이라는 언사를 쏟아내면 돌아오는게 뭐겠어.

아... 신경끄고 싶다.

이제. 서로 돌던지며 싸우다 이젠 똥집어던지며 싸우네.

오늘 올린 글 중, 지지자들은 독한 아집으로 똘똘 뭉쳐 견제의 기능을 상실할 것이고, 진보 언론도 진짜 뭐가 문젠지 모르고 '우리가 뭐 어쨌다고!'를 외칠테니 앞으로가 더 답답하다...라고 썼는데 역시나... 양비론을 동의할 수 없다고 쓴 내가 양비론을 펴고 있네.

어차피 한번은 겪을 일이고 이 시간을 견디면 잘 봉합될거라는 분들도 계시던데 솔직히 그건 판타지에 가깝다.

자고로 수꼴은 치고 박고 싸우다가도 공통의 욕망과 이익 앞에 손을 잡지만 진보는 그리 싸우면 결코 화해하지 않지.

철천지 원수가 될 뿐. 아... ㅆㅂ 관심꺼야겠다. 속이 답답해서 안되겠어.  

 

 

 

 

 

 

 

 

 

어제 오전, 일주일에 두번 들러 업무 정리를 해주고 있는 회사에 들렀다가,
파주 출판단지에 쇼룸을 오픈했으니 좀 보러 와보라고... 계속 전화를 주신 어느 업체 사장님 뵈러 가서 얘기를 나누다가,
바로 컨설팅 진행 중인 업체로 넘어갔다.
그리고 해당 업체 팀 미팅을 한 뒤, 해당업체 사장님, 웹팀 팀장님과 함께 박작가의 일산 스튜디오(부천 스튜디오 말고, 암실로 사용하는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뜬금없이 박명래 작가 스튜디오로 이동한 이유는 얼마전 이 업체의 제품 촬영을 박명래 작가가 진행했기 때문.
꽤 많은 제품을 하루만에 촬영을 했는데, 그때 박명래 작가와 업체 대표 여운창​ 사장 사이에 존중과 신뢰가 생긴 덕분에 일종의 뒷풀이 겸사겸사해서 만남.
게다가 해당 업체와 박작가 일산(부천말고...) 스튜디오의 거리는 고작 1.8km.

오후 5시 50분부터 시작된 만남은 박작가의 스튜디오에서 박작가가 손수 상을 차린 술대접으로 시작하여 화기애애하게 계속 되었는데 얼마나 화기애애해졌냐...하면, 사실상 업무 외적으로 처음 자리한 해당업체 사장님과 웹팀 팀장님이 내가 자리를 뜬 11시 20분 이후에도 계속~~ 즈읏또... 남아 있었다는거.ㅎㅎㅎ

 

 

 

 

박작가 암실인 일산 스튜디오.
어마무시하게 큰 암실.
나도 오랜만이네 일산 스튜디오는.
늘... 부천 스튜디오만 가서.

 

 

 

 

 

 

 

 

암튼... 어마어마하게 큰 암실.
저 보이는 건 확대기들.

 

 

 

 

 

 

 

 

엉? 이 릴테잎이 있었던가?

 

 

 

 

 

 

 

 

제니스 라디오.

 

 

 

 

 

 

 

 

작가 이름 까먹었다.
암튼 어느 작가의 조명들.

 

 

 

 

 

 

 

 

이 조명만... 일산 암실에 열댓개 되나봐.

 

 

 

 

 

 

 

 

박작가가 차린 술상.ㅎㅎㅎ
와인은 말벡 와인... 트라피체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닌가?

 

 

 

 

 

 

 

 

저 회가... 뭐였더라. 거 속초에서 나는 발달린 물고기인데.

 

 

 

 

 

 

 

 

내겐 아주 맛있는 회는 아니었지만.ㅎ

 

 

 

 

 

 

 

 

말짱 도루묵. ㅎ

 

 

 

 

 

 

 

 

그리고...
가자미식해, 간재미, 어리굴젓등등...

 

 

 

 

 

 

 

 

 

 

 

 

 

 

 

등등으로 먹다가,

 

 

 

 

 

 

 

 

물곰치 들어간 찌개 등장.
시원하다.
여기에 밥을 곁들여 배를 채운 뒤,

 

 

 

 

 

 

 

 

안주 놓고 계속 술.
처음엔 와인(말벡), 그 다음엔 한라산 소주,
그 다음엔 맥주...
난 여기까지.
새벽에 전화해보니 갖고 있던 양주도 꺼냈다고.ㅎㅎㅎ

 

 

 

 

 

 

 

냄새나는 아저씨들의 끝도 없는 수다 질주.

 

 

 

 

 

 

 

 

 

 

 

우리집에서 지난 10개월간 사용한 치약은

 

 

 

 

국내 기업 제우메디컬의 파인프라(Finefra) 치약이었다.

9개월간 다른 치약은 절대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파인프라만 사용해왔지.

아직도 이 치약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 듯 한데,

이 치약의 만족도는 상당하다.

구취 제거는 물론이고 상쾌함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 치약.

사용량은 일반 치약에 비해 소량만 사용하면 되는데 이런 치약들이 보통 농축된 느낌이 강해서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것과 달리 파인프라는 그렇게 '쎈' 느낌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한 뒤 상쾌함이 그토록 오래가는게 좀 신기하기도 했다.

 

순도 99.7%의 은박, 자일리톨, 키토산, 감초등의 약용선분이 자연원료와 함께 함유된 제품으로 잇몸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단다.

실제로... 잇몸에서 종종 피가 나던 내 경우, 파인프라 치약 9개월 사용하면서 그런 일은 거의... 없어졌다.

100g에 15,900이라는 만만찮은 가격으로 우리방 화장실, 큰 화장실에 2개씩 놓고 사용해야했기에 부담은 좀 됐지만 별다른 구강 관리를 안하는 우리같은 사람에겐 꽤나 괜찮은 투자라고 생각해왔다.

 

 

 

 

 

 

 

 

이번에 독일의 국민치약이라는 엘멕스 (ELMEX) 치약을 구입해본 것은 파인프라 치약에 문제를 느끼거나 불만족스러워서가 절대... 아니다.

다만, 한번 다른 치약을 써볼까...하는 생각에서 바꾼 것이고,

사실 가격만 따지면 파인프라 치약이 훨씬... 비싸다.

요즘엔 아요나(AJONA) 치약이나 마비스 치약등의 외산 치약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꽤 많고,

몽디에스나 파인프라 같은 프리미엄 국산 치약을 쓰시는 분들도 꽤 많이 보인다.

그만큼 국내 일반 치약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것도 이유가 될 것이고, 그 반대로 외산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이겠지.

특히... 몇년 전부터 광풍처럼 불고 있는 독일 공산품과 일본 공산품에 대한 신뢰는 어마어마한 것 같다.

사실 제대로 현명한 정책이 이루어졌다면 우리가 그 포지션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을텐데.

 

 

 

 

 

 

 

 

독일 치약 시장 70% 가까이 장악한, 한국의 페리오같은... 치약 엘멕스(elmex).

박스를 뜯으면 이렇게 두개의 치약이 들어있다.

아침에 사용하는 아로날 (aronal)과 저녁에 사용하는 엘멕스 (elmex).

그럼 낮엔 뭘 쓰지?

아로날 반, 엘멕스 반.... (농담입니다. ㅋ)

 

아로날 치약에는 안티프라그(치석제거) 효과가,

엘멕스 치약에는 칼슘과 불소화합물로 치아에나멜 보호 효과, 충치 예방 및 염증 완화.

 

일단... 아로날 치약을 써봤는데,

처음 양치질할 땐 '이거 뭐야... 파인프라가 훨 나은 느낌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입을 행구고 나니 엄청난 깨끗한 상큼함이 밀려 왔다. 호...

