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이가 카메라를 갖고 싶어해서 선물해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후지 X100이었다.
아이에겐 너무 과분한 카메라...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건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오직 하나. 
제대로 뷰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찍을 수 있어야한다는거, 그리고 터무니없이 무겁지 않은 단렌즈.
그럼 결국 후지 X100이 정답이니까. 내가 사랑하고 애지중지하는 라이카 X1은 뷰파인더가 없다. 외장뷰파인더를 달아봐야 그것도 답은 아니다. 

후지 X100의 놀라운 하이브리드 뷰파인더에 비할 바가 못되니 말이지.
그런데... 후지 X100의 심각한 조리개 문제는 구매를 망설이게 하더라.-_-;;
그러던 와중에 후지가 정식으로 국내에 후지이미징코리아로 지사 설립하면서 내놓는 제품이 바로 X10이다.

물론... 뷰파인더가 있긴하지만 광학뷰파인더라 노출 표기도 없고, 결정적으로 촛점이 맞았는지 알 수 없다는(촛점이 어딘가 맞으면 그린라이트가 점등됨. 그걸로 끝) 

치명적인 문제가 있고, X100이 소니센서+EXR 프로세스였던 것에 반해 X10은 EXR센서+EXR프로세스라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EXR 저노이즈 모드 또는 DR 모드에선 600만화소로 다운된다는 문제가 있어 이래저래 조금 고민하긴 했는데 

휴대성과 EXR이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색감과 저노이즈의 우수성에 손을 들어 구입해줬다.
f2.0~2.8(줌최대시)의 상대적으로 밝은 렌즈도 매력적이고.
(물론 단렌즈인 X100은 f2.0)

물론...
앞으로 중학교 입학/졸업 선물까지 퉁치는 걸로 해야지.
돈도 없는데 이게 무슨 돈ㅈㄹ이야...






민성군의 후지 X10 액세서리 구입.
키모토 넥스트랩 INDI.
키모토 소프트버튼 (레드가죽)
퓨어메이트 보호필름 (후지 X100과 완전히 호환)
추가배터리 (호환배터리 2개, 정품 배터리는 37,000원 정도하지만 호환배터리는 개당 4,000원 수준)
트랜샌드 Class 10 16GB 메모리... 
이렇게 도착.

국내엔 아직 정품후드와 정품속사케이스를 판매하지 않는데, 후드는 좀 급해서 알아봤는데 호르벤누스에서 나온 X10용이 있다.
정품 렌즈캡과 호환된다고는 하는데... 이놈의 호르벤누스 후드/어댑터링에 끼우는 랜즈캡은 도저히 못봐주겠더라... 그래서 일단 패스.
(X10의 렌즈캡은 렌즈에 딱 맞게 위에 끼우는 스타일이 아니라 렌즈를 덮는 타입이라 후드/어댑터링을 하면 기존 렌즈캡을 그 위에 사용할 수 없다)









키모토 넥스트랩 INDI.
키모토 소프트버튼.









그리고... 퓨어메이트 액정보호필름.
X100용과 완전히 호환되니 X100용 구입하시면 됨.
그외에... NP-50 배터리 추가로 호환배터리 2개 구입.
개당... 4,000원꼴. 정품 배터리는 37,000원 정도.
후드가 문제인데... 아직 국내엔 정식 후드가 안나와서 호르벤누스에서 나온 X10용 후드/어댑터링을 구입해야함. 

나중에 정품 랜즈캡을 끼울 수 있다곤 하더라도 지금 호르벤누스에서 제공하는 랜즈캡은... 도무지 못봐주겠다.












내... 사랑... 라이카 X1과의 비교.
라이카 X1에는 키모토 핸드스트랩 외엔 뭐 해준게 없다.













후지필름 X10, 아주 간단... 테스트샷.
어헐... 이 정도로 아웃포커싱이 되다니.
1cm 접사도 가능.
나의 사랑 라이카 X1은 30cm 이상 피사체와 떨어져야 촬영 가능인데.ㅎㅎㅎ
이건 스탠다드 모드. 완전 내추럴한 순~~~한 색상.

뭣보다 중요한 건, 내 라이카 X1에 비해 기계적 성능이 너무 뛰어나다는 것.
확실히 라이카 X1은 렌즈값이야... 바디는 번들이고.-_-;;;
fn버튼을 비롯 모든 조작부가 아주 간편하고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더라.

물론... 사진의 화질은 X1만 할 수 없으나 어지간한 컴팩트 디카들은 다 발라버리는 퀄리티인건 사실. 
오토 화이트밸런스 기능이 좀 아쉽긴 한데 그것도 쓰기 나름일 듯.









이건... 벨비아 모드.
색을 아주 예쁘게 뽑는데 좀 과하다.
아무래도 커스텀 설정을 해야할 듯. 그건 민성이가 알아서 할 문제.









굳이 오토포커싱 기능을 쓰지 않아도 조리개 개방하면 이 정도 아웃포커싱이 된다.

물론... 야외에서 인물 상반신 정도만 잡는 아웃포커싱은 adv모드에서 아웃포커싱 기능으로 해야하겠지만.
아무튼... 기계적 성능은 대단히 우수.










아이폰4 촬영이므로 화질은 그닥 안습임.

시국이 이따위인데... 쇼핑질이나 하는게 얄팍한 양심에 걸렸지만, 어머님께서 쇼핑할 것이 있다고 하셔서 민성이만 집에 두고 가까운 일산 현대백화점에 들렀음.
트레비앙에서 봤던 dris van noten이나 acne, our legacy의 버건디 구두는 깨끗하게 포기한터라(비싸서) 그냥 아무 구두나 사야지~라고 왔는데 Manas를 맞닥뜨리고 말았다.-_-;;;
결국 올린 사진 중 데저트 부츠에 가까운 디자인의 가죽 구두를 구입.
와이프도... 아주 예쁜 앵클부츠를 구입.
어머니는 롱부츠를 구입.





마나스가 이제 국내에 들어온지도 1년이 넘었는데(더 됐나?)
제대로 관심가져본 적이 없어서...
그런데 어제 본 마나스는 아주 괜찮은 디자인이 즐비하더라.









털이 따뜻하게 안을 감싸주고 있는 이 빈티지 슈즈.
완전 민성이 취향.









디자인, 소재 모두 맘에 들어.
다만... 가격은 착하지 않네.











목이 너무 높지 않고, 가죽은 아주...부드러운 calf skin 처커(Chukka)
표면처리는 빈티지. 
구입.









남자구두는 대부분... Boemos.
하나같이 다 맘에 듬.
여기보다가 T... M... K... 이런 곳에 가서 구두를 보면 노티나서 볼 수가 없음.





















금요일 오후 7시.
죽마고우가 운영하는 부천 중동대로변에 위치한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에서 강정마을의 현실을 다룬 독립영화작가 10인의 에피소드 영화 '잼 강정'상영을 했다.
이미 강정의 심각한 현실을 좌시하지만은 않고 제주도에 몇 번 다녀오면서 

그곳의 열악한 저항환경에 대해 안타까움을 갖고 있던 친구는 이제 강정의 싸움을 지역사회의 공감을 통해 확장하고자 한다.
모두가 한 번 내뱉고 잊는 세상. 결코 쉽지 않은 시도지만 이러한 운동은 그 자체로도 이미 의미있다.
사실 직장인들에게 부천에서 7시...라는 시간은 쉽지 않은 시간이다. 부천에서 근무하지 않는 한 칼퇴근해도 힘든 시간이니.
덕분에... 영화 상영 1시간 후에야 사람들이 몰려 오더만.
아무튼 의미있는 시간.
영화 상영이 아니더라도 전시 자체만도 볼 만하니 한 번 들러보시길.






