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zerdaze
Mac DeMarco, Perfume Genius, Bonnie "Prince" Billy, Nick Cave and Bad Seeds 등... 굵직굵직한 뮤지션들이 일제히 신보를 발표했다.
하지만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바로 작별을 고하고 떠났던 그들,
슈게이징, 드림팝의 전설 Slowdive의 귀환이다.(물론 멤버 교체가 있다)
'Slomo' - Slowdive
슬로우다이브가 돌아왔다.
내 눈을 의심했다.
아아아...
슈게이징과 드림팝 러버들에게 그야말로 드림...같은 존재였던 그들이.
'Sugar for the Pill' - Slowdive
오랜만에 돌아온 음반도 정말 좋다.
여전히 저 멀리 퍼져나가는 기타의 잔향과 꿈결같은 멜로디가 마음을 콩닥거리게 만들어.
그리고...
'Promises' - Day Wave
Day Wave가 드디어 Full Length 음반을 발표했다.
내가 알기론 첫 정규 음반이다.
가벼운 듯 따뜻하고,
발랄한 듯 아련한.
그런데,
정말 어제오늘 내내 듣고 있는 음반은 이 음반이다.
Hoops의 <Routines>.
아아아아... 내가 정말 사랑하는 스타일의 기타팝이다.
'On Top' - Hoops
넘넘 좋잖아...
Vinyl을 구입하고 싶은데 뭐가 또 Temporally Out of Stock이야... 뭐 걸핏하면 일시품절이래.
'Rules' - Hoops
'Lucky Girl' - Fazerdaze
말랑말랑하고 끝없이 퍼져나가는 메아리같은 음악.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기타팝이 기반이 된 드림팝이 더더더더더... 좋아진다.
5.5 일민미술관 'DO IT'에서 김동규 작가는 커트 코베인, 재니스 조플린을 따라 28세에 요절하지 못한 채 40이 되어버린 현실을 '망했다'고 표현했는데,
50을 코앞에 한 번 둬봐.
그 감정이 사치같을거야.
이 더러운 기분...ㅎㅎㅎ
'Fault' - Alex Napping
'Miss You' - James Hersey
발랑발랑하고 부드러운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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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절대 나긋나긋한 음악이 아닙니다.
'War It' - Forest Swords
올해의 일렉트로닉 음반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봄.
천천히, 밀도있게 귀를 에워싼 긴장감이 상당하다.
'Lost Moon' - Nightlands
그리고...
'Beyond the Beach' - Amanda Palmer & Edward Ka Spel
이 음반... 정말 끝내준다.
이 음반은 따로 글을 올려야지.
아... 어젯밤 듣다가 많이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