 

이렇게 아로날, 엘멕스 치약 한번 써보고 만약 파인프라가 더 낫다는 판단이 들면 바로 다시 파인프라 치약으로 복귀.

 

 

 

 

 

 

 

 

이왕 구강 관리 제품들... 올리는 김에.

우리집 칫솔은 그냥 켄트 (KENT).

정말 여러 칫솔을 써보다가 켄트에 정착했다.

아주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

사용감은 이전에 사용하던 온갖 칫솔들과 비교해서 가장... 만족스럽다.

가격도 그닥 부담스럽지 않고.

 

 

 

 

 

 

 

 

근데... 내가 알기론 국내 정식 판매 중인 켄트 칫솔 영국 켄트와 라이센스 제휴해서 국내 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제작 켄트 칫솔과 일본에서 제작된 켄트 칫솔의 차이는 다음에 언급.

 

 

 

 

 

 

 

 

아로날, 엘멕스 치약의 마개는 저렇게...

 

 

 

 

 

 

 

 

뚜껑 상부를 끼워 마개를 떼어내면 끝.

 

 

 

 

 

 

 

 

 

 

와이프의 강권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솝(AESOP) 화장품에 대해 몇번 글을 올렸다.

내가 사용하다가 아들까지 함께 사용하게 되었고, 급기야 돈 좀 절약한다고 Mr Porter (미스터포터) 해외 직구까지 했다.

관련 글은 아래 확인해보시면 되고...

 

170314 _ 이솝(AESOP) 클렌저, 토너, 보습 3종

170422 _ 이솝(AESOP) 추가... 볼류마이징 샴푸 + 컨트롤 (Volumising Shampoo, Control)

170504 _ AESOP(이솝) Mr Porter (미스터포터) 직구 - 세관은 무슨 권리로 타인의 물건을 손상시키는건지?

 

 

 

아들의 그 잘 생긴 얼굴에(ㅋ) 여드름이 나서 엄청 신경이 쓰여 내가 만족하며 사용 중인 이솝 화장품을 사용하도록 했다.
물론 여드름에 잘 맞는다는 파슬리 씨드라인을 추가로 구입해서.
그런데...
인친이자 페친이며 블로그 이웃분이시기도 한, 청담동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인 담희쌤님께서 이솝 화장품은 품질도 좋고 본인도 애용하지만,
여드름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조언을 주셨고,
여드름에는 셀퓨전씨같은 코슈메디컬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게 효과가 있다고 추천도 해주셨다.
전문가의 조언이니 우린 즉시...

 

 

 

 

구입했다.

맘놓고 쓰라고 대용량으로.

셀퓨전씨 안티박 클렌징 젤 (Cell Fusion C Anti B.A.C Cleansing Gel) 1000㎖

셀퓨전씨 안티박 토너 (Cell Fusion C Anti B.A.C Toner) 1000㎖

셀퓨전씨 A.C. Control B-Glucan 250㎖

 

대용량 가격이 만만찮던데 그나마 와이프가 폭풍 검색으로 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블로거 판매자를 찾아서 구입했다.

온라인에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던데, 난 이런저런 이유로 시중가보다 말도 안되게 저렴하면 도무지 안심이 되질 않더라.

 

 

 

 

 

 

 

 

아들을 위해 구입한 것이니 당연히 과다하게 분비되는 피지의 밸런스를 유지시켜주는 라인으로 모두 구입.

클렌저도 그렇고 토너도, 콘트롤도 마찬가지.

 

 

 

 

 

 

 

 

우유 아님.

마시면 안됨.

 

이게 참... 희안한 것이...

마침 아들 여드름이 잦아들 때가 되어서인지,

셀퓨전C의 효능이 금새 나타나는건지는 당췌 모르겠는데...

사용한지 고작 6일째인데 눈에 띄게 아들 여드름이 확확 잦아들었다.

아무리 기능성 화장품이라지만 너무 효능이 빨리 나타나서 우린 그냥 아들 여드름이 잦아들 시기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요근래 석달간 아들 여드름은 심해지면 심해졌지 잦아들진 않았거든.

 

일단 한달 이상 사용해보고 후기를 다시 남길 예정.

지금으로선 자연스럽게 잦아드는 것인지, 셀퓨전씨의 효능인지 알 길이 없음.

 

 

 

 

 

 

 

 

그리고... 그제(5.15) 올렸던...

공항 면세점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의 주인공, 나스 섹스어필 블러셔 (NARS).ㅎㅎㅎ

 

 

 

 

 

 

 

 

무광 블랙.

면세점 찬스로 구입해서 선물했지만...

이거 겁나 쬐그만 녀석인데 가격 참... 사악하네. 거...

 

 

 

 

 

 

 

사진은 좀 진하게 나왔는데,

일단... 와이프가 터치해본 걸 보니 확실히 발색이 끝내준다.

 

오르가즘, 딥스로트 (Deep Throat)이라는 해괴망측하면서도 가슴 설레는(응?) 이름의 블러셔들도 색상이 무척 마음에 들더군.

 

오해마시길... 내가 바를 거 아닙니다.

 

암튼...

한달 내에 또 중국 출장을 가게 될 것 같은데,

그땐 딥스로트를...-_-;;; 그 전설적 AV 제목말고.... 전 워터게이트 사건의 결정적 제보자인 Deep Throat만 알아요. 전 순수합니다.

 

 

 

 

 

 

 

 

 

 

 

Her's

 

 

 

 

<Songs of Her's> - Her's (5월 19일 Vinyl 발매)

 

 

 

 

'Dorothy' - Her's

 

아... 정말 좋다.

무념한 듯한 목소리, 쟁글쟁글한 기타... 넘실넘실거리는 비트.

이토록 좋은 기타팝이라니.

가히 기타팝의 춘추전국시대구나.

이 음반 Vinyl은 5월 19일 발매 예정. 근데... $30이 살짝 넘는 가격인듯.

 

   

 

'Medieval' - Her's

... 정말 좋구나.

 

 

'What Once Was' -Her's

 

 

 

 

 

 

'Plastic' - StéLouse 

스테이루즈...라고 발음함.

한번에 귀에 잘 붙는 EDM.

 

 

 

 

 

 

'Dragons (feat. Mascolo)' - StéLouse 

 

 

'Lovers (feat. Brave)' - StéLouse

 

 

 

 

 

 

 'Lose My Cool' - Amber Mark

 

 

 

 

   

 

'Your Time (feat. KA)' - Nick Murphy

 

 

'Forget About Me' - Nick Murphy

잘 몰아치는구나.

 

 

 

 

 

 

'It Gets More Blue' - Girlpool

 

 

 

 

 

 

 

'Last Day ...' - Shallou

한번 들어보세요.

 

 

'Begin (feat. Wales)' - Shallou

 

 

 

 

 

 

'Better Than' - The Age of L.U.N.A

 

 

 

 

 

 

'Midnight Surf' - the Velveteins

 

 

 

 

 

 

'I've Got Time' - Mike Edge

 

 

 

 

 

 

 

 

 

 

 

 

+

술자리에서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는 어느 분을 만났다. 
그분 말씀대로라면 난 조국 비서실장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눈 코 입은 다 있으니까.

 

++

출국하면서 공항 면세점에 들러 와이프 블러셔 하나 선물하려고 NARS에 들러 점원분께,

'섹스 어필 하나 주세요'

라고 했는데...
점원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곤 입을 손으로 가리고 웃었다.(분명히 웃었다)
어차피 NARS의 섹스어필이 겁나 유명한거니 그 제품명 때문은 절대 아니었을거고,

 

'아니, 당신같은 사람이 어케 이걸?'

이었을까...

아님,

'혹시... 네가 바를거니?'

였을까.

