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m.com/kr/marni#home

가격안내는 아래 링크.
http://www.hm.com/kr/subdepartment/LADIES?Nr=4294916015




Marni at H&M 
directed by Sofia Coppola



베르사체(Versace)와 콜라보를 진행해왔던 H&M이 이번엔 마르니(Marni)와 콜라보를 공개.
3월 8일부터 판매가 된다.
H&M 전 매장에서 판매하는게 아니라 디큐브시티점, 압구정점, 명동 눈스퀘어, 인천 신세계 백화점... 이렇게 네곳에서만 판매.
작년 베르사체 콜라보 오픈 때도 인산인해였다니 올해도 마찬가지일 듯. 
가격은 착한 편.

개인적으로는 베르사체 콜라보보다 더 나은 듯 함.
다만...
이런 디자인들은 적정한 소재가 받쳐주지 않으면 실제로 봤을 때 영 느낌이 안나는 경우가 너무 많던데, 그 점은 불안불안.
생각보다 가격이 좀 많이 착한 편이라...-_-;;;
남자 옷들도 예쁘긴 한데 난 반팔 2, 코트 1개 외엔 그닥 맘에 드는 건 없어서.
여자 옷들이나 한 번 올려본다.





가디건 완전 예쁘다.









-_-;;; 소화할 수 있는 여성들이 많지는 않을 듯.













티셔츠 아주 예쁘다.









호오...











이게 젤 비싼 축에 드는 탑인 걸로 기억.

199,000원인가?











공주.부여여행!

120303   공주 '마곡사'(麻谷寺) → 공주 토속음식점 '토속식당' → 공주 '공산성' → 공주 '무녕왕릉', 부여 '궁남지' → 부여 '국립부여박물관' → '정림사지'  부여 '롯데부여리조트' 

120304   부여 '낙화암' , 막국수집 '장원막국수' → 부여 '명재고택'





식사하고 들른 곳은 '명재고택'.
잘 보존된 고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날씨좋고 푸르를 때 오면 정말 더 좋았을 것 같다.
날도 흐리고 겨울이라 썰렁하고, 게다가 나중엔 비까지 내려서...ㅎㅎㅎ
그래도 고택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곳.




엉? 네비게이션은 명재고택을 쳤더니 엉뚱하게도 '궐리사'를 알려준다.









여기가... 명재고택.
응? 내가 알기론 주차공간 한가운데 나무가 한그루 있었던 걸로 아는데 어디로 간거지?









사전에 촬영허가가 있어야 촬영이 가능하다고 누가 그러덴데 전혀 그렇지 않은 듯.









조선 중기의 문신인 명재 윤증선생님의 저택.
등과하지 않았고, 천거도 되었으나 정치를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노론의 일방적인 정국 전횡도 견제하셨다고.












아... 정말...









13대째... 내려오는 전통.









구입도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모르겠다.
이날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날씨도 흐리고, 빗방울도 시작.












무척... 넓다.
행랑채등은 가보지 못했네.










향교.









문이 잠겨있어서 담너머로 한 컷.











날씨도 흐린데 비까지 내리니 썰렁하다.

자... 이제 집으로 갑시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올라왔다.
휴게소를 한군데 들렀음에도 집까지 2시간이 안걸렸다. 밀리지 않았다는 소리.
서울에 들러 식사를 하고 들어가려고 했지만 피곤하기도 해서 집에 들어가 bbq 치킨을 시켜먹으며 빅맹이 등장한 '런닝맨'도 보고, 
싫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케이팝스타'도 보고(박진영씨... 그만 좀 떠드세요. 듣는 내가 짜증나), 새로운 멤버로 바뀌어 첫 방송이라는 1박2일도 다운받아 봤다.










공주.부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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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4   부여 '낙화암' , 막국수집 '장원막국수' → 부여 '명재고택'





호텔에서 짐정리하고 체크아웃.
호텔 조식은 제외했으므로 나와서 식사를 했어야하나, 가기로 한 장원막국수는 시간엄수하는 곳으로 유명. 11시부터 오픈이므로 일단 부소산성, 

낙화암에 들르기로 함. (부소산성에서 장원막국수는 1km가 채 안됨)
부소산성, 낙화암 얘기는 사진으로 그냥 떼우고...
진짜는 '장원막국수'.
정말 진정으로 끝장나게 맛있는 막국수를 경험하게 해준다.
아... 정말 지금 쓰면서도 먹고 싶어지네.





호텔 조식은 그닥 내키지않아 pass.
대신 엔젤리너스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했는데 의외로 괜찮았음.
낙화암... 도착.
호텔에서 7km 거리.









줗구나...









다만, 여기까지.









낙화암은...









역시 역사적 사건 이상의 의미는 없다.
부소산성은 토성인데 낙화암에서 맥이 좀 빠지고, 게다가 배가 고파서 부소산성/낙화암에서 1km 거리인 장원막국수로 향했다.









도착.
여긴 무조건 시간엄수.
11시에 문열고 5시에 칼같이 닫는다.
막국수 전국순례다니는 분이 이곳 막국수가 정점이라고 하시던데 그 말을 믿고 왔다.









벌써... 포스가 남다름.









막국수집 대문 앞에 드러누운 이 개들의 포스도 남다름.ㅋㅋㅋ 
꼼짝도 안하더니 오토바이가 옆으로 굉음을 뿜고 지나가자 놀라 일어나 비보잉을 하더라는.









'들어갑니다`









방으로 안내.
지쳤어~~









우린...

막국수 넷, 편육 하나...

했지만 결국 편육 하나 또 추가.ㅋ










편육.
고소하고 담백한것이... 완전 사랑스럽더만.









막국수.
막국수를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건, 한잎 입에 무는 순간 감동이 밀려온다.
아... 여긴 진짜구나 싶네.









편육을 싸서 먹으면 뭐 거의 끝장이다.

완전 대박.
이거 먹으러 부여온다는게 이해가 간다.










공주.부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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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4   부여 '낙화암' , 막국수집 '장원막국수' → 부여 '명재고택'





숙소는... 부여에 위치한 '롯데부여리조트' 혹은 '부여롯데리조트'.
아주 저렴한 가격에 방2개로 가족단위 여행온 분들께는 적격.
다만...
다만...
정말 일부 투숙객들의 싸가지는 놀라운 수준. 아마 이렇게 심한 곳은 처음이었던 듯.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아이들은 복도에서 뛰어다니면서 놀지를 않나, 술마시고 꼬장부리는 양쪽 옆방들, 어른들끼리 복도에 나와서 수다를 떨질 않나

(콘도쪽은 더 심함. 음식하고는 문을 열어놔서 냄새가 복도에 진동을 함)...
엘리베이터타고 내리는데 일가족이 정말! 전혀 내릴 수 없을 정도로 엘리베이터 앞을 가로막곤 비켜주지도 않고 밀려 타는 등(이런 일이 세번이나! 하룻밤새) 

여지껏 묵었던 숙소에서 겪은 것 중 최악의 싸가지를 보여줌.





부여롯데리조트 혹은
롯데부여리조트.









건물의 외양은 독특하고 인상적.









뻔하디뻔한 외양은 아님.









호텔형과 콘도형이 있는데 우린 그냥 호텔형.
그중 31평형 스위트.
작년에 오픈한 곳이라 아직 방값이 정말 싸다.
31평형 스위트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14만원이었나?










들어간다.









간단한 거실과...









거실엔 물론 벽걸이 TV가 있고.
인터넷은 무선은 안되고 랜케이블을 준다.
랜케이블 꽂는 곳은 저 거실장 뒷편, 그리고 침대방에 있더라.









4인 식탁.









소파.










침실. 더블베드. 매트리스는 그냥저냥. 
욕실은 두 곳인데 하나는 침실룸에 붙어 있고, 하나는 온돌룸 건너에.
침실룸에 붙은 욕실엔 욕조가 있고, 온돌룸 건너는 샤워룸.









침실룸.









여긴 온둘룸. 붙박이장이 꽤 크다









민성이랑 밤에 나와서 찍어봄.









젠장 내 카메라로는 화각이 안나온다.
그럼 길 건너가서 찍어야하는데 그건 또 귀찮다. 에라...ㅎㅎㅎ












짐을 푼 뒤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이번 여행에서 간 세 곳의 음식점 중 실패한 딱 한 곳...
이곳이 유명한 이유를 조금도, 정말 조금도 모르겠다.



