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dejegerne/헤드헌터스] directed by Morten Tyldum

주인공 키가 168cm. 이런 나랑 똑같네.ㅎㅎㅎ
평균키가 유럽보다 작은 한국에서도 168cm란 키는 호빗인데, 과연 유럽에선 어떨까? 
의외로 우리나라보단 덜 신경쓰일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살아보질 않았으니 뭐라 할 말이 없다.
자신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진정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은 사람마다 다른 법.
누군가는 결코 숨을 거둘 때까지 조금의 깨달음도 모르고 탐욕만 채우다 돼지처럼 죽기도 하고, 
앞으로 다가올 탐욕의 비극적인 절망은 모른채 지금도 사람들의 등을 쳐대며 치즈를 입에 털어넣는 쥐새끼도 있는 법이다.
어찌보면, 진정한 행복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이 터무니없기까지한, 너무나 고루하게 느껴지기까지하는 이 말은 
우리에게 늘 존재하기 때문에 눈치챌 수 없는 행복의 존재에 대한 역설.
이 영화 역시 작은 에피소드가 인생을 집어삼켜버리는 과정에 휩쓸려 헤어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주인공이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되돌아보고 작은 행복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정말 지난...하고 처절한 과정을 보여준다.
스릴러의 형식미, 그로인한 영화적 재미를 충분히 선사할 정도로 탄탄한 구성 역시 보여주고. 
관객의 판단을 흐리는 맥거핀이 종종 등장하지만 그 방식이 서사적이기까지하고 매우 과장되지 않고,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 잘 짜맞춰지도록 군데군데 효과적인 복선도 제법 잘 깔아 놨다.
물론 클라스라는 인물에 대해선 다소 생뚱맞고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
작은 키 컴플렉스로 자신이 가진 집과 아내는 경제적 능력으로 샀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란더 역의 Kyrre Haugen Sydness는 
[Max Manus]를 통해 낯익은 분들이 제법 계실 듯.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보시길.









[the Guard/더 가드] directed by John Michael mcDonagh


브랜던 글리슨(Brendan Gleeson)의 씨니컬하면서도 위트넘치는 연기. 적당히 무게를 실어주는 돈 치들(Don Cheadle).
개인적으로 무진장 좋아하는 리암 커팅햄(Liam Cunningham)과 마크 스트롱(Mark Strong).
배우들의 호연은 둘째치고 영화 전반을 가득 지배하는 건조하고도 아침안개같은 블랙 코미디 요소들.
호젓하고 지나치게 조용하게까지 보이는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에 뜬금없이 마약거물들이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FBI 요원 웬델(돈 치들). 이 작은 마을에서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며 
인생의 중심없이 그저 살아가는 듯한 경찰 보일(브랜던 글리슨).
담담하게 소소한 사건들을 호들갑떨지 않고 따라가다보면 삶을 내걸고 해결해야만 하는 일들의 동기가 대단하거나 
먼것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 영화는 툭 던져 놓는다.
간혹 미국의 세계경찰, 패권주의에 대한 비아냥이 드러나는데 이는 정의를 위한 액션의 근거가 절차와 청교도 윤리에 기반한다는(핑계), 
다분히 위선적인 정치적 동기들에 의해 움직이는 패권국가와 달리 세상의 정의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내 주변과 내 스스로의 신념을 위해 시작될 수 있다는 항변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마지막 결말에 대해 궁금할 수 있으나,
아일랜드에 마약거물 잡으러 파견된 FBI 웬델(돈 치들)이 떠올리는 보일(브랜던 글리슨)의 모습을 보면 답이 나온다.
어찌보면 개인적으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메마른 블랙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한다.









[50/50] directed by Jonathan Levine

병으로부터 살아남을 확률 50:50.
아직 30도 되지 않았는데 찾아온 희귀암.
스스로의 도덕적 위안과 다른 이유를 위해 연인 옆을 지켜준다는 여친.
기본적으로 군데군데 웃음을 안겨주지만 이 영화는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암환자가 일상에 대한 의욕과 
욕망을 잃고 떠나는 이들을 같은 높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현실에 대한 깊은 시선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생과 사의 확률만 반반이 아니라 우리가 순간순간 판단하는 모든 것들이 결국은 절반의 확률과 선택이라는 의미까지.
그 절반의 선택에서 사랑을 찾고 떠나보내며, 화해할 수 있거나 용서하지 못하거나. 결국 우리 인생은 모든 시간이 선택의 연속.
서툴지만 조금씩 다가가는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
인생의 끝에서 다시 희망을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영화.
조셉 고든 레빗이 [500일의 섬머]만한 무게감으로 다시 다가온 영화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영화.

*
[Up in the Air/인 디 에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안나 켄드릭(Anna Kendrick)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기분좋네.
난 왜이리 안나 켄드릭이 예쁜 줄 몰겠어.









[the Ides of March/아이즈 오브 마치] directed by George Clooney

게임의 승자는 정의롭거나 의로운 신념으로 찬 이들이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의 사람들이 스스로의 자기검열을 통해 
차마 할 수 없는 악마의 한 수를 드는 사람들이라는거.
길게 썼지만 짧게 쓰면 결국 더 탐욕스러운 사람이, 더 많은 자본이 박애로운 자와 적은 자본을 이긴다.
더럽게도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부르고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이런 결과를 당연시 여긴다. 
조지 클루니가 이 영화를 만든 건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똑같으니 누굴뽑아도 차악을 뽑는 것뿐이라는 메시지가 결코 아니다.
조지 클루니는 분명히 존재하는 원작 소설을 각색하면서 결국엔 이기는 놈이 장땡... 아니, 선거에서 승리하는 자가 
바로 곧 선(善)이다라는 정당과 정치인이 스스로 외치는 존립의 당위성을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선거 캠프에 모여든 정치적 야망이 가득한 이들.
마치 스스로 정치적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입을 떠벌이지만, 
결국엔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가차없이 신념따위 집어던져버릴 수 있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선거 캠프의 모습들을 묘사한 영화들은 많지만 이 영화처럼 현실적이고도 한발자욱 떨어져서 묘사한 영화가 그리 많았던가?하는 생각도 들고.
영화적으로도 후반부에 한 번의 악수로 토사구팽당할 처지의 주인공의 심리가 그의 걸음과 표정 그리고 상대방과의 독대를 통해 보여지는 
절정 부분의 영화적 힘은 보통이 아니다. 조금씩조금씩 끌어모아 에너지를 한껏 서서히 몰아쳐올리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는 의미.
조지 클루니의 연출자로서의 능력에는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 영화로 그런 의구심이 대부분 날아가버렸을 정도.

완전 사족이지만...
민주주의라고 말하는 것들이 자본주의와 동의어처럼 여겨지고, 승자독식주의가 만연한 이따위 하자투성이 시스템을 
아직도 대안없는 가장 발전된 사회적 시스템이라고 말하는 지금을 난 이해할 수가 없다.

*
오랜만에...
내 그토록 좋아하던 에반 레이첼 우드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마리사 토메이.
이제 정말 늙었지만, 당신은 그래도 아름다워요.

**
라이언 고슬링은 연기 인생의 절정을 맞는구나.
내가 그를 주목한 영화는 [Half Nelson/하프 넬슨]. 
911이후 부시새끼의 어처구니없는 정책에 아무것도 대항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지식인들의 모습을 학교라는 작은 공간을 배경으로 보여줬던 수작.














나꼼수팀이 비즈니스석 이용하고,
공지영씨는 샤넬백들었다고 위선이 어쩌고 그들이야말로 그들이 욕하는 상위 1%라고 자랑스럽게 스스로 머리통 안에 뇌가 없음을 인증하는 병신같은 수꼴 기자쉐리야.
그리고 그에 부화뇌동하며 개거품무는 역시 병신같은 수꼴들아.
네들에겐 논리며 설득이며 그따위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거 그간 온라인을 통해 익히 많이 겪었고 잘 알고 있다.

네들 그 같잖은 논리대로라면,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돈 아껴서 파인다이닝 한 번 하는 것도 스스로의 계급성을 부정하는 된장질이고,
고민고민하고 큰맘먹고 지른 괜찮은 옷 한 벌도 따뜻한 옷 한 벌없어 애먹는 이들을 배신하는 위선일 뿐이지.

같잖다.
그 같잖은 말 속에,
샤넬과 비즈니스 클래스는 오로지 1%의 사람들만이 누려야하는 것이라는 역설이 존재하고 있으니,
참... 그런 걸레같은 머리구조로 어떻게 기자씩이나 해먹고 있는지 너무너무 궁금해.



by AFFiNiTY















이글루로 옮기기 전 제로보드 시절부터.
2004년부터 aipharos님과 블로그질을 하면서 참 다양한 분들을 온라인 상으로 만났다.
진심으로 고맙고 송구스럽게도, 그 다양한 분들께 이것저것 종종 선물을 받았는데, 정작 우린 정말 아무것도 그분들께 해드린게 없다.
때론 정말 소중한 티켓을 선물받기도 하고, 지인의 아버님께서 직접 양식한 엄청난 새우를 받기도 하고, 체코로부터 날아온 와인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그룹사 신용카드를 그냥 아무 조건없이 빌려주시기도 하고(임직원 할인받으라고...), 이 외에도 종종 선물을 받곤 했다. 
그러다 오늘 또... 황송하기 짝이 없는 선물을 받았는데 역시 블로그로 알게 된 지인분께서 아래와 같은 선물을 꼼꼼하게 싸서 보내주셨다.
물론 다 내가 '어찌 그래요...'라면서도 줄줄 주소를 읊어드린 덕분에 받게 된 것이지만, 난 정말... 이 정도로 과한 선물이 올 줄은 몰랐다.
일하고 있는데 aipharos님이 사진을 찍어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게 뭔가요... 이걸 우리가 받아도 되는건가요'라고 적어서 보냈더라.
유기농 올리브오일, 그린올리브 스프레드 2개, 블랙올리브 스프레드 2개. 







아... 사랑스러워라.
오 데 올리바의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250ml, 500ml.
저거 아까와서 절대로 파스타할 때는 못쓴다.









아껴 먹어야지.ㅋ









그리고 대박은 저 오데 올리바 그린올리브 스프레드, 블랙올리브 스프레드.
모호텔 델리에서 가장 인기좋은 스프레드.









올리브 오일병은 따르기 편하게 저렇게 일명 '깔떼기'가.ㅎㅎㅎ
뚜껑을 덮으면 쏙 들어갔다가 뚜껑을 열면 부드럽게 올라온다.