 

약간 걱정이네.
다음엔 '오르가즘'을 사야하는데.

아... '딥스로트(Deep Throat)'도 있지...

참 이 브랜드는 정말이지 네이밍이...ㅎㅎㅎ

 

 

 

 

 

 

 

 

중국 웨이하이(威海)는 중국 가장... 동쪽에 위치한 도시.

인천 공항에서 고작 50분 거리이며,

지금은 예전만 못해도 중국에서 공기가 좋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골프장도 꽤 많이 있어 골프 투어를 가는 관광객도 많은 곳.

도시 자체는 지난번 들른 텐진(천진)과 비교도 안되게 쾌적한 편이었으나... 엄청난 빈부 차이는 여전했다.

 

여러개의 글을 올릴 정도의 사진을 찍지도 못했기에 중국 출장 글은 이것으로 끝. 

2박 3일 웨이하이 출장 중 먹은 음식들 위주로.

두번의 호텔 조식 사진은 제외.

12일 점심은 비행기에서 주는 기내식으로 떼우고, 저녁만 외식.

13일 아침은 호텔 조식, 점심, 저녁은 외식.

14일 아침도 호텔 조식... 점심은 내가 먹지 않겠다고 우겨서 안먹음.

 

그러고보니 호텔 조식을 빼면 고작 외식은 세번 뿐이네.ㅎ

뭔가 엄청 먹으면서 돌아다닌거 같은데.

 

사실 사진은 거의 찍지 못했다.

대부분 차를 타고 이동했고, 날 필요로 한 두 사장님, 때론 차 두대로 세명의 사장님들과 이동하느라...

사진을 찍을 일이 거의 없었지.

 

 

 

 

래디쉬가 무우우우척... 맛났다.

그냥 막 먹게돼.

 

 

 

 

 

 

 

 

다.. 먹던 도중에 찍었다.ㅎㅎㅎ

게다가 젤 열심히 먹었던 새우는 아예 찍도 않았어.

 

 

 

 

 

 

 

 

쿰쿰하면서도 고소한 두부.

 

 

 

 

 

 

 

 

이 음식은 그닥...

 

 

 

 

 

 

 

 

버섯 고기 볶음은 아주 맛있었고,

 

 

 

 

 

 

 

 

이 옥수수빵의 중독성이 보통 아니었다.

 

 

 

 

 

 

둘째 날은 아침 일찍... 청도(칭따오)로 이동했다. 웨이하이에서 칭따오(청도)는 280km 정도 거리인데...

고속도로가 매우 잘 되어있어서 그냥 거의 직진만 하면 되다시피하다.

 

사실 굳이 청도까지 가게 된 건 순전히 나 때문인데,

중국 도착하자마자 작업을 맡은 공장에서 본 시조품의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내가 상당히.. 멘붕이 왔다.

칠도 문제지만 아무리봐도 원목의 상태가 도저히 FAS라고 볼 수 없었기에 목재를 직접 봐야할테니 한번 가봐야겠다고 얘기해서 청도까지 가게 된 것.

결과적으론 가보길 잘했다.

목재를 받은 사장님께서... 사실상 사기를 당하신거였지.

시조품 물량으로 주문한 것이니 당연히 수량이 한 밴들뿐이었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사기를 치나.

어처구니가 없구나.

FAS는 말도 안되는... 누가봐도 1com이나 2com 그레이드더만 일부는 도무지 1com도 아니야... 2com.

 

그래서... 웨이하이에서 280km 정도 떨어진 칭따오로 이동했다.

우리나라에서 280~300km면 꽤 먼 곳이지만 여기선 그냥 옆동네 정도라고...-_-;;;(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음 그냥 옆동네)

 

 

 

너무 직진이라 운전을 하지 않는 입장에선 몰려오는 졸음을 참기 힘들었다.

 

 

 

 

 

 

 

 

날씨가 상대적으로 좋은 웨이하이에서 칭따오(청도)로 가면 갈수록... 모래 바람이 거세졌다.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거의 보기 힘든 끝도 없는 지평선이 좌측으로 계속... 펼쳐졌다.

 

 

 

 

 여러 동영상 중 하나.

 

 

 

 

 

 

 

 

세군데 목재상을 들렀는데 그 중 한 곳.

대부분 미국의 Hardwood(원목)들.

 

 

 

 

 

 

 

 

아아... Gutchers Lumber.

요녀석 화이트 오크를 구입하려고 온 것.

옛날엔 GII 라고 표기되어있었는데 GII 회장 사후 형제들간의 알력이 생겨 회사가 좀 쪼개진 모양이다.

그중 하나가 Gutchers Lumber.

GII보다 오히려 더 목재가 괜찮다고.

 

 

 

 

 

 

 

 

아름다운 월넛이다.

내... 이 앞에서 꼼짝을 못했지.

이걸로 만들어보고 싶다. 막 이러면서.ㅎ

 

 

 

 

 

 

 

 

아... 좋아라.

이 월넛으로 꼭 만들어봐야지.

 

 

 

 

 

 

 

 

암튼... 이렇게 목재상 세군데를 다녀보고 결정한 뒤,

구입한 목재상의 담당자가 점심 시간 끝나간다며 황급히 소개해준 집으로 점심 먹으러.

 

 

 

 

 

 

 

 

이 집.

 

 

 

 

 

 

 

 

깔끔한 모양새를 갖춘 집.

 

 

 

 

 

 

 

 

이 지역에선 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는데 내가 알 리가 없으니...

 

 

 

 

 

 

 

 

대단히 넓다.

이렇게 2층으로 올라오는 공간, 사진 좌측의 홀과 룸 공간, 우측의 홀과 룸공간, 우측 뒷쪽에도 커다란 룸들이...

그냥 딱 이곳만 보면 그리 큰 음식점이 아닌데 막상 들어와보면 대단히 넓은 음식점.

 

 

 

 

 

 

 

 

점심 시간이 사실상 끝난 시간.

손님들은 거의 다 빠지고 좌측 홀은 아예 불을 껐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집.

 

 

 

 

 

 

 

 

 

 

 

 

 

 

 

이건 그냥 소스로 먹어야...

 

 

 

 

 

 

 

 

만두가 정말...정말 정말 맛있었다.

어쩜 이리 담백하면서도 중독성있는 맛일까.

 

 

 

 

 

 

 

 

이 메뉴는 좀... 짰다.

 

 

 

 

 

 

 

 

하지만 이 돼지고기를 살짝 튀긴 메뉴는 정말 맛있었지.

어딘지 오스트리아의 슈니첼을 먹는 느낌도 좀 났는데(돈까스는 분명 아니고) 아무 것도 찍지 않고 돼지고기의 고소함만을 느끼면서 먹기 충분했다.

 

 

 

 

 

 

 

 

만두가 정말 맛있어서 해물 만두를 하나 더 주문.

이것도 맛있다.ㅎㅎㅎ

 

 

 

 

 

 

 

 

식사한 뒤, 청도 인근의 교주로 이동.

계속 차를 타고 이동했으니... 차에서 찍은 사진들 뿐.

 

 

 

 

 

 

 

 

이 사진만으로 시내 교통 질서를 판단하면 절대...절대 안됩니다.

천진보다 조금 나은 정도일 뿐이지...

이곳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빈번하다.

내가 서울에서 1년 동안 들을 수 있는 경적 소리를 이곳에서 10분 만에 다 들은 것 같아.

이거 진심임.

동영상도 찍었는데 아들이 보더니 입을 다물지 못함.ㅎㅎㅎ

 

 

 

 

 

 

 

 

 

 

 

 

 

 

 

 

 

 

 

 

 

 

 

 

 

 

 

 

  

청도와 교주의 시내 도로 상태는 정말... 난감했다.

정상적인 직진 주행이 거의 불가능한 곳도 많았고.

