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6월부터 9월 현재까지 본 영화 정리.
아무래도 회사 일도 정신없었고 야근이 워낙 많아서인지 영화를 정말 너무 못봤다.
3달 보름동안 33편이라니... -_-;;;
9월엔 세 편밖에 보질 못했다.
그나마 본 영화도 피곤하다보니 때려부시는 영화 위주로 본 것 같고. ㅎㅎ
(언제나처럼 푸른색 텍스트는 모두 클릭하면 해당 정보 별도창이 뜹니다)

 

 



* 6월에 본 영화

 

 

 

1. [There Will Be Blood/데어 윌 비 블러드](2007) directed by Paul Thomas Anderson
- 너무 거장의 영화다운 느낌.
- 서사적 은유와 기술적인 모든 부분이 너무 완벽해서 도리어 폴 토마스 앤더슨의 냄새는 온데간데 찾을 수
  없는 느낌도 있는 영화. 하지만 타임캡슐에 넣어 후대에 남겨야할 영화라는 세간의 평에는 동의.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2.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2006) directed by Masayuki Suo
- 내게 있어선 [키사라기]와 함께 올해의 발견 중 한 편. 비록 2006년작이지만...
- 수오 마사유키 감독님... 제발 과작은 그만. 자주 좀 만들어주세요.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3. [the Oxford Murderers/옥스포드 살인사건](2008) directed by Álex de la Iglesia
- 그닥... 머리에 남는게 없는 영화
- 추리물의 형식을 띈 스릴러이나... 보다보면 답이 보인다는. 추리의 요소 외엔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없는
  경우라면 추리의 실타래가 넘 쉽게 풀리다보면 재미도 반감될 수 밖에 없는 법.

 

 

 

 

 

 

4. [Lars and the Real Girl](2007) directed by Craig Gillespie
-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영화.
- 사랑에 대한 낡은(하지만 견고한) 고정 관념과 관계에 대한 허구와 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 그러나... 참 너무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이상적인 마을.(그런 마을이란 전제가 되어야 이런 시선이 가능하다 는 얘기인가...)
 

 

 

 

 

 

5. [ストロベリ- ショ-トケイクス/스트로베리 쇼트케익](2006) directed by Hitoshi Yazaki
- 그닥 기대는 안했으나 의외로 인상깊게 그 여운이 남았던 영화.
- 등장인물 중 삽화가로 나오는 이가 바로 원작인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만화의 작가.
- 어찌보면 뻔하지만 상처를 감추고 곱씹고, 인간을 포기할 수 없는 현대인들에 대한 애틋함이 드러나는 영화.
 

 

 

 

 

 

6. [the Happening/해프닝](2008) directed by M. Night Shyamalan
- 모두 손가락질하는 M 나이트 샤말란의 영화였으나, 극장에서 본 우린 광분했음.
- 정말 재밌게 본 영화. 물론... 이 영화는 이전의 샤말란 영화와 달리 스토리가 실종된 그저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비주얼의 영화지만, 그만으로도 이정도의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가 얼마나 될까?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7. [In Bruges/브뤼헤](2008) directed by Martin McDonagh
- 보석같이 빛나는 올해의 영화.
- 브뤼헤라는 이국적 풍광 속에서 현실과 환타지를 넘나드는 듯한 결코 용서받지 못할 자들에 관한 우화.
- 지난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8. [추격자](2008) directed by 나홍진
- 너무 기대한걸까. 무난하게 흘러간 러닝타임.
- 하정우와 김윤석의 연기는 물론 훌륭했다. 하지만 정말 김윤석답고, 하정우다웠다... 오히려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이 뭐가 될지 더 기대된다.
 

 

 

 

 

 

9. [Chaos Theory/카오스 이론](2007) directed by Marcos Siega
- 지루하진 않았는데... 그닥 기억나는 장면은 없는 영화.
- 그냥 신변잡기같은 이야기에 진정한 사랑에 대한 로망을 곁들여 교훈을 만든 영화이나... 목적지는 이미
  잃어버렸고 가야할 곳은 안개가 자욱 낀 형국이더라.
 

 

 

 

 

 

10. [the Namesake/네임세이크](2006) directed by Mira Nair
- 인도인의 어메리칸 드림.
- 그런데... 하염없이 지루하여라.
 

 

 

 

 

 


11. [RV/런어웨이 베케이션](2006) directed by Barry Sonnenfeld
- 가족을 위해 나 하나 몸빠지게 고생한다고 생색내고 싶은 가장들에게 보고 싶다면 홀로 볼 것을 추천하는
  영화. 단, 보고 맘에 두지 말고 바로 잊을 것.
 

 

 

  

 

 


* 7월에 본 영화
 

 

12. [Seperate Lies](2005) directed by Julian Fellowes
- 보는 내내... 속이 타들어갔던 영화.
- 마치 '이런게 진짜 사랑이야'라고 강요하는 듯한 이 난감함에 내 몸이 쩔었다.
 

 

 

 

 

 

13. [Who Killed the Electric Car?/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는가?](2006) directed by Chris Paine
- 가증스러운 재벌/기득권 보수 우파들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무슨 짓들을 하는 지 똑똑히 알려주는 영화 중 하나.
- 이전에 올렸던 감상문 참조 부탁

 

 

 

 

 

 

14. [Die Fälscher/the Counterfeiter/카운터페이터](2007) directed by Stefan Ruzowitzky
- 영화적으로 뛰어난 영화임을 부인할 수 없으나...

  이상하게 [Pianist/피아니스트]나 이런 영화들에 그닥 강한 감명을 받지 못하는 나로선...
- 주인공의 연기는 무척 인상적임. 사실 정치적으로도 이 영화가 주지하는 바엔 크게 공감이 가지 않았음.
 

 

 

 

 

 

15. [集結號/Assembly/집결호] directed by 瑪小剛/펑 샤오강
- 증오하는 중국 영화라고 무시하고 안보다가... 하도 세간의 평이 만만찮아 본 영화.
- 중국 만세를 부르짖는 찌질한 영화인 줄 알았더니 헐... 전쟁씬은 딱 절반 뿐. 그 이후의 과정이 상당히 인상적 이었던 기대이상의 영화.
- 아... 이런 영화가 중국에서 자꾸 나오면 짜증나는데.(참... 나도 엄청 편협해)
 

 

 

 

 

 

16. [Anamorph/아나모프](2007) directed by Henry Miller
- 패스. 도대체 이건... 에혀...
- 마지막 장면은 종교화를 연상시키려는...거였죠?
 

 

 

 

 

 

17. [Penelope/페놀로피](2006) directed by Mark Palansky
- 제임스 맥어보이 + 크리스티나 리치.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 [가위손]보다 더 가까이 있는 현실 속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와 같은 영화. 그 설정이야 전혀 새로울 것 없지만
  영화의 사랑스러움은 거부하기 힘들다.
 

 

 

 

 

 

18. [クロ-ズ Zero/Crows Zero/크로우즈 제로](2007) directed by 三池崇史/Takashi Miike
- 그냥 시간떼우기용.
- 오구리 슌이 나온당께.
 

 

 

 

 

 

19. [Taken/테이큰](2008) directed by Pierre Morel
- 리암 니슨이 맷 데이먼 못잖은 액션 포스를 지녔음을 만방에 알리는 영화.
- 군데군데 여성에 대한 삐딱한 시선이 많이 거슬렸으나 영화의 재미는 완전 보장.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20. [La Habitacion de Fermat/페르마의 밀실](2007) directed by Luis Piedrahita
- 생각을 비우고 보면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있는 추리극
- 아가사 크리스티 + 명탐정 코난 + 소년 김전일... -_-;;; = 배가 산으로
- 추리극이 단순히 온건한 결말을 향해 필요한 복선이 아니라 그저 맥거핀으로 소모된 안타까운 영화.

 

 

 

 

 

 

21. [Rogue/로그](2007) directed by Greg Mclean
- 포스터보고 '에휴 이거 B급 3류영화?'라고 속단하지 마시라. 후회합니다.
- 아무 기대없이 봤다가 미친듯이 몰입했던 정말 제대로 된 맹수 영화.

 

 

 

 

 

 

22. [Speed Racer/스피드 레이서](2008) directed by Andy Wachowski, Larry Wachowski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23. [Wanted/원티드](2008) directed by Timur Bekmambetov
- 감독의 전작들이 워낙 유명했으나 개인적으론 영 재미가 없었던 터라 이 영화에 대한 기대도 없었다.
- 허나... 대놓고 치는 이 놀라운 구라에 완전 혹~해가지고 재밌게 본 영화.


 

 

 



* 8월에 본 영화들

 

24. [Nim's Island/님스 아일랜드](2008) directed by Jennifer Flackett, Mark Levin
- 졸렸다.
 

 

 

 

 

 

25. [WALL-E/월-E](2008) directed by Andrew Stanton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 [the Dark Knight]와 함께 올해 최고의 영화.
- PIXAR 영화 중 [인크레더블], [라따뚜이]와 함께 빛나는 감동의 애니메이션. 그와 함께 가장 디스토피아적
  암울함이 곁들여진 영화. 또한 그와함께 가장... 사랑스럽고 보석같은 영화.

 

 

 

 

 

 

26. [the Dark Knight/다크 나이트](2008) directed by Christopher Nolan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 [WALL-E]와 함께 올해 최고의 영화.
- 러닝타임내내 타들어가는 심장. 조여오는 압박감. 자칫하면 탁! 끊어져버릴 듯한 팽팽한 심줄에 미친듯이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듯한 엄청난 긴장감. 다른걸 떠나서 이런 텐션으로 이 러닝타임을 드라이하게 달릴 수 있다는 건,

  크리스토퍼 놀런 자신만의 미학을 완성시켰다는 의미.
 

 

 

 

 

 

27. [Felon/페론](2008) directed by Ric Roman Waugh
- 다들 너무 재밌다고 말씀하시는데 정작 난 그냥저냥... 본 영화.
- 흥행 영화로서의 소재는 모조리 다 갖고 있다고 봐야 함. 

 

 

 

 

 

 

28. [Hellboy 2/헬보이 2](2008) directed by Guillermo del Toro
- 길레르모 델 토로에 대한 믿음엔 여전히 변함이 없다.
- 하지만 난 [Hellboy]에 이어 [Hellboy 2]에도 그닥 정을 붙이진 못하겠더라. 이를 이해하려면 마블 코믹스를
  아우르는 정서적 공감대가 필요한건가. 내겐 무리다


 

 

 

 

 

 

29. [Redbelt/레드 벨트](2008) directed by David Mamet
- 엔딩 장면 전까지 '간만에 제대로 된 마샬 아트 소재의 영화다'라고 생각했으나...

  마지막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로 허겁지겁 엔딩을 올려버린 이상한 영화.
 

 

 

 

 

 

30. [Smart People/스마트 피플](2008) directed by Noam Murro
- 이전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 어찌보면 뻔한 미국 인디 영화일 수도 있지만, 인간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 9월 현재까지 본 영화들

 

31. [Iron Man/아이언 맨](2008) directed by Jon Favreau
- 이 정도면 정말 잘 만든 오락물.
-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정치적 자세는 일견 매우 위험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사실 스타크 박사가 '깨우침'에
  따라 행하는 일은 선의냐 악의냐의 차이일 뿐 미국식 '자력구제'의 해결방식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다.
  그 철학과 동기 모조리 다 말이다.

 

 

 

 

 

 

32. [Stuck/스턱](2007) directed by Stuart Gordon
- 사회 구조적 결함으로 빚어진 미국의 병폐들을 이처럼 잘 빚어 스릴러의 구조에 녹여낼 수 있다는 게 놀랍다.
- 바로 전에 올린 감상문을 참조해주세요.

 

 

 

 

 

 

33. [Incredible Hulk/인크레더블 헐크](2008) directed by Louis Leterrier
-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영화.
- 이안 감독의 2003년작의 악몽을 완전히 뭉게버리는 영화. 액션과 텐션 모두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
  다만... 관객은 이미 '헐크'라는 소재에 피로감을 느끼는 듯함. 어찌보면 '킹콩'과 앤의 로맨스와 그닥 다를 것도 없는

  이러한 누더기 몬스터 히어로보다 깔삼한 슈트를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쿨~한 [아이언맨] 에 대중들이 더 환호하는 건 당연지사.
-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땀을 뻘뻘 흘리며 고뇌하는 '헐크'의 인간적 모습에 한 표를 더 던지고 싶다.
-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언 맨]의 토니 스타크가 그대로 나온다는건, 정말 후속편에선 '아이언맨'과 '헐크'가 맞장 뜨는거야???


 

 



 

 

 

[Stuck] directed by Stuart Gordon
2007 / 약 94분 / 캐나다, 미국, 영국

스튜어트 고든 감독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리라 믿고, 인터넷에도 정보가 널렸으니 Pass.
다만 과거의 [Re-Animator](1985), [Dolls](1987) 의 포스는 분명 많이 쇠잔했다고 생각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2005년작 [Edmond]를 무척 보고 싶었는데 아직 보지못해 아쉽다.
([Edmond]에는 William H. Macy, Joe Mantegna, Denise Richards등이 출연한다)
2010년 개봉 예정으로 작업 중인 [House of Re-Animator]에서 과거의 영화를 완전히 회복할 지 관건이지만,
이미 그 이전에 내겐 2007년작 [Stuck/스턱]으로 과거의 재기를 충분히 만회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실제로 2001년에 있었던 사고를 근거로 영화를 재구성했다.
말라드라는 흑인 간호 보조사가 나이트클럽에서 마약과 술을 한 상태에서 백인 노숙자를 들이받았는데,
당황한 결과 사후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남자의 몸이 차창에 쳐박힌 채로 집으로 돌아와 그대로 방치하여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Stuck_(2007_film)
이러한 정황을 보면, 이 영화 [Stuck]은 실제 사건을 제법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서 말라드라는 흑인 간호보조사는 백인으로 바뀌었고 그레고리 빅스라는 백인 노숙자를 어엿한
지적 수준을 갖추었던 백인 화이트 컬러 출신의 실직자이자 홈리스로 바꾼 것 정도가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설정을 약간 뒤튼 것이 이 영화에선 매우 매력적인 플롯으로 작용하게 된다)
[Amercian Beauty/어메리칸 뷰티]에서의 임팩트 이후 뭔가 그닥 기억에 남지 않았던 미나 수바리
말라드를 모델로 한 브랜디라는 간호 보조사를 열연했으며 스테판 리(Stephan Rea)가 정말... 인생 엄청나게
안풀리는 화이트 컬러 출신에서 막 방세를 못내 쫒겨난 바르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아래에도 얘기하겠지만 이 둘의 연기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

스튜어트 고든의 호러블한 성향은 이 영화에서 스릴러적인 구조로 아주 잘 환치되어 있다.
보기 힘든 장면이 있긴 하지만, 이 영화는 일반적인 스릴러의 잔인함 이상은 아니다.
따라서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보길 권하는 바다.


