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23  랑빠스81 (L'Impasse 81) 신메뉴 - 리치몬드 찍고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 그리고 연남동홍대 안경샵 '젠틀 몬스터 (Gentle Monster)'

 

 

 

 

랑빠스81(L'Impasse 81)에서 맛있게 식사한 뒤,

3월, 와이프의 스니커즈를 구입했던 연남동 스니커즈샵 'grds (그라더스)'에 들렀다.

 

 

 

 

이번엔 와이프의 스니커즈를 구입하기 위해 들른 것이 아니라,

내 스니커즈를 구입하기 위해서 들름.

 

 

 

 

 

 

 

 

그라더스 (grds) 연남동 쇼룸은 넓지 않지만 묘한 매력이 있다.

 

 

 

 

 

 

 

 

대단한 매장 인테리어라고 말할 수 없고,

공간도 좁은 편인데...

군데군데 잘 계산된 느낌들이 드러나는 묘한 매력이 묻어나는 공간.


 

 

 

 

 

 

 

좌측의 화이트/블랙 스니커즈는 판매용으로 제작한 것이 아닌데 방문하는 손님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양산 예정이라고 한다.

하긴 우리도 물어봤으니...ㅎㅎㅎ

실제 판매 시기를 여쭙진 않았으나 그라더스(grds)가 철저히 전량 이탈리아에서 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

이탈리아 업체와 일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마 잘... 알거다.

그들의 꼼꼼한 기술력과 장인 정신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들의 시계는 우리와는 다른 개념으로 돌아가고 있다는걸. ㅎ



 

 

 

 

 

 

매장을 책임지고 계신 매니저분, 정말 친절하시다.

부담스럽지 않게 대해주시는 친절함,

그러면서도 제품과 그라더스의 향후 일정에 대해 자연스럽고도 상세하게 풀어주시는 센스.

(다음달 한남동에서 런칭 이벤트가 있다고)

손님에게 적절한 제품을 부담없이 안내해주시고, 심지어 스니커즈 끈 하나 권해주시는 것도 대충 넘어가질 않으신다.

굳이 판매 상품에 이미 착장되어있던 끈보다는 코팅된 끈이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하시며 그걸 다 빼서 끼워주시면서 내 발볼이 좀 넓기 때문에 X방식으로 끼워드리는게 나을 것 같다고 그리 해주시는데...

이런 세심함은 정말 말이 쉽지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완벽한 애착과 주인 의식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본다.

(지난 달 와이프 스니커즈 구입할 때도 그랬다)

앞으로 나올 스니커즈 시제품을 보여주시기도 했는데 신발 뒷굽을 꺾어 신을 수도 있는 신제품은 편안한 느낌이 있어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더라.


그리고...

처음 뵈었던 아르바이트 스탭 여성분.

무척 미인이신데다 스타일도 좋다.

분위기가 무척 자연스럽고 세련된 분이어서 이제 막 출근한지 얼마 안되는 스탭이 아니라 매장에 쭉... 계시던 분 같았어.

와이프도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내가 구입한 스니커즈는 와이프의 스니커즈와 같은 모델인데 컬러만 다른 제품.

 

http://grds.com/shop/blucher-05-leather-miele-black-2/

 

 

 

 

 

Blucher 05 Leather Miele Black 스니커즈.

전에도 말했지만 아웃솔은 마르곰(MARGOM)이며 내피는 바체타 가죽이다.

따로 글을 올리겠지만 이 신의 내피가 도톰한 편이어서 착화감이 매우... 정말 매우 좋고,

신발이 쉽게 망가지지 않을 거란 믿음이 든다.

 

 

매니저님께서 신발끈을 내게 맞는 스타일로 바꿔주셨다.

사실... 젊은 분들이라면 굳이 저 신발끈을 바꿀 필요가 없었을텐데...

아... 내 나이.

늙는구나. 진짜.


 

 

 

 

 

 

 

여기부터... 그라더스에 들른 뒤에 연남동을 돌아본 것이 아니라,

사실 랑빠스81에서 식사하기 전 시간이 남아 둘러본 사진들이다.

이집 'YUMA(유마)'라는 꽃집은 그라더스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있는데 요즘 확실히 울나라의 꽃집들은 일본의 보타닉 갤러리 스타일로 급속히 변화한 것 같다.


 

 

 

 

 

 

 

연남동은 망원동에 비해 개발이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다.

 

 

 

 

 

 

 

 

사방팔방... 공사 중인데,

연남동이 망원동 등에 비해 개발이 더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는건,

망원동이 길게 쭉 뻗은 세블럭 이상의 도로를 중심으로 밀집되지 않은 것과 달리 연남동 상권은 상대적으로 좁은 골목을 이루며 갇힌 형태의 지형이기 때문일거다.

집중적으로 개발될 여지가 많은거지.

물론...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은 연일 끊이지 않는 공사 소리에 정말...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스트 하우스도 많이 몰려있다.

 

 

 

 

 

 

 

 

 

 

 

 

 

 

 

 

 

 

 

 

 

 

어느 카페

 

 

 

 

 

 

 

 

... 그런데 '커피가 더럽게 맛있는...'이라는 문구에 관심이 뚝 떨어졌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내가 파는 커피에 '더럽게 맛있는'이라는 표현을 쓸 것 같진 않아.

 

 

 

 

 

 

 

 

그래도... 재밌는 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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