그리고...
오늘 GS 미팅있었는데 미팅가기 전에 후다닥 홍대의 '폴 & 폴리나 (Paul & Polina)'에 들러서 일용할 양식 구입.ㅋ
식빵.
식빵의 포스만 봐도 맛있다.
아무것도 안바르고 그냥 먹어도 저 식빵은 반은 먹을 수 있다.
식빵이 뭐 다 똑같지...라고 생각해오셨다면 드셔보시라. 다만, 식빵을 사서 집에 가는 길에 한입이라도 뜯어먹지 마시길.
과장이 아니라... 가는 길에 동이 날 수도 있으니.ㅎㅎㅎ









최강의 깜빠뉴.
이런 깜빠뉴 여디서 흔히 먹을 수 있는게 아니다.
폴 & 폴리나가 왜 최강의 베이커리라고 찬사받는지 알 것 같다.









브라운 바케트,

화이트 바케트.
화이트 바케트는 말랑말랑 쫀득쫀득,
브라운 바케트는 겉은 터프하고 속은 보들보들.


이 식빵들을...
aipharos님이 해준 연어 샐러드와 함께,
지인이 보내주신 올리브오일에 찍어도 먹고,
그린올리브 스프레드, 블랙올리브 스프레드도 발라서 미친 듯이 먹었다.

아마... 근래 먹은 빵 중 가장 맛나게 먹은 듯. 어후...











Mogwai의 라이브 필름 'Burning'.

본 지는 제법 되었는데...
폴더 정리하다보니 예전에 캡쳐한 스틸컷들이 있더라. 
지우긴 좀 아쉬워 한 번 올려 본다.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어제 강릉에서 돌아와 밤늦게 식구들 다같이 다운로드받아서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 가요제보다 더 재밌게 봤다.
스케일로 승부를 걸기도 하고, 재밌는 발상으로, 때론 정준하씨처럼 진중한 정공법으로 상대하기도 하고. 
물론 김주원씨라는... 눈튀어나올 분이 게스트로 공연도 해주셨지만.

청중평가단의 순위에는 대단히 의구심이 들지만 그거야 또 편집된 걸 보는 시청자와 무대를 직접 본 분들과는 다를 수 있으니 뭐.
아쉬움은 좀 있어도 그걸갖고 청중평가단보고 뭘 본거냐...뭐 이런 드립은 칠 마음 조금도 없다.
그리고 박명수씨에 대한 비난은 좀 거시기하다는 생각.
예능에서 자기 캐릭터대로 '나가수하다보니 감이 있어요. 3위에요'라고 허세부렸지만 정작 3등 발표되니까 
스스로 민망해하던 표정을 기억하면... 웃자고 하는데 죽자고 달려드는 느낌도 드네.

개인적으로는 몇 번 반복해서 보니까 하하씨의 '바보에게 바보가' > 길씨의 '쌈바의 매력' > 유재석씨의 '더위먹은 갈매기'... 이 정도.
정준하씨의 곡은 순위와 상관없이 묘하게 찡한 구석이 있었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인데 정준하씨에 대한 무도 멤버들의 장가보내달라는 퍼포먼스는 좀 오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애정문제를... 물론 믿는 구석이 있으니 그렇겠지만, 사람 일이라는거 모르는건데 저러다 결혼에 이르지 못하면 
니모씨의 어머님은 매정한 아주머니 취급받는거고, 정준하씨는 순정을 간직했지만 이루지못한 물망초가 되는건가?ㅎㅎㅎ 좀 그래...이건.
넘 내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건 있겠지만.ㅎ

암튼...
하하씨의 '바보에게 바보가'가 꼴지라는건 좀 많이 아쉽...
순위가 뭐가 중요하냐지만, 인상적인 무대만큼의 보답은 음원챠트로 보상받으세요. ㅋ
박명수씨의 '광대' 무대는 걍 그랬는데, 나가수 보지도 않는 내게도 김범수씨의 너무나 여유로운 고음처리는 무척 인상적이더군.

아...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닌데.
보다보니...
유재석씨의 무대에서 유난히 한 백댄서분이 눈에 띄였는데...
알고보니 이 분이 와와댄스팀의 이설희씨라고.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춤을 너무 예쁘게 추더라.


















근데...
하하씨의 무대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백댄서가 있었는데,
같은 분 아닌가? 



이렇게 적고보니...

완전 중년변태같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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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와 간 곳은 강릉의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인 안목해변.
강릉오면 다들 요즘은 경포대보다는 이곳을 선호하실 듯.
전에도 왔었지만 밤에 와서 방파제 끝까지 가보진 못했는데 이날은 문도 열어놓고, 게다가 날씨도 따뜻하고 파도는 적당히 높은 편이여서 너무나... 좋았다는.
정말 여지껏 본 강릉 바다 중 아마 가장 인상적인 모습 중 하나.
바다의 깊고 푸른 색은 결코!!! 포샵 처리가 아니라는거.







바다... 정말 너무 좋다.
제대로 겨울바다를 보고 가는구나.










조카 혁재.
네가 결심한 그 미래. 
무척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않기 바래.









내가 찍었지만 와우~ 잘 찍었다.ㅋ 










그래도 날씨가 따뜻한거임.
바로 전날만해도 정말 추웠는데.
그리고 아시다시피 강릉이 서울보단 따뜻한 편임.










우측으로 가면 정비된 선착장과 방파제가.









어???
그런데 파도 사이로 누군가 서핑을 타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이 겨울에.









스맛폰, 디카 총출동. 
다들 놀라서 입을 탄성을~









서핑.









와... 보기만해도 대단.










민성이도 사진찍느라 분주함.









혁재 포스.









여기에 작은 포구가 있는데 무척 깔끔하게 단장을 해놨다.
지난 번 밤에 왔을 땐 공사하느라 정신이 없더만.









생각보다 무척 정갈하고 예쁘게.










고즈넉...하다. 정말.









놀랍게도 여기서 울릉도/독도로 가는 배가 있더라는.
울릉도까지 2시간30분이면 간단다.










아래에선 조개를 잡는 분들이 많으시고.









바닥엔 불가사리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접안해인데도 안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다.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쁘다라는 말이.









게다가 맑디맑은 날씨도 한몫 단단히 하는 듯.









따뜻해진 날씨 덕에 친구끼리, 커플끼리, 가족단위로 나들이 온 분들도 있다.









같이 함께 간 강릉시민 혁재도 좋아하고, 우리도 너무 좋고.










저 끝에 빨간 등대가.









좌측으로 돌아보면...









아아... 정말 저 새파란 바다.
이거 전혀 포토샵 보정없음.
실제로 정말 저런 느낌 그대로였음.













정말 겨울바다 제대로 보고 간다.









민성이와 혁재.ㅋ
민성아... 지금의 혁재만큼만 커다오.
호빗 종족인 네 아빠와 엄마는 그 정도만 커주면 전혀 더 바랄 것이 없다.(지금 혁재 176cm).









으응? 눈을 뜨세요. 두분.









aipharos님, 눈을 뜨라니까요.










포토그래퍼 민성군.
민성군 사진은... http://blog.naver.com/tekkenkid  에서.










좋아요? ^^













안목해변은 정말 이날 인상적이었음.








안목해변을 나와서 점심식사를 하러 다시 처갓집으로 가기 전에 aipharos님이 나온 고등학교에 한 번 같이 가봤다.
강일여고.ㅋ
aipharos님은 졸업하고 처음 온 거라네.



그 당시엔 학교가 무척 크게 느껴졌단다.
아마도 졸업 후 학교를 다시 찾고 그런 느낌을 받은 분들 많으실 듯.











강일여고는 축구부가 유명하단다.









정말 오랜만에 들러서 기분좋은 aipharos님.



즐거운 강릉에서의 일요일 나들이.
다시 처갓집으로 돌아와 장모님께서 차려주신 정말 맛나는 저녁을 먹고, 한숨 잔 후 집으로 올라왔다.
토요일 오후여서인지 길도 안막히고.

장인장모님, 더 자주 찾아뵐께요.













금요일 퇴근한 후 집에 들러서 aipharos님과 아들을 태우고 강릉으로.
장인어른이 간단하지만 수술을 받으셔서 걱정하던 장모님과 aipharos님 맘도 좀 안심시키기 위해 서둘러 출발.
처갓집에 도착하니... 밤 12시 30분.
금요일 밤이어서 그런지 정말 막히더라.-_-;;;
집에서 8시 40분에 출발했으니 거의 3시간 50분이 걸린 샘.
너무 늦게 도착해 죄송했으나 넘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조카 혁재.
씻고 거실에서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에 들었다.

언제나처럼... 난 7시 정도에 그냥 눈을 떴고-_-;;;ㅎㅎㅎ
정말 거한 아침상받고 느리적거리면서 준비한 후 조카 혁재를 데리고 테라로사로 이동.
장인어른, 장모님은 아무리 모시고 간다고 해도 안가신다고...-_-;;; 점심식사라도 대접해드릴려고 했는데 
그리 돈쓰지 말라시며 점심은 집에 와서 먹으라고 하신다. 






테라로사.
강릉은 커피로 유명하고, 그 중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라면 보헤미안과 테라로사... 일 듯.
테라로사는 세번째 방문.
두번째 방문때는 식사도 했는데 식사는 정말... 아니다.-_-;;;









건물도 예쁘고.











커피 공장을 같이 하고 있고, 서울에서도 많은 카페가 이곳으로부터 원두를 공급받는 걸로 알고 있다.










내부는... 시장터.-_-;;; 사람 정말 장난아니게 많다.
우리가 여길 주말에 와본 적이 없지.-_-;;;
항상 평일에 왔었는데 토요일 낮시간에 오니 정말 대박.
발디딜 틈이 없다. 우린 변두리 자리로 안내를 받았는데 응? 이 자리가 더 괜찮다.









바깥이 보이는 풍경이...
뭔가 제주도 핀크스 마을 분위기야.(오바...인가?)











조카 혁재.
고등학생.
정말 바르고 착한 아이.
키가 더 컸다. 머리는 주먹만하고 다리 길이는... 후덜덜이고. 아 정말.-_-;;;
확실히 와이프 집안 유전자가 우월한거야.









오랜만에 친정에 들른 aipharos님.









그리고 아들.ㅋ









메뉴판.
으응? 메뉴판이 달라졌구나.










커피맛모르는 아들은 쥬스.









난... 니카라과 프로비덴시아.
묵직한 맛. 질감은 soso.