** 이 아래부터 결말 이외의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Pass하실 분은 과감히 넘겨주세요 **


 

 


미나 수바리가 연기한 브랜디는 이른바 약장사인 흑인 남자 친구가 있고, 머리도 레게머리를 하고 있다.
이래저래 보면 미나 수바리는 실제 사건에서의 흑인 간호보조사인 말라드를 그대로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말라드는 범행이 발각되어 50년형 복역 중이다)
브랜디는 간호보조사로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대변을 가리지못하는 노인에게도 친절함을 잃지 않고
웃음으로 대할 줄 아는 여성이다.
그런 그녀에게 간호 보조장으로 승진을 해주겠다는 상사의 말이 있었고, 그에 반색하던 브랜디는 그날 저녁 친구 타냐와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아 남자친구이자 약장사인 라쉬드를 만나 마약을 하고 술을 마신 채 함께 나와 집으로 향한다.
라쉬드가 일을 보고 브랜디의 집으로 가겠다고 하여 브랜디는 약도 하고, 술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집으로 가던 중, 잘 나가던 직장에서 실직하고, 집세도 못내어 구직센터를 찾아 또다시 허탕을 치고 잘 곳이 없어 카트를 끌고
구호소로 새벽에 향하던 바르도를 들이 받아 버리게 되고 바르도는 브랜디 차량의 앞 창문에 그대로 박혀버린다.
브랜디는 당황한 나머지 집으로 와서 차고에 차를 넣어버리는데, 문제는 죽은 줄 알았던 바르도가 살아있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이 영화는 브랜디의 심리적 선택을 좇아 드라마를 만들게 된다.

그녀에겐 곧 승진과 보다 나은 임금이 보장되어 있다.
바르도를 살리려 911에 연락하는 순간, 그녀는 마약/음주운전/뺑소니등의 죄를 뒤집어 쓰고 그녀가 토요일까지
직장에 나와 일을 했던 그 모든 시간들에 대한 보상이 깡그리 날아가버릴 것이다.
이 상황에서 '세상에 모든 거친 일'을 해봤다고 허풍을 떠는 흑인 약장수 남자친구 라쉬드에게 그녀가 SOS를 요청한다.
라쉬드는 노숙자를 치었을 뿐, 그 노숙자가 차고에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하고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하며 약을 먹이고 섹스를 한다.
그리고 브랜디는 다음날 '여전히 살아있는 채로 차창에 박혀있는' 바르도를 두고 택시로 병원에 출근한다.
브랜디가 자신을 살릴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바르도는 클락슨을 누르는 등의 행위로 근처에 사는 꼬마아이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되고 그 아이는 즉시 집으로 가 어머니를 데리고 와서 확인한 후 911에 연락하려고 하나
불법체류자인 그들이 쫓겨나게 될 걸 두려워한 소년의 아버지로 인해 그들은 입을 닫는다.

이쯤되면 이 영화가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졌는지 누구나 쉽게 눈치챌 법 하다.
사실 공포영화들은 대단히 그 의도가 정치적인 경우가 강한데, Don Siegel[Invasion of the Body Snatcher]
(1956, 이 영화는 이후로 세번이나 리메이크된다)나 George Romero[Night of the Living Dead](1968),
Tobe Hooper[the Texas Chain Saw Massacre](1974)같은 경우가 그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스튜어트 고든의 [Stuck] 역시 근본적으로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지닌 미국 사회,
나아가서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비꼰 스릴러라고 볼 수 있는데, 지적인 화이트 칼라임에도 순식간에 해고당하고 구직하지 못한 채
결국 방값도 못내고 쫓겨나는 바르도,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지만 더 많은 희생을 '승진'을 담보로 강요받는 또다른 피해자 브랜디,
현실에서 도피한 이들에게 약을 팔며 이를 빌미로만 관계를 가지려는 남자친구 라쉬드, 시스템을 빌미로 융통성과 독해력이 턱없이 부족한 구호기관들.
정해진 메뉴얼만 고집하는 경찰들, 강제 추방을 당하지 않으려고 위중한 상태의 생명을 외면해야하는 히스패닉 가족등.
우리가 봐왔던 모든 미국의 사회적 시스템적 병폐들을 깡그리 이 영화 속에서 목도할 수 있다.
그리고 스튜어트 고든은 그 잘못이 갈등을 일으키는 개개인의 대립 관계가 아니라, 이러한 기본적인 생계에의
욕구를 담보로 양심의 종말을 종용하는 미국이라는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시스템의 문제라고 분명히 못박는다.

*
미나 수바리는 여전히 자신의 섹시한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의 연기는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다.
주연으로는 어색하게 느껴지던 스테판 리의 연기 역시 대단히 인상적이다.

 

 

http://urlyd.com/releases/tone-small-arm-of-sea/
위 페이지 우측 중간쯤의 Download entire album as ZIP file를 클릭하거나... 지금 이 링크를 클릭하면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곳에서 Tone의 데뷔앨범 [SmallS Arm of ea] 전곡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암흑의 경로가 아니라 합법적으로 무료 전곡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다.
Tone은 CD/LP 매체는 기존 음반사에서 저작권을 갖고, 온라인 음원은 CCL,즉 Creative Commons License를
적용하여 전곡을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다.

네이버에서 'tone small arm of sea'로 검색해본 결과 결과물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약간 충격을 받았다.  
Tone의 이 데뷔작이 그렇게 버로우당할 음반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음반사의 오프라인 저작권이 보장되는 가운데 CCL을 적용한 무료배포의 사례가 Tone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CCL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한다. 저작권과 특허권의 차이 차원을 넘어 보다 더 복잡한
형태를 띄는 저작권에 대해서 비영리적 목적의 경우 자신의 저작물을 합법적으로 복제를 허용하여
컨텐츠 스프레드에 이바지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원래 미국의 자선단체와 영국의 비영리단체에서 예술인들의
복잡다난한 저작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마련한 것이 그 시초가 된 걸로 알고 있다)
관련참조
http://creativecommons.org/weblog/entry/7988

 

 

Tone은 Sofie Nielsen이라는 알흠다운~ 덴마크 여성 뮤지션의 솔로 프로젝트이며 몇몇 곡에선 Portishead의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대단히 놀라운 작품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몽롱한 기운의 인디 일렉트로닉의 느낌을 받기엔 매우 적합한
음반이다.

 

 

 

 

'My Mind Exploded'


 

 

 

 

 

 

 

 

 

 

 


*
리먼 브라더스 파산신청.
웃기는 건 이걸 산은이 인수하려고 했었다는거. 리먼 인수하면 갸들의 IB 노하우를 인수할 수 있다고?
한마디로 저런 말 하는 것들이 깝죽대는 걸 보면 울렁증이 생긴다.

더 같잖고 화가 나는 건,
증시 상승 곡선타고, 2000억 구제금융 폭탄 투하...이러면서 언론이 교묘히 위기가 진압되는 양 떠들어댔다는거다.
아는 사람 다 알듯이 미국의 금융위기는 08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폭발할 것이라고 석학들이 예견하지 않았나?
이건 돈을 쏟아 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쯤은 상식 아닌가.

덕분에 달러 가치는 더 개판이 되어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다시 원달러 환율 1,150원을 향해 돌진 중이다.
미친듯이 원화를 팔고 달러로 바꿔 챙겨 나가는 공황상태가 벌어지고 있다.
개장하자마자 사이드카라니...

하락된 국제 유가분이 심리적 반등선을 유지할 거라는 일부 예측도 난 믿기 어렵다.
고스란히 미국의 몸살을 배로 떠안을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하다.

 

 

 

 


**
그런 와중에 대통령이란 ㅅㄲ가 한다는 게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경기 부양...이란다.
이제 이 쥐새끼만 보면 살의가 생긴다.
이런 ㅄ같은 저능아가 국민들 위에서 통치한답시고 깝죽거리는 걸 보면 속이 뒤집힌다.
국제중학교 개생쑈를 하더니 이젠 전교조 교사 수를 공개한단다. 아주 ㅈㄹ을 해도 생ㅈㄹ을 한다.
5년?
짧다면 짧겠지만 고작 1년도 안되어 이 나라를 풍비박산내버리고 , 중산층을 바로 몰락시키는 이 놀라운
테크닉을 가진 2MB 정부라면 5년이라는 시간은 멕시코는 가볍게 밟아버릴 중산층 붕괴를 불러올거다.
멕시코 정도의 산업화와 시민화가 진행되었던 나라에서 무장봉기가 일어나고 학살이 자행되는 사실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일이다.

전국을 아파트로 뒤덮고 그게 삶의 질의 향상이라고 떠드는 나라.
중학교부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에 가려고 개난리를 치는 나라.
겉모습만 한국인이지 사실 미국인이지 이게 무슨...
대기업들의 회의만해도 영어가 반이상, 아예 영어... 이런 경우 많지 않나.
대부분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학위를 받아오고 자신들이 미국에서 받은 지식으로 한국에서 일을 한다.
묻고 싶다. 이게 한국이야?
아예 미국의 한 주로 편입하지 그래.
유럽의 수많은 경제 모델을 다 '우리 실정에 안맞는다'라는 이유로 내팽개치고,
우리와는 자원의 규모도 땅덩어리도 다르고 민족 구성 자체도 다른 미국 경제를 그야말로 숭상하는 이 ㅄ같은 짓의 끝은 악몽일 거다.
나 역시 민성이에게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 말을 하긴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언젠간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글을 포기하고 영어를 국어로 해야한다'라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을거다.
설마 그럴리가...라고?
지금 돌아가는 꼴들을 보면 모조리 '설마 그럴리가' 했던 일들 아닌가.


 

 

 

 

080912

우리 모두 좋아하는 도심 한복판의 오아시스같은 덕수궁과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과
꼬마녀석이 좋아라 어쩔줄 몰랐던 수문장 교대식.

그리고 눈에 거슬리는 내 머리카락....

 

 

 

 

 

 

 

 

 

 

 

 

 

 

 

 

 

 

 

 

 

 

 

 

 

 

 

 

 

 

 

 

 

 

 

 

 

 

 

 

 

 

 

 

 

 

 

 

 

 

 

 

 

식사를 하고 성곡미술관으로 왔습니다.
척 클로스의 전시를 보려고 한건데... 헐헐...
9.12~9.15 추석 연휴로 휴관이랍니다. 우하하하.. 완전 뭐 됐지요.

 

 

 

 

 

 

 

그냥 갈 순 없다고 민성군은 야외조각 산책로를 걷고 온다고 갑니다.
 

 

 

 

 

 

 

 

그냥 갈 순 없다고 민성군은 야외조각 산책로를 걷고 온다고 갑니다. 

 

 

 

 

 

 

 

어딜 가나...하다가 마침 저희가 보고 싶은 전시 중 하나인 '20세기 라틴 아메리카 거장전'을 하는 덕수궁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덕수궁에서 민성군은 소원을 풀어요. ㅎㅎㅎ 

 

 

 

 

 

 

 

덕수궁입니다. 덕수궁이나 경복궁, 창경궁등 우리나라 궁들은 참 느낌이 위압적이지 않고 고즈넉합니다.
전 그게 너무 좋아요. 
 

 

 

 

 

 

 

 

단청의 색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민성군이 사진찍으라고 알아서 포즈를 취합니다. 

 

 

 

 

 

 

 

그래 찍어주마! 

 

 

 

 

 

 

 

 

 

덕수궁 미술관입니다. 이리 들어가면 바로... '20세기 라틴 아메리카 거장전'을 하는거죠. 

 

 

 

 

 

 

 

분위기 참 편안하고 좋습니다.
전시회는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일단... 전시회를 보고 나옵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봅니다.
이게 민성군의 소원이 아니라... 민성군이 저.. 수문장 의복을 정말 입어보고 싶어했거든요.  

 

 

 

 

 

 

 

일단 수문장 의복을 입어보려면 의식이 끝난 후 가능하니까. 의식을 지켜 봅니다. 

 

 

 

 

 

 

 

드뎌 의식이 시작됩니다. 

 

 

 

 

 

 

 

 

 

이분들 대충 옷을 입은게 아닙니다. 사극찍듯 안에 청바지... 뭐 이런거 아니에요. 정말 속부터, 머리부터
끝까지 제대로 갖춰 입었습니다. 게다가 북치는 분도 그렇고 대충 시늉만 내는게 아네요.
정말 제대로입니다. 

 

 

 

 

 

 

 

 

 

 

의식이 끝나자마자 바로 이곳에서 의복체험 사인을 합니다. 역시 첫째로. 

 

 

 

 

 

 

 

오늘 더웠...거든요? 햇볕 정말 뜨거웠죠.
그런데 민성군은 이렇게 입고... 벗으려 하질 않았죠.  

 

 

 

 

 

 

 

aipharos님이 대충 만든 옷이 아니라네요. 옷감도 제대로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수문장 의복 한번 입어보고 싶다던 민성군은 소원 풀었어요! 

 

 

 

 

 

 

 

수문장과의 사진도 한 컷!!!!
이 옷을 집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고 하는 민성군. -_-;;
이 사진을 보더니 자기는 아래가 제대로가 아니라며 포토샵으로 합성을 해달랍니다. 원 세상에...
반바지에 샌들은 정말 아니라면서.

이제...
실컷 전시도 보고 했으니 신세계 본점으로 향합니다.
그 전에... 전시 포스팅은 하나 올립니다.


*
으이그... 아래 반바지, 샌들... 넘 싫다고 합성 한번 해달라고 하도 졸라서 대충... 해줬습니다.
이리도 좋아하는지 원. 