11월 18일 저녁 7시.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부천시 중동 대로변에 위치.









죽마고우가 쥔장인 갤러리.
지상 3층, 지하 1층.









최근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운동 중인 친구는 자신의 갤러리에서 뜻있는 이들과 함께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에 반대하는 '불법, 훼방전' 기획.









전시와 함께 금일에는 10인의 독립영화 감독들이 만든 에피소드영화 '잼 강정' 상영.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중 사람 얼굴과 비슷한 바위를 골라 본을 뜬 것.









보여주는 이미지가 압도적.





































일단 상영은 시작되었고...










영화 시작 1시간이 좀 넘어서야 사람들이 약속한 듯 오기 시작했다.














다큐 자체는 일부의 경우 너무 평이한 톤을 유지해서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했으나... 아이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도무지 집중이 안되더라. 
친구가 나중에 애들을 모두 2층으로 올려 보내 놀게한 후에야 좀 보는 것 같더만.
일부 감독의 연출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지나치게 서술적 다큐를 보여줘서 영화적 재미는 확실히 떨어진다.
누군가... 이런 심각한 현실을 다룬 다큐에 재미가 뭔말이냐고 할 수 있으나, 그럴수록 대중적인 지지를 위해서 더욱 재미가 중요한 법이다. 
저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영화애호가가 아니고, 현실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아니기때문이지.
물론 힘있는 영상도 있었다. 좀 아쉬웠다는 것 뿐이지.









2층으로 올라와 영화를 본다.
강정마을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던 민성이는 영화 속의 모습에 어이가 없었던 모양.













강정마을의 목걸이와 펜던트, 엽서도 구입.









비가 온다.













[북촌방향]
홍상수 감독의 열두번째(?) 장편...인가...
보고나니 이 영화와 [옥희의 영화]는 대단히 닮은 듯 다른 느낌이 있다. 분명한 건 [북촌방향]이 다분히 [옥희의 영화]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
[옥희의 영화]가 과거의 시간을 붙잡고 돌고돈다면, [북촌방향]은 다분히 반복되는 현재와 현재를 통해 바라볼 수 있는 '뻔한' 미래를 이야기한다.
한글제목은 공간적인 의미를 갖지만 영문제목이 다분히 시간적인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봐도 이 영화가 북촌이라는, 
서울의 시간에서 벗어남직한 탈시간적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반복되는 시간의 뫼비우스를 통해 벗어남없이 돌고도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
어찌보면, 홍상수 영화 속의 인간들은 가방끈 긴 주인공들이 허다하게 등장하지만, 그들은 현실을 변혁할 힘같은 건 조금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으며 시간에 따라 내가 그렇게 변했다고 항변할 뿐이지만, 결과적으론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랬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자조가 지배적인 캐릭터들이다.
그래서 보는 사람에 따라 씁쓸할 수도, 유쾌할 수도 있겠다.
'사람이란 다 그렇지... 얄팍하고 허울뿐이고, 관계는 피상적이고 원하는 건 섹스뿐'이라고.
마지막 장면에서의 유준상의 표정은 대단히 섬뜩하기까지 하다.
쉽게 감정을 표현하면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라는... 뭐 그런 표현.
엄밀히말해 파국(???-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보다 더 냉정한 파국)만 기다리고 있는 아슬아슬한 관계의 형태에 대해 
홍상수가 가진 시선은 연민일까? 아님 냉소일까? 예전엔 이 질문에 대해 쉽게 답할 수 있었는데 이젠 모르겠다. 
근본적으로 이런 해석 자체가 무리이고 단순한 시각일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젠 모르겠다.

다만...
이 영화는 영화가 가진 힘이 대단히 뛰어나서 누구라도 재미있게 볼 듯 하다.
홍상수 영화는 지루해...라는 말은 제대로 보지 않은 분들이 스틸컷 몇 컷갖고 만들어낸 선입견인 경우가 많다.
못보신 분은 실제로 보시라. 

*
송선미씨는... 너무나 예쁘다.

**
김보경씨는 정말 매력적으로 나온다.
그녀가 1인2역을 한다는건 이 영화 속의 시간의 흐름 자체를 그 누구도 정의할 수 없도록 혼란케하는 장치가 된다.

***
유준상씨의 연기는 확실히 자연스럽다.
명확한 대본이 없는 홍상수 감독의 작업 스타일에 잘맞는 그의 페르소나가 될 법하다.

****
영화 속 몇몇 키스신의 그 투박한 클로즈업을 보시라.
이 영화는 노골적으로 흑백 영화 시절을 반추하고 있다.






넘 맘에 든다. 타이틀 크레딧.







마지막 장소와 사실 같은 장소.
영화는 어찌보면... [사랑의 블랙홀]같다.ㅎㅎㅎ




















김상중씨는 내내 애매..하다가 이 장면에서 완전...뻥터졌다.ㅎㅎㅎ





















이전 재개업한 '버거B'.
제프리 킴 쉐프를 영입하여 가스트로 펍...을 표방한다길래 예전의 느낌과 맛이 변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들러본 버거B는 여전하...아니, 훨씬 업그레이드되었더라.
물론 분위기는 예전이 난 더 좋더만.
지금은 pub의 느낌도 확실히 많고.
사이드 메뉴의 가격은 좀 과한 느낌도 있으나 맛은 보장되는 듯.
버거의 가격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인근 왔다갔다하시면 꼭 들러보시길.





홍대 버거B가 이전한 곳은 다름아닌 이전 자리 바로 옆.-_-;;;










메뉴가 궁금하신 분 계실까봐.









이곳은... 민성이가 오고 싶어한 곳.
but 버거B는 와이프랑 나보다는 어머님과 민성이가 좋아함.









안쪽은 바(bar)를 갖춘 pub.
그리고 예전 분위기는 이쪽에서.











Shrimp Bucket. 
아마도 이전 개장한 이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가 될 지도.
향신료를 함께 재워 구운 새우.
껍질이 얇은 새우를 골라 사용.
껍질채로 먹는다.
그리고 새우 머리튀김을... 꼭 먹어야함. 엄청나게 고소하다.









좋으신가?
ㅎㅎㅎ
그리고 소스 중 하나는 엔초비 사워.
완전 좋아.









가격은... 만만치않다.









민성이의 쉬림프 버거.
여지껏 먹은 새우 버거 중 최고라고 하네.









어머님의 '고르곤졸라'버거.
이전 이전하기 전의 고르곤졸라 버거보다 더 맛있어졌다고 하신다. 들어간 버섯의 맛도 다르고.









새로운 메뉴. 얼티밋 버거.
200g의 디럭스 패티. 치즈, 잘 구워낸 양파.
곁들여진 것은 밀크쉐이크. 감자튀김을 찍어먹는다.
아주... 괜찮다.










뭔가 좀 아쉬워서... 추가 주문한 'Bangers & Chorizo Mash'.저 소스는 기네스 맥주 그레이비소스.
초리죠 매쉬 포테이토도 기가막혔고...
로스트 소시지는 진짜 제대로.