혁재는 콜롬비아 산 호세 엘시드랄.
근데 이거 마셔봤는데... 크리미하다는데 어째 난 그걸 모르겠다.
내 입이 삐꾸.-_-;;;
aipharos님은 '케냐 키앙고이 피베리'.
너무 심하게 시다고.-_-;;; 원래 신맛이 나는 건 알았는데 입에 안맞았나보다.









티라미수와 쇼콜라 클래식.
솔직하게 말하자면 서울과 비교하는게 무리가 있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저 한조각에 5,000원이면 좀...

커피에 대한 다양한 이해를 얻거나, 원두도 사가고 커피마시고 가는 건 이만한 곳 찾기도 힘들겠지만,
식사나 케이크는 정말 아니라는 확신이 다시 들었다.


















*

mbc나 기타 꼴보언론에서 이준석을 자꾸 헤드라인으로 뽑는건 그 녀석들이 원래 그 꼴이니 상관없는데,
한겨레나 경향까지 저 인간을 기사화하는건 도무지 납득이 안가.
더러운 이미지 정치의 끝. 
관심도 없으니 기사화하지 말라는 의견이 나뿐은 아닐터.
저런 인간이 나이어리고 과학고 조기졸업하고 하버드나왔다는 프리미엄으로 회자되는 꼬락서니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다. 
... 철학도 없고 일관된 신념따위도 찾아볼 수 없는 저 듣보잡. 
그만 좀 보여줘. 관심없거든.
SNS에서조차 이슈안되는 인간을 둘러싼 분위기 조장... 참 같잖다. 
(물론 이준석을 이슈화하려는게 본 목적이 아님은 잘 알고 있음...)



**
갤스, 갤탭의 ICS 업그레이드 불발은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던 일.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글에 득달같이 달려들어 물고 뜯은 일부 삼빠들... 
돈받고 하는 짓이 아니었다면 키보드에 머리쳐박고 사과하든지.
혹자는 하드웨어 업체로서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세간의 지적도 충분히 적철치는 않다고 봄.
근데 이런 일들이 옴니아를 비롯 계속 벌어져도 삼성은 놀라운 호갱님들을 대상으로 돈을 긁어모을 것임. 
울나라 기사보면 세계 스맛폰 시장 독식... 국내에서도 10대는 삼성 스맛폰 점유율이 더 높아 앞으로도 장밋빛이라는 
정말 그야말로 개소리 기사들이 판치는 걸 보면 난 이 나라가 정말 대한민국인지 삼성공화국인지 햇갈려.
... 조금만 알아보면 공짜폰이 깔린 삼성 스맛폰... 10대들에게 쥐어주는게 당연한거 아냐? 
이건 무슨 시장조사고 뭐고 그냥 상식적으로도 알 수 있는 일 아냐?
빌어먹을.
HTC, 선전해라. 
그리고 노키아... 제발 좀 다시 흥해라. 망고 집어치우고 미고의 생태계를 만들던지(쉽지 않은 거 잘 압니다...) 
망고는 처음엔 관심이 좀 생기더니 그 빡빡한 UI의 느낌이 점점 거리감느껴져.-_-;;;


***
박주영 간증 동영상을 봤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수비수 네명을 쓰러 뜨렸다.
그 간증엔 함께 뛴 선수들이나 상대 선수들에 대한 존중따위 눈꼽만큼도 없었다.
모태신앙으로 22세까지 계속 교회만 다니면서 유년부 선생님도 하고, 철야예배도 참여하고, 심지어 새벽기도까지 종종 나가고, 
목요찬양집회는 매주... 결국 일주일의 5일 이상을 교회에 쏟아부었던 내 스스로가 쪽팔려진다.
기독교인들이 가장 무서운 건,
대화의 본질에 다가서면 거대한 존재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 해서, 결국엔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점.

기업화되고 세속화된 대형 교회들에 저항하는 선봉에 선, 한기총 해체등을 위해 선봉에 선 죽마고우도 있고, 믿음을 실천하며 사는
지인들을 잘 알고 있긴 하지만, 그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몰상식과 맹신이 한국 기독교에는 판을 치고 있다.
답답하다. 














[Moneyball /머니볼] directed by Bennett Miller


dl 영화는 빌리 빈의 새로운 실험이 현재 진행형인지, 실패로 드러난 것인지에 대한 걸 왈가왈부하자는건 아닌 듯 하다.
이 영화가 기본적으로 스포츠를 다루는 스포츠 영화이면서도 기존 스포츠 영화들이 답습하던 감동의 서사구조를 따라가지 않는 것은 
주인공 빌리 빈이 한정된 자본 속에서 리빌딩의 한계를 느끼고 성과를 내기위해 예일대 출신의 경영학도를 끌어들여 
머니볼 이론을 본격적으로 현장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만년 하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의 단장(GM) 빌리빈은 자신의 고교시절에 자신의 재능을 발견은 했지만 
결코 올바른 스카우팅 리포트와는 동떨어진 무리한 선발투입으로 자신감이 무너져간 자신의 우울했던 선수생활을 
반면교사로 삼아 현역을 접고 스카우터로 나선 후 단장까지 오르지만 영화는 빌리빈을 자수성가형 타입으로 그려내지도 않고, 
흙속에서 진주캐기식 선수 성장론과는 아예 거리가 먼 영화로 흘러간다. 
영화 속에서 빌리 빈은 선수와의 인간적인 교감도 관심없고, 심지어 경기도 보질 않으니까. 딱... 악역에 잘 어울릴 법한 캐릭터아닌가?
하지만 이 영화가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으려면 으례 그래야하듯이, 인정에 얽메이기 싫어 경기도 보지않고 징크스도 중시하던 그도 
영화의 말미에 이르면 어쩔 수 없이 경기를 통해 교감하고 통계와 징크스를 스스로 떨쳐버리는 인간임을 보여준다.
뿐만아니라 거기에 더 나아가서 후반부의 다소 생뚱맞기까지한 감성적인 결말을 보면 그 어떤 영화보다 현실적인, 
단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그려내주던 빌리빈의 모습이 급속히 미화되는 느낌이어서 어색하기까지 하지만 
아마도 그러한 결말에 이르는 과정은 연출자 베넷 밀러의 속내였을 듯 싶다. 
내러티브의 애매모호함을 싹 잊어버리도록 감싸주는 영화적 형식은  빌리빈이라는 인물을 따라가는 건조한 연출과 군더더기없는 간결함, 
정적이지만 결코 쉬어가지 않는 균형잡힌 편집을 통해 영화를 보여지는 것보다 더 인상적으로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게다가 [Capote]에서도 함께 했던 Mychael Danna의 음악은 이 영화가 마치 트랜트 레즈너가 담당했던 
핀쳐의 [Social Network/소셜 네트워크]와 유사한 정서적 기품을 갖도록 하는데 일조한다.









[Melancholia /우울증] directed byLars von Trier


현대 사진전을 보는 듯한 불온하고도 황홀한 인트로로 시작되는 이 세기말적 '우울증'.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거대한 우울증에 걸려버린 현대인들로 득실대는 지구의 클론과도 같은, 
거대한 '우울증 행성'을 통해 현대인들의 관계와 정서, 그리고 육체적 종말을 이야기한다.
영화 속 저스틴(커스틴 던스트)의 우울증은 영화적 설정을 설명할만한 충분한 내용이 없음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언니인 클레어(샬롯 갱스부르)의 불안한 우울증 역시 인간이 나약한 몸뚱이로 받치고 소유하고 있는 
모든 관계에 대한 파국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불안함이라고 막연하게 예측하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자매의 과거를 얘기하지도 않고, 우울증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조금도 이 영화는 관심따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울증 행성이 지구로 접근하기 때문에 마치 우울증이 증폭되는 양 표현되기까지 한다.
그러니까, 우울증이란건, 이 두 자매를 뒤덮는 우울증이라는 건 저 거대한 행성때문이라는 대책없는 의도적인 농담같은 이유를 대면서 말이지.
하지만 그 거대한 우울증 행성은 모든 파국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신경쇠약 직전의 지구인들의 거울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면 
바로 이 농담같은 우울증의 근원 이야기는 묘하게 설득력을 얻게 된다.
세기말적이고 한없이 우울하지만, 지나치리만치 아름다운 이야기.









[Forces spéciales /스페셜 포스] directed by Stéphane Rybojad


일단... 다이앤 크루거(Diane Kruger)가 나온다. 이거 중요.ㅎㅎㅎ
그저그런 싸구려 워(war) 무비라고 생각하면 오산.
그렇다고... 기대를 넘어서는 시놉시스를 가진 대작이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무리.
인권을 중시하는 저널리스트 엘사(다이앤 크루거)가 밑도 끝도없이 주위 사람들을 민폐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과정은 
단순히 '정의'와 '인권'에의 투철한 사명의식으로 설명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고 개연성도 부족하다.
뿐만 아니라 대단히 현실적인 특수부대의 무브먼트와 동시에 간혹 코만도를 연상케할 정도로 총알을 비켜가는 과장도 혼재하고 있어 
이것도 뭐라 말하기 참... 애매하다.(물론 미군의 장비와 탈레반의 장비가 비교가 안된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서서쏴 자세로 
총알이 다 비켜가는 장면은 꼼꼼한 특수부대 재현에 약간의 흠이 될만하다)
다른 건 차치하고 중후반까지의 영화적 재미는 상당한 편. 그 이상 기대하지는 말아야지.









