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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와이프가 이번에도 함께 해줬다.

와이프는 와이프 할 일을 하고,

난 내 일을 할 뿐이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만함을 느낀다.

요즘,

매일 거의 다르지 않은 일상을 반복하다보니

나도 와이프도 나이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와이프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난 너무 무심하게 당연스레 여기며 지나갔구나...하는 미안함도 있다.

아니, 사실 그 미안함이 정말 크다.

함께 하고 싶은 것도 정말 많았는데 이렇게 아쉬움과 미안함이 점점 더 커기지 전에 조금만 더 여유를 갖고 싶은데 그게 참... 마음대로 안된다. .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래저래 능력 부족이다.

경제적으로도.

와이프는 간헐적 단식을 시작했다.

내게도 권하고 있는데...

함께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라면 나도 뭔가 하나라도 더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

 

 

 

 

 

 

++

 

 

 

 

아들이 사용하던 B&O Beoplay H5는 다시 내 손에 들어왔다.

이 녀석이 자꾸 오작동을 일으킨다고해서 얼마전 아들에겐 B&O Beoplay E8 2.0을 생인선물로 안겨줬다.

B&O Beoplay E8 2.0 (Bang & Olufsen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E8 2.0 블루투스 이어폰)

 

 

 

 

 

 

 

 

 

E8, E8 2.0과 달리 B&O Beoplay H5는 이어버드를 이어주는 케이블이 존재한다.

물론 이걸 구입할 때만 해도 보기에도 흉한 넥밴드가 없다는 사실에 확 끌린 것이긴 한데...

E8, E8 2.0은 아예 케이블 자체가 없지.

난 사실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음악 들을 일이 거의 없는데 와이프는 집에서 운동할 때 사용하는 이어폰이 유선이라 불편함을 느낀다.

그래서 아들이 사용하던 H5를 사용하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이 H5가 오작동이 너무 심하다는거.

갑자기 볼륨이 커지기도 하고 난데없이 다음곡으로 넘어가질 않나 재생이 멈춰버리기도 한다.

AS를 받아서 사용해야하나... 생각 중인데 이어버드를 이어주는 케이블을 머리 뒤가 아니라 앞으로 내리니까... 오작동이 없어진다.-_-;;;

아무래도 패브릭 소재의 H5 케이블이 마찰을 일으키면 케이블에 달려있는 조작부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앞으로 늘어뜨릴 경우 케이블의 아래 쪽만 마찰이 생기는데 이런 경우엔 오작동이 전혀 없으니...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H5의 fabric 케이블 소재는 정말이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안갈 때가 있다.

디자인적 관점에선 정말... 고급스럽고 예쁘지.

하지만 옷과 마찰을 일으키면 서걱서걱대는 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귀에 들어온다.

디자인도 좋고 다 좋은데 사운드 엔지니어링도 잘 해놓고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선택을 한 것인지 이해는 정말 가지 않는다.

그리고...

그럴 분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Beoplay H5의 지금 최저가격은 약 20~21만원 정도로 나오던데(2019.3.17 기준),

Beoplay E8 2.0의 전버전인 Beoplay E8의 현재 가격이 22만원 수준이다.

그러니... 똑같은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도 E8을 놔두고 H5를 구입하는 분은 없을거라 믿음.

보니까 E8 2.0 출시 이후 E8 가격이 뚝 떨어져서 이 기회에 E8을 구입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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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Jerk의 영재 Young J 씨가 xxx의 '승무원'에 맞춰 선보인 안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손끝 처리.

동작의 강약이 완벽하게 음악의 리듬에 맞춰 흐른다.

비보잉이 아니라 어반 댄스에서 이 정도의 내공을 드러내는 댄서를 우리나라에서 만나게 되니 기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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