아직도 아쉬워서... 또 주문한 'Buffalo Wings'.
사실 주문할 땐 쉬림프 버켓처럼 향신료에 잘 재운 탄두리 비슷할 줄 알았는데 음... 맛은 있는데 좀 아쉽다.
전체적으로 사이드 메뉴는 가격이 만만찮다.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한 홍대.
연인들, 친구들.





















어김없이... 12월의 음악들도 골라봄.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임.



'Better for You' - Ango







'Wir Tanzen' - Axel Bartsch

Axel Bartsch의 앨범 중에서 'Wir Tanzen'의 Digest.

원래는 7분여의 곡.







'Easy Water' - Cavemen







 'Largo' - SWOD

'I Am Here' - Swod







king Complex EP by Man Without Country 


'King Complex' - Man Without Country







'Dawn on the Side' - Nujabes

그는 갔지만 음악은 남았다.

2005년에 일본 동경에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에비수의 한 클럽에 무턱대고 들어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 연주하고 있었던 뮤지션이 Nujabes.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의 클럽 공연을 조금 본 것. 







'Near Light' - Olafur Arnalds

이미... 음악 코너에 첫번째로 전곡을 다 영상 올린 바 있지만...







'Unspoken' - Pacific!

공식 뮤비.







'Recklessness' - Radical Dads







'the Diagram' - Reigns







'Be Still' - Violens












Youth' - Daughter

사실 이런 보이스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그녀의 곡은 깊고 솔직하게 울립니다...







'Close to Strangers' - Andrew Pekler

이번 음반도 완소.

Ambient계열의 Experimental로는 정점에 있는 뮤지션 중 한 명.

 






'Aviary' - Mint Julep

뮤비... 정말 인상적.







'Moses Baby' - Buffalo Moon

미네소타에서 결성된 골때리는 5인조 밴드.

싸이키델릭을 기반으로 삼바와 중동의 오리엔털리즘을 뒤섞어 능수능란하게 연주합니다.







'Birds' - Cathlin de Marrais

 






'That Old Black Hole' - Dr. Dog








'Generator 1st Floor' - Freelance Whales

사실은 리믹스를 올리려고 한건데 보이질...-_-;;;







'Open Season' - High Highs

좋아요.







'Running' - Northern Lite

차에서 틀어줬더니 아들이 무척 좋아하던 곡.












그닥 가고 싶어하지 않는 백화점에서, 그래도 신발은 잘 건지고나니 배가 너무 고팠다.
집에 가서 김치찌개라도 끓여 먹으려고 했는데 어머님께서... 달고나의 '두에 아치우게'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집에 가서 민성이 태우고 다시 달고나로 이동.
지난 번 두에 아치우게가 정말 맘에 드셨나보다. 하긴... 내가 한입 먹어봐도 맛있더만.

그리고 이 시간...
광화문에선 FTA 반대 시위 참여자들이 경찰봉쇄에 막혀 고립된 상황.
아무 생각없이 쇼핑질하고 먹으러 왔는데 얄팍한... 일말의 양심기능은 은근히 거북하고 날 불편하게 만든다...





배가... 정말 고팠다.
좋아하지도 않는 백화점에서 약간 쇼핑하고 집에 들어가서 저녁먹으려고 했는데... 

어머님께서 달고나 '두에 아치우게'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하셔서 집에 들러서 민성이 태워서 다시 홍대로.









왔을 땐 만석이어서 테이블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









으응? 어케하다보니 민성군은 지난 번과 똑같이?










aipharos님.
무슨 표정이신가영?











달고나의 공간도 무척 정겹다.









식전빵.









내가 주문한 두에 아치우게 올리브오일 베이스.
소스까지 싹싹... 스푼으로 긁어먹어줌.
역시 맛있군.









어머님, 와이프, 민성이가 모두 주문한 두에 아치우게 토마토 소스 베이스.
막강 러블리 메뉴가 분명함.
진한 엔초비향에 건조한 맛의 '촉촉한' 토마토 소스가 입에 아주 착착 감긴다.









배가 너무 고파서... 하나 더 추가한 '볼로네제'.
딸랴뗄레면도 좋고, 뭣보다... 라구 소스 완전 제대로.
이 메뉴도 보통 맛있는게 아니다









아우... 진득한 소스에 깊은 맛이 그냥.









아이스크림.









R U HAPPY?









커피는... 바로 옆 카페에서.









예쁜 ㅊㅈ분께서 내주시는 커피.









절대 ㅊㅈ분 때문에 이 카페를 가자고 한 것은 아님.
테이크아웃 가능한데 아메리카노가 2,000원. 헐...
그런데 진하게 뽑아달라고 하니 정말 제대로 진하게.
완전 맘에 들었음.



















명동에서 민성군 폭풍 쇼핑하고 식사는 홍대로 넘어와서 했다.
라꼼마는 쉬는 날이고, 가보려고 했던 '상수동 이태리'도 쉬는 날.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달고나(Dalgona)'에 갔는데 오우... 이곳의 두에 아치우게(두개의 엔초비...란 의미)란 파스타는 정말... 완전 대박이더라.
초기에도 좋았지만 좀 들쑥날쑥해서 한동안 안갔는데 완전히 자리 잡은 듯.
일체 타협없이 제대로 뽑아내는 파스타를 맛보려면 한 번 가봐도 좋을 듯.
특히... 두에 아치우게는 올리브오일이든 토마토 베이스든 다 좋다.





전화는 안받지만... 혹시나해서 상수동 이태리로.









'아빠! 클로즈드!'









돌아나간다.
정말 오랜만에 '달고나'로.









우아... 오랜만일세. 
상수동의 자리잡은 이탈리언 레스토랑.









우린 오랜만일세.
엇... 사진순서가 바뀌었음.









메뉴.
아래... 노부부께서 파스타에 와인 한잔씩 하시길래 사진은 조심조심 찍었다.









사장님께서 놀랍게도 우릴 알아보시곤 '정말 오랜만이세요'라고 인사해주신다.
감사합니당..










우리의 주문은...
애피타이저용으로... 
까르파쵸와 석화 4개.
파스타는 두에 아치우게 (Due Acciughe) 하나는 올리브오일 베이스, 하나는 토마토 베이스.
후리띠 디 마레(Frutti di Mare), 뜨레 풍기(Tre Funghi).










민성이 자라에서 폭풍 쇼핑.
재킷이 약간 커서 내일 수선. 
재킷, 코트, 점퍼, 스웨터, 니트, 셔츠, 바지 2벌... 계탔네 민성군. 아가일 니트와 파란색 바지 조합이 젤 예쁨.










예전에 먹어봤던 석화









기네스 폼을 얹어 먹는다. 조오타~









아주 든든한 까르파쵸.









비주얼 좋았지만 곧 먹기 위해 완전 분해.ㅎㅎㅎ
연어도 충실하고, 대체적으로 만족한 메뉴.









빵 맛있더만.











민성군의... 두에 아치우게 올리브 오일 베이스.
대박... 단품으로 따지면 손에 꼽을 정도로 맛난 파스타.
엔초비에 루꼴라. 감칠맛나게 입에 감긴다.









어머님의 두에 아치우게 포모도르 베이스.
역시 대박... 달고나 최고의 파스타는 두에 아치우게인듯.
엔초비 향 가득...한 아주 풍성한 맛.









내가 먹은 뜨레 풍기.
느타리, 표고, 새송이 버섯의 조합. 아... 좋더만.
딸리아뗄레면.









