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12  낙원동 한식집 '호반' + 익선동 약간 →  민중총궐기 집회 → 연희동 '카덴 (이자카야/로바다야)' → 서교동 무국적 주점 '로칸다 몽로 (Locanda 夢路)'

 

 

 

 

11.12 민중총궐기집회.
저녁7시 30분부터라는데 일정을 착각한 우린 일찌감치 낙원동 '호반'에 예약을 해놓는 바람에... 짤없이 12시 예약 시간맞춰 나올 수 밖에 없었다.-_-;;;
차는 역시나 합정쪽에 주차해놓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왔다.​

 

 

 

호반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한 탓에 시간이 남아 바로 인근인 익선동을 슬렁슬렁 걸어다녔다.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가게도 한번 들러봤고,

 

 

 

 

 

 

 

 

이것저것 다양한 빈티지 소품들이 많이 보였다.

 

 

 

 

 

 

 

 

 

 

 

 

 

 

 

 

 

 

 

 

 

 

 

 

 

 

 

 

 

이것저것 정말... 팔지 않는 종류의 상품이 없는 듯.

우린 일단 아이쇼핑만 휙...하곤 나왔다.

 

 

 

 

 

 

 

 

걷다보니...

이날 막 가오픈한 매장이 있더라.

디저트 카페인 듯 한데

 

 

 

 

 

 

 

 

막상 들어가보니...

 

 

 

 

 

 

 

 

테이크아웃 위주인 듯.

물론 안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긴한데 그닥 넉넉치 않은 모양.

마카롱등도 판매.

 

 

 

 

 

 

 

 

날씨는 이랬다 저랬다... 온탕 냉탕의 급격한 반복.

사진 속 고양이를 찾아라.

 

 

 

 

 

 

 

 

이런 비디오 방도 생겼나봐.

 

 

 

 

 

 

 

 

이제... 익선동은 거주하시는 분들보다 가게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약간 맘이 복잡해지긴 하는데...

실제로 이 동네에서 거주한다는 것이 편의적인 측면에선 불편한 점이 많았을 것 같다.

게다가 옆집 옆옆집 다 공사 중에 이 골목에 몰려든 사람들로 소란스러움도 있어 점점 더 온전한 생활이 힘들어졌을거란 생각도 든다.

 

 

 

 

 

 

 

 

호반 오픈 시간에 맞춰 다시 돌아옴.

 

 

 

 

 

 

 

 

종로 일대에 '호반'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면 엄청... 많은 업장이 뜬다.

우리가 들른 '호반'은 낙원동 종로3가 탑모텔 바로 앞.(익선동 바로 옆골목이며 인근이 죄다...모텔)

 

 

 

 

 

 

 

 

와이프는 이날 생리통이 가장 심한 날.

 

 

 

 

 

 

 

 

밑찬이 나오는데 물김치부터 나온다.

이 물김치 정말 시원하고 적당하게 칼칼하다.

깔끔하면서 개운하기도!

 

 

 

 

 

 

 

 

밑찬.

고사리, 시래기가 정말... 맛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밑찬에 밥만 나와도 한그릇은 뚝딱 먹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요리를 주문하면 비지가 나오는 것 같다.

내가 비지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이건 정말...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간장을 굳이 곁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지.

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고등어 조림.

고등어 풍미가 확... 올라온다.

그게 우리가 싫어하는 비린 맛이 아니라 깊고 진한 향.

상당히 좋은데 병어찜이 나올 때는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병어찜.

내... 생선요리에 들어간 양념을 수저로 떠 마셔댈 줄은 정말 몰랐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양념, 중독성 강한 양념에 촉촉하게 내온 속살은 정말... 놀랍다.
게다가 곁들여진, 양념이 잘 배어들어간 감자와 무는... 기가막히다.

 

 

 

 

 

 

 

 

개운하다.

정말...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다.
요즘 이렇게 맛있는 우리나라 가정식을 먹어본 기억이 있던가?
아쉬웠던 것은 이집 낙원동 '호반'의 다른 메뉴들인 우설, 편육, 순대, 도가니 등도 정말 먹어보고 싶었지만 둘만 왔기 때문에 더 먹기가 힘들었다느 점.
이 집은 한 네다섯명이 와서 메뉴 세내개 이상 시켜놓고 술을 곁들이며 먹어야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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