 

 

 

 

 

아무튼 그렇게 일을 마치고 웨이하이로 돌아오던 그날 저녁.

800km 이상을 왔다갔다하면서 피곤에 쩔은 늦은 밤.

문등(원덩)에 위치한 한 훠궈 집에서 저녁 식사.

  

 

난 이 소스를 그닥 많이 사용하진 않는다.

알다시피 훠궈 소스는 알아서 조합해 먹는건데 난 이 조합을 아직도 잘 모르겠어.ㅎㅎㅎ

 

 

 

 

 

 

 

 

이때만 해도 평범...한 집인 줄 알았다.

보기에도 뭐 그닥 특별해 보이진 않고.

밤 9시인데도 손님이 꽉 들어차있었고, 안내한 사장님도 이집 훠궈가 맛있다고 하셔서 맛있는 집일거라 생각은 했는데,

 

 

 

 

 

 

 

 

아... 난 이 식감은 정말 적응이 안돼.

물컹물컹...

 

 

 

 

 

 

 

 

내... 사진 찍으려니까 저리 들어주시는, 우릴 안내해주신 사장님.

 

 

 

 

 

 

 

 

고기야 다 맛있지. 

 

 

 

 

 

 

 

 

진짜 맛있었던 건 어묵 완자와 새우 완자, 그리고 사진을 찍지 않은 언두부.

이 세가지는 정말... 끝내주게 맛있더군.

 

 

 

 

 

 

 

 

갖은 향채를 잔뜩... 넣어 먹으면 아주 그냥...

게다가 저 어묵 완자는 안에 살짝 짭조름한 게살인지...가 들어가있는데 정말 맛있더군.

 

 

 

 

 

 

 

 

지난번 텐진에서 먹었던 그 으라짜짜한 훠궈집보다 확실히 더 맛있었다.

특히 홍탕뿐 아니라 백탕의 국물 맛이 보통이 아니었어.

얼마나 국물을 마셔댔는지 정말...

 

 

 

 

 

 

 

 

맛나게 먹었음. 

 

 

 

 

 

 

 

 

호텔 정문 앞을 나오면 보이는 정경.

왼쪽에...왼 축포쏘는 대포가 보이는데... 저거 폼이 아니었다.

둘째 날 아침 정문 앞에서 사장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 대포들이 진짜 불을 뿜어서 나 거의 기절하는 줄 알았다는.

한 발이 아니라 여섯발!

 

 

 

 

 

 

 

 

사흘째 되는 날은 다시 웨이하이의 두개 공장을 일찌감치 들른 후,

웨이하이 공항으로 와서 비행기를 탄 뒤,

 

 

 

 

 

 

 

 

인천 공항으로 왔다.

생리통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나오지 말라고 얘길 했건만,

와이프가 입국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고마운 사람.

 

 

 

 

 

 

 

 

 

 

 

 

 

5월 12일부터 5월 14일, 2박3일 짧은 일정의 중국 웨이하이() 출장 중 묵었던 숙소는,

웨이하이 시에 위치한 'Longyue International Hotel (롱유에 인터내셔널 호텔)'.

중국 여기저기 체인을 갖고 있는 곳인 듯한데 웨이하이에 있는 본 호텔은 지은지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단다.

그래서인지 시설 자체가 무척 쾌적한 편.

뭣보다 항상 디테일에 암담한 수준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 곳이 중국인데 이 호텔은 자재의 마감같은 디테일이 생각보다 무척... 괜찮다.

 

 

 

 

혼자 묵었다.

내가 워낙 예민한 성격이라... 와이프, 아들과 함께가 아니라면 무조건 혼자 써야한다는 문제가...

 

 

 

 

 

 

 

 

 

 

 

 

 

 

그리 좁지 않다.

일본의 좁은 호텔에 비하면...ㅎ

우측 창 너머 보이는 화장실의 욕조 및 세면대는 모두 KOHLER (콜러) 제품.

 

 

 

 

 

 

 

 

여기 군데군데 거울은 있는데 전신 거울이 없더라.

 

 

 

 

 

 

 

 

방도 지나치게 과하지 않아 딱... 좋다.

 

 

 

 

 

 

 

 

엄청난 채널 수...

그 수많은 채널 중 중일전쟁 시대 드라마가 그렇게 많이 방영되고 있다니... 놀랐다.

난 다 똑같은 방송을 여러군데서 방영하는 걸로 착각할 정도.

그리고... 중국 가요 프로그램도 엄청 많다.-_-;;;

생각보다 스포츠 채널이 무척... 없어서 놀랐고,

한국, 일본 방송은 아예 보이질 않더군. 내가 못찾은건가...

 

 

 

 

 

 

 

 

냉수에 대한 개념이 우리와 많이 달라서인지...

냉장고는 기본 세팅이 강도 '0'이다.ㅎㅎㅎ

아예 냉장이 안되는거지.

이걸 3 정도로 올려도 전혀 시원해지지 않는다.(정말로)

5 정도는 올려놓고 하룻밤은 지나야 시원...

 

 

 

 

 

 

 

 

다양한 규격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도록 배려된 유니버설 콘센트는 무척... 편리할 것 같아.

 

 

 

 

 

 

 

 

다양한 규격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도록 배려된 유니버설 콘센트는 무척... 편리할 것 같아.

 

 

 

 

 

 

 

 

 

 

 

 

 

 

 

 

 

 

 

 

 

 

 

 

 

 

 

 

 

위에서 말했듯 욕실 제품은 모두 KOHLER(콜러) 제품.

욕조, 세면대, 변기 모두.

훌륭한 시설과 달리 비데는 없었고 - 비데없으면 무척 힘들다...-,

어매너티도 전혀 기대할 수 없다.

부대시설은 어떤지 경험할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지만, 이런 이유로 5성급이 아닌 4성급인듯.

 

 

 

 

 

 

 

 

사실 아침은 호텔 앞에 나가서 길거리에서 사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예 숙소를 잡아주시면서 조식까지 포함시켜주셔서 그냥 이틀 아침 모두 호텔 음식점에서 먹었다.

사진은 이것 뿐.

음식은 그럭저럭.

딤섬은 정말... 아니더라.

그래도 포자, 소룡포같은 류는 참 좋았고.

(그래도 소시지는 그게... 아니지...)

 

 

 

 

 

 

 

 

 

5.12~5.14 짧은 2박3일 중국 웨이하이 출장을 앞두고.

 

 

 

 

일단 책을 두권 구입했다.

책을 '지르고 찌르고'에 올리는 이유는 아직 내가 읽지 못해서. 읽어보고 '영화/음악/책'에 올릴 생각.

 

이병률 여행산문집인 『내 옆에 있는 사람』,

그리고 고영 작가, 이윤엽 삽화의 『토끼전』.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블로그 이웃이신 썸머님 http://blog.naver.com/sydneysummer/ 의 글을 읽다가 보게 되었는데 표지가 인상적이어서 관련 검색을 좀 해봤는데 검색을 해볼 수록 궁금증이 더욱 커지길래 구입했다.

지금은 와이프가 읽고 있고, 와이프가 다 읽은 뒤 볼 생각.

 

 

 

 

 

 

 

 

그리고, 이 책은 고영 작가의 '토끼전'.

고전의 재해석이라기보다는 순화되고 아이들을 위한 전래동화처럼 왜곡된 우리 고전의 충실한 재현.

고영 작가가 얼마나 학구적이면서 많은 고민을 하는지 그의 글을 통해 알고 있는 나와 와이프는 무척... 고영 작가의 책들이 궁금했었다.

마침, 그동안 구입해놓고 못읽던 책들을 다 읽게 되어 이제서야 구입.

 

 

 

 

 

 

 

 

삽화도 어마어마하다.