이건... 살시챠 알라 빤나.
예전에 먹어본 건데 이건... 잘못 나왔다.
그냥 먹어도 된다고해서 내가 반은 먹은 듯.
이태리 수제 소시지와 구운 마늘. 짭쪼름...한 것이 좋다.









와이프의 '후리띠 디 마레(바다의 과일들)'
엄청나게 풍성한 해물이 대박.
단... 맛은 나와는 좀 안맞았다는.











2층에선 한식당도 열었다.

다음에 한 번 와봐야지.













훌쩍 커버린 민성이.
옷이 작아 못입는 겨울옷이 많아져서 옷사러 정말 오랜만에 명동에.
민성이가 사고 싶어하는 건 인디/스트릿 브랜드들이지만 아직은 사이즈가 맞지 않고, 지금도 부쩍 크는 중이라 한철 입고 넘어갈 옷이 필요. 
그럴 땐... 자라(ZARA)가 제일 만만한 듯.
추위를 피해 스타벅스에서 잠시 커피와 빵을 뱃 속에 집어넣고는 자라에서... 폭풍 쇼핑을 한 후 돌아 나왔다.

*
명동에 주차하는 것만큼 골치아픈 주차도 없을거다.
가장 저렴한 주차장은 하루 왠종일 주중 10,000원, 주말 15,000원을 받는 라루체 예식장 주차장. 

**
유니클로 명동중앙점도 가봤는데... 음... 4층 J+ 매장 외엔 역시 그닥 보고 싶은게 없다.
ZARA, H&M, Forever21, 유니클로... 이런 저가~중저가 브랜드들 덕에 국내중저가 브랜드는 확실히 설 자리가 없을 듯.





민성이가 키가 너무 부쩍 커버려서 작년과 올초에 입었던 겨울옷이 맞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민성이가 원하는 브랜드는 인디/스트릿 브랜드들인데 사이즈가 도통 맞는게 없고, 그렇다고 키즈 브랜드는 자기도 더이상은 싫다고하고...
좋은 옷 사줘봐야 금새 쑥쑥 크니 한철 밖에 못입을거고.
이럴 때 제일 좋은 선택은 'ZARA(자라)'다.









아침... 엄청 싸늘해졌다.









자라도 가보고 유니클로 명동 중앙점가서 J+도 한 번 보고.









하지만... 일단 유니클로 건너편의 스타벅스로 추위를 피해 대피. ㅎㅎㅎ









스타벅스.









정말 몇만 년만의 스타벅스냐.











이제 곧 자기 옷을 사러가니 기분이 좋은가?









스타벅스 머핀은 최악이다.
아래 올렸지만 무슨... 생선싼 종이로 만든 느낌이야.
따뜻하게 데워주긴 했는데 도대체 이 역한 맛은 무슨 맛이냐...














이 추위에도... 사람 무척 많더만.
이중 절반은 일본인인듯.









호객하는 언니들도 죄다 일본어를 쓰시더만.
문제는... 싫다는데 손잡아 끌어 기필코 앉히는 언니들.
좀... 참아줘요. 딱 보면 정말 싫다고 하는 사람 표정 알잖아요...









왼쪽이 ZARA (자라)
유니클로보다는 비싸다고 해도 정말... 놀라운 가격의 키즈 옷들이 즐비.-_-;;; 그럼에도 은근 컬러는 잘 뽑아서 매칭만 잘 하면 제법 멋스러운 느낌이 난다.
민성이는... 이곳에서 엄청난... 폭풍 쇼핑을 감행.
어후... 싼 옷도 모이면 비쌉니다. 엄청나게.










명동의 북적거림은 예전에도 그랬지만... 싫지가 않다.









'Horizon' - the Drift








'Beautiful Haze' - Babybird








'Summer Meadows' - Bearhead

... 정말 오랜만에 가슴떨리게하는 싸이키 포크를 만났습니다.

http://wolvesinwisconsin.bandcamp.com/album/other

디지털 앨범 구입가능해요.






'To Make You Whole Again' - Dakota Suite & Quentin Sirjacq







'Bad Day' - Darwin Deez

편곡이 평범한 듯 비범하여라.






'Moments' - Giraffage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일렉트로닉.






'Last Night I Heard Everything in Slow Motion' - Oliver Tank






'Giliap' - Rebecca & Fiona

댄스도 이 정도라면...






'Light' - Regal Safari






'Only' - Regal Safari






'Letting It Go' - Tijuana Cartel

사실 이 곡을 그닥 좋아하는 건 아닌데...






Vanaprasta-Minnesota






Vanaprasta-Minnesota (New York City 2011- BROOKLYN)

라이브 작살.






'Gladiator' - Big Scary

뮤비... 제법 재밌답니다.






'Little Man' - Little Dragon











'I'm Gonna Live Anyhow' - Jann Tiersen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매년 올해의 음반, 올해의 곡... 제 나름 뽑아보는데 이 곡은 아마 10위 안에 들어갈거에요.^^

Jann Tiersen의 곡을 들으면 대단히 영화적인 느낌이 나는데 그런 느낌이 틀린게 아니에요. [굿바이 레닌]등의 OST를 맡은 이가 바로 Jann Tiersen이랍니다.

문제는... 이 곡의 라이브를 봤는데 이 스튜디오 트랙 느낌은 전혀 안나더라구요. 아쉽...







'Flying Zambo' - Work Drugs

아... 좋네요.







 'Blue Steel' - Work Drugs

Work Drugs의 곡 하나 더.

이 음반 [Aurora Lies]에서 첫번째 싱글 공개된 건 이 곡입니다.

사실상 데뷔곡이구요. 완벽하게 자주제작으로 데뷔음반 작업했습니다.

해외엔 이런 밴드나 뮤지션들이... 부지기수죠. 새로운 유통 채널을 찾고 무료 다운로드도 가능케하면서 자신들은 공연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밴드들이 무척 많아지고 있어요.







'Hornet's Nest' - Jonti

어우... 이것도 라이브 영상이 있군요.

대중음악에 대한 인식 변화와 뮤지션의 인식 변화 그리고 기술의 발달로 큼지막한 라이브 홀이 있어야만 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해외에선 어디든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곳이면 가서 연주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Color Sky' - Monster Rally

과거의 음악과도 같은 복고적인 사운드를 내는 칠웨이브 음악들이 아직도 해외에선 매우 강세죠.

Monster Rally의 곡들도 칠웨이브 사운드의 정형같은 곡들이죠.

이 animated music video는 잘 보시길.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Dear Sister' - Team Me







'Frozen Flower' - Sei A

많은 분들처럼 필네이처 침대지기 역시 대체적으로 음악을 들을 때 장르를 가리진 않는 편입니다.

물론... 트로트 잘 못듣고, 클래식은 어쩌다가 듣지만 말이죠.

가장 좋아하는 음악들은 60년대말~70년대 초의 언더그라운 록/포크들이지만 일렉트로닉이나 인디록, 포스트록 모두 좋아합니다.







'Called Out in the Dark' - Snow Patrol

이번 음반은 사실 개인적으론 soso...인데 뮤비는 재밌습니다.

진짜 리드 보컬리스트는 저 녹색티셔츠 입은 사람인데 여기서 분위기가 완전 런닝맨 광수...군요.ㅎㅎㅎ







'Get a Grip' - Spectrals

이 음반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습니다.

달관한 듯한 유유히 흘러가는 멜로디나 군더더기없이 기름기 쪽... 빠진 리듬파트도.