호텔에 짐풀고 밥먹으러 간 곳.
'ㅂ...향'...
백제의 향따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조미료향'.









연잎밥 정식 4인분 주문.
솔직히 말하면 돈이 너무너무너무 아깝다.









연잎밥.









흔들린 이 한 컷이,

이 음식점에 대한 내 마음과도 같구나.

그런데 도대체 여긴 왜 유명한 것이야?









공주.부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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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와서 정림사지로 이동.
다 거기서 거기.









정림사지 5층석탑이 보인다.
이곳은 이제... 터만 남아있어 아쉬움이 크다.










호탕한 기운이 엿보이는 정림사지 석탑.









당나라 소정방이 개짓을 했지만 그래도.










터만 남은 곳에 솟아있는 정림사지 석탑이 무척... 진심으로 쓸쓸해보였다.









제대로 복원될 수 있을까하는 아쉬움도.









이곳은...









패스하셔도 무방하다.










다만... 백제 건축의 방식등에 대해선 잘 나와있으니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원래 정림사지는 이런 모습이었다니...

아쉬움이 더해진다.










공주.부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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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에 들렀다.
이곳 부여에 오시면 꼭 들르시길. 백제가 얼마나 아름다운 문화를 누렸는지 정말 대략 가늠할 수 있다.
통일신라가 여러모로 화려하긴 하지만 적어도 내 개인적으로는 깊은 속이 아쉬운 반면, 백제의 건축과 공예는 화려하면서도 담백하고 멋스럽다. 
진심으로 모르는 내겐 그렇게 보여졌고, 터만 남은 정림사지는 그래서 너무너무너무 아쉬웠다. 




국립부여박물관 도착.
전에 민성이는 학교에서 와봤다는데 너무 대충 보고 넘어간 곳이라고.













이 정교한 문양은 거푸집을 떠서 만들었다고 추정된단다. 참... 대단하시네 정말.









너무 예쁘다.









물고기같은 쇠화살촉.












구슬을 가장 최우선의 보배로 삼았단다.
거푸집.












호자. 
이것이 무엇이냐하면...
남자용 요강이다.
손잡이와 모양을 보아 어떤 방법으로 일을 봐야하는지 유추가 된다.ㅋ









아름답구나.









벼루.










아... 정말 이 당시에 이런 센스라니.










이제부터 너무나 아름다운 백제의 수막새를 볼 수 있다.










예뻐도 너무 예쁘구나.
우리나라 수막새야 다 예쁘지만...










지금 봐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장신구들.









목간.









나막신.









세밀함이 빛나는 장신구.









그리고... 입을 다물 수 없는 '백제금동대향로'
국립부여박물관의 메인인듯.









이건 서산마애삼존불상 모형.













산경치무늬 벽돌...
정말 풍류하나 끝내주셨습니다.









용머리.












으응??? 이건 완전 머그컵인데?




이제 박물관옆 정림사지로 이동...












공주.부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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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위치한 무녕왕릉으로.




민성이가 전에 학교에서 왔을 때 모형관도 문닫았다고 하던데 역시나...









'그럼 우린 왕릉의 모습만 보고 가는거죠?'
'응...'









'완전 실망이야~~~'









무녕왕릉.









이제 부여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커피가, 커피가 너무너무너무 마시고 싶다.
대신 맛있는 커피로.
절대 카페베네 뭐 이런 거 말고.
그래서 aipharos님이 찾아봤더니 공주교대 인근에 커피 콩스가 있다고 하네.









커피 콩스에서 커피 3, 아이스 초코 1.
오...
다 맛있게 마셨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어찌나 입에 붙던지 아껴 마셨다는.ㅋ






부여 도착.



길이 막히질 않으니 뭐... 30여km도 순식간에.
궁남지.
원래 궁남지는 연꽃 필 때 와야하는 곳인데 뭐... 어쩔 수 없음.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저수지로 알고 있음.










비록 연꽃은 피지 않았지만 고즈넉한 분위기 참 좋음.











사랑하는 aipharos님.









저수지에 비친 하늘.









예쁘구나.











궁남지를 다 둘러보고는 이제 부여박물관으로 이동.









공주.부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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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속식당에서 최강의 식사를 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공산성으로 이동.
공산성은 원래 일정에 없었는데 지나오면서 보니 너무 성곽의 모습이 예뻐서 들르게 됐다. 그리고 정말 실제로 날씨도 너무 좋아졌지만, 성곽 자체가 아주 예쁘고 관리가 잘 된 듯





토속식당에서 정말 끝내주는 식사를 하고 바로 옆에 있는 공산성에 들렀다.









공산성은 일정에 있지 않았는데 멀리서 바라본 산성의 모습이 너무 정겹고 예뻐서 들렀다.
물론.. 공산성 전투등 백제의 항쟁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치열한 사건이 기록된 성곽이지만...









이미 주차장은 만차.
좀 떨어진 곳에 차를 대고 올라감.









날씨... 좋구나~









올해 aipharos님과 나의 우리나라 여행 계획은 대부분 성곽, 읍성이다. 낙안읍성같은.









한바퀴 성곽을 크게 도는 코스.
우린 그렇게 돌진 않고 맛만 보고 왔다.
그래두 1시간 이상은 족히 있었던 듯.









멋스럽다.
Kyungmin Lee 님이 이거 삼족오아니냐고 하셨는데 맞는 듯. 
난 무식하게 삼족오가... 울나라에선 고구려나 있었던 걸로 생각하고 있었음.ㅋ











성곽의 모습이 예쁘기 짝이 없네.









고즈넉한 느낌의 공주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아주 신이 난 민성군.
이날 민성이는 기분이 완전 업되어있었음.










어머님의 멘트로 모두가 빵터졌다.
멘트는 비밀.









저리 크게 빙... 돌아 볼 수 있다










공주시에 와서 그 시덥잖은 고층 아파트들 안보니까 안구가 정화되는 것 같다.
이토록 고즈넉한 정경을 왜 탐욕으로 몰아 세워대는지 몰라.









날씨도 참 좋다.
마곡사에 도착한 오전보다 훨씬 하늘이 맑고 구름도 예쁘다.








더 돌아가려고 했지만 이쯤에서 우린 다시 되돌아왔다.






















공주.부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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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를 본 후 식사하러 간 곳은 공주의 토속음식점인 '토속식당'.
두 말이 필요없음. 
그냥 여긴 최고. 
더불어 판매하는 직접 담근 장까지 구입할 수 밖에 없는 극강의 맛.





마곡사를 둘러보고 점심먹으러 온 곳은 공주에 위치한 토속음식점. 
음식점 이름도 '토속식당'ㅋ.









최고의 장맛이라고 아는 사람들에겐 잘 알려진 곳.









직접 담근 장 판매.
우린 식사하면서 바로 저 장들을 구매.
집장도, 된장도 4kg, 2kg 구매.
구입할 수 밖에 없음. 장맛이 정말 진심으로 최고임.









밑반찬.
가히 죽음.









콩나물도 기른 것. 가늘고 아삭거림이 뭐...
그리고 나물들? 난 나물을 그닥 잘 먹진 않는데 밥에 비비비기도 전에 거덜을 냈음.
앞에 보이는 게 바로 집장. 아...









우렁된장찌개.









들어간건 된장, 대파, 우렁뿐.
아주 맛이 진한데 놀랍게도 짜지 않다.
국물까지 싹 비웠다.









밥에다가...









이렇게 싹 다 넣고, 된장찌개도 좀 넣고 집장 살짝 넣고 먹으면...

죽습니다.
완전 죽음.
비빔밥 그닥 안좋아하는 우리 민성이도 엄청난 속도로 비웠고 난 밥을 추가해서 또 먹었다.
아... 여긴 정말 대박이야.

언젠가 반드시 다시 와서 먹겠노라 다짐을!


그리고 구입해온 집장과 된장.
오늘 aipharos님이 여기서 사온 된장으로 된장찌개 도전을 한다.ㅋ
부담갖지 마세요~~~










공주.부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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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4   부여 '낙화암' , 막국수집 '장원막국수' → 부여 '명재고택'



토요일~일요일, 1박2일로 공주/부여에 다녀왔다.