 

 

 

 

 

 

 

 

낼름 자기 PC 모니터 배경화면으로 해놓고는... 잠자리에 드는군요. ㅎㅎ

 

 

 

 

 

 

 

 

 

 

언제나 늘 가보자가보자...하다가 결국은 바로 옆 코오롱 빌딩 2층 'Aligote Kitchen(알리고떼 키친)'으로 항상
갔었는데, 오늘은 맘먹고 뉴서울 호텔의 이탈리언의 'Room 201 (룸 201)'로 갔습니다.
알리고떼 키친에 가면 늘 편안함과 훌륭한 음식을 먹지만... 오늘은 안가본데 좀 가보자...는 마음에서. 흐~

일단 뉴서울 호텔의 'Room 201'은 블로그 상에 거의 후기가 없습니다.
블루리본을 하나 받은 곳이고 2006년엔 모음식잡지에서 선정한 서울의 베스트 레스토랑 26선에도 선정된 바
있는 곳이에요. 게다가 그때 음식맛은 별 다섯개 만점을 받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여긴 후기가 없습니다. 호텔 레스토랑치곤 좀 어정쩡하다는게 그 이유죠.
조선호텔, 신라호텔... 이런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암튼 각설하고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습니다.

 

 

 

뉴서울 호텔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 뉴서울호텔은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바로 옆에 있습니다.

 

 


 

 

 

 

 

Room 201이라니... ㅎㅎ 원래 201호 방을 통으로 음식점으로 갈아 엎은 거랍니다. 

 

 


 

 

 

 

이렇게 보니 분위기가 완전히 알리고떼 키친 같군요. 

 

 


 

 

 


 

이렇게 보니 분위기가 완전히 알리고떼 키친 같군요. 

 

 


 

 

 

 

너머로 홀이 보입니다.
저희가 주문한 건...
저와 민성군은 런치 와규 셋 (33,000원/부가세, 봉사료 별도 -_-)
aipharos님은 코스 A(파스타 코스) (19,000원/부가세, 봉사료 별도 -_-;;;)
가격은 저렴한 듯 보이나... 이거이 호텔 레스토랑이라 X1.1한 금액에 또다시 X1.1...
즉 와규셋은 약 4만원 -_-;;;
 

 

 


 

 

 

 

식전 빵. 평범합니다. 먹물 포카치아. 

 

 


 

 

 

 

샐러드. 역시 평범합니다만 전 발사믹과 버섯, 계란 흰자가 너무 좋았습니다. 

 

 


 

 

 

 

aipharos님은 평범하다고 하네요. 

 

 


 

 

 

 

완두콩 스프. 어휴... 요즘 정말 스프 잘하는 곳 많군요.
적당히 달고 적당히 진하고, 정말 딱 좋았습니다. 민성군 광분하더군요. 

 

 


 

 

 

 

호주산 등심 스테이크.
미디움 레어. 

 

 


 

 

 

 

완벽한 쿡! 씨겨자와 매쉬드 포테이토, 토마토 가니쉬는 약간 의아한데 잘 어울리네요.
맛도 좋았습니다. 그릴에 구웠음에도 팬프라이한 듯 육즙도 있었구요.
아주 맛나게 먹었어요. 

 

 


 

 

 

 

이건 aipharos님의 메인인 전복 스파게티입니다.
 

 

 


 

 

 

 

저도 세입 얻어먹었는데 하... 좋더군요.
면발은 놀랍네요. 어쩜 이리 탱글탱글하죠? 입안에서 면이 살아 돌아다니는 듯 합니다. 정말 식감 기가막혀요.
aipharos님은 소스와 면은 넘 좋은데 전복은 약간 겉도는 듯 했답니다. 

 

 


 

 

 

 

커피. 너무 진하지 않아 좋습니다.  

 

 


 

 

 

 

민성군은 토마토 쥬스 

 

 


 

 

 

 

데세르는 쵸코릿 케익과 산딸기.
너무 지나치게 무난... -_-;;;; 

 

 


 

 

 

 

그래도 절대 꿀리지 않습니다.
요즘 이 정도하는 이탈리언은 정말 넘 많아진 것 같아요. 그만큼 울나라도 이탈리언/프렌치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고 봐야겠죠.
 

 

 


 

 

 

 

최소한 여기와서 돈아까울 일은 절대 없겠습니다. 

 

 


 

 

 

 

개인적으론 다시 와서 스파게티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aipharos님 스파게티 먹어보니 내공이 보통은 아닌 것 같네요. 

 

 


 

 

 

 

 

덕수궁 미술관에서 현재 '20세기 라틴 아메리카 거장전'을 합니다.
11월 9일까지인가...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은 회자된 것에 비해선 터무니없이
국내에 덜 소개되어진 경향이 있죠. 이번 전시가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왜... 다들 잘 알잖아요. 프리다 칼로, 보르헤스, 폰타나... 이름들은 다들 들어보고 작품들도 실제로는 아니라도
많이들 봤을 법한데, 정작 원화들을 보긴 정말 힘들었죠.

그래서 이번 '20세기 라틴 아메리카 거장전'은 기대가 컸습니다.
결론은 절반의 감동과 절반의 아쉬움...입니다.
일단 작품수가 많다고는 하는데, 조금 더 규모가 컸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라틴 아메리카의 미술은 여느 예술도 마찬가지지만 절대 암울한 시대적 배경과 유리될 수 없는데, 그걸 제대로
보여주기엔 아쉬움 반, 흡족함 반... 입니다.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크게 기대하고 오시면 곤란합니다. 극히 적은 작품들만 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론 보르헤스의 작품이 겨우 두 작품이었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_-;;;;

입장료는...
대인 10,000원 입니다. (소인은 전 기억이 안나요)
그리고 뭣보다!!
도록을 판매합니다. 대형도록이 30,000원 (!!!!!), 소도록이 8,000원입니다.
그런데 대형 도록은 3만원이라는 약간의 가격 압박이 있으나 관심있으신 분은 꼭 구입하셨으면 합니다.
전시된 모든 작품이 다 수록되었고,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역사적 위치, 그리고 작가들에 대한 소개와
대표적 작품들에 대한 디스크립션이 모두 수록되어 아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오디오 가이드도 지원됩니다.

 

 

 

덕수궁 미술관입니다.

 

 

 

 

 

 

 

 

미술관 내부는 촬영 금지입니다.

 

 

 

 

 

 

하지만... 이런 포토라인 비스무리..한 게 존재합니다.

 

 

 

 

 

 

민성군이 가장 필 꽂혔던 '시인'이란 작품입니다.

 

 

 

 

 

 

 

아... 프리다 칼로의 작품이군요.

 

 

 

 

 

 

 

안을 슬쩍 찍었습니다. 이럼 안돼요.

 

 

 

 

 

 

 

안을 슬쩍 찍었습니다. 이럼 안돼요.

 

 

 

 

 

 

 

왼쪽의 그림이 민성군이 넘 좋아하는 페르난도 보테로의 'Poet (시인)'입니다.

 

 

 

 

 

 

 

 

도록입니다. 350p로 3만원의 가격은 정말 솔직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을 이렇게 모아놓은 도록.
사실 어디서 구하기 쉬운게 아니잖아요.
도록 표지는 프리다 칼로의 남편이었던 디에고 리베라의 '피놀레 파는 여인'입니다.

 

 

 

 

 

 

 

하... 제가 넘 좋아하는 페르난도 보테로의 'Woman Putting on Bra(브라를 차는 여인)'입니다.
정말 풍만한 여성, 그리고 지독하리만치 왜소한 남성. 묘한 대비가 되면서 의미하는 바가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위에... 언급했던 제가 정말 좋아하는 보르헤스의 'Time Spent I' 입니다.

 

 

 

 

 

 

다시 한번 또 나오네요. 페르난도 보테로의 'Poet"

 

 

 

 

 

 

aipharos님이 좋아하는 마누엘 에르난데스의 '정적인 평형'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적/정치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작가들에 대한 이해도 돕구요.

 

 

 

 

 

 

민성군이 자기 방에 걸고 싶다고... 포스터를 사달라고 해서 이걸 샀습니다.
예쁘게 꾸며서 붙여줘야죠.


*
라틴 아메리카 미술에 대해서 할 말은 정말 많은데 도대체 어떻게 풀어야할 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현시점에서 문화방송과 경향신문이 주관한 이 전시는 그 전시의 성격도 참 의미심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의 작품인 'Aurora of Mexico(멕시코의 여명)'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이 작품은 멕시코 석유 사업을 국유화한 사건으로 멕시코 혁명의 절정기를 표현한 것인데, 카르데나스 정권은
이로 인해 부당한 임금 착취를 받던 노동자들의 현실을 해결하려 했다.
우습게도 지금의 한국은 모든 공공기업을 죄다 '방만한 경영'이라는 핑계를 대며 민영화하려고 생ㅈㄹ을 한다.
민영화가 결코 답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증거하고 있고, 너무나 이젠 유명해져버린
장하준 교수는 자신의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실재로 부패한 공무원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민영화를 밀어붙이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
민영화를 하게 되면 후임자와 뇌물을 나누어 가질 필요도 없고, (국영 기업 관리자들이 원료 공급자들에게서
갈취할 수 있는 리베이트 같은) 장래에 발생할 모든 뇌물의 흐름을 '현금화'할 수 있다'

라고 적고 있다. 게다가 자연독점 사업의 경우는 더 말할 것이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2MB 정부는 딱 한가지만 강조하면서 아래와 같은 수순을 밟는다

공기업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아 '신의 기업'이다시피하다 → 국민들의 반감 정서를 유도한다 →  방만경영의 문제다

 구조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낸다 →  민영화 또는 선진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 이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국민들이 생각하게 한다 →  즉시적인 감사를 단행한다

→ 국민들의 정서적 지지를 확보한다 구조개혁은 고스란히 남겨두고 통폐합으로 마치 엄청난 개혁을 단행하는 듯 착시현상을 준다.
→ 낙하산 인사를 투입한다 
→  또는 사업부문을 쪼개어 민영 위탁 관리를 맡긴다.

제발... 속지 말자.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무 것도 없으며 오히려 더 부의 편중과 쏠림만 가중될 뿐이다.

 

 

 

 

 

 

 

가을 운동회
늘 일찍 시작하는 달리기
순간 울 꼬마녀석이 친구들 사이에 가려.....


 

 

 

 

 

같은 조에 계주에서 아쉽게 떨어진 친구들이 두명이나 있었다공


 

 

 

 

 

무--------------척 아쉬워 했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음악에 맞춰 늦여름 열심히 맞추었던 율동을...
나만 알아볼수 있는 우리 꼬마녀석.
정 한가운데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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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 Racer] directed by Andy Wachowski & Larry Wachowski
2008 / 약 135min / 미국
..........................................................................................................................................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어졌으며, 사실상 완벽히 흥행에 실패한 영화.
원작이 일본의 유명 만화 '마하 고고(국내 방영명은 '달려라 번개호')'였다는 점,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엄청난
저패니메이션 & 코믹팬이라는 점.
태조 토고 칸이라는 국적 불명의 이름으로 한국의 '비'가 출연하게 되었다는 점.
god의 박준형도 대사는 없지만 얼굴을 드러낸다는 점.
인디와 메인스트림을 넘나드는 크리스티나 리치가 히로인을 맡았고, 완전히 떠버린 에밀 허쉬가 스피드 레이서 역을 맡았다는 점.
거의 모든 장면에 CG가 떡칠되었다는 점 등등... 엄청난 사전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지만 흥행에선 참패.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밌게, 상상 이상으로 즐겁게 본 영화입니다.
특히 1080P FULL HD의 막강 화질의 블루레이 버전은 양엄지손가락 모두다 Thumbs Up.
어차피 워쇼스키의 이 오락 영화 [스피드 레이서]를 얘기하려면 또다시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르크와
시뮬라시옹'을 언급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이 영화에도 역시나 어차피 현실은 가상의 복제들과
내가 상상하고 기대했던 이미지의 재현 영상들로만 가득한 시뮬라르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거든요.
내가 '레이싱'이란 개념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 내가 단편적으로 보아왔던 '레이싱' 개념의 과장된 이미지들과
현실 세계에선 존재하기 힘든 가상의 세상이 너무나 태연하고 천연덕스럽게 진지하게 이 영화에선 존재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워쇼스키는 가상의 세계를 복제한, 내가 관계하고 있는 가상의 세계가 바로 만화의 기본적인 원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어요.
그 결과 이 영화는 오히려 만화영화나 만화보다도 더 극단의 서커스를 보여줍니다.
서커스+아크로바틱 레이싱 액션... 정도로 얘기해야 할까요?
그리고 이런 극단의 요소들이 제겐 잘 먹혀들었던 것 같구요. 두 번을 봤는데,
첫번째엔 생각보다 흥미진진한 레이싱 액션에 흥분하고, 두번째엔 놀라운 그래픽, 아니 그 차원을 넘어서 이질적이기까지한 그래픽에 놀라고.
아무튼... 코드맞는 분들에겐 아주 흥겨운 선물일 듯.

더 할 말은 너무 많은데...
오늘은 그런 저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어설픈 감상은 다 젖혀두고.
직접 스크린 캡쳐한 이미지들로 감상을 대신하겠습니다.



직접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전 생각보다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HD 포맷의 위력을 가장 극대화하는 타이틀 중 하나라고 봐야겠네요.

*
제이슨 스태텀이 주연을 맡은 [Death Race].
얼마전 박스오피스 top10에 등극했죠.
이 영화의 감독 Paul W.S. Anderson(폴 토마스 앤더슨과의 혼동 방지)은 인터뷰를 통해 노골적으로
[Speed Racer]가 CG로 떡칠이 된 작품이며(사실이지만 뉘앙스의 차이), 관객들은 이런 CG에 질려버렸다...
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뭔가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관객들이 질려버린 건 [Speed Racer]의 CG가 아니라 CG를 구현하는 워쇼스키의
철학이죠. -_-;;;;
제이슨 스태텀 때문에 기대는 하는데... 이 감독이 [Alien VS Predator](2004)등의 연출자라 믿음이 영...


**
이젠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형인 Larry Wachowski(래리 워쇼스키) 감독이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알려졌고, 실제로 모 행사장에 래리가
여장을 하고 등장했고 그때 Lana Wachowski란 이름을 사용해서 더더욱 성전환 사실이 힘을 얻었죠.
그 이후로 여러 언론매체에서 '그'를 '그녀'로 지칭하기 시작했구요.
그래서 형제...가 아니라 '남매'로 불러야한다는 얘기가 일파만파 번졌습니다.
그런데 조엘 실버(그 유명한 제작자...)가 이건 모두 사실이 아니고, 워쇼스키 형제가 워낙 인터뷰나 공식석상
자리를 하지 않아 더 오해가 증폭된 것이라며, Larry는 Lana가 아니라 여전히 Larry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워쇼스키도 참... 엄청난 대인기피증인 것 같아요.