'Be Brave' - Tropic of Cancer







'the Garden Room' - Wet Hair







'Please Don't Turn the Record Off' - Jape

완전... 신나는 곡.

편곡 무지 센스있습니다.









'If I Die' - Indoor Voices








'I Lost Time' - A Classic Education

아마 보신 분들 많을텐데 영국 드라마 [Skins]에 삽입되었던 곡입니다.

이 드라마... 음악 하도 많아서







Ben Frost와 Daniel Djarnason의 콜랩.

개인적으로 이 음반 대단히 좋아합니다.






'Insides' - Jon Hopkins

어우... 이 곡 라이브가 있었군요.







'Orienteers' - My Sad Captains







'Firestarter' - Blouse

 






'All Through the Night' - Escort

뮤직비디오... 씽크로율이 장난아니네요.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영상은 새서미 스트릿 아닌가요?

 






'the Threshold' - Immanu El

 






'Falling Apart (feat. Todd Clark)' - Neverending White Lights

피쳐링은 토드 클락(Todd Clark)이 해줬어요.

Neverending White Lights는 캐나다 뮤지션 Daniel Victor의 솔로 프로젝트...입니다.

 






'Me Have Fun' - Paper Tiger

 






'Deep Sea (Live)' - Paper Tiger

Paper Tiger의 라이브.

라이브가 그냥... 죽여줘요.

 






'The Sun Is On Fire' - Aladdin

 






'Enemy Outta Me' - Dope Body

??? 댄 디콘하고 교류가 있었나요?

brutal...분위기입니다. 조용한 음악들으시는 분은 이 영상 그냥 피해주세요.

그나저나... 1월이면 댄디콘이 오는군요.

1월엔 Beirut도 옵니다. 풍년일세~~







'Neuzeit' - I Heart Sharks

독일 듀오.

Neuzeit는... 그냥 Moder Times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죠.







'Sitting Back' - Onra

프랑스 태생인 Arnaud Bernard의 스테이지 네임.

2006년 자신의 조부가 살았던 베트남으로 날아가 거기서 30여장의 오래된 중국/베트남 음반을 가져왔고, 그는 이 오래된 동양 음악을 자신의 음악에 샘플링해 넣었죠.

단순한 힙합 비트에 동양선율을 넣는 서구적 시선이 아니라 제법... 잘 녹아 들어가있어서 주/부의 밸런스가 아주 기가막히게 맞아요.

이 곡은 그런 느낌은 없지만 이번에 발매된 [Chronicles Pt.2]음반은 상당히 그런 영향을 많이 들을 수 있어요.







'That Ain't Right' - Pyyramids

 

 

이상...










[Thumbsucker]로 내게 정말 확실한 인상을 줬던 감독 Mike Mills의 오랜만의 장편이다.
그리고 그 느낌은 묘하게도 [Thumbsucker]와 닮은 듯, 닮지 않았고.
극복되기 힘든 과거를 아버지 세대의 애정을 통해 현재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보여주고, 
동성애자 이야기를 하지만 궁극적으론 본질적인 감정의 소통과 현대인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함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감성적인 인디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인상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다.
대사도 그렇고.
이완 맥그리거는 오랜만에 자기 옷을 입은 느낌이고,
어제 [In Time]보면서 유일하게 머리에 남은 아만다 세이프리드는 
이 영화의 주인공 멜라니 로랑(Melanie Laurent)에 의해 싹... 씻겨내려갔다.























































민성이가 내가 올린 우마이도 사진을 보더니 먹고 싶다고 그래서 퇴근 후 집에 들러 픽업한 후 우마이도로.
민성이가 이왕 가는거 cgv옆이니까 영화도 보자고 해서 영화도 한 편.
영화 시간이 11시 10분밖에 없던데 그걸 봐야한다고 해서... 보고 집에 오니 1시 30분.-_-;;;




우마이도









우리가 마지막 손님.
글타구 라스트오더 시간에 맞춰간 것 아니었음.
라스트 오더 딱 맞추는 진상 손님이 되고 싶지 않은 1인.









참... 은근히 자주 온다.
올리지 않은 포스팅이 제법 되는 곳. 지인들과 자주 오는 듯.









아이폰 4s를 향한 집념인가효?









난... 짬뽕보다 이게 훠어어어얼씬 더 좋다.(비교가 잘못되었음을 알고 있음)
매운 맛이란게 모름지기 이 정도는 되어야(맵다는 뜻 아님).








민성이는 오리지널.
역시 좋고.








교자....

확실히 속이 바뀌었다.
이게 고향만두스러운데 아주 맛난 고향만두처럼. 마늘이 조금 더 들어가면 더 좋을듯.
암튼...맛있다.
2접시 시킨게 아니라...추가 1접시 더 시켰음.-_-;;;










성주여행!

111104   합천 해인사 '해인아트 프로젝트' 1 of 2  '해인아트 프로젝트' 2 of 2 → 성주 '회연서원' → 성주군 고깃집 '이진우참한우' → 문경 'STX 리조트'

한개마을을 너무 잘 보고. 2시간이 넘게 걷고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간 곳은 전날 너무나 맛있는 고기를 먹었던 '이진우참한우'.
이번엔 찌개와 국밥을 먹었는데... 아... 정말 감동이다. 감동.
너무 맛있어서 소고기국밥 8인분을 포장했다는.(4인분 한통 14,000원).
물론 그 국밥... 오늘까지 계속 먹고 있다.

돌아오는 길의 하늘은... 정말 맑고 아름다웠다.






한개마을을 너무 잘 보고...
뒤늦은 점심을 먹으러 온 곳은 어제 저녁 너무 맛있게 고기를 먹었던 성주의 '이진우참한우'.









이날은 고기가 아닌 찌개와 국밥을.
고기시키면 2,000원인 된장찌개를 2인분 주문하고,









소고기국밥도 두 그릇 주문.
아... 국밥 진짜...
된장찌개는 말할 필요없이 극강인데 이 소고기 국밥도 장난이 아니다.









이렇게 비웠다.ㅎㅎㅎ
이것도 아쉬워서 국밥 8인분 포장. (4인분 한통 14,000원)
오늘까지 먹고 있다.ㅋㅋㅋ









그리고... 이제 집으로 올라온다.









하늘이 정말... 끝내주더라.









아름답기 그지없던 하늘.









맑디 맑은 하늘 그 자체.



















성주여행!

111104   합천 해인사 '해인아트 프로젝트' 1 of 2  '해인아트 프로젝트' 2 of 2 → 성주 '회연서원' → 성주군 고깃집 '이진우참한우' → 문경 'STX 리조트'

와이프가 오고 싶다던 경북 성주군의 '한개마을'에 도착했다.
조선 세종때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가 개척했다는 성산 이씨 집성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통 가옥을 보존한다는 유명한 전통마을과는 느낌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다른 마을들이 대부분 보여주기 위한 마을의 느낌이 강한데 반해 이곳은 보존상태가 매우 뛰어난 가옥들과 민박을 위해 지어진 집, 
그리고 문화재로 지정된 돌담등이 전통양식 그 자체에 매우 충실하게 보존되고 지어진 곳이다.
그리고 빈 가옥도 보이지만 대부분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전에 가봤던 여러 전통마을보다 정말 옛스러운 느낌을 한껏 받았던,
가옥 뿐만 아니라 돌담길 하나하나에도 그 기운이 그대로 느껴졌던 마을.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마을이다.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조용히 들러 숨죽여 호흡하고 돌아오시길.