겨울엔 설경이 아니면 너무 경치가 쓸쓸해보여서 잘 나다니질 않고, 차도 다소 문제가 있어 자제했는데 어떻게 우리 이민정씨 훈수로 해결이된 후(ㅋ) 다녀왔다.
마곡사는 aipharos님이 전부터 다녀오고 싶어했던 곳이어서 가봤는데 아무리 소실이 많이 된 절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대광보전은 인상적이더라.






마곡사로 들어섬









날씨는 딱 걷기 좋은 정도.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바람이 좀 불긴했다.


















마곡사는 1000년의 세월을 담은 절로 유명함.
백제시대때 신라의 고승, 그 유명한 자장율사가 지은 절이라고 함.










둘러보던 aipharos님이...









조용히 하라고.









한 스님이 이제 갓 입적한 스님께 여러 행사를 가르쳐주시는 듯 하다.









스님들이 기거하시는 곳.









아주 조용조용 다가갔다.
물론 이 이상 들어가지 않았고.
















마곡사.
조선말 민비시해 사건 이후에 김구 선생님께서 일본 장교를 살해한 후 삭발하고 은둔하셨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창건 당시엔 무척 큰 대형사찰이었다고.









아... 이 웅장하고 세월을 간직한 대광보전은 놀라울 정도로 인상적.
위에 대웅보전보다 오히려 더 견고하고 웅장한 느낌이 있다.









뒤에 보이는 것이 대웅보전.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은 대광보전에 모시고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보질 못해서 볼 수 없었다.










마곡사는 염불 소리가 대단히 절 전체를 포용하는 느낌이 든다.









대광보전은 조선 순조때 화재로 한 번 소실되어 다시 지어졌다고 함.












이 종소리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다.









너무 좋구나.




















위쪽에 위치한 대웅보전.









2층 구성이지만 실제로는 단층이라고 봐야한다.


















산책로들이 인근 유적을 중심으로 잘 정비되어 있는데 관리의 용이함을 위해 포장이 된 것은 알겠지만 우린 흙길이 아니면 매력을 잘 못느껴서...

(물론 이후 산책로가 포장인지 비포장인지는 알지 못한다.  조금만 걸어가봤으니까)
보이는 저 앞 다리 옆이 김구선생님 삭발터.









이제 이동.









김구 선생님...









나무를 그냥 그대로 최소한의 가공만으로 사용했다. 이런 과감한 모습을 종종 우리 가옥에서 볼 수 있는데 그 압권은 병산서원이 아니었나 싶다.






















갤러리 조선에서 경민씨의 전시를 본 후 나와서 차로 향하다가 붕어빵을 파는 '아자부 카페'에 들렀다.
어쨌든 한 번은 아자부에 들렀겠지만... 







아자부 카페.
아마... 많이들 아시는 곳일 듯.









붕어빵을 주문한다.
물론 커피도 주문했다.









기대 만빵인 민성이.









앉아서 7분 정도 기다리란다.
민성군의 후지 X10. 









신발들. 
욕이 아님.ㅋ 왼쪽 신발은 모르는 사람 신발이다.ㅋ









사실 좀 너무 하다 싶다. 이런 붕어빵 하나를 3,000원에 판다는게... 얼마나 좋은 재료를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또 그들 입장에선 내 이런 말하면 모르는 소리말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좀 너무 하다 싶다.
민성이는 엄청나게 실망한 모양이다. 치즈가 들어간 메뉴인데... 
사상 최강의 케밥을 먹고 손에 쥔 이 붕어빵이, 아무리 비교대상은 아니라지만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나보다.









소격동, 삼청동은 차가 미어터지고, 사람도 미어터졌다.
장난이 아니다.
차를 멀찌감치 주차해놓은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









자... 이제 차로 가자.









그냥 집에 가기 거시기해서 막히던 길을 피해 가다가 와룡공원으로 들어섰다.
이곳... 데이트하기 참 좋은 곳.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헬시케어...라는 기계가 이곳에 있다. 올라서기만 하면 체중, 키, 과체중여부등을 측정해주는 기계.
민성이 저체중... 나는? 기계가 판단하기 전에 기계에서 내려오는 신속을 발휘.









aipharos님이 걷고 싶어하는 서울 성곽.
얼마전 박원순 시장이 보좌관들, 기자들과 거의 하루 왠종일 답사했더라.
부디... 제대로 복원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이렇게 데이트하거나 운동하는 젊은이들 참 많더라.










좋구나... 정말 좋구나.
민성이도 너무 좋아하니 오늘 외출은 완전 성공이다.









즐거운 하루다.
최강의 식사에,
멋진 전시에,
깔끔한 마무리까지.









그래도 이젠 집에 가야지?
내일 입학식인데.









훈남이 되어가는 민성이.

지금처럼만 자라다오.
돈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사실... 제대로 지원도 못해주는 못난 아빠지만, 
절대로 지나치게 널 구속하거나 강제하지 않을께.
약속한다. 그것만큼은.











근래 최고의 음식을 이태원의 작은 레바논 식당에서 먹고나서 원래 목적지인 소격동으로 향했다.
친분이 있는 이경민 작가의 개인전이 소격동 갤러리 조선에서 3월 7일까지 열리기 때문.
갤러리 조선이라고 더러운 찌라시 신문사와 관계있는게 아니냐고 혹시라도 오해하지 마시길. 아무 상관없다.





무척 오랜만의 외출같다. 그치?
그동안 차량 하부의 문제로 신경이 쓰여 외출을 삼가했었다.









주차할 곳이 없어... 멀찌감치 차를 대놓고 걸어갔다.
지금 aipharos님과 민성군 우측의 집은... 참으로... 참으로 탐나도록 예쁘더라.









도착!
경민씨 개인전 축하!!!









내려간다.
경민씨가 나온다고 했는데 우리가 좀 늦게 도착하니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경민씨는 저녁 약속이 있으므로.









경민씨만의 작업이 보인다.









민성이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










프레임까지 너무 인상적인.


















정지된 사물이 다양한 방식으로 병렬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짙고 깊은 색조지만, 그 속에 따뜻하면서도 불안한 심상이 작은 병 속에 흔들리듯 조용히 휘몰아치는 느낌을 든다.
그리고 그러한 느낌은 작품을 멀리서 본 이후 조금더 가까이, 한걸음한걸음 가까이 가서 마주할 때 극대화된다.
바라보고 있는 작품은 정적인 찰나를 이야기하지만, 그 병을 둘러싼 공기와 병 속의 기운은 조용하게 요동치는 관람자의 마음과 동기화되는 그런 느낌.
그게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한참을 작품을 보는 동안 민성이는 과식하셨는지 스탭 전용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큰일을 보셨다.ㅋ









도록.
도록의 퀄리티가 보통이 아니다.
도록 완전 사랑스러워.









전시를 잘 보고 나왔다.









엄청나게 붐비는 소격동과 삼청동을 향해서.










** 이곳은 매주 월요일 휴무입니다. 그외엔 낮 12시~ 밤 12시 영업합니다. 전화번호는 02-790-9865 구요.
    주소는 이태원동 137-13 입니다. 이슬람사원 가는 길에 있어요. **


날씨가 너무 좋았다.
낮 12시가 다 되어갈수록 이런 날 집에 틀어박혀 있다는 사실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뭔가 뭘해야할 것 같은, 나가서 어딜 가고, 먹고,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고, 

그래서 오늘 우린 이랬다...라고 얘기할 거라도 만들고 싶은 아주 졸렬한 욕망같은거. 불끈불끈 솟았다.
부랴부랴 aipharos님과 민성이가 씻고 준비하고 1시 30분이 넘어서야 집에서 나왔다.

어제, 일산 정발산동의 T스테이션에서, 한달 보름넘게 내 차를 괴롭힌 고속 주행시 하부진동을 잡아낸 터라 마음도 한결 편했다.
오른쪽 앞바퀴 하부에 크게 충격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덕에 휠이 1자로 눌렸던 것이 그 이유.
센터에서 찾아내지 못한 문제를 T스테이션에서 찾았다. 고마워, 민정아. 
민정이 네가 아침마다 라디오로 '차가 떨리고 소음이 심하고... 그럴 땐 타이어부터 점검해보세요'라고 매일 얘기해줘서 해결했어.ㅎ

아무튼...
아침은 aipharos님이 맛있게 준비한 토마토 스프로 떼우고 점심은 나가서 먹을 생각으로 나왔다.
어딜갈까...
문득 페이스북 친구분들이 주고받은 대화에서 갈 곳을 찾았다.
이슬람사원 가는 길에 있는 '레바논 식당'.
예전에 나빼고 aipharos님과 민성이가 둘이 이슬람 사원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 먹은 곳은 '쌀람'이란 곳이란다.





