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ami

 

 

 

 

 

'Queen of the Vally', Young & Sick

 

 

 

 

 

 

 

'Talk Talk Talk', C Duncan

 

 

 

 

 

 

'Patience', Tame Impala

 

 

 

 

 

 

 

'Song They Play', Chris Cohen

 

Deerhoof의 기타리스트이자 the Curtains의 리더인 Chris Cohen의 솔로 데뷔작.

 

 

 

 

 

 

 

'Western World (ft. Raekwon)', Lion Babe

 

내가 정말 좋아하는 Pet Shop Boys의 'West End Girls'(1984)에서 영감을 얻은 곡.

 

 

 

 

 

 

'Becoming', Mess

 

 

 

 

 

 

'Dead Space', Mess

 

 

 

 

 

 

'A New Beginning', AOP

 

 

 

 

 

 

'In Your Head', Nilufer Yanya

 

 

 

 

 

 

'Stanley's Get Down', Jayda G

 

 

 

 

 

 

'the End', Shlohmo

 

 

 

 

 

 

'In Gravitas', Apparat

 

 

 

 

 

 

'Heaven on the Rocks', Ladada

 

 

 

 

 

 

 

'Reckoning', Huntly

 

 

 

 

 

 

'Feel That Again', Hello Yello

 

 

 

 

 

 

'I Was a Window', Sasami

 

 

 

 

 

 

'Not the Time', Sasami

 

마지막 학예발표장의 밴드 이름이 the Linda Lindas.

린다 린다 린다~~~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3507

린다 린다 린다

 

야마시타 노부히로가 연출한,

배두나씨가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

이 영화 혹시 못보신 분 계시려나...

영화 좋아요.

 

 

 

 

 

 

 

 

 

 

 

 

 

 

 

토요일(3.30) 들른 쇼룸 근처에 위치한 '정오의 빛'에서 구입한 그릇.

정오의 빛 글은 아래 참조.

 

190330 _ 심장이 뛴다 '정오의 빛' @망원동

 

 

원래 어머님 것까지 세 개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나머지 한 개는 어머님이 애매해하실 것 같아 두 개만 구입.

정오의 빛은 앞으로도 꾸준히 들를 것 같다.

코멘트 없이 사진만 올림.

손에 잡힐 가격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

아래 그릇은 하나에 30,000원.

하나하나씩 구입해서 자신이 머무르는 공간에 숨결을 불어넣어주면 좋을 것 같다.

 

 

 

 

 

 

 

포장도 정말... 정성스럽고.

 

 

 

 

 

 

 

 

 

 

명함도.

명함을 만져보니 대충 인터넷 주문하기 전에 분명 종이를 먼저 확인하신 것 같다.

그럼 그렇지...

 

 

 

 

 

 

 

 

 

 

 

 

 

 

 

 

 

 

 

 

 

 

 

 

 

 

 

 

 

 

 

 

 

 

 

 

 

 

 

 

 

 

 

 

 

 

 

 

 

 

 

 

 

 

 

 

 

 

 

 

 

 

 

 

 

 

 

 

 

 

 

 

 

 

 

 

 

 

 

 

 

 

 

 

 

 

토요일.

쇼룸에 손님들이 많이 오셨으니 우린 맛있는 저녁을 먹어도 된다고 합리화했다.

근데 일개 월급쟁이에 지나지 않는 내가 이런 걸로 소비를 합리화해도 되는거야?ㅎㅎㅎ

먹고 싶으니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만드는 것 같아.

 

 

 

 

 

연희동에 위치한 크로키 croquis

연희동의 보물.

그리고 여기 루프탑입니다.

이전에 방문한 글은 아래 링크 확인부탁드려요.

 

180107 _ 연희동 다이닝 펍 '크로키 (Croquis)'

 

190209 _ 연희동 루프탑 '크로키 Croquis'

네...

고작 두 번 밖에 못 와봤음에도 사방팔방 '여기 진짜 꼭 가보세요'라고 건방지게 얘기했어요.

이번에 세번째 방문.

난 크로키 김경희 셰프님과 전혀 친분이 없다.

업장에서 인사나눈 것이 전부이며,

언제나 그렇듯... 그저 내 입맛에 따라 글을 쓰는 것이니 이점 확인해주시길.

 

 

 

 

 

 

 

 

주방을 온전히 김경희 셰프 혼자 책임진다.

근데 난 도무지 이해가 안가.

뚝딱뚝딱 내는 음식들이 절대 아니거든.

하나의 플레이트에도 구성 자체가 단순하지 않다.

그냥 가니쉬 정도는 단순하게 꾸릴 법도 한데 그런 법이 없다.

이 날 먹은 연어스테이크도,

그리고 엔초비 쉬림프 파스타도 마찬가지.

 

 

 

 

 

 

 

 

이 날도 윗층에 자리했다.

아랫층에 앉으려고 했는데... 모임이 있는지 우리에겐 좀 시끄럽게 느껴져서 위로.

그런데 직원분께서 일일이 서빙을 위해 오르내리셔야해서 좀 죄송했다.

물론... 직원분께선 정말 조금도 개의치 않고 '정말 괜찮아요'라고 말씀하셨지만.

심지어 '살도 빠지고 좋습니다'라고...

직원분 정말 보는 사람 무장해제될 정도로 기분좋게 환한 웃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다.

 

 

 

 

 

 

 

 

와이프는 머리를 기르고 있다.

도무지 머리를 어찌해야할 지 모를 정도로.

내가 '머리 그냥 아무렇게나 무심하게 묶어버리는게 낫지 않아?'라고 했더니...

'머리 묶을 밴드를 안가져왔어'라고.

그런데...

점심에 김밥집에서 고무줄 하나 받아서 묶었다고...-_-;;;

머리 밴드 그거 얼마 한다고...

그냥 좀 사라구요...

 

 

 

 

 

 

 

 

 

와알못, 술알못,

인생 절반의 맛을 모르는 우리에게 과분한.

파올로 사라꼬 모스까또 다스띠 Paolo Saracco Moscato D'Asti 2017

모스까또 와인 중에서도 점수가 상당히 좋은 편인 것 같다.

이건 그야말로 스윗스윗 그 자체.

이렇게 달콤한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와인은 뭐라고 해야하지?

아주 충만한 달콤함이라고 해야할까?

기분좋은 흥취를 불러온다.

게다가 도수도 높지 않아요.

나같은 사람에게 딱이다.

 

 

 

 

 

 

 

 

 

부었을 때의 모습이 참 예쁘다.

정말 맛있게 한 병을 거의 다 비웠다.

김경희 셰프님께 정말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웰컴 디쉬.

 

 

 

 

 

 

 

 

 

바질페스토인데 잣보다 엔초비의 비중이 높다.

저... 스프레드까지 싹싹 긁어 다 먹었다.

 

 

 

 

 

 

 

 

 

연어스테이크와 프로슈토 칩

내가 이 블로그에도 몇 번 얘기한 적 있는데,

난 연어 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연어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는다기보다는 연어 스테이크의 맛이란게 명백한 한계가 있는 음식이라고 늘 생각했다.

집에서 질 좋은 연어를 구해 만든 연어 스테이크와 시중에서 2만원 넘는 돈을 주고 먹은 연어 스테이크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 적이 여러번이다.

 

 

 

 

 

 

 

그런데...

이 연어 스테이크 말이지.

내가 정말 연어 스테이크 먹고 돈 아깝단 생각이 안들긴 처음이다시피해.

웨이팅 걸리는 유명한 모식당에서 먹은 연어 스테이크와는 비교 자체가 힘들다.

가격 차이가 엄청나지도 않은데 말이지.

기본적으로 포션 자체가 달라.

 

 

 

 

 

 

 

 

 

든든한 양.

엄청나게 싱싱한 생연어.

매쉬드 포테이토 자체의 완성도도 보통이 아닌데 그 위에 3가지 치즈를 섞어 녹여내어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베이컨 칩인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과자처럼 나온 저것은 프로슈토 칩.

그리고 플레이트에 아주 달콤한 소스가 있는데 아마레또 레몬 글레이즈 소스라고.

대충 크림 소스 올려주는 업장의 맛과 비교가 안된다.

그러니까..

연어 스테이크 자체도 정말 훌륭한데 이 플레이트를 구성하는 요소들도 기가막히다.

 

 

 

 

 

 

 

 

 

그리고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주문한 '쉬림프 엔초비 오일 스파게티니 파스타'

 

 

 

 

 

 

 

 

 

치즈를 헤집으면...

어우... 저 엔초비가 달라붙은 스파게티를 보세요.

게다가 양도 아주아주 든든하다.

 

 

 

 

 

 

 

 

 

 

난 이 메뉴, 무척 궁금했다.

도대체 엔초비를 얼마나 넣으셨나요?

거침없이 넣으셧다.

정말... 이 정도로 엔초비 맛이 강력하게 살아있는 파스타는 내가 집에서 만든 엔초비 파스타 이후로 처음이다.

(집에서 만드니 그냥 난 때려 붓거든)

한가지,

이건 엔초비 파스타.

기본적으로 짠 맛이 강한 파스타.

엔초비가 원래 짠 맛이고, 엔초비의 짠 맛을 오일리한 느낌과 함께 즐기는 건데,

설마 이거 짜다고 클레임 넣는 분도 있을까?

엔초비는 정어리니 원래 짜다.

엔초비가 메인인데 넣는 둥 마는 둥 해서 엔초비의 맛을 살려내지도 못하는 파스타는 나, 사양이다.

개인적인 기호겠지만 그럴거면 다른 파스타를 먹지.

여긴 완벽한 엔초비 오일 스파게티니 파스타다.

버섯도 잔뜩,

통통한 새우도 넉넉히.

근데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실제 플레이트 바닥엔 정말 흥건할 정도로 올리브 오일이 차 있던데,

스파게티 자체에선 그렇게 오일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는거.

어떻게 조리하신건지 궁금했다.

면이 한 번 코팅이 되면 이후의 오일이 올라와도 잘 흡착되지 않는 걸 이용하신건지...

 

 

 

 

 

 

 

 

 

아무튼 바게트와 함께 잘... 곁들여 먹었다.

 

 

 

 

 

 

 

 

 

그것만으로도 아쉬웠나...

사실 이미 배가 불렀지만...

쇠고기 크로켓 주문.

 

 

 

 

 

 

 

 

 

 

어우...

아주 맛있는 버거의 패티같은 느낌.

에멘탈 치즈의 향이 기가막히게 잘 산 패티의 느낌.

 

 

 

 

 

 

 

 

 

함께 나온 콜슬로와 머스타드를 함께 곁들여도 정말 좋다.

이건 완전 와인 안주.

훌륭하다.

크로키는 기본적으로 술과 함께 음식을 먹는 곳이다.

이 집 음식은 정말 우리 취향에 완전 딱 맞아 더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고,

또 중요한 점은,

Daily Plate와 Main Dish 메뉴의 구분이 대단히 확실하다는 점 같다.