 

 

울 민성군.
현재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정말 평범하기 짝이 없는 집에서 외아들로 외롭게 크는 것 같아 이래저래 미안할 때가 많은데...
그래서 더 많은 문화를 접하게 해주려고는 합니다.
아무튼... 정말 천우신조로 인하여 저를 닮지 않은 민성이는 점점 더 훈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곱상하게 생겼다는 주변의 평이지만, 개구쟁이입니다.
담임선생님 말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아 여자애들이 많이 좋아한다는데요.
정작 민성이 자신은 누가 자신을 좋아하는 지도 모릅니다. 신경도 안쓰네요. -_-;;;
해당 아이 어머님이 aipharos님에게 말을 해주는데. 민성군 본인은 모릅니다.

택견 배운지 3년입니다. 지금은 정말 자기 몸에 자신이 붙었습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바닥을 기던 달리기가 지금은 1등을 하며, 학교 줄넘기 대표로 2년 연속 뽑혔습니다.
스트레칭은 이제 5년이 되어갑니다. 스트레칭은 aipharos님이 시킨 것인데, 거의 매일 빠짐없이 5년을 해왔어요.
그래서 민성군의 스트레칭은 대단한 수준입니다.

자랑할게 많은 우리 민성군은 사실은 아주 평범합니다.
아직까진 공부를 아주 잘하는 축에 들지만 사실상 학원도 안다니고, 집에 와서도 그닥 공부에 공을 쏟지 않는
민성군은 곧 혹독한 성적의 덫때문에 고민을 할 지도 모릅니다.
저도 고민은 합니다. aipharos님도 고민 중이고...
남들보다 특출난 재능, 이런 건 솔직히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 민성이의 지금같은 속깊고 따뜻한 마음은 계속 간직했으면 합니다.

* 좋아하는 뮤지션
BIG BANG(빅뱅), These New Puritans, Kings of Convenience, 브로콜리 너마저, 페퍼톤스

* 좋아하는 음식
컵라면(신라면), BBQ치킨 혹은 교촌 치킨, 아꼬떼의 양갈비 ,무엇보다 스시가 으뜸입니다.



2003년
2003~2006년까지는 거의 대부분의 민성이 사진을 aipharos님이 찍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카메라를 든 건 2007년 후반부터구요.
사실 그 이전엔 거의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05년 11월 일본, 2006년 6월 일본, 2007년 4월 이태리... 사진이 몇 없는 거에요. -_-;;;

 

 

 

 

 

이 사진은 잘 나오진 않았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aipharos님과 거리를 걷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걷는 모습. 아우... 귀여워.

 

 

 

 

 

 

 

 

 

 

2004년
2004년에도 민성이 사진은 거의 다 aipharos님이 찍었습니다.
그래서 더 역동적이고 좋은 사진이 많아요.

 

질주 본능 김민성군.

 

 

 

 

 

 

 

 

 

 

 

 

 

2005년
역시 2005년에도 거의 모든 민성이 사진을 aipharos님이 찍었습니다.
aipharos님의 사진이 확실히 더 감성적이고 순간 포착이 좋습니다.

 

 

제가 넘 좋아하는 사진

 

 

 

 

 

이 사진도!

 

 

 

 

 

이 사진도!

 

 

 

 

 

 

 

정말 사랑스러운 꼬맹이죠.

 

 

 

 

 

 

 

이건 aipharos님이 만들어준 인크레더블 의상입니다.
제가봐도... 넘 잘 만들었어요. 진짜.
이런 시리즈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aipharos님 제작의 코스튬들. ㅎㅎㅎ




 

2006년
2006년도 역시 민성이 사진은 거의다 aipharos님이 찍었습니다.


 

 

 

 

 

 

 

 

정말 예쁜 사진들.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

 

 

 

 

정말 예쁜 사진들. 제가 좋아하는 사진들.

 

 

 

 

 

 

 

JUMP!!!

 

 

 

 

 

 

 

 

 

 

 

 

 

 

 

택견 선생님이 '민성이만큼만 하면 전 아무 걱정이 없겠습니다'라고 서슴없이 말할 정도로...
이 녀석은 택견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실력도 대단해졌어요.
날아다닌다는... 이젠...

 

 

 

 

 

 

 

 

 

 

 

 

수퍼 왕빵 개구쟁이.

 

 

 

 

 

 

수퍼 왕빵 개구쟁이.

 

 

 

 

 

 

 

 

 

김중만 사진전에서... 말을 따라한답시고... -_-;;;;




 


2007년
2007년엔 제 사진과 aipharos님 사진이 마구 섞여있습니다.
제 사진이 더 많네요. 확실히... 역동성이 팍~ 줄어들고 순간포착도 어리버리해집니다.
진심으로 반성 중

 

.

 

 

 

 

 

이 컷은 연속사진으로 있는데 넘 예쁘다는... aipharos님이 찍었어요

 

 

 

 

이 버스는... 서울투어 2층 버스. 정말 지루했다는.

 

 

 

 

 

 

 

 

이 버스는... 서울투어 2층 버스. 정말 지루했다는.

 

 

 

 

 

 

 

 

 

 

 

어후... 이렇게 폼잡고 있으라고 한 적 없는데.

 

 

 

 

 

아... 일본의 프린스세 가든 호텔 안에서, 앙리 샤르팡티에의 마카롱/케익을 먹기 전.

 

 

 

 

 

롯폰기 힐스군요.

 

 

 

 

 

어헝... 모리 뮤지움입니다~~ 정말 너무 때를 잘 맞춰갔죠. 이 때.
일본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이 망라된 Roppongi Crossing이 있었으니... 운이 좋았어요.

 

 

 

 

 

 

민성군 멋지죠?



2008년
이제부터 전부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확실히 심심하고 그렇네요... 그래도 모델이 워낙 좋으니!(ㅎㅎ)

 

 

 

 

음악을 본격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합니다.

 

 

 

 

 

 

기분 좋은 웃음.

 

 

 

 

카메라 의식은 아닙니다.

 

 

 

 

 

 

포효... ㅎㅎㅎ

 

 

 

 

 

 

 

정말 먹이주느라 정신없었던 서울숲. 서열이 너무 확실해서 큰 사슴이 먹이를 다 뺏어먹자 어린
사슴에게만 먹이를 주려고 아주 기를 썼던...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aipharos님과 함께 공연한 '바보놀이' 넘 귀여웠음.

 

 

 

 

 

 

 

 

다른 건 필요없고, 지금처럼 선하고 멋지게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고맙겠어.
이렇게 멋지게 커주어서 정말 고맙구.
간혹 나와 aipharos님의 일방적 욕심이 생길 때도 있지만, 그걸로 민성이 널 얽메는 짓은 절대로 절대로!
하지 않을께.
다만, 네가 무언가를 선택할 때 어떻게해서든 지원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될께.
사랑한다.

 

 

 

 

 

 

 

 

 

 

 

오늘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쉬면서 간만에 pitchfork에 들어가봤습니다.
Pitchfork.TV에 들어가서 동영상을 보는데 Radiohead의 근작 스페셜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이 주욱~ 있더군요.
좌악 보는데 아주 미치겠더군요.
평생 이들의 라이브 한 번 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제 게시물 음악야그를 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전 상반기 저만의 베스트 결산에서도 Radiohead의 신보를
순위에서 뺏습니다. 이제 Radiohead에게 순위같은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저 나름의 존경의 표시...

 

 

 

 

'Nude' by Radiohead

아... 무조건 보세요. 넘 좋아요.
aipharos님과 민성이랑 셋 다 완전 넋이 빠져서 봤습니다.
민성이도 들어가서 이제 잘 준비하라고 해도 안들어갑니다.

 

 

 

 

 

 

'Reckoner' by Radiohead

이들은 이미 인간의 레벨을 뛰어넘었어요.

Pitchfork.tv는 들어가서 볼 만 합니다.
일단 youtube의 조악한 화질과는 비교가 안되구요. 버퍼링도 좋습니다.
게다가 많은 인디 그룹들의 라이브를 보실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Steve Reich의 인터뷰 영상과 약간의 공연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 BONUS


 

'the Rat' by Walkmen



'Who's Gonna Save My Soul' - Gnarls Barkley

 

 

 


'Lights and Music' by Cut Copy
올 상반기에 주구장창 들었던 호주산 일렉트로닉 Cut Copy의 대표곡.

 

 


그리고!

내가 소개한 바 있는 High Places 의 공연 영상이 있었습니다.
(Youtube에서도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Namer' - High Places


'Freaked Flight' - High Places

 

 

 

 

 

 

[Smart People] directed by Noam Murro
2008 / 약 95분 / 미국
...........................................................................................................................................

장편 데뷔작치곤 대단히 성공적인 영화.
게다가 배우들의 면면도 아주 좋습니다. 누가 캐스팅 디렉터인지 궁금해질 정도에요.
Thomas Haden Church가 이렇게 잘 맞는 옷을 입고, Ellen Page는 여전히 자신의 이미지를 소비하지만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고, 단단한 배우의 이미지, 가부장적 이미지와 미국이 주장하는 미국적 가정에 아주
잘 어울릴 법한 Dennsi Quaid도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Sex and the City'의 히로인 Sarah Jessica Parker가 실제 모습보다 너무 어리게 나오는 점이 어리둥절하지만
이 영화의 캐스팅은 아주 성공적입니다.

다른 얘기는 네타가 될 것 같아 자제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수많은 가족을 다루는 미국 인디 영화의 기본적인 관습을 모조리 답습하고 있습니다.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도 그렇고, 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카메라도 그렇고.
조금더 피사체에 다가가는 면면이 두드러질 뿐, 이 영화는 그간 가정을 얘기해 온 미국의 인디 영화들과 그닥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감상 후 그 여운이 제법 길게 남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지탱하던 끈이 끊어져버리거나 그 막막한 긴장감이 유지된 채 허무하게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을
봐야하는 여느 영화들과 달리 이 영화의 마지막은 훈훈하고 따스합니다.
물론 그 교훈이란 것도 너무나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사실들이죠.
공부에 몰두해 친구도 잊고 점점 괴물이 되어버리는 누군가.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해 감정이 결여된 채 그저 '살기만 하는' 누군가.
대학교수인 형과 달리 생계를 잇기도 곤란한 곤궁한 '입양'동생.
모두가 무언가 결여되고 결핍된 이미지들의 캐릭터들이고, 또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의 캐릭터들이자,
소모되어져온 클리쉐이기도 합니다.
이 '결핍의 이미지'.
현대 미술 작가들까지 사랑해마지 않는 케이트 모스로 대표되는 불안하고 결핍된 우리 현대인들의 모습.
이런 걸 이 영화는 고스란히 끌어안고 있어요. 다시 말하지만... 사실 조금도 여느 인디영화들과 다를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영화가 보고 싶었던 건지 모릅니다.
이 영화는 그래도 억지스럽지 않게 화해의 과정에 이릅니다.
그리고 보고 난 후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영화가 점점 적어지는 마당에, 이 영화만큼은 보고 나서도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영화거든요.


 

Groundswell 프로덕션의 오프닝 로고입니다. 아주 좋지요?

 

 

 

 

로렌스 웨더홀드는 대학교의 교수입니다.
이 삐딱한 주차가... 그의 성격을 대변합니다. 
 

 

 

 

 

로렌스 웨더홀드는 대학교의 교수입니다.
이 삐딱한 주차가... 그의 성격을 대변합니다. 
 

 

 

 

 

그는 3학기 내내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의 이름조차 알지 못합니다.
 

 

 

 


 

기계적으로 가르치는 것 외엔 아무 것도 관심없는 로렌스.
 

 

 

 


 

그가 우연한 사고로 잠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곳에서 쟈넷 하티건(사라 제시카 파커)라는 응급담당
의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한 때 그의 제자였었으나 웨더홀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죠.
 

 

 

 


 

로렌스의 딸인 바네사는 SAT 만점의 수재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친구도 없는 외톨박이. 사실 왕따.
 

 

 

 


 

그런 그녀에게 삼촌인 척(토마스 헤이든 처치)의 방문은 일종의 활력소가 됩니다.

 

 

 

 

 

둘은 전혀 공통점이 없지만 금새 친해지게 되죠.
 

 

 

 


 

둘은 전혀 공통점이 없지만 금새 친해지게 되죠.
 

 

 

 


 

모두가 조금씩 마음을 엽니다.
 

 

 

 

 

 

아내를 잊지 못하는 로렌스
 

 

 

 

 

 

 

이 에피소드는 직접 보시면 좋겠고...
 

 

 

 

 

 

 

 

 

서로에게 다가서는 법을 제대로 모르는 이들은 모두 설레임과 작은 벽을 동시에 경험합니다.


*
이 영화의 OST는 그 유명했던 Extreme의 누노가 맡았습니다

 

 

 

 

 

 

정말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있는 복합 레저 센터 '타이거 월드'.
임원진이 고대 출신이어서 만들어진 '타이거 월드'란 명칭이 참... 난감스럽기 짝이 없다.
아무래도 건너편에 '이글 월드'라도 만들어야...

건물 안에 실내 스키장, 골프 연습장, 워터파크 & 스파가 모두 들어서 있다. 설질은 그닥 좋지 않다고 하나
그래도 부산의 스노우 캐슬(얼마전 부산갔을 때 택시타고 가며 봤던 그 터널 위의 웅장한 실내 스키장)처럼
부도는 아직 안났으니, 그래도 보더들의 비판적 지지를 얻고 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 곳의 핵심은 워터파크.
캐러비언 베이같은 인공 파도의 질은 아니어도 나름 훌륭한 인공 파도를 경험할 수 있고, 작은 워터슬라이드 2개,
환장하리만치 신나는 워터슬라이드 3개, 온천탕, 다양한 나라별 안마탕, 다양한 종류의 한증막을 모두 구비해서 상당히 즐길거리는 많은 편이다.
음식값은 역시나 양에 비해 비싸지만, 여느 위락단지에서 경험할 사기성 짙은 엉터리 음식이 절대 아니어서 상당히 놀랐다.
우린 고작 떡볶이(4,500원), 오뎅(5,500원)을 먹었으나 그 맛에 상당히 놀랐으니까.

aipharos님과 민성이, 그리고 민성이 친한 친구 차연이까지 데리고 먼저 6시 전에 도착했고,
난 회사에서 퇴근하고 바로 집에 들렀다가 뒤따라갔다.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는 심야 영업으로 아주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어른 17,000원/1인,
아이 13,000원/1인) 뭐... 할인되었다고 해도 입장료만 6만원이네(주머니 이제 완전 개털...)
구명조끼 네개 빌리고... 식사 간단하게 하고.
나와서 KFC 들러 또 배를 떼우니... 헐... 10만원 가까이 그냥 나간다. 꼴랑 네시간 놀고. -_-;;;
이거 겁나서 어디 자주 오겠나...
그래도 민성이가 아주 즐겁게 지냈으니 좋다.
아래 올린 파라다이스 호텔 풀장보다 만배는 재밌다는 민성군. ㅎㅎ
이제 종종 옵시다.