도착했다.









주차할 곳이 전혀... 없다. 길 양쪽으로도 이미 좁은 골목에 차들이 빼곡히 서있다. 아...
파킹을 할 만한 곳이 있는지 혹시몰라 aipharos님이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얼래... 쥔장께서 한국말을 전혀 못하신단다.
그런데 그 옆의 손님인듯한 중동 사람이 정말... 완벽한 한국어로 '여긴 딱지 안떼요. 아무 곳이나 주차해도 돼요'라고 하셨단다.ㅎ
(들어가서 그 분과 얘기를 해봤는데... 젊은 사람이 완벽한 발음으로 한국어를...헐...)









민성이는 내일 중학교 입학식이다.
드디어 네가 중학생이 되는구나.ㅎ









식당으로 들어왔다.
손님들이 있어 전체를 찍진 않았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도 여쭤봤고 허락받았다.









신났군.ㅎ
테이블은 실내에 4인석 1, 2인석 2, 그리고 테라스에 4인석 1.
그런데 실제로는 훠어어어얼씬~ 좁다.









메뉴가... 이게 다가 아니라...









이렇다.ㅋ 한국말따위 없다.
주문도 당연히 영어로 해야한다.
오늘은 처음이니 케밥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난 양고기 샌드위치 (5,000원), aipharos님이랑 민성군은 둘다 치킨 샌드위치 (역시 각 5,000원).
그리고 주문을 한 이후에도 정말...
과장없이 손님들이 물밀듯 밀려온다. 이 작은 매장에.
미리 전화해서 부탁했던 분들은 들어와서 케밥을 바로 받아서 계산하고 나가고, 앉을 자리가 없어 돌아간 팀만 몇 팀이고...
쉴새없이 손님들이 밀려들어온다. 
한국손님은 우리와 우리 이전에 혼자 와서 식사를 한 여성분 한 분.
그리고 나중에 잠깐 들렀다가 그냥 나간 커플뿐이다.









양고기 샌드위치.
미친다...
정말 미친다.
난 케밥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에서의 케밥은 지나치게 달달하고 느끼하다. 좀 한다는 곳도 그닥 다르지 않다.
그런데 여긴 완전히 다르다. 담백하고 신선하다. 양고기의 풍미가 내 혀와 뇌를 미친 듯 자극한다. '또 시켜 먹으라!'고.









치킨 샌드위치.
말이 필요없다. 난 개인적으로 양고기 샌드위치가 아주 조금 더 좋았는데, 치킨 샌드위치도 만만치않다.
결국 우린... 피자까지 시켜 다 먹고 나서 또 이 치킨샌드위치를 추가로 시켰다.

샌드위치를 먹고나니...
도무지 이 정도로 맛있는 케밥을 먹었는데 그냥 일어날 수가 없었다.
피타 브레드가 너무 맛있으니 피자도 맛있을게 분명하고 뭔가 다를 것 같아서 피자를 주문했더니 인심좋은 주인장께서 너무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미안한데 30분은 기다려야 한단다.
우린 기다릴 수 있다고 했고, 정말 기다렸다. 
기다리는 와중에 주인장께선 우리보고 계속 미안하다고 하셨고, 우린 오히려 자리를 오래 차지하고 있어서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 30분동안 주인장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한국에 온지는 고작 1년이 좀 넘었을 뿐이며,
원래는 레바논의 특급 호텔에서 일을 했는데 사우디 아라비아에 갔다가 지금의 한국인 와이프를 만나서 결혼했단다.
아이는 벌써 다섯이고, 큰 딸은 17세. 
나이는 나와 3년 차이.(나보다 셋 많으시다)
이렇게 팔아도 수익은 10%에 불과하단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음식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더니... 대답이 걸작이다. '그들이 내가 무얼하는지 신뢰하기 때문에 그들이 내 음식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모든 재료는 내가 아니라 하늘이 내리는 것이고, 그래서 자신은 신선한 음식을 지향한다고.

그러다가...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약간의 축구 얘기, 민성이가 너무 인텔리전트하게 생겼다는 칭찬,
더불어... 아들은 엄마를 닮고, 딸은 아빠를 닮는다는 이야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욕이잖아!!!)
기타 등등... 지루하지 않게 많은 이야기를 한 것 같다.









그리고 등장한 피자.

메뉴판에는 원래 비프, 치킨...등등의 피자가 있는데 혹시 양고기 피자로 바꿀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문제없다고 하신다.
그래서 양고기 피자가 나왔다.
그간... 우리가 만났던 피자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건 그냥 먹는 순간 건강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담백하면서도 단 한번도 피클따위 생각도 나지 않는 이런 맛, 정말 너무 좋다.

결국...
우린 피자를 먹고 15분을 또 기다려서 치킨 샌드위치를 또 먹고 그제서야 일어났다.
이곳에서 우린 장장 2시간을 있었다는 소리.

이번엔 비록 케밥과 피자만 먹었지만, 다음엔 대략 어떤 음식을 먹을지 정해놨다.
주인장에게 추천도 받았고 (샌드위치도 치즈와 허브를 넣을 수 있는데 이거 그냥 치즈를 뿌리는게 아니다! 직접 보여주시더라) 페티라는 음식을 이곳에 온 외국인들이 꼭 다 시켜 먹던데 그거... 반드시 먹겠다.

아무튼 조만간 분명히 다시 갈 곳이다.
최고야!











[Milk Famous] (2012) - White Rabbits



'Heavy Metal' - White Rabbits

이번 음반 전곡 다 맘에 든다.


'Temporary' - White Rabbits

한곡 더.







'Motor' - Plastic Operator



'Lessons' - Plastic Operator

Immoor를 연상시키는 인디트로닉.
단점은 약간 빨리 질린다는 점.ㅎ







'Lover Boy' - Paula

절묘한 80년대 씬의 재현.







'Replicate' - Disappears

아래... Fanfarlo의 신곡과 제목이 같다.ㅎ







'F U C-3PO' - Zammuto

괴이한 인디팝.







'Red Kite' - Steve Hogarth & Richard Barbieri

아.. 좋구나.
그닥 좋아하진 않았었지만 Marillion(90년대 영국 네오프로록을 이끌었던...) 출신의 Steve Hogarth와 Japan을 거쳐 
Porcupine Tree에서 몸담았던 리차드 발비에리. 이 둘의 조합이라니... 게다가 이제 나이가 들만큼 든 연륜.
59, 57년생인 사람들에게서 이런 음악들이 나오는구나.-_-;;;







'You Know How' - Greg Haines, Mariska Baars & Sytze Pruiksma








'Replicate' - Fanfarlo








'Love Song for Young Novelists' - the Little Hands of Asphalt








'the Reflection of You' - Bear in Heaven

오홍...











* 모든 이미지는 http://blog.naver.com/anteok 에서 발췌했습니다.
* 일부 이미지는 http://blog.naver.com/wingzero5 에서 가져왔습니다. 
* 이곳의 어떤 이미지도 제가 직접 찍은 이미지는 없습니다.


스팩테이터 Spectator.
어느덧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해버린 안태옥 디자이너의 브랜드.
지금은... 음, 맨온더분, 므스크샵, 티피샵... 정도에서 만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아직까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만한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았고, 

수공 작업도 무척 많은 편이라 더욱 많은 분들에게 스팩테이터가 다가가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
하지만...
사진보다는 확실히 직접 보고 만지는 것이 훨씬 그 디테일을 절감할 수 있는 스타일로 이미 매니어는 완전 확보.

밀란 부미로빅이 작년에 국내에 와서 맨온더분에서 쇼핑하다가 스팩테이터 옷들에 반해 안태옥 디자이너를 찾아 만나서 함께 한 일화는 유명하다.

(다... 안태옥 디자이너 블로그에 소개되어있다)

지금처럼 멋진 옷으로 변함없이 다가와주길 바랄 뿐.








데크 트랜치 코트.
네이비는 므스크샵 독점.
완전 땡기는데... 내겐 무리.
확실히 가정을 꾸리고 살면서 이 정도 패션질을 한다는건 평범하기 짝이 없는 샐러리맨으론 꿈을 못꾼다. 









매년 나왔던 좌측 마드라스 셔츠...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wingzero5 )
의 업그레이드판.
wingzero5님이 2012 S/S 런칭쇼에 가셔서 찍은 사진.