[a Lonely Place to Die /론리 플레이스 투 다이] directed by Julian Gilbey


킬링타임의 역할에 충실한 스릴러.
멜리사 조지(Melissa George) 주연이니 그녀의 건강한 아름다움에 주목하는 분들이라면 꼭 볼만한 영화라고 하겠다.
전혀 플롯에 대한 사전인지없이 봤으나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이야기로 진행되고, 악역의 캐릭터가 압도적이긴 하되 
현실과 유리된, 공중에 뜬 캐릭터같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스펜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주더라.
이런 서스펜스 스릴러가 취하는 마지막 장소로 또다시 유럽의 작은 소도시(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의 지역 축제를 택하고 있다는 점은 
참 편안하게 간다...는 생각도 들지만(그렇다고 이 영화가 [In Bruge]처럼 놀라운 엔딩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갈등이 맞부딛혀 폭발하는 장소로는 적절했다는 생각도 들고, [Hot Fuzz/위험한 녀석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겉으로 보기엔 평화롭지만 속으로는 폐쇄적인 배타성으로 점철된 유럽의 소도시를 은유하는 후반부는 그닥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요즘 영화들은 너무나 현실을 직시하는터라 등장인물들을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가차없이 소모한다는 점.-_-;;;
죽음이 언제나 예고없이 득달같이 찾아온다지만 프레임의 시퀀스에서 관객과 호흡하던 캐릭터가 관성의 법칙을 무시하고 
어느 순간 그 자리에서 아무 예고없이 고꾸라지면... 이건 영 아직도 난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Warrior /워리어] directed by Gavin O'Connor


영화적인 재미를 놓고 보면 이 영화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재미를 선사한다.
게다가 [Drive/드라이브]처럼 폼을 잡지도 않고.([드라이브]를 폄하하는게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선뜻 엄지 손가락을 추켜 올릴 수 없는 이유는 이 영화가 지닌 내러티브의 빈약한 알맹이 때문이다.
가족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원망, 그 어려운 시기에 여자꽁무니나 찾아나섰다는 형에 대한 원망, 팀킬을 해버리는 자국에 대한 원망... 
사실 천부적인 재능을 안고 링에 오르는 동생의 두 주먹에는 그럴싸한 동기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지만 뭐하나 제대로 공감가는 내용은 없다. 
굳이 이 영화는 동생과 형을 경기에서 붙여놓기 위해 이미 정해진 플롯에 우리가 흔히 봐왔을 드라마의 갈등요인들을 
덕지덕지 갖다 붙인 후 웰메이드 퀄리티로 화면을 뽑아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렇게 함부로 지껄이지만 세련된 편집과 강약을 잘도 가지고 노는 액션장면들은 이 영화를 조금도 지루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었다.
영화적인 재미를 얘기하자면 이의가 없는 영화.

*
게빈 오코너 감독은 이미 개인적으로 스포츠 영화의 걸작 중 하나라고 믿는 [Miracle/미라클]을 연출한 바 있다.









[The Help /헬프] directed by Tate Taylor
응? Tate Taylor??? 이 사람 배우 아닌가?
알고보니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도 아니라는거. 이미 두번째 장편.
게다가 주인공은 [Easy A]로 완전히 내가 반해버린 엠마 스톤(Emma Stone).
시대적 배경은 사실상 미국의 중산층이 가장 풍요로왔다고 믿는 1960년대. 모든게 풍족하고 넘쳐났던 그 시기.
하지만 그러한 풍요로움 속에서도 흑인들의 인권은 여전히 비참한 수준이었고 게다가 이 영화가 배경으로 삼고있는 미시시피 지역은 
흑인에 대한 차별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도 유명했다. 프리라이드 운동 중 살해당하는 사고가 일어난 곳도 이 지역이고, 
이를 소재로한 진 해크먼 주연의 [Mississipi Burning]을 기억하는 분들도 많으실 듯.
그렇게 따지면 이 영화는 다분히 어둡고 음습한 영화일 수 있다. 마을 하나가 통째로 백인집에 가정부로 출근하는 
어처구니없는 역사 속 진실, 같은 화장실을 썼다는 이유로 해고해버리고 흑인을 병균을 옮겨주는 존재따위로 바라보는, 
보는 사람의 입에서 욕이 터져나오는 이 어두운 현실을 이 영화는 직시하면서도 밝게 그리려고 노력한다.
현실이 주는 공포감, 자신들의 백인고용주의 횡포를 까발리는 흑인 가정부들에 대한 다양한 위협이나 
내부고발했을 경우의 불안함은 이 영화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과연 1960년대의 흑인 사회가 이 정도로 평화롭게 백인사회에 대한 고발을 평온하게 해낼 수 있었을까? 
이건 지나칠 정도로 낙관적이고 평화로운 시선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테이트 테일러는 그래서는 이 영화가 박스오피스 수입을 보증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지 모른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타협아닌 타협은 이 영화에 대한 소재적 거부감을 적게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영화적인 재미도 한껏 살려냈다고 볼 수는 있겠다. 
실제로 이 영화는 대부분이 대화로 이뤄지지만 조금도 지루함없이 엔딩을 맞이할 수 있으니 말이다.

*
상대적으로 흑인 가정부들을 인터뷰한 스키터(엠마 스톤)는 오히려 대단히 평면적으로 그려진다. 
그녀의 사명의식은 말뿐인 것같고 절박함도 묻어나지 않으며 그냥 에블린의 집을 왔다갔다하는, 
그저 흑인 가정부들의 애환을 전달하기 위한 매개체로만 그려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
기본적으로 어두운 이야기를 이토록 밝고 희망차게 그려낸 것에 대한 불만은 없다. 
오히려 소소한 일상을 잘 드러내면서 전체적으로 밝은 영화 분위기임에도 흑인 가정부들이 겪은 불합리한 일들은 
대단히 꼼꼼하고 확실하게 관객들에게 어필한다. 
다만, 영화를 보면서 실제로 저 당시를 살던 저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해질 뿐이다.









[Another Year /세상의 모든 계절] directed byMike Leigh


마이크 리의 영화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일종의 보증수표와도 같은 이름이지만, 
이 영화는 마이크 리의 영화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영화 중 한 편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특별출연한 [Vera Drake]의 이멜다 스톤턴(Imelda Staunton)의 팍팍한 현실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군데군데 웃음을 주고 일상을 소소하게 담아내지만, 결국에는 소소한 외로움과 외로움이 잠식하는 인간관계의 파국, 
그리고 나아가서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주위의 친구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결국은 자신들도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끝없이 허무한 애정을 동경하고 관계의 틀에서 벗어난 삶으로 인하여 소스라칠 정도로 힘들게 다가오는 
고독을 벗어내지 못하는 메리와 같은 인물을 통해 인생에 대한 공허함과 연민을 동시에 보여준다.
영화의 끝까지, 등장인물에 대한 조금의 감정도 싣지 않고 냉철하게 거리를 두는 것을 보면서 
타인의 삶을 자신의 삶을 기준으로 재단해왔던 내 스스로의 시선을 보는 것 같아 섬찟하기도 하더라.
인생, 그거 자신의 맘대로 살아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나치리만치 이상적인 톰과 제리 부부를 중심으로 보여지는 대부분의 우울한 모습이 애정결핍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진짜 모습이 아닐까?

*
주인공 부부의 이름이 톰, 제리다. 감독이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감독은 이 착한 아들까지 두고 백년해로할 때까지 
애정이 넘치는 이 부부를 '비현실적인 만화같은 존재'로 은유하려고 한 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물론... 비약이겠지만.
아무튼... 가족 이데올로기가 궁핍한 생활 속에 산산이 부서져간 모습은 비단 헐리웃의 인디 영화에서만 등장하는 모습이 아니라는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야할 종자는 남아있고, 남아야 할 분은 가시네요.
고인이 이루고자했던, 소망했던 모든 것들이 다 뒷걸음질한 지금, 고인을 보내는 마음이 참으로 서글프네요.

저 세상이 있다면, 그곳에서라도 편히 쉬세요.













강용석, 이준석.
이 둘의 똘끼넘치는 애정가득한 트윗을 보니 텍스트만 잔뜩 머리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사고능력 부재, 논리 부재한 인간들이 
어떤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아주 조금 알 것 같다.
구역질나는 건 이런 ㅄ같은 것들이 어떤 의미에서라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
원래 제대로 된 보편적 정서라면 이런 종자들의 개소리는 애당초 무시되어야하는게 맞지 않나.

싸지르는 새끼,
살을 붙이고 퍼나르는 양아치 언론 새끼,
동조하는 부화뇌동류 새끼들...
아주 짝짝 잘 맞아서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사를 바라보려는 내 눈과 마음을 능욕한다.

이제 더이상 이런 ㅄ들의 이야기에 논리적인 이야기로 반박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그래봐야 알아먹을 놈도 아니고, 동조하는 인간들도 알아먹을 인간이 아니라는거, 진작... 오래 전에 뼈저리게 느꼈으니 말이지.

꼴보가 위기감을 쥐똥만큼 느끼면서 이젠 쥐새끼와 선긋기를 하겠다고 발악이다.
조까는 소리하고 있네.
그래봐야 네들이 달라지는건 하나도 없는데 말이지. 

















'Montreal' - the Weeknd

창법이나... 사실 내 취향이 아닌데 이 친구는 묘하게 매력이 있긴 하다.







'To the Alps' - Princeton








'Patchwork' - Appaloosa








'Tortoise Locomotive' - Ugress








'Tough Lately' - Tours








'the End of 2008' - Goddamn Electric Bill








'Stellar' - Eleventhfloorrecords







[mountain sea] Desert Noises

'Highway Cars (Live)' - Desert Noises

I LOVE THIS!







'Bangkok (Radio Edit.)'  - DATO
흥겨운 트랙.

라디오 버전이 젤 맘에 듦.








'Plastic Jewelry' - Cough Cool








'I Know You Will Suffer' - Top Girls

-_-;;; 이 곡을 올리려던 건 아닌데...







'Low Battery' - TA-KU







'Boys (Summertime Love)' - Sansa

사실 이 곡은 내 취향도 아니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올리고 싶은 곡은 유툽에 없다.-_-;;;
예전처럼 없으면 내가 업로드하는게 이젠 왜이리 지겹냐...







'Magic (Feat. Gary Go)' - the Knocks








'Believer' - John Maus













무한도전 사진전을 다 보고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둘러 봤다.
여긴... 그러니까, 롯데씨네마, 롯데마트, 백화점, 쇼핑몰...이 다 몰려 있는 곳.
아직 신도림 디큐브시티를 못가봤는데 이곳도 그 비슷한 컨셉이 아닐까 싶다. 호텔만 없을 뿐이지.
즉... 오후만 되면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는 소리.
대중교통을 이용하던지, 차를 가져온다면 일찍 와야한다. 아니면... 주차하는 시간만도 한참 걸릴 듯.

쇼핑몰은 아래도 다시 얘기하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선 다양한 디자인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좋을 법 하다.
인디텍스 그룹의 브랜드들이 마시모 두띠를 빼곤 죄다 들어와있으니 말이다. H&M도 있고... 무지(MUJI)도 있다.
그런데 다시 말하면 국내 의류 브랜드는 쇼핑몰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아마도 백화점 쪽 영캐주얼로 들어가 있는 듯 한데,
이래저래 앞으론 국내 중저가 의류 브랜드는 설 자리가 거의 없을 듯 싶다.
다양성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사실 도무지 비교 대상이 안된다.








풀냄새가 나서 보니 저게 조화가 아니라 정말 화분을 다 박아 놓은 것.












엄청 넓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도 안가봤고, 얼마전 개장한 신도림 디큐브시티도 안가봤으니 뭐라 비교를 못하겠는데 여기도 무지 넓다









뭣보다 통로가 넓직해서 괜찮더군.
아, 그러고보니 주차 공간도 좀 넓은 편.