이윤엽 작가.ㅎㅎㅎ

이윤엽 작가의 죽마고우 갤러리 전시와 성곡미술관 개인전을 통해 그가 어떤 에너지를 가진 작가임을 모르지 않는 우리는 삽화에도 진심 기대를 갖고 있었지.

2년간 고영 작가의 고전 삽화를 도맡았다.

 

 

 

 

 

 

 

 

무인양품에 들러 편안하게 실내에서 입을 반바지 하나랑...

풋커버를 두켤레 구입했다.

사진에 안나왔지만, '잘 벗겨지지 않는 풋커버'라는 제품도 구입했는데 풋커버가 자꾸 벗겨져서 짜증나는 분들은 반드시 구입하시길.

나도 여름엔 발목 위로 올라오는 양말은 거의 신지 않고 죄다 풋커버를 신는데 나름 가격도 좀 있는 풋커버를 사도... 이게 걸핏하면 벗겨져서 신경쓰였는데,

무인양품의 '잘 벗겨지지 않는 풋커버'는 중국 출장에서 그렇게 하루종일 걸어다녔음에도 한번도 벗겨지지 않았다.

그리고 일단... 감촉 자체가 정말 좋아.

사진에 나온 '하이게이지 풋커버'는 딱 한번 벗겨졌음.

 

 

 

 

 

 

 

 

그리고 무인양품의 과일 초콜릿들.

허... 생각보다 대단히 맛있어서 놀랐어요.

 

 

 

 

 

 

 

 

구입한 반바지 컬러는 이 색이 거의 정확하다고 봐야...

그런데 조임끈을 보면 안으로 접어넣었다.

플라스틱 캡으로 처리하거나 대충 재봉질로 마무리하는 제품이 태반인데...

저렇게 조임끈을 안으로 접어넣었다.

 

참... 꼼꼼하다. 무인양품.

이러니 매니어들이 많지.

 

 

 

 

 

 

그리고...

 

 

전에 구입한 OMNIGOD(옴니갓)의 셔츠가 정말 맘에 들어서...

화이트도 구입했다.

3사이즈가 딱... 좋은데 품절이 되는 바람에 4 사이즈로 구입.

약간 크다.-_-;;;

 

 

 

 

 

 

 

 

그래도 맘에 드네.

나이젤 카본의 바지도 정말 맘에 드는데... 사이즈가 없다. 사이즈가...

 

 

 

 

 

 

 

 

 

 

 

 

'수작반상'에서 정말 잘 먹고 나온 뒤,

합정동으로 이동했다.

오랜만에...

 

 

 

 

그문화다방

 

 

 

 

 

 

 

 

검둥이도 없고, 한사장님도 안계시고... 흑...

근데 이 사진, 와이프가 뭔가 이상하게 나왔다.

 

 

 

 

 

 

 

 

그동안 들른 경험 중 가장... 한산했다.

이른 저녁이어서 그랬던 것 같네.

 

 

 

 

 

 

 

 

늘 말하지만 이곳은 이곳만의 분위기가 확실해서 좋아.

 

 

 

 

 

 

 

 

빙글빙글...

 

 

 

 

 

 

 

 

 

 

 

 

 

 

 

조명들.

 

 

 

 

 

 

 

 

뭘 마실까 고민 중인데 표정이 왜 그러세요?ㅎ

 

 

 

 

 

 

 

 

 

 

 

 

 

 

 

 

 

 

 

 

 

 

그문화다방 건너편 2층이 '당인 식당'.

 

 

 

 

 

 

 

 

 

 

 

 

 

 

 

와이프는 바나나 주스를 주문했는데 엄청... 맛있게 마셨다.

나도 마셔봤는데 이거 진짜 최강의 바나나 주스더군.

이렇게 달지 않으면서 맛난 과일 주스라니.

아몬드도 팍팍.

 

 

 

 

 

 

 

 

난 아이스 라떼.

달달하게...

 

 

 

 

 

 

 

 

잘 마셨어요~

한사장님 뵙고 싶었는데.

 

 

 

 

 

 

 

 

 

 

 

일보러 나왔다가 와이프와 함께 전혀... 예정에 없던 외식을.

 

나는 딱 한번 와봤으니 이번이 두번째,

와이프는 친오빠와도 와본 터라 이번이 세번째.

 

분명한 건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전에도 정말 맛있게 먹었고 이번에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너무 먹어서 배가 터지는 줄 알았지만... - 걸어도 걸어도 배가 꺼지질 않았어

 

 

 

 

우리가 들어섰을 때 박소진 주방장께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아무래도 뭔가 하실 말씀이 있는 듯한 눈치였다.

나중에 식사를 다한 뒤 말씀을 나눴는데 내가 대충 눈치를 챈 터이어서... 미리 말씀드렸다.

 

'와이프는 전에 친오빠랑도 한번 왔었어요'라고.ㅎ

 

그러니까...

박소진 주방장께선 와이프가 이전에 한번은 나와 왔었고, 한번은 다른 남자랑(친오빠) 온 것을 정확히 기억하고 계셔서 좀 조심스럽게 말을 건내신 것.ㅎㅎㅎ

고작 난 두번째, 와이프는 세번째인데 와이프가 두번 다 모자를 쓰고 왔었다는 것도, 와이프 오빠가 속이 좋지 않아 천천히 어복쟁반을 먹었다는 것까지 다... 세세하게 기억하고 계셨다.

 

 

 

 

 

 

 

 

이날은 단품을 주문했다.

먼저 밑반찬이 깔린다.

 

 

 

 

 

 

 

 

생각보다 상당히 맵다.

여름엔 일부러 좀 매운 음식을 낸다고 하시던데, 꽤 맵다.

근데 맛있어.ㅎ

 

 

 

 

 

 

 

 

찬도 다 좋았지만 특히... 김을 장아찌처럼 만든... 이 반찬이 정말 좋았어.

밥과 같이 먹으면 무척 잘 어울린다.

 

 

 

 

 

 

 

 

내가 주문한 된장찌개.

난 장을 직접 담그는 집에서 내주는 토속 된장 찌개를 좋아하지만 일부러 찾지는 않는다.

특유의 쿰쿰하고 진한 맛에 거부감이 있다기보다는 한번 맛있게 먹을 순 있어도 다시 생각나진 않기 때문인데... 물론 이게 다 내 입맛이 초딩 입맛에 가깝기 때문일거다.

사실 시판 된장들의 달달함에 거부감을 갖고 있긴 하지만 그만큼 그 맛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도 사실.

시판 된장들은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기호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부분만 극대화하지 않는가.

어쩌니저쩌니해도 나 역시 그런 기호에 익숙해져있나보다.

 

그런데, 수작반상의 된장찌개는 일반적인 된장찌개처럼 달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된장의 맛만 강조한 것도 아닌 적절한 균형을 찾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정말정말 딱... 내가 원하는 그런 된장찌개 맛이었던 것 같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종종 생각날 것 같아.

 

 

 

 

 

 

 

 

햄벅스테이크 비슷해보이는 이 메뉴는 '떡갈비'다.

 

 

 

 

 

 

 

 

파인애플이 올려져 약간 달달...하다.

그렇게 달지 않은 맛이지만 단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 입맛엔 조금, 아주 조금 달달했다.

하지만... 천천히 느껴지는 고기의 깊은 맛은 분명히 느껴진다.

두툼하게 올려진 든든한 양도 정말 맘에 들어.

 

 

 

 

 

 

 

 

그리고...

처음 들렀을 때 코스에 포함되어 경험했던 이 끝내주는 '닭튀김'.

레몬소스와 간장 소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린 레몬 소스를 선택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 닭튀김은 로칸다 몽로의 '박찬일식 닭튀김'과 함께 우리에겐 가장 맛있는 닭튀김이다.

고소하지만 결코 물리지 않는 맛과 향이 입안에서 터진다.