(이미지 출처 http://blog.naver.com/wingzero5 )
이것도 wingzero5님의 이미지.
아 근데... 이거...
너무 탐나네 정말.









난 처음엔 Blankof (블랭코브)가 해외 브랜드인 줄 알았다.

안태옥 디자이너의 블로그에 잘 나와있지만, 블랭코브의 젊은 디자이너인 원덕현씨가 안태옥씨에게 전화를 해 만나기를 청했고, 
첫 만남부터 엄청난 지적질에 들어간 안태옥 디자이너의 의견을 제대로 경청하고 고민한 원덕현씨에게 안태옥 디자이너가 신뢰를 느껴 콜라보에 이르게 된 결과물.
아무래도 2012는 카모가 유행인데 그 결과물에 전혀... 일시적이지 않은 영구성을 띈 멋진 백팩과 헬멧백.











토요일 밤 11시가 넘어서 출발.
두타 지하 1층의 로우클래식(로클) 매장에 다녀왔다.
전에도 한 번 들러 구입한 적이 있어서 이번이 두번째 방문.
이번 2012 S/S 신상이 무척 마음에 들어 와이프와 함께 들뜬 마음에 들렀는데,
들르기 전부터 로클의 옷들이 대부분 원사이즈라 와이프에게 크지 않을까 좀 걱정을 하긴 했었는데 역시나... 다소 크더라.
바지 허리는 너무 남아돌아 줄이기도 힘들 정도고, 윗옷은 겨드랑이쪽 품들이 지나치게 남아돈다.-_-;;;
키가 좀 크면 어떻게 커버가 좀 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실제로 입어봐도 옷은 정말 참 예쁘더만 너무 안타깝더라.
비슷비슷한 스타일의 기성브랜드들은 넘 질리고, 명품은 살 돈도 없지만 살 맘도 그닥 없고, 아니면 ~st.로 대변되는 소호몰의 짝퉁스러운 디자인들이 많은데 

로클의 옷은 가격도 적정하고 디자인도 좋아서 와이프나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안타깝다. 겨울 옷이나 원피스는 어떻게 구입을 해서 잘 입었는데 봄신상은 힘들구나.-_-;;; 

아쉬움이 남아 다른 샵들을 둘러봤다.
제법 유명한 'ㄹ'인디브랜드 샵도 들러 와이프가 입어봤는데, dp된 옷의 디자인은 괜찮은데 실제 와이프가 입고 나오면 그냥 그닥... 

그러니까, 스키니 핏이란게 그냥 몸에 딱 붙는게 아니라 착용감도 어느 정도 좋고 체형도 더 돋보이게 해주는거라 난 생각하는데 야들 옷은 그냥 딱... 붙는 옷이다.-_-;;; 

디자인은 좋은데 만듦새가 떨어지는거지.(몸매가 상당히 예쁜 점원이 입은 모습을 보고 진작 알았어야 했다... 옷이 몸매를 바보로 만드는 경우) 

근데 이런 옷들 은근 많은 듯. 그래서 기성을 사나...

이쯤되면 꼼뜨와 데 꼬토니에가 그리워진다.
롯데에 다시 매장 론칭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맞나 모르겠네.-_-;;; 찾아봐야지.

*
새벽 2시가 넘어도 두타의 새벽은 일본인 관광객과 사람들로 제법 붐비더라


**
집으로 오던 길에 너무 배가 고파서 홍대에 들러 버거B를 갔는데(새벽에도 하니까) 어후...
술마시러 온거면 모르겠는데 홀은 100% 외국인들이 점령하고 그나마 내 또래는 되어보이는 남자들이 정말 못봐주겠는 춤을 추고 있고(ㅋㅋㅋ), 

다른 홀은 울나라 사람들이 담배를 피워대며 먹고 있어서 아 진짜... 도저히 뭐 앉아서 먹을 수가 없더라.
그냥 나왔다.ㅎ 
















              

              

              

              

              




                          옷 정말 마음에 드네.
                          난 원래 남자 옷엔 큰 관심이 없는지라...-_-;;; (옷걸이가 후져서 그럴거다)
                          그리고...
                          옷도 넘 맘에 들지만,
                          이번 모델... 너무 예쁘다.
                          가슴이 콩닥거릴 정도로 예쁘네.ㅋ

                          미안해, aipharos님.ㅎ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



보는 재미가 있긴 함.
캐논 오두막이 1위. 난 당연히 라이카 M3가 1위일 줄 알았건만.
하지만 오두막이 워낙 좋은 카메라라 이견이 없긴 함. 나도 5D를 썼지만 무식하게 크고 거추장스러움을 빼면 기계적으로 매우 만족하긴 했다.
니콘의 F는 3위. 올림푸스의 영광 OM-1이 4위.
국내에선 불량어쩌고 다분히 언플의심되는 느낌으로 까인 소니 알파 77이 무려 13위.
매니어를 형성하고 있는 펜탁스 K-5도 22위로 높은 순위.
이외... 롤라이플렉스, 핫셀블라드등등.













'Out from Inside' - Imperial Teen








[Barchords] (2012) - Barchords


'Caught Me Thinking' - Bahamas








'Run Run Run' - the Explorers Club

뮤비가 대박.







'Night Swim' - Frankie Rose








'Know Me' - Frankie Rose








'Broken Record' - Eux Autres








'Space Tom Test' - James Pants








'This Generation' - James Pants








'Winter Wheat' - Dreamend








'the Morning' - the Weeknd








'Beginning to Miss You' - Thieves Lkie Us








'Indications + 1 Song' - PALACE

라이브나 스튜디오 버전이나... 







'Passage' - Oren Ambarchi








'Ready on the Line' - Big Sir












강용석, 이 더러운 종자야.
이제 그만 꺼져라.
그만 나대고 그만 깝치고. 
어설픈 이중잣대를 비판하는 척, 정의의 일갈인양 지랄떠는 그 주둥아리.
이제 그만 다물어라. 
토나와.

총선 한달 남은 지금, 공천받을 가능성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의원직 사퇴는 같잖은 생색 그 자체.
그리고 그건 그냥 사퇴하면 된다. 10장생아, 네가 뭐라고 사퇴관련 기자회견이야. 
이걸 쿨하다고 하는 트윗 타임라인의 한심이들도 답답해보인다. 

의심이 간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거라면 정당하지만, 저 강용석이란 종자는 의혹을 사실로 단정했고, 상대를 가증스럽게 죄인으로 내몰고 능멸했다. 
난 이런 새끼가 '아님말고'식으로 의원직 뱃지 하나 집어 던지고 집구석에서 TV나 켜놓고 쿨한척 낄낄대며 노닥거리는 꼬락서니를 상상하면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다.

내 분명히 캡쳐했다. 
저 새끼가 박원순 시장을 향해 날린 트윗들을.
'에라이 더러운 인간아, 토가 나온다 우엑~'이라고 날린 그 트윗을.
똑같이 반사해주지.
그리고 꺼져라.

그리고 네가 어떤 경로로 박주신씨의 MRI나 김연아씨의 MRI등을 입수했는지도 밝혀라.
줄줄이 다 쳐넣어야지.


*
이 와중에 MB씨는 아무도 관심없는 취임4주년 특별회견이랍시고 ㅈㄹ을 떠는구나.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거짓말만 해대는 저런 미친 종자를 대통령이라고...
그나마 네 찍찍거리는 소리, 용석이한테 다 묻혀버렸다. 
축하한다. 상또라이들이 사돈맺고 지랄부르스 풍년맞는 꼬락서니.



**
드라마틱 하루네.
채선당 CCTV로 순식간에 비난의 표적이 달라지고,
확신할 수 없는 사안으로 교묘하게 인간의 불안한 틈새를 자극한 교활하고 졸렬한 강용석 막창이 막장극으로 막을 내리고,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빅뱅은 아주 괜찮은 신곡을 갖고 돌아와서 멜론의 기준바뀐 지붕마저 계속 뚫어버리는 위력을 과시.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새누리의 대표적 십장생 전여옥은 '전문가도 의심할만한 MRI라면 문제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그 정도면 군대갈 수 있는거 아닌가요?'라는, 그녀다운 병신 코멘트를 트위터에 날려줬다. 이런 미친 것아.
의혹을 문제제기하는 건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강용석 이 새끼는 문제제기를 넘어서 상대방을 자기 맘대로 죄인으로 단정하고, 인신모욕하며 능멸해댔다. 본질을 모르고 지랄떨지 말아라. 
그리고 '그 정도면 군대갈 수 있는거 아닌가요?'라는 네 말은, 겉으로봐서 괜찮다 싶으면 어떤 건강의 문제가 있어도 다 군대가야한다는 소리다. 이 미친것아.
새누리당에는, 
언제나 이렇게 똥파리들만 꼬이는구나.
똥누리당으로 이참에 바꿔보지 그래. 


