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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through the Gift Shop/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를 봤다.
아... 정말... 기가막히더군.
그 유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뱅시(Banksy)가 마지막에 Mr.Brainwash때문에 혼란스러운 심경을 대변한
'에술은 그냥 농담따먹기'라는 말을 던지는데 이게 결코 흘려 보낼 말이 아니다.
최소한 이 기가막힌 다큐멘터리를 보면 적어도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미술은 끝나버리고 아작났다는 걸 느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지금의 얄팍한 몇몇 작품들을 마냥 거부할 수만은 없다.
왜? 그 작품들 또한 조형적으로 무척이나 훌륭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어? 이거 다 기성작품의 변형과 모방이잖아?'라고 하기엔 터무니없이 강력한 한 방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보고나면 아주 머리가 혼란스럽다(영화가 어렵다는 의미가 절대로 아니다).
영화 속에 담겨진 Mr.Brainwash의 얄팍함때문에 더더욱 그 결과물과 그가 매칭이 되질 않는다.
그렇다곤 하더라도...
뱅시의 그래피티가 보여주는 강력한 무게감은 놀라울 정도다.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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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전기요금이 싸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기를 펑펑 쓰던가?
사람이 없는데 켜진 불은 없나, 좀 멀리 나가면 콘센트의 플러그 다 뽑고 가는 건 기본.
잠들기 전에도 복도 불 켜있나... 다 살피고, 평상시에도 불 여러개 켜있으면 그걸 끄는게 대부분의 사람들 아닌가?
전기요금이 원가에도 못미친다? 그래서 사람들이 전기를 아까운 줄 모르고 팡팡 쓴다?
공공요금을 현실적인 인상을 통해 사용량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놀고 있다.
전기가 물과 같은 자원독점의 대상이므로 애당초 상업자본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몇 번을 얘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걸 다 집어치워도 상식적으로 일반적인 서민들은 우리집처럼 전기 요금 아끼려고 무진장 애를 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갈범수준인 누진세 제도때문에 더워 뒤질 지경이 되더라도 에어컨 버튼 누르는 걸 몇 번을 고민하고,
숨이 턱까지 올라도 선뜻 에어컨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케이블의 셋탑박스가 전기료먹는 괴물임을 알기에 TV 안볼때는
아예 전원을 끄고 TV볼 때만 켜는 짓을 우리만 하는 건 아니라는거다.
자고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 있지만 낭비는 대체적으로 낭비할 수 있는 여력의 사람들이 하는거다.
낭비때문에 누진세가 있는거다?
그럼 누진세를 현실적으로 다듬어야지. 이건 무슨 공갈협박수준도 아니고.
뭣보다 정말 전기를 펑펑 써대는 쪽은 공공기관과 상업시설들 아닌가?
도대체 왜 죽어라... 서민들만 들들 볶아대고 허리띠 또 졸라메고, 그것도 부족하니 토해내라고 난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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