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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through the Gift Shop/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를 봤다.
아... 정말... 기가막히더군.
그 유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뱅시(Banksy)가 마지막에 Mr.Brainwash때문에 혼란스러운 심경을 대변한 
'에술은 그냥 농담따먹기'라는 말을 던지는데 이게 결코 흘려 보낼 말이 아니다.
최소한 이 기가막힌 다큐멘터리를 보면 적어도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미술은 끝나버리고 아작났다는 걸 느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지금의 얄팍한 몇몇 작품들을 마냥 거부할 수만은 없다. 
왜? 그 작품들 또한 조형적으로 무척이나 훌륭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어? 이거 다 기성작품의 변형과 모방이잖아?'라고 하기엔 터무니없이 강력한 한 방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고나면 아주 머리가 혼란스럽다(영화가 어렵다는 의미가 절대로 아니다).
영화 속에 담겨진 Mr.Brainwash의 얄팍함때문에 더더욱 그 결과물과 그가 매칭이 되질 않는다.
그렇다곤 하더라도...
뱅시의 그래피티가 보여주는 강력한 무게감은 놀라울 정도다.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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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전기요금이 싸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기를 펑펑 쓰던가?
사람이 없는데 켜진 불은 없나, 좀 멀리 나가면 콘센트의 플러그 다 뽑고 가는 건 기본.
잠들기 전에도 복도 불 켜있나... 다 살피고, 평상시에도 불 여러개 켜있으면 그걸 끄는게 대부분의 사람들 아닌가?
전기요금이 원가에도 못미친다? 그래서 사람들이 전기를 아까운 줄 모르고 팡팡 쓴다?
공공요금을 현실적인 인상을 통해 사용량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놀고 있다.
전기가 물과 같은 자원독점의 대상이므로 애당초 상업자본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몇 번을 얘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걸 다 집어치워도 상식적으로 일반적인 서민들은 우리집처럼 전기 요금 아끼려고 무진장 애를 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갈범수준인 누진세 제도때문에 더워 뒤질 지경이 되더라도 에어컨 버튼 누르는 걸 몇 번을 고민하고, 
숨이 턱까지 올라도 선뜻 에어컨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케이블의 셋탑박스가 전기료먹는 괴물임을 알기에 TV 안볼때는 
아예 전원을 끄고 TV볼 때만 켜는 짓을 우리만 하는 건 아니라는거다.
자고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 있지만 낭비는 대체적으로 낭비할 수 있는 여력의 사람들이 하는거다. 
낭비때문에 누진세가 있는거다?
그럼 누진세를 현실적으로 다듬어야지. 이건 무슨 공갈협박수준도 아니고.

뭣보다 정말 전기를 펑펑 써대는 쪽은 공공기관과 상업시설들 아닌가?
도대체 왜 죽어라... 서민들만 들들 볶아대고 허리띠 또 졸라메고, 그것도 부족하니 토해내라고 난리야?











정말... 말도 안되게 짧은 휴가가 끝나는 날.
비까지 내리고.-_-;;;
aipharos님이랑 둘이서 외식이나 하고 전시나 보자는 마음에서 나왔다.
그런데 비가 장난이 아니게 내린다. 정말 지긋지긋하다.
겁나서 강남은 못가겠고, 아무 계획없이 그냥 일산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으로.






8층에 위치한 엘본 더 테이블 (Elbon the Table).
예전에 테이스티 블루바드 쉐프로 있었고, 현재는 코엑스에 '버거 프로젝트'도 운영 중인 최현석 쉐프의 음식점.
본점은 신사동에 있는데 비도 오고... 강남은 멀고해서 그냥 일산점으로.
메뉴도 거의 같고 가격도 본점과 다르지 않다.









테이블.
나이프와 포크등은 모두 리차드 지노리 (Richard Ginori). 헐...









인상적인 앰블럼이 설치된 천정.









세련된 오픈 키친.
일본의 오모테산도 힐스 내의 레스토랑 오픈키친같다. 넓직한 것이.









오늘은 둘 만의 데이트다.









둘 다 주문은... '엘본 스테이크 셋 메뉴 (Elbon Steak Set Menu)' ... 50,000원/1인 (부가세 별도)









식전빵.
으응? 넘 평범한...???
대파버터를 발라서 제법 맛은 있다.









코스의 첫번째는 요거트 곁들인 해산물 스튜.
뭣보다 애피타이저로서 딱이다.
아주 실한 관자등의 해산물도 정말 적당히 잘 구웠다.
싹싹 바닥까지 긁어 먹었다는.









코스의 두번째는 허니캐비어와 매콤한 고르곤졸라 치즈크림으로 맛을 낸 차가운 까펠리니.
허니캐비어와 진하면서도 맑은 느낌의 고르곤졸라 치즈크림. 
최현석 쉐프의 장기인 차가운 까펠리니.
아... 좋더라. 느끼하지도 않고 살짝 뒷맛이 매콤한 것이 국수같은 느낌도 있고.









캐비어...를 보니까 얼마전 봤던 영화 [트루맛쇼]에 등장한 그 삼겹살에 마구 투척해서 구워먹는 삼겹살 캐비어를 하던 
황당한 식당이 생각난다. 물론... 조금만 캐비어를 아시는 분이라면 그 캐비어가 '캐비어'가 아니라 그냥 생선알이란 걸 아실 듯.









세번째... 오늘의 셔벗.
유일하게 에러.
물론 우리 기준에서.
매실을 이용한 셔벗인데 아주 진하고 깊은 매실맛인 건 아는데 매실 자체가 워낙 향이 진하기 때문인지 너무 강하다.-_-;;
예전에 말했지만, 난 이전까지 먹은 음식맛은 다 잊어주세요~하는 식의 리셋 버튼을 누르는 듯한 강렬한 셔벗은 그닥 취향에 맞지 않는다.
물론 이런 셔벗을 더 좋아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겠지만.









셔벗과 함께 다섯가지 맛의 소금이 나왔다.
곧 나올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으라고.








네번째, 이건 내 main인 안심 스테이크.
원래 테이스티 블루바드때도 그랬지만 최현석 쉐프의 스테이크의 맛은 이견이 없을 정도였는데 이해가 간다.
스테이크의 두께도 훌륭하지만 









미디움 레어로 주문한 굽기도 완벽하다.
부드럽지만 적당한 탄력도 느껴지고. 
곁들여진 가니쉬도 평범한 듯 하지만 잘 어울리고.









aipharos님의 main인 채끝등심.
안심보다는 씹는 식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안심은 안심대로, 채끝등심은 채끝등심대로 다 훌륭하다.
양도 넉넉한 편이고.
이 정도면 정말 종종 생각이 날 것 같다.









다섯번째, 디저트
수박 셔벗과 호두 타르트..








아 근데 이 수박셔벗은 은은하고 시원한 것이 정말 좋더라.
차라리 매실 셔벗말고 이 셔벗을 main 전에 주시지.


잘... 먹었습니다.
이곳 종종 생각날 것 같네. 정말.


비가 너무 와서 집에 일단 그냥 왔는데 주차하고 내리려고 문을 열고 우산을 펴려는 그 순간...
우리 동네 차가 내 차 문을 그냥 받아버렸다.-_-;;;
다치지 않은게 다행이라지만...-_-;;; 
완전히 작살난 차문을 보니 짜증도 나고 답답해지더라.
평상시엔 늘 내리기 전 후방상황을 보고 내리는데 이번엔 사이드미러 접기 전에 보고 비가 워낙 많이 와서 
우산을 펴는 것에만 신경을 쓰느라 주의가 부족했던 것 같다.
정말... 짜증이다. 짜증.
다른 분들도 모두 내리실 때 조심하시길.

그렇더라도 골목에서 그 분 정말 너무 심하게 빨리 모셨다.
순순히 자기가 잘못봐서 그렇다고 인정하시곤했지만 어차피 이런 사고는 내 과실도 무조건 잡히게 되어 있으니. 에혀...












식사 후 성남아트센터로 이동.
이곳에서 우리가 무척 보고 싶었던 로열 아카데미 대표작가전을 9월 25일까지 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yBA의 상당수가 이곳 출신.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전시 중.










입장료가 좀 된다.
성인은 6,000원, 초등학생등 소인은 5,000원. 4인 가족이니 우린 23,000원.
게다가 전시는 크지 않다.
그렇다고 망설이실 필요는 없다. 전시 자체는 충실한 편이니까.
물론 지나치게 단편적인 겉핥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크렉 마틴이나 르브룬의 작품도 있는 걸 보면 구색도 괜찮은 편이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였던 트레이시 에민의 작품.
언제나처럼 자주 사용하는 이불을 캔버스처럼 사용하고 있다.
윗쪽에는 침대에 누운 듯한 모습을, 그리고 아래쪽엔 임신에 대한 기대와 걱정의 이중적인 심경을 솔직하게 표현.









누구나 다 아는 안토니 곰리(Anthony Gomley)의 작품.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2005년 경기도자전에 초대되어 대량의 토우상을 전시했던 이후에, 
종종 KIAF에 소품이 나온 적은 있지만 이런 특유의 메탈릭 형상의 설치물이 온 건 처음 아닌가?
나중에 도슨트도 그런 얘기를 하시더만.
곰리의 작품이 전면적으로 나왔던 영화로는 마이클 케인과 주디로가 주연했던 [Sleuth/추적]이 생각난다.
이 영화엔 게리 흄의 작품이나 론 아라드의 걸작들이 마구 등장했다.










공간에 데이터화되어 파티클로 쪼개진채 부유하던 모습을 순간적으로 멈춰진 프레임을 잡아낸 것 같다.
아... 전혀 의도는 그렇지 않을텐데 내가 그렇게 느꼈을 뿐.








리사 밀로이(Lisa Miloy)의 작품들.











일본의 정서적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작가.
이 세개의 작품만 놓고 본다면 번잡한 도쿄의 군상들에 대한 연민이 느껴진다. 아닐까?









스티브 파딩(Stephen Farthing)의 작품들.











앨리슨 윌딩(Alison Wilding)의 작품들.










아마... 대부분 다 아실 나이젤 홀(Nigel Hall)의 작품들.










마치 뫼비우스의 띠를 변형한 듯한.









솔직히 말하면 난 나이젤 홀의 작품들에 강렬한 이끌림같은 건 전혀... 느끼지 못한다.










리차드 로저스(Richard Rogers)의 건축물.
여의도에 건축 중이라고?









또다른 건축가 데이빗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는 사실상 엄두를 내지 못했던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의 복원을 진두지휘했다. 
그 세세한 모습이 이 영상에 담겨있고, 복원된 곳곳의 모습은 사진으로 담겨있다.
그 사진을 보면서 칸디다 회퍼가 아닐까했는데 역시나... 칸디다 회펴였다.








aipharos님은 가장 좋아했던 크리스토퍼 르브룬 (Christopher Le Brun)의 작품.










현대 미술이지만 다른 작품에 비하면 오히려 고전주의적인 느낌이 있다.
크리스토퍼 르브룬은 작품에 동물의 형상을 은근슬쩍 집어넣는 것으로 유명하다는데 이 작품엔 말의 두상이 들어가 있다.
난 유니콘인 줄 알았어.ㅎㅎㅎ










이안 맥키버(Ian McKeever)의 인상적인 작품들.
작품의 과정을 통해 발생하는 의도하지 않은 현상(번짐등)을 중시하는 편이라고.
언뜻보면 군상의 모습, 언뜻보면 공간을 자리하고 있는 기둥같기도 하다.
무엇이 되었든 관찰자가 바라보는 시선에 절대적인 명제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불명확성의 매력은 남다른 듯.











테스 제레이(Tess Jaray)의 작품들.
저... 사각형을 일일이 커팅해낸 것이라는.-_-;;;










개인적으로 트레이시 에민의 작품과 함께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이 작품.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의 'Tokyo Sunset'.









이미 그의 작품을 이전에도 접한 적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지만 컴퓨터로 거의 다 작업하는 80세의 창의력은 존경을 금할 길이 없다.








도쿄의 일몰이라는 느낌이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없지 않을까.









작가들의 작업내용등을 담은 영상도 보여주고 있다.









전시 자체는 작지만 들러볼 만 하다.









민성군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고.










나오려다가 도슨트 설명을 듣는 여성 2분을 따라 우린 다시한번 복습.










작품에 대한 배경들을 들으면서 처음 보며 느꼈던 감정을 정리.









그리고 정말 탐났던 곰리의 도록. 판매하지 않는다니 더 갖고 싶더라. 










트레이시 에민의 정말 두툼한 도록.









어머님과 aipharos님이 탐냈던 크리스토퍼 르브룬의 도록.
ISBN 넘버라도 있음 좋으련만 없더라.










전시 정말 잘보고 나와서 어딜갈까...하다가 요즘 차가 조금 이상한 상태라 그냥 집으로.










게다가... 외곽고속도로를 접어드니 차가 정말... 어휴...










휴가라고 해봐야 난 이틀.
게다가 어제까진 계속 비.
가족 모두 오랜만에 파스타나 먹으러 나왔다.
라꼼마를 늘 갔지만 이번엔 좀 다른 곳에.
빌라 소르티노의 쉐프 소르티노씨가 신사동에 오픈한 '그라노 (Grano)'.
이미 가장 잘 나가는 이탈리언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잡은 곳.






올림픽대로는 피해서 왔다. 생각보다 무척 빨리 도착. 집에서 나와 1시간 만에 도착.
덕분에... 시간이 남아 돌아 우린 인근에 주차를 하고 아이패드에 담아간 해피투게더나 보면서 시간을 떼웠다.









그라노.
발렛 가능.










비가 그쳐서 정말 좋은데 후텁지근한 것이 괴롭다.









그라노의 재밌는 기울어진 물잔.










파스타를 먹으러 온 건 민성군이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해서.









