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쇼룸은 무척... 한산했다.

근 석달 사이 가장 조용했던 것 같아.

 

 

 

 

 

토요일엔 늘 그랬듯이 와이프가 함께.

 

 

 

 

 

 

 

원래 저녁 식사는 연남동의 '연교'에서 하려고 했는데...

점심시간 때부터 이상하게 땡기던 돈까스(돈카츠말고)가 먹고 싶어서 지난 번 한 번 들렀지만

회식 모임이 열리고 있어 맛보지 못했던 '정광수의 돈까스가게''로 왔다.

망원정 바로 앞.

쇼룸에서 도보로 걸어와도 멀지 않은 거리.

사실...

난 이곳에 올 때까지 전광수의 돈까스가게...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전광수씨가 이런 자리에 돈까스 가게를 냈네...'

이러고 있었다는...

알고보니 전광수가 아니라 '정'광수...ㅎㅎㅎ

 

 

 

 

 

 

 

우리가 들어갔을 땐 두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다.

사실 이 자리가 대단히 외진 자리.

금붕어 식당에서도 조금 더 망원정 쪽으로 올라오니까...

하지만 이 집, 꽤 인지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범한 인테리어.

다만...

우린 저 앞에 보이는 TV 옆쪽으로 앉았는데...

TV 뒤 선반에 엉망으로 지저분하게 드러난 케이블들과 그 아래 먼지를 뽀얗게 덮어쓴 노트북은 좀 당혹스럽더라.

이건 그냥 정리하고 닦아내기만해도 되는건데...

 

 

 

 

 

 

 

반찬은 셀프.

청양고추 절임이 있다. 할리페뇨인 줄 알았는데 청량고추.

생각보다 맵지 않고 맛있다.

 

 

 

 

 

 

 

 

 

 

 

 

 

스프와 샐러드가 먼저 나온다.

스프는 직접 만드신 느낌.

간이 거의 안되어있다.

후추만 뿌려 먹어도 괜찮음.

 

 

 

 

 

 

 

와이프와 나는 왕돈까스 (등심)

일반 돈까스를 주문하면 안심, 등심이 섞인 구성으로 나온다.

모듬에는 생선까스가 하나 더 추가되고.

우린 그냥 등심으로 만든 왕돈까스.

 

 

 

 

 

 

 

크기는 왕돈까스라는 말 답게 넉넉하다.

튀김옷을 보면 돈카츠에 가까운데 소스를 부어주거나 일반적인 돈카츠보단 얇은 고기-하지만 돈까스에 비해선 두꺼운 고기-등

돈까스 집이라고 말하는게 맞겠다.

(그런데... 돈까스, 돈카츠 구분하는 지금 내 표현들이 맞긴 한건가?)

 

 

 

 

 

 

사실 내가 원한 소스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되직하지만 너무 강하지 않은 데미그라스 소스였는데,

이 집의 소스는 야채와 와인등을 데미그라스 소스와 섞은 느낌이어서 처음엔 좀 당황했다.

물론 먹다보니 이 소스, 꽤 매력있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리고 고기의 육질이 보통 부드러운게 아니다.

등심이 이 정도라면 안심은 어느 정도라는 얘기야...

마냥 너무 부드러워서 식감도 애매한 그렇지는 않고.

밥도 대충 지은 느낌이 아니었고 함께 내주는 국물도 좋았다.

다만... 가니쉬로 새송이버섯을 튀겨 내주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그닥 매력을 느낄 수 없더라.

차라리 웨지감자를 내주시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맛있게 먹은 터라 다음에도 다시 방문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