***
오늘... 뻘소리를 많이 하네.-_-;;;
내 양심을 조롱당하고 시험당하니 나도 정말... 부아가 치밀었나보다.
트윗을 보니 그리 자신있었으면 사람들 마음 흔들리게 하지말고 진작 공개검사받지 그랬냐고 도리어 박원순 시장을 질타하는 글들도 보인다.
사람 머리는 생각하라고 주어진거다. 장식으로 달고 칼대고 고치라는게 아니라. 생각하고 듣고 말하고 맡고 보라고 주어진거지.
일련의 의혹들이 제기될 때마다 기존의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고 그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또다른 선례를 만들어나가는게 정말 제대로된 사회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나?
그럼 도대체 뭐하러 지금의 시스템을 유지하는건데? 
그리고 예외적 선례를 만든다는건 앞으로도 수많은 의혹제기에 일일이 이런식의 예외적 대응을 해야만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다는 의미도 되는데, 이런 소모적이고도 사회적 비용의 낭비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시장된 도리가 아니지.















'Blue (블루)' - 빅뱅 (Big Bang)

어젯밤(?) 공개된 빅뱅의 신곡.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들어봤는데 어? 이거 괜찮네.













몸이 엉망이다.
나만 엉망인게 아니라 aipharos님은 더 심하다.
그런데 버거B 햄버거가 먹고 싶었다.
퇴근해서 이걸 먹으러 집에 왔다가 식구들 태우고 다시 홍대로 또 나온다는게 이런 컨디션으로는 미친 짓 같은데.
그 짓을 했네...했어...-_-;;;(이거 정말 싫어하는데 한 번 해보네.ㅋ)





버거B.
전에도 올린 적 있고, 버거B는 종종 오는 편이지만 주차할 곳은 없다고 보셔야...









민성이는 저 다트를 해보고 싶었던 모양.










촬영 중.









민성이의 슈즈 입문, 닥터 마틴.
더 크면 그때 네가 맘에 드는 구두를 구입하시게나. (유어 머니로.ㅋ)









핀이 나간 사진.
우리의 주문은.
쉬림프 버킷, 얼티밋 버거(어머님, 나), 고르곤졸라 버거(aipharos님), 새우버거(민성이).









쉬림프 버킷.
어? 전엔 없었던 옥수수가 같이 나오네. 아주 맛있게 구워졌다고.
옥수수를 안좋아하는 나는 패스.
감자튀김이 지난 번보다 더 맛있어졌다.
얼티밋 버거에 기본적으로 프라이드가 나오는데 맛이 확연히 다르니 중복되는 기분은 없다.
새우머리튀김은 별미.
곁들여진 엔초비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다.









맛나게 완전 싹싹 비웠다.









aipharos님의 고르곤졸라 버거.
지난 번 이전 후 처음 들렀을 때도 말했지만 레시피는 동일한데 맛은 더 좋아졌다.









민성이의 새우 버거.
역시나 완전 맛있다고.









어머님과 내가 선택한 건 얼티밋 버거.
난 지난 번에 먹어봤지만. 
어머님은 처음. 
패티가 이 정도는 되어야 정말 햄버거라고 할 수 있지.
사장님께서 반겨주시면서 얘기해주시길 전과 달리 지금은 고기도 직접 관리해서 받는다고.


내... 아들의 지금 크는 모습.
많이 담아 놓으련다.










하지만...
네가 엄마 아빠에게 옮겨준 그 감기는 너무나 지독하구나.ㅋ









디비노가 있던 자리에는 에노테카 세떼가 들어섰다.



*
사장님 말씀이 곧 상암점도 오픈할 거라고 하신다. 3월 말~4월 초면 오픈한다고 하시는데 규모가 매우 큰 듯.
기존에 호프집이었던 곳이어서 좌석규모도 120석 정도라고 하심.
버거B 사장님을 뵐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유쾌하고 기분 좋은 분이란 생각이 든다.











*
라디오헤드가 온다고 난리가 난 지산밸리락페스티발.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MN=Y&GroupCode=12002646&GoodsCode=12002646

이번엔 좀 많이 티켓 오픈은 오늘 오후 5시부터. 한정 5,000매.
가격이 좀 많이 올라서 가려던 분들 고심이 좀 깊어지는 듯.
그래도 물론... 바로 솔드아웃되겠지만.
우린...?
예전처럼 공짜로 가기 참 곤란하고.
그럼 aipharos님, 민성이랑 3일을 가려면 티켓값만 얼리버드해도 60만 (안하면 75만), 숙박 2일. 식대...
푸헐헐 100만원은 있어야 락페 3일을 제대로 즐기겠구나.
포기합니다.



**
신상품은 이번주에 업데이트 되'시'구요.
제품이 고객님께 좀 크'실' 것 같아요.
전화가 오'셔'서요.
시간이 좀 지나'셔'야 할 거 같구요

이건 존대가 아니라 공해야, 공해.
전에 다니던 회사의 CS담당 중 한 명이 저런 식으로 늘 얘기해서 얘기를 했는데, 절대 고쳐지지 않더군.
어느 매장에 가도 저런 직원 너무 쉽게 만날 수 있으니 도대체가...
내가 왜 덩달아 사물까지 존대를 해줘야하는건데?



***
http://www.mluxus.com/cole-haan-lunar-grand/

Cole Haan의 Lunargrand.
나이키와의 콜라보. (Cole Haan을 인수한게 나이키)

2월 10일부터 시판들어갔는데, 가격은 $248.00
문제는 소호의 콜한 매장에서만 판매 중.
나이키의 루나 에어솔을 이용해서 이렇게 멋진 콜라보를 해내다니.
갖고 싶긴 하다.




















원래는 지금 문제가 있는 차를 토요일에 입고시키고 월요일에 찾는 거였는데,
인후염이 계속 신경이 쓰여 미뤘다.
주말 내내 집에 있는 건 정말 버티기 힘든 일인데, 어쩔 수 없는 것이 나만 안좋은게 아니라 민성이도 요즘 영 건강이 신통치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집에 있기로 했었다... 

하지만, 정말... 답답하더라.-_-;;;

결국 오후에 어머님까지 모시고 모두 나왔다.
보고 싶은 전시는 모두 일요일에 휴관이고.
민성이도 나도 사실 몸이 안좋으니 밖으로 돌아다니긴 힘들고.
그래서 프랑프랑이나 무인양품등을 볼 수 있는 디큐브씨티로.

전에 무한도전 사진전때 김포의 롯데몰을 가봤었지만 이번엔 디큐브씨티로.






버쉬카(Bershka).
전에도 올렸지만 자라(Zara)와 같은 그룹. 풀앤베어도 마찬가지.
버쉬카는 자라보다 더 캐주얼한 라인.
버쉬카를 온 이유는 민성이가 김포 롯데몰에 갔을 때 그래도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가 있다면서 좋아했기 때문.ㅋ
가격도 물론 너무 좋고.
품질은 크게 기대 못하지만...










aipharos님은... 
무능한 남편을 배려하여 ZARA(자라)에서 약간의 쇼핑을.


정신없이 디큐브씨티를 돌아다니다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 결국 정말 보려고 했었던 프랑프랑은 보지도 못했다.
식당의 저녁 예약시간을 30분 늦춰가면서 어찌해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더라.









팔판동 128번지.
그릴 데미그라스 (Grill Demiglace).
페북 지인분이 잘 다녀오셨다고해서 들러봤다.
다른 블로거분들도 이미 여러분들이 다녀오신 듯.
주차 공간은 상당히 애매하니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오시는게 나을 듯.









저 앞에 보이는 분이 쉐프.
원래는 증권회사를 다니던 분이시라고.
번듯한 직장을 나와 재산을 투자하고 식당을 오픈한다는게 결코 평범한 결심은 아니라고 본다.









그릴 데미글라스.