성주군에 위치한 한개마을 도착









입구의 정경부터 여느 전통 마을과는 다르다.









훨씬 한적하고 고요한 느낌.
우리가 도착해서 막 올라갈 때 젊은 여성 세분이 둘러보고 마을을 나가는 중.









우린 이제 시작.
그런데...
11월에 왠 초여름 날씨가?









한개마을의 흙담은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전통 양식을 유지하고 있다.













구비구비 돌담을 끼고 걷는 기분... 
번잡한 대로에서 그닥 떨어지지도 않은 곳에 이런 시간과 단절된 듯한 마을을 걷는 기분은 
지나가는 여행객의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험이다.









이런 곳 너무나 좋아하는 와이프와 어머님.











사람이 실제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른 마을과는 확실히 다르다. 
물론 다른 마을들도 거주하시는 경우가 제법 있지만 대부분 민박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민성이도 조금도 지루해하지 않았던 마을.









이 건물은...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듯 한데.









역시 대충 지어진 건물은 아닌 듯 싶다.











가만... 문을 열어보니.
들기름 냄새가 확 올라오는 도배.
아... 이곳은 민박집으로 사용하려고 하는게 아닌가싶다.















군데군데 아름다운 돌담들.















간밤의 비로 은행잎이 모두 떨어진 듯.











오래되어 이끼가 세월의 흔적을 끌어안고 있는 기와.













진사댁으로 들어간다.
보존가옥.















정원도 아름답고...















진사댁 뒷편 집은 실제 사람이 사는 집이다.
깨끗한 장독대를 보면 알 수 있지.





















이쯤에서... 우리 용팔이와 만팔이가 등장하는데.ㅎㅎㅎ
아무튼 대산동 교리댁은 이석구의 현손인 이귀상이 홍문관 교리를 역임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용팔이 등장.
엄청나게 짖어대며 등장했으나 결국은 반가와서... 그런 것.
대산동 교리댁 인근을 돌아다닐 때 끝까지 우릴 쫓아다니며 재롱을 부리던 멍멍이들.ㅎㅎㅎ
지저분해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자... 인근 좀 보고 대산동 교리댁으로.









들어간다.









태백산맥 일대의 ㅁ자형과 남부의 ㅡ자형 민가를 섞어 놓은 배치 형식으로 흔한 유형이 아니라고.



















근데... 알고보니 우리를 따라다니던 용팔이와 만팔이는 이 집 바로 옆 가옥의 주인이 키우는 개였다.









멍멍이를 키우고 싶은 민성이는 이 멍멍이들과 넘 잼나게 논다.











저... 보이는 집이 바로 용팔이와 만팔이의 주인집.









용팔이, 만팔이 네들 정말... 제대로 복많은 멍멍이다.
이 넓은 동네를 맘껏 뛰노니 말이지.











신났구나.ㅎㅎㅎ









대산동 월곡댁.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푸세식 뒷간.
그런데 놀랍게도... 변 냄새가 하나도, 정말 하나도 안난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대신리 하회댁.
조선 후기 양반 주택.
1630년대의 건물로 추정.
너무나... 아름다운 집.









어머님, 와이프, 나 모두 살고 싶어했던 집.















기가막히게 윤이 나는 마루들.









이 집은 민성이도 넘 맘에 들어하던.


























이끼낀 돌담들.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간 것 같아.









이곳도 보존가옥인데... 문이 잠겨있다.
아무래도 사람이 사는 듯.

















좀 덥다. 그치?















흐르는 물이 어찌나 맑던지...









정말 즐거워하셨던 어머님.









그리고 우리.
그런데... 햇빛이 너무 눈이 부셔서리.

오른쪽이 aipharos님, 왼쪽은 나... AFFiNiTY.









나도 기분 좋은거야.ㅎㅎㅎ








성주여행!

111104   합천 해인사 '해인아트 프로젝트' 1 of 2  '해인아트 프로젝트' 2 of 2 → 성주 '회연서원' → 성주군 고깃집 '이진우참한우' → 문경 'STX 리조트'

해인사 -> 회연서원 -> 이진우참한우를 거쳐 숙소는 문경의 STX 리조트로.
무려... 110km를 더 올라왔다.-_-;;; 숙소를 이곳으로 한 이유느 합천 인근의 
호텔 예약이 이미 다 끝난지 오래되어 방이 없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론 가격대비 아주 괜찮은 숙소였다고 생각.
스위트룸으로 잡았는데 방2, 화장실 2, 거실 1. 방 2개에 모두 트윈 베드.
경관이고뭐고 프론트에 조용한 방으로 부탁해서 프론트가 있는 4층의 스위트룸으로 잡았는데 
정말... 밤새 잡소리 하나없이 너무너무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조식 뷔페는 맛보다는 일단 조식 뷔페의 경우 음식수가 좀 적은 경우가 많은데 선택의 폭이 제법 넓다는게 강점.
물론... 바쁘고 힘들어서겠지만 스텝분들이 그닥 친절하지 않다는건 은근 신경쓰이더라.
아무튼 아주 괜찮은 숙소.





우린 4층으로.
이곳에 딱 한 방만 들어와있다고 조용할거라 프론트에서 말해줘서.









1층의 편의점 들렀다가.









주방과 거실.
곤지암 리조트보단 좁지만 괜찮다.


















샤워실도 있는데 안타깝게도 욕조는 없다~~~
요즘은 욕조없는 객실이 많아진 듯.














잠들기 전 어머님, 와이프와 다같이 그롤쉬로.









이건... 참기름병으로 써도 좋다는.









나와보니... 어머님과 민성이는 아이패드로 런닝맨을 보고 있더라는.









아침...
간밤에 비가 제법 내렸다.

















그냥 뭐... 흔한 리조트 외관.
다만 산 가운데 있어 참... 느낌은 좋더라









조식.
기본요금에 조식2인이 있어 아까운 마음에 조식2인 추가해서 먹었다.
뷔페의 맛보다는 종류가 많았다는거.
다만...
커피는 정말 이거 너무 심하잖아요...
이런 커피 첨 마십니다.























성주여행!

111104   합천 해인사 '해인아트 프로젝트' 1 of 2  '해인아트 프로젝트' 2 of 2 → 성주 '회연서원' → 성주군 고깃집 '이진우참한우' → 문경 'STX 리조트'


저녁을 먹으러 온 곳은 성주군에 위치한 한우집 '이진우참한우'.
아... 정말... 감동적인 저녁이었다.
참한우 7인분 + 차돌박이 2인분에 된...장찌개에 공기밥을 먹었는데 정말 그 맛이 아름다왔다. 
마블링이 넘쳐나 스스로 알아서 지글지글 익는 한우는 살짝 익혀 먹으면 그냥... 입에서 녹는다.
서울에도 이런 집 종종 만날 수 있지만 이렇게 먹으면 그 가격이 터무니없기 마련인데 이곳은 저리 먹고도 13만원 정도 나왔다.
그리고 저 된장찌개. 
저렇게 맛있는 된장찌개가 얼마나 될까?
사장님 내외분의 친절한 배려도 정말 인상적인 최고의 고깃집.







이날 처음으로 아이패드를 잡은 민성군.
기분좋게 잘 같이 다녀주어 고마우이.
비록... 가던 길에 내 카메라 가방에 아이스쵸코를 왕창 쏟아서 무진장 혼나긴 했지만. 
미안해~~~









참한우의 위엄.
아... 정말...





















