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4층 풀/온천탕에서 실컷 놀고 객실에 올라온 후, 점심을 먹으러 내려갔습니다.
점심은 중식으로 하기로 했어요.
파라다이스 호텔의 중식당은 신관 3층에 있습니다.
본관 3층에서 신관 3층으로 이어진 길입니다.
옥외풀에서 노느라... 조금 늦게 도착하긴 했는데 그래도 먹을 건 먹어야죠
민성군은 하도 놀아서 나중엔 무척 졸려했습니다.ㅎㅎㅎ
기본 테이블 세팅.
하나같이 내부 인테리어는 인상적이에요. 천정에 달린 저 미러볼... 마치 톰 딕슨의 미러볼을 연상시키죠?
aipharos님과 저는 Lunch Chef's Table을 주문했습니다.(55,000원/1인, 부가세,봉사료 별도)
민성군은 코스 먹을 자신도 없고, 스탭분도 아이에게 런치 Chef's Table은 너무 양이 많을 거라...조언해주셔서
그냥 민성군은 단품(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을 곁들은 쇠고기 볶음- 32,000원, 부가세/봉사료 별도)을 시켰습니다.
기본찬. 오이가 맛났습니다. 중식에 빠지지 않는 짜사이도 물론.
전채요리로 아주 인상적이었던 전채입니다.
사실 이 날 풀에서 놀고 와서 힘이 다 빠지는 바람에 그닥 식욕이 없었는데 이 전채로 미각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었네요.
정말 쫄깃한 관자, 전복, 연어, 훈제오리등 상큼하고 신선한 풍미.
그리고 역시 언제나 중식에 빠지지 않는 냉채! 신선한 해파리의 식감이 입안을 완전히 리프레쉬 시켜줍니다.
민성이의 주문음식! 아스파라거스와 버섯을 곁들인 쇠고기 볶음.
정말 술술 넘어가는 부드러운 고기 조리법이 아주 돋보이는 음식.
민성이가 게눈 감추듯 해치워버린 음식입니다. ㅎㅎ
이번엔 저희 코스 계속입니다.
성게알이 곁들여진 상어지느러미 스프입니다.
걸죽한 스프와 살짝 씹히는 맛이 분명한 식감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상어 지느러미 스프.
사실 Chef's Table을 시킨 이유는... 바로 이 '불도장' 때문이죠.
중국 요리의 대표적 요리 중 하나인 '불도장'
런치 Chef's Table에는 미니불도장이 들어가있습니다.
12가지의 한약재와 엄청나게 든실한 해산물이 정말... 가득한 요리.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민성이가 너무 좋아하던데요. aipharos님의 불도장을 마구 뺏어 먹었다는...
아낌없이 잔뜩 들어간 해물도 대만족이었습니다.
이번엔 소룡포 만두가 나왔습니다.
씹으면 뜨거운 육수가 흘러나옵니다.
마지막 요리입니다. 칠리소스를 곁들인 탕수육 또는 깐풍기 비슷한 음식인데... ㅎㅎ 음식명이 기억안나요.
누구나 먹어도 맛있다고 탄복할 상큼한 칠리소스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이런게 칠리소스에요... 배부르다면서 자꾸 집어먹는 자신을 발견하죠.
이번엔 식사가 나왔습니다.
저는 볶음밥, aipharos님은 간짜장.
볶음밥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저도 신라호텔 팔선급은 아니어도 그간 이런저런 고급 중식당에서 볶음밥을 먹어봤지만... 이렇게 밥알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식감의 볶음밥은 처음이었습니다. 지금 사진만 봐도 군침이 주르르... 흐르는군요. -_-;;;;
aipharos님의 간짜장도 좋았습니다.
디저트는 알아서 가져다 먹는 뷔페식입니다.
저 황도주스 너무 좋습니다. 진하면서도 적당히 달아요.
맛탕도 좋구요.
옆 홀의 모습.
중식당 역시 바다가 바로 바라 보입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중식당 '남풍'의 Lunch Chef's Table은 구성을 간소화하고 가격을 줄인 것 같은데 구성이
상당히 맘에 듭니다.
저녁의 Chef's Table은 10만원 이상인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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