기본적으로 Main Dish는 동행한 사람들이 나눠먹는 경우가 많은데 크로키는 메인 디쉬의 양 자체가 다른 집과 다르다.

셋~넷이 나눠 먹으면 포크 한 번에 끝... 정도가 아니라 어느 정도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부족함없이 준다.

4월 1일부터 정말... 탐나는 메뉴들로 바뀌던데,

4월에 꼭! 아들과 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들아, 같이 가자.

 

 

 

 

 

 

 

 

 

 

 

* 큰 가방 혹은 백팩 이용하시는 손님께선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도자가 떨어질 수 있어요 *

며칠 전 함께 일하는 동료직원이

'실장님, 정오의 빛 이라고 아세요?'

라고 물었다.

안그래도 동료직원 인스타그램 피드에 나온 걸 보고 궁금해져 물어봐야지 싶었는데

그 날 오전에 정말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깜빡하고 묻지 못했는데 고맙게도 동료 직원이 물어봐줬다.

'아, 나 거기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동료직원의 대답은,

'꼭 가보세요. 실장님 좋아하실거에요.

일본 도자를 판매하시는데 가구도 우리나라, 일본의 빈티지 가구들을 놓으셨어요'

라고.

궁금해져서 당장 가고 싶었지만,

근무 시간이었고 토요일에 와이프랑 함께 오면 되니까.^

 

 

 

 

 

 

그래서 토요일 쇼룸 영업이 끝난 뒤 후다닥... 달려왔다.

우리 쇼룸에서 고작 170m 떨어진 곳이다.

가까와도 정말 지나치게 가까운데(ㅎㅎ)

놀랍게도 이 골목은 우리가 다니지 않던 골목이다.

우린 점심먹는 어쩌다가게 망원점과 그 바로 지나서 위치한 자요 포터리 Jayo Pottery 골목은 가도,

사무실 바로 뒷쪽의 이쪽 골목은 가본 적이 거의 없다.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간 것은 아닌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단히 놀랐다.

도자, 공간, 쥔장, 이곳에 흐르던 음악 다 정말 좋아서 사진을 엄청 찍었는데...

하필 이날 비가 오락가락, 무척 이 시간엔 흐려서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다.

정오의 빛...에 어둑어둑한 기운만 들어오던 순간.

 

 

 

 

 

 

 

업장 상호가...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어.

정오의 빛.

인스타 계정도 Sun of Noon

https://www.instagram.com/sunofnoon/

이미 팔로워가 1만3천이 넘는...

쥔장 남자분이신데,

인스타 계정보면 그 취향에 놀라게 된다.

플로리스트 수업도 받으신 것 같다.

 

 

 

 

 

 

 

그리고...

업장의 창문의 무심하게 옛날에 나온 문고판 책을 찢어내 붙인 싯구들이 붙어있는데,

정말... 심장이 뛰더라.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차가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윤동주

 

 

 

 

 

 

 

 

 

들어가자마자 대단히 놀랐다.

내가 얼마전 이웃공개로 소개한 일본의 몇몇 업장들에 소개한 업장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집에 와서 봤더니... 내가 팔로잉 중인 일본의 빈티지 업장 계정과 정오의 빛 쥔장께서 팔로잉 중인 곳이 대단히 많이,

정말 많이 겹쳐서 놀랐다.

나와 차이라면 난 잘 아는게 없이 그냥 보기만 좋아한다는 거고,

이곳 쥔장께선 직접 가구를 보고 고르고 선택한 뒤 자신의 업장에 놓았다는 거지.

이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도자는 모두 일본에서.

생각만큼 비싸지 않아요.

절대 지레짐작으로 비쌀거라 생각하고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도자가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인식된 것에는 인사동이나 여러 포터리 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도자들이 너무 비쌌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난 정말 그리 생각한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위치한 이 샵들에서 판매하는 도자들은 진짜 그닥 내 맘에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울 하나에 20~3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으니 말이지.

며칠 전 내가 들렀던 경리단길의 모 포터리 하우스도 정말... 도대체 이걸 왜 이 가격에?

이건 취향 문제가 아니라, 그냥 형편없잖아...라고 생각하며 혀를 끌끌 찼으니.

정오의 빛에서 판매하는 도자는 그냥 맘에 드는 도자를 골라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로 구입할 수 있다.

실제로 내게 이곳을 소개시켜준 동료 직원도 작은 병 하나를 구입했다.

가격은 3만5천원이었던 걸로 기억.

 

 

 

 

 

 

 

 

진열장이 정말...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

물론 하부 구조의 마무리를 보면 그렇게 공들인 가구는 아닌데 그럼에도 아우라가 있다.

 

 

 

 

 

 

난 눈치채지 못했는데...

와이프는 램프를 이은 줄을 한 번 돌려 묶은 디테일에 감탄하더라.

이곳에 약 5개 정도의 램프가 천정에서 내려오는데 줄을 돌려 묶은 높이가 거의 다 비슷하다고 와이프가 얘기했다.

그러니까 조명의 높낮이는 하나같이 다~ 다른데 줄을 돌려 묶은 부분의 높이는 거의 비슷하다는거.

와이프 얘기 듣고 보니 정말 그렇더라.

 

 

 

 

 

 

 

 

 

 

 

 

 

 

 

 

생활 도자들.

그럼에도 정말 예쁘다.

 

 

 

 

 

 

 

 

 

 

 

 

 

 

 

 

 

 

 

 

 

 

 

 

 

 

 

 

 

 

 

 

 

 

 

 

 

 

 

 

 

 

 

 

 

 

 

 

 

 

 

 

 

 

 

 

 

 

 

 

 

 

 

 

 

 

 

 

 

 

 

 

 

 

 

 

 

 

 

 

 

 

스피커는 오디오 리서치 Acoustic Research (AR)

근데 스피커 모델을 모르겠다.

원래 AR 빈티지는 대체로 앞에 AR-3, AR-7, AR-2ax 이렇게 써있긴 한데 이 스피커는 딱 AR로고만.

AR 스피커는 대체로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모르겠어.

업장에 흘러나오는 음악도 정말 업장의 분위기와 잘 맞는다.

분명 들어본 듯한 음악인데...

확인을 못해봤다.

그냥 공간 보고 도자 보느라 정신이 없었어.

 

 

 

 

 

 

 

이 사진... 정말 좋다.

인스타엔 따로 올렸지만.

내겐 정말 빛 같은 사람이다.

 

 

 

 

 

 

 

 

 

 

 

 

 

 

 

 

날이 환했으면 공간이 더 예쁘게 나왔을 것 같아.

아쉬움이 있지만.

 

 

 

 

 

 

 

우리가 갔을 때도 남성 손님이 한 분 들어오셔서 도자를 구입해 가셨다.

 

 

 

 

 

 

 

 

 

 

 

 

 

 

 

 

 

 

 

 

 

 

 

 

 

 

 

 

 

 

 

 

 

 

 

 

 

 

 

 

 

 

 

 

 

 

 

 

 

 

 

 

 

 

 

 

공간,

판매하는 도자,

이를 올려놓은 가구,

흐르는 음악,

그리고

이 공간에 계신 쥔장까지 정말 완벽하게 하나 같았다.

우리 쇼룸에서 고작 170m 거리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을거라 생각도 못했다.

아,

물론 우리도 그릇을 두 개 구입해 나왔다.

다음에 다시 들러야지.

 

 

 

 

 

 

 

 

 

 

 

 

 

* 엑소김밥 사진은 와이프가 아이폰XS로 찍은 사진이며,

마지막 두 장의 쇼룸 사진은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토요일.

여느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와이프와 함께 출근.

요즘 점심에 종종 김밥을 먹었는데 대체로 지금은 망원동의 보** 에서 먹었다.

이 날은 전부터 얘기들었던 엑소김밥.

둘이 가서 먹은 건 아니고,

난 쇼룸을 지키고 와이프가 가서 사왔다.

김밥집 사진도 와이프가 아이폰 XS로 찍었고.

 

 

 

 

 

 

그 어디에도 '엑소김밥'이라는 상호는 없다.

그런데 포털에 '엑소김밥'이라고 해도 업장 정보가 뜬다.ㅎ

내가 알기론 이곳을 찾은 분들이 업장 내부 곳곳에 엑소 EXO 엑소 사진이 있어 '엑소 김밥'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걸로 알고 있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엑소와 마주치게 된다고 하던데 와이프 말로도 그렇다고 하더라.

 

 

 

 

 

 

 

 

 

 

 

 

 

ㅎ 은하철도 999도 보인다.

 

 

 

 

 

 

 

사실 와이프는 조금 산만하고 그리 깨끗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나봐.

 

 

 

 

 

 

 

 

 

 

 

 

 

 

음... 그리고.

다른 건 다음에 한 번 확인해보고.

 

 

 

 

 

 

 

김밥 네 줄.

와사비고추

치즈김밥

미니김밥 /w 장아찌

소고기 김밥

 

 

 

 

 

 

 

치즈 김밥은 정말 제대로 치즈맛이 느껴지게 잘 만들었다.

소고기 김밥도 보**의 소고기 김밥이 소고기 양은 많은데 지나치게 퍽퍽해서 하나 먹을 때마다 물을 찾게 된다면,

이 집의 소고기 김밥은 소고기의 양을 줄이고 고기도 퍽퍽하지 않아 더 입에 맞는다.

꼬마 (미니던가...?) 김밥은 함께 준 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되는데 장아찌도 괜찮다.

그런데 이상하게 미니김밥과 장아찌가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들었고.

문제는... 와사비 고추 김밥

내겐 와사비가 너무 강했어...

그냥 이걸 즐기는 분들도 분명 많이 계실 것 같은데,

내 기준엔 이게 좀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나중엔 묻어있는 와사비를 좀 덜어낸 뒤 먹었다는.

 

 

 

 

 

 

 

문현숙 스태프께서 다시 서교동 로칸다 몽로에 3월부터 복귀하셨다.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이재호 매니저님은 지난 2월, 친형이자 뚜또베네, 팔레 드 고몽을 총괄하시던 이재훈 셰프와 함께 하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퇴사하셨다.

이재훈, 이재호 두 형제분의 새로운 업장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응원한다.

 

 

 

 

이제 서교동 로칸다 몽로의 매니저는 문현숙 매니저님이다.

문현숙 매니저님과 함께 오랜 시간 합을 맞추던 복병수 스태프께서도 이미 복귀하셨다.

감사하고 반가운 일.

 

 

 

 

 

 

 

 

달고기를 넣은 도다리 쑥국 스튜.

다양한 생선을 이용해 내는 로칸다 몽로의 스튜는 이제 결코 빼놓아선 안되는 메뉴가 되었다.

 

 

 

 

 

 

 

문현숙 매니저께선 생각만큼 쑥향이 나지 않아 조금 아쉽다고 하셨지만,

아뇨, 아쉽지 않아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잘 구워낸 생선, 짭조름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양고기 츠쿠네.

감탄이다.

진짜 감탄.

 

 

 

 

 

 

 

점보 사이즈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메뉴에서 살시챠가 안보이던데 이에 대한 아쉬움이 가실 정도.