우리의 주문은...
일단 안티파스타로는 'Salsicce Cinghiale Fatte in Casa (살시체 칭걀레 파떼 인 까사)' ... 29,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파스타 선택으로는...
어머님은 'Toscana Sud(토스카나 수드)' ... 25,000원
aipharos님은 'il Siciliano(시칠리아노)' ... 19,000원
민성군은 'Gnocchi Grano Saraceno(뇨끼 그라노 사라세노)' ... 19,000원
나는 '어란 파스타' ... 40,000원 (어란파스타는 메뉴판에 없습니다)









식전빵.
짭쪼름하니 아주 맛나다.









안티파스타.
살시체 칭걀레 파떼 인 까사...라는 무지하게 긴 이름.
그대로 해석하자면 집에서 만든 돼지 소시지... 뭐 이 정도로 해석해야할 듯.
4개니까 우리 네 식구가 하나씩.(원래 이 안티파스타가 2인용임, 원래는 1명이 두개를 먹는 것)
수제소시지의 깊은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곁들여진 콩과 테레 보르마네 올리브 오일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짭쪼름한 소시지의 맛을 잘 잡아준다. 
저... 수제소시지는 상주에서 자란 맷돼지를 잡아 만들었다고.
중요한 건 그라노에는 이렇듯 이탈리안을 지향하지만 식자재 선별에 공을 들였다는 느낌이 있다.









aipharos님의 파스타. '일 시칠리아노'.
바질, 구운가지, 뽀모도르 소스를 이용한 시칠리식 까따냐 스타일의 파스타.
뽀모도르 소스지만 과하게 상큼한 느낌은 딱 잘라버려서 나나 aipharos님 입맛에 아주 잘 맞는다.
우린 뽀모도르도 토마토의 상큼함이 남은 소스는 그닥 안좋아해서리...









내가 먹은... '어란 파스타'
이건 위에도 말했듯 메뉴판에 나와있지 않다. 따로 주문을 해야하고, 가능한 경우가 있고 안되는 경우도 있다.
먹고 싶은 분은 예약할 때 아예 문의를 하고 결정하는게 나을 듯.
가격도 만만찮다. 저 플레이트 하나에 4만원이다.
내가 먹은 파스타 중 가장 비싼 파스타.









그 유명한 김광자 어란(1kg에 200만원인가?)을 사용.
최고급 테레 보르마네 올리브오일을 이용해 만든 파스타.
어란향이 확... 올라와서 아찔하다. 기본적으로 알리오 올리오 베이스인듯 한데 
난 뭔가 계란이 어떤 식으로든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드네. 단순한 올리브 오일 베이스가 아닌거 같어.
그나저나... 이거 참... 4만원이면 넘 비싼 느낌이 있긴한데 또 이런 파스타는 그닥 쉽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알기론 오키친에서 어란 파스타를 내고 있다고)









어머님의 파스타인 '토스카나 수드'.
원래 이걸 드시려던 건 아닌데 결과적으로는 성공.
파르파텔레면에 역시 상주에서 자란 맷돼지, 세이지등을 이용하고 푹 끓인 라구소스 파스타.
라구소스 파스타를 종종 먹어봤는데 지나치게 무겁지 않도록 기가막히게 균형을 잡은 듯.
아주 맛있다.









이건 민성군의 뇨끼.









독특하게도 강원도 메밀과 강원도 애감자로 만든 뇨끼.

그리고 들어있는 소시지는 역시 상주산 맷돼지를 이용.
올리브 오일 역시 테레 보르마네.
전혀... 느끼하지 않은 정말 독특한 뇨끼.


우린 빌라 소르티노도 물론 좋아했는데 이곳도 보통은 아닌 듯.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인데 그게 주관적인 맛에 대한 느낌을 저해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사실 이태리가서 먹었던 모든 음식이 이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아서리...
(이태리에선 나중에 맥주도 짜게 느껴졌다. ㅎㅎㅎ)

전체적으로 나무랄데 없는 음식, 게다가 아주 정확한 서비스.
너무 맛있게 먹고 나와서 차를 타곤 우리 식구들이 한 말은 우습게도 '다음엔 라꼼마 가자'였다.
그라노에서 이렇게 잘 먹었으면서... 라꼼마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는게 너무 아이러니.











몇개의 아이패드용 어플.






아이무비 (iMovie)

유료 $4.99 / 한국앱스토어에서도 구입 가능 / 한글지원
내가 굳이 여기 올릴 필요도 없는 유명한 어플. 키노트와 함께 아마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어플 중 하나가 아닐까싶다.
정작 난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한 번 재미삼아 해봤는데 무척 쉽고 직관적이더라.
세밀하고 다양한 편집은 힘들겠지만 어지간한 간단한 동영상은 쉽게 편집할 수 있을 듯.
PC의 Make Movie랑 비슷한 느낌.



동영상이 없으므로 일단...





사진들을 마구잡이로 선택. 어차피 테스트.
타임라인에 정렬되는데 사진 한 장이 보여질 시간, 다음 사진이 언제쯤 교차편집되어 등장할 지에 대한 설정등을 
정말... 손가락만 갖고 다 할 수 있다.





화면 교차시 디졸브등의 이펙트를 넣을 건지 등을 선택.





음악도 집어 넣고.





물론 목소리도 바로 녹음해서 집어 넣을 수 있다.





다 완성된 동영상은 이렇게 SNS나 아이튠등으로 보낼 수 있다.






록미인 이그니션 (LogMeIn Ignition)

$29.99 /  한국앱스토어에서도 구입가능 / 한글지원없음 (의미없음)
원격제어 프로그램은 AirVideo(에어비디오)와 CrazyRemote(크레이지 리모트)를 쓰고 있는데, 
잘 아시다시피 AirVideo는 동영상을 인코딩없이 바로 끌어오는데 최강이라고 볼 수 있지만(버벅임도 없고 파일을 가리지도 않는다) 
말그대로 동영상에 한정된 어플이고, 크레이지 리모트는 신속한 로딩, 화면모드만 바꾸면 게임, 
동영상도 끊기지 않고 볼 수있는 장점이 있다.
록미인 이그니션은 30불에 가까운 가격으로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또 나름의 효용성은 있는 것 같다.
결정적으로 PC와 아이패드간의 데이터 전송이 무척 자유로운 편이라는점과 PC 원격제어시 마우스 커서 
제어가 크레이지 리모트에 비해 정교하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PC 동영상을 재생해서 보는 건 확실히 무리가 있는 것 같지만, 이런 용도라면 에어비디오를 쓰면 되는 것이고.



록미인 이그니션을 사용하려면 대상이 될 PC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해줘야 한다.
logmein.com에서 받을 수 있다.
이미 잘 아시다시피 록미인은 단순히 태블릿 PC와 PC와의 원격제어만이 아니라 다른 PC에서 
자신의 PC를 제어하는 등의 용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무튼... 어플을 실행하면 이와 같이 뜬다. AIPHAROS-PC는 우리집 main PC.
여기서 일단 우측 3개 아이콘 중 왼쪽 아이콘을 누른다. 원격제어 실행 아이콘.





접속 중.
크레이지 리모트에 비해 접속은 상당히 느린 편.





크레이지 리모트가 pc배경까지 보여줄 수 있으나 록미인은 배경화면은 생략.
하지만 이미지에서 보여지듯 커서와 마우스 아이콘을 따로 보여줘서 커서링은 마우스를 같고 하되 위치 지정은 
마우스 커서로 하기 때문에 크레이지 리모트처럼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찍어야하는 부담은 적다.





다중 모니터 이용시 하단의 모니터 모양을 누르면 다른 모니터 화면으로 넘어간다.
아주 괜찮다는.





이번엔 다시 나와서...
데이터 교환 메뉴로 들어간다.





PC에 접속하면 대단히 빠른 속도로 디렉토리를 찾을 수 있는데 일단... 사진 이미지를 좀 보내보기로.





이만큼을 전송하기로 선택. 하단의 복사 아이콘을 누르면....





이렇게 48개 파일을 AIPHAROS-PC에서 어디로 붙여넣을 것인지 묻는다.





아이패드2의 로컬파일 화면으로 이동후 넣을 폴더를 선택한다.
폴더를 생성해도 상관없고.





이번엔 PC의 동영상을 옮겨본다.
용량이 74mb에 불과한 봄이양의 뮤직비디오를 옮겨본다.
복사하실려요?





전송 중.





전송완료된 파일을 누르면 어느 응용프로그램으로 열 것인지 물어본다.
당근... AVPlayerHD 선택.





그럼 자동적으로 AVPlayerHD 프로그램으로 넘어간다.





우리 봄이양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두가지 문제점.
록미인 이그니션은 동영상 파일을 가져오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
그러니 어지간하면 1GB가 넘는 동영상 파일일 경우는 그냥 아이튠 접속 후 응용프로그램에 파일넣기로 하는게 
가장 빠를거고, 정 PC에 케이블 연결하기 싫거나 USB 케이블이 없는 경우는 AVPlayerHD의 'Wi-Fi Tansfer' 기능을 쓰는게 나을 것 같다.
테스트 결과 AVPlayerHD의 데이터 와이파이 전송속도가 록미인 이그니션의 전송속도보다 2배 이상 더 빠르다.





물론... AVPlayerHD의 와이파이 전송을 선택하면 위 이미지처럼 PC에서 해당 url를 쳐서 들어간 후 파일을 찾아서 submit해줘야하지만. usb케이블 등이 없을 경우엔 최선의 방식일 듯.
물론... 완전 외부라면 시간이 걸려도 록미인을 써야겠지.

록미인 이그니션을 통해 mkv 파일을 받으면 정상적으로는 
다른 응용프로그램으로 연결할 수 있는 메뉴 자체가 뜨지 않고 열 수 없는 파일이라고 나오더라.
혹시나해서 확장자를 avi로 바꾸었더니 응용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뜨고 재생이 가능했다.

또하나... 록미인으로 대용량 동영상을 받은 뒤 이걸 AVPlayerHD등으로 열었을 경우 AVPlayerHD가 열리지 않아 
실행에 실패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좀 기다리시면 재생되는 걸 알 수 있다.
AVPlayer의 inbox 폴더가 생성되면서 들어가는데 록미인 폴더에서 해당 파일을 복사한 후 AVPLayerHD 폴더로 자동 갖다붙이기한 후 재생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니... 갖다붙이는 시간만큼 기다려줘야한다는.
(록미인에 받아놓고 남은 아이패드 저장공간 용량과 다른 응용프로그램(예:AVPlayerHD)으로 열기를 눌렀을 때 
저장공간용량이 다르다. 이동하려는 동영상 용량만큼 자동으로 줄어든다는 것)







프린트 앤 쉐어 (Print n Share)

$8.99 / 크랙어플 구입 시 정상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정품 구매. / 한국앱스토어에서도 구입가능  / 한글 미지원 (의미없음) 
아이패드를 쓰면서 많은 분들이 프린트에 대한 답답함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다.
사실... 에어프린트가 있다지만 지원하는 기종도 HP 몇 모델등... 다른 브랜드 몇몇 제품에 불과하고 그나마 이 기능 지원하는
프린트 가격은 그닥 만만하지도 않아서 아이패드의 파일을 다시 e-mail등으로 보내 PC에서 받아 프린트하곤 하시더라.
이런 문제때문에... 정말 많은 아이패드용 프린트 어플이 나와있다.
그중... PrintCentral과 갑...급에 속한다는(ㅎㅎㅎ) 프린트 앤 쉐어 (Print n Share) 어플을 구입해봤다.
이 어플은 인스톨러스를 통해 최신 버전도 다운받을 수 있으나 정상작동되지 않더라.
이전 버전을 다운받아봐도 마찬가지고.




프린트 앤 쉐어 실행 화면.
역시 이 프로그램도 대상 PC에 서버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설치해야한다.
덕분에 우리 pc엔 에어비디오, 크레이지리모트, 록미인이그니션, 프린트앤쉐어 네개의 원격 프로그램이 윈도우 실행시 
자동 실행된다.-_-;;; 그래도 부팅딜레이는 없으니 다행.
테스트로... 아이패드에 있는 사진이미지 한장을 선택.





PC에서 관련 서버 프로그램이 동작 중이라면 이와같이 인쇄 옵션이 확인된다.
WiFi 네트웍 상의 공유 프린터가 검색되고(3G도 가능하다) 인쇄매수, 이미지 크기, 흑백전환등등 선택할 수 있다.
(아래 얘기하겠지만 문서나 웹페이지의 경우 인쇄할 대상 페이지 지정도 가능하다)





인쇄 시작~ 파인프린트를 선택했으므로 PC의 모니터 상에 파인프린트 프로그램이 구동된다.





웹페이지 인쇄도 가능하다.
위에서 말했듯 인쇄 시작 페이지와 종료 페이지 지정이 가능하다.
이번엔 파인프린트가 아니라 사용 중인 프린터를 직접 선택했으므로 자동으로 바로 출력.





e-mail 계정을 프린트 앤 쉐어 프로그램에서 설정할 수 있고 이처럼 즉시 인쇄가 가능하다.





장점은... 이렇게 첨부파일도 인쇄가 된다는거.





ppt 첨부 파일 인쇄 완료.





이번엔 다른 응용프로그램에서 작성한 데이터를 인쇄할 수 있는지 확인해본다.
키노트를 열어서 샘플페이지를 하나 만든다.
그리고 프린트를 눌렀더니 이전엔 에어프린트 검색 중...이라고 뜨고 대상프린터가 없다고 떴었는데, 
이젠 Print via Print n Share....라는 항목이 선택된다.





프린트를 누르니 문서를 인쇄할 준비가 됐다고 팝업이 뜬다.
View를 누른다.





키노트 샘플페이지가 Print n Share로 보내졌고 즉시 인쇄할 수 있게 되었다.

$8.99 가격이라 망설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닥 고민마시길.
이메일 설정은 물론 기본적으로 브라우저도 갖추고 있고 이미지,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도 즉시 출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돈 아깝지 않은 어플이다.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인스톨러스로 크랙 어플을 다운받을 경우 프린트만 누르면 정상적으로 인스톨해서 쓰라고 
앱스토어가 자동으로 떠버리는데 이런저런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정품으로 질러버리셔도 좋을 듯.