쇼핑몰쪽엔... 글로벌 S.P.A. 기업들이 잔치를 벌이는 곳.-_-;;;
특히 인디텍스 그룹이 잔치를 벌이는 곳.
자라(ZARA),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풀앤베어(Pull&Bear), 버쉬카(Bershka)가 다 입점.
마시모두띠(Massimo Dutti)외엔 다 들어와있는듯.
이 말은 즉, 국내 중저가 브랜드들은 앞으로 설 자리가 거의 없을 거라는 소리.
다양성, 가격 모든 면에서 상대가 될 수가 없다.









버쉬카.
이 매장 맞은 편에 Pull & Bear가 있고 바로 옆엔 스트라디 바리우스가 있다.
그러니까 인디텍스 브랜드 총집합인거지.-_-;;;
다들 아시겠지만 이 브랜드들의 지향점이 다 달라서 취향에 맞게 선호할 브랜드는 다 조금씩 다를 듯.
이대로라면 마시모 두띠도 들어오겠네.-_-;;;









파파버블... 이것도 들어왔다.
스페인 수제 캔디 브랜드.
물어보니 우리나라에선 압구정에서 제조가 되고 있다고.
제조 방식 노하우를 전수받은 듯.









캔디가 무진장... 예쁘니...









저기 TRY ME!
꼭 먹어보시길.
사탕싫어하는 내가 환장할 달콤함.









사탕을 먹으라는건지 걸어놓으라는건지...
가격 들으시면 놀라실 듯.
막대사탕 하나에 4,000~9,000원 정도.









이런 사탕은 아마 15,000원 이상일 듯.









사탕... 정말 예쁘다.












엄청나게 달콤하고 맛있는 이 사탕은 18,000원.















민성이는 가장 저렴한 4,000원짜리 막대사탕 구입.









신나냐?
난 좀 잘라서 먹어봤는데... 아, 맛나더만.
입에 진득진득한 느낌이 없어.













참... 어지간한 글로벌 S.P.A.들은 죄다 들어온 듯.

스파이시 컬러도 들어왔다.
이외에도 들어온 브랜드 무지 많음.








일요일 아침 일찍 2011 무한도전 사진 전시회.
이번엔 일산 MBC가 아닌 얼마전 개장한 롯데몰김포공항에서 열리고 있다.
문제는...
롯데몰김포공항이 대단히 넓은 만큼 엄청난 차량이 밀려닥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만약 차를 가져올 경우에는 개장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권함.
우린 일찍 가서 사진전보고 좀 아이쇼핑하다가 나왔는데 나오는 도중에 보니... 차들이 아주 밀려들어오더라.-_-;;; 장난 아니었음.
사진... 많이 찍었음.
무지 많이 올리니, 가급적 직접 가서 보시되 혹시 갈 상황이 안되시면 아래 사진으로 위안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작년 무한도전 사진전이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롯데몰김포공항의 전시장이 좁아서인지... 작년처럼 넉넉한 크기의 사진도 좀 적은 편이었고.
물론 사진이야 여전히 인상적인 것이 많았지만.






언제나 큰 기쁨을 주는 무한도전 사진전.










민성군.
23일에 A랜드에서 구입한 크리틱 N3B.
사실 민성군이 고집해서 A랜드의 옷을 미리 보고 저걸 찜한 뒤 기성 브랜드를 좀 둘러봤는데 그 옷이 저 옷이고 저 옷이 그 옷...-_-
당연히 눈에 들어올리가...
다시 내려가서 A랜드에서 크리틱 N3B로 구입.










입장.









무한~ 도전~









에네르기 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츠크해 특집.




















ㅋㅋㅋㅋ 도니의 저 표정... 어떻할거야.
TV는 사랑을 싣고, 이거 정말 재미났었는데.













아 정말 도니...









이 야릇한 분위기, 어쩔거야?

















바지 좀 그만 벗겨.-_-;;;
그래도 재밌네.ㅎㅎㅎ

























길 표정...ㅋㅋㅋ









아, 이때 명수옹이 모조리 올킬시켰...ㅎㅎㅎ









상처뿐인 우승.ㅋㅋㅋ









이 사진 참 좋다.









아놔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진 중 하나.









많은 감동을 줬던 조정 특집.









































이지 오어!

















그들의 땀이 보인다.









우린 개장하자마자 들어갔는데...
우리같이 개장시간 맞춰 들어온 분들도 많고,









30분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간인데 물밀듯 인파가 몰린다.ㅎㅎㅎ









ㅋㅋㅋㅋㅋ 불장난 댄스.









ㅋㅋㅋ









무한도전 사진전은 무한도전을 1년간 함께한 사람에게 다같이 한 해를 되새기고 함께 웃는 시간을 선사함.

















홍철군 훈남 버전이네.

































좋아.









러블리 도니.ㅎㅎㅎ

















울 민성이도 드뎌 블로그를 시작.
http://blog.naver.com/tekkenkid




































요거 하나 샀다













이제 2012년 무한도전 사진전을 기대하면서.











111223  신사동 한식당(?) '정식당' → 라리오 갤러리 청담 오프닝 전시 'Artists with Arario 2011, Part 2'

             → PKM 트리니티 갤러리 'Thomas Demand (토마스 데만트)'展 → 상수동 블랑제리 '퍼블리크 (Publique)' + 분식집 '삭 (sak)' 





정식당에서 환상의 점심을 한 후,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에서 전시를 보고,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또 Thomas Demand전을 잘 본 후 간 곳은 상수동.

사실은,
강남에서 좀 더 놀다가 저녁을 루이쌍끄에서 먹고 오는 것이었는데, PKM갤러리에서 토마스 데만트전 보고 나왔더니 
그때부터 이미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금요일 오후의 곤혹스러운 교통체증이 벌써 시작된터라 우린 정말 미안하지만 
루이쌍끄에 전화해서 예약 취소하고 사과한 후 강남을 빠져 나왔다.-_-;;;
그냥 집에 가긴 섭섭하니...
민성이랑 aipharos님 좋아하는 상수동 블랑제리 '퍼블리크 (Publique)'로.







찍지 말라니까...
그런다고 내가 안찍을 사람이 아니죠.ㅎㅎㅎ









싫다며 도망가는 aipharos님.









그만 찍고 빨리 오라구









상수동 이태리 벽은 참 예쁘다.
가보고 싶은데... 으음...









퍼블리크 도착.










이제부터 폭풍 퍼블리크 쇼핑이 있을 예정.










이게 다가 아님...
이거의 몇배는 되는 빵을 모조리 구입해서 싸왔음.











민성이는 사과주스를 들더니...









취권이랍시고 이런... 눈뜨고 보기 힘든 추태를.










저 안에 가득 든 것은 모두 빵!
발효빵, 에끌레르, 각종 케이크...기타 등등.









내가 빵먹고 매콤한 거 먹고 싶다며 '삭'에 가자고 했더니 다들 가자네???
난 순전히 농담으로 한 소리인데.
대단들 해.
aipharos님은 저쪽으로 나가면 돌아갈 필요없다고.ㅎㅎㅎ









퍼블리크에서 사온 빵 한 컷에 모아모아.

푸가 피자도 좋은데 대박은 프로마쥬. 
에끌레르는 이곳이 진리.
푸가 피자는 가격이 5,300원인가? 그런데 파파존스 피자도 할인 받아도 라지 한 판에 20,000원이 훌쩍 넘는다.
그럼 여기 이 실한 푸가 피자는 실한 가격이지. 정말 그렇지.








암튼... 여긴 다시 삭.ㅋㅋㅋ









배가 터질 지경이므로... 떡볶이와









튀김 몇 개만.
근데...
이상하다.
떡볶이는 여전히 맛있지만 뭔지모를 뒷맛이 달라진 것 같고,
막강한 김말이는 영.... 이상하다. 겉은 여전히 바삭한데 속이 너무 무르다. 도대체 이상해.
새우튀김은 맛있었고.









사실... 삭에서도 바로 집으로 오지 않고 현대백화점에 들러 민성이 아우터를 좀 봤다.
올초에 좀 크다싶었던 겨울점퍼가... 세상에 작더라.-_-;;;
그래서 여기저기 돌다가 결국 A랜드에서 구입.
그리고 집으로 가는데...
친구 갤러리에서 다시 카페를 개장한다고 해서 어느 정도 공사가 진행되었나보려고 들렀다가 
마침 최선영 작가의 전시 오프닝이길래 잠시 들러 전시를 봤다.
이건...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친구가 갤러리에 쌓인 낙엽을 모아 저렇게 센스를 발휘한 것.ㅎㅎㅎ










작가의 전시 작품은 따로 올릴 예정.

작품 정말 좋다.









111223  신사동 한식당(?) '정식당' → 라리오 갤러리 청담 오프닝 전시 'Artists with Arario 2011, Part 2'

             → PKM 트리니티 갤러리 'Thomas Demand (토마스 데만트)'展 → 상수동 블랑제리 '퍼블리크 (Publique)' + 분식집 '삭 (sak)' 





10 코르소 코모 빌딩에 자리하고 있는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토마스 데만트'전을 전시 중이다.
사실 강남은 어지간해서는 안가려고 하는 터라... 이렇게 강남나온 김에 보려고 한 곳은 몰아서 보는게 우리에겐 기회.





1월 10일까지니까 아직 시간이 있다.
전시는 상당히 인상적이니 관심있는 분은 가보시길.










자 들어갑니다.
예전에 올라퍼 엘리아슨의 인상적인 전시도 이곳에서 있었다.









입구.
이제부터 사진촬영 금지.
고로 PKM 갤러리 홈페이지에 나온 사진으로 작품 이미지는 대체.
다 보시고... 사전 정보없이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보셔도 좋을 듯.









놀랍게도 이 작품들은...
모두 종이로 제작된 작업이다. 
종이로 현실을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긴 뒤, 작가는 이 작품들을 모두 파기한다.
결국 남는 건 사진일 뿐인데, 그때 의문이 생긴다.
이 기록으로 남은 사진 속의 모습은 실제인가, 허구인가.









유년의 기억.
우리에겐 망각의 장벽에 가로막혀 소실되어버린 그 유년의 기억.
사진으로나 곱씹을 수 있는 그 기억들은 작가가 파기해버리는 과정으로 완성시킨 작품의 구현 과정과 너무나 닮아 있다.









모르겠다.
그에대해 여러 정보를 접하지 않고 이름만 들어봤을 뿐이라.
다만 작품이 가지는 작가가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는 명료하면서도 단순하지 않다.
난 이런 작품들이 좋아.정말.















