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 휴가는 뭣보다 더위를 타는 제겐 너무 좋았던 것이 정말 날이 시원했다는 겁니다.
그래도 바다도 들어가고 풀도 들어갔지만, 제가 땀을 그리 흘리지 않을 정도로 시원했어요.
특히 밤엔 도리어 싸늘하기까지 했죠.
8월 20일, 21일 밤 모두 밤바다를 걸었습니다.
셋 모두 슬리퍼를 벗고 파도에 다리를 적시며 뛰어노는 기분, 정말 놀러온 기분들었어요.
파라다이스 호텔은 야외 공연을 통해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만들었구요.
파라다이스 호텔은 해운대 바다 바로 앞이라 바다가기가 정말 편합니다
이곳이 유명한 해운대 산책로.
이곳은 참 좋은데 조금만 더 가면 너무 인위적인 밋밋함으로 계속 된다는...
모래사장으로 내려갑니다. 전 이 사진을 좋아합니다.
바다로 뛰어라!!
플래쉬/스트로보가 없으니 이런 사진 찍는 건 넘 힘들어요...
바다 수평선은 아예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깜깜하니 당근 포기.
해변 좌측의 야경.
신나는 aipharos님.
시원한 바닷바람...
진작 이렇게 휴가를 못낸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민성이도, aipharos님도 이렇게 좋아하는데.
민성이는 올해 강릉으로 놀러간 이후 두번째 바다. 그땐 어머님과 누님 식구들이랑 갔었구요.
신나게 놀고 왔죠.
8월 21일 밤바다
이 아래 사진은 8월 21일 밤입니다.
aipharos님은 춥다고 느낄 정도의 밤바다.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들은 참 절 난감하게 해요.
저런 아파트만 죽어라 지어놓고 무슨 세계적 미항을 꿈꾼다는 건지 어이가 없어요.
사실 이제 얘기하지만 부산역에서 해운대까지 오는 길은 기가막혔습니다.
항구가 보여서 부산만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했지만, 곧 어딜 둘러봐도 고층 아파트밖에 보이지않는 길을
계속 달리며 전국을 모조리 아파트로 채워 넣어버리는 이 황당한 나라에 대한 탄식이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같이 와줘서 너무 고마와요. aipharos님.^^
제 사진을 아예 안올리긴 뭐하니... 흐릿하게 나온 걸로 한 방.
왜 그렇게 쳐다보세욧!(제가 제 사진을 잘 못찍게 하니 이런 표정을...)
aipharos님의 모래 놀이.
이 사진이 좋아요.
신나라! 김민성군.
호텔 투숙객 전용 모래 제거 분무기.
이틀 내내 즐거운 밤바다.
전 정말 밤바다가 좋아요.
게다가 너무 오랜만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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