이 정도 닭튀김을 내는 집이 우리집 근처에 있다면 우린 아마 서울까지 나와 외식하는 일이 급격히 줄어들지도 몰라.

 

 

 

 

 

 

 

 

정말 잘... 먹고 단맛 쏙 빠진,

진짜 기분좋은 오미자 차와 디저트를 먹었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박소진 주방장께서 귤을 하나 담아주셨다.

이 귤을 뭐라 말씀하셨는데... 받아든 우리 와이프사마께서 무슨 귤인지 까먹어버렸다.ㅎㅎㅎ

(지금 찾아보더니 '하귤'인 것 같다고...)

감사합니다.^^

 

 

 

+

이 집은 문화/예술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자주 찾는 집으로도 유명하다.

우리가 존경해마지않는 이창동 감독님도 단골이시고, 설경구씨를 비롯 방송국 PD들도 자주 찾는 집.

얼마전엔 김혜수씨도 다녀가신 걸로 알고 있다.(김혜수씨가 박소진 주방장과 찍은 사진도 봤다)

리치몬드 권형준 대표의 단골집이기도 하고, 로칸다 몽로 이재호 매니저도 자주 찾는 집.

 

뿐만 아니라 매주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번 확인해보셔도 좋을 듯.

 

 

 

 

 

 

 

 

 

 

 

업체 사장님과 '후쿠로우'에서 식사한 뒤 이동한 곳.

일산에 위치한 '삼맛호오떡 cafe'.

난 여길 전혀.... 몰랐는데 꽤 유명한 호떡집이라고.

 

 

 

 

겉에서 보면 잘 모르겠는데...

 

 

 

 

 

 

 

 

어라? 들어가면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신경써서 꾸며놓은 공간이 인상적.

그런데 우리가 있는 동안은 아무도 안에서 호떡을 먹지 않았다는게...ㅎㅎㅎ

다들 포장해가거나 아니면 바깥 벤치에 앉아 드시더라.

여긴 음료를 함께 곁들일 때 앉는 공간같아.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대충대충 꾸미지 않고 정성을 다해 꾸민 흔적이 역력하다.

그래서 좋다.

 

 

 

 

 

 

 

 

나와 동행한 분은 각각 이태리 호오떡, 아이스 호오떡....ㅎ 을 먹었음.

호오떡 사진은 없다.

들고 먹느라...

게다가 내 이태리 호오떡 치즈가 겁나 뜨거워서 먹다가 입천장을 다 날려먹는 줄....

조심하면서 먹는다고 먹었는데 치즈가 흘러 내 엄지손가락을 불타게 만들었음.ㅎ

 

호오떡...은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다.

적어도 얼마전의 명랑핫도그 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호오떡이라기보단 어딘가 고로케에 더 가까운게 아닌가 싶기도.

재밌는 집.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공간이라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음료는 마시지 않았는데 빙수류도 판매하더라.

 

 

 

 

 

 

 

 

호오떡~ 종류.

떡볶이 맛이 궁금해졌음.

떡볶이를 포장해가시는 분들이 꽤... 많았다.

다음에 떡볶이를 한번 먹어봐야지.

 

 

 

 

 

 

 

 

업체 사장님 덕분에 간만에 일산에서 식사도 해결하고 군것질도 하고.

꽤 재밌는 경험이었네.

 

 

 

 

 

 

 

 

사실... 내가 일산을 그리 자주 오면서도 일산에서 뭘 먹은 기억이 거의 없어서...

 

 

 

 

 

 

 

 

응? 울 와이프도 좋아하는.ㅎ

 

 

 

 

 

 

 

 

 

 

 

 

 

 

 

비가 내린 뒤,

구질구질하고 더러운 기억으로 가득찬 9년을 날려버리는 화창함으로 가득한... 대선 다음 날인 5월 10일 한낮.

 

 

 

 

 

 

 

 

진심...

새로운 정부가 산적한 과제를 잘 수행해가기를.

 

 

 

 

 

 

 

 

아... 많이 찍었다.ㅎ

 

 

 

 

 

 

 

 

 

 

 

 

 

 

동행한 업체 사장님께서,

이외에도 요즘 제대로 뜬 양지미 키친을 비롯한 일산 인근의 카페와 음식점들을 속성으로 소개해주셨다.

양지미 키친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 알고 있었는데 역시... 만석.

음...

다음엔 와이프와 일산을 와야하나...

 

 

 

 

 

 

 

 

 

 

 

어제 점심먹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일을 또 해야해서 일하다보니...

대선 개표도 제대로 못봤다.

그냥 일하다 중간중간 개표 상황을 확인하고,

어처구니없는 후보가 출구 조사보다 몇 % 더 지지율이 나오는 걸 보면서 화가 나 가슴을 치다가...

그러다 어떻게 잠들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새벽 4시에 잠에서 깨어 바로 개표 현황을 확인했는데... 역시나... 그 '어처구니없는 후보'는 무려 24%를 얻었더라.


정권이 교체되어 기쁜 마음도 잠시.

한없이 마음이 무거워진다.

게다가... 오늘 아침...

즉시 대통령 업무를 시작해야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선 작업을 두고 벌써부터 '이것이 문재인 패권주의'라는 글을 올린 한 블로거와 한탕 벌이기 직전까지 갔으나... 그 아래 달린 어처구니없는, 도저히 사안 자체를 이해못하는 댓글을 읽고 좌절하고 글쓰길 포기했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글을 읽으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설명해야할지 막막해진다.

말해봐야 씨알이 먹히지도 않을거란 사실도 잘 알고 있고.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아무튼...

오전에 업무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업체에서 팀 미팅을 했다.

미팅 후 해당업체 사장님께서 괜찮은 음식점을 찾아놨으니 식사하자고 하셔서 함께 이동했다.

 

 

 

 

응?

일산의 한 동네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일본 가정식집 '후쿠로우 (FUKUROW)'.

아니 이 동네에 이런 집이?

게다가 이 집, 후쿠로우는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고 계신다.

 

 

 

 

 

 

 

 

실내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다.

여느 일본 음식점처럼 온갖 피규어,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이런 골목에 누가 찾아와 먹을까...싶지만.ㅎㅎㅎ

식사하는 도중 만석이 되어버리더라.

 

 

 

 

 

 

 

 

우리나라에도 일본 가정식 음식점을 표방하는 집들이 많이 늘었는데...

대체로는 엄청난 실망을 안겨주는 경우가...

사실 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나도 여러번... 겪었다.

 

 

 

 

 

 

 

 

날 데리고 오신 사장님께선 이미 지난번 식구들과 들러 맛있게 드셨다고.

 

 

 

 

 

 

 

 

 

 

 

 

 

 

 

 

 

 

 

 

 

 

동행하신 분은 '타코 라이스'

신선한 야채와 잘 으깨어진 타코가 올라간 음식.

여기에 칠리 소스-토마토 소스와 살짝 섞어 직접 만든 것이 분명한-를 곁들여 먹으면 매우 맛있다.

나야 살짝 맛을 봤지만 다음에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이 느껴지더라.

 

 

 

 

 

 

 

나는 등심가스 정식.

고기의 질이 엄청나거나 그렇진 않다.

입에 들어가면 살살 녹는다든지... 그렇진 않지만 아마 이 가격에서 이 정도의 구성을 내는 집이 얼마나 될까...싶다. 과연 있을까?

무를 넣고 푹... 끓인 미소시루도 분명 남다르고, 뭣보다... 밥이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밥을 맛있게 내는 집을 찾는다는게 어디 쉬운 일일까.


다 먹고 난 뒤 후식으로 먹으라고 내주는 좌측 상단의 수제 요거트도 무척... 좋다.


안내해주신 분 덕분에 의외의 맛집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음.