쿵후 (Kung Fu)


$0.99 / 미국계정
중독성 끝내주는 간단 격투 아케이드 게임.


아뵤!





음... 거의 다 끝났군.





레벨이 점점 올라 현재 레벨13. 콤보는 저 정도.
근데 생각보다 콤보가 좀 덜 화려하다.-_-;;;
화면상의 저 포즈는 성낼 '노(怒)'자를 누르면 발동되는 필살기.





그런데 이게 은근 재밌다구요.











*
타카오카 소스케가 TV에 한류가 나오면 꺼버린다...라고 발언을 했다고 
이게 '한국 비하 논란'이 되고, 씹기 좋아하는 일부 네티즌들에게 엄청 씹히고 있는 중이다.
지금의 일본은 활력도 안느껴지고, 예전처럼 집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요즘 일본 영화들을 보면 좌절감을 느낄 정도니까.
그렇다고 난 우리나라 대중 음악이 일본에 안착할 수 있는 이유를 문화적 레벨의 차이라고는 절대, 절대, 절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의 문화적 취향의 저변이 얼마나 스펙트럼이 넓고 든든하게 형성되어있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단순히 일개 문화 상품으로서
어필하고 있는 것을 전체적인 문화 수준으로 확대해석하는 병맛같은 생각은 안한다는거다.
우리가 일본에 진출하니 우리 문화를 기쁘게 받아들여주시오... 꼬나보면 알지??? 뭐 이런건가?

타카오카 소스케가 그리 발언을 했다는게 문제가 된다면 역으로, 그럼 일본의 연예인들이 언제나 빅뱅 콘서트를 따라다니고,
카라와 친분이 있음을 자랑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싫어하더라도 입다물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건가?
모든 일종의 무브먼트에는 늘 반대급부라는게 있게 마련이고 다카오카 소스케는 자신도 연예인이지만 
거의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판을 치는 공중파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거 아닌가?
도대체 뭘 그리 이런 말에 민감하게 신경쓰는거지?
그렇다고 소스케가 '한국 연예인들 다 한국으로 꺼져버려! 죽어버려!'라고 말한 것도 아니지 않나.
최소한의 자기 공간에서의 울화 표현이 다른 나라의 국민들에게 봉지뜯긴 육포처럼 미친듯이 뜯겨나가는게 이게 정상적인 일인가?
그리고 이런 말도 안되는 분쟁꺼리를 퍼나르는 더러운 포털이나 찌라시들. 
정말... 네들은 안되는거 같아.



**
뭐 걸핏하면 '논란'이란다.
개이버 메인 꼭지 검색어에 'OO논란'이 하루에 한 번 안뜨는 적이 없구나.
좀 지나면 'OO논란 해명'이라고 또 뜨고. 
논란이란 건 쟁점이 될만한 사안을 갖고 갑론을박부딪히는 걸 얘기하는거지, 
개인의 사소로운 언급들을 연예인 또는 비일반인(이건 또 뭐야)이라는 이유로 '대중적 파급력' 운운하며 
지들 멋대로 만든 도덕률에 끼워맞춰 힐난하는 걸 얘기하는게 아니다.
최소한의 자기 생각도 공인이라면(그게 정치인이든 연예인이든, 스포츠 선수든) 맘대로 하지도 못하는게 
딱 지금의 우리나라 집단 검열 트랜드다.
한나라의 차관이 '갤럭시, 아이폰 다 써보니 아직은 아이폰이 우위다'라고 말하면 '더 분발해야겠다'가 아니라 
'이 새끼, 우리 제품을 씹어?' 라든지 '이 새끼 차관이나 되는 새끼가 매국노네'란 말이나 듣고, 
결국엔 자신의 생각을 변명하는 해명을 해야하는 한심한 작태.
이런걸 논란이라고 한단다. 대한민국은.



***
카카오톡을 잘 확인하진 않는데, 얼마전 한 17년 정도 전에 소원해진 친구에게서 난데없이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왔다.
'나 OO이야, 친구. 잘 지내지?'라고.
그 17년동안 단 한번도 연락을 한 적도 없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그 친구와 관련된 친구조차 없었는데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카카오톡을 보내왔다.
하도... 전화사기, 문자사기가 많아서 그 친구의 누나들 이야기등등을 다 물어봤는데... 맞더라.ㅎㅎㅎ
너무너무 반갑기도 하고, 먼저 연락해준 그 친구의 여유에 고맙기도 하고...
우연찮게 우리 누나를 만나서 내 연락처를 알 수 있었단다. 참 좁은 세상이야.
이 친구도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던 친구고, 정말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대단한 친구인데.
조만간 연락하고 한 번 보기로 했다.



****
이상해...
한국의 소비자들이 현명하고 까다롭단다. ㅎㅎㅎ 이게 무슨 개소리야.
문제점을 잘 밝혀내서 파일럿 테스팅 마켓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한다고?
그건 그거고...
외국보다 더 쳐받아먹으면서 제품의 품질 자체가 다른 자동차는 어떻게 설명하지?
외국보다 무려 20만원 이상 더 비싸게 국내에서 팔아대면서 그게 DMB 추가되었고 AS비용이 들어갔다고 
헛소리 날려주는 이동통신제품들은 어떻게 설명하지?
FTA로 8%의 관세인하여력이 생기니까 그 이전에 부랴부랴 가격 쳐올려놓고 평균 5%를 내린 명품업체들, 
그럼에도 엄청나게 팔려버린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하지?
기름값 OECD 최고수준, 통신비용도 최고수준인데 대기업들은 폭리를 취하는게 절대 아니다라고 하고, 
정부는 부자들 세금은 팍팍~ 감면해줘도 이것만은 못해준단다.ㅎㅎㅎ 

한국의 소비자들이 현명하다는 건 언론이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다.
우리만큼 대기업의 횡포에 너그러운 국민이 얼마나 될까 싶어.



*****
노르웨이의 비극.
하던 말이긴 하지만... 세상의 가장 암적인 존재들은 극우주의자들이다.
그리고 극우주의자들은 언제나 자신들의 척박한 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기독교와 손을 잡거나, 
아니면 그들을 통해 세를 확장하고 당위성을 획득하곤 한다.
예수믿으면 천국가고, 예수 안믿으면 지옥간다는 이 같잖은 논리가 과연 예수라는 위인이 
성경의 기록 밖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설파했던 근본적인 사랑과 무슨 상관이 있는걸까?
지들의 이념을 위해서라면 수백수천수만도 죽일 수 있고, 그러한 살인을 태연하게 정당화하는 이 ㅄ같은 종자들이 
저 멀리 노르웨이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비일비재할 거다.
개스통을 들고 불을 붙인다고 ㅈㄹ을 떠는 미친 할배들이 있질 않나, 성경들고 절까지 들어가서 전도한다고 노래부르고
기도하는개독들이 있질 않나, 철거민들 사정이야 알 바 없으니 자본 논리대로 한다면서 깡패들 끌어다가 쓸어버리고, 
그 와중에 헛된 죽음이 발생해도 위로는 커녕 그들을 폭도로 모는 막장 그 자체인 정부가 있다.
가끔... 
이 나라가 총기자유화된 나라라면 과연 내가 맘놓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긴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
곧... 휴가다.
휴가같지 않은 휴가.
어휴... 정말...
회사는 사실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일을 한다.
나만 토요일에 출근을 안하는 것일 뿐.
그래서 회사에선 휴가가 3일이라는데...내겐 2일일 뿐이다.ㅎㅎㅎ
안그래도 방콕 예정이었는데 잘 됐다.











오랜만에 외식을 나왔다.
그것도 일요일 저녁 7시가 다되어서.
홍대는 집에서 길만 안 막히면 25~30분이면 가는 거리라 부담없이 나왔다.
어머님께서 요즘 종종 버거B에 가고 싶다고 말하셨단다.
민성군은 어제 내게 진지하게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했고.
하도 외식을 자제하고 있어서, 일단 어머님이 드시고 싶다고 말씀하셨던 버거 B부터.
그런데... 막상 홍대에 오니 기존의 버거B 매장이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이더라. 아무래도 없어진 듯.
놀라서 인근에 차를 대고 검색을 해보니 강남 신사점이 뜨길래 전화를 해서 물어봤다.
홍대점은 현재 이전 중이고 1~2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젠장~~~
일요일의 홍대는 라꼼마는 쉬고, 스시겐도 쉰다.
모모타로가 있으나 우리 식구 넷이면 20만원이 넘게 나간다. 참자... 결정적으로 어머님은 버거B 햄버거를 드시고 싶단다.
결국 개장한지 한달도 안되었다는 신사동점에 전화를 걸어 라스트 오더 시간을 물어보고 강남으로. 헐...
평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이면 죽었다 깨어나도 안갈 동네지만 일요일 저녁이라면 얘기가 다르지.
제일 길이 안막히는 시간이니까.
후다닥 달려 갔다. 





도착. 









으응? 홍대점보다도 작은 것 같다.









아... 뭐 비슷하구나.









컨테이너를 응용한 듯한 주방. 괜찮다.










손님이 없었는데 우리 들어갈 때 남녀 커플도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왔다.









사실 주문을 좀 다양하게 하고 싶었는데...
장마로 인해 루꼴라가 영 아니어서 상추로 대체했다고 해서 고르곤졸라 버거는 제외.
블루치즈버거를 시켰으나 블루치즈가 다 떨어져버려서 그것도 제외.
결국... 샵체다치즈버거 2개와 칠리버거 2개, 그리고 프라이드 포테이토와 칠리 소스 프라이드... 이렇게 주문.
가격은 예전에 다 올린 바 있으니 패스.








칠리 버거. 









샵 체다 치즈버거.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버거.









여전히 속이 든든하다.









프라이드. 









칠리 소스 프라이드.
맛있으나 홍대점에서 여러번 먹어본 것과 달리 소스가 좀 묽은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아직 안정화가 안된 건지 홍대점과는 한끝 정도의 차이가 있다.
특히 야채가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이게 나만 느낀게 아니라 식구들 죄다 느낀거.
그래도 전혀 돈아깝지 않고 맛있는 건 변함없다.









참... 햄버거 먹으러 인천에서 강남까지 왔구나.ㅎㅎㅎ









그래도 잘 먹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칠리 버거를 먹었는데 다 먹고 샵체다 치즈버거를 하나 더 시켜 먹었다.
대단한 위장이야.


*
홍대에 도착할 즈음,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힘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대단하다.
이런 기형적인 역사적인 천재가 나오는 나라라니... 김연아 선수도 그렇고.-_-;;;










일단... 생각보다 이미지가 많으므로 스압 주의하시길.




MLB.COM at BAT 2011

유료 $9.99 (미국계정) /  당연히 미지원
메이저리그 야구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 어플은 완전 필수인 듯.
우연찮게 앱스토어 Top Chart 뒤지다가 받은건데 검색해보니 당근 이 어플은 MLB 러버분들에겐 완소 어플이라고.
실제로 해보니 정말 그럴 만도 하다. 그리고 이 정도의 어플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부럽기도 하고.




메뉴 우측 상단에 MLB.TV도 있으나 이건 TV 유료 계정이 따로 있어야 제대로 볼 수 있으므로 패스.
어플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를 실시간으로 이렇게 보여준다.
왼쪽에는 현재 매치업 상황.





중앙 우측을 보면 '하이라잇' 아이콘이 있는데 이걸 누르면 요로코롬 우측에 지금까지 이 경기의 주목할만한 상황들이 영상으로 정리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종료된 경기 또는 경기 후반에 접어들어야 이 하일라이트 영상을 볼 수 있다.





라인업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고,





박스스코어까지 바로 확인되니 진행 중인 경기 혹은 종료된 경기의 명확한 스테이터스를 즉시 확인가능하다.





좌측의 투수를 클릭해보면 현재 던지고있는 탬퍼베이의 판스워스 투수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1구로 던진 구종인 커터의 변화각, 그리고 초속과 종속의 차이까지 다 나온다. 헐...





이번엔 종료된 경기인 카디널스와 파이러츠의 경기결과를 한 번 보자.
박스 스코어가 정리되어 나오고, 가운데 하일라이트를 누르면...





이렇게 그날 경기의 주요 장면들을 아주 선명한 HD화질로 볼 수 있다. 대박.






Sid Meier's Pirates! (시드 마이어의 해적)

유료 $3.99 (미국계정) / 한글 미지원

시드마이어의 문명...때문에 폐인되었던 경험 많으실거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으니 말이지.-_-;;;
그런 시드 마이어가 2007년인가?에 발표했던 '해적'이 아이패드용 게임으로 돌아왔다.
앱스토어 미국계정 게임차트에서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어 그동안 해볼까말까 좀 고민하다가... 아침에 빗소리에 깨서 그냥 바로 받아버렸다.
아직 플레이 2시간 밖에 안해봐서 말하는게 조심스럽긴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중독성은 진짜 아... 이건 뭐...
조심하시라. 끝도 모르고 마냥 플레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 모른다.



주인공인 내가 배를 갖고 깡패질을 한다.
왼쪽 상단은 현재 진행 중인 퀘스트 대상을 보여준다. 누르면 대상 인물들이 나오고 해결을 원하는 대상을 지정하고 
'Track'을 누르면 우측 상단의 지도에 커서로 가야할 곳을 안내해준다.
우측 상단의 지도 왼쪽의 표정아이콘은 선원 수와 현재 선원의 상태를 보여준다. 
항구에 들르지 않고 항해가 길어지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플래그쉽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돈을 분배해야한다.
왼쪽 하단의 돛을 편 아이콘은 속도를 내는 것이고, 돛을 접은 건 속도를 줄이는 것.
뭣보다... 바람을 잘 타고 배의 무게를 적절히 유지해야 속도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항구가 아닌 육지에 도착해서 탐험도 가능한데 대부분 야자수나 따먹고 가지만 간혹... 2,000골드 이상을 주기도 한다.