사진은 워터파크에서 많이 찍지 않고 잠깐 찍고 바로 귀중품 보관소에 맡기고 놀았다.ㅎㅎㅎ

 

 

 

 

생각보다 제법 규모가 크다.

 

 

 

 



 

 

구명조끼를 빌려준다. 1인 3,000원. 

 

 

 

 



 

 

바닥이 미끄럽지 않아 좋다.
 

 

 

 

 


 

 

인공 파도가 치는 풀이다. 가까이 가면 제법 겁날 정도로 파도의 높이를 느낄 수 있다. 

 

 

 

 


 



 

신나셨군요. aipharos님.
aipharos님은 저 예쁜 아레나 수경을 개시한 이 날 바로 잃어버렸다. -_-;;;

 

 

 

 


 


 

이 녀석. 조금 간보더니 바로 수영 모드로 돌입.
나중엔 제법 그럴싸해졌다. 수영 배우면 아주 잘할 듯.
하도 운동을 꾸준히해서 이제 스스로의 몸에 자신이 붙은 것 같다. 그게 느껴진다.

 

 

 


 



 

aipharos님, 민성이 그리고 친한 친구 차연이.

 

 

 


 


 

자, 이제 후딱 얼른 내부 찍고 귀중품 보관소에 카메라 맡기고 나도 놀아야지.

 

 

 


 

 

 

 

다녀오신 여러분들의 말대로 물은 상당히 깨끗하다.

 

 

 

 

 


 

 

유아들이 놀 수 있는 곳. 물이 아주 따뜻...하다. 게다가... 

 

 

 

 

 


 

 

 

이런 물총도 있다. 도대체 aipharos님은 왜 여기서 잘 노는 꼬마들에게 이 물총을 난사하는 것이냐. 

 

 

 

 

 


 

 

이쪽으로 가면 공포의 워터슬라이드들이 있다.
 

 

 

 

 

 


 

오우... 보면 식겁할 높이와 길이.
이중 나와 aipharos님은 노란색 워터슬라이드를 타봤다.
우어... 대박이다. 대박.
너무너무 신나고, 묵은 체증이 싹~~ 날아가버리는 상쾌함.
다만... 난 너무 신난 나머지 입수를 전혀 생각못하다가 입수해버려서 몸이 평행이 된 상태에서 갑자기
물에 빠지는 바람에 완전 대박... 안전요원이 여자였는데 내 몸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리가 없지.
난 엄청 물을 마셔댔다. 젠장...
덕분에 넘 쪽팔려서 다시 타지 않았다. 너무 타고 싶었는데.
이런 날 두고 우리 aipharos님은 세번을 연짱으로 타버렸다. 흑흑... 

 

 

 

 

 


 

이 유수풀을 따라 한바퀴 도는 재미 아주 삼삼하다.
구명조끼입고 발을 허공에 띄운채 가만...있어도 한바퀴를 돈다.
나중에 사람이 뜸해지니... 아예 입을 붙이고 한바퀴도는 커플들이 있더라. 넘 찐한 거 아냐.

 

 

 

 

 

 


 

음... 울 민성군의 수영복은 개비해줘야겠다. 걍 아무거나 집어서 사온건데 영 맘에 안들어. 

 

 

 

 

 


 

두 녀석. 정말 신이 났다. 

 

 

 

 

 


 

야들에겐 네 시간도 짧았다.

 

 

 

 

 

 


 

푸드 코트가 제법 규모가 있고, 맛도 나쁘지 않다. 원래 이런 곳의 음식은 개판 오분 전에 비싸기만 해야하는데
비싸긴 한데 맛이 나쁘지가 않더라는.
스파쪽에 가니 워터 바도 있더라. 물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놓은 곳.
그리고 핫도그도 거의 스테프 수준이라는. 허어...
신나게 놀고 있는데 9시 45분이 되니 풀에서 나가라는거다. 얼래? 10시까지라며? -_-;;;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샤워하고 탈수를 하고 정산한 뒤 밖으로 나왔다. 

 

 

 

 

 


 

정작 최악은 워터파크를 나와서 건물 1층에 있는 KFC였다.
도대체 이 황당한 퀄리티는 뭐냐? 본사에 신고를 하든지 해야지... 최악의 KFC를 맛볼 수 있었다.
어휴. KFC에서 맛없는 버거와 씨름하던 시간이 밤 10시 45분. -_-;;;
 

 

 

 

 

 


 

타이거월드와 골프 연습장.
나와서 그냥 집에 안오고 또...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다. 어우 피곤해.
 

 

 

 

 

 


 

 

사장님/사모님 나이스 샷~~! 이 시간까지 참... 인 필드를 위해 열심이시다.
 

 

 

 

 

 


 

딱콩... 딱콩... 

 

 

 

 

 


 

이제 정말 집에 가자. 11시다...
 

 

 

 

 

 


 

사진 한 방, aipharos님.
 

 

 

 

 

 


 

풀에서 aipharos님과 계속 같이 돌며 장난도 치고... 넘 예쁜 aipharos님이다.
 

 

 

 

 

 


 

이제 종종 오자구.  

 

 

 

 

 


 

이 까불이들아. ㅎㅎㅎㅎ 수고했네. 

 

 

 

 

 


 

 

이제 집에 가서 쉬자. 

 

 

 

 

 


 

다음에 또 봐. 타이거 월드.
이렇게 가까운데 처음 오다니 우웅...

차연이 데려다주고 집에 오니 11시 30분.
난 집에오자마자 또다시 샤워를 하고(-_-;;;) 바로 사진 정리하고 업로드 끝내니 00시 29분.
참... 수퍼 초고속 업로드다.

 

 

 

 

 

 

 

*
휴가 다녀와서 매출이 하도 엉망이길래 이번 주는 엄청 바빴다.
다행히 어찌어찌 매출은 회복되었는데 목디스크가 너무 심해지는 것 같다. 이걸 당췌 어떻게 해야하나...
지인 말로는 그냥 쉬는 수 밖에 없다는데 그게 어디 가능이나 할까.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휴가가서 마지막 날 쯤...되니 몸이 정말 싹... 낫는 듯 했는데. 이런... 금주 화요일 오전부턴 너무 힘들다.
목뒤도 뻣뻣하고 팔은 힘이 없고 저리고... 게다가 이젠 가끔 어질어질하기도 하다. 세상에 이거 목디스크가
아니라 뇌에 관련된 문제아냐?라고 오해할 만큼.

박작가 왈, 놀아야 될 몸인가보다...라는데. ㅎㅎ


**
파스타가 땡긴다.
주말에 알리고떼 키친에 가서 맛난 엔초비 파스타나 봉골레 파스타를 먹어볼까...도 싶지만 우린 고작 2박3일의
휴가로 그닥 여유가 없는 지라 참기로 했다.
아는 블로거의 '델리지오제' 포스팅을 보고 '허... 거 참 우리가 갔을 때(올 1월)보다 더 나아졌나보네'라며
신촌으로 고고씽해보고 싶어도 역시 찬바람부는 지갑과 주머니를 감안, 참기로 했다.
그래도 담달에는 aipharos님과 내 생일이 모두 몰려 있어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지^^
어디서 먹을까... 일본 미슐랭 레스토랑을 다녀오신, 분명히 메뉴가 바뀔 '아꼬떼'로 갈까... 'EO(에오)'에서
디너를 해볼까, 테이스티 블루바드에서 먹어볼까.
누구처럼 허구한 날 먹을 수 없기에 이렇게 한달에 많아야 3~4번의 맛집 탐방이 무척 기다려진다.ㅎㅎ
그리고 가본 곳이 괜찮으면 자주 가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다.
알리고떼 키친은 사실 고작 여섯번 가봤지만 정말 단골 대우를 해주셔서 너무 갈 때마다 황송한 대접을 받는다.
당근 음식도 좋으니 광화문 근처에 나가면 다른 곳에 갈 생각이 나질 않는다. ㅎㅎ
아 꼬떼도 고작 네 번 가봤지만... 한쉐프님도, 사장님도 너무 잘 해주시니 마음도 편안하고 정말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다. 이런 집들이 앞으로도 번창하길 바랄 뿐이다.

아무튼... 이번 주는 외식을 포기할 것이라 생각했으므로 aipharos님과 주말 파스타 해먹을 식자재를
주문해서 받았다.
엔초비 통조림 4개, 케이퍼, 그라인드 페퍼, 씨겨자(제대로 된!), 토마토 소스 3병.
그리고 화이트와인은 집에 있다.
이제 마트가서 새우와 모시조개와 샐러드 거리, 그리고 지난 번에 봐둔 아주 상태좋은 등심거리만 사오면
주말은 엔초비 파스타 1끼, 토마토 파스타 1끼, 스테이크 1끼로... 황홀하게 보낼 수 있다. 아... 군침돌아.
물론 그외엔 맨식빵 또는 잼+식빵, 라면으로 떼우겠지만.
농담이 아니라 이제 aipharos님의 파스타 솜씨는 어지간한 레스토랑 수준 이상이다.


***
aipharos님은 다음 달부터 수영 강습을 다니기로 했고,
민성이도 부평에서 가장 시설이 좋다는 곳에서 수영을 배우려고 했으나.. 초심자반이 다음 달에 없다고하여
10월 즈음부터 수영을 다닐 것 같다. aipharos님은 진작에 다니고 싶어했었는데 이번엔 정말 등록도 하고...
수경 하나 없는 촌가족에 수경이 배달되어 왔다. ㅎㅎㅎ
쩝 진작 살 걸...
민성이는 정말 좋아하더만.
앞으로 자주 쓸 수 있도록 자주 실내 풀이라도 가야겠다.


****
나홀로 달러 강세. 아니... 말은 똑바로 하자.
달러 강세라고 말하기보단 원화가치 폭락...이라고 말하는게 맞다.
1달러대비 환율 1,100원만 되면 외환보유고를 쏟아 부어버리는 나라.
신임 KBS 사장이 출근 혼란을 뚫고 들어와 한 첫마디는 KBS의 수신료 인상 불가피.
ㅄ들아. 수신료 인상으로 KBS의 적자경영을 해소하려했다면 정연주도 했을 거다.
돈부족하면 공공요금 올려대고, 또 한쪽에선 세수인하해준다는 이 정부의 별 황당한 ㅄ짓엔 약도 없다.
게다가 어제 향후 원자력 발전소를 10기 이상 지어, 올인하겠단다.
이건 완전히 미친 나라야.
뭐? 전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고?
응... 각광받고 있지. 문제는 미국, 유럽쪽은 소비도 하지만 거의가 판매입장이고 중국이 깝죽거리고 나대니
원자력 시장이 들썩거리는 거 아닌가?
속 뻔히 보이는 이 ㅄ짓. 끝이 없다.
다른 나라들이 영구 대체 에너지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지금... 참... 잘 논다. 정말.


*****
잠깐 휴가 다녀와서 올해는 걍 참고, 내년 3월 즈음... 해외여행을 다녀오자고 aipharos님과 계획을 정했다.
그때까지 정말 일본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공부해야지. 이참에 끝내버리는거야.
2009년엔 정말 독일어나 인도어 중 하나는 도전해 봐야지.


******
전화가 왔다. 대통령과의 토론회에 참가할 마음이 있냐고.
구역질이 났다.
불교계에서 권양숙 여사(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의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의 조심스러운 신앙활동을
언급하며 현 정권의 기독교 편향주의를 비판한 기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공보다 과가 많다고 여전히 나 역시 생각하지만, 권양숙 여사가 독실한 불자신자면서도
노대통령 재임기간 단 한번도 절을 방문하지 않았고, 퇴임한 후에 그간 모은 돈을 불전에 내고 다시 절을
방문한 얘기는 이래저래 시사하는 바가 있다.
지난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본관 2층 연회관에서 '조용기 목사 초청 기자간담회'를 한다고 되어 있던데
그런 사기꾼이 아직도 성령치료 한다고 동남아를 돌며 깝치고 다니는 걸 보면...

이 나라 기독교는 정말 썩어도 단단히 썩었다는 생각 지울 수가 없다.
게다가 스님들을 향해 '스님같은 헛짓하지 말고 예수믿어라'라고 정말 진지하게, 아무 고민없이 말을 내뱉는
장경동이라는 미친 목사 쉐이들을 보면 진작에 기독교 바닥을 떠난 내 스스로를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괜히 소신있고 비판적 신념으로 신앙 생활하시는 분들은 전혀 해당사항없으니... 불편해하지 않으시길)

나 역시 과거 오랜 기간 교회를 다니면서 정말 썩어문드러질대로 문드러진 기독교의 같잖은 폐쇄성과 이중성에 질릴 만큼 질렸다.
종교는 넓게 봐야 하는 거라고 늘 생각한다. 난 이제 그 어떤 종교도 받아들일 마음이 없으나. 신앙 생활은
자아의 이상을 합치시키는 과정이라고 난 믿는다.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유일신이 아니라, 유일신 안믿으면 지옥간다며 설레발치는 그런게 아니라, 민족과
역사에 따라 여러 신이 존재할 수 있는 거라 난 믿는다.
지난 부시 방한때 구국모임을 열었던 한기총의 예배에 미국의 성조기가 등장한 걸 보고 난 헛웃음과 비웃음과
곁들여진 쌍욕을 부드럽게 구사하게 되었다.