성주여행!

111104   합천 해인사 '해인아트 프로젝트' 1 of 2  '해인아트 프로젝트' 2 of 2 → 성주 '회연서원' → 성주군 고깃집 '이진우참한우' → 문경 'STX 리조트'





해인아트프로젝트 다 둘러보고 저녁먹으러 가던 도중에 만난 서원.
계획에 없던 방문지였는데 아기자기하고도 멋스러운 서원, 회연서원은 소담한 멋이 있더라. 
영남5현 중 한 분인 한강 정구가 제자를 교육하던 곳.
유명한 한호가 쓴 현판이 유명하다고.
























































































성주여행!

111104   합천 해인사 '해인아트 프로젝트' 1 of 2  '해인아트 프로젝트' 2 of 2 → 성주 '회연서원' → 성주군 고깃집 '이진우참한우' → 문경 'STX 리조트'





양소영 작가의 '율리아'를 찾아 헤매다가... 결국 찾았다.
외나무다리를 건너지 않고 그 옆의 돌다리를 건넜으면 아무 문제없이 찾았을 것을.ㅎㅎㅎ























누군가를 추모하는 것까지 욕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이 사진을 이곳에서 본다는건 그닥 유쾌한 일은 아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쾌했다.




































































































성주여행!

111104   합천 해인사 '해인아트 프로젝트' 1 of 2  '해인아트 프로젝트' 2 of 2 → 성주 '회연서원' → 성주군 고깃집 '이진우참한우' → 문경 'STX 리조트'




합천 해인사 방문.
해인아트프로젝트 일정이 11.06으로 폐장이어서 그 전에 들르기 위해 내려갔다.
한 주만 더 일찍 갔으면 좋았을걸...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무튼 잘 다녀왔다.
아직 단풍이 다 진 것도 아니고. 물론 절정은 지났지만...
금요일이었음에도 해인사엔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이곳저곳 교통경찰과 운전자간의 시비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_-;;;
해인아트프로젝트는 애쓴 작가들의 노력만큼 임팩트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해인사와 가야산이라는 공간을 그대로
이용한 작품들 중 일부는 무척 인상깊었다. 특히 안면있는 작가여서가 아니라 양소영 작가의 작품들은 대단히 인상적인데 
3ch 영상작품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없었던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한참을 걸어다니다가... 목도 마르고 다리도 아파서 들어간 카페꼼마.
라꼼마는 일요일에 쉬지만 카페꼼마는 쉬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자리가 없다.ㅎㅎㅎ
제때 앉아본 적이 없는 듯.
베이커리의 종류도 무척 적고(밀푀유, 몽블랑, 치즈케이크, 타르트, 마카롱 정도) 음료의 종류도 많지 않지만, 
아마도 베이커리류로는 인근에서 갑에 가깝지 않나 싶다.
발표빵같은 건 없으니까 퍼블리크나 폴 앤 폴리나와는 다른 포지션이지만, 분명히 마카롱은 퍼블리크보다 한 수 위다. 
마카롱이나 밀푀유, 몽블랑 좋아하시는 분은 카페꼼마 꼭 들러보시길.






여전히... 자리가 없는 카페꼼마.
1층이든 2층이든 자리가 없다.









간신히 자리를 잡아서...









바이올렛 펄, 베리베리굿 같은 기가막히게 상큼한 음료를 마시고.
난 커피를.
커피가... 사실 많이 아쉬워졌다.









하지만...
마카롱이 있다.
아... 정말 맛있더만. 
퍼블리크의 마카롱은 미안하지만 한수 아래다









치즈 케이크.
진하고 깊은 풍미가 괜찮다.









편안하게... 쉬는 와이프.
그리고 떠들다가 아이패드를 들고 '아스팔트'를 달릴 준비하는 민성군










플레이를 응원하며.ㅎㅎㅎ









아... 정말 사람 많더라.

아주 사람이 치일 정도로.
난 원래 사람 이렇게 많은게 싫은데 오늘은 이상하게 싫지 않더라.
그런데... 길거리는 너무 지저분하다.










중동 현대백화점 A랜드에서 허탕치고 식사만한 뒤 홍대로 왔다.
민성군... 키가 많이 커서 겨울에 입을 외투가 하나도 없는 상황. 
브라운브레스 옷 제일 작은 사이즈는 어떨까싶어 왔으나 역시나... 크다.
근처의 홍대 A랜드에도 갔지만.-_-;;; 펜필드(Penfield)외엔 그닥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고, 그나마 펜필드XS 사이즈도 크다.
어쩔 수 없다. 민성군.
올해는 걍 아무거나 입자.
뭐... 자라도 들어가보고 인근의 편집샵가서 신발도 신어보고 했지만 민성이가 건진건 양발뿐.
아직 더 커야지 민성아.ㅎㅎㅎ






음... 라이카 X1은 이럴 때 진가를 발휘나는 듯.
완전 무보정 리사이즈.









오랜만에 하늘이 좀... 예쁘더라.
며칠 전에도 하늘이 참 좋았는데.











오랜만에 차를 멀리 대고 홍대를 한참 걸었다.
산울림 소극장 좀 못간 곳에 차를 대고 주차장 길까지 구석구석 걸어다녔으니까.









담배꽁초...
아... 정말...
피질 말던지.










하늘도 예쁘고.
완전 무보정 리사이즈.
그래도 이렇게 예쁘게 나온 하루.









홍대에 온 이유는 브라운브레스때문에.
혹시나 제일 작은 사이즈를 민성이가 입을 수 있을까해서.
하지만...-_-;;;
홍대 A랜드에도 갔으나 펜필드(Penfield)외엔 그닥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고 사이즈도 없다.
펜필드 XS 사이즈는 민성군이 그나마 좀 맞긴한데... 그래도 여전히 크다.









길건너 견공들.









홍대 놀이터.










그나저나... 홍대 사람 정말 많더라.











정말로... 점심은 오랜만에 이태원의 '빌라 소르티노 (Villa Sortino)'에 가서 하려고 했는데 
민성이의 애매한 사이즈의 옷때문에 중동 현대백화점의 A랜드에 일단 들르고 뭐하는 사이에 그만... 
아무것도 못먹고 낮 12시가 훨씬 넘어버렸다.
와이프도, 민성이도 다 너무 배가 고프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중동 현대백화점 식당가에 위치한 본 포스토로 갔다.
다른 걸 먹을까...도 했지만 결국은 또 본 포스토.















이젠 좀 빵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닭가슴 샐러드...
원 세상에... 목동점에서 똑같은 메뉴를 먹었었는데 그 양이 어쩌면 이렇게 비교될 수가 있는지 모르겠다.
(맛은 역시 좋고, 탄두리와 좀 비스무리한 맛)









바지락 파스타.
무난하다.









쇠고기 안심 크림 파스타.
본포스토의 강점은 크림 소스에 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역시 좀 느끼하지.









토마토 해산물 리조또.
...

정말... 난 배고픈거 참더라도 조금 더 참고 빌라 소르티노 가려고 했는데.-_-;;;
아니나다를까...
다 먹고 배채우고 나니 와이프도 조금은 후회.-_-;;;
본 포스토에서 어디 한두번 먹은게 아니고 이번에도 나쁘진 않았는데 아마 당분간은 안가게 될 듯 싶다. 










오늘 투표 이야기만 해도 부족할 판이지만... 일기도 써야지.

