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3일 연휴를 내내 집에서 보내긴 싫어서 오후에 뒤늦게 머리감다가 '나가자'가 되어 부랴부랴 출발한 나들이.
원래 전날 고창읍성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어찌어찌하다가 너무 늦게 잠드는 바람에 무산되었던터.

 

 

 

집에서 약 86km가량 떨어진 동두천 지나 연천군에 위치한 전곡 선사박물관.
개장한지 한달 보름쯤?
하지만 벌써 이 독특한 건물이 알려지는 통에 관람객들은 무척 많다.

 

 

 

 

 

 

 

우주선인지... 무슨 토기 모양을 본 뜬 것인지 알 수 없는 독특한 건축물.
알고보니 원시 생명체의 형태를 모티브로 하였다고.
그리보니 또 그런 것 같기도.ㅎㅎㅎ


 

 

 

 

실제로 보니 멋있기는 하다.

 

 

 

 

 

 

국제현상공모를 통해서 프랑스의 X-TU사에 의해 설계되었다고.
외양은 모두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

 

 

 

 

 

 

밤에 보면... 상당히 재미있을 듯.
문양처럼 되어있는 곳으로 빛이 나온다고 하니 제법 멋이 있을 듯 싶은데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8시 이후에나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우린 그냥 패스.

 

 

 

 

 

내부로 들어간다.
성인 4,000원, 아이 2,000원.

 

 

 

 

 

허억... 엄청나게 현대적인 느낌의 내부.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20분경으로 폐관이 1시간 30분여 남았을 때인데도 많은 분들이 가족들과 함께 오셨더라는.

 

 

 

 

 

내부가 박물관이라기보다는 아주 현대적인 전망대나 뭐... 그런 느낌.
이쪽으로 가면 작게 마련된 책읽는 곳이 있다.

 

 

 

 

 

 

1978년인가? 전곡리 유적의 시작.
한탄강변에서 미군병사가 구석기시대 석기를 발견하면서 당시 서울대학교 박물관장이던 고 김원룡 교수에게 신고되었고,
영남대학교 정영화 교수에 의해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로 학계에 최초 보고 되었다고 한다.


 

 

 

 

관람 시작~~

 

 

 

 

 

 

허억...

 

 

 

 

 

다양한 종류의 유인원들이 엄청나게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복원가 엘리자베스 데인스가 작업한 결과물들이라고.

 

 

 

 

 

여느 박물관의 인형같은 유인원이 아니다.
유인원의 주거 분포지나 학명등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헐...

 

 

 

 

 

으응? 이건 하이에나 아니던가?

 

 

 

 

 

청소부라는 하이에나를 가까이 보니 귀엽기까지 하다.-_-;;;

 

 

 

 

 

엄청나게 거대했던... 메가케로스.
지금은 멸종했지만 정향성 진화론을 뒷받침하는 동물이기도.
몸길이만 3m.
이 크기를 비교하려면 민성이가 같이 섰어야하는데, 하도 여기서 사진찍는 분들이 많아 패스.

 

 

 

 

 

 

이제 좀 관람객들이 빠져나간다

 

 

 

 

 

 

 

맘모스.

 

 

 

 

 

수렵이 일상이었던 시절.

 

 

 

 

 

 

 

이 상설전시관 벽면 곳곳엔 다양한 영상 자료들이 꾸준히 상영되고 있다.
동물을 사냥해서 추위를 피할 가죽옷등을 만드는 과정도 자세하게 나온다.

 

 

 

 

 

아... 내가 너무 좋아라하는 늑대다.

 

 

 

 

 

 

벽화등, 동굴의 내부를 재현한 곳.

 

 

 

 

 

상설전시관 반대쪽엔 고고학 체험실이 있다.
다만, 체험 자료들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재밌게 할 수 있는 내용들.

 

 

 

 

 

 

고고학 체험실 모습.

 

 

 

 

 

사진찍은 쪽으로 오면

 

 

 

 

 

이 오른쪽으로... 카페테리아가 있으나...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 곳은 아직 들어서지 않았다.

 

 

 

 

 

 

2층의 전시가 생각보다 좀 작은 느낌이 있다.
이게 규모가 작은 건지 다른 곳처럼 여러 전시실에 의해 운영이 되지 않아서인지 헷갈리는데 암튼 전시가 크진 않다.

 

 

 

 

 

기획전시실로 간다. '음악의 기원'???

 

 

 

 

 

이곳엔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다양한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 사용되었던 진귀한 악기들이 있으니 한 번 들러보실 법하다.

 

 

 

 

 

 

 

 

종교적인 목적에서 희생된 이의 무릎뼈를 이용해 만든 섬찟한 악기.

 

 

 

 

 

 

전시규모가 생각보다 작아서 박물관을 아주 좋아하는 민성이가 조금 실망한 모양.

 

 

 

 

 

악기 체험... 이라고하지만 뭐...

 

 

 

 

 

-_-;;; 잼베라도 있으면 좋으련만.ㅎㅎㅎ

 

 

 

 

 

밖에는 이렇게 구석기문화체험장등등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직은 조금 썰렁한 수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어 한 번 올라가본다.

 

 

 

 

 

 

 

이날따라 정말 햇볕도 강하고 일찍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뒤늦게 나와서인지 무척 노곤하기도 하고 몸이 쳐지더라.

 

 

 

 

 

옥상의 모습.

 

 

 

 

 

밤에 보면 멋있을 것 같긴 하다.

 

 

 

 

 

 

문화체험실.

 

 

 

 

 

 

건물 뒷편으로 꽤 괜찮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문화체험실.

 

 

 

 

 

 

움막을 지으시려구요?

 

 

 

 

 

 

ㅎㅎㅎ
결국 카메라는 aipharos님 건네주고 나도 같이 지었다.
하지만 이게 쉽지가 않다.

 

 

 

 

 

글치? 만들다보면 어이없는 움막의 형상에 좌절하게 되지.

 

 

 

 

 

 

자... 이번엔 불을 지피시려구요?
택도 없습니다.ㅎㅎㅎ

 

 

 

 

 

 

뭔가 한 30% 아쉬워...
그치?


저녁 먹으러 부천으로.

딱... 전곡까지 와서 이곳만 들르고 가시기엔 아쉬움이 많을 듯.
인근에 가볼 곳이 많으니 일찍 나오셔서 박물관도 들르시고 한탄강변도 보시고, 시간되시면 포천의 아트밸리도.
그렇게 동선을 잘 짜서 오시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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