 

 

 

 

 

 

 

 

대선 투표일.

도대체 어디서 그런 말이 나도는 지 당췌 이해할 수 없으나,

5월 8일 마지막 여론 조사(비공개) 결과도 대세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쓸데없는 공포심을 유발하거나, 실버 크로스는 모르겠는데 골든 크로스가 어쩌구하는 개소리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부질없는 희망은 늘... 어리석은 말과 무리수를 불러오기 마련.

물론... 대선 투표 뒤의 포석 다지기를 노리고 한 개소리겠지만.


그냥 내가 바라는 건 한가지다.

막말은 기본, 혐오와 반목을 조장하는 어느 개새끼의 지지율이 많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거.

 

 

 

 

5월 5일부터 오늘 5월 9일까지... 점심만 세번을 광화문 국밥에서 먹었다.

오늘은 투표일이라서 그런지 여지껏 방문한 중에 그나마 한산한 편.

지난번 왔을 때 그간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던 것과 달리 창문에 필름처리를 하여 내부가 보이지 않게 작업하신 듯 했는데-안에서는 밖이 보인다- 그 이유가... 차양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나보다.

워낙 손님이 많은 터라 땡볕을 피할 곳 없이 대기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차양을 마련하신 듯.

차양을 마련하면 당연히 대기 손님들이 창가로 몰려들텐데 이로인해 식사받는 분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창문에 필름 처리를 했나보다.

 

 

 

 

 

 

 

 

직장인들이 쉬는 날이어서인지 그래도 이날은 좀 여유가 있었다.

 

 

 

 

 

 

 

 

오랜만에 아들이 함께 식사하러 왔다.

요즘 여드름이 올라 잘난 얼굴이 묻히는 것 같아 내 속이 좀 상한다.ㅎㅎㅎ


지방에서 올라온지 이틀째라 그냥 집에서 쉬고 싶으면 쉬라고 했는데 '국밥'을 먹고 싶단다.

여러 선택지를 줬는데 전혀 흔들림없이 '국밥'이 먹고 싶다고.


 

 

 

 

 

 

 

오랜만에 한컷.

손주와 함께 나왔다고 이날 식사는 어머님께서 쏘셨다.

내가 잡은 요금계산서를 뺏는 어머님 손을 나 역시 세게 뿌리치지 않았다.

오히려 슬며시 손가락에 힘을 풀었지.

고멘네 오카상.

고찌소 사마데시따...ㅎ


 

 

 

 

 

 

 

아들과는 페이스북 친구를 끊었다.

내가 일방적으로 끊었다.

페이스북 그냥 친구들과 편하게 하라고.

아들은 어차피 글을 잘 안써서 상관없다고 했는데 난 그냥 끊었다.(끊은지 좀 된다)

그래서 친구 공개인 내 글들은 아들이 볼 수가 없는데...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더니 '여기 된장이 정말 맛있어요'라며 고추를 순식간에...

확실히 맛은 잘 감지하는 것 같아.

 

 

 


 

 

 

 

수육 한접시.

보시면 나오겠지만... 이걸로 모자라 수육 반접시를 또 주문하게 된다.

 

 

 

 

 

 

 

 

그냥 언제나 곁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먹고 싶은 수육이야.

그랬다간...ㅎㅎㅎ

 

 

 

 

 

 

 

 

저염명란 오이무침.

와이프가 친구와 와서 먹고는 나보고 '정말 대박'이라고 했었는데 그 이유를 제대로 알았다.

그리 짜지 않은 명란이 오이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고소하기까지한 양념과 어우러져 입안에서 축제를 벌인다.

이 메뉴 아직 안드셔본 분들은 꼭 한번 주문해보시길.


 

 

 

 

 

 

 

아들은 '특'돼지국밥 (11,000원)

당연히 고기도 더 많은데,

아들은 이걸 다 먹으면서 밥도 한그릇 추가 주문했다.

'아빠, 밥도 맛있어요'이러면서.

과연 박찬일 선생님께선 발뮤다 더 고항 30개를 구입하실 것인가.(ㅎㅎㅎ-구입하고 파산...이라 적으셨지만-)

 

 

 

 

 

 

 

 

어머님, 와이프는 보통 돼지국밥.

근데... 오늘 확실히 보통 돼지국밥의 국물양이 적었다.

고기양은 늘 그람수를 맞춰 내는 것 같아 차이가 없는 듯 한데 국물양은 확실히 바로 전날 보다 적었다.

물론... 맛이야... 어머님께서 전날 내가 했던 것처럼 빈그릇 나온거 아냐?라고 말 나올 정도로 깔끔하게 싹 비우실 정도.

 

 

 

 

 

 

 

 

난 물냉면.

면은 5월 5일에 들렀을 때가 조금 더 임팩트있었다.

국물의 육향도 그때보단 조금 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또다시 빈그릇 버전 시전을 했다.

감히 말하는데 난 한동안 우래옥 생각이 나진 않을 것 같다.

그냥 매주 한두번 정도는 광화문 국밥의 평양냉면을 먹고 싶은거지.

 

 

 

 

 

 

 

아들이 돼지국밥 특...사이즈에 밥도 한그릇 더 먹더니...

수육도 더 먹고 싶나보더라.

그래서 수육 반접시 주문.

이것도 순식간에 클리어.




정말정말 잘 먹고 나와서,

바로 집으로 온 뒤,

나와 와이프는 투표하고 집으로 왔다.

어머님은 아침 일찍 이미 투표하고 오셨고.



이제...

저녁 결과만을 기다린다.

 

 

 

 

 

 

 

 

 

 

지난주 일민미술관 'Do It'展에서 작품 참여를 위해 임대해왔던 플레이트를 반납하러 갔다.

일민미술관은 월요일 휴무이나 1층 카운터에서 반납을 받아줘서 문제없이 처리하고,

바로... 광화문 국밥으로 왔다.

어머님도 원래 함께 모시고 올까 했지만,

어버이날이라고 누나가 집으로 온다고 해서 우리만 나왔네.

기다렸다가 함께 와도 좋겠지만 내가 오늘 일을 좀 해야해서 기다렸다가 같이 나올 시간이 되진 않았다.

 

 

 

 

암튼 다시 광화문 국밥에 왔다.

5월 한달 매주 한번은 광화문 국밥에 오리라 맘먹고 있는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백수이긴한데... 만나자고 한 분들도 많고, 오라는 곳도 좀 있는데 아직 한군데도 만나거나 가보질 않았다.

게다가 금요일부터는 중국에 잠깐 다녀와야하고.-_-;;;

다음 주엔 더더 바빠질 것 같아 과연 일주일에 한번 올 수 있을까...싶다.


광화문 국밥은 우리가 입장하던 11시 20분만 해도 우리 포함 세팀이었으나,

불과 10분만에 만석이 되었다.

정말 놀랄 정도로 손님들이 10분 사이에 물밀 듯 밀려왔고,

우리가 먹을 즈음엔 이미 20명 이상 대기줄이 있었으며,

이 대기줄은 거의 줄질 않더라.

 

 

 

 

 

 

 

 

와이프는 일본에 간 친구가 후쿠오카에서 렌트카를 타고 고즈넉함을 즐기는 염장샷을 보며 카톡을 주고 받고 있었고,

 

 

 

 

 

 

 

 

난... 마늘과 고추, 된장을 찍었다.

수육이 먼저 나왔는데 수육 사진이...ㅎㅎㅎ

두장 다 촛점이 아예 안맞았다.

그러니까...

 

 

 

 

 

 

 

 

두장 다 이렇게 나왔다는거...

수육 사진을 따로 찍지 않은 것도 이상하네.ㅎ

몇번 찍어서 그런가.

암튼... 수육은 여전히 맛있었다.