일요일 오후인데 테이블이 제법 찼다.
토요일엔 만석이었다고. 
이 컷은 옆자리의 커플이 나간 뒤 찍은 컷.










추우니까...
마냥 저 파카만 입는구나. 울 민성이.
코감기에 기침도 좀 해서 그냥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버쉬카도 가봐야한다고 해서 나오긴 했다.










할머니와 손자.









테이블 세팅.









메뉴판.
부가세는 모두 포함된 가격으로 부가세를 또 받지 않는다.









식전빵.
우리가 집에서 예전에 해먹던 일명 '사라다빵'을 해먹을 수 있다.
빵이야 너무나 평범한 모닝빵이지만 맛나게 먹을 수 있다.

딱... 이것만 봐도 과거 우리가 '경양식집'이라고 불렀던 음식점과 유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과거엔... 지금처럼 우리에게 익숙해진 프렌치나 이탈리언 레스토랑보다 햄벅스테이크와 돈까스가 주가 된, 샐러드, 스프, 빵 or 밥, 메인...이렇게 구성되곤 했었는데 

참 오랜만이다. 정말...









내가 주문한 비프까스.
분명 튀김과 정성은 상당하다.
다만, 소안심을 이용한 것 같은데 고기가 너무 질기다. 입에서 성기는 느낌이 있을 정도니까 상당히 질기다는 의미.
분명히 이 부분은 개선이 되어야할 점.
그리고 양이 적어도 너무 적다.-_-;;;









햄벅스테이크.
햄벅스테이크가 이집의 대표 메뉴인가보다.
확실히 햄벅스테이크의 맛은 상당히 좋다.
계란과의 조화도 좋고 데미그라스 소스의 맛도 풍성하고.
햄벅스테이크의 맛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의 바베큐 백립.
이것때문에 쉐프에게 대단히 신경질적으로 어필했는데, 죄송하긴 했지만 분명히 해야할 말이었다.
우리 식구 넷 모두 단품을 주문한건데 바베큐의 조리 시간이 당연히 길기 때문에 어머님, aipharos님, 내가 음식을 모두 다 먹고 난 뒤에도 

민성이의 바베큐 백립은 나오질 않았다는거다.
민성이만 혼자 먹게하기 애매해서 천천히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성이의 음식은 한참 뒤에야 나왔다.
쉐프께 무척 죄송하긴 하지만 이 부분은 어필을 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고기가 너무 퍽퍽하다.
향신료를 곁들여 잘 재운 소스는 정말 아주 훌륭한데, 고기는 너무 퍽퍽했다.
이 부분도 말씀드렸다.









바베큐 백립은 양도 충분하다.









민성이의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와 죄송하다고 주신 서비스.
프렌치 프라이드의 맛은 버거B 수준.
아주 맛있다.









음료도 서비스로 주시고...









그래도 미안하셨던지 새우튀김도 내주셨다.
이쯤되면 컴플레인을 제기한 우리가 민망하고 죄송해지는 순간.
그리고 이 새우튀김은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었다.
바삭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 탱글탱글한 새우. 다 완벽하더군.










그리고 역시... 서비스로 주신 커피.



*
그릴 데미그라스 (Grill Demiglace)는 쉐프의 정성이 느껴지는 식당임에는 틀림없다.
햄벅스테이크도 훌륭하고 프렌치 프라이드나 새우튀김등도 매우 좋다.
다만, 안심이나 립등 고기를 조금 더 부드럽게 조리하는 부분은 조금더 시간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싶다.


**
쉐프께서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데 입소문이 너무 빨리 나서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부담스럽기도 한 듯 해보였다.
우연찮게 먹고 나오면서 밖에서 얘기를 잠깐 나누었는데, 진심으로 스스로를 아직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육류를 조리하는 방식도 많이 고민하고 계시더라.
그러니,
이런 정성과 고민이 있는 집은 분명히 더 개선되고 더 좋아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울 민성이.
교복을 입었다. 
원하는 학교에 배정받아 좋아하지만,
민성이 학교의 교복은 최악의 디자인으로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디자인.
하긴... 그동안 나도 지나다니는 민성이가 가게될 중학교 학생들의 교복을 보며 혀를 끌끌 찼는데,
이젠 어쩔 수 없는 일.

그런데,
야근 도중에 휴대전화로 온 민성이의 교복착용샷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여기저기 비교해서 고른 교복. 잘 고른 듯 하네.
그리고,
저... 나를 전혀 닮지 않은 길쭉길쭉한 체형.
고맙구나, 아들아.ㅋ

*
난 교복을 한 번도 입어본 적이 없다.
중학교 입학하기 전에 교복자율화가 되었고, 고등학교 졸업하니 교복자율화가 철폐되었으니.ㅎ 
난 교복이 뭔지도 몰라.
















졸업식 -> 이태원 '셰프 마일리'에서 점심 ->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TELL ME TELL ME'전 -> 현대백화점 일산 킨텍스점으로.
우어... 인천 -> 서울 -> 과천 -> 일산. 
동선 한번 끝내줌. 물론... 거리상으로는 25km -> 15Km -> 35km -> 24km 정도로 100km 남짓이었지만...
현대백화점 일산킨텍스점으로 온 이유는 내 구두를 사기 위해.
이곳엔 'Manas Lea Foscati (마나스)' 매장이 있다. (물론 압구정 본점에도 있으나 넘 멀다)
지난 번 어머님 롱부츠, aipharos님 앵클부츠, 내 처커...를 구입한 이후로 당분간 구두는 마나스, 보에모스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아니면 천상 해외 오더를 넣어야하는데 마나스나 보에모스는 우리가 원하는 디자인들이어서 굳이 그럴 수고를 줄여줌.
문제는...
남성라인은 보에모스쪽이 들어오는데, 
남성라인이 그닥 인기가 없어서인지 이번에 신제품들은 슬림한 라인의 스페인 구두들이 잔뜩 들어왔다.-_-;;;
물론 구두 자체는 아주 예쁘지만 내 취향, 아니 내 발형태(발등이 높고 발볼이 아주 넓은)와는 궁합이 안맞는 구두들이라...
이번에 새로운 보에모스 남성화들이 국내에 들어오긴 했는데 아직 풀리진 않았다고.
아무튼 마나스에 들르면 문제가 생긴다.-_-;;;
나만 구입하는게 아니라 어머님과 aipharos님까지 다 줄줄이 하나씩 챙기게 된다는.

아, 물론 할인율이 지금 워낙 좋기도 하고.






이걸 또 이렇게 찍어서 올리는 나도 병이다.ㅍㅎ

내 구두.
결국 다시 보에모스(BOEMOS).
전에 구입한 처커와 컬러가 비슷한 줄 알고 외면했는데... 이건 훨씬 드레시하고 진한 컬러.
뭣보다 역시 너무 편하다.
보기엔 평범해보여도 아주 맘에 드는 구두.









aipharos님도 옥스포드 슈즈 하나를...
Manas(마나스) 제품.
빈티지 스타일인데 이거 아주 괜찮네.
컬러도 완전 사랑스럽고. 워싱처리된 베이지도 있는데 그 컬러도 존재감이 아주 좋더만.

어머님도 앵클부츠 하나 구입하셨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수배 후 택배로 보내주신단다.









간단하게 구두사고 밀탑으로 와서 팥빙수 섭취.ㅋ









밀탑의 팥빙수는 기본을 잘 지키는 것같아서 좋다.
달지도 않고, 으스대는 맛이 없어서 좋아.









맛...나나요?










내 든든한 파트너 aipharos님.



밀탑에서 빙수를 다들 먹는 바람에...
저녁 생각이 사라져버렸다.-_-;;;

식품관에서 바지락이랑 데체코 면을 사와서 나 혼자... 봉골레.










이태원 오스트리아 음식점 '셰프 마일리 (Chef Meili)'에서 식사를 잘 하고, 그냥 집에 들어가기 뭐해서 주말에 가려고 했던 국립현대미술관로 이동.
어쩌면 토요일에 차를 센터에 입고시켜야할 수도 있어서 나온 김에 들렀다.
2월 19일까지하는 한국/호주 현대미술작가전인 'TELL ME TELL ME'.




평일이어서일까...? 정말 한산.









원더걸스가 아니다.
그런데 저... 'Tell Me Tell Me'란 전시제목.
전시를 보게되면 우습게 넘어가게 되질 않네.
이건 결코 이 전시가 우리에게 인상적이었단 의미가 아님. 그 반대의 의미.