수틀리면 이렇게 지나가는 배붙잡고 한판 뜰 수도 있는데 상대 배가 어느 나라의 교역선인지, 군함인지, 해적인지...등등이 

다 나오므로 마냥 들이대지말고 정세를 잘 살피면서 붙는게 좋을것임.
왜냐하면 항구는 스페인만 있는게 아니라 영국령도 있고 프랑스령도 있으니 말이다.
영국상인 배를 치면 나중에 프랑스 영주가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땅도 주지만 그 반대인 경우는 그닥 재미가 없을게 당연...ㅎㅎㅎ





암튼... 포격전으로 끝내버리면 상대 배가 가라앉으니 전리품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적당히 부숴놓고 이렇게 배를 붙여 적장과 한판 붙어 해결하는 것도 좋다.
다만, 우리 선원 수가 만약 50명인데 상대가 200명이면... 적장과 결판내기도 전에 끝날 수 있다.(그런 경우를 안겪어봐서 정확히 모른다)





적장.
간단한 공격 3단계와 수비 3단계를 이용해서 적을 제압.





무찌르면 상대편 선원들이 합류하기도 한다. 거부할 수도 있고.





전리품을 싹 뺏고 배도 털어갈 수 있다.ㅎㅎㅎ
내 이름은 요즘 맛들인 '봉식'.





쌈질 그만하고 이제 항구에 가본다. 항구... 무지 많다.
일단 한 번 들른 항구는 자동항해가 가능하다. 무척 편한 기능이니 종종 사용하시길.
그리고 화면 중앙 하단에 가끔 뉴스가 뜨는데 체크하는게 게임 진행에 도움이 된다.





항구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스페인령, 영국령, 프랑스령, 해적이 점령한 곳등등이 있으므로 관계를 잘 살피는게 중요.
항구에선 기본적으로 배를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하거나 물건을 구입/판매하거나 선원들과 돈을 분배하거나 바에서 정보를 얻거나... 

영주 딸을 유혹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바...의 모습.
이미 이곳은 주인공이 영주딸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ㅎㅎㅎ





바에는 종종 여종업원에게 찝적거리는 양아치들이 있는데 가끔 이렇게 손도 봐준다.





적당히 싸우면 여종업원이 화병으로 알아서 두들겨 싸움을 종료시켜준다.





포스넘치는 동료들을 선원으로 맞이할 수도 있고.





틈만 나면 뭔가 아이템을 팔거나 정보를 주려는(물론 대부분 돈받고)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젠장... 800골드가 필요한데 난 이 시점에서 선원들과 무려 5,800골드를 나눠 갖고 돈이 없는 상태.





이번엔... 영주에게 가본다.
영주 딸이 호감을 보인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헉... 근데 춤을 추는데 이게 무슨... DDR이다.ㅎㅎㅎ
처음에 아주 약간 해맸는데 나중엔 모조리 Perfect.
화면에 꽃이 무성하고 내 춤빨에 감동한 영주딸이 매력적이라며 멘트를 날리곤 선물도 과하게 준다.
물론 두번째 만난 영주딸은 루비 반지가 필요하다나... 그렇게 요구도 하는데 만약 그 반지를 바에서 뭔가를 죽어라 팔려는 사람에게서 구입했다면 줄 수도 있고, 안줄 수도 있다.
주면... 현상금 엄청난 해적 정보도 막 알려준다.ㅎㅎㅎ





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팔 수도 있고.





요로코롬... 선원들과 돈을 나누고 헤어질 수도 있다.
물론 플래그쉽과 캡틴으로서의 지위는 지킬 수 있고.





아 진짜 이 놈...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적으로 주인공의 여동생도 납치한 놈이다.
우측의 Track을 누르면 이 녀석이 있는 곳을 추적할 수 있다.






루비 반지를 두 개 가졌었는데 하나는 한 영주 딸에게 줬고...
이건 프랑스령 항구의 영주 딸이 갖고 싶다고 하는데 난 그런 반지 모른다고 했다.
프랑스령 항구는 힘으로 점령할 생각인데 가능할까...???
한 번 해봤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더만. 바로 escape를 눌렀다는.





스페셜리스트들이 있으면 그래도 돈이 덜 들어간다. 수리도 그렇고... 전쟁에서도 더 유리하고.





깃발 꾸미기.
커스터마이즈도 가능하다.





납치된 여동생을 찾는 실마리들. 지도가 4개로 찢어졌는데 현재 두 조각을 찾았다.
이런 식으로 숨겨진 보물 지도들도 존재한다.





10대 해적. 두 명은 처리.

아래는... 숨겨진 보물들. 
그리고 그 아래는 사라진 도시들 네 개 찾는 거.
그리고 여동생을 포함해서 실종된 가족을 찾는 것.


암튼... 겁나 중독성강하니 플레이할 때 조심하시길.
돈 절대 아깝지 않다.










아주 기가막히게 말아먹는 꼬락서니가 입을 열기도 힘들게 할 지경이어서.
그닥... 유쾌한 말들이 없으니 불쾌지수 팍팍 올라있는 분들은 읽지말고 패스해주시길.



*
해외 언론의 기사는 대체적으로 매우 부정적인데, 한국에선 '아이패드, 한 판 붙자'란다.
끝내준다. 갤탭 커뮤니티 내에서까지 까이느라 정신없는 갤탭.
한국에선 아이패드2보다 더 비싼 가격에 거대한 10.1인치 dmb로 등장하신다.
무인코딩 동영상이 강점이'었'단다. 
2.99불짜리 AVPlayerHD 하나 설치하면 720p 동영상도 맘놓고 보고, 
그 어렵다는(뭐가?) 아이튠에 동기화안해도 그냥 응용프로그램에 넣어만 주면 되는데.
무인코딩한답시고 300mb 용량 거의 10분 가깝게 넣어주면서 결과도 복불복이면 대박인거지.
하드웨어는 잘 만들었는데 소프트웨어가 없다? 그게 다 구글 허니콤 탓이다? 태그라2가 병맛이어서 그렇다?
그럼... 내질 말았어야지. 아, 그건 마케팅 관점에서 불가능한 얘기니 뭐 어쩔 수 없이 내야했다면 
이렇게 그냥 '시간이 흘러가면 되겠지'가 아니라 무언가 달라질 부분을 기대할 만한 무브먼트라도 있어야하는거 아니니?
어딜... 남 탓을 해.
아... 그리고 하드웨어를 잘 만들어? 조립을 잘 한 것과 최적화를 잘한 건 완전히 다른 얘기지.
정말 삼성이 최적화를 잘 해? 조립만 잘 하는거 아니야?



**
내가 그닥 힘들지 않으면 남도 그닥 힘들지 않은거고, 내가 아닌거면 상대방이 뭐라 말을 해도 아닌거고, 
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웹서핑만 주구장창해도 난 회사를 고민하는거고(내... 참...)
내 주변에 사람없는 건 쥐뿔도 생각못하고는 남의 인생이나 기웃거리는 옹졸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
그만 꺼져주시길.



***
돌아오시자마자 명성황후 시해가 담이 낮아서였다...라는 놀라운 발상을 해낸 양촌리 똘마니.
진중권 말대로 그야말로 육갑이다..



****
통일세.
이건 뭐 말이 안나와.
통일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미리 준비한다는 원론적인 취지는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데 이건 그 정부가 지향하는 정책의 일관성이나 철학이 설득력이 있을 때 가능한 얘기지. 이런 ㅆㅂㄹㄷ아.
군함이 가라앉아도, 은행이 해킹당해도, 앞에선 욕에 욕을 하고 뒤로는 돈쥐어주고 회유하려는 이 병맛같은 것들이 통일세?
무슨 국민들을 쥐밥으로 아나.



*****
TV엔 온통 오디션.
복불복, 경쟁에서 이긴 자가 모든 걸 다 갖는 승자독식.
지긋지긋하다. 지긋지긋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이미 융단폭격당하고 있는 MBC의 '집드림'같은 걸 보면 이제 완전 막장인거지.
다른 것보다 이런 방송 포멧을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회심의 카드라고 생각한 그들의 머릿 속이 난 정말 걱정이야.
요즘 MBC는 뭐 KBS 하는 짓을 넘어서는 거 같아.
맘같아선 무한도전도 이제 그냥 MBC에서 튀어나와버렸음 좋겠어.
MBC를 트는 것 자체가 아주 맘이 버거워.



******
해명 국가.
문채원 태도 논란, 뭐 논란 뭐 논란...
막상 찾아보면 논란이라고 할 것도 보이지 않는.
도대체 뭐가 논란이야?
어째 인간들이 뭐 조금이라도 틈만 보이면 단체로 넷상에서 깡패질인지 모르겠다. 
네들이 바라는 그 높은 도덕률... 네들은 잘 지키고 사니? 
네들이 바라는 건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하나같이 다 똑같이 예의바르고 겸손하고 인간미 철철 넘치고, 
오버하지 않고 적당히,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인간성을 갖춘 이들이길 바라니?
놀고들있네...
정작 도덕률을 엄격하게 들이대야하는 때엔 신경도 안쓰고 무관심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 연예인들이 가장 만만한건지 
뭔 틈만 보이면 아주 ㅈㄹ들을 한다.

그리고...
요즘 인터넷보면 아주 가관이더만.
무개념녀... 된장녀 막장... 김여사 시리즈. 
하루에도 한 게시판에 몇개씩 올라오는 여성들에 대한 악의에 찬 글들.
무개념한 자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그냥 여성들이 대체적으로 그렇다라는 인식을 주려고 아주 발악을 하는 한심한 글들.
그 이면에는 마치 여자들이 남자를 능력으로 평가하고 그 능력을 자신의 성으로 사려한다는 같잖은 피해의식이 넘쳐 흐른다.
나도 남자지만... 참 넘쳐나는 이런 글들 참기 힘들다. 
무개념 운전자들 중 여자도 많지만, 지가 무슨 스피드 레이서인줄 알고 ㅈㄹ떠는 고속도로의 망나니들은 거의 다 남자고, 
분기점에서 빠져나갈 때 줄이라도 길게 늘어져있으면 휭~하니 옆차선으로 맨 앞까지 달려가서 끼어드는 개쉑들은 거의 다 남자다
남자들 능력따지는 여자들 많지만 남자도... 여자 외모 죽어라 따지고, 요즘엔 여자 '집안' 능력도 엄청 따지는 남자들 어디 한둘이 아니지. 
난 아니라고??? 그럼 똑같이 난 그렇지 않다라고 외칠 여자들도 많다는 건 왜 생각을 안하는데.
어렵게 얘기할 필요없이 이렇게 편협하게 일반화하는거 정말 옹졸하지 않나?

그리고 도로에서 깝치는 운전자들. 적당히 해라.
뭐 지가 어디 전생에 아프리카 대초원을 누비는 치타인 줄 아는지 곡예 운전을 하고... 
'타이트하게 달리면 출근시간이 줄어든다'는 헛소리 찍찍 날리고.
요즘들어 부쩍 더 늘어난 교통사고때문에 막히는 길... 아주 미쳐버리겠다.
며칠 전엔 50분이면 올 집을 두 건의 교통사고때문에 무려 2시간 10분이 걸렸다. 
그렇게 달린다고 멋있다고 볼 사람 몇이나 되겠어. 혀를 끌끌 차면 모를까.









아이패드2 가지고 놀기... 아마도 네번째인가? 다섯번째인가.
가장 큰 변화는... 7월 12일경 탈옥을 했다.
며칠전 탈옥을 막기 위해 ios가 3.4.4로 업데이트되었던데 일단은 그냥 탈옥한 상태로 쓰고 있다.
아무래도 ios5가 정식 릴리즈되면 다시 순정으로 돌아갈 지도 모르고.
탈옥 과정은 인터넷에 널려 있으므로 굳이 어설프게 내가 할 이유가 없고.
다만, 탈옥 이후 살짝 혼동될 수 있는 부분은 맨 아래 간단하게 언급했으니 참조하실 분은 참조하시길.

아... 아이패드를 요즘 어케 쓰고 있느냐하면...
난 가끔 aipharos님에게 빌려서 회사에 들고 가는데 그런 경우는 디자인 아이디어 회의에 아주 적극적으로 써먹고 있다.
PDF뷰어를 이용한다든지 스케치북 프로로 바로 그 자리에서 대략적으로 제품을 디자인해보기도 하고.
aipharos님은 게임도 하고 웹서핑도 하고, 특히 아이폰3GS부터 잘 사용해온 어썸노트를 더 커진 화면 덕에 더욱 꼼꼼하고 
자주 기록하고 있다.
민성군은 게임도 하지만 요즘은 영어 공부도 하고.
매주 씨네21을 구입해서 보기도 하며, 개러지밴드를 갖고 음악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아무튼... 아직까지 이 아이패드2는 단순히 웹서핑용으로 전락하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Weather HD (웨더 HD)

유료 /  영문 (의미없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어플. 날씨를 적절한 영상과 함께 보여주는데 이게...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이다! 
그 느낌이 어찌나 좋은지... 
어지간한 큰 도시는 모두 검색이 된다.
하늘상어님이 있는 모로코의 에라히디아는 그렇게 큰 곳이 아님에도 검색이 된다.
뭣보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하늘의 변화무쌍한 모습들. 그것도 올려다 본 광경이 아니라 
마치 내가 비행기라도 타고 구름을 헤치며 가는 듯한 느낌.
안개가 낀 모습이나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장면은 너무나 인상적.
그것뿐인가, 최저/최고/현재 기온은 물론 설정에 따라 기압, 가시거리, 풍향, 풍속, 주간 예보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인천은 오전 9시 37분 현재 대체적으로 구름이...
저 시계 숫자 크기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우린 제일 크게 해놨다.