양고깅의 기분좋은 깊은 향이 기가막히다.

 

 

 

 

 

 

 

그리고 봄에만 맛볼 수 있는 기장 봄멸치 튀김.

끝내줘요.

 

 

 

 

 

 

 

아... 고소해.

진짜 고소하다.

 

 

 

 

 

 

 

그리고 닭튀김.

 

 

 

 

 

 

 

그리고... 디저트.

아이스크림.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

함께 자리한 우재연씨의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 를 펴서 나도 오랜만에 그림도 그려봤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아주 즐거운 시간.

 

 

 

 

 

 

 

 

 

 

 

뭔가 추천하는 글을 올린다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다.

사람마다 기호와 취향이 다르니 내 취향이 맞다고 단정짓는 것 만큼 어리석고 위험한 일이 없지.

그럼에도 이 책은 내 주변에 강권하다시피 한다.

전에도 얘기했듯,

찬일샘의 글은 삐죽삐죽 돋아난 날카로운 가시들 위로 부드럽디 부드러운 융이나 실크천을 살포시 올려 놓은 그 느낌이다.

직선적이고 본능적이지만 말과 말 사이를 넘나드는 재주가 보통이 아니어서 유려하게 느껴진다.

일본 오사카의 술집들을 통해 자이니치의 삶의 흔적을 찾고 자신에게 판타지로 남아있던 오사카라는 도시의 뒷골목을 하나씩 밟아가며 현실의 숨결로 판타지를 지워가는 과정.

매혹적인 책이다.

굳이 이 책을 보고 오사카로 꼭 날아갈 필요는 없지.

이 책의 생생한 현장감,

그 기저에 흐르는 메트로폴리스 뒷골목의 애잔함과 쓸쓸함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우리,

도장깨기의 마음으로 음식을 먹진 말아요.

 

 

 

 

 

 

 

 

 

 

 

 

 

 

 

 

 

 

 

 

 

 

 

 

 

 

 

 

 

 

 

 

 

 

 

 

 

 

 

 

 

 

 

 

 

 

 

 

 

 

부디 이 책을 보다 많은 분들이 읽으셔서 후속편인 후쿠오카 편이 세상에 빛보길 기대한다.

그리고 박찬일 쌤의 글이 이렇게 멋진 옷을 입고 선보일 수 있도록 애쓰신 모비딕북스의 정기영 대표님께도 독자로서 감사의 마음을.

 

 

 

 

 

 

 

 

 

 

북콘서트가 끝난 후 찬일쌤 지인분들은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난 사실 낄끼빠빠의 원칙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 뒷풀이는 당연히 빠지려고 했고,

찬일쌤께 인사도 드렸다.

하지만...

'도중에 가도 좋으니 잠깐이라도 앉았다 가라'는 찬일쌤 말씀에 그냥 따라가 앉게 되어버렸다.

뒷풀이가 열린 곳은 경리단길 초입의 제일 시장 내 여수식당.

나중에 따로 언급하겠지만 여기 진짜 완전 장난아닌 곳이었어.

나 완전 반했다.

 

 

 

 

 

 

뒷풀이 시작 사진.

정기영 대표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아직 합류 전.

오동진 영화평론가 일행분들도 아직 합류 전.

이 사진 직후에 다 합류하셨다.

찬일쌤께서 조금 전 말씀주시기론 자신이 사랑하는 진상들이 다 모인 샘이라고.

 

 

 

 

 

 

 

맨 뒤에 보이는 분은 부민옥 대표님.

그리고 찬일쌤.

그리고 앞에 보이는 분은 요즘 TV '대화의 희열'에 출연 중이신 소설가 김중혁.

김중혁 작가는 박찬일 쌤과 엄청나게 친한 분.

예전 '주방장과 작가'에 초대된 적도 있고.

난... 창피하게도 김중혁 작가의 책을 하나도 읽은게 없어...

그래서

'대화의 희열 게스트 중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누군지 여쭤봐도 될까요?'

라는 뻘 질문을 급날렸다는거...

그런데,

김중혁 작가님은 이 뻘 질문에 정말 차분차분, 방송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의 말투와 표정으로

진지하게 답변해주셨다.

물론 오프더레코드입니다.

그리고

와이프 옆자리엔 무려... 최갑수 여행작가께서 앉아계셨다.

https://www.instagram.com/ssuchoi/

최갑수(@ssuchoi) • Instagram

 

정말 반가왔고 얘기도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다.

매우 유머있고 자상하셨다.

물론 찬일쌤은 그거 다 위장 눈빛이라고 하셨지만.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오늘의 포토제닉.

리치몬드 제과 권형준 대표님.

권대표님 역시 찬일쌤과 아주... 막역한 사이.

 

 

 

 

 

 

 

 

그리고 완전... 충격적으로 맛있었던 여수식당의 음식들 일부.

사진을 다 찍지도 못했다.

어마어마한 음식들이 어마어마한 비주얼로 계속 끝도 없이 나왔다.

 

 

 

 

 

 

 

 

 

 

 

 

 

 

와... 정말...

 

 

 

 

 

 

 

 

이 노란 가오리... 진짜 환장할 정도로 맛있더군.

촉촉하면서도 쪽쪽 찢어지는 저 식감까지.

내주신 굴도 기가막혔고

암튼 이외에도 많은데 사진을 못 찍었다.

우린 10시 30분 좀 넘어 권대표님, 우재연씨와 함께 일어났다.

빠져드리는게 예의라 생각했는데...

찬일쌤께서 '병어조림 나올텐데 그거라도 먹고 가라'는 말씀에 정말 다시 앉을 뻔했어.

병어조림이라니...ㅎㅎㅎ

시장을 빠져나올 때까지 배웅해주신 찬일쌤께도 감사하고.

이런 자리 마련해주신 모비딕북스의 정기영 대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즐거웠어요.

정말.

 

 

 

 

 

 

 

 

 

 

아주 재밌고 흥미로웠던 찬일쌤 이야기가 끝난 후 열린 사인회.

여행책 사이에 조미숙 대표님도 오셨고,

페친이신 윤홍 님도 오셨다.

소설가 김중혁씨도 오셨고,

내 평소에 궁금해하던 여행작가 최갑수씨도,

나중엔 내가 무척 좋아하는 오동진 영화평론가도 오셨다.

 

 

 

 

 

찬일쌤,

늘 별 것도 없는 저희에게 한결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이에요.

 

 

 

 

 

 

 

 

에에에에~~~~~???????ㅎㅎㅎㅎㅎㅎㅎ

와이프의 저 어쩔 줄 모르는 표정.ㅋ

 

 

 

 

 

 

 

월간 파티시에의 우재연 기자.

재연쌤, 사진 잘 나왔으니 사진비용 청구합니다.ㅋ

 

 

 

 

 

 

 

리치몬드 권형준 대표님.

이 컨셉은...음...

'내일까지 당장 부모님 모시고 와!'

 

 

 

 

 

 

 

촌지로 훈훈한 마무리.

왼쪽 뒷편에 모비딕 북스의 정기영 대표님.

이 사진들이 다 기분좋아서 따로 올림.

그리고 뒷풀이 감.

다시 말씀드리는데...

이 책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는 오사카 여행가는 분들만을 위한 책이 절대 아닙니다.

난 이 책이 수필이나 소설로 오히려 받아들여지니까.

그 생생한 현장감도 마찬가지고.

전에도 얘기했겠지만 찬일쌤의 필체는 삐죽삐죽 아주 날카롭게 돋은 가시 위에 부드러운 융이나 비단을 살포시 깔아놓은 느낌.

거칠고 직선적이면서도 유려한 느낌은 그래서.

이 책, 꼭 한 번 보세요.

이렇게 뭔가를 강추한 적은 없는데... 그럴만해요. 이 책은.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박찬일 著 모비딕북스

 

 

 

 

 

 

 

 

 

 

 

3.26 화요일 저녁 6시 50분.

경리단길의 G Contemporary에서 박찬일 쌤의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북콘서트가 있었다.

이 책의 북콘은 여러번 열리고 있는데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

이 책을 출판한 모비딕북스의 정기영 대표님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참석.

여기에 리치몬드 권형준 대표님, 월간 파티시에의 우재연 기자님도 함께.

물론 와이프도.

언젠가부터 찬일쌤은 요리사이자 인문학자라는 생각을 했다.

활자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책에 집착하시고,

미신처럼 달라 붙어있는 허망한 허영과 맹신을 벗겨내는데 주저함이 없으신 걸 보면 누가봐도 그는 깐깐한 인문학자의 모습이다.

일본 오사카의 술집들을 통해 자이니치의 삶의 흔적을 찾고 자신에게 판타지로 남아있던 오사카라는 도시의 뒷골목을 하나씩 밟아가며 현실의 숨결로 판타지를 지워가는 과정.

이를 담백하게 들려주는 북콘은 대단히, 정말 대단히 즐거웠다.

준비해주신 음식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후의 뒷풀이도 진짜...ㅎㅎㅎ 즐거웠고.

 

박찬일 쌤의 책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관심있는 분은 한 번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어지간해선 책 강권하지 않는데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재밌어요. 생생하고.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박찬일 著 모비딕북스

 

 

 

 

 

 

우린 일찍 도착해서 차를 주차해놓고는,

인근의 리빙샵들을 둘러봤다.

이 곳엔 잘 알려진 브랜드 샵이 좀 있으니.

HAY도 있고...

 

 

 

 

 

 

 

 

...

인근 리빙샵에 들어갔다가 속된 말로 개실망을 한 뒤 나왔다.

아... 진짜... 허망한 기분.

아무튼...

그래서 배고픈 배를 부여잡으며 경리단길을 오르락내리락...ㅎ

 

 

 

 

 

 

 

 

 

 

 

 

 

 

 

 

 

 

 

 

 

 

자... 이제 G Contemporary로

북콘서트 시작 전.

박찬일 쌤의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북콘서트.

 

 

 

 

 

 

 

 

 

 

 

 

 

 

오랜만에 조우한 박찬일 쌤과 권형준 대표님.

두 분 6개월만에 뵙는 거라고... 세상에...

 

 

 

 

 

 

준비한 음식들.

맛있게 먹었다.

이 음식들 없었으면 배고파 죽어버렸을 지도 몰라.

소고기 김밥도 나중에 나왔는데 엄청 실했다는거.

 

 

 

 

 

 

 

 

모비딕북스의 정기영 대표님.

8년간 땅콩 조현아에게 모닝캄을 납품하신 분...

멘탈왕.

 

 

 

 

 

 

 

 

이 날 사회를 맡은 이우석 기자님.

엄청 유명한 여행기자.

 

 

 

 

 

 

그리고 찬일쌤.

요즘엔 '수요미식회'에도 나오시는.

 

 

 

 

 

 

 

 

 

 

 

 

 

 

 

 

 

 

 

 

 

 

 

 

 

 

 

 

 

 

 

 

 

 

 

 

 

 

 

 

 

 

언젠가부터 찬일쌤은 요리사이자 인문학자라는 생각을 했다.