이건 오스트리아의 한 시청에서 파이프 오르간을 해체한다는 소식을 듣고 토마스 데만트가 가서 확인한 후 재현한 작품.









전시가... 맘에 드세용?









기대한 것보다 전시는 더욱 재밌었음.










111223  신사동 한식당(?) '정식당' → 라리오 갤러리 청담 오프닝 전시 'Artists with Arario 2011, Part 2'

             → PKM 트리니티 갤러리 'Thomas Demand (토마스 데만트)'展 → 상수동 블랑제리 '퍼블리크 (Publique)' + 분식집 '삭 (sak)' 





정식당에서 환상의 점심을 먹고 온 곳은 아라리오 갤러리의 청담점.
오프닝 전시를 보기 위해서 왔다.
사실 레슬리 드 차베즈의 전시를 보고 싶은 건데 이 전시는 천안에서 하는 듯.-_-;;;
레슬리 드 차베즈는 KIAF를 통해 몇 번 접했던 바 있어 관심이 있다.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점.
이곳도 주차는 발렛.-_-;;;
뭔 놈의 동네가 거의 모든 빌딩에서 발렛 관리를 하냐.
그 정도로 골목은 좁고 주차공간은 여력이 없다는 의미. 
어설프게 주차하려다간 양방향 다 불통되어 난리도 아닌 동네.









1층엔 폴바셋이 있다.
근데 정말 이곳에서 드신 분들께 묻고 싶은 것이...
폴바셋 커피가 정말 맛나나요???
난 왜 도대체 모르겠지?









아라리오 갤러리로.
오프닝 전시로 아라리오 전속 작가전을 하는 중.
정말 보고 싶었던 건 레슬리 드 차베즈지만.-_-;;; 천안까지 가긴... 좀...









이 작품.
여러번 접했던 김한나 작가의 작품.
민성이가 제일 맘에 들어했던 작품. 그러면서 일본 작가와도 비교를 하네.
이제 네가 제법 작품들을 좀 봤구나...











난 오히려 이 작품이 인상적.
가오 레이(Gao Lei)의 작품.
우측의 설치작업과 연계되는 작품.









유니콘의 뿔은... 나사못이다.









이 전시는 역시 aipharos님이 보고 싶어했다.ㅎㅎㅎ











2층.










으응?
난... 2층 올라오면서 언뜻 보고는 이 작품이 라이프치히 학파의 한 작가가 그린 걸로 착각을 했다.ㅎㅎㅎ
이지현 작가의 인상적인 작품.









전시를 잘 보고 1층 폴바셋에서 커피 한 잔.
aipharos님도 그렇게 말하지만 폴바셋 커피는 첫 한모금만 좋고 그 다음엔 아무 감흥이 없어.
우리가 커피맛을 몰라서 그럴거야.










이제 PKM 트리니티 갤러리로 이동.
아시다시피 10 Corso Como 빌딩에 있다.












111223  신사동 한식당(?) '정식당' → 라리오 갤러리 청담 오프닝 전시 'Artists with Arario 2011, Part 2'

             → PKM 트리니티 갤러리 'Thomas Demand (토마스 데만트)'展 → 상수동 블랑제리 '퍼블리크 (Publique)' + 분식집 '삭 (sak)' 





엄청난 인파가 거리로 쏟아질 24~25일은 주말이므로 우린 집콕을 결정한지 오래.
어머님께서는 22일에 이미 앙코르와트로 나가셨고, 우리는 24~25는 집콕하고, 22~23일에 성탄을 즐기기로 했다.
22일엔 올렸듯이 민성이 친구까지 데리고 롯데월드에서 잘 놀고 왔고,
23일엔 그냥... 나왔다.
물론 식당은 미리 예약했고.
원래 예정은 점심 정식당 ->이후... -> 저녁 루이쌍끄였으나 오후 3시 이후부터 이미 평일보다 엄청나게 미어터지기 시작한 
강남 교통상황에 질려버려 저녁은 취소/사과 전화하고 집근처로 넘어와 놀았다.ㅎㅎ





정식당...
아시다시피 오리온/초코파이 정...식당이 아니라(-_-;;;) 쉐프의 성함이 임정식...이어서 정식당.-_-;;;
뉴욕에도 오픈.
얼마만이냐.
이전하기도 전에 디너 한 번 먹어본게 전부.
파인 다이닝 이런거 안하기로 맘먹은터라 우리에겐 부담스러운 가격.
런치도 역시 부담스럽다.









날이 날이니만큼 온 것 뿐.
발렛 비용 3,000원. 발렛비는... 점점 오른다.









실내는 정갈하다.
의자는... 조금만 밀면 바닥과 마찰음이 너무 심하다.
저건 해결할 수 있는데.-_-;;;










뭐야, 나경원 버전이냐? 왜 놀라는 척이야?














이 자리가 좋더만...-_-;;;









사실 정식당은 aipharos님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딱 한 번 와보곤 그녀의 로망이 된 곳.









그래서 이리도 흐뭇해하는 듯.ㅎㅎㅎ
사실 난 빌라 소르티노를 가자고 했었다.ㅋ

우리 주문은...
나는 건방지게 시그니처 테이스팅 코스 ... 60,000원 (부가세 모두 별도)
aipharos님은 디자인 테이스팅 코스 ... 40,000원 + 5,000원 추가 (성게비빔밥 선택시 추가비용)
민성이도 디자인 테이스팅 코스 ... 40,000원 + 5,000원 + 10,000원 추가(성게비빔밥 + 안심갈비 선택시 추가 비용)
시그니처 테이스팅 코스는 코스가 정해져 있지만, 디자인 테이스팅 코스는 모든 코스를 다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위처럼 메뉴에 따라 추가 금액이 발생하곤 한다.








아뮤즈 부쉐.
두부 위에 된장, 라코타+랍스터 소스, 연어+포도 기타등등









올려진 된장소스는 풍미가 풍성.









저 소스는 엔초비가 들어간 아주 진한 맛. 완전 사랑스럽다.
아마 저 소스만 있으면 수퍼마켓에서 구입하는 나초 과자도 맛있어질 지경.ㅎㅎㅎ









식전빵.
뭣보다 저 청량고추가 살짝 들어간 바케트는 대박.









나와 aipharos님의 첫번째. 
비벼먹는.
토마토 젤리, 바질등등... 바질향이 상큼하게 확 올라오는 비빕밥과 비슷한 비주얼의 메뉴.
첫번째 메뉴로 입안을 환기시키고 식욕을 불어 넣는다. 좋더만.









민성군의 첫번째 메뉴는 이것. '떠 먹는'.
한 그릇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민성이가 말할 정도로 맛있었다네.
말 그대로 떠먹는 메뉴.ㅎㅎㅎ 
저 요거트는 너무나 부드러워서 생크림인지 스폰지 케익인지 햇갈릴 지경.
그리고 민성이 말로는 저 안의 단호박 퓨레가 정말 기가막힌 맛이라고.









민성이와 aipharos님의 두번째 메뉴 '성게 비빔밥'.









아... 정말...-_-;;; 나도 한 입 먹어봤는데 완전 대박.-_-;;;
성게알을 싹싹 비벼서 조튀김, 김퓨레, 양파등과 함께 먹으면 입에 그냥 달라붙는 부담스럽지 않고 진득한 맛이 그냥...
최강의 메뉴 중 하나.









내 두번째 메뉴는 '청양크림 칼국수'.
맛있었다.
사실 이런 메뉴 위험할 수 있다.
칼국수냐 파스타냐... 밸런스가 살짝만 깨져도 오히려 진부하고 하나마나한 메뉴가 될 수 있는데 
이거... 밸런스를 기가막히게 잡으신 모양.
분명히 크리미한데 결코 파스타같다는 느낌은 없다.
진한 국물맛도 어설픈 퓨전 한식과 다르고.









시그니처 테이스팅 메뉴엔 메인 전에 해산물이 한 번 나온다.
이건 'No. 1 연어'.
연어가 그냥 혀에 닿으면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패스하시라. ㅎㅎㅎ 
사바용 소스도 좋지만 저... 부추 오일 소스는 연어의 풍미를 더욱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민성군의 메인인 '전통갈비'.
저 안의 바삭떡은 정말 잘 구워냈다.
이 메뉴는 민성군의 말로는... 한남동의 '더 스파이스'의 갈비와는 차원이 다르단다.
보고 계시나? 에...권?









나의 메인은 예전에 왔을 때 원래 메뉴엔 없었는데 한번 먹어보라고 주셨던, 
사실상 지금 정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한 오감만족 돼지보쌈.
어흑... 근데 그때보다 맛이 더 업그레이드.
어쩜... 저리 만들까. 명이나물 위에 감자/양파 퓨레. 그 위에 돼지 삼겹살을 올리고 또 위에 고추피클을 올린...(맞나?) 
저 맛의 조합이 정말 기가막히다. 다양한 맛을 낸다는 건 다시 말하면 잡스러울 수 있거나 산만할 수 있는데 
이 메뉴는 질감이 단단한 덩어리로 뭉쳐진 듯한 느낌이다. 전혀...산만하지 않아.ㅎㅎㅎ









aipharos님의 메인은... 대박 '나가사키 옥돔'.
옥돔을 기가막히게 구웠다... 뭐 이런 뻔한 말은 빼고.
저 매콤한 나가사키 소스도 일품.









시그니처 테이스팅 메뉴의 디저트.
아아아...
물론 난 이 메뉴를 기꺼이 민성군에게 넘겼다.
아빠 드세요...라고 두번 말하던 민성군, '제가 먹어도 돼요?'라고 하더니 먹는다.ㅎㅎㅎ
민성군이 사실 이런 레스토랑을 한두번 간 건 아닌데, 먹자마자 이러네. 
'아빠, 여지껏 먹은 디저트 중, 과언이 아니라 정말 최고에요'라고.
디저트만 두세번에 걸쳐 나오면서 비주얼만 신경쓰고 맛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던 몇몇 레스토랑의 허세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aipharos님의 디저트.
ㅋㅋㅋ 저거... 막걸리 케익임.
막걸리 기가막히게 잘 어울림.









이건 원래 민성군의 디저트이나...
내가 섭취하였음.
저... 밀가루 소시지 모양을 한 것은 절대로 밀가루 소시지가 아님.ㅋㅋㅋ









쵝오.









민성군은 구수한 메밀차.









난 커피.









aipharos님은 박하차.









