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해외여행비 일본의 3.7배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07300098

해외여행비, 일본보다 훨씬 많이 써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07/30/3168886.html

'분수 넘친' 해외여행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0807/h2008073002394021500.htm



어제그제 일제히 터진 기사다.
난 이런 기사를 보면 가소롭기도 하고 속도 뒤틀리고... 이젠 웃기지도 않는다.
뭔 짓을 해도 무죄 선고를 받거나 집유 판결을 받는 기득권들에 비해, 우리 서민들은 그야말로 국가의
충직한 봉... 아니었나?
여지껏 세금포탈은 꿈도 못꾸고 원천징수당하는 우리 직장인들은 그야말로 국가, 아니 정부의 봉이 아니었나?

해외에 나가서 돈을 쓰려고 해도 돈이 있어야 쓰는 법이다.
저 작자들은 소득대비 지출 수준을 논한다. 그런 기계적이고 ㅄ같은 잣대로 생활 가치의 가중치를 두려하는
같잖은 짓을 하는거다.
내가 나의 돈을 여행에 투자해서 그만큼의 즐거움과 그 이상의 신선한 시선과 생각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그건 투자한 돈의 값어치로는 따질 수 없는 무형의 가치다.
지들 기업 자산을 얘기할 때도 무형의 자산을 운운하면서 서민들이 돈 열심히 모아 해외여행 한 번 가는 걸
마치 과소비의 표상인 것 마냥 저리 떠들어대는 꼬락서니가 같잖고 우습다.

국회의원, 시/구의원들이 우리 세금으로 해외 골프 관광, 섹스 관광, 도박 관광가고 있는 분들 해외에서
오로지 쇼핑을 목적으로(나가서 정말 사고 싶었던 걸 사는 그런 의미의 쇼핑이 아니라) 나가서 상상하기도
힘든 금액을 쇼핑하는 이들의 여행실태나 나무랄 것이지, 왜 돈 꽁꽁 아껴가며 여행하는 대다수의 서민들을
그 부류에 끼워넣고 힐난하는거냐. 이 같잖은 것들아.

젊은 이들은 나가봐야 한다.
최소한 일본, 기회가 된다면 유럽.
뭐 아니라면 어디든 나가봐야 한다.
이 뭐만한 나라에서 허구한 날 넷의 바다로 다이브하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런 젊은이들이 많아질 수록, 이 부조리한 현실을 조금씩 바꿔갈 밑천이 될거다.
(일본/유럽이 노부패, 천국이란 말이 아니다. 하도 요즘엔 이런 말꼬리도 많이 잡혀봐서)

예스컴(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주관기획사)의 김형일군은 영국에 교환학생으로 지내다가
이런 락 페스티벌을 구상했던 것이고(물론 음악을 좋아했다), 자신이 체험했던 유럽의 여러 공연과 페스티벌을
통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기획한 거다.
늘 난 말한다.
무조건 나가보라고.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돌아오라고.

*
쩝... 근데 말하고보니 무슨 꼰대같이...
나도 아직 젊은데.(ㅎㅎ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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