하긴... 그러고보니 내가 친구로부터 가장 큰 묘한 배신감 비스무리한걸 느꼈던 때는...
초등학교때부터 죽마고우였고, Y대를 거쳐 미국의 듀크대 유학을 하고 돌아와 자기 아버님처럼 결국 목사의
길을 걷기로 한 친구가 자기 딸의 돌잔치때 난데없이 딸을 번쩍 들더니 좌중을 보고 '하나님의 뜻대로 키우겠
습니다!'라고 소리친 거였다.
뭐 그런 걸 갖고 배신감을...할 수 있으나 그의 이력을 아는 이들은 그런 황당함을 느끼고도 남았을 것이야.

 

 

 

 

 

 

민성군은 8월 한달 간 매주 화요일에 Leeum(리움) 미술관에서 있었던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민성이가 참여해서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동안 aipharos님은 미술관에서 책을 읽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의 부모에게 무료 개방되는 상설전을 돌아보거나,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죠.

이 포스팅은 aipharos님의 포스팅입니다.
사진도 aipharos님이 찍은 거고, 전 4주 내내 당연히 회사때문에 함께 리움에 가진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 맛집 정보를 제가 올리고 있어서... 사진 몇장만 빼어 이곳에 올립니다.

리움 건너편의 'Passion 5(패션 5)'등도 갔는데 aipharos님은 음식 사진은 전혀 찍지 않는 편이라
그닥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패스하고 그나마 사진이 몇 컷있는 미트패커를 올리도록 합니다.
미트패커는 이태원 녹사평역 방향의 수지스 골목 안에 있습니다.
약도는... http://www.meatpacker.co.kr/indexlocation.html 를 참조하시구요.
이곳은 제가 자주 가는 어느 한 블로거님이 가격도 좋고 맛도 넘 좋다고 추천하셨었는데, 그 뒤에 여기 자주
들러 댓글 남겨주시는 gig777님도 아주 맘에 든다고 포스팅해주신 바 있어서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브런치 세트가 아주 좋은 듯 합니다만, aipharos님과 민성군은 시간이 늦어 브런치 세트는 먹지 못했구요.
그래도 브런치 세트를 소개해보면...

브런치 @미트패커
1. 립아이 스테이크 200g (호주산) + 씨저 샐러드 + 감자+드라이드 토마토+시금치 + 무료음료
- 28,000원 (호오...)
2. 채끝 등심 스테이크 150g(국내산) + 버섯 리조또 + 감자 + 그린샐러드 + 무료 음료
- 19,000원 (크어...)
3. 채끝 등심 스테이크 200g(국내산) 고르곤졸라 크림 소스와 함께 + 무료 음료
- 19,000원

시간이 넘어서 aipharos님과 민성군이 주문한 것은...

민성군 - 양갈비 스테이크(호주산) + 야채리조또 + 오늘의 스프 + 빵 + 루꼴라 샐러드 / 39,000원
aipharos님 - 립아이 샌드위치 + 그린샐러드+ 무료음료 / 노멀사이즈 - 9,000원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과 셔벗 / 5,000원

사진은 모두 aipharos님 사진입니다. Leica Minilux, Centuria 100

 

 

 

 

미트패커 들어가는 계단에 있는 그림

 

 

 

 

 

 

 

미트패커의 내부

 

 

 

 

 

 

 

음식 사진을 거의 찍지 않는 aipharos님인터라.
이해부탁...ㅎㅎ
위에 보면 양갈비 스테이크+.... 되어있으나.
모두 한 플레이트에 같이 나오고 따로 나오는 건 스프와 빵 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양갈비 스테이크는 굽기도 정확하고 간도 좋은 것이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민성군이 대단히 만족했다네요.

aipharos님의 립아이 샌드위치도 양도 좋고, 맛도 아주 독특하고 좋았다고 하네요.
이 집 스테이크는 은연 중에 소문이 퍼져서 지금은 제법 손님들이 모이는 듯 합니다.

 

 

 

 

 

어느곳에서나 디져트가 젤 맛있다는 꼬마녀석이 별도로 주문한 디저트.
(셔벗이 꼭 립스틱 같다면 입에다 잔뜩 발라 한참 웃었습니다 - 지금 사진으로 보니 꼭 조커 같네요)
아이스크림(빨강,노랑)과 셔벗이라고 합니다.
민성군은... 당근 엄청 좋아했겠죠.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한 곳이라고 합니다. 음식의 맛도 만족스러웠고.
다만, 다시 갈 만한 곳일까? 라면 다른 곳을 가게 될 거 같다...라고 하네요. (aipharos님 왈)

 

 

 

 

 

 

 

 

 

여름휴가, 행선지는 부산....
그러나 부산은 역에서 해운대까지 택시관광뿐
우리는 파라다이스호텔에 다녀왔다.

꼭 박혀 잘 먹고, 편히 쉬고, 푹 잤다.

 

 

 

 

 

 

 

 

 

 

 

 

 

 

 

 

 

 

 

 

 

 

 

 

 

 

 

 

 

 

 

 

 

 

 

 

 

 

 

 

 

 

 

 

 

 

 

 

 

 

 

 

 

 

 

 

 

 

 

 

 

 

 

 

 

 

 

 

 

 

 

 

 

 

 

 

 

 

22일, 체크아웃하고 가야, 사까에에서 식사를 한 후 저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우산을 빌려 100m 정도 거리의
부산 아쿠아리움으로 향했습니다.
투숙객의 투숙기간에 한해 20% 할인이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 서울의 63빌딩의 언더 더 씨, 코엑스의 아쿠아리움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는데, 시설은 그닥
좋지 않았어도 내용은 생각보다 상당히 알찼어요.

말 별로 없이 그냥 사진으로 갑니다.

 

 

 

 

 

이건 아마존의 스콜 현상을 재현한 거라는데...
저와 aipharos님은 썰렁함에 얼어붙었지만 아이들은 엄청 환호하더라는.

 

 

 

 

 

 

 

 

좌측의 모든 수달이 우측의 한마리 수달을 공격하던데... 왜 그러나 했더니 이 수세에 몰리는 수달이
앞다리 한쪽이 거의 발달되지 않았더군요.
볼거리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실을 보곤 영... 기분이.

 

 

 

 

 

 

 

 

 

정말 예쁜 해파리들의 신비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사진찍긴 정말 힘들더만... 한 번 보세요. 너무 예쁩니다.


 

 

 

 

 

 

 

 

 

 

 

 

 

Garden...무슨 피쉬인데 이게 물고기라니 참...

 

 

 

 

 

 

헉.. 곰치다!

 

 

 

 

 

 

 

시각적으로 너무 예뻐서 찍었습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처럼 머리 위로 돌아다니는 상어등을 볼 수 있는 해저 동굴이 있습니다.

 

 

 

 

 

 

 

 

 

저 상어의 이빨을 보면 참... 저 인상을 하고 이렇게 평화적으로 어슬렁거리는 모습은 영 어울리지 않아요.

 

 

 

 

 

 

 

 

 

 

날아라! 거북이!

 

 

 

 

 

 

 

 

 

아쿠아리움을 너무 신나게 보는 민성군.
동물이라면 사족을 못써요.

 

 

 

 

 

 

 

 

다 보고나서 이제 3D 극장으로 이동할 차례.
3D 극장이 너무 생뚱맞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당황스러웠지만.

 

 

 

 

 

 

 

혼자 보러 들어간 민성이의 만족도는 이 사진처럼 최고!
다시 보는 관객에겐 50% DC해준다하여 잽싸게 다시 보러 들어갔습니다.

민성이는 아쿠아리움도 아주 재밌었다네요.

 

 

 

 

 

 

 

 

 

겨우 2박 3일의 일정이었지만 우린 후회없이 잘 먹고, 푸욱~~ 쉬고 돌아왔어요.
새벽에 깨어 바다를 보는 즐거움도 있었구요.
뭣보다 늘 혼자여서 미안한 우리 민성이. 너무 즐겁게 놀았어요.

 

 

 

장풍...이냐?

 

 

 

 

 

 

 

아빠와 민성이.
민성이왈 '나는 아빠의 맛없는 껌딱지'. 이 말 실수로 제게 엄청 놀림을 받았죠. ㅎㅎㅎ
그런데 이 사진은 빛간섭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이젠 제법 믿음직스러울 때도 있고.
 

 

 

 

 

 

 

 

이제부터 aipharos님과 민성군의 바보놀이가 시작됩니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절대 평범한 표정은 짓질 않는 민성군.

 

 

 

  

 

 

 

앞으로는 어디가 되었든 매년 멀리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너무 많이 올렸습니다. 민망할 정도로. ㅎㅎ
고작 2박3일인데 사진으로 게시판 한 페이지를 넘기네요. ㅎㅎ 누가 보면 보름은 있다 온 줄 알겠어요.
aipharos님도 다음 주 정도면 아마 글을 올리겠죠. 오늘이나 내일 필름 현상,스캔 그리고 인화를 맡길테니.
올라오면 aipharos님 사진도 봐주세요. 저처럼 마구 눌러대는 사진이 아니니...

이것도 아래 Crystal Garden과 함께 올리려고 했지만 마지막 날의 모습이라 따로 올립니다.
20일 오전 일찍 출발해서 체크인 시간보다 먼저 들어가고, 귀경하는 22일엔 또 아주 늦게(저녁 7시 30분)
출발해서 여행가면 날려버리는 상/하행 걸린 날을 최대한 잘 활용했어요.

식사는 처음부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만 할 작정으로 갔습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사까에, 꼴라비니는 부산에서 가장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일식당, 이탈리언 레스토랑
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 그렇다면 다른 중식이나 한식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실망하지 않았구요.
노보텔 앰베서더의 유럽/프렌치인 '벤타나스'와 씨 크라우드의 이탈리언 '벨라 치타', 해운대의 유명 일식당
'다께'와 신도중 앞의 '젠스시' 그리고 해운대의 유명 중식당 '아미산'은 가보지 않았습니다만 다음 기회를 기약했습니다.

 

 

 

 

22일 마지막 날엔 Crystal Garden에 두 번 갔습니다.
아침을 일찍 먹고 와서 Welcome Drink 쿠폰 한 장 남은 걸로 민성군 파인애플 주스를 마셨구요.
체크아웃 하고 나선 부산 아쿠아리움에 다녀와서 부산역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1시간 30분가량을 푹...쉬었어요.

 

 

 

 

 

 

 

 

편히 쉬는 민성군. 

 

 

 

 

 

 

 

파인애플 주스를 한 잔. 

 

 

 

 

 

 

 

 

바의 키핑 라이브러리가 아주 예쁘죠? 

 

 

 

 

 

 

 

그린 라이트가 너무 잘 어울려요. 

 

 

 

 

 

 

 

2층에서 본 Crystal Garden입니다.
자... 22일엔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쿠아리움에 다녀온 후
아쿠아리움에 다녀와서 부산역에 가기 전 1시간 30분 정도를 이곳에서 푸욱~~ 쉬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재잘재잘... 말도 많은 민성군 

 

 

 

 

 

 

 

민성군은 자신의 로망... 추억의 팥빙수를 주문했습니다.(12,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
넘 비싸요. 하지만 정말 모찌가 들어가 있다는... 맛있어 보이죠.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aipharos님도 주문을 했습니다.  

 

 

 

 

 

 

 

영국의 스파클링 워터인 Ty Nant(8,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를 주문했어요.
스파클링 워터라 톡톡 쏘는 맛도 있고, 물 맛은 아주 좋죠.
뮌헨 공항에서 마셨던 이름을 까먹어버린, 전용 냉장 셀러에 있던 감동스러운 그 물맛만큼은 아니었지만...
기껏해야 700~1,000원짜리 생수나 마시던 저희로선 사치스러운 물 맛이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Crystal Garden의 유리 지붕. 

 

 

 

 

 

 

 

2박 3일 일정 중 처음으로 NDSL을 꺼내든 민성군.
 

 

 

 

 

 

 

 

 

이제 부산역으로 이동할 때입니다. 

 

 

 

 

 

 

 

 

 

KTX를 타고 부산역과 아듀...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정말.
집에 오니 밤 12시..였습니다. 엄청 피곤하더군요. ㅎㅎ


*
이번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그냥 부산에서 푹... 쉬고 온 휴가 그 자체였어요.
해운대 밖으론 나가지도 않고.
호텔로 놀러 간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그냥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파라다이스처럼 보내고 왔어요.
그게 뭔 짓이냐고 하실 분이 혹 계실지도 모르지만, 2박3일이란 일정동안 제대로 보지도 못할 거면서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저흰 고작 2박 3일의 여정에 매일 낮잠도 잤어요.ㅎㅎㅎㅎ
그냥 푸욱 쉬고 잘 먹고 돌아가자는게 저희 이번 휴가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토/일요일은 쉬느라 금요일 밤 늦게 돌아왔구요.

**
음식가격을 전 항상 정확히 올리려고 하는데 이건 다른 의도 전혀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블로그나 다른 분들 홈에서 좋은 맛집을 알게되면 무조건 갈 만큼 여유가 있지 않아서 항상
가격을 다시 검색하곤 하는데, 가격이 나오지 않은 경우가 무척 많더군요.
그래서 만약 가실 분은 참조하시라는 의미에서 가격을 항상 기재합니다.

 

 

 

 

 

 

 

 

22일 오전에 식사하고 잠깐 Crystal Garden에서 쥬스를 마신 후, 민성군은 다시 4층 옥외풀장,온천탕으로
달려가 마지막 시간을 보냈습니다. 1시간여를 보내고, 11시즈음 체크아웃 시간인 낮 12시 직전까지 잠을 자고
체크아웃하러 나왔습니다.
아쉬운 작별을 고해야하지만 저희의 상경 KTX 열차 시간은 저녁 7시 30분. 많은 시간이 남았죠.

그래서 체크아웃을 했지만 여전히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점심은 첫날 도착해서 먹었던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 3층의 한식당 '가야'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아... 민성군은 '사까에'에서 장어덮밥을 혼자라도 먹겠다고 하더군요.
입구가 같은 곳이라 뭐 그것도 어려울 것 없겠다싶었는데 지배인 분이 그냥 가야에 앉아있으면 장어덮밥도
갖다 드리겠다고 해서 같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스탭분이 입구에서 갈라져서 민성이가 사까에로 들어가자 '화장실 찾니?'라고 민성이에게 물어보더라구요.