도쿄. 23도.
같은 구름낀 날이라도 항상 똑같은 동영상이 표현되는건 아니다.
들어갈 때마다 다른 영상들을 보여주는데 아우... 정말...





런던은 역시나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아... 이 비내리는 영상은 정말 인상적이다. 
하늘에서 마치 내가 빗방울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기분.
비내리는 영상도 이것만 있는게 아니다.






오후 1시 40분. 서울은... 안개가 끼었다.






aipharos님이 태어나 자란 강릉은 쾌청하고, 하늘상어님이 있는 에라히디아는 이 시각 오전 5시 41분. 구름이 조금 낀 날씨.
기온은 무려... 32도. 여긴 40도까지도 가뿐히 올라간다고.






제주도도 부분적으로 구름.
그리고...
하단의 Show Forecast를 누르면 이렇게... 주간 예보를 볼 수 있다. 손으로 스크롤하면 다음 주 예보도 볼 수 있고.
아무튼... 정말 맘에 드는 어플.
단순히 날씨 앱이 아니라 어댑터 끼워넣고 월페이퍼 기능도 할 것 같다.






ARTRAGE (아트레이지)

유료 / 영문 (의미없음)
조금 써보니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Sketchbook Pro (스케치북 프로)보다 더 쓰기 편한 아트웍 프로그램.
브러쉬의 종류도 많고 그려보면 실제 캔버스에 그리는 착각이 든다.
다만... 강약의 조절에 따른 질감의 표현이 스케치북 프로만큼은 아니라는게 문제.
이 그림은... 너무 따지지마시길. 원래 이거보단 훨씬 잘 그림.(ㅎㅎㅎ)
민성이가 칭찬해준 그나마 나은 그림을 지워버리는 바람에 올리기 위해 졸속으로 3분만에 그린 것임. 
민성이가 좀 성의있게 그리라고 핀잔을 줬음.
이렇게 변명하는 이유는 나... 그림 아주 못그리는 사람은 아니라는 걸 강조하기 위함임.-_-;;; (믿기 힘드시겠지만)








MONOPOLY (모노폴리)

유료 /  한글화
나홀로 게임이 아니라 식구들이 최대 4명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CATAN(카탄)과 함께 가장 잘 알려진 보드게임 중 하나인 모노폴리.
놀랍게도 이 게임을 하다보면 IMF때 어떻게 우리나라가 거덜났는지를 너무나 확실하게 민성이에게 알려줄 수 있다. 정말로.
헐헐... 돈놓고 부동산먹는 이 보드게임이 이토록 교육적인 게임일 줄이야.









뇌새김 영어단어 - 회화필수 HD

유료 / 한글 프로그램
학원 하나 안다니는(수영빼고) 민성군이지만 얼마 전부터 영어는 내가 좀 챙겨준다.
가급적 매일 체크하려고 하고 있는데 아이패드용으로 '뇌새김 영어단어 - 회화필수 HD'를 다운받았다. 
유료지만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니다.(9.99불)




단어를 원어민이 읽어주고 그림과 함께 형상을 통한 암기를 유도하며 
우측 상단의 V표시를 단어마다 다 표시하면 해당 섹션에 대해서 시험을 본다.
해보니 나쁘진 않은 듯.






Muji Calendar (무지캘린더)

무료 (무지 노트북은 유료) / 한글 가능
무인양품에서 나온 아이패드용 어플.
캘린더는 기본에 아주 충실해서 제법 쓸만한 것 같은데 어썸노트를 너무 열심히 사용하는 aipharos님은 과연 이걸 쓸 일이 있을까...싶다.
무지 노트북도 괜찮은 듯 한데 받아만 놓고 쓰질 않고 있다.











iChromy (아이크로마이)

무료 / 한글입력 가능
사파리가 좀 불편하다면 구글 크롬(chrome)과 매우 유사한 iChromy를 추천한다.
탭브라우징이 가능하며 크롬처럼 자주 가는 페이지를 새로운 탭에 저장해놓을 수도 있다. 이걸 쓰다보면... 
사파리를 거의 쓰질 않게 된다는.
플래쉬 페이지를 열람 가능토록하는 어플도 있고, 다운도 받아놨지만 너무 무거워서 쓰게 되질 않더라.
물론 iOS5에선 탭브라우징 기본 지원이니 그때까지는 요놈 ichromy를 쓰는 것도 좋을 듯.









사파리 다운로드 매니저 & iFile (아이파일)

그래도... 사파리를 쓰게 되는 건 이렇게 다운로드 매니저를 설치한 후 iFile(아이파일)과 연동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 때문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혹시나해서 사파리를 통해 압축파일을 다운로드받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간략하게 올려본다.
아래의 경우는 음악파일일 경우이나 이게... 영상이든 문서파일이든 크게 다를게 없다.



먼저... the Electric Soft Parade의 새로운 EP를 한 번 다운로드 받아본다.
download link에서 Filesonic을 통해 다운받았다.(난... 파일소닉의 정액이용자다.-_-;;; 자동결재 중)





그럼... 상단의 url창에 스테이터스 바가 로딩되듯 나타나고, 다 다운로드가 되면
이렇게 아이파일 아이콘이 뜨면서 무얼 통해서 다운로드된 파일을 열겠냐고 묻는다.
이럴 경우 압축파일은 그냥 '열기...'를 누른다.
물론, 이를 위해선 반드시 iFile(아이파일)을 받아놔야 한다.
그리고... 탈옥은 당근 필수고.





열기...를 누르면 이와같이 선택옵션이 나오는데 아이파일을 선택.





그럼 이렇게... 아이파일 프로그램이 구동되면서 이 압축파일을 어떻게 처리할건지 보여준다.
아무래도 일단 압축부터 푸는게 좋을테니 'Unarchiver'를 누른다.





압축을 푼다~~~





그럼... 이렇게 폴더가 생성된 것이 보인다.
압축을 풀었으니 압축파일은 이제 버려 버린다. 버린 뒤 반드시 휴지통도 비울 것.





요로코롬... 압축이 풀린 음악 파일을 볼 수 있다.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서 파일을 열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당근... Audio Player.
그럼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사실... 플래쉬와 액티브 X로 범벅이 된 우리나라 사이트를 제외하면 대부분 해외 사이트에선 어지간한 다운로드와 실행이 가능하다.-_-;;;



*
탈옥을 해서 받은 어플과 앱스토어에서 받은 어플이 혼재하므로 아무 설정을 안했다면 
앱스토어 업데이트 뱃지 넘버에 크랙 어플까지 같이 뜨게 된다.
이럴 경우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를 눌러도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숫자는 쌓여 은근 신경쓰이고 
정식으로 받은 어플의 업데이트도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예전엔 Cydia에서 RemoveMetaData를 다운받아 실행해야했는데 지금은 인스톨러스 실행하여 우측 상단의 설정을 누른 뒤 

'Remove MataData'를 활성화시켜주면 끝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자동으로 앱스토어의 업데이트 대상 숫자가 크랙어플을 제외하고 뜰 수도 있으나 
그대로인 경우도 있는데 그대로인 경우엔 앱스토어 업데이트로 들어가서 정식 어플을 따로 선택하여 업데이트를 해준 후 
앱스토어로 돌아가보면 크랙어플은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시다시피 크랙어플의 업데이트는 인스톨러스의 update를 눌러서 확인하면 된다.
물론... 업데이트 방식은 최신 버전을 덮어 씌우는 방식인 듯 하지만. 



**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인스톨러스 우측 상단의 설정에 가보면 iTune Sync가 있다.
어느 파워블로거분께서 이걸 좀 혼동하신 듯 한데 그 분은 이걸 절대로 활성화하면 안된다고 했다.
활성화할 경우 아이튠에 동기화시 크랙어플이 싹 날아가버려서 그걸 막으려면 
별도로 아이튠 응용프로그램에 들어가서 구입정보를 전송하도록 설정해야한다고 하셨다.
그런데... 이건 반드시 활성화시켜줘야 한다.
그래야 동기화할 때 자동으로 아이튠에 크랙어플의 구매정보를 다 전송해주기 때문이다.
전혀... 문제없고 오히려 활성화시키는게 정상이므로 꼭 iTune Sync는 활성화시켜놓으시길.











1999년 결성된 독일 출신의 중견 일렉트로닉 듀오 Sankt Otten의 이번 음반 [Gottes Synthesizer]의 커버아트는 
놀랍게도... 우리나라에선 KIAF등을 통해서도 몇 번 소개가 되었던 스페인 아티스트 Salustiano(살루스티아노)의 작품이다.
듣기로는 커버가 된 이 그림 외에도 몇 점을 더 이 음반을 위해 빌려줬다고.헐...
주관적이지만 개인적으론 이들의 음악에 이 아트웍은 정말... 언밸런스인데.-_-;;;





[Gottes Synthesizer] by Sankt Otten.
잘 보시면...









이 작품과 거의 동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작품의 가격은 한화로 약 3,300만원 정도였다.
이 스페인 부스에서 스탭분하고도 얘기했었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한다.-_-;;;


사실 미술작품이 음반 커버로 사용된 예는 생각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굳이 Marcus Keef(마르쿠스 키프)나 Roger Dean(로저 딘), Hypgnosis(힙노시스)등의 
커버아트 전문 작가(또는 집단)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Sonic Youth의 전설적인 음반 [Daydream Nation]의 커버아트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Kerze'였고, 내 그토록 좋아하는 Pixies의 걸작 중의 걸작 [Doolittle]의 범상찮은 
그 커버아트는 무려 본 올리버(Vaughn Oliver)의 것이다.
전설이 되어버린 Joy Division의 음반들은 미술에 관심있다면 한번쯤 다들 들어봤을 피터 사빌(Peter Saville)의 작품들이고, 
심지어는 Duran Duran의 [Rio/리오] 음반조차 말콤 개럿(Malcom Garret)의 작품이다.
아무튼... 이렇게 따지고 들면 끝이 없고, 게다가 1960년대말부터 1970년대 중후반까지의, 
이른바 'Rock Renaissance'시대로 올라가면 이건 답이 없다. 앨범 아트워크가 그냥 다 예술이다시피하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건 대강 알겠는데... 
아직까지 얼굴 박아 놓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 대중음반 아트워크는 많이 안타깝다.










역시... 장르 매우 다양하니 들어보시길.



Paleo [Fruit Of The Spirit] (2011)



'In the Movies' - Paleo



'Lighthouse' - Paleo
요 며칠 출퇴근하면서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음반.







'the Thunderclown' - Momus







'Private Caller' - Sondre Lerche







'Rad Racer' - Work Drugs



'Third Wave' - Work Drugs



'Sunset Junction' - Work Drugs







'Hey Kid' - Matthew Ryan







'Again' - Splendid







'Ask For' - CHLLNGR







'Stars Above You' - Locnville







'Take Care, Kiddo' - the Wandering Bears







'12 Eyes' - Larsen



Unheard of Hope' - Larsen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Larsen의 신작.


'These Are The Things' - Larsen

아아... 정말... Little Annie 피쳐링.
그녀의 목소리는 약간 브라이언 말코의 목소리와 비슷하다.










칠웨이브부터... 음악장르 무척 다양하니 한 번 들어보시길.





Baxter Dury [Happy Soup] (2011)


'Claire' - Baxter Dury







'Replica' - Big Talk







'El Vals De Las Marionetas Rotas' - Bosques De Mi Mente







'If I Can Dream' - the Electric Soft Parade







'Burn' - Hess Is More







'Free Will' - Ra Cailum






'Apparatus' - Ela Orleans







'Barry Lyndon' - Ela Orleans

Dirty Beaches와의 음반이 발매되었다.
듣다보니 자꾸 Ela의 곡들만 듣게 된다는. 물론, Dirty Beaches도 좋은데...






'You're Too Weird' - Fruit Bats







'Lazer Tag with Imaginary Friends' - Kyle Andrew







'Haze' - Les Demoniaques











몇 달만 잘... 버텨내보자.-_-;;;
이래저래 우중충한 일들로 가득한 요즘이지만 그래도 음악은 들어야지.





'Still Life' - the Horrors
아아아!!! the Horrors의 신보가 나왔다!!!







'Water Will Find A Way' - the Black Ghosts
이 댄스팝 듀오.
전곡이 다 쫙쫙 붙는다.







'Together Alone' - Corde Oblique
딱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Water' - Empire! Empire! I Was A Lonely Estate







Vibes Deluxe' - Jens Buchert







'I Can't Stay' - Jesse Boykins III







'True Faith' - Lotte Kestner

New Order의 명곡을 정말... 멋지게 커버.






New Order [Brotherhood] (1986)


'True Faith' - New Order

결코 록음악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New Order의 원곡은 이렇다.
아... 정말... 내 중학생 시절은 New Order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팝송 좀 듣는다는 친구들조차 아무도 New Order를 아는 경우가 없어 무진장 답답했었다.-_-;;;
내 중딩때 최고의 곡은 New Order의 곡들과 Human League의 'Don't You Want Me'와 '(Keep Feeling) Fascination', 
그리고 Depeche Mode의 'People are People', Talking Heads의 'Burning Down the House', Duran Duran의 엄청 많은 곡들이었던 듯.
물론 Prince의 'When Doves Cry'도 뺄 수 없었고, Naked Eyes의 곡들...도 뺄 수 없었고. 아... 넘 길어진다.






'Rainforts' - No Gold







'Go Out and Love Someone' - Pogo

제목 죽인다.
정식 뮤비가 아니라 팬 뮤비임.






'Sohrd' - Knxwledge









갤러리 현대에서 프랑수와 모렐레의 전시를 인상깊게 보고, 바로 옆 금호미술관으로.
먼저... 아래 글을 보기 전, 2009년 금호미술관에서 열렸던 '움직이는 미술관'전을 한 번 보시길.

