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어제 강릉에서 돌아와 밤늦게 식구들 다같이 다운로드받아서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 가요제보다 더 재밌게 봤다.
스케일로 승부를 걸기도 하고, 재밌는 발상으로, 때론 정준하씨처럼 진중한 정공법으로 상대하기도 하고. 
물론 김주원씨라는... 눈튀어나올 분이 게스트로 공연도 해주셨지만.

청중평가단의 순위에는 대단히 의구심이 들지만 그거야 또 편집된 걸 보는 시청자와 무대를 직접 본 분들과는 다를 수 있으니 뭐.
아쉬움은 좀 있어도 그걸갖고 청중평가단보고 뭘 본거냐...뭐 이런 드립은 칠 마음 조금도 없다.
그리고 박명수씨에 대한 비난은 좀 거시기하다는 생각.
예능에서 자기 캐릭터대로 '나가수하다보니 감이 있어요. 3위에요'라고 허세부렸지만 정작 3등 발표되니까 
스스로 민망해하던 표정을 기억하면... 웃자고 하는데 죽자고 달려드는 느낌도 드네.

개인적으로는 몇 번 반복해서 보니까 하하씨의 '바보에게 바보가' > 길씨의 '쌈바의 매력' > 유재석씨의 '더위먹은 갈매기'... 이 정도.
정준하씨의 곡은 순위와 상관없이 묘하게 찡한 구석이 있었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인데 정준하씨에 대한 무도 멤버들의 장가보내달라는 퍼포먼스는 좀 오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애정문제를... 물론 믿는 구석이 있으니 그렇겠지만, 사람 일이라는거 모르는건데 저러다 결혼에 이르지 못하면 
니모씨의 어머님은 매정한 아주머니 취급받는거고, 정준하씨는 순정을 간직했지만 이루지못한 물망초가 되는건가?ㅎㅎㅎ 좀 그래...이건.
넘 내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건 있겠지만.ㅎ

암튼...
하하씨의 '바보에게 바보가'가 꼴지라는건 좀 많이 아쉽...
순위가 뭐가 중요하냐지만, 인상적인 무대만큼의 보답은 음원챠트로 보상받으세요. ㅋ
박명수씨의 '광대' 무대는 걍 그랬는데, 나가수 보지도 않는 내게도 김범수씨의 너무나 여유로운 고음처리는 무척 인상적이더군.

아...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닌데.
보다보니...
유재석씨의 무대에서 유난히 한 백댄서분이 눈에 띄였는데...
알고보니 이 분이 와와댄스팀의 이설희씨라고.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춤을 너무 예쁘게 추더라.


















근데...
하하씨의 무대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백댄서가 있었는데,
같은 분 아닌가? 



이렇게 적고보니...

완전 중년변태같구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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