 

 

 

 

 

크리스탈 가든에서 천천히 걸어 올라갔어요.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네요.
aipharos님은 저와 민성군이 첫날 넘 맛있게 먹은 안동 간고등어 구이와 된장찌게 정식을,
저는 국내산 한우 갈비구이와 냉면(25,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
민성군은 일식당 사까에의 장어덮밥(29,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찬. 이후엔 이미 저와 민성군이 먹은 것과 같기 때문에 aipharos님 음식 사진은 생략합니다.
이 그릇들은 '광주요'의 그릇들입니다.

민성군의 장어덮밥
정말... 겁나게 싹싹 다 긁어 먹었답니다.
장어귀신입니다. 민성군.

(민성군의 사진이 없어졌네요 ㅠㅠ 장어덮밥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ㅠㅠ)

 

 

 

 

 

물냉면입니다!!!!!!!
가위로 자르는 바람에 프레젠테이션이 엉망이 됐습니다. 흑흑...
그런데 이거 말이죠. 무슨 냉면이 이리 비싸!라고 생각했는데 넘 맛있더군요...
면발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육수의 깊은 맛은 속이 정말 꽉 차는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훌륭한 양념의 한우 갈비도 든든합니다.
첫날보다는 고기가 약간 질겼지만 양념의 맛은 놀라워요
 

 

 

 

 

 

 

 

 

후식으로는 모두 식혜와 과일이 나왔는데, 식혜도 아주 깊은 맛이 우러나와 또 부탁해서 마셨답니다.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가야.
민성군은 그래도 사까에가 최고라죠. ㅎㅎㅎ
 

 

 

 

 

 

 

 


꼴라비니에서 맛난 저녁을 먹고,
다시 해운대 밤바다를 거닐다가 돌아온 후 아침 일찍, 찜해놓고 리저브했던 케익을 야참으로 먹었습니다.
워낙 이곳 케익이 인기가 좋아 저녁만 되면 정말 하나도 남지 않아요...
그래서 21일 아침 일찍 Escoffier에서 식사하고 나오자마자 바로 조각케익 3개를 리저브하고 저녁에 받아온 후
밤바다를 거닐고 돌아와서 먹었습니다.^^

 

 

 

본관 1층에 있는 베이커리 샵 쁘띠 빠라디입니다. 이 모습은 폐점한 후의 모습이에요.^^

 

 

 

 

 

 

 

민성이의 쵸컬릿 남은 것과 조각케익 박스
 

 

 

 

 

 

 

 

맛나겠죠?
 

 

 

 

 

 

 

 

요건 제가 찜한 치즈 케익. 어흑... 살살녹는 고소함. 
 

 

 

 

 

 

 

 

이건 aipharos님의 티라미슈. 어헝 이곳 베이커리 수준도 보통이 아니군요.


 

 

  

 

 

 

 

민성군의 쵸컬릿 케익. 하나같이 다 맛있군요...
 

 

 

 

 

 

 

 

우린 정말 먹으러 온거야... 그치?

 

 

 

 

 

 

 

 

밑도 끝도없이 잘 먹는 울 민성군.
 

 

 

 

 

 

 

 

아... 이건 20일 저녁에 쁘띠 빠라디의 케익을 놓치고 꿩 대신 닭으로 선택했던 스타벅스 케익.
비교 불가...

 


 

 

 

 

 

 

 

 

어머님도 함께 저녁을 먹은 곳은 파라다이스 호텔 신관 2층의 꼴라비니(Collavini)입니다.
이곳은 부산에서 가장 제대로 된 이탈리언 음식을 내는 곳으로 유명하죠.
프렌치는 Novotel(노보텔 앰배서더)의 Ventanas(벤타나스)가 있고, 파라다이스 호텔에는 대표적인
이탈리언이 있는 셈이죠.
일단 이곳의 분위기도 아주 자유롭고 넉넉합니다.
원색의 강렬한 벽면이 유럽의 식당처럼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려요.
이곳의 테라스는 아주 인기지만 테라스는 2인석이라 저희는 이곳으로... 물론 이미 예약해놓았었구요.

 

 

 

식전 빵입니다. 올리브 오일에 바질 페스토를 넣었는데 아주 좋더군요.
먹물빵도, 포카치아, 그리시니 모두 좋았어요

 

 

 

 

 

 

 

어머님도 저녁 약속 시간을 좀 늦추시고 함께 식사하셨습니다.
 

 

 

 

  

 

 

분위기 아주 좋습니다. 외국인 손님이 한국인보다 더 많았어요.
 

 

 

 

 

 

 

우린 먹으러 온거야. 이거... ㅎㅎ 
 

 

 

 

 

 

 

화덕도 보이죠? 오픈 주방입니다. 

 

 

 

 

 

 

저와 자리를 바꿨습니다.
저와 어머님은 디너 코스 A세트를 주문했습니다.(52,000원/1인, 부가세/봉사료 별도)
aipharos님과 민성군은 점심먹은게 아직 안꺼졌다면서...
aipharos님은 치즈퐁듀를 채운 또뗄로니와 아스파라거스 크림 소스(20,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
민성군은 최상급 와규 꽃등심구이와 흑후추 소스(220g, 35,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을 주문했습니다.  

 

 

 

 

 

 

 

코스의 전채입니다. 참치 카르파치오에요.
 

 

 

 

 

 

 

 

아주 신선한 느낌이지만 그야말로 너무 카르파치오스럽다는...ㅎㅎ
 

 

 

 

  

 

 

이번엔 당근 크림스프입니다. 
 

 

  

 

 

 

 

이거 정말 느끼하지 않고 너무 맛있던데요. 대박입니다. 

 

 

 

 

 

 

 

이번엔 토마토, 바질 페스토 소스의 딸리올리니 파스타.
 

 

 

 

 

 

 

토마토 소스가 신선, 상큼한 느낌 그 자체이고, 부드럽게 감기는 면발도 대만족이었습니다.
양이 넘 아쉬웠습니다.  

 

 

 

 

 

 

 

저와 어머님의 main입니다.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을 곁들인 쇠고기 등심 스테이크와 마살라 와인 소스.(호주산)
이태리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의 그 느낌.
제건 분명 오버쿡이었습니다만, 마살라 와인 소스의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하도 미니멀적인 프레젠테이션만 보다가 이런 고전적 프레젠테이션을 보니 반갑기도 했어요.
꼴라비니가 결코 서울의 여느 이탈리언보다 못하지 않다는 걸 확신했습니다.
 

 

 

 

 

 

 

 

최상급 와규 꽃등심 구이와 흑후추 소스
민성군의 단품입니다.
 

 

 

  

 

 


 

두께는 좀 많이 아쉬운데요. 놀라운 건...
완벽하게 미디움 레어로 구워내왔어요. 이런 두께에 말입니다.
게다가 흑후추소스의 맛이 상당하더군요. 아주 맛있었어요. 정말. 

 

 

 

 

 

 

 

치즈 퐁듀를 채운 또뗄로니와 아스파라거스 크림 소스
aipharos님이 주문한 단품이자 대박.
 

 

 

 

 

  

 

한입 먹어봤는데 aipharos님 말처럼 고소하고 느끼하지 않은 맛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치즈 퐁듀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크림소스와의 조화가 일품이었어요. 

 

 

 

 

 

 

 

저와 어머님 코스의 디저트입니다.
딸기 레몬 푸딩과 망고 크림소스.
전 안 먹었어요. 이건 민성군 차지였습니다. -_-;;;; 
 

 

 

 

  

 


 

민성군 말로는 맛있다네요. 흑... 

 

 

 

 

 

 

 

이렇게요...
 

 

 

 

 

 

 

 

마지막 커피.
이 호텔의 커피는 모두 같은 걸 쓰는 것 같아요.
좋습니다. 너무 진하지도 않고. 이작가의 아트포럼에서 쓰는 그 커피인게 확실해요... 

 

 

 

 

 

 

 

이로서, 파라다이스 호텔의 4개 식당을 모두 경험해봤습니다.
아... Escoffier까지 하면 5개 식당이군요.
특급 호텔답게, 부산을 대표하는 호텔답게 만족스러운 음식들이었어요.
 

 

 

 

 

 

 

 

 

21일 오전에 잠시 어머님이 들르셨습니다.
함께 본관 1층 라운지의 Crystal Garden에서 커피 한 잔을 했습니다.
이곳은 아주 세련된 인테리어로 파라다이스 호텔의 현대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잘 대변하는 공간이에요.
이곳은 22일에 아주 유용하게 이용하게 됩니다.

 

 

 

각기 다른 디자이너들의 의자들이 아주 잘 어울리는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공간.

 

 

 

 

 

 

 

마시던 술이나 와인을 deposit할 수 있도록 네임택을 붙여 보관하는 라이브러리도 그린라이트가 아주 인상적이에요 

 

 

 

 

 

 

 

어떤 의자든 전부 앉아보고 싶을 정도로 디자이너블합니다. 게다가 편하기도 하구요. 

 

 

 

 

 

 

 

아침 상쾌한 티타임. 

 

 

 

 

 

 

 

할머니 옆에서 편히 앉은 민성군. 

 

 

 

 

 

 

 

어머님 사진이 제대로 나온게 없어 패스. 

 

 

 

 

 

 

 

21일 오전의 산책길은 이렇게 맑았습니다. 

 

 

 

 

 

 

 

오후에 다시 들른 어머님과 함께 산책길을 잠시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 산책길은 딱... 파라다이스 호텔 앞쪽까지만 맘에 들었습니다. -_-;;;;
 

 

 

  

 

 

 

그래서 다시 한참을 가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돌아올 때는 대로변으로 돌아왔는데 Sea Cloud(씨 크라우드)에 있는 Bella Citta(벨라 치타)가 보이더군요.
서울에서 유명하던 안나비니의 쉐프가 개업한 곳이라죠.
부산에선 상당히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선택은 파라다이스 호텔의 '꼴라비니'입니다.
 

 

 

 

 

 

 

 

 

21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4층 풀/온천탕에서 실컷 놀고 객실에 올라온 후, 점심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점심은 중식으로 하기로 했어요.
파라다이스 호텔의 중식당은 신관 3층에 있습니다.

 

 

 

 

본관 3층에서 신관 3층으로 이어진 길입니다.

 

 

 

 

 

 

 

옥외풀에서 노느라... 조금 늦게 도착하긴 했는데 그래도 먹을 건 먹어야죠 

 

 

 

 

 

 

 

 

민성군은 하도 놀아서 나중엔 무척 졸려했습니다.ㅎㅎㅎ 

 

 

 

 

 

 

 

기본 테이블 세팅.
 

 

 

 

 

 

 

 

하나같이 내부 인테리어는 인상적이에요. 천정에 달린 저 미러볼... 마치 톰 딕슨의 미러볼을 연상시키죠?

 

 

 

 

 

 

aipharos님과 저는 Lunch Chef's Table을 주문했습니다.(55,000원/1인, 부가세,봉사료 별도)
민성군은 코스 먹을 자신도 없고, 스탭분도 아이에게 런치 Chef's Table은 너무 양이 많을 거라...조언해주셔서
그냥 민성군은 단품(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을 곁들은 쇠고기 볶음- 32,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을 시켰습니다.

 

 

 

  

 

 


 

기본찬. 오이가 맛났습니다. 중식에 빠지지 않는 짜사이도 물론.
 

 

 

 

 

 

 

 

전채요리로 아주 인상적이었던 전채입니다.
사실 이 날 풀에서 놀고 와서 힘이 다 빠지는 바람에 그닥 식욕이 없었는데 이 전채로 미각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었네요.
정말 쫄깃한 관자, 전복, 연어, 훈제오리등 상큼하고 신선한 풍미.
그리고 역시 언제나 중식에 빠지지 않는 냉채! 신선한 해파리의 식감이 입안을 완전히 리프레쉬 시켜줍니다.
 

 

 

 

 

 

 

 

민성이의 주문음식!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을 곁들인 쇠고기 볶음.
 

 

 

 

 

 

 

 

정말 술술 넘어가는 부드러운 고기 조리법이 아주 돋보이는 음식.
민성이가 게눈 감추듯 해치워버린 음식입니다. ㅎㅎ
 

 

 

 

 

 

 

 

이번엔 저희 코스 계속입니다.
성게알이 곁들여진 상어지느러미 스프입니다.
걸죽한 스프와 살짝 씹히는 맛이 분명한 식감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상어 지느러미 스프.

 

 

 

 

 

 

 

 

사실 Chef's Table을 시킨 이유는... 바로 이 '불도장' 때문이죠.
중국 요리의 대표적 요리 중 하나인 '불도장'
런치 Chef's Table에는 미니불도장이 들어가있습니다.
 

 

 

 

 

 


 

12가지의 한약재와 엄청나게 든실한 해산물이 정말... 가득한 요리.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민성이가 너무 좋아하던데요. aipharos님의 불도장을 마구 뺏어 먹었다는...
아낌없이 잔뜩 들어간 해물도 대만족이었습니다.
 

 

 

  

 

 


 

이번엔 소룡포 만두가 나왔습니다.
씹으면 뜨거운 육수가 흘러나옵니다. 
 

 

 

  

 

 


 

마지막 요리입니다. 칠리소스를 곁들인 탕수육 또는 깐풍기 비슷한 음식인데... ㅎㅎ 음식명이 기억안나요.
누구나 먹어도 맛있다고 탄복할 상큼한 칠리소스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이런게 칠리소스에요... 배부르다면서 자꾸 집어먹는 자신을 발견하죠.

 

 

 

  

 

 


 

이번엔 식사가 나왔습니다.
저는 볶음밥, aipharos님은 간짜장.
볶음밥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저도 신라호텔 팔선급은 아니어도 그간 이런저런 고급 중식당에서 볶음밥을 먹어봤지만... 이렇게 밥알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식감의 볶음밥은 처음이었습니다. 지금 사진만 봐도 군침이 주르르... 흐르는군요. -_-;;;;
 

 

 

 

 

 

 


 

aipharos님의 간짜장도 좋았습니다.
 

 

 

 

 

 

 


 

디저트는 알아서 가져다 먹는 뷔페식입니다.
 

 

 

 

 

 

 


 

저 황도주스 너무 좋습니다. 진하면서도 적당히 달아요.
맛탕도 좋구요.
 

 

 

 

  

 



 

옆 홀의 모습.
 

 

 

 

 

 

 


 

중식당 역시 바다가 바로 바라 보입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의 Lunch Chef's Table은 구성을 간소화하고 가격을 줄인 것 같은데 구성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저녁의 Chef's Table은 10만원 이상인 것으로 보이네요.