2009년 '움직이는 미술관' 포스팅 보기

위에서 보시듯... 2009년의 전시는 어른이 봐도 즐겁고 유쾌한 전시였다.
게다가 2007년의 '어린이 감정 디자인전' 역시 보통 즐거운 경험이 아니었고.
2007년 어린이 감정 디자인전 포스팅 보기

이번에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움직이는 미술관 II'.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 막혔다.
입장료는 물론 2년 전보다 더 올라서 1인 5,000원(어른,아이 할 것 없이 동일함)인데 
지하 1층, 1층, 2층, 3층에서 열리는 전시를 다 보는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만약 유아동을 데리고 왔다면 아주 조금 더 즐길 수도 있겠다만, 초등학생을 데리고 왔다면 더 볼게 없다.
체험을 할 것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도대체 이건 무슨 경우인지, 근래 전시보고 이렇게 당혹스러운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음...









두 곳에 들어가면 그냥 다른 소리가 들린다. -_-;;;










이건... 대화, 소통하기란다.














민성군의 이 웃음은 정말로 '기가 막혀서' 웃는 웃음.
민성군 나오면서 던진 한마디. '금호 미술관 완전 실망이야'.-_-;;;











의도적으로 뽀사시를 위해 노출 오버.ㅎㅎㅎ

그야말로 날로 먹는 느낌의 전시.









부암동에서 지척인 사간동으로.
사실...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정말 보고 싶었던 세실리 브라운의 전시를 찾아간건데. 에혀... 7월 2일(토요일)로 끝.
너무너무 아쉽다.-_-;;;
프랑수아 모렐레만큼은 놓치기 싫어서 인근의 현대갤러리로 이동.
프랑수아 모렐레의 전시도 이 날이 마지막 날이었다.






현대미술, 특히 영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에게서 종종 오브제로 적극 활용되는 네온은 이미 일찌감치 
프랑수아 모렐레가 작품 속에 사용하고 있었다.









프랑수아 모렐레 작가의 올해 연세는 85세인 걸로 알고 있다.-_-;;;
다들 아시다시피 이러한 기하학적인 추상은 기본적으로 이를 관람하는 관객과의 소통이 대단히 어렵다.
그렇다보니 작가적 자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냐는 핀잔과 비아냥도 은근 종종 듣는다.









그런데 프랑수아 모렐레의 작품은 직접 보면 여전히 난해하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뭔가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선과 선이 이루고 맞대어 형성되는 면과 면, 그리고 그로 인해 공간감을 획득하고 
여기에 색채가 더해지거나 분할된 캔버스를 조형화하여 묘한 연속성과 동시에 분절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들은 
그냥 막막해보이는 기하학적 추상과는 무척 다르다.










민성군은 크게 공감하지 못하고 있지만.ㅎㅎㅎ









2층 전시장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노작가의 네온 작품들(Light Art)을 볼 수 있다.











간혹 물체의 형태를 물상 그 자체가 아니라 그림자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마치 네온 라이트를 통해 그림자가 구현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마치 뫼비우스처럼 이 작품도 시작과 끝이 모호하고 공간이 중첩되는 듯한 착각도 불러 일으킨다.









aipharos님이 무척 좋아했던 작품.









뒤늦게나마 프랑수아 모렐레의 '노쇠한 선' 전시를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치어스에서 맛있게 음식을 먹고 나와서 주차한 곳으로 가는데... 어라? 
종종 인터넷에서 이름을 들어봤던 '데미타스'가 길가에 있더라.






치어스의 후라이드에 완전 만족한 민성군.









부암동 골목.









그리고 치어스 옆 음식점 앞에 지나가는 우리를 번갈아 바라보던 아주... 귀여운 냥이님.








뭐하시나...









데미타스를 발견하고 앞에 보이는 입간판을 보곤... 들어가기로 했다.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민성군은 저 사진만 봐도 가슴이 설레나봐.










요로코롬 들어갔더니...









2층으로 올라간다.
다만, 올라가는 계단이 매우 좁고 가파르므로 조금 조심할 필요가 있다.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건 국내에서 쉽게 볼 수는 없는 북유럽의 컵들이다.
직접 판매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리를 잡고 앉았다. 테이블은 세개였던가?
이미 우리 뒤엔 한 팀이 와서 식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무척 좁은 곳인데 더욱 재밌는 것은...









이렇게 보시다시피 궁극의 오픈 키친이라는거.









분위기는 오붓하니 참 좋더라.










주방만 봐도 이곳 쉐프가 어떤 마인드로 가게를 차렸는지 대강 알 수 있다.








문득 와서보니 카페라기보단 가정식 음식점인데 우리 뒷 테이블의 버섯 파스타나 음식들을 뚝딱 내오는 모양을 보니 
은근...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하지만 이미... 음식을 과하게 먹은터라 불가능.









메뉴판.









우린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민성군과 aipharos님은 각각 '콩가루 아이스크림' (각 5,000원)









콩가루 아이스크림.
콩가루는 확실히 진하고 아주 고소하다.
다만, 이곳에서 수제 아이스크림까진 당연히 무리이니 심한 기대는 금물.
다시 말하지만 이곳에선 포도 주스등의 음료와 음식을 주문해보시길.(개인적으로도 궁금하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들를 수 있길.











정말 오랜만에 주말 나들이.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일산 CGV로 넘어가서 [슈퍼 에이트 (Super 8)]를 보고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서울 부암동으로 넘어갔다.
이전에 aipharos님과 부암동 왔을 때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서울에서 닭튀김으론 상당히 유명한 '치어스'에 드뎌 방문.





날씨는 뭐... 끝내줬다.
비, 비, 비... 폭우, 약간 잦아듬, 그러다 다시 폭우.









부암동은 똑같은 서울인데도 다른 느낌.










환기미술관으로 가는 골목에 위치한 치어스.
자하손만두 바로 건너편.









오전 11시가 살짝 넘은 시간.
원래 12시부터 영업인데 그냥 들어오라고 하셨다. 감사합니다.^^









당연히 손님은 한 명도 없다. 
덕분에 너무너무너무 편안하게 먹었다. 
치어스에서 이렇게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이곳 자주 오신 분들은 다 아실 것.









조조 본다고 좀 서두르는 바람에 아침을 못 먹어서 빵 조금 사서 먹은 것 외엔 없었다.









우리의 주문은...









그냥 '후라이드' ... 20,000원 (부가세 포함)
이곳은 소면도 유명하고 여러 음식들이 다 유명한데 일단 양을 잘 몰라서 후라이드만 시키고 이후에 다른 음식을 추가하기로 했는데...









양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
닭요리를 너무나 좋아하는 민성군이 엄청 먹어주고, 나도 쉬지 않고 먹고,
aipharos님도 적잖게 먹었는데 셋이 이 한 접시 다 먹고 나서 포만감이 그냥...
덕분에 다른 음식은 시키지도 못했다.









뭣보다... 후라이드가 너무 맛있다.
튀김옷은 대단히 얇은데 아주 바삭하게 구워내고 속은 촉촉하리만치 보들보들하다.









어떻게 이렇게 튀기지?

민성군은 정말 맛있다면서 폭주.
그리고 함께 나오는 감자도 아주 맛있다. 
aipharos님은 오히려 나중에 닭보단 감자를 끝까지 다 먹더라는.

맛있다는 얘기는 정말 많이 들었는데 그만한 얘기를 들을 만 하더군.

우린 콜라를 마셨지만...
맥주 생각 절로 나더군.ㅎㅎㅎ










오스틴 출신의 3인조 밴드 Pure X의 음반(이들의 전신은 Pure Ecstasy)

들을수록... 심연에 빠져 드는 느낌.
하드코어 음악이 절대로 아니다. 로우파이와 슈게이징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들어보시길.
첫번째 정규 음반이며, LP는 1,000장 한정.



















'Dry Ice' 




'Stuck Livin'

유투브에 파일이 없길래... 올렸다.



'Surface' 

역시... 유투브에 파일이 없길래 올렸다.



'Voices'

이것도 역시... 유투브에 파일이 없길래 올렸다.



'Twisted Mirror' 



















'말하는대로' - 처진 달팽이

이 편집 동영상이 없는 줄 알고 만들어서 유투브에 올렸는데 당연하게도 이미 올린 분들이 있다.-_-;;;
난 그냥 내가 올린 영상을 링크.(아...그런데 인코딩을 잘못했는지 화질이 영...)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봤다.
일주일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조금씩 조금씩, 가끔 배꼽을 잡고 자지러질 정도로 깨알같은 웃음을 주면서, 결코 과정을 과장하지 않고, 
필요없이 힘들다고 이야기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늘 짠한 감상을 주는 무한도전.
모두가 입을 다물어버리고 있을 때 보편적인 시대의 문제에 대해 예능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사회를 담아내는 능력을 보여준 프로그램.

이전의 무한도전 가요제와 달리 이번엔 뮤지션과 무도 멤버만으로 작업을 모두 끝냈다.
중간에 다른 작곡가가 낄 필요도 없고, 뮤지션들이 직접 곡을 쓰면서(반대의 경우는 길의 경우) 상대를 이해하고 알아가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온 곡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무도 가요제는 곡 하나하나가 들려지는 것 이상의 드라마를 갖고 무대에 올려졌던 것 같다.
파리돼지앵의 곡은 흥미로웠고 생각보다 도니가 노래를 더 잘했고, 
바닷길의 바다는 정말... 털이 설만큼 멋진 가창력을 보여주더라. 
GG의 곡은 쬐금 산만하게 느껴졌지만 신나게 놀기 딱 좋았고, 센치한 하하의 곡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덜 내 취향이라.^^
스윗콧소로우의 곡은 자신들의 색깔 정말 확실히 살리면서 절대로 질리지 않고 재밌게, 귀에 쩍쩍 붙게 만든 것 같고, 
쳐진 달팽이는...ㅋㅋㅋ 조금은 날로 먹는 느낌의 복고풍 곡이지만 충분히 신나고 흥겨웠다.
노홍철의 변태스러운 발라드로 시작하는 철thㅏ의 무대는 뭐 곡이 어쩌고 저쩌고를 떠나 확실하게 엔딩을 맺어주는 곡.
아무튼... 전체적으로 지난번 가요제와는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겉돌지 않고 제대로 나온 느낌이다.

나와 aipharos님은 지난 주 내내 잠자리에 누우면 
아이패드를 꺼내들고 거기에 넣어놨던 무도 가요제 MT 방영분을 걸핏하면 보고 또 보고 무한 반복해서 봤다.
뻔히 아는 웃음 포인트, 이제 외우다시피한 멘트들. 
그런데도 똑같은 지점에서 똑같이 볼 때마다 웃는 나와 aipharos님이 더 신기할 뿐이다.

이번 가요제.
스페셜 공연으로 나선 이적과 유재석의 '말하는대로'는 지치고 처진 우리 20대들에게 건내는, 
예능 프로그램이 건낼 수 있는 가장 작지만 진심어린 위로의 노래인 것 같다.
모두에게 대상을 줄거라 예상했고, 그 예상대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는 과정도 모든 방송이 미친듯이 쳐지면 꺼져...란 듯이 
서바이벌에 매달리는 작태에 신물이 난 이들에겐 좋은 선물이 되었을 듯.






이 사진 넘 좋다.ㅎㅎㅎ







'Hello' - 돈스파이크 (/w 나얼)

나얼이 노래 잘하는 건 이미 잘 알고 있고, 돈스파이크가 세련된 편곡을 한다는 것도 잘 알겠는데, 
이 곡은 그 이상으로 감긴다. 

귀에 아주 오래 맴도네.













*
노래를 잘 불러도 그것으로 모든게 해결될 수 없다.
종종 유투브, 비메오등의 해외 동영상에서 편안한 뱃살을 출렁이며 
기타나 베이스를 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여성 뮤지션들을 한국에선 볼 수 없는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빅마마가 있지 않았냐고 누군가 말할 수 있으나 그들도 결국 외모지상주의의 대척점에 서있던 그녀들을 묶어 
틈새시장 공략하듯 포지셔닝했던 것 아닌가? 
한 몇개월 갑자기 안보이는 여성 가수가 있으면 돌연 트위터등의 SNS로 셀카를 찍어 근황을 알리고,
이를 기자들이 기가막히게 '즉시' 주워먹고는 달라진 모습이 공개된다.
당연히 성형 논란이 일지만 언제나 그녀들은 '살을 빼서 그렇다'고 입을 모은다.
살을 빼서 광대뼈도 들어가고, 턱도 깎이고, 눈도 커지고, 코도 높아지고, 입도 도톰해지면 사실 성형외과는 문을 닫아야지.

신인 여배우들의 얼굴을 보고 눈을 떼지 못하거나 하는 일이 이젠 거의 없다.
이 배우가 저 배우같고, 저 배우가 이 배우같다. 
레이싱 모델, 나레이터 모델... 코는 하나같이 칼날같고, 볼은 팽팽하고, 턱은 갸름하다.
그 전에 아무리 미녀가 아니었다고 해도 일단 고치고나면 성형했다고 의심은 받을지언정 남자들의 관심은 높아만간다.

죽어라 얼굴을 고쳐대는 여자들을 비난하기 전에,
모든 능력의 바로미터를 여성의 외모라는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남자들의 폭력적인 시선부터 비난하자.
아름다운게 싫다는게 아니라, 다 똑같은 아름다움 따위는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뿐이다.
그리고, 그게 그 사람의 다른 능력까지 갉아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다.
뭣보다 대중의 획일적인 잣대에 다 껴맞춰야하는 이 몰개성적인 획일성에 질리고 질릴 뿐이다.