이건... 다 먹고 하나 남았네?ㅎㅎㅎ



아... 정말 감동의 런치였음.
우리처럼 이런 곳 오려면 작심해야 하는 사람에겐 이만한 점심은 흔하지 않은 듯.
언제나 또 올 수 있으려나...









롯데월드.
와이프와 민성이는 물론이고, 민성이 절친인 준하도 함께.
사실 목요일이고 아직 방학 전인 학교들이 많아서 사람이 적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어처구니없는 바램 그 자체.
개장시간에 맞춰갔는데 어찌나 애들이 많이 몰렸던지... 여지껏 롯데월드에 가본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 속에서 고군분투.









aipharos님은 머리띠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신나서 고르더라.ㅎㅎㅎ
나이 더 들면 못한다나.









그래서... 이렇게.
원래는 커다란 화려한 색 머리띠를 사려고 했는데 주책일거라 생각해서 못했단다.
그냥 사고 싶은대로 사지.










민성이와 준하가 탄 첫번째 놀이기구. '프룸라이드'
이건 나중에 한 번 더 탄다.










오전 9시 조금 넘어 들어갔는데 개장 시간 이전에 이미 오픈이 되었고, 바로 놀이기구도 탈 수 있었다.










매직 아일랜드로 잠시.
이날... 아시다시피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하.
난 기본적으로 줄을 대신 서주는 것도 새치기라고 생각하는터라 절대로! 아이들을 위해서 줄을 서주지 않을거라 다짐했고, 
또 실제로 민성이와 준하에게도 그리 말을 했는데...
정말 평균대기시간 80분 이상에 한파까지 몰아닥쳐 그때 그 상태로는 하루 왠종일 5개도 제대로 못탈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어 
결국... 줄을 대신 서주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_-;;;









번지드롭.
자이로드롭을 타려고 했는데 아직은 좀 무서웠나봐.










실내에선 퍼레이드 시작~











눈이 내리네요.ㅎㅎㅎ














... 완벽한 닮은 꼴 (특히 볼)









뭔가 좀 이 느낌은 그로테스크했다. 그래서 찍었고.-_-;;











이 무용수는 무척... 예뻤음.-_-;;;












정말... 인산인해.












민성이와 준하는...
프룸라이드 X2회, 번지드롭, 파라오의 분노, 신밧드의 모험, 프렌치 레볼루션 X2회, 다이나믹 씨어터, 고공파도, 혜성특급...등을 
열심히 탔고 저녁 5시가 넘어가자 저 아래 보이는 아이스링크를 노리기 시작.











결국 아이스링크로 들어왔다.ㅎㅎㅎ









민성이 절친 준하.
이 녀석 보기엔 얌전해보이지만 계주 대표, 못하는 운동이 거의 없는 운동센스는 타고난 민성이 친구다.
민성이도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은근 둘이 자극을 주면서 발전하는 그런 사이.









but... 스케이트는 민성군이 아직 왕초보.









반면 준하는 상당히 잘 타는 수준.









준하는 오후들어 미열이 있었음에도... 제법 오랜 시간을 스케이트 탔다.









발도 너무 벌어져버린 이상한 폼이군, 민성군.









하지만 애들은 확실히 센스가 좋다.
금새 자세가 좋아지더만...


















굶주린 배는... 어딜 갈만한 시간도 안되고, 아이들이 계속되는 움직임으로 지쳐있었을 것 같아서 사보텐으로.
물론... 제일 좋은 선택은 나와서 다른 곳을 가는 거지만 도무지 시간이 되질 않았다.
이미 식사를 시작할 때의 시간이 저녁 8시가 넘었으니.-_-;;;












내 주문은 카츠나베 정식.
but... 참... 양이 애매하더라.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들어간 우리는 밤 9시가 넘어서야 롯데월드에서 나왔다.

우린 정말 힘들긴 했지만...
민성이가 즐거워했으니 그걸로 되었음.












'Chase You' - Boy MTN
이전에도 소개한 바 있는 Boy MTN의 다른 곡.

이 음반은 들을수록 알싸...한 맛이.








[Ylajali] Syntaks

'Blue Sunshine' - Syntaks
덴마크의 슈게이즈 듀오인 Syntaks.

이들의 신보가 나왔으나... 유투브에 없어서리 이전 트랙으로...








'Chin Chin' - Sean Nicholas Savage

그래도... 이번 음반이 전보단 나은 듯. 문제는 여전히 빨리 질린다는거.








'A Priori' - Ruede Hagelstein

다양한... 버전도 있다.
은근 귀에 붙는 트랙.







'Growing Waterwings' - Nils Frahm & Peter Brroderick (Oliveray)
둘의 프로젝트 밴드 Oliveray.








'Clear Music' - Nico Muhly
Nico Muhly 역시 좋아한 클립.







'Fast Twitchy Organs' - Nico muhly

이번 음반 중 세번째 트랙인 'Motion'을 올리려고 했는데... 유툽에 없다.-_-;;; 만들어올리기 귀찮음.








'Lullaby II' - the Moth and the Flame









'If Destruction' - Lutris








'Gold in Your Eyes' - Crimes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
올해는... 매년 해왔던 그해의 베스트 앨범 50 또는 100... 베스트 트랙... 이런거 전혀 정리하지 못할 듯.
엄두가 안난다. 올해는...






[People Have to Be ToldTrips and Falls


'Marginally More Than Midly Annoying' by Trips and Falls







'Team 303' by Boy MTN







'01-Tough lately  / 02-It Just Sucks / 03-Stay / 04-Enthusiast' by Tours

아마도... EP의 네곡이 다 들어있는듯 (확인안했음)








'Key to the City' by Nor Elle








'Natural' by Germany Germany








'Murderous Joy' by Carter Tanton








'Faded Feeling' by Top Girls







'Love' by Mwahaha







'Let's Get Down Together' by Idiot Glee








'Think Tank' by Coastal Cities














일요일 밤에 aipharos님과 즉흥적으로 가버렸던 명동.
어제... 올린 건 내 카메라로 찍은 거고(라이카 X1), 아래 사진은 aipharos님이 아들의 후지 X10을 강탈하여 들고나와 찍은 X10 사진들.
참조할만하진 않을 수 있음.
aipharos님 사진을 난 무척 좋아하지만... 밤엔 많이~~~ 흔들립니당~~~ㅎㅎㅎ

아래 A모드.
ISO 800 AUTO.





와와... 흔들렸다~~~~









가만히 서서 안정을 취하고 찍어서인지 안흔들렸음.
문제는... 노점상의 라이트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놈이 Orb 현상이 나타난다는.
아... 진짜, 다 좋은데 이거 완전 짜증남.









Orb 현상은 여지없이 나타남. 아우...
이건 이미지 프로세싱의 문제일까, 아님 기계적 결함일까.









자라 매장 앞에서 이걸 왜 찍나 했음.









오... 기적적으로 건진 사진.
aipharos님 내가 이 글을 쓰는 와중에 커피들고 옆에 서서는... 내 머리에 감히 꿀밤을 주고 있음.
다섯살이나 차이나는 주제에!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당신은 초딩 6학년이었어!!! 이거 왜이래!










우측... 아름다운 처자분.









이상임.

이상...
이 블로그 쥔장 aipharos님의 수전증 버전 후지 X10 야간샷이었음.









aipharos님과 상수동 달고나에서 맛난 두에 아치우게!를 휩쓸고 온 곳은 명동.
상수동에서 출발하면서도 어디로 갈까~~하고 정말 거짓말안하고 충정로 지날 때까지도 어딜갈지 정확히 정하지 않았다.
남산타워갈까? 뭐 이러면서...
그러다가 퇴계로 들어서는 순간, 아! 명동갈까?라고 해서 급히 골목으로.
명동...
2주 전인가? 어머님까지 다같이 민성이 옷산다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왔던 곳.
그 이전에... 결혼 전엔 정말 aipharos님과 자주 왔던 곳.
그리고, aipharos님 만나기 전에도 명동엔 자주 왔었지.

난 번잡하게 북적대는거 너무너무 싫어하지만, 명동의 북적거림은 싫지가 않다.





역시... 일본인들이 정말 많아.
중국인들보다 더 많은 거 같아.









다수의 초상권 침해 정말 죄송합니다.
특히 우측의 아름다운 처자분들... 죄송해요.









다국적 기업... SPA 브랜드들(그게 로컬이든 글로벌이든) 어지간한 브랜드들은 죄다 몰려든 강북 패션의 대중적인 구심점이지만, 

동시에 노점과 먹거리가 공존하는... 참으로 기괴한 곳이 명동.









시부야처럼 메트로폴리탄의 뒷그늘같은 기운은 거의 없고 뭐랄까... 대도시 변두리의 패션타운같은 곳이랄까?
결코 폄하하는 말이 아니다. 난 이 묘한 명동의 분위기가 좋아.










이 사진을 찍은게... 일요일 밤 10시가 넘어서일 때다.
다들... 집에 안들어가세요???









우오오오...


우린 그냥 아이쇼핑만.
물론 유니클로  4층가서 +j도 다시 봤는데...
온라인에선 품절이라는 네이비 셔츠가 있더라. 39,900원짜리 셔츠 잽싸게 구입하곤 다른 것도 봤는데... 이제 +j는 더 살게 없는 듯.
아직 남아있는 옷들은 왠지... 싼티가 나는 것도 많고.-_-;;;
aipharos님은 봐둔 스커트가 실제로 어떤지 모르겠다고 zara가서 뒤졌는데... 없더라.-_-;;;

암튼...
일요일 밤 명동을 마구 쏘다니며 aipharos님과 즐겁게 보냈다.
예쁜 처자들을 많이 발견했지만 역시 aipharos님이 甲이다.(여보 진심이야)














민성이가 아파서 주말 내내 집콕.
토요일 오후부터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완전히 나을 때까진 쉬어야하니까...
그렇더라도 집에만 있으니 좀 답답...
그래서 저녁 7시가 살짝 넘어서 aipharos님과 둘만 후다닥~ 나왔다.
먼저... 미용실에 들러서 너무 지저분해진 내 머리를 자르고! 
배부터 채우기 위해 홍대 '달고나'로.
요즘... 연달아 세 번 정도 방문하는 것 같다.-_-;;;(네번인가?)






아들의 후지 x10을 강탈해온 aipharos님.
아... 민성이에게 허락맞고 가져온 것임.ㅎㅎㅎ









당신의 미니룩스는 이제 골동품인거죠?









식전빵.