 


 

  

 

 

 

 

 

 

파라다이스 호텔 옥외 풀/온천탕

 

파라다이스 호텔 본관 4층에 위치한 옥외풀/온천탕은 21일, 22일 이틀 이용했습니다.
다른건 다 필요없고 민성이가 쉬지않고 2시간 이상을 놀 정도로 좋아했어요.
본관 4층에 위치한 옥외 풀,온천탕은 파라다이스 호텔의 인기 장소죠.
풀에서 바로 바다가 내려보이고 네개의 하노끼탕을 비롯한 노천탕도 같이 위치해있습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경치... 정말 여유롭고 한적합니다.

 

 

 

 

 

 


 

 

 

이곳 수온은 42도인가... 그래요.  

 

 

 

 

 

 


 

이곳은 40도 수온의 온천탕 

 

 

 

 

 

 


 

 

 

4층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 

 

 

 

 

 

 


 

풀에 들어가기 전에 선크림을 바르는 민성군!
 

 

 

  

 

 


 

풀의 깊이는 1m 36cm입니다.
그리고 이곳엔 1명의 구명요원과 4명의 스텝이 자리를 지키고 풀장을 주시하고 있어요. 

 

 

 

 

 

 


 

풀은 크진 않지만 예쁘구요. 대부분의 알흠다운 여성분들은 수영은 그닥 관심없고 벤취에서 선탠을 하시느라...
 

 

 

 

  

 


 

그와 달리 타는게 싫은 aipharos님은 저렇게 타월로 똘똘... -_-;;;;
 

 

 

  

 

 


 

ㅋㅋㅋ

가짜 수영을 하는 민성군.
이날을 계기로 수영을 배우고 싶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다음 주에 수영배울 곳을 찾아봐야 한다는.
 

 

 

 

 

 

 


싸늘하다고 다시 온천탕에서 몸을 녹입니다.
 

 

 

 

 

 

 


8월 22일

8월 22일은 12시까지 체크아웃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일찍감치 식사를 하고 민성군이 넘 좋아하는 풀로 향했습니다.
체크아웃 때문에 1시간여 밖에 놀진 못했지만...
비가 상당히 많이 내렸는데 아랑곳없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8월 21일,옥외 풀에서 바라본 바다.
 

 

 

 

 

 

 

 

 

민성군이 저렇게 풀가에 있다가 조금 수영하는 시늉만 내는 등(자신은 단거리 자유형을 했다고 주장함)...
암튼 보는 저는 얼마나 웃기던지. 

 

 

 

 

 

 


 

수영에 필이 꽂힌 민성군.

다음에 또 올 기회가 있기를.
 

 

 

 

 

 

 


 

 

파라다이스 호텔의 뷔페식당 'Escoffier'(호텔안내에는 '에스카피에'로 발음)입니다.
조식의 경우 성인 29,000원/1인이며 어린이는 15,000원/1인입니다. (뷔페만큼은 봉사료, 부가세 포함가격)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식당가가 매우 훌륭한 호텔로 잘 알려져 있어요.
부산에선 가장 좋은 호텔 식당 라인업을 갖고 있구요.

이 뷔페 식당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역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편안한 뷔페.

 

 

 



 

 

 

이런 식으로 기본적으로 오픈된 공간인데 군데 군데 예쁜 벽을 세워 공간을 구분해줍니다.

 

 

 

 



 

 

 

첫날은 예쁜 겨자색의 공간이었습니다. 

 

 

 



 

 

 

Escoffier 창으로는 외부 정원이 잘 보입니다.

 

 

 

 



 

 

 

 

식사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베이컨은 약간 아쉬웠지만 정말 좋은 훈제연어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야채 볶음밥과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 먹는 카나페도 좋았습니다.

 

 

 

 



 

 

 

민성이도 아주 좋아라했죠. ㅎㅎㅎ
VIPS보다 좋다며(ㅋㅋㅋ) 계속 왔다갔다... 챙겨먹을 건 다 먹었습니다.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오믈렛. 
 

 

 

 



 

 

8월 22일 아침
아래 이미지는 22일 아침 입니다.

 

 

이번엔 점잖은 컬러의 공간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역시나 어제와 비슷하게... 문제는 넘 많이 먹었다는거죠. ㅎㅎㅎㅎ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Escoffier!!!!


*
Escoffier는 현대요리의 아버지라고도 불리우는 오귀스트 에스코피에(Auguste Escoffier)의 이름에서
따온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귀스트 에스코피에가 대중적 쉐프의 시조라고도 볼 수 있지만 동시에 호텔
요리사로서도 명성을 높혔으니...

 

 

 

 



 

 

 

 

이번 부산 휴가는 뭣보다 더위를 타는 제겐 너무 좋았던 것이 정말 날이 시원했다는 겁니다.
그래도 바다도 들어가고 풀도 들어갔지만, 제가 땀을 그리 흘리지 않을 정도로 시원했어요.
특히 밤엔 도리어 싸늘하기까지 했죠.

8월 20일, 21일 밤 모두 밤바다를 걸었습니다.
셋 모두 슬리퍼를 벗고 파도에 다리를 적시며 뛰어노는 기분, 정말 놀러온 기분들었어요.
파라다이스 호텔은 야외 공연을 통해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만들었구요.

 

 

 

파라다이스 호텔은 해운대 바다 바로 앞이라 바다가기가 정말 편합니다

 

 

이곳이 유명한 해운대 산책로.

 

 

 

이곳은 참 좋은데 조금만 더 가면 너무 인위적인 밋밋함으로 계속 된다는...

 

 

모래사장으로 내려갑니다. 전 이 사진을 좋아합니다.

 

 

 

 

 

 

 

바다로 뛰어라!!
 

 

 

 

 

 

 

 

플래쉬/스트로보가 없으니 이런 사진 찍는 건 넘 힘들어요...
바다 수평선은 아예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깜깜하니 당근 포기.
 

 

 

 

 

 

 

 

해변 좌측의 야경. 

 

 

 

 

 

 

 

신나는 aipharos님.
 

 

 

 

 

 

 

 

 

시원한 바닷바람... 

 

 

 

 

 

 

 

진작 이렇게 휴가를 못낸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민성이도, aipharos님도 이렇게 좋아하는데.
 

 

 

 

 

 

 

 

민성이는 올해 강릉으로 놀러간 이후 두번째 바다. 그땐 어머님과 누님 식구들이랑 갔었구요.
신나게 놀고 왔죠.
 

 

 

 

 

 

 

8월 21일 밤바다

이 아래 사진은 8월 21일 밤입니다.

 

 

aipharos님은 춥다고 느낄 정도의 밤바다.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들은 참 절 난감하게 해요.
저런 아파트만 죽어라 지어놓고 무슨 세계적 미항을 꿈꾼다는 건지 어이가 없어요.
사실 이제 얘기하지만 부산역에서 해운대까지 오는 길은 기가막혔습니다.
항구가 보여서 부산만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했지만, 곧 어딜 둘러봐도 고층 아파트밖에 보이지않는 길을
계속 달리며 전국을 모조리 아파트로 채워 넣어버리는 이 황당한 나라에 대한 탄식이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같이 와줘서 너무 고마와요. aipharos님.^^
 

 

 

 

 

 

 

 

 

제 사진을 아예 안올리긴 뭐하니... 흐릿하게 나온 걸로 한 방.
 

 

 

 

 

 

 

 

왜 그렇게 쳐다보세욧!(제가 제 사진을 잘 못찍게 하니 이런 표정을...) 

 

 

 

 

 

 

 

aipharos님의 모래 놀이. 

 

 

 

 

 

 

 

이 사진이 좋아요. 

 

 

 

 

 

 

 

신나라! 김민성군. 

 

 

 

 

 

 

 

호텔 투숙객 전용 모래 제거 분무기.

이틀 내내 즐거운 밤바다.
전 정말 밤바다가 좋아요.
게다가 너무 오랜만이었고...
 

 

 

 

 

 

 

 

 

해운대 바다에서 실컷 놀고 객실로 허겁지겁 들어와 콧물이 나올 정도로 추위를 느끼는 aipharos님과
민성이는 아주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1시간 30분 정도 낮잠을 자고 저녁 7시 20분경 저녁 식사를 하러 내려왔어요.

 

 

좌측으로 들어가면 사까에...입니다.

 

 

 

 

 

 

 

일식당 사까에는 얼마전 세계 레스토랑 인테리어 부문에서 결선까지 올라갔다고 들었습니다.
정말로 인테리어 너무 인상적이구요 명실공히 지금은 부산을 대표하는 일식당으로 자리매김했죠.
 

 

 

 

 

 

 

 

곳곳에 예술작품들이 있습니다.
 

 

 

 

 

 

 

 

 

 

벽면의 벗꽃 그림이 강렬한 레드와 함께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테이블 세팅 

 

 

 

 

 

 

 

저희 모두 모듬스시(32,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별도로 모듬튀김(25,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을 주문했고, 다 먹은 후엔 단품들과 아사히 생맥주
(1잔 15,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를 주문합니다.
사실은 가이세키 요리를 먹을까...했었습니다. 부산으로 출발하기 전엔 그렇게 맘먹었던 건데요.
막상 도착해선 그저 스시!를 먹고 싶었어요. 

 

 

 

 

 

 

 

오징어. 쫄깃쫄깃하니...
 

 

 

 

 

 

 

 

문어와 해바라기씨와 참깨로 만든 두부. 

 

 

 

 

 

 

 

어흑... 탱탱한 저 느낌 맛있어라...
 

 

 

 

 

 

 

 

모듬스시가 나왔습니다.
모듬스시에도 내공이 느껴지지요? 
 

 

 

 

 

 

 

 

도로의 질도 보시는 바와 같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스시효만큼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훌륭한 스시들입니다.
 

 

 

 

 

 

 

 

특히 고등어 스시는 정말 일품이었는데요. 결국 나중에 다시 단품으로 저도 주문합니다.
 

 

 

 

 

 

 

 

도미와 광어등 흰생선 스시도 아주 좋습니다.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고등어 스시는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선도나 식감이나 압도적이더군요.
다만 왼쪽의 피조개는 그닥 만족하지 못했네요. 

 

 

 

 

 

 

 

모듬튀김입니다. 흑... 겨우 양이... 물론 아주 훌륭한 튀김이었지만 양은 너무 안습이죠.ㅎㅎㅎ 

 

 

 

 

 

 

 

다 먹고 민성이와 저는 단품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민성이에게 어떤 스시가 제일 좋냐고 물어보니 '장어스시'와 '고등어 스시'라더군요.ㅎㅎ
그래서 민성군도 고등어스시 1개, 장어스시 1개를 추가주문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모듬스시로 나올 때보다 훨씬 스시가 큽니다.
고등어 스시 2, 도미 1, 장어 1 (고등어 2,500원/1개, 도미 6,000원/1개, 장어 6,000원/1개 모두 봉사료/
부가세 별도) 고등어 스시의 신선함과 식감은 최고!
 

 

 

 

 

 

 

 

장어스시!도 든실하니 정말 훌륭합니다.
이 장어스시가 너무 좋아서 민성이는 또다시 추가 주문을 합니다.
 

 

 

 

 

 

 

 

aipharos님은 아사히 생맥주를 한 잔 주문합니다.
저 흐뭇해하는 모습. ㅎㅎㅎㅎ
 

 

 

 

 

 

 

 

거품이 아주 크리미...합니다.
아사히 생맥주의 맛은 마셔본 사람만이 압니다. 캔맥주와 비교 불허의 저 맛.
하긴... 한 잔에 15,000원이니 비교 불허여야죠.
 

 

 

 

 

 

 

 

안주는 생선 지느러미와 뼈등을 너무 맛나게 튀긴 것들.
버리는게 없는거죠...
 

 

 

 

 

 

 

 

김민성군은 장어스시를 또다시 추가했습니다.
스탭과 주방 모두 민성이의 스시사랑에 많이 놀랐습니다.  

 

 

 

 

 

 

 

과일 디저트. '가야'와 똑같죠? 

 

 

 

 

 

 

 

민성이는 특별히 아이스크림을.
 

 

 

 

 

 

 

 

아주 멋진 인테리어! 

 

 

 

 

 

 

 

대만족. 김민성군!

맛나게 먹고 나오니... 9시가 넘었더군요.
민성군은 3일간 먹은 가장 만족스러운 식당이 '사까에'라고 했습니다.
역시 민성군은 스시러버.
 

 

 

 

 

 

 

 

 

 

 

식사를 너무 만족스럽게 한 후 배가 꺼지기도 전에 바로 호텔 코 앞의 해운대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휴가철이 끝나버린 해운대 바다는 그렇게 사람들이 많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호텔 앞은 파도가 조금 더 센 편이라 유난히 더 사람이 없었어요.

 

 

 

 

 

 

 

예전부터 광안리는 젊은이들이 많이 오고 해운대는 가족단위로 많이 온다고 하는데...
이날 보니 거의 모두 젊은 연인들이나 친구들이더군요.  

 

 

 

 

 

 

 

 

 

 

파라솔+비치벤치+튜브... 를 다 빌리면 15,000원이더군요. 

 

 

 

 

 

 

 

물에서 실컷 놀고 나온 우리 민성이 드뎌 모래 장난을 시작했습니다.
물에선 aipharos님과 신나게 놀았죠. 

 

 

 

 

 

 

 

바다가 마냥 좋은 우리 민성이 

 

 

 

 

 

 

 

저도 가슴이 시원...해지더군요.
 

 

 

 

 

 

 

 

바람도 많이 불고, aipharos님은 덜덜 떨었습니다. 춥다고.
aipharos님의 요청으로 aipharos님의 비키니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슬슬 바람이 더 강해지고 해는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너무 추운 우리 aipharos님은 타월을 돌돌... 

 

 

 

 

 

 

 

하지만 민성이는 춥지도 않답니다. ㅎㅎ 

 

 

 

 

 

 

 

 

JUMP!!! 

 

 

 

 

 

 

 

 

 

 

 

자신이 만든 모래 구덩이를 향해 질주!!!
신나는 민성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반영된 사진. 

 

 

 

 

 

 

 

 

민성이가 바다에서 계속 주워온 미역.
예쁘죠? 반드시 집에 가져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두시간여를 바다에서 놀았더니 추위가 엄습...
허겁지겁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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