**
많은 이들이 '나는 가수다'에 환호한다.
나도 종종 보고, 그들의 놀라운 열정에 감탄하곤 한다.
하지만 이미 진작에 말했듯, 예상한대로 그 짧은 시간 안에 순위를 매겨야하는 청중평가단에게 어필하는 법은 
스케일을 키우고, 기교를 부르고 열창을 하는 거다.
개인적으로 '나는 가수다'의 편곡 중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YB의 '새벽기차'였다.
원곡의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정말 세련된 편곡이 나와서 무척 놀랐지만 결과는 꼴지였다.
김범수도 힘을 빼고 불렀더니 꼴지를 먹었고, 이소라는 결국 탈락했다.
게다가 여전히 '나는 가수다'의 편집은 공연 전 이들이 받는 중압감에만 집중한다.
머리가 모자른건지 아님 정말 이런 편집이 
나가수에 앞으로 참여할 가수들에게도 요구되는 거라고 압박하는건지 도통 알 길이 없다.
그저... 멋진 가수들이 더욱 그들의 색깔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그리고 보다 더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편집과 포멧이 되길 바랄 뿐이다.




***
홍대 청소용역 근로자들에게 감사하게도 놀라운 금액의 뒤끝 소송을 걸어버린 홍대.
다들 아시다시피 이건 받아내고 자시고의 목적보다 '돈없는 너희들이 깝치면 이렇게 집도 절도 없이 
다 패가망신하게 될거야'라는 가진 자의 졸렬한 엄포가 중심이 되어 있는 것이어서 더욱 구역질난다.
네모비전의 대표가 홍대 출신은 받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문제의 본질의 영역에서 비켜나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전혀 현실에 연대하고 분노하지 못하는 세대들에 대한 실망이 담긴 것이라는데 대해선 공감이 간다.
다만, 이 X같은 세상을 공고히하고 무기력하게 바라보고 물려준 것은 우리 기성세대라는 점도 결코 잊지 말자.




****
이건 너무 정치적이지 않아?
라고 묻는 이들이 있다.
그러니까, 이 보도는, 이 잡지는 너무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걸 얘기하는거다.
정치적이지 않은 시각이라는게 어떤 건지 난 궁금하다.
뭔가 착각을 하는 모양인데, 이미 세상에 넘쳐나는 미디어 중 정치적이지 '않은' 것은 단 하나도 없다.
그것이 100% 정치적인 면을 배제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추구해도 그 기사는 그 자체로서 정치성을 갖고, 
역시 정치적인 텍스트로 읽힐 수 밖에 없다.
설령 그걸 다 초월한다쳐도, 그러는 당신의 삶은 그 '정치적인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착각도 유분수다.
내가 벌어들이는 수입, 내게서 빠져나가는 세금, 그로 인해 내게 남겨지는 여윳돈,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여가생활들.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연애. 당신이 '정치따위 고루하고 하찮은 것'이라며 도도쉬크하게 자신의 여유를 부리는 그 순간도 
결국은 결코 정치적 행위의 결과에서 옴싹달싹 못하는 것인데도 '정치적'이라면 눈을 부라리고 '쿨하지 못하다'라고 본다.




*****
한진중공업 사태를 계속 지속적으로 접하면서, 소셜테이너 금지법을 만들어낸 MBC를 보면서, 
명박산성이 위헌이라니 트럭으로 막겠다는 경찰당국을 보면서, 지하철과 버스의 요금 인상요율이 15% 이상이라는 
기가막힌 소식을 접하면서, 구미 지역에 또다시 단수사태가 일어났고 문제 확인과 해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가 TV나 일간지에서 접할 수 없는 수많은 남부 지방의 재해들 소식을 접하면서, 제주도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는
해군기지건설과 이에 대한 반대 운동에 대해 정말 조금도 방송에 보도되지 않고,
심지어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이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이 나라에 민란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게 난 너무너무 신기할 뿐이다.
물가는 쳐오르지만 정부당국은 이걸 다 외적 요인에 인한 것이라 지랄하고,
기름값이 떨어져도 반영되는 건 거의 없이, 정부당국과 정유사의 힘겨루기 '쑈'를 잔뜩 보여주곤 
서로 할 만큼 했다고 자위하고는 기름값 2,000원대다.
전세대란은 어차피 막을 이유가 없는 정부, 이 정부가 원하는 건 전세값이 쳐올라서 차라리 집을 사자...는 분위기로 
시장분위기가 반전되길 바라는건데, 시장의 미래를 누구도 단정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부정적으로 지배하는 상황에선 
그 누구도 선뜻 그 큰 돈을 대출받아서 집을 사지 않는다. 반전세, 반월세... 매월 나가는 돈까지 오르고, 기름값 오르고, 
교통비 오르고, 삼겹살은 이제 4인 가족 기준으론 정말 큰 맘이나 먹어야 먹을 수 있는 수준이고.

자... 내 고작 40여년을 살았지만 이토록 노동의 댓가가 터무니없이 곤궁하게 느껴진 적이 또 있었던가 싶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믿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이가 68%에 달한다니.
저 수치가 맞다면, 난 희망을 접는다












[Within and Without] - Washed Out

2009년 EP 수록곡 'Belong'으로 날 설레게했던 Earnest Greene의 솔로 프로젝트 Washed Out.
Sub Pop과 계약하더니 첫번째 공식 데뷔작을 내놨다.
이전의 다소 거친 노이즈가 싹 걷혔지만 그만의 멜로디와 감성적인 사운드는 여전하다.




'Soft'







'Far Away'







'Before'







'Amor Fati' 
비공식 비디오.
팬비디오인듯.








출처 : http://www.subpop.com/releases/washed_out/full_lengths/within_and_without

T셔츠를 포함한 LP 또는 CD의 판매. LP가 너무... 예쁘다.




이쯤에서... 그를 지금에 있게 한 곡. 'Belong'


팬비디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결코 좋을 일이 없는 요즘.
그리고 아무 것도 한게 없이 2011년 반이 지났다고 알려주는 오늘
음악 몇 곡.






'Wastin' Time' - the Shoes
상투적이지만 짠한... 뮤직비디오.
보편적인 감성이 클리셰를 압도하는 순간.






'Last Known Surroundings' - Explosions in the Sky

Explosions in the Sky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Coma Cat' - Tensnake

무한반복해서 이 뮤비를 보는 일부 남성들이 눈에 보인다.(나...는 절대로! 아니다...?)







'After' - Moby

Moby의 음악은 이제 호불호가 제법 갈리는 편이지만.
이 뮤비는 아주 인상적이다.






'the Protocol' - (Please) Don't Blame Mexico



'the Behinders' - (Please) Don't Blame Mexico

아... 좋다.






'Perfect Day' - Cassettes Won't Listen








'Backyard' - Copacabana Club







'Flux' - Eleven Tigers







'Yes I Know' - Memory Tapes







'Power (Simple Symmetry & Lipelis Remix)' - Pompeya







'Easy' - Pure X







'Eyes Be Closed' - Washed Out

야들이... 드디어 제대로 된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







'Nightcrawlers' - Widowspeak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곡인데 앨범 버전과는 다르다.
출처가 어디지?











드뎌...
아이패드2 (iPad2)가 웃옷도 입었다.
하의는 벨킨의 스냅쉴드라고 글을 올린 적 있는데, 웃옷은 애플 레드 가죽 스마트커버로.
젠장... 역시 애플은 악세사리사는 데에도 돈이 줄줄 샌다.
보호필름, 스킨 쉴드, 스마트 커버... 이제 파우치도 하나 사야하니.
이게 얼마야.-_-;;;







아... 감동의 떼깔이다.ㅎㅎㅎ









착... 달라 붙는다.
벨킨 스냅쉴드와의 궁합도 뭐 완벽하다.









예쁜 것.









다들 아시다시피 커버를 덮으면 자동으로 잠기고, 커버를 열면 바로 켜진다. 완전 편하다는.
일일이 화면 하단을 밀어서 다시 활성화할 필요가 없다는거.









폴리우레탄으로 할까...하다가 그냥 가죽으로 했는데 가죽의 느낌도 좋고.
가죽 냄새도 은은하게 살살 올라오고.ㅎㅎㅎ









이렇게 거치도 쉽고.










요로코롬 거치도 되고.



대만족.


이제... 파우치만 사면 된다.
문제는 맘에 드는 파우치가 정말 없다는거.
SGP의 가죽 파우치 아니면 캥거루의 파우치... 둘 중 하나로 갈 거 같은데 뭔가 없을까?










'Banana Ripple' - Junior Boys

뭣보다 이전에도 올렸지만 그땐 뮤비가 공개되기 전이었다.
이번에 뮤비가 공개되어 다시 올린다.
개인적으로... 이곡 정말정말 좋아한다.
특히 메마르고 갇힌 느낌이었다가 에코가 담긴 공간으로 퍼져나가는 부분 'If you could go'로 시작하는 부분은 아... 정말...






'Siren (Tor Remix)' - Emancipator



'Soon It Will Be Cold Enough (Aligning Minds Remix) - Emancipator

리믹스 음반 중에서.






The Voluntary Butler Scheme [The Grandad Galaxy] (2011)


'Do the Hand Jive' - the Voluntary Butler Scheme







'Beneath the Fire' - Evaline







'Sweet Little Lies (Alternative Mix)' - the Exploding Boy

Cure의 곡을 밴드명으로.






'the Greeks' - Is Tropical

이 곡 전에 올린 적이 있는데 뮤비를 안올렸던 듯.
충격의 뮤직 비디오.
보는 관점에 따라 심각하게 불편할 수 있으나, 그 불편함이 이 뮤직비디오의 목적이다.
이곳에서 어이없을 정도로 벌어지는 잔혹한 아이들의 학살극은 실상 우리 어른들이 무차별적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있는 폭력의 모습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River Hymnal' - Guerre







'Oh, Something's Quiet (Feat. Kelli Scarr)' - J. Viewz







'Make Me Glow' - Laissez Faire

레세페르. 
근본적으로는 자본가의 이익을 옹호한 사상.






'Dance on Time' - Pien Feith







'Jamilah' - Strunz & Farah

The guitar duo Strunz and Farah playing Jamilah at Club Soda, Montreal 2012.







'All Yours (Acoustic Version)' - Submotion Orchestra

영국 음악인들은 미국의 음악적 자양분을 흡수해도 반드시 자신들만의 것으로 체화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미국의 포크와 영국의 포크가 달랐고, 미국의 힙합과 영국의 개러지 힙합이 달랐으며, 트립합이 태어나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영국의 이런 음악적 감수성에 놀랄 뿐이다.
이 곡은 원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부른건데 어쿠스틱 버전도 좋고, 앨범에 수록된 스튜디오 버전도 좋다.
뭣보다 이 유투브 영상의 댓글로 기가막힌 댓글이 하나 있더라.
I Can Sleep without Drugs.







'Never Meant to Know' - Tally Hall
Tally Hall의 신보 중에서 탑트랙.
놀랍게도 이 곡을 연주하는 이 공간은 자그마한 옷가게다.
보시면 알겠지만 미국의 인디 밴드들은 레코드샵이니 옷가게니 수퍼마켓이니... 어디서든 공연을 한다.
이들의 신보는 종종 ELO의 느낌이 묻어나는 곡이 있어서 좋다.






'FFunny Frends' - Unknown Mortal Orchestra

묘하게 자꾸만 귀를 잡아 끄는 곡.






'You & Me' - Tally Hall











*

사람지치게 덥더니만.
어젯 저녁부터 선선한 사람이 불더니 비가 내렸다.
장마란다.
딱... 피해가 없을 만큼만 내렸음 좋겠다. 엄청 바보같이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조금 선선한 바람이 부니 기분이 다 개운하다.

회사가 워낙 시골에 있어서인지 보기 힘든 광경을 종종 보게 된다.
얼마전엔 인근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회사로 오셔서 직접 제품을 구입하기로 계약하시고 가셨는데, 
그 이튿날 뒤에 그 중 한 분이 남편과 오셔서 당신 댁에서 직접 재배한 오이와 호박을 엄청나게... 주고 가셨다. 

다 꼬부러진 오이. 완전 유기농.

사무실에 앉아서 울 실장님과 한참을 얘기하셨는데 구제역때 겪었던 일들,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되는 힘든 상황들에 대해 정말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퇴근하고 집에 가려면 낮은 산을 하나 넘어야하는데 왕복2차선 밖에 안되는 도로에 가로등도 없는 터라 
어두컴컴한 밤이면 창문열고 달리는 기분이 제법 괜찮다.
물론... 가끔 달려드는 벌레들과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보행자때문에 무척 조심해야하긴 하지만.
현장은 거의 매일 야근을 하지만 사무실은 야근의 개념이 없다.
다들 정시에 칼같이 튀어나가버리니 대부분 혼자 남게 되는데 현장도 야근을 하지 않을 때는 
사무실 창밖이 완전... 칠흙같은 어둠이다.

가로등이 전혀 없어서인데, 사무실 옆에 켤 수 있는 조명이 있다는 걸 난 얼마 전에서야 알았다.
안그래도 회사 주변을 떠도는 황구 한 마리가 종종 사람을 공격한다고, 세번이나 물렸다는 우체부 아저씨가 
조심하길 신신당부하셨는데, 며칠 전엔 야근을 끝내고 사무실 앞에 주차한 차로 걸어가는데 
그 황구가 내 뒤를 천천히 쫓아오는 걸 알고 사실 제법 식겁했었다.
가방을 꽉 잡고 몸을 돌려 그 황구쪽으로 한 뒤 잠시 서있다가 다시 걷는데 이 놈이 또 터벅터벅 고개를 숙이고 다가오는게 아닌가.
자칫 곤란할 거 같아서 신경이 곤두섰는데 그때... 울 회사의 정말... 정신없이 까부는 초아가 등장, 
그 황구의 정신을 쏙 빼놓는 바람에 안심하고 차에 오르곤 돌아왔다.

어휴... 정말... 무슨 쿠조... 찍는 것도 아니고.



***

현장엔 외국인 근로자들도 8명 정도 있다.
숙식은 1층의 기숙사에서 하는데... 다시 한번 느끼지만 이들은 정말 순박하고 착하다. 하나같이.
7명이 베트남인, 1명은 태국인.

문제는 이들이 영어를 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이 쉽지는 않다는거. 하지만 일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의사소통은 아무 무리없이 되는 듯.
다만...-_-;;;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자신들이 사용하는 전용 화장실과 부엌은 너무 더럽게 방치해둔다.-_-;;;
아... 정말... 



