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어제 나와 함께 외출했다가 예고도 없이 한국에 온 절친 전화를 받고 외박을 했다.
식사라도 맛있게 하라고 말했는데,
와이프 절친이 호주에서 살다보니... 한식이 많이 그리웠던 것 같다.
어제 점심은 나도 함께 동석하여 서촌 마지에서 먹었고-글 이미 올렸어요-,
나와 헤어진 후 저녁은 종로의 한식집 '호반'에서 먹었단다.
숙소에서 하룻밤 보내고 아점으로 먹은 곳은 나와 와이프가 전날 들렀다가 휴무여서 발길을 돌렸던 '광화문 국밥'.ㅎㅎㅎ
그런데...
와이프가 갑작스레 외박을 하게된 상황이어서 휴대폰 충전기를 가져가지 못했고,
그런 이유로 내내 배터리 low의 압박에 시달리다보니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도 그렇지...
호반에서 찍은 사진이 이게 다...라니 넘 하잖아.ㅎㅎㅎ
병어찜... 그 맛있는 병어찜... 나도 전에 들러 정말 감동하며 먹었던 병어찜을 먹었으면서 사진에 병어찜은 없다.
나 : '병어찜은 어디갔어???'
와이프 : '그게... 너무 배가 고파서 병어찜 나오자마자 먹어버렸어. 사진없어'.
나 : '비지는 안나왔어?'
와이프 : '비지가 병어찜이랑 같이 나왔어. 그래서 비지 사진도 없어'
ㅎㅎㅎ
그래도 와이프 절친도 엄청 맛있게 먹은 것 같다.
어젯밤, 와이프와 통화하는데 와이프 절친이 '오빠 진짜! 맛있었어요. 짱!' 뭐 이러는 얘기가 수화기 너머로 들렸으니.
병어찜 사진은 전에 올렸던 글로 대체함...
161112 _ 낙원동 한식집 '호반' + 익선동 약간
5월 4일 아점으로 먹은 곳은 '광화문 국밥'.
지난번 먹었던 수육 대신 이번엔 '명란오이무침'을 먹었단다.
그런데...
정말정말정말 맛있었다고.
나 : '그렇게 맛있었어? 당신도 명란오이무침 나한테 해줬잖아.'
와이프 : (손을 거세게 저으며) '비교 대상이 아니야. 하늘과 땅 차이 그 자체야'
국밥은 먹어봤으니 냉면을 그리 먹고 싶다던 와이프는 또다시 국밥을 먹었단다.
당연히 맛있게 먹었다고.
함께 한 와이프의 절친도 정말... 맛있게 먹었단다.
아무리 휴대폰 배터리가 간당간당했다지만...
와... 이렇게 사진을 안찍다니.ㅎㅎㅎ
즐거웠음 됐지 뭐.
+
와이프 말에 의하면...
어제 친구와 함께 익선동도 걸었다는데 익선동은 그새... 또... 많이 변했다고 한다.
아래쪽에 있던 모텔 옆의 어르신들이 들르던 실비집...-나도 사진을 찍었던-도 없어졌고,
익동다방도 없어졌다고 하네.
와이프 말로는 익선동에서 자리잡은 그 유명한 모 슈퍼에서 굽는 쥐포냄새가 너무 심해서 그리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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