활자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책에 집착하시고,

미신처럼 달라 붙어있는 허망한 허영과 맹신을 벗겨내는데 주저함이 없으신 걸 보면 누가봐도 그는 깐깐한 인문학자의 모습이다.

일본 오사카의 술집들을 통해 자이니치의 삶의 흔적을 찾고 자신에게 판타지로 남아있던 오사카라는 도시의 뒷골목을 하나씩 밟아가며 현실의 숨결로 판타지를 지워가는 과정.

이후 사인회가 열렸고,

몇몇 분들은 함께 뒷풀이로.

 

 

 

 

 

 

 

어젯밤,

동네 산책 나섰다가 들르게 된 부평의 독립책방 '연꽃빌라'

하지만 문을 막 닫고 계셔서 들어가보진 못했는데,

오늘 오후에 다녀왔다.

이곳은 매주 목요일과 매월 마지막 날 휴무라고.

 

 

 

 

월요일 낮 3시 좀 넘은 시간인데...

둘이 앉을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다.

 

 

 

 

 

 

 

 

바로 인근에 나름 유명해진 노멀커피 등의 카페가 있음에도...

이 집에 손님이 더 많은 것 같아.

 

 

 

 

 

 

 

네, 원래 서점입니다.

카페를 겸할 뿐.

 

 

 

 

 

 

 

 

그런데 카페로서의 기능에 조금은 더 충실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분위기는 무척... 편안하고.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 정말 편한 분위기.

여기서 북콘서트도 종종 하는 것 같아.

 

 

 

 

 

 

편안한 느낌.

 

 

 

 

 

 

 

 

 

 

 

 

 

 

 

 

 

 

 

 

 

존 버거 John Berger의 책이 두 권 정도 있었다.

살까말까하다가 일단 지금 읽고 있는 책부터 완독한 뒤 사기로.

 

 

 

 

 

 

 

요즘... 이 책을 그리 많이 찾더라.

 

 

 

 

 

 

 

 

 

 

 

 

 

 

손님이 많이 계셔서 맘놓고 실내를 찍진 못했음.

 

 

 

 

 

 

 

 

 

 

 

 

 

 

 

 

 

 

 

 

 

 

 

 

 

 

 

언제나 함께 하는 사람.

 

 

 

 

 

 

 

커피도 나쁘지 않다.

와이프가 선택한,

레몬향이 은은한 카페로마노.

 

 

 

 

 

 

 

나는 코스타리카.

 

 

 

 

 

마시고 나와서 한참을 걸었다.

이 미용실...

뭔가 궁금해.

다음에 와이프 여기서 한 번 머리를 해보라고 할까...

월요일은 이렇게

속은 좀 풀렸고.

대신 오늘 저녁에도 양배추를 갈아 마셔야 한다.

어휴...

 

 

 

 

 

 

 

 

 

 

 

 

 

 

 

꽤 인정받던 가구업체가 후대에 들어서자마자 자사 브랜드는 내팽개치고 명품가구 수입 판매에 올인한다.

그 회사의 제품을 완성하던 이른바 장인들은 바로 중국으로 넘어가버렸다.

이런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제조업이 명맥만 이어지다시피 하는 현실.

그나마 버티는 제조회사도 대기업의 하청으로 전락하는 이런 현실.

나 어렸을 땐 상처가 나면 무조건 대일밴드를 붙였다.

그러니 꽤 오래된 브랜드지.

물론 지금까지 꾸준히 상품 개발을 해오는 것 같다.

밴드닥터같은 경우 많이들 사용해보셨을테고.

니치방 케어리브 밴드를 사용해보면 이렇게 간단한 생활의약품도 이 정도의 만족감을 줄 수 있구나... 놀라게 된다.

붙인 듯 안 붙인 듯... 쉬이 떨어지지도 않고.

떼어내도 끈적임이 없고...

우리가 일회용 밴드를 사용하며 생각했던 단점들이 거의 다 제거되어버린.

얼마전 한자와 나오키 팀이 만든 일드 '육왕'을 스킵으로 봤다.

그 내용이 너무나 고루하고 진부하며 강압적인 계몽에 의지하는 느낌이 들어 도저히 제대로 볼 수가 없더라.

하지만 그 드라마의 소재만은 부러웠다.

여지껏 이어지던 버선 공장.

버선 공장이 마라톤 슈즈 개발에 전념하면서 버선을 만들던 그 기술들을 응용한다는 그 소재의 결.

 

 

 

 

좌측부터 삼성 갤럭시 S10

아이폰 XS

아이폰 8 플러스

S10은 어머님, XS는 와이프, 8플러스는 내가 사용 중

화면 크기를 따지면 대체로 S10이 제일 커보이는데 실제 사용해보면 오히려 위아래 길이가 가장 짧은 아이폰8플러스가 더 커보인다.

좌우가 넓다는 것이 더 커보이는 이유 같아.

아무래도 스크롤링할 때 보여지는 이미지도 S10, XS보다 크다.

 

 

 

 

 

 

 

난 삼성 제품을 구입하지 않지만...

동생이 삼성전자에 다니고 있으니...ㅎ

어머님 선물로 S10을 안겨드린 것.

내가 싫어하는 건 사실인데 S10의 디자인은 꽤 예쁘다고 생각한다.

나름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다.

마감도 좋고.

이번에 새로 발표한 저가 모델 M20이 엉망진창 마감으로 무지하게 까이고 있던데...

궁금한 것은,

S10의 DXOMARK 랭크가 엄청나게 높다.

근데 정말 그리 사진이 나오던가...?

어머님 폰으로 테스트샷 몇 장 찍어본 바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서.

아, 물론 DXOMARK의 결과를 신뢰하진 않는 편이지만...

 

 

 

 

 

 

 

 

* 아이폰XS 사진입니다 *

금요일 저녁부터 속쓰림, 소화불량으로 식사를 적게하고 좀 많이 조심했다.

오늘 일요일,

이런저런 가봐야할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갈 수가 없었기에 그냥 집에서 푹... 쉴 수 밖에.

저녁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와이프와 함께 동네 산책을 나왔다.

 

 

 

 

 

오늘은 늘 산책하던 길과 다른 길로 산책하기로.

일단... 공원을 지나서

 

 

 

 

 

 

 

 

늦은 저녁,

축구하느라 열심인 청년들을 보면서 지나쳤고,

 

 

 

 

 

 

집 건너편 대로에 조금조금씩 들어선 가게들을 보면서 걸어갔다.

이 길과 이 옆 골목으로 다양한 카페들과,

도자기 클래스, 그림 클래스, 민화 클래스등의 다양한 클래스 공방들이 들어서 있었다.

 

 

 

 

 

 

 

Conthe 라는 홍차 전문점.

마카롱도 함께 낸다고.

다음에 한 번 들러봐야지.

 

 

 

 

 

 

https://www.instagram.com/tearoom_conthe

티룸 꽁떼(@tearoom_conthe) • Instagram

 

 

 

 

 

 

 

 

이미 유명해진 노멀커피.

 

 

 

 

 

 

다른 집과 달리 역시나... 손님들이 꽤 많이 있었다.

일요일 늦은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연꽃빌라.

무척 궁금해졌다.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우리가 이 앞을 지날 즈음 막... 문을 닫고 정리 중이셨다.

잠시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는데

매주 목요일과 매월 마지막 날만 문을 닫는다고.

그외 평일엔 밤 11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에만 8시에 문을 닫으신단다.

월요일에 들러보기로.

 

 

 

 

 

 

 

옆 골목에는 Your Daily 라는 문구샵이 있었고,

 

 

 

 

 

 

 

정체불명의 카페가 있었다.

신코히...?

그런데 인스타에 올렸더니 다른 분께서 心은 한글 독음이라고..

그럼 심코히?

난 사실 우리나라 내의 일본어 간판에 대단히 부정적인 편이다.

한글 독음이라도 달아주면 좀 얘기가 다르겠지만,

어째 약속이라도 한 듯 일본 가타카나나 히라카나만 적어놓은 업장을 정말 많이 봤다.

영어 간판과 달라서 가타카나나 히라카나를 보고 바로 읽을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을까?

하긴...

심지어 메뉴판도 한글없이 일본어로만 된 곳이 있다지...

 

 

 

 

 

 

 

 

 

 

 

 

 

 

이렇게 한참... 걷고 돌아옴.

와이프는 이렇게 함께 한참 산책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

가장 많이 웃고,

가장 행복해하는 표정.

난 또 그 모습이 정말 좋고.

마지막...

계단으로 걸어올라오는 것만 시키지 않았으면,

해피 엔딩이었을텐데...

ㅎㅎㅎ

이놈의 빌딩 계단이 유난히 높은 편이어서 힘들었...

 

 

 

 

 

 

 

 

 

 

 

 

 

 

양말을 2~3년 넘게 구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만 신었더니...

이젠 꿰매 신는 것도 더이상 안될 정도로 너덜너덜...

와이프가 이제 더는 안된다.

고집부릴 걸 부려라...

라면서 그냥 구입해버림.

 

http://www.socksappeal.co.kr/

 

socks appeal 삭스어필에서 구입.

 

 

 

 

 

총 8켤레.

근데 이 중 하나는 첫구매 손님에게 무료 증정하는 양말.

그러니까 구입은 7켤레.

 

 

 

 

 

 

 

 

 

내가... 비싼 건 안된다고 했는데...

와이프가 이건 꼭 신으란다.-_-;;;

 

 

 

 

 

이건 메종키티버니포니 KBP에서 출시한 양말인데,

아... KBP가 양말 디자인도 참 잘 뽑는다.

얼마전 트레이도 마음에 들던데.

 

 

 

 

 

 

 

 

요... 네 켤레는 12,000원 하던 걸 3,000원으로 폭풍 할인해서 구입.

 

 

 

 

 

 

 

 

지금도 12,000원 → 3,000원 대할인 품목 수량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혹시 관심있는 분은 한 번 들러보시길.

아직 신어보지 않아서 촉감이나 이런 건 말씀드릴 수가 없음...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http://www.grds.com/

 

 

 

그라더스 grds GRADUS 의 새로운 컬렉션 라인 GRAUDS 전시 초대장

초대장이 독특해서 올려봄.

초대장이 왔다 뿐이지 오픈 전시라 누구나 부담없이 들러 그러더스의 새로운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그라더스 스니커즈는 나도 두 켤레,

와이프도 한 켤레 갖고 있고 또 편하게 신고 있어서 새로운 컬렉션에 대한 기대도 있다.

게다가,

이번 새로운 컬렉션이 공개되는 장소가 얼마전 무척 인상깊었던 을지로의 n/a 갤러리.

시간되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듯.

n/a 갤러리 방문 글은 아래.

 

190228 _ 을지로 'N/A 갤러리 카페'

 

 

Place : 서울 중구 을지로4가 35 2F n/a gallery

Date : 3/28(목)-3.30(토) 1pm-9pm

Opening Night : 3.28(목) 7pm

 

 

 

 

 

 

 

 

 

 

 

 

 

 

 

 

 

 

 

 

 

 

 

 

엇... 향이 있는 초인 줄 알았는데 무향이었...

