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7시.
죽마고우가 운영하는 부천 중동대로변에 위치한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에서 강정마을의 현실을 다룬 독립영화작가 10인의 에피소드 영화 '잼 강정'상영을 했다.
이미 강정의 심각한 현실을 좌시하지만은 않고 제주도에 몇 번 다녀오면서 

그곳의 열악한 저항환경에 대해 안타까움을 갖고 있던 친구는 이제 강정의 싸움을 지역사회의 공감을 통해 확장하고자 한다.
모두가 한 번 내뱉고 잊는 세상. 결코 쉽지 않은 시도지만 이러한 운동은 그 자체로도 이미 의미있다.
사실 직장인들에게 부천에서 7시...라는 시간은 쉽지 않은 시간이다. 부천에서 근무하지 않는 한 칼퇴근해도 힘든 시간이니.
덕분에... 영화 상영 1시간 후에야 사람들이 몰려 오더만.
아무튼 의미있는 시간.
영화 상영이 아니더라도 전시 자체만도 볼 만하니 한 번 들러보시길.






11월 18일 저녁 7시.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부천시 중동 대로변에 위치.









죽마고우가 쥔장인 갤러리.
지상 3층, 지하 1층.









최근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운동 중인 친구는 자신의 갤러리에서 뜻있는 이들과 함께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에 반대하는 '불법, 훼방전' 기획.









전시와 함께 금일에는 10인의 독립영화 감독들이 만든 에피소드영화 '잼 강정' 상영.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중 사람 얼굴과 비슷한 바위를 골라 본을 뜬 것.









보여주는 이미지가 압도적.





































일단 상영은 시작되었고...










영화 시작 1시간이 좀 넘어서야 사람들이 약속한 듯 오기 시작했다.














다큐 자체는 일부의 경우 너무 평이한 톤을 유지해서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했으나... 아이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도무지 집중이 안되더라. 
친구가 나중에 애들을 모두 2층으로 올려 보내 놀게한 후에야 좀 보는 것 같더만.
일부 감독의 연출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지나치게 서술적 다큐를 보여줘서 영화적 재미는 확실히 떨어진다.
누군가... 이런 심각한 현실을 다룬 다큐에 재미가 뭔말이냐고 할 수 있으나, 그럴수록 대중적인 지지를 위해서 더욱 재미가 중요한 법이다. 
저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영화애호가가 아니고, 현실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아니기때문이지.
물론 힘있는 영상도 있었다. 좀 아쉬웠다는 것 뿐이지.









2층으로 올라와 영화를 본다.
강정마을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던 민성이는 영화 속의 모습에 어이가 없었던 모양.













강정마을의 목걸이와 펜던트, 엽서도 구입.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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