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Sigur Ros의 음반 커버에 대한 내용을 부연하였습니다.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아이슬랜드 그룹이자 Post-Rock의 대표 그룹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Sigur Rós(Sigur Ros/시규어 로스)의 신보 [Med Sud I Eyrum Vid Spilum Endalaust]의 앨범커버는,
혼음 및 실제 섹스로 화제가 되었던 라스 폰 트리에 감독(Las Von Trier)의 98년작인 [Idioterne](이하 '백치들')
의 포스터와 아주 비슷합니다.
어느 정도로 비슷하냐하면, Sigur Ros의 음반 커버를 보자마자 바로 떠올랐을 정도에요.
그냥 내뱉자면 '엇! 표절!'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Idioterne/the Idiots]의 포스터

 

 

 

Sigur Rós의 신보 [Med Sud I Eyrum Vid Spilum Endalaust]의 앨범 커버.


무척 비슷하죠?
앨범커버와 영화 포스터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나... 해외 웹사이트를 잠시 찾아 봤는데 아직까진 아무런
관련 기사도 나오질 않네요.
이번 음반과 저 앨범커버는 정말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
당시 항간의 자극적인 기사들과 달리 [백치들]은 섹스만이 중심이 된 영화가 아닙니다. -_-;;;
순식간에 수작 영화를 싸구려 소프트 코어로 폄하시키는 찌라시들의 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영화.


**
Sigur Rós의 꿈결같은 음악을 들어보세요.
해외의 평에서 주로 말하듯 정말 soundscape스럽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바라본 창문에 넘쳐 들어오는 햇살같은 음악이란 리뷰들이 이해가 가요.
가슴이 울컥해지는 음악들.

유투브 동영상 이제 잘 나옵니다.
만약 no longer available이나 무한로딩되는 경우, 스크린을 더블클릭해서 보시면 됩니다.


 

 

 

Sigur Rós - Gobbledigook from sigur rós on Vimeo.

히피, 그룹 섹스등을 연상하게 하지만 묘하게 아름답고, 묘하게 해방된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뮤비.

 

 

'Festival'

 

 

 

'Ara Batur'

 

 

 

'All Alright'

 

 

 

 

 

 

오늘 추가한 동영상으로 이 앨범 커버의 정체를 알게 됐군요. 흐...
Ryan McGinley와 함께 작업했네요. 어쩐지 왕히피적이라고 생각되더니만.
구글 뒤져보니... http://hjgher.com/journal/
16명과 3인의 조수를 데리고 4,000롤, 15만장의 사진을 찍는 여행을 다녀온 후 50점을 추려 뉴욕에서 전시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 전시회는 엄청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그래서 저도 이름만이라도 알게 되었나봅니다.-_-;;; Sigur Ros의 앨범커버도 그의 작품이었군요.
전시회 제목이 '난 여름이 간 곳을 알아/I know Where the Summer Goes'
사진 몇 장 올려드립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정말이지 일부 장면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the Dreamers/몽상가들]과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히피즘과 68이야 물론 대단히 사상적 유대가 있지만, 그래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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