그라더스 스니커즈 관련 글은 아래에서.

 

170305 _ '그라더스 / grds' blucher 05 leather ambra mare 스니커즈

170424 _ '그라더스 / grds' blucher 05 leather miele black 스니커즈

170520 _ '그라더스 / grds' slip on 04 leather glassa white 스니커즈

 

 

 

 

 

 

 

 

*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점심.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물론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는 평일 점심 영업을 하진 않는다.

어찌어찌하여 갑자기 점심을 먹게 된 것.

 

 

 

 

전식은 끄넬.

Quenelless

 

 

 

 

 

 

 

 

어우...

 

 

 

 

 

 

 

완자같은 요리.

잘게 다진 농어와 밀가루를 살짝 섞어 부드럽게.

그리고 그 위엔 진한 비스큐 소스를.

마치 일본의 단면 고운 어묵처럼.

한 입 배어물면 농어의 향이 은은하게 차오르고,

식감은 대단히 부드러워서 기분좋게 먹을 수 있다.

4월 코스데이의 전식으로 준비 중이라고.

 

 

 

 

 

 

 

이건 진짜 그야말로 나폴리탄 스파게티.

 

 

 

 

 

 

 

맛은 사진으로 대신함.

사진에서 맛이 다... 보임.

 

 

 

 

 

 

그리고 커피 한 잔.

그러고보니...

캐주얼한 3 코스를 맛본 거구나.

역시... 맛있다.

기가막힌 집이야.

이번 주 일요일(3.24)에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파스타 팝업이 열리니

관심있는 분들은 들러보시길.

아주 훌륭한 파스타를 좋은 가격에 맛볼 수 있다.

 

 

181118 _ 파스타 팝업 @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190113 _ 파스타 팝업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w 노중훈 작가 + 송고은 기자)

 

 

 

 

 

 

 

 

 

 

 

 

 

비가 그치고 미세먼지가 잠시 물러갔다.

아직 빗방울이 다 가시지 않은 우리 간판.

이 부근에선 제일 예쁜거 같아.^

 

 

 

 

 

 

 

점심은 망원동의 보물,

망원동의 행복

육장에서 육개장으로.

유난히 듬뿍 넣어주신 고기.

안그래도 든든하게 내어주는 집인데,

오늘은 정말이지 더더.

오늘같은 날 이만한 점심이 없을거야.

늘 한결같이 맛있는 음식을 내주는 망원동 육장 1, 2, 3호 분들께 감사를.

 

 

 

 

 

 

난... 일단 외모부터 꽃과는 평행선의 관계이고,

교집합 따위 1도 없는 사람이지만

동료 직원이 종종 가져와 작은 화병에 꽂아 놓는 꽃들은 참 예쁘다.

쇼룸 문을 열고 들어오면 코 끝을 살짝 스치는 그 향도 참 좋고.

 

 

 

 

 

 

 

 

 

 

 

 

어제 선물받은 포리움 Folium 차량 방향제.

 

소중하지 않은 선물은 없어요.

 

 

 

 

난 차를 꾸미는 데 1도 관심이 없다.

지인들, 친구들은 의외라고 하는데,

심지어 세차도 잘 안해.

난 차라는 건 이상없이 안전하게 잘 굴러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 흔한 차량용 방향제 하나 사본 적 없다.

정말 단 한 번도.

다른 친구들이나 지인 차를 탈 때 확 풍겨오는 그 향이 난 늘 거북했거든.

아무리 좋은 향, 아무리 비싼 디퓨저라도 내가 너무 예민해서인지 난 너무 불편하더라.

그런데 이 포리움의 차량 방향제는 차 안에 있으면 방향제가 있는 지도 모를 정도로 차분하고,

차 문을 열고 탈 때 숲에서 맡았던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무척 마음에 들어서 리필해서 계속 사용할 것 같아.

이 차...

벌써 15만 km를 탔다.

고작 5년 지났는데...

앞으로 5년 더 타자.

 

 

 

 

 

 

 

 

 

 

 

갤러리밈 gallery MEME에서 전시를 본 후,

바로 광화문 국밥으로.

오랜만이다. 정말...

이곳 영업 시간이 나 근무시간과 거의 비슷해서 도무지 올 수가 없었다.

 

 

 

 

 

오른쪽 돌출간판도 생겼네.

 

 

 

 

 

 

우린 11시 20분에 입장했는데...

11시 30분 조금 넘으니 만석...

그 뒤론 웨이팅.

근데 워낙 회전이 빨라서 오랜 기다림없이 바로바로 들어오시는 듯.

드신 분들은 바로 빠지고.

와... 회전율 장난 아닌 것 같아.

 

 

 

 

 

 

난 식당에서 깍뚜기나 김치류는 잘 손대지 않는다.

그닥 맛있게 먹은 경험도 별로 없고.

특히 국밥집의 경우 너무 달게 내는 집도 많아서...

그런데...

광국에선 음식 나오기 전에 정신없이 집어 먹는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

적당히 달콤한 양념.

젓갈, 고추, 마늘, 장... 뭐 하나 허투루 내지 않는다.

하나같이 다 관리된 손길이 느껴져.

 

 

 

 

 

난 사실...

슴슴하면서도 깊고 그윽한 평냉 육수...라는 말의 30%는 허풍이고 미식가의 구라라고 생각해왔다.

솔직히 말하면 그랬어.

나도 평냉을 종종 먹으면서도 세간의 저런 평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았지.

그런데,

딱... 저런 맛을 이번 광화문 국밥 평양냉면을 먹으면서 느꼈다.

 

 

 

 

 

 

무심하면서도 자꾸 마시게 되는 육수.

메밀 함량을 90%까지 올린 순면에 가까운 면의 질감과 식감.

내겐 그야말로 완벽한 평양냉면이다.

얼마전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평양냉면이 그야말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순간.

게다가...

다른 집의 곱배기는 되어보이는 넉넉한 양.

 

 

 

 

 

 

 

 

국밥.

무슨 말이 필요할까.

광화문 국밥의 국밥은 작년에 이미 완성체가 된 듯 했지.

 

 

 

 

 

 

그리고 광화문 국밥의 밥은 그 어느 곳보다 맛있다는 거,

많은 분들이 잘 아실 듯.

 

 

 

 

 

 

잘 먹었습니다.

 

 

 

 

 

 

 

바로 옆에 역시 찬일쌤께서 코디네이트하신 광화문 해물이 있다.

찌라시덮밥이 있어 들어가고 싶었는데 오늘은 국밥, 냉면이 땡겨서...

다음에 꼭 한 번 들러봐야지.

 

 

 

 

 

 

 

다시 쇼룸으로.

 

 

 

 

 

 

 

 

 

 

 

 

 

인스타그램 친구분 피드에서 무척 인상적인 사진을 보고 오늘 오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 다녀옴.

 

 

 

 

 

윤제호 작가의

미디어아트 '휴식동굴'

wave cave...

 

 

 

 

 

 

 

갤러리밈의 3,4층 공간에서 전시 중.

 

 

 

 

 

 

 

 

 

 

 

 

 

 

 

 

 

 

 

 

 

 

 

 

 

 

 

 

 

 

아아...

 

 

 

 

 

 

 

 

 

 

 

 

 

 

 

 

 

 

 

 

 

 

 

 

 

 

 

 

 

 

 

 

 

 

 

 

 

 

 

 

 

 

 

 

 

 

 

 

 

 

 

 

 

 

 

 

 

 

 

 

 

 

 

 

 

 

 

 

 

 

 

 

 

 

 

 

 

 

 

 

 

 

 

 

 

 

 

 

 

 

 

 

 

 

 

 

 

 

 

 

 

 

 

 

 

 

 

 

 

 

 

 

 

 

 

 

 

 

 

 

 

 

 

 

 

 

 

서울...

참... 복잡한 심정이 드는 애증의 도시.

 

 

 

 

 

 

 

 

 

 

 

 

 

망원동에 쇼룸을 내고,

정말 많은 분들께 터무니없을 정도로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정말 별 거 아니에요'라고 말씀하시곤 해요.

진심으로,

전 어떤 선물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모든 선물이 다 제겐 과분해요.

제가 늘 빈 손으로 들러달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제가 이런 선물을 받을 만한 사람이 못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건 겸손도 아니고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선물을 정성스레 찍어 올리는 건 주신 분들에 대한 제 최소한의 예의랍니다.

혹시라도 들러주실 분들 계시면,

부디,

정말로,

빈 손으로 편안하게 들러주세요.

사진 속의 차량용 디퓨저는 오늘 오후에 들러주신 손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양양에서 4개의 방을 갖춘 펜션을 준비 중이신 손님이신데 준비하게 된 과정,

그리고 지금 진행 상황등을 얘기들으면서 저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오픈하면 저도 꼭 한 번 묵어보고 싶어요.

얘기하는 내내 따뜻함이 느껴져 정말 기분 좋았어요.

아, 이런 분께서 운영하시는 숙소라면 나도 한 번 묵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yes_klaudia 님,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yes_klaudia

 

 

 

 

 

 

 

선물받은 차량용 디퓨저는 포리움에서 판매 중입니다.

http://www.folium.co.kr

 

 

 

 

 

 

 

 

 

 

 

 

 

 

 

 

 

 

 

 

 

 

 

 

 

 

 

 

 

 

 

 

 

 

 

 

 

 

 

 

 

 

 

 

 

 

 

 

 

 

 

 

 

 

 

차량 수리비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원래 예정된 엔진댐퍼, 마운트 일체 외에... 더 큰 문제가 발견되어 차도 가져오지 못했다.

암튼... 꿀꿀한 마음으로 집에 들어가긴 싫어서 어딜 갈까...하다가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 스페이스를 보러 영종도로 왔다.

그런데 대충 사진도 보고 얘기도 들었지만 이곳 파라다이스 시티 인천...

어마어마하더군.

원래 파라다이스 그룹이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도 많이 구입했고,

선대 때도 예술 작품 컬렉팅에 대단히 적극적인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암튼...

어마어마하긴 하더라.

미니멀한 모던에 열을 올리는 인테리어만 보다가 이렇게 웅장한 인테리어를 보니 색다르기도 하고.

 

 

 

 

 

생각만큼 사진을 많이 찍진 않았다.

 

 

 

 

 

 

 

 

데미언 허스트... 맞죠?

 

 

 

 

 

 

 

미드타운의 테라스를 보는 것 같아.

 

 

 

 

 

 

 

 

 

 

 

 

 

 

 

 

 

 

 

 

낚였다.

난 제임스 터렐인 줄 알았어.ㅎ

 

 

 

 

 

오마주...더라.

 

 

 

 

 

 

 

 

 

 

 

 

 

어마어마하다.

놀랐다. 사실.

이 엄청난 돔 지붕.

 

 

 

 

 

 

 

위니마스 MVRDV의 트레이드마크랄까...