****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것만 믿고, 그게 아니면 죽어도 이해못하는 사람, 자신이 느끼지 못하면 
결코 다른 사람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답답한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주변을 보면 내 스스로 의아했던 부분들에 대해 납득하게 된다. '아... 그래서... 이런 거였군.'




*****

어제 이곳의 장마비는 정말...
세상 모든 걸 다 쓸어가버릴 듯이 내리더라.
내리 꽂듯 퍼붓는 비를 창문으로 계속... 바라다보니 마음이 왠지 싱숭생숭해진다.




******

이 회사.
다녀본 회사 중 가장 시골스럽고(물론 공장은 엄청... 크지만) 나를 빼면 근속년수가 죄다 7년 이상인, 
하지만 서로가 전혀... 살갑지 않고 사적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 아무튼 묘한 회사다.
사장님은 너무 내게 압박을 가하지 않아 내가 일일이 보고할 걸 다 챙겨 찾아들어가서 보고하고...-_-;;;
사무실은 나를 빼면 노곤한 분위기 그 자체.
그런데 묘하게 이 회사가 맘에 든다. 이제 한달 보름이 되었는데, 다들 알 듯 새로운 회사 생활 한달이면 
대략 회사 분위기가 어떤지 정도는 다 알지 않나. 여지껏 그랬고.

문제는...
내가 이 회사에 얼마나 다닐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다.
터무니없는 고액연봉자(이 회사의 기준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하는 위치, 사실 활용할 수 없는 
어시스턴트(그래서 지난 주에 어시스턴트 1명은 그만뒀다. 그만두는 건 생각보다 쉬웠다. 사장님 조카인데다가 본인도 버거워했으니까)
날 스스로 압박하지 않으면 마냥 흘러갈 시간들.
그리고, 어지간해선 성과가 나오기 힘들어진 변해버린 시장환경.

다른 것보다 내가 건강하게 다닐 수 있기만을 바랄 뿐.













친구 이원장의 갤러리 '대안공간 아트포럼리'를 찾았다.
회사 회식을 마치고 느즈막히 들렀는데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다가 지하 사무실 벽면에 
유난히 눈에 띄는 작품들이 보여서 누구 작품이냐고 물었더니 지금 전시 중인 작가의 작품이라고.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이지만 전시를 보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전시실 문을 열고 불을 밝혔다.
아... 
대단히 인상적인 작품들.
제소정 작가의 판화 작업(에칭_에퀴턴트)들이다.







가장 사이즈가 큰 작품.








그녀의 작품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과 보슈의, 그리고 심지어 로저 딘의 부유하는 세상의 이미지가 언뜻 보인다면, 
작가에 대한 결례일까?
난 그런 뜻에서 이들이 생각난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그건 제소정 작가의 작품들이 현실에서 어쩌면 흔하게 공감할 수 있었을 법한 보편성을 
초현실적인 작법으로 은유적인 표현을 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작품 속에 펼쳐진 풍만한 여신의 나체들의 향연은 어쩌면, 
이 나라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느꼈을 법한 사회적인 암묵의 부조리들에 대한 불안의 상징일 지도 모른다.
적어도 난 그렇게 보인다.
작품 속의 여인들이 웃음을 짓고 있어도 보고 있는 이는 괴롭다.








너무나 인상적인 '따로 또 같이'라는 작품.








꼭 이 작품들이 이러한 시선만을 반영했다고는 결코 얘기할 수 없다.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지금 한국 사회의 남성들이 여성에게 느끼는 이중적인, 
그리고 이율배반적인 시선은 위험 수준에 이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사회적 담론없이 독버섯처럼 퍼진 것 같다.
객관적으로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는 여성 차별적인 시스템의 문제는 전혀 거론하지 않거나, 
오히려 그런 일이 어디있냐며 개인적인 경험담만을 일반화의 근거로 삼고, 여성들을 남성의 피를 빨아먹고 
외양적 모습(돈과 외모)에만 집중하는 존재로 땅바닥에 눞히는 일은 이제 수많은 네티즌들의 글에서도 접할 수 있다.
여전히 한국에선 여성들이 사회적 소수자인데도 말이다. 
이런 얘기하면 또 난리가 나겠지만, 마치 이 나라가 남녀평등이란 원칙이 지켜지는, 
아니, 오히려 이를 넘어서 남자가 손해보는 세상이라고 보는 시선에 대해 난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










제소정 작가의 작품은 6월 30일까지 아트포럼리에서 전시 중이다.









일부러 시간내어 들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솔직히 말하면,

난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 아주 조금의 선입견을 갖고 있다.
정말 어쩌다가, 지나칠 정도로 치기심한 작품을 보기도 하고, 너무나 외국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의 작품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제소정 작가의 작품은 기본적으로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매력이 있다.
그림조차 읽히기보단 스캐닝되는 세상에선 시선을 붙들어 맬 수 있는 작품의 매력이란 정말 중요한 점 아닌가.
게다가 그 붙들어 맨 시선을 꼼꼼하게 작품을 좇도록 하는 작품이라면 눈과 마음에 분명 새겨둘 만하지 않을까 싶다.

*
이원장의 도움으로 이 작품의 판화 원본을 봤다.
아... 사진을 찍고 싶었다.












6월 23일 민성군의 배드민턴 공개수업.
나도 갔음 좋았을텐데 회사땜시 못가고 aipharos님과 어머님만 참석.
민성군이 너무나 좋아하는 배드민턴.
아니... 민성군은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뜀틀도 더 올릴 것 없는 6단(자기 키높이 이상)을 여유있게 뛰어넘는다고 함.
유연성은 전교 1위.
줄넘기 학교 대표.
배드민턴은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는데 지금은 에이스.(배드민턴 선생님이 aipharos님과 어머님께 말해주셨다고 함)
수영도 재능있다고 함.
음...
이럼 객관적으로 운동에 재능이 있다는건데 왜 난 믿을 수가 없지? ㅎㅎㅎ
















며칠전 민성이 학업 공개 수업에 다녀온 aipharos님.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했다는데, 

1. 민성이는 꾸지람을 들으면 진지하게 인정하고 사과함.
2. 아이들에게 언제나 친절하고 배려심이 있음.
3. 리더쉽이 있음.
4. 운동을 좋아함. 체육 시간만 되면 수업을 위한 도구들을 선생님에게 알아서 물어보고 자기가 알아서 챙김.
5. 다른 아이들과 달리 여자 아이들과도 잘 어울림.

됐다.
잘 커주고 있구나. 정말.

오늘은... 놀토.
친구들을 알아서 모으더니 다같이 웅진 플레이도시로 종일권을 끊어 물놀이하러 갔다.










이게... 좀 갖고 놀다보니 우리가 엄청난 실수를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구입한 건 화이트 WiFi 16GB.
지금 남은 용량... 3.7GB.
사진도 넣지 않았고, 음악은 한 곡도 넣지 않았다.
AVplayerHD에 영화 두 편이 있으나 이걸 삭제해도 7GB 남짓 남는다.
그렇다고 응용프로그램을 엄청나게 설치하지도 않았다. 
가장 용량이 큰 것이 아마도 Garageband(개러지밴드)일 듯.

6월 중으로 씨게이트에서 Goflex Satellite (고플렉스 새틀라이트)가 나오긴 한다.
500GB로 아이폰, 아이패드의 용량이 부족해서 불편을 겪는 분들에게 어느 정도의 갈증해소가 되긴 할 것 같다.
용량이 큰 동영상이나 음악등은 고플렉스 새틀라이트에 넣어가지고 다니면 되니까.
게다가 이 녀석이 기본적으로 와이파이 송출기능이 있어(데이터 전용, 이 신호로 인터넷은 불가) 
즉시 애플 기기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아주 매력적이고.






Goflex Satellite (고플렉스 새틀라이트) 현지가격 $199.00, 6월 중 출시, 국내출시 미정

하지만...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도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지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다운로드한 컨텐츠를 
저장해주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e-book이나 뷰어를 통해 해당 응용프로그램의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잡지, 책등등은 
전적으로 아이패드의 저장공간에 의지한다는 걸 생각하면...(아닌가요?) 16GB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
물론 그런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면야 고플렉스 새틀라이트만 있으면 만사 OK겠지만.
아무튼 최소한 32GB는 구입하시길.
며칠 써보니 아이패드가 가장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는건 e-book으로서의 기능인 듯.








몇몇 어플을 더 받아놨지만 매우 신중하게 어플을 받는 중.
스케줄러는 aipharos님이 이것저것 재보는 중.
어썸노트는 아이패드2에서 또 쓸 것 같진 않고, Upad를 하려고하는데 스케줄링 기능은 약한 것 같고.
-_-;;; 페이지를 쓰려니 이상하게 안땡기고.






PDF Notes (PDF 노트)

$9.99
유료지만 아주 유용한 뷰어.
다양한 PDF 파일을 자주 들여다보는 입장에서 필수적인 프로그램.



아이튠 동기화 메뉴에서 응용프로그램 탭 누른 뒤 응용프로그램에서 PDF Notes를 클릭한 후 우측의 '추가'버튼을 누르고 
아이패드에 넣을 화일을 선택하면 동기화없이 바로 저장된다. 
이거 대부분 모르는 분 없으실 듯.
아무튼 pdf파일들을 좀 넣으면 위와 같이 각 화일이 표시된다.





아주 유용한 건 책갈피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과 적정한 메모를 지원한다는 점.
체크할 부분에 메모를 한다든지 동그라미를 그린다든지... 자유롭게 가능하다.(물론 제한적 사용만 가능한 파일도 있다. 
위 이미지에서 느낌표 표시가 뜬 화일은 일부 PDF 노트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또한 에어프린트도 지원한다. 다만... 에어프린트는 아직 범용화 수준은 아니어서리.-_-;;;






AVPlayerHD (AV플레이어 HD)

$2.99
아이패드에서 MKV, AVI등의 동영상 파일을 맘껏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물론 자막도 지원한다.
$2.99 가격의 가치는 충분한 듯.










Goflex Media (고플렉스 미디어)
무료 (Freeware)
곧 출시될 고플렉스 새틀라이트 (GoFlex Satellite)를 이용하기 위한 어플.









Army of Darkness (AOD / 아미 오브 다크니스)

무료 
현재 미국 아이튠 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
일단 한번 시작해보면... 결코 놓을 수 없는, 사상 최강의 중독성을 가진 게임.ㅎㅎㅎ
내가 50레벨 클리어, 민성군도 클리어, 덩달아 스도쿠, 퍼즐게임만 하던 aipharos님도 재밌다고 몰입하는 게임.




에쉴리...라는 이 주인공 기사는 옷은 기사 복장이지만 무기는 총과 전기톱. 으이구...

핏빛이 난무하는 그런 게임은 아니니 너무 걱정마시길.


아...

한가지, 별 것 아닌 팁을 드리자면, 레벨을 클리어하면서 모인 돈으로 유닛 업그레이드와 필살기 업그레이드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기본적인 성벽수비 유닛을 구입하고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는데, 투석기, 궁수(단독 유닛이 아니라 성벽 수비로서의),  the Pit(더 핏-이른바... 구덩이)등이 있다.

이 중... 나중에 the Pit(더 핏)은 꼭 구입하시길. 유닛뽑는 smithy 업그레이드도 필수.

사실 나중 레벨로 가면 주인공 애쉬가 유닛 뽑아 나오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그닥 없는데  

the Pit 구입하면 그 앞에서 상당히 오래 애쉬 혼자 버틸 수 있다.

가장 좋은 조합은 애쉬+Arrow(최대 업그레이드)+the Pit.

필살기 중 Arrow를 추천하는건 후반 레벨에서 해골석궁병들이 엄청난 위력으로 다가오는데 이 애로우 한 방이면 알아서 뒷선까지 다 처리해준다. 

이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알다시피 애쉬 MAX 업그레이드 해봐야 이 석궁병들의 일제 사격 한번이면 끝이다)


이렇게 조합하면...

후반 레벨의 게임 초반에 애쉬가 더 핏 앞에서 버티고 arrow 필살기등으로 엄청나게 오래 버틸 수 있고, 
그럼 유닛을 뽑는 Smithy가 75까지 꽉 차게 되어 유닛생산을 더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레벨업할 수 있게 된다.

어차피 후반에선 하나하나 유닛을 뽑는 것보단 Smithy 75이상 찍고 레벨업해서 우르르 한꺼번에 좍좍 뽑아주는게 
훨씬 도움이 되므로 이와 같이 해보시면 마지막 판인 레벨 50도 무리없이 클리어하실 듯.











진작 샀어야하는데 타이밍이 늦었다.
아이패드2 뒷면을 보호해주는 쉴드로 뭘 살까 아주 약간 고민하다가 그냥 벨킨의 스냅쉴드 (클리어)로 구입.
그런데 막상 받아서 끼워봤는데 이게 아주 만족스럽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일반 플라스틱처럼 딱딱하고 저렴해보이지도 않고.
감촉도 좋고 아이패드2에 밀착된 느낌도 아주 좋다.






아이패드2.
요즘 포스팅은 죄다 아이패드2 관련.ㅎㅎㅎ 








여기에 벨킨 스냅쉴드를 씌웠다.
전면은 102 필름.
사실 사려고 한 건 파워서포트 제품인데 현대백화점 중동점의 A#은 목동점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_-;;;
보호필름은 구입해서 바로 붙이는 것이 제일 좋은데 중동 A#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플립보드.
트위터, 페이스북, 엔가젯, 블로터, 경향, 시사인, 한겨레, 무한도전(언급된 트위터), Vimeo, IMDB, 피치포크, Drowned in Sound, NME(이건 지울 생각...), Style, Flickr 그리고... msk shop.








스냅쉴드는 3가지 컬러. 색깔있는 건 싫어서리... 클리어 타입.








본체와 밀착되는 느낌도 좋고.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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