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폴 앤 폴리나에서 빵사고 민성이 발이 또 부쩍 커버려서 신발을 새로 사주고 그냥 집에 들어가는 것.
그런데 홍대에 오니 오랜만에 라꼼마를 가고 싶어져서 내가 그만...-_-;;;
디너라면 갈 생각도 못했겠지만 런치라 오랜만에.
폴앤폴리나에서 전화해서 예약했는데, 안했으면 큰 일날 뻔.
자리가 문 바로 앞 한테이블 밖에 안남았고, 실제로 완전 만석이 되었으며, 네 팀 정도가 왔다가 그냥 돌아갔다는.
이런 음식점이 이렇게 테이블 꽉꽉 차서 돌아가니 내 기분이 다 좋더라.
매니저님이 오늘 휴무라 안나오셨는데, 또다른 스탭께서 너무 편하게 맞이해주신다.
라꼼마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편안함이 좋다.
오랜만에 가장 우리가 좋아하는 라꼼마에 들른 aipharos님의 기분은...
이래요. ㅋ 넘 좋아해.
맛있게 먹어용.
우리 주문은...
나와 aipharos님은 메인 코스.
민성군은 파스타 코스.
언제나 맛있는 식전빵.
aipharos님과 민성군의 애피타이저.
게살 라따뚜이와 샐러드.
내 애피타이저 까르파치오.
완전 신선한 굴. 생선 까르파치오.
입맛이 확... 산다.
굴먹고 원래 파스타를 라자냐에서 굴파스타로 급히 바꿨다.(나만)
내 파스타 코스 선택은 '통영굴 파스타'.
라꼼마의 올리브오일 베이스는 역시 특유의 향이 있는데 그 육수의 비밀이 난 궁금해.
스테이크가 포함된 코스의 파스타 양은 매우 적은데 양을 조금 든든히 부탁드렸더니(사실 난 항상... 그렇게 부탁드린다) 이렇게 든든하게 주셨다. 감사합니다.^^
굴... 엄청 푸짐하게.
aipharos님의 파스타 코스는 새로운 메뉴인 '볼로냐 스타일의 라자냐'.
저 진득하고 깊은 맛.
너무 좋다.
정말 최고의 라자냐다.
민성군은 파스타 코스라 메인은 파스타만 나와서 양이 든든하다.
민성이가 반은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원래 볼로네제같은 스타일을 그닥 좋아하진 않아서 나중엔 좀 질려하더라.
당연히 내가 다 먹었고.ㅋ
나와 aipharos님의 스테이크 코스는 그냥 돼지 목살 스테이크.
어?
그런데 지난 번과 비주얼이 다르다.
그리고 먹어보니 맛도 확실히 달라졌다.
예전의 돼지목살 스테이크가 된장소스등에 재워 낸 느낌이 강했다면(그래도 최고로 맛있었지) 이번엔 돼지고기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식감? 놀랍게도 돼지고기의 맛을 잘 살려내면서 식감은 소등심과 비슷하다.
이런 돼지목살 스테이크가 가능한거구나...
스탭분께서 서비스로 주신 아이스크림!
감사합니다...
주문하려고 했더니 그냥 아이스크림을 주시겠다고.
우린 티라미수.
마스카포네 치즈가 충분히 들어간 라꼼마의 티라미수는 정말 만족스럽다. 언제 먹어도.
스탭분 덕분에 티라미수도 이렇게... 든든히 주셨다. 감사합니다. 정말...
민성군은 쥬스.
우린 최고로 좋아하는 라꼼마 커피.
정말... 언제나처럼 잘 먹었다.
우린 여기 너무 좋아하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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