 

 

 

 

 

 

 

 

 

 

 

 

 

 

 

이곳엔 여러 건물들이 마치 도시인양 들어서있다.

곧 오픈할 엔터테인먼트 센터까지 하면...

이미 이 곳의 클럽 크로마(맞나?)는 그야말로 흔히 말하는 핫플에 되어버렸지.

 

 

 

 

 

 

 

 

 

 

 

 

 

 

 

아트 스페이스.

뭔가 라스베가스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개별 건축들이 하나하나 도시의 형태를 띄고 있는 느낌이다.

단순히 모더니스트라고 보기엔 유사 신전의 느낌들도 있고,

스케일의 장중함은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듯한 느낌도 있다.

 

 

 

 

 

 

 

하지만... 정작 목적지였던 아트스페이스에 전시가 없다.

전시 준비 중...

알아보지도 않고 달려온 우리 잘못이지만 아쉽더라.

그래서 그냥 제프쿤스, 데미언 허스트, 박승모 작품만 보고 돌아나옴.

 

 

 

 

 

 

 

제프 쿤스

 

 

 

 

 

 

 

 

 

 

 

 

 

제프쿤스의 헤라클레스

 

 

 

 

 

박승모.

 

 

 

 

 

 

 

데미언 허스트

 

 

 

 

 

 

 

아주... 작심하고 지은 듯해.

이곳에 부띠끄 호텔인 아트 파라디소가 있다. Art Paradiso

어딘가에서 봤는데 아트 파라디소의 어매니티가 바이레도라고...

 

 

 

 

 

 

 

 

 

 

 

 

 

 

 

 

 

 

 

 

 

 

 

 

 

 

 

 

 

 

 

 

 

 

 

 

 

 

 

 

 

 

 

 

 

 

 

 

 

어우 분위기가...

 

 

 

 

 

그런데... 이렇게 공들인 공간에 삐죽삐죽 흠을 잡는다는게 참... 그렇긴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그룹이니 아쉬워서 적는다.

왜 우리나라의 어마어마한 건물들은 늘... 유리 마무리 처리를 못할까.

바닥과 이어지는 부분은 어김없이 흰 고착제가 다 묻어 번져 있고,

그 기가막힌 벽 기둥 하단의 대리석은 꼭... 하나씩 터져있다.

별 걸 다...라고 말하겠지만 우리도 충분히 꼼꼼하게 다 할 수 있을 것 같거든.

정말로.

 

 

 

 

배가 고파 뭘 먹으려다가...

먹고 싶은 음식은 다 너무 비싸서 바로 포기.

집으로 와서 집 앞 빵집에서 빵을 구입해서 먹음.

차 수리비...

어엉...

 

 

 

 

 

 

 

 

 

 

 

 

엔진마운트, 댐퍼 수리를 위해 일산의 본레이싱에 차를 맡겼다.

수리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 우린 본레이싱 대표님께 대차받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산 시내로.

와이프가 가보고 싶다고 했던 정발산동의 서점 라비브북스 @raviv_books 로.

올해(2019년) 1월 오픈한 독립서점으로 꽤 폭넓은 장르의 책들이 구비되어있는데 전혀 어수선한 느낌이 없다.

공간은 그 어느 독립서점 공간보다 따뜻하고 여유있으며 아름답다.

북유럽 빈티지 스토리지 유닛과 월유닛, 그리고 아름다운 빈티지 조명,

아라비아 핀란드, 로스트란드, 빙앤그뢴달 빈티지 그릇들... 의자부터 뭐하나 눈을 뗄 곳이 없다.

그럼에도 과시적이지 않고 소소하며 편안한 느낌을 준다.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꾸민 공간.

 

 

 

 

 

 

 

 

 

 

 

 

 

 

 

 

 

 

 

집만 가까우면 정말 자주 들르고 싶은 집.

일요일 휴무.

빗방울이 손에 튀는 모습을 담은 심볼도 정말... 아름답다.

 

 

 

 

 

 

 

 

 

 

 

책 큐레이션은 평소 마음에 품던 분들께도 협조를 부탁드린 거라고.

 

 

 

 

 

 

 

 

 

 

 

 

 

 

 

 

 

 

 

 

 

 

 

 

 

 

 

 

 

 

 

 

 

 

 

 

 

 

 

 

 

 

 

커다란 통창 건너 보이는 중학교(맞나?) 담벽의 정겨움도 느껴진다.

원래는 창 바로 앞에 오래된 소나무가 참 좋았는데 여름이면 송충이와 송진때문에 힘들어하는 인근 주민분들의 민원으로 지금은 다 배어 없어졌단다.

 

 

 

 

 

 

 

 

 

 

 

 

 

 

 

 

 

 

 

 

 

 

 

 

 

 

 

 

 

 

 

 

 

 

 

 

 

 

 

 

 

 

 

 

 

 

 

 

 

 

 

 

 

 

 

 

 

 

 

 

 

 

 

 

 

 

 

 

 

 

빈티지 스토리지 유닛과 플라잉소서, 컵

 

 

 

 

 

 

 

 

아라비아 핀란드

빙앤그뢴달

로스트란드

 

 

 

 

 

 

 

 

 

 

 

 

 

 

 

 

 

 

 

 

 

 

 

 

 

 

 

 

 

 

 

 

 

 

 

 

 

 

 

 

 

 

 

 

 

 

 

파랑 컨셉.

책 표지도,

책 제목도,

펜슬도.

 

 

 

 

 

 

 

 

 

 

 

 

 

 

 

 

 

 

 

 

남편되시는 분은 직접 커피를 내리고 스콘과 마들렌을 내신다.

정작 본인은 '어디 내놓을 솜씨가 아니어서'라고 말씀하시며 그 어디에도 카페...란 말을 써놓지 않으셨다는데 우리가 마신 플랫 화이트는 그리 부끄러워하실 필요가 없는 맛이었다.

스콘도 마찬가지고.

 

 

 

 

 

 

 

 

 

 

 

 

 

 

 

 

 

 

 

와이프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

홈브로이히 박물관

Museum Insel Hombroich

 

 

 

 

 

 

 

구입한 책은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Photocopies』

 

 

 

 

 

 

 

 

책을 구입하면 연필을 선물로 주신다.

이만큼 잘 어울리는 선물이 또 있을까.

 

 

 

 

 

 

 

 

 

 

 

 

 

 

 

 

 

 

 

 

+

 

 

토요일이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와이프가 이번에도 함께 해줬다.

와이프는 와이프 할 일을 하고,

난 내 일을 할 뿐이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만함을 느낀다.

요즘,

매일 거의 다르지 않은 일상을 반복하다보니

나도 와이프도 나이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와이프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난 너무 무심하게 당연스레 여기며 지나갔구나...하는 미안함도 있다.

아니, 사실 그 미안함이 정말 크다.

함께 하고 싶은 것도 정말 많았는데 이렇게 아쉬움과 미안함이 점점 더 커기지 전에 조금만 더 여유를 갖고 싶은데 그게 참... 마음대로 안된다. .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래저래 능력 부족이다.

경제적으로도.

와이프는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

내게도 권하고 있는데...

함께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라면 나도 뭔가 하나라도 더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

 

 

 

 

 

 

++

 

 

 

 

아들이 사용하던 B&O Beoplay H5는 다시 내 손에 들어왔다.

이 녀석이 자꾸 오작동을 일으킨다고해서 얼마전 아들에겐 B&O Beoplay E8 2.0을 생인선물로 안겨줬다.

B&O Beoplay E8 2.0 (Bang & Olufsen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E8 2.0 블루투스 이어폰)

 

 

 

 

 

 

 

 

 

E8, E8 2.0과 달리 B&O Beoplay H5는 이어버드를 이어주는 케이블이 존재한다.

물론 이걸 구입할 때만 해도 보기에도 흉한 넥밴드가 없다는 사실에 확 끌린 것이긴 한데...

E8, E8 2.0은 아예 케이블 자체가 없지.

난 사실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음악 들을 일이 거의 없는데 와이프는 집에서 운동할 때 사용하는 이어폰이 유선이라 불편함을 느낀다.

그래서 아들이 사용하던 H5를 사용하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이 H5가 오작동이 너무 심하다는거.

갑자기 볼륨이 커지기도 하고 난데없이 다음곡으로 넘어가질 않나 재생이 멈춰버리기도 한다.

AS를 받아서 사용해야하나... 생각 중인데 이어버드를 이어주는 케이블을 머리 뒤가 아니라 앞으로 내리니까... 오작동이 없어진다.-_-;;;

아무래도 패브릭 소재의 H5 케이블이 마찰을 일으키면 케이블에 달려있는 조작부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앞으로 늘어뜨릴 경우 케이블의 아래 쪽만 마찰이 생기는데 이런 경우엔 오작동이 전혀 없으니...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H5의 fabric 케이블 소재는 정말이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안갈 때가 있다.

디자인적 관점에선 정말... 고급스럽고 예쁘지.

하지만 옷과 마찰을 일으키면 서걱서걱대는 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귀에 들어온다.

디자인도 좋고 다 좋은데 사운드 엔지니어링도 잘 해놓고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선택을 한 것인지 이해는 정말 가지 않는다.

그리고...

그럴 분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Beoplay H5의 지금 최저가격은 약 20~21만원 정도로 나오던데(2019.3.17 기준),

Beoplay E8 2.0의 전버전인 Beoplay E8의 현재 가격이 22만원 수준이다.

그러니... 똑같은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도 E8을 놔두고 H5를 구입하는 분은 없을거라 믿음.

보니까 E8 2.0 출시 이후 E8 가격이 뚝 떨어져서 이 기회에 E8을 구입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

 

 

 

 

+++

 

 

Just Jerk의 영재 Young J 씨가 xxx의 '승무원'에 맞춰 선보인 안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손끝 처리.

동작의 강약이 완벽하게 음악의 리듬에 맞춰 흐른다.

비보잉이 아니라 어반 댄스에서 이 정도의 내공을 드러내는 댄서를 우리나라에서 만나게 되니 기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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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쇼룸은 무척... 한산했다.

근 석달 사이 가장 조용했던 것 같아.

 

 

 

 

 

토요일엔 늘 그랬듯이 와이프가 함께.

 

 

 

 

 

 

 

원래 저녁 식사는 연남동의 '연교'에서 하려고 했는데...

점심시간 때부터 이상하게 땡기던 돈까스(돈카츠말고)가 먹고 싶어서 지난 번 한 번 들렀지만

회식 모임이 열리고 있어 맛보지 못했던 '정광수의 돈까스가게''로 왔다.

망원정 바로 앞.

쇼룸에서 도보로 걸어와도 멀지 않은 거리.

사실...

난 이곳에 올 때까지 전광수의 돈까스가게...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전광수씨가 이런 자리에 돈까스 가게를 냈네...'

이러고 있었다는...

알고보니 전광수가 아니라 '정'광수...ㅎㅎㅎ

 

 

 

 

 

 

 

우리가 들어갔을 땐 두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다.

사실 이 자리가 대단히 외진 자리.