광화문 국밥의 국밥과 냉면의 양이 든든해서 반접시만 시키지만 난 아마 한동안 주문하면서 수육을 빼먹진 않을 것 같다.

먹을수록 맛있다.


 

 

 

 

 

 

 

와이프는 양념왕 박찬일 선생님이라면-양념에 관한 한 요다 클라스- 분명 비빔냉면도 맛있을 거라며 비냉을 주문했다.

그리고,

 

 

 

 

 

 

 

 

와이프의 예상대로 이 비냉은 우리가 먹었던 그 모든 비냉을 누르고 가장 꼭대기에 자리잡았다.

그동안 난 우래옥의 비빔냉면이 최고라고 생각해왔는데,

나 역시 이날 우래옥의 비빔냉면을 슬며서 밀어냈다.

역시 양념왕 박찬일 선생님.

(몽로의 음식에 곁들여지는 소스-그러니까 양념-를 생각해보면 왜 양념왕이라 부르는지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듯)

 

 

 

 

 

 

 

 

아아아... 이 감칠맛의 근원은 무엇이더냐.

 

 

 

 

 

 

 

 

난 일주일 만에 오늘 일을 빡세게 할 생각이어서 든든하게 국밥을 먹었다.

응?

국밥에 풍덩 빠진 버크셔 K 고기사마의 식감이 조금더 쫄깃해졌다.

난 그닥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암튼 고기맛이 더더 구체화된 느낌?

나만 그리 느끼는건가.

국물까지 완전히 싹 비웠다.

스탭께서 빈그릇이 나간 줄 착각하실 정도로.ㅎ

 

 

 


 


 

밥이 맛있다.

이곳을 들러 식사하신 분들, 이구동성으로 그리 얘기한다.

먹어보면 왜 그리 얘기하는지 알 수 있다.

발뮤다 더 고항...나오면 한 30대 놓고 취사하시지 않을까.(더 고항 한대에 3인분...-_-;;; 1시간 취사...)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게 난 정말 행복하다.

 

 

 

 

 

 

 

 

 

 

 

 

+


5월 9일은 대선.

난 사전투표를 하지 않는다.

사전투표 하신 분들 보고 뭐라 할 맘 눈꼽만큼도 없다.

다만, 난 사전투표를 개인적으로 전혀 신뢰하지 않을 뿐이다.

비록 이번엔 대선 당일 투표 시간이 연장되었지만 사전투표가 결정될 즈음만 해도 2시간 투표시간 연장하는 것도 온갖 이유를 들어 극렬히 반대했던 저들이다.

그런 저들이 먼저 나서서 3일간의 사전 투표를 실시하자고 주장했었다.

나같이 의심많고 소심한 사람은 그 저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식적인 의심을 '음모론'의 프레임 안에 가두는 것이야말로 저들의 '프레임'이라고 난 믿는다.

그러니 난 나의 소신대로 대선 당일에 투표를 하려는 것이지.

누군가 기권도 주권의 표현이라고 얘기한다.

미안하지만 난 결코 동의하지 못한다.

너와 나의 삶, 나와 사회와의 관계, 자본과 나의 관계 이 모든 것이 조금도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것을 감안하면 누군가의 기권은 어떤 이유로든 내 삶의 존엄을 방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

난 누구를 지지하든 지지하는 후보에 한 표 행사하는 모든 분들을 지지한다.

단,

온갖 성적 차별, 온갖 팩트 왜곡, 팩트 모욕을 일삼으며 연일 막말을 해대며 반목과 혐오를 조장하는 인간같지도 않은 말종 새끼를 지지하는 이들은 결코 존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따위 짐승만도 못한 종자를 지지하는 순간, 공동체와 공존의 가치를 발로 차버렸기 때문이지.

그따위 인간들을 존중할 마음 따위 눈꼽만큼도 없다.




 

++

 

Leica M Edition 60.

출시된지 2년이 넘은 카메라지만,

난 이렇게 아름다운 카메라를 본 적이 없다.

M3 바르낙의 아름다움도 잊기 힘든 매력이지만,

고전적 형태를 유지하면서 finest의 끝을 보여주는 이 디자인은 남의 얘기는 듣지도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창작 활동에 몰두하는 외곬 아티스트의 느낌과도 같다.


내가 기억하기론 작년(2016년) 중순 이후부터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인데 그래봐야 판매가는 1,960만원.

그래도 딸랑 바디만 들은 것이 아니라 렌즈(f1.4 즈미룩스), 렌즈후드, 전용 속사케이스, 스트랩이 모두 포함되었으니 감지덕지해야할라나...


고작 Leica X typ 113을 사용 중인 내가,

가격적 부담때문에 Leica Q typ 116도 손에 쥐질 못하는 내가 이런 카메라에 눈독을 들인다는게 정말 의미없는 짓이지만,

적어도 저런 디자인을 당당하게 내놓는 저 뻔뻔함엔 묘한 부러움을 느낀다.

디지털 카메라임에도 후면 디스플레이를 과감히 빼버린 디자인.

그때문에 일부 대중에게 디스플레이를 뺐으면 더 저렴해야하는게 아니냐...부터,

꼼수가 지나치다라, 장삿속이 너무 심하다...라는 비난을 받은 모델, Leica M Edition 60.


지금에 와서 내가 구입을 한다면 나 역시 이번에 새로 출시된 라이카 M10을 선택하겠지만...

Leica M Edition 60의 디자인 만큼은 두고두고 눈에 밟힐 것 같은 기분이 든다.


M10을 보다가 생각이 나서 다시 보게 된 M 60이지만...

다시봐도 정말...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사진... 필요없다.

그냥 저 영상 하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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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의 즉석카메라 Sofort.

당췌 왜 이걸 '소포트'라고 한글명기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조포트잖아. 왠 소포트야.
얼마전 구입한 노트도 왜 맘대로 '로이텀'이라고 합의한건지 몰겠어.

암튼...
라이카에서 처음으로 손에 잡히는 가격대로 내놓은-그래봐야 가격 올라서 41만원... 독일 본사에서 가격 압박해서 5월 1일부터 가격 올랐음- 아날로그 카메라.
필름이라는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피사체를 보고 촬영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고민하는 것은 제약이라기보단 '미덕'에 가깝다고 난 믿는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 안목의 힘을 빌드업해준다고 난 믿으니까.
그런 면에서 아날로그 카메라는 오래전 주류에서 밀려났지만 질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이 즉석 카메라 Sofort는 팬포커스 방식이라 어느 정도 거리는 초점 걱정없이 그냥 찍으면 된다.
셀카도 찍기 좋게 거울도 달려있고.
라이카 전용 필름은 겁나 비싸서 엄두도 못내지만 호환되는 후지 인스탁스를 사용하면 부담을 1/4 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전용필름을 쓰나 호환필름을 쓰나 결과물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기존 즉석 카메라가 토이카메라와 같은 외형을 갖춰 도저히 손이 가지 않던 것과 달리 이 녀석은 라이카 최초의 made in CHINA이면서 마감이 훌륭한 진짜 카메라...같은 느낌을 주긴 한다.
(사실... 후지 인스탁스 미니 90 NEO의 클론 버전...-아니, 업버전이라고 믿을래.ㅎㅎㅎ- 이지만...)

난 이 카메라를 쓸 리 없으나,
와이프는 분명 매우... 잘 활용할 것 같다.
그래서 좀 고민이 되네.
와이프도 맘에 들어하는 눈치고.(물론 절대 구입하지 말라고 얘기하지만)
백수만 아니었음... -_-;;;

 

 

 

 

 

3가지 색상.

사진으로 보면 후지 인스탁스 미니 90 NEO 버전도 예뻐보이지만... 두 모델의 외형을 비교하면 퀄리티 차이가 상당하다고들...하네.

당연하지 가격이 두배...넘게 차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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