당근 우리 주문은 둘다 두에 아치우게.
난 토마토 베이스.
아아... 사랑해요. 두에 아치우게.
입에 쫙쫙 붙는 풍성하고 진득한 토마토 소스와 폴폴 불어오는 엔초비 바람.









aipharos님은 올리브 오일 베이스.
내가 이 전에 먹었던.
역시... 맛있지.









커피는...
이심을 가려다가 그냥 옆집으로.










'왜 찍어?'라는 듯.










저 뒤로 예쁜 처자가 커피를... (지난번 처자와 다름)









커피 가격 참 착하다.
맛은... 음... 지난 번은 진하고 좋았는데.
오늘도 나쁜건 아닌데 좀 아쉽다.









아무튼... 한잔당 1,000원 DC받기 위해 테이크아웃.

이제 어디로 가지?

정말 어디로 갈지 정하지도 않은채 그냥 나왔으니...
홍대는 넘 자주 갔고, 삼청동, 소격동도 넘 질리게 갔고...
어딜가지???










요즘 내가 보는 tv 프로는 딱... 두개.
하이킥3.
그리고 무한도전.
이외엔 좀 보다가 그냥 끄거나 채널돌린다. 못보겠어. tv 잘 보지도 않지만 실제로 볼게 없다.-_-;;;
하이킥3는 우리들 마음을 보듬아주는 따뜻한 한 방이 있다. '저런 가족이 요즘 어딨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쪽으론 저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갖게되고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묘한 설득의, 동시에 짠한 설득의 힘이 있다는건
기본적으로 이 드라마가 사람을 대하는 시선이 곧고 솔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 

무한도전은 뭐...ㅎㅎㅎ
사실 난 멤버간 호흡이 잘 맞는다...라는 건 
시작 2~3년된 프로그램에서나 장점이지 그 이상의 장수 프로그램에선 오히려 약점이라고 본다. 
호흡이 잘 맞는다는건 대체적으로 익숙한 툴이 생긴다는 의미도 되는데 무도 멤버들에겐 이게 안통해.ㅎㅎㅎ
이들은 바닥이 없거든. 명수씨는 여전히 호통치고, 준하씨는 여전히 놀림당하고, 홍철씨는 여전히 사기치고, 
하하씨는 여전히 소리지르고, 형돈씨는 여전히 아웃스텝을 밟으며 슬쩍 한방을 치지만 이 호흡의 변주가 끝이 없다는거.ㅎㅎㅎ
그래서 지겹지가 않은가봐.
어제... 정말 미치게 웃기더만. 그냥 노는건데 묘하게 옛 기억이 좀 나기도 해.
복고 개그한다고 억지치는 것과는 느낌이 달라도 너무 달라...


















111204  국제갤러리 'Candida Hofer (칸디다 회퍼)'展 → 부암동 치킨집 '치어스 (Cheers)' → 부암동 컵케이크집 '스윗데이' 카페 '클럽 에스프레소' 그리고 부암동 산책 

             → 토탈미술관 '댄 퍼잡스키' #1. 강추 → 토탈미술관 '댄 퍼잡스키' #2. 강추 





-_-;;; 댄 퍼잡스키 'the News After the News' 계속.
전시 정말 볼 만하니 시간되시면 꼭 보시길...이라고 적으려고 했는데 이날이 마지막이었다.-_-;;;
민성이도 너무나 집중해서 본 전시.










































딱... 지금 신자유주의 양아치들이 저지른 비극.














도록과 포스터등 구입









포스터를 사니... 엽서대신 선택할 수 있길래.









도록도 다소 비싼 감은 넘치지만...









볼 만하다.











111204  국제갤러리 'Candida Hofer (칸디다 회퍼)'展 → 부암동 치킨집 '치어스 (Cheers)' → 부암동 컵케이크집 '스윗데이' 카페 '클럽 에스프레소' 그리고 부암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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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에서 나와 바로 평창동으로 이동.
나나 와이프가 가장 보고 싶어했던 전시 중 하나인 댄 퍼잡스키의 'the News after the News'전시가 토탈미술관에서 있었다.
그의 작가적 이력은 차치하고서라도 그의 드로잉 하나하나만 보면 그가 어떤 메시지를 주지하는지 너무나 쉽고 명료하게 알아 들을 수 있다.

이 전시, 정말 강추한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소인 7,000원으로 만만치 않지만 결코 입장료 아깝다는 말은 나오지 않을 듯.
(이번에 토탈미술관이 대박을 쳤다)





aipharos님이나 나나 제일 보고 싶었던 댄 퍼잡스키의 전시를 보기 위해 평창동 토탈미술관으로.
가나아트센터 바로 옆.












성인 9,000원 소인 7,000원.
입장료 결코 싸지 않음.
오프닝날은 무료였음.-_-;;;









포스터 정말 인상적.
구입했다.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쉽고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해주는 드로잉 작업을 하는 루마니아 출신의 댄 퍼잡스키.









말이 필요없다.
그림만 봐도 그가 무얼 말하고자하는지 여실히 알 수 있으니까.
난 단순해서 이런 명료한 메시지가 드러나는 작품을 선호한다.










이 전시는 민성이가 정말... 집중해서 보더라.









More Money -> Less Money...










유로 표기에서 하나의 유럽 블럭으로 결코 통합될 수 없는 새로운 벽을 의미.









실감난다.
로컬기업들의 탐욕과 글로벌 기업들의 탐욕.










물질로 자신을 증명하려하는 경향 속에 한없이 작아빠져버린 자아.
난... 저 세가지는 해당안되더라도 다른 수많은 물질적 소유를 통해 날 증명하려 하고 있겠지.
















나토를 디스함.










우리의 가치관, 생명, 그 모든건 전단지 속의 할인행사에 너덜너덜 붙어나는 숫자처럼 경시되길 반복하지










이제 압도적인 월드로잉으로.




















111204  국제갤러리 'Candida Hofer (칸디다 회퍼)'展 → 부암동 치킨집 '치어스 (Cheers)' → 부암동 컵케이크집 '스윗데이' 카페 '클럽 에스프레소' 그리고 부암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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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스에서 맛난 닭요리를 먹고는 민성이가 봐둔 컵케이크집으로 갔다가 유명한 커피집인 '클럽 에스프레소'를 들러 커피, 핫쵸코를 마셨다.
부암동은 아직은 고즈넉한 편인 듯.

이곳에서의 민성군 촬영 결과물이 생각보다 참 좋았다.
즐겁게 찍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았고.






치어스에서 겁나 맛있게 치킨을 흡입하고, 민성군이 봐둔 컵케이크집으로.









스윗데이...위드 컵케이크.-_-;;;









컵케잌을 좋아라하는 민성군.









내부는 창가쪽 자리 두개. 그리고 가운데 4인석 하나가 땡.
즉... 들어와 앉아서 먹기 쉽지 않음.
사장님이 바뀐 걸로 알고 있음.









좋으냐?










컵케잌 두 개만.









'오... 현대백화점 컵케이크는 완전 쨉이 안돼'









'그래두... 구르메 에오 옆의 컵케이크집이 더 맛있다'(물론 속으로만 생각한 것임)









클리어!!!









다 먹고... 이젠 또 뭘 마시러.-_-;;;
지난 번에 그냥 지나친 '클럽 에스프레소'.
아시다시피 여기 상당히 유명한 커피집임.









주문받는 곳은 스타벅스처럼 메뉴판 붙여놨는데 시킬 수 있는 메뉴는 뭐... '과테말라~~~', '브라질~~~'이런 메뉴들임. ㅎㅎㅎ









민성군은 핫쵸코.
나와 와이프는 드립커피 하나씩.
테이크아웃하면 2,000원 할인됨.









그리고 다시 폭풍 촬영.
민성군 이번 사진찍은 결과물은 생각보다 참 좋다.









가보지 않았던 골목길로.










열심히 사진찍는 민성군.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을 갖길 바래.
진심으로.










자.. 이제 진짜 이날 나온 목표인 토탈미술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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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에서 칸디다 회퍼와 우순옥 전시를 보고 식사하러 온 곳은 부암동의 치킨집인 '치어스'다. 전에도 한 번 와서 넘 맛있게 먹었던.
조금 일찍 도착해서 한 30분 정도 인근 골목을 돌며 사진을 찍었다.
사실상 우리 민성군 X10들고 나온 첫 출사나 다름없었고.
무척 즐겁게 찍는 듯해서 구입해준 보람이 있더라.






부암동에 도착.











우리 민성군 X10을 들고 사실상 첫 출사.









사실 치어스에 먼저 갔으나 30분 정도 더 있다가 오라고 해서 인근 골목을 돌아다니며 촬영.













열심히 찍고 있군.









생각보다 넘 즐겁게 찍으니 우리도 보람이 있다.















자... 이제 치어스로.









이건 뭔가요.ㅎㅎㅎ
우리가 첫 손님인데.... 바로 자리가 다 찼다. 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닭튀김.
우리가 흔히 먹는 프랜차이즈 업소의 닭요리와는 레벨이 다르다. 정말 레벨이 다르지...
바삭한 껍질에 쪽쪽 찢어지는 느낌. 감자도 완소.












111204  국제갤러리 'Candida Hofer (칸디다 회퍼)'展 → 부암동 치킨집 '치어스 (Cheers)' → 부암동 컵케이크집 '스윗데이' 카페 '클럽 에스프레소' 그리고 부암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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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haros님이 전시보고 싶다고도 하고, 민성이도 이번에 구입한 X10을 한번 찍어볼까...해서 잠시 외출.
국제갤러리부터 들렀다. 늦게 오면 삼청동/소격동은 인산인해...이니.

칸디다 회퍼는 국제갤러리에서만 세번째 전시인가? 아마 그렇게 기억된다.
칸디다 회퍼의 작품을 보면 늘... 재건되거나 재현된, 혹은 그 오래된 건물 속의 정적인 프레임 안에 수많은 역사적 영혼들이 충만한 그런 느낌을 받는다.
정말 농담이 아니라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는거.






와이프가 전시를 보고 싶다고 하고, 민성군도 새로 구입한 X10을 이용해보기 위해 오늘 잠시 외출.














오랜만이야. 국제갤러리.










칸디다 회퍼전.
국제갤러리에서... 내 기억으론 아마 세번째 전시일 듯.











칸디다 회퍼의 사진엔 묘하게 재현되거나 재건된 오래된 건축물 속의 부유하는 영혼들이 보이는 것 같다. 
농담이 아니라... 난 칸디다 회퍼의 사진을 보면 늘 그런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이 작품들은 오마쥬이거나 패러디...이겠지?
그렇지 않다면 이 작품들은 너무나 많은 작품들이 그동안 봐왔던 수많은 현대미술 작품을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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