금붕어 식당에서도 조금 더 망원정 쪽으로 올라오니까...

하지만 이 집, 꽤 인지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범한 인테리어.

다만...

우린 저 앞에 보이는 TV 옆쪽으로 앉았는데...

TV 뒤 선반에 엉망으로 지저분하게 드러난 케이블들과 그 아래 먼지를 뽀얗게 덮어쓴 노트북은 좀 당혹스럽더라.

이건 그냥 정리하고 닦아내기만해도 되는건데...

 

 

 

 

 

 

 

반찬은 셀프.

청양고추 절임이 있다. 할리페뇨인 줄 알았는데 청량고추.

생각보다 맵지 않고 맛있다.

 

 

 

 

 

 

 

 

 

 

 

 

 

스프와 샐러드가 먼저 나온다.

스프는 직접 만드신 느낌.

간이 거의 안되어있다.

후추만 뿌려 먹어도 괜찮음.

 

 

 

 

 

 

 

와이프와 나는 왕돈까스 (등심)

일반 돈까스를 주문하면 안심, 등심이 섞인 구성으로 나온다.

모듬에는 생선까스가 하나 더 추가되고.

우린 그냥 등심으로 만든 왕돈까스.

 

 

 

 

 

 

 

크기는 왕돈까스라는 말 답게 넉넉하다.

튀김옷을 보면 돈카츠에 가까운데 소스를 부어주거나 일반적인 돈카츠보단 얇은 고기-하지만 돈까스에 비해선 두꺼운 고기-등

돈까스 집이라고 말하는게 맞겠다.

(그런데... 돈까스, 돈카츠 구분하는 지금 내 표현들이 맞긴 한건가?)

 

 

 

 

 

 

사실 내가 원한 소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되직하지만 너무 강하지 않은 데미그라스 소스였는데,

이 집의 소스는 야채와 와인등을 데미그라스 소스와 섞은 느낌이어서 처음엔 좀 당황했다.

물론 먹다보니 이 소스, 꽤 매력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리고 고기의 육질이 보통 부드러운게 아니다.

등심이 이 정도라면 안심은 어느 정도라는 얘기야...

마냥 너무 부드러워서 식감도 애매한 그렇지는 않고.

밥도 대충 지은 느낌이 아니었고 함께 내주는 국물도 좋았다.

다만... 가니쉬로 새송이버섯을 튀겨 내주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그닥 매력을 느낄 수 없더라.

차라리 웨지감자를 내주시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맛있게 먹은 터라 다음에도 다시 방문할 것 같다.

 

 

 

 

 

 

 

 

 

 

토요일 점심.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광화문국밥'

찬일쌤께서 얼마전 광국의 냉면을 또 업그레이드하셨다고 하셔서 정말... 먹고 싶었는데

쇼룸 점심시간 1시간 30분 동안 다녀올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성산동의 '더 평양'으로.

 

 

 

 

갈 때는 택시타고 갔고,

올 때는 걸어왔다.

소화도 시킬 겸.

 

 

 

 

 

 

 

주병진씨가 운영하는 집으로도 유명한 이북음식점.

 

 

 

 

 

 

 

 

 

 

 

 

 

 

 

 

 

 

 

 

 

 

토요일 점심인데 사람이 너무 없다.

평소엔 손님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비빔냉면

 

 

 

 

 

 

맛있게 먹었다.

살짝 달작지근하기도 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

내가 워낙 단맛에 민감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비냉 양념이 달작지근...하기도 하니까.

소스에 고기가 좀 들어있던데 아무튼... 감칠맛도 좋고 맛있게 먹었다.

 

 

 

 

 

 

와이프의 평양냉면.

오늘 날씨가 좀 쌀쌀해서 온면을 먹었으면 했는데 와이프가 그냥 평냉으로.

 

 

 

 

 

 

 

 

면을 먹기 전 맛본 육수는 육향도 꽤 진하고 간도 있었다.

면을 풀어먹으니 좀 상쇄되는 것 같았지만.

사실 난 평양냉면을 얘기할 때 빼놓지 않는 그 '슴슴한 맛'이란 것에 그리 비중을 두지 않는다.

내 입맛이 워낙 단순하고 얄팍해서 슴슴한 맛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맛...같은 걸 난 잘 느끼질 못해.

평냉도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왜 자꾸 광화문국밥의 냉면이 생각나지...?

 

 

 

 

 

 

 

만두 반접시.

너무 작지도 지나치게 크지도 않은 만두.

속은 엄청 꽉... 차고.

이 만두 정말 맛있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건 거의 모든 만두에 해당되는 것 같아.

만두라는게 어느 수준 정도의 맛에 이르면 뭔가 특별한 맛을 낸다는게 쉽진 않으니.

아, 물론... 중국식 만두의 경우 엄청 다채롭긴 하지.

+

이외에도 육개장, 갈비탕 등 다른 메뉴들도 많다.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

양이 충분하다고는 절대 말 못하겠다.ㅎ

일하시는 분들도 매우 친절하심.

++

유기그릇과 젓가락이 매우... 무겁다.

 

 

 

 

 

 

 

 

 

 

+

 

 

사진은 2015년 12월에 찍은 우에노의 네즈 신사

아무데서나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최소한의 매너도 갖추지 못한 운전자들이 싫다.

자신의 경험으로 얻은 교훈만이 값지다고 우기는 이들이 싫다.

내가 분하니 친구라면 내 편을 들어달라고 막무가내로 상대를 헐뜯는 이가 싫다.

자신의 책임감을 빌미로 독선을 부려 조직의 유연성을 망가뜨리는 가짜 애사자들이 싫다.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는 척하면서 내리 깔아대는 이들을 경멸한다.

합리적인 척 하면서 늘 결론은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잖아라고 얘기하는 이들과 말하는건 피곤하다.

깊이있는 이야기의 끝이 '다 주님의 뜻이야'라고 말하는 이들과 얘기하기 싫다.

점심 뭐 먹을지 고민하는 지금 이 순간이 피곤하다.

 

 

++

 

 

 

퇴근 전,

지인분들과 단톡방에서 대화 나누다가 떡볶이 얘기가 나와서 격하게 먹고 싶어졌다.

맛있는 집들 소개도 받았지만 그 시간에 나 혼자 가긴 뭐해서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애들처럼 와이프에게 떡볶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자정이 가까와오는데 배가 꺼지질 않아.

토요일에 꼭 추천받은 집들 중 한 군데는 가고 싶다.

분식이 꼭 이래.

갑자기 생각나면 먹고 싶다는 마음이 가라앉질 않는다.

 

+++

 

 

 

 

 

 

 

 

화이트데이

편지를 쓴 뒤,

초콜릿을 구입하러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에 갔다.

막상 구입하려고보니...

초콜릿 사느니 다른 걸 사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다.

당연히...

와이프가 단번에 초콜릿말고 빵!

무얼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우리가 그동안 한 번도 리치몬드 제과의 카스텔라를 먹은 적이 없다며

카스텔라를 먹고 싶단다.

그래서 구입한 리치몬드 제과 성산본점의 마포 카스텔라.

단면만 봐도 맛이 느껴진다.

이 카스텔라,

이렇게 근사한 맛이었구나.

왜 이제서야 맛본거야.

 

 

++++

https://youtu.be/ZVJ3Ho83Ksg

 

 

 

교토 타치바나 고등학교 취주악부 Kyoto Tachibana SHS Band의 2017년 11월 23일 행진.

매년 1월 1일 미국 패서디나 Pasadena에서 열리는 로즈 퍼레이드 Tournament of Roses Parade 참가 기념 교토 퍼레이드.

약 27분 영상인데...

이걸 보다가 출근이 늦어지는 것 같음.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을까.

단순히 애들 수준이라며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놀라운 연주 실력,

거기에 다양한 동작을 가능케하는 호흡.

놀랍네.

난 왜 이 영상을 이제서야 봤을까..

궁금한데,

굳이 이 영상 외에도 일본 중고생들의 여러 행사 영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잖아.

일본도 입시 지옥을 겪는 건 마찬가지인데,

우리 환경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이런 행사를 준비하라고 한다면 과연 가능할까?

학부모들이 전화걸어 '공부해야하는 애들한테 이게 뭔 짓이냐'라고 난리를 칠거야.

그럴리가 있냐...고 얘기하는 분은 없었으면.

왜냐하면 중/고교를 지나온 아들을 키우면서,

체육시간이 꼭 있어야하는거냐며 교무실에 항의 전화하는 부모님 이야기를 여러번 접했거든.

괴물을 만드는 건 괴물같은 우리 부모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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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후에 참조할 목적으로 간략히 정리.

전문적 리뷰 절대 아니므로 이점 참조해주세요.

전문적 리뷰는 인터넷에 꽤 많이 있으니 그 글들을 참조해주시길...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하나 여전히 국내에선 액티브 스피커를 폄하하는 시선이 많은 것 같다.

소스나 환경이 적정한 앰프, 스피커를 따로 마련할 수 있다면 당연히 패시브 스피커를 구입하는게 현명한 판단이겠지.

하지만... 물리적 저장 매체의 시대가 사실상 명맥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액티브 스피커에 대한 관심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

내 경우는 CD는 더이상 구입하지 않고 vinyl만 가끔 구입하는 편.

대부분의 음악은 애플뮤직을 통해 스트리밍하거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듣는다.

이외에 사운드크라우드 soundcloud를 이용하기도 하니...

사용도 편하고 세팅의 스트레스 자유로운 액티브 스피커에도 한 번 관심을 가져봐도 괜찮을 것 같다.

난 현재 방에서 System Audio의 SAXO 5 Active를 꽤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

System Audio SAXO 7 Active

시스템오디오 SAXO 7 액티브

 

System Audio SAXO 7 Active

 

덴마크의 스피커 브랜드 System Audio의 액티브 스피커인 SAXO 7 Active

지금 현재 내가 방에서 사용 중인 스피커가 SAXO 5 Active.

내가 구입할 때만 하더라도 SAXO 5가 가장 상위 버전이었는데 얼마전 RIAA 포노앰프가 내장된(젠장...) SAXO 7 Active가 출시됐다.

맑은 음색, 군더더기없는 충실한 밸런스,

optical, coaxial등 다양한 인풋 단자를 갖췄다.

내가 사용 중인 SAXO 5 Active는 포노앰프가 내장되진 않아서 턴테이블 사용을 위해 별도의 포노앰프를 따로 장만했어야하는데

신제품인 SAXO 7 Active는 RIAA 포노 앰프가 기본 내장 되어있다.

20만원대 싸구려 포노앰프를 쓰느니 내부에서 최대한 간섭을 방지한 내장앰프를 쓰는게 나을 것 같아.

SAXO 5 Active의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타격감있는 사운드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SAXO 7 Active 스피커도 궁금하다.

가격은 110만원 정도.

 

 

 

 

 

++

Klipsch the Sixes

클립쉬 더 식스

 

 

 

Klipsch the Sixes 클립쉬 더 식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액티브 스피커 중 하나.