언제나 국립현대미술관을 지키는 백남준 선생님의 '다다익선'.









항상 말하지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경외감에 젖게 되는 작가.










자... 이제부터, 언제나 그렇듯.
국립현대미술관은 촬영금지.
심지어 줄줄이 벽에 적힌 작가 이름을 휴대폰으로 찍는 것도 금지.









개념미술이 주가 된 전시작품들.
즉... 관객과의 소통이 그닥 쉽지는 않다는 이야기.
물론 눈이 번득이는 재치있는 감성과 메시지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_-;;;









호주 작가들의 작품 면면은... KIAF에서의 주빈국으로서의 회화 작품들도 그랬듯이,
호주 원주민들에게서 따온 모티브들이 상당히 많다.









데이트하러 온 연인들이 종종 보이는데... 참 예쁘네.^^









우리 식구 모두 가장! 재미있어했던 영상작품.









직접 보시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보게 될 것임.ㅎ









소포의 영상 작품.
이 역시... 인상적이다.
전선줄을 오선지 삼아 앉아있는 비둘기들이 하나의 음표가 된다니.









aipharos님.
핀이 나갔다. 사실 고의로 날리긴 했는데... 한장쯤은 핀을 맞출 걸.-_-;;;









예술사진도 아니면서 뭔... 대상을 아웃포커스하다니.ㅋ









아트샵...이 완전 리뉴얼. 웅? 언제 이리 된거지?












방모 작가, ****유코 작가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영 다른 작가들 작품.











이 공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느낌이 좀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뭔가 좀 오래된, 답답하고 보수적인 느낌의 인테리어라면 이 공간은 생뚱맞을 정도로 트랜디.










이런 아트샵 정말 좋아하는 민성이.









둘이 아주 구경삼매경.
물론... 작은 전리품을 챙기고.












전시는 생각만큼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그래도 유쾌하게 시간 잘 보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나와...
내 구두를 사기 위해 현대백화점 일산 킨텍스점으로.











민성이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한 곳은 이태원의 오스트리아 음식점 '셰프(쉐프) 마일리'.
Chef Meili Austria.
이곳은 예전에 한 번 오려고 했던 곳인데, 

지난 일요일에 민성이가 '런닝맨'을 보다가 게리씨가 독일의 한 pub에 가서 소시지와 족발을 먹는 모습을 보곤 맛난 수제 소시지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가게된 곳.





앞에 보인다.
1층엔 수제 소시지, 살라미, 베이컨등을 판매하고 2층은 레스토랑.
무척 영업한지 오래된 레스토랑.










이분이 쉐프 마일리.
와이프는 한국분.
예약할 때 만약 이 분이 전화를 받으시면 가급적 영어로 예약하셔야함.











메뉴판.










언제나 든든한 민성이의 후원자, 할머니.ㅋㅋㅋ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음료라는 'Almdudler (암두들러)'
아... 진짜 맘에 드는 음료수.
탄산도 지나치지 않고 시원하게 넘어가는 과일향도 너무 좋고.
사오고 싶었으나 1층에서도 한 캔에 5,000원인터라... 포기.









식전빵.









굴라쉬.
굴라쉬는 두 그릇 주문.
야채스프와도 다르고, 인도식 스프와도 다른. 그 중간 지점?









내가 주문한 '스트로가노프, 쇠고기 안심과 스페츨'
스트로가노프는 우리가 예전에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 러시아식 덮밥.
이곳에선 스페츨(굳이 얘기하자면 오스트리아 파스타 버전)을 곁들였다.
예전에 먹었던 스트로가노프가 고기를 푹 고아낸 녹진한 맛이라면, 이곳의 스트로가노프는 훨씬 담백하다.
사용된 안심의 퀄리티가 아주 좋아서 더 만족스러웠다는.









이게 바로.... '비너슈니첼 (Wienerschnitzel)'
오스트리아식 돈까스라고 해야하나.
보기에도 비슷해 보이는데 일단 크기가 상당하다.
맛도 돈까스랑 비슷하긴한데 소스대신 크렌베리잼에 찍어 먹는 그 조합도 묘하고, 이게... 아주 중독성이 강하다.
쫀득쫀득하기까지 한 것이, 먹을 수록 돈까스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다.









이건... '소시지와 감자, 독일김치'.
아주 만족스럽다. 수제 소시지도 그렇고, 밑에 깔린 잘 구운 감자와 아주 궁합이 좋은 독일김치까지.
덕분에... 우린 1층에서 소시지를 제법 구입.









민성이가 주문한 '그릴에 구운 쇠고기와 돼지안심, 닭가슴살, 소시지, 감자와 야채'
민성이가 아주... 아주... 아주... 잘 먹더라. 돼지안심도 쫄깃하고 닭가슴살도 불맛도 잘 살고.









어머님이 주문하신 'Beef fillet a la maison (가정식 쇠고기안심)'
음... 어머님은 나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내가 보기엔 이곳에선 스테이크는 만족도가 확실히 떨어진다.
메뉴판엔 육즙이 감미로운... 이라고 되어있는데 사실 그렇게 육즙이 감미롭진 않고, 게다가 다소 오버쿡이다.
그렇더라도 어머님은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









맛나게 먹는 민성군.ㅋ









1층에 들러서... 살라미와 베이컨등을 보고...









엄청나게 먹고 싶었는데...
베이컨 100g에 6,400원이라는, 북유럽 훈남 직원의 말을 듣고는 포기했다.ㅋ
아, 근데 이 훈남 직원 분위기 정말 대박이더군. 단, 우리말은 전혀 못하는 듯.









베이컨 포스가 뭐...









다음을 기약하고 우린 소시지만 좀 챙겼다.
조금 챙겼는데 가격이...-_-;;; 









주차를 해놓은 곳이 저 앞에 보이는 곳인데...
이 주차장 바로 아래에 '르 그랑 꽁데'가 있더라.









한번 가보고 싶은 집인데.ㅋ









암튼... 민성이가 잘 먹어서 넘 다행이다.



*
쉐프 마일리는 스테이크등의 일반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보다는,
굴라쉬, 슈니첼, 소시지, 오스트리아식 족발(이건 미리 오더를 해야한다)등을 먹는 걸 추천.
그리고 저 위에 음료수는 꼭 마셔보시길.












2월 15일.
민성이 졸업식.
회사를 아예 빠져버리고 졸업식에 참석.
6년동안 수고 많았어, 민성아. 
아빠는 정말 내가 따뜻하고 진솔하고, 서슴없이 곁에 있는 아빠였는지를 생각해보고... 반성한다.
따뜻한 우리 민성이, 앞으로 답답하고 힘든 일이 많을텐데,
참지만 말고 네 감정을 터뜨리기도 하고,
행여 터뜨린 이후에 유한 마음으로 인해 절대로! 자학하지 않길 바래.
자성은 필요하지만 자학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거든.
사랑한다. 아들아.








졸업생이 고작 130명 정도...
한 명 한 명 다... 졸업장을 주더라.









민성이가 6학년을 보낸 교실.









우리 때와 비교하면 한없이 썰렁한... 졸업식이더라.
이 학교가 유난히 그런건지.
송사도 답사도... 감정이 메마른건지 전혀 귀에 안들어오고.ㅎ










민성이 생활통지표.
선생님의 민성이에 대한 의견에 우리도 공감을 한다.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따뜻한 마음과 타인에 대한 공정성을 가진 아이.

민성아,
졸업 축하해.









2월의 음악들이라지만... 2011년도 음반도 막 등장.ㅋ




'Letter To a Friend' - Pregnant








'Arrival to an Empty Room' - the Flashbulb








'Hang It Up' - the Ting Tings








'Silence (Bag Raiders Remix)' - the Ting Tings

야들 좋아하는 분들도 은근 많은 듯.







'Dodecahedron' - Beth Jeans Houghton & the Hooves of Destiny

처음엔 잘 안먹히는데 듣다보면 귀에 잘 붙는.
그나저나 Beth Jeans Houghton... 겁나 예쁨.-_-;;;







'Rain of Gold' - Young Empire








'Sparkly' - Young Magic








[Melt] Young Magic


'Night In the Ocean' - Young Magic








'Wall Street (Gui Boratto Remix)' - Battles








'Still Life' - the Horrors

신보로 나온지는 좀 되는데... 내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올리질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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