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haros님과 상수동 달고나에서 맛난 두에 아치우게!를 휩쓸고 온 곳은 명동.
상수동에서 출발하면서도 어디로 갈까~~하고 정말 거짓말안하고 충정로 지날 때까지도 어딜갈지 정확히 정하지 않았다.
남산타워갈까? 뭐 이러면서...
그러다가 퇴계로 들어서는 순간, 아! 명동갈까?라고 해서 급히 골목으로.
명동...
2주 전인가? 어머님까지 다같이 민성이 옷산다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왔던 곳.
그 이전에... 결혼 전엔 정말 aipharos님과 자주 왔던 곳.
그리고, aipharos님 만나기 전에도 명동엔 자주 왔었지.
난 번잡하게 북적대는거 너무너무 싫어하지만, 명동의 북적거림은 싫지가 않다.
역시... 일본인들이 정말 많아.
중국인들보다 더 많은 거 같아.
다수의 초상권 침해 정말 죄송합니다.
특히 우측의 아름다운 처자분들... 죄송해요.
다국적 기업... SPA 브랜드들(그게 로컬이든 글로벌이든) 어지간한 브랜드들은 죄다 몰려든 강북 패션의 대중적인 구심점이지만,
동시에 노점과 먹거리가 공존하는... 참으로 기괴한 곳이 명동.
시부야처럼 메트로폴리탄의 뒷그늘같은 기운은 거의 없고 뭐랄까... 대도시 변두리의 패션타운같은 곳이랄까?
결코 폄하하는 말이 아니다. 난 이 묘한 명동의 분위기가 좋아.
이 사진을 찍은게... 일요일 밤 10시가 넘어서일 때다.
다들... 집에 안들어가세요???
우오오오...
우린 그냥 아이쇼핑만.
물론 유니클로 4층가서 +j도 다시 봤는데...
온라인에선 품절이라는 네이비 셔츠가 있더라. 39,900원짜리 셔츠 잽싸게 구입하곤 다른 것도 봤는데... 이제 +j는 더 살게 없는 듯.
아직 남아있는 옷들은 왠지... 싼티가 나는 것도 많고.-_-;;;
aipharos님은 봐둔 스커트가 실제로 어떤지 모르겠다고 zara가서 뒤졌는데... 없더라.-_-;;;
암튼...
일요일 밤 명동을 마구 쏘다니며 aipharos님과 즐겁게 보냈다.
예쁜 처자들을 많이 발견했지만 역시 aipharos님이 甲이다.(여보 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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