하지만 개인의 음악적 취향을 고려하여 반드시 청음 후 구입할 것을 부탁.

멀티미디어에 좀 치우친 느낌이라는 평도 많다.

가격은 대략 96~100만원대 초반.

 

 

 

 

 

+++

Heco Asacada 2.0

헤코 아스카다 2.0

Heco Ascada 2.0

100만원 언저리의 액티브 스피커 중 가장...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그야말로 올라운드 플레이어.

풍부한 입출력부, 저/중/고역대 고르게 밸런스를 맞춘 사운드 엔지니어링.

사실 나도 SAXO 5 Active를 구입할 때 가장...많이 고민하며 고민한 또다른 스피커가 바로 Heco Ascada 2.0

이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단순히 디자인을 드러내기 위해 기울어진 뱅글 디자인이 된게 아니다.

고음역대가 조금 더 늦게 귀에 도달하도록 고려된 디자인이라고)

사실... HECO Ascada 2.0의 디자인은 내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다.

아... 무슨 스피커 선택하는데 디자인이야...

하지만 난 그런 의미로 SAXO 5 Active를 선택했었지.

현재 가격은 좀 떨어져서 9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

AudioEngine HD6

오디오엔진 HD6

 

Audio Engine HD6

 

갑작스레 부상한 미국의 브랜드 오디오엔진 Audio Engine

오디오 엔진의 a2+ 가 해당 가격대 (20만원 후반)를 평정하다시피하며 인기를 끌었고,

HD6는 사실상 오디오엔진의 플래그쉽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가격대는 80만원대 후반~90만원 초반

입력단자는 블루투스, optical, RCA, 3.5mm등.

블루투스 코덱도 aptX, AAC, SBC 지원.

이외에도 나무랄데 없는 제원이나...

실제로 감상하신 분들은 HECO Ascada 2.0의 손을 들어주시는 듯.

+++++

Dynaudio Excite X14A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X14A

Dynaudio Excite X14A

모르는 사람이 없을 다인오디오의 익사이트 시리즈 X14A

초기 출시가 2015년 정도니...

지금은 대세가 XEO 시리즈인데 문제는 Xeo20만해도 가격이 200을 넘는다.

그냥 구색맞추기로 올리고 있네...

 

 

++++++

KEF X300A Wireless

케프 X300A Wireless

 

KEF X300A Wireless

내가 거실에서 사용 중인 스피커는 KEF의 KHT 시리즈...

그래서 사실 처음 방에서 사용할 액티브 스피커를 고민할 때 이 녀석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었다.

하지만...

Uni-Q 동축 드라이버를 이용한 부드럽고 풍성한 사운드,

단단하고 밀도있는 해상력...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입출력단이 무척 부족해서 선택에서 제외했었지.

(내장 앰프 역시 D-Class 앰프가 아니라 AB클래스 앰프)

음질로 따지면 Heco Ascada 2.0과 함께 이 가격대에선 니어필드의 최강자로 분류되곤 한다.

가격대는 110~150만원

그리고...

 

KEF LS50 Wireless

사실상... 액티브 스피커에선 거의 끝판왕 취급받는 녀석.

가격도 400만원을 상회한다...

터무니없이 적은 입출력 단자에도 불구하고 KEF만의 엔지니어링으로 탄생한 액티브 스피커의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_-;;;

 

 

 

 

 

 

 

 

 

 

 

 

 

 

 

3.12 갑작스럽게 연락이 왔다.

팟캐스트 녹음을 하자고.

당연히 거절했다.

겸손도 겸양도 아니고 내가 마이크 앞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무언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재주도 없고,

그럴만한 컨텐츠를 갖고 있지도 않다.

무엇보다... 버벅댈 것이 뻔했다.

오래 전 라디오에 종종 나가던 그 시절이 벌써 25~27년 전이다.

스튜디오가 어떻게 생겼는지 머리 속에서 희미하게 잔상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그런데 팟캐스트 녹음이라니.

그러니 거절했다.

그런데...

부탁하신 분이 평소에 타인에게 누를 끼치는 걸 극도로 꺼리는 분이시라,

오죽하면 이렇게 부탁하실까 싶어 끝까지 거절하지 못했다.

결국... 3.13 (수) 저녁 7시 20분쯤...

연남동의 스노우핑거 뮤직컴퍼니 스튜디오에서 팟캐스트 녹음을 진행했다.

1주 분량이면 좋으련만 2주 분량을...

 

 

 

 

 

도착하니 이미 다른 게스트 분께서 녹음하고 계셨다.

트립풀 프라하의 저자 윤다혜 작가님

걱정이...

난 책을 낸 사람도 아니고

더더욱 여행작가도 아니고...

 

 

 

 

 

 

 

드디어 녹음...

신기하게 긴장되거나 떨리진 않더라.

다만... 이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누를 끼칠 것 같아 걱정만 한다발이었지.

진심...

 

 

 

 

 

 

마이크 세팅

 

 

 

 

 

 

 

그렇게... 45분 정도씩 두번에 걸쳐 총 1시간 30분 녹음을 끝냈다.

노중훈 작가께서 정말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갈 거라 호언장담하셨는데 그 장담대로 녹음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다만...

남는 건 무안함.

여행에 대한 이야기, 정보를 기대하고 듣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가구업체 사람이 나와서 되도않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짜증나는 분들 분명히 계실 듯.

그리고...

대본이 없다.

편집도 없다.

녹음이라지만 사실상 생방송이지.

그게 가장 부담이 됐다.

워낙 얄팍한 사람이다보니 진행자의 질문에 바로바로 위트있는 대답을 내놓아야하는데 전혀... 그러질 못했다.

예를 들면,

'어떤 매력 때문에 회화를 더 선호하세요?'

라고 질문하셨는데

그럼 내가 평소에 느낀 회화의 매력에 대해 얘길해야하잖아.

근데...

'아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사진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회화를 더...'

이런 바보같은 대답을 날린거지.

ㅎㅎㅎ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문화라는 것이 대단히 마이너...취향이라 이에 대해 핑퐁처럼 왔다갔다하는 대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내가 뭘 많이 안다는 얘기가 아니라...)

특히 대본이 없는 경우라면 더더욱.

나의 총기없음을 원망했다.

그리고 점잖빼다보니 들어갈 때를 잡지 못하겠더라.ㅎㅎㅎ

아무튼...

이런 완전 초대형 너프 캐릭터를 커버하시느라 개인기로 극복하신 노중훈 작가님과,

여행책방 사이에의 조미숙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내가 출연한 팟캐 방송(팟캐는 방송이란 단어가 적절치 않은 걸로 알지만... 암튼)은 난 못들을 거 같아.

듣게 되면 머리를 쥐어 뜯으며 쥐구멍을 찾을 거야 아마도.

아!

물론 창피함을 걷어내면 내게 즐거운 추억이 하나 만들어진 건 사실이다. 😊

 

 

 

 

 

 

 

 

 

 

아들이 사용하던 블루투스 이어폰은... B&O Beoplay H5 였다.

 

170425 _ B&O BEOPLAY H5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이어폰)

 

 

 

 

그런데...

이 녀석이 얼마 전부터 맘대로 볼륨이 커진다든지 탭이 먹히지 않는다든지...하는 오작동을 빈번하게 일으킴.

딱... 때맞춰서 아들 생일이 돌아옴.

(일부러 고장낸거 아냐?)

나 어렸을 적,

다른 건 몰라도 부모님께서 음악 듣는 환경만큼은 최대한 마련해주려고 하셨었다.

초등학교(사실은 국민학교) 3학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축을 선물로 받았고,

중학교 2학년 때도 오디오를 선물로 받았으며,

국내 라이센스 음반에 금지곡이 있으면 미8군 부대를 통해서라도 금지곡 없는 음반을 갖다 주셨다.

(Prince, Pet Shop Boys같은...)

난 솔직히 그닥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못되어서 대단한 걸 아들에게 해줄 수 없지만,

나 역시 음악 듣는 환경은 최소한이라도 해주고 싶다.

아무튼...

아들 생일 선물로 B&O Beoplay E8 2.0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입했다.

 

 

 

 

 

E8 의 2.0 버전.

덕분에 E8은 가격이 뚜욱~! 떨어졌다.

E8 2.0의 장시간 재생 등 세세한 장점이 필요없다면 그냥 E8을 노려볼 만한 타이밍이기도.

 

 

 

 

 

 

 

예쁘다...

사실 아들은 인디고 블루 indigo blue 를 원했는데 정식 수입되는 루트로는 인디고 블루, 내추럴 2가지 컬러가 현재 품절.

한달 뒤 정도에나 재입고된다고.ㅎ

그래서 아들에게 선택권은 블랙과 라임스톤 두가지 뿐이었는데,

라임스톤 선택.

핑크 비스무리...한 컬러인데 이게... 생각보다 매우매우매우 예쁘다.

B&O 디자인이야 늘 기본 이상이지만 색상 무척 예쁘다.

그야말로 간지.

 

 

 

 

 

 

 

 

 

 

 

 

 

 

이것보단 핑크 느낌이 살짝 덜하다.

 

 

 

 

 

 

 

최대 16시간까지 재생 가능.

이전 버전은 8시간.

물론 한 번 귀에 꽂고 16시간 듣는거... 절대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이어폼 여러가지.

USB 케이블.

 

 

 

 

 

 

 

Beoplay 앱에 기기 추가하려니 도무지 찾질 못하네...???

 

 

 

 

Bang & Olufsen 앱으로 들어가니...

연결이 된다.

에혀...

 

 

 

 

 

 

 

tone touch 기능.

이거야 beoplay 앱에서도 지원하던 기능.

근데... 볼륨은 100% 출력이 안되는건가?

아무리 슬라이드해봐도 안되네.

 

 

 

 

 

 

직관적인 tone touch

자기 취향에 맞게.

아니면 그냥 default 값으로.

+

페어링 잘 된다.

언제나 그랬든 B&O와 아이폰 궁합은 더할 나위없이 좋다.

안드로이드와의 궁합은 모르겠다.

와이프, 아들, 나... 모조리 아이폰이니... 안드로이드로 테스트할 수가 없음.

++

음질은 H5보다 확실히 더 안정적이다.

중역, 저역대 어느 한 음역대에 치우치지 않고 기가막히게 밸런스를 잡는다.

동가격대의 유선 헤드폰 음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블루투스 리시버가 이 정도라면 불만없다.

덕분에 답답한 느낌이 없으면서 동시에 성긴 느낌도, 가벼운 느낌도 없다.

지나치게 모범생같은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만큼 사운드 엔지니어링이 잘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이번에도 블루투스 5.0은 지원하지 않는다.

++++

간지...

사실 이게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지.

불만이 없다.

이 정도 간지라면.

+++++

잠깐의 테스트와 사진을 찍은 후...

아들에게 보내주기 위해 와이프가 포장을 했다.

짧은 기쁨을 뒤로하고...

안녕...

아들아,

생일 축하한다.

 

 

 

 

 

 

 

저 손잡이도 나오게 포장을 한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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