어제(10.25)는 와이프 절친의 출국일.
아이팟 클래식 160G를 구입한 절친이 보호필름을 못사고 떠나게 되어 맘 약한 와이프가 그게 걸리는 듯.
퇴근하면서 와이프가 수배해놓은 아이팟 클래식 보호필름 파는 곳으로 가서 아무도 없는 가게 15분 기다렸다가 구입했다.-_-;;;
집에 갔다가 와이프 태워 다시 공항으로 갔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오랜만에 을왕리의 '카페 오라'에 들러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공항에서 한동안 못 볼 와이프 절친과 그 언니와 함께 수다를 떨고,
절친은 와이프를 꼭... 안아주고.
그렇게 출국했다.
밤 11시 55분 비행기.

건강해요. 무리하지 말고





을왕리의 카페 겸 레스토랑 '카페 오라 (Cafe Ora)'.
오랜만...









근데... 지배인님은 똑같은데 완전 우릴 모른 척 하신다. 
으음... 몰라보신 거겠지









우리가 초기에 방문하고 블로그에 포스팅하실 때와 달리 이젠 뭐 평일에도 손님이 제법 많다










마지막 왔을 때인가? 그때 파스타를 먹었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샌드위치도 잘하겠지 싶어 난 필라델피아 스테이크를...








와이프는 클럽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에러다...
필라델피아 스테이크 버거는 살짝 강하게 볶아 단맛을 내든지, 아님 자재를 좀 선별하던지 해야할 양파를 생으로 집어넣어... 맵다.-_-;;; 
게다가 스테이크는 전혀 느낌이 없다. 재료를 너무 아끼시네...
클럽 샌드위치는 빵과 속재료가 다 따로 논다. 브라보!
빵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공항으로 왔다.









출국하는 와이프 절친.
수다가 시작된다.
한동안 못볼테니.









와이프 절친이 뒤늦게 구입한 '아이팟 클래식 160G'.
수요가 별로 없다보니 오프라인에선 보호필름도 잘 안판다.
와이프가 수배한 곳에 퇴근길에 들러 구입했다.
SGP 제품으로.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안남.











즐거운 시간이 이제 다 끝나고.









따뜻한 포옹으로 작별을 했다.
늦은 시간,
인천공항은 정말 텅텅... 비어간다.









그래도 내년 9월에 다시 볼 수 있으니까.









음...
우리 다음에 여기올 땐 배웅이 아니라 우리가 출국하는 거였음 좋겠다. 그치?










아주 늦은 밤 인천공항.









안녕~

다음엔 출국하러 왔음 좋겠어.











토요일 여행계획이 일요일로 미뤄지고, 일요일 오전엔 빈둥거리다가 그만 집콕.
저녁 느즈막히 곧 출국하는 와이프 절친 만나서 전해줄거 전해주고, 저녁은 따뜻한 국물 생각이 나 지난번 새벽에 왔던 성수동의 국밥집으로.

개인적으로...

국밥은 전주의 '투가리 콩나물 국밥',
게장은 서산의 '삼기식당',
생고기는 봉계 한우마을 내의 '유통불고기',
떡갈비는 담양의 '신식당',
각재기국은 제주도의 '돌하르방',
뚝배기는 제주도의 '우리봉 식당',
불고기는 울산 언양의 '언양 기와집 불고기',
충무김밥은 통영의 '한일 김밥',
굴비는 영광 법성포의 '국제식당'

이렇게 맛난 집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국밥먹으러 항상 전주에 갈 순 없으니...
성수동의 이 집으로.





골목 안에 위치.
주차할 곳 없으니 차가져오시는 분들은 길건너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길









맵기는 청량고추로 조절.
저...반숙 계란은 김을 넣고 국물을 한 다섯 큰술 이상 붓고 섞어서 먹으면 됨.

전주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찾아갈만큼 맛은 있음.
다 먹고 포장까지 해서 아침에도 먹고 출근.












히메지에서 카레와 국수를 먹고 커피마시러 온 곳은 당연히 바로 앞의 '커피상점 이심'.
그냥... 집이 이 근처였음 참 좋겠다.










내가 마신 커피는 하우스 블렌드 오리지널.
묵직하고 뒷맛이 풍성하면서 개운하다.
라꼼마의 코스 마지막에 나오던 그 맛과 조금 흡사하다.
와이프의 커피는 뒷맛이 상큼하고 









민성이가 아주 좋아했던 아이스 레몬티









커피를 마시고 연남동 산책









여기저기 자주 눈에 보이는 냥이들









건담이 지키는 사무실.

but... 문이 잠겨 있다.-_-;;;











토요일에 왔다가 쥔장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문을 일찍 닫아 허탕친 히메지.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왔다가 바로 카레먹으러 재시도.ㅎㅎㅎ
카레먹고 간장국수먹는다고 오늘만 130km를 달렸구나.(집->파주->집->연남동->집) 
참... 난 미련한 거였구나. 그랬구나...

암튼 가정식 카레라지만 다양한 재료들이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잘 조화를 이루더라. 충분히 와서 먹을 만한 맛이다.
그리고 간장국수는 생각보다도 훠어어어얼씬 맛있었다.
전혀 짜지 않고, 진한 것이 향신료의 향과 함께 베트남 국수나 쇼유라멘과는 또다른 맛을 선사하더라.
민성이는 원래 집카레 잘 안 먹는데 완전히 싹싹 비웠고, 간장 국수는 정말... 잘 먹더라. 앞으로 또 생각날 집.





도착.
미리 전화하고 왔다.
저녁 늦게 가실 분은 꼭... 미리 전화하고 가시길.
도착했는데 사장님은 가게에 없었다. 옆 선술집에서 후배라는 분과 막 술을 한잔 할 찰라였다.ㅎㅎㅎ 









메뉴는 단촐하다.
카레, 간장국수.
그리고 일련의 알콜들.









실내도 단촐. 다다미방처럼








물,음식 모두 셀프.
사장님 혼자 다 만들고하니 당연.
그 늦은 시간인데도 우리 외에 커플 손님이 들어오시더라








원래 집카레 그닥 안좋아하고 마냥 커리...라고 부르는 것만 좋아하는 민성군








자꾸 사진을 찍으면 이런 짓을 할거야~라며 내가 젤 싫어하는 V 포즈를









나왔다. 간장국수!
이게... 쇼유 라멘도 아니고, 베트남 국수도 아닌데 특유의 향신료와 간장으로 간을 잘 맞췄다.
짜다는 분도 계시다는데 이건 짠게 아니라 진한 거 아닌가? 딱 좋더라.(물론 간이란 건... 사람마다 워낙 느끼는 바가 달라서)
민성이가 정말.. 좋아했다









그리고 카레.

카레에 여러 채소를 고기와 함께 넣어 조화를 줬는데 이 밸런스가 상당히 괜찮다. 입에 잘 붙더라. 
밥도 강황을 넣어 적당히 잘 내고.
집카레를 이 정도로 내는 곳 많지 않을 듯 싶은데...
일본에 가서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작은 카레집의 맛에 놀랄 적이 있었는데 히메지도 충분히 그 정도 맛을 주는 듯.


다만, 재밌는 건...
음식내주시곤 우린 아직 먹지도, 계산도 안했는데 
'맛있게 드시고 혹시 소스나 밑반찬이 부족하면 말씀주세요'라면서 옆 선술집으로 열쇠니 뭐니 그대로 두고 사라지신 사장님.ㅎㅎ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