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픈... 하루였다.
세상만사 맘대로 되는 일이 어디 얼마나 되겠냐만...
정말 신경쓰고 좋은 결과물을 내고 싶었던 일이 엉망이 되어가면 정말 패닉 상태가 되어버린다.
결과적으론 내 잘못 아닌가 싶다.
내가 너무 믿고 맡긴 것도 문제,
도중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적극적으로 개입했어야하는데 이 역시 존중한다는 핑계로 최대한 물러나 있었던 것도 내 문제.
그러다보니 일을 맡은 이는 업체와 나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고...
그러면서 시간만 가고.
답답하다.
결과적으론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었네.
답답해서 박작가와 저녁을 먹었다.
친구/지인과 만날 때는 거의 음식 사진을 찍지 않아서...-_-;;;
부천의 오래된 중식당 '다리원'은 여러번 왔었는데 글은 딸랑 하나 올렸더군.-_-;;;
그것도 친구/지인과 온게 아니라 와이프, 아들과 함께 온 사진.
라조육.
이집 깐풍육도 대단히 인기가 있는데 난 라조육을 권한다.
전혀 맵고 짠 맛이 아니다.
매콤하긴한데 고추와 고추기름 맛으로만 매콤한 맛을 내고 짠맛도 덜하다.
(라조...-辣椒 라는게 원래 고추를 의미하는 걸로 알고 있다)
잘 튀겨낸 돼지고기와 실한 재료들만으로 이렇게 충실한 맛을 내다니.
이집 라조육을 몇번 먹어봤지만 늘... 먹을 때마다 감탄한다.
잡탕밥.
원래 이 집, 잡채밥을 매우 맛있게 내는데 이날... 잡채밥이 안된다고 해서 잡탕밥.
굴소스로 맛을 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집은 저 좋은 해산물과 야채로 우려낸 소스로 맛을 낸다.
그래서 처음엔 심심한 느낌이 있지만 먹다보면 이내 이 제대로 나오는 깊은 맛에 중독되게 된다는거.
부천 시내 중심가에서도 많이 벗어난,
공장 지대에 있는 집인데 만약 부천에서 중식당 가신다면 한번쯤 들러보시길.
참고로 이집, 삼선짬뽕도 무척 좋다.
+
부천의 중식당...하면 '태원'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듯.
태원의 음식은 무척 훌륭하다.
다만... 여전히 웨이팅이 길고 모르는 이와 합석해서 먹어야하는 경우가 많아 난 좀 꺼리게 된다는...
물론 그런거 신경 안쓰는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소심한 나는 그냥 식사는 편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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