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모두 아들이 자신의 카메라 X10이 아닌 aipharos님의 카메라 X100으로 찍은 것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PIFAN) 2012.
리셉션 파티.
부천 중동 세이브존 8층 노블리안에서 열렸다.
친구들에게 받은 초청장이 하나는 개/폐막식 + 리셉션 파티까지 갈 수 있는 실버 티켓이었고, 

하나는 개/폐막식만 볼 수 있는 브론즈 티켓이어서 리셉션 파티는 한 명만 들어갈 수 있었는데 민성이가 상당히 가고 싶어해서 민성이만 들여보냈다.





초청장.
내가 알기론 초청장은 VIP에게 배포하는 골드, 관계자에게 배포하는 실버, 일반에게 일부 배포하는 브론즈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린 실버 하나, 브론즈 하나.









민성이는 리셉션 파티 시작인 밤 10시 30분보다 약 35분 가량 일찍 도착했다.









외쿡인들.ㅎ
민성이가 연예인을 그리 많이 알지 못해서 우리에게 말한 연예인은 안성기씨와 박하선씨 뿐이었다.ㅎㅎㅎ









가운데... 안성기씨가 보인다.
으응? 우측엔 예지원씨, 강수연씨, 그리고 뒷모습만 봐도 알 수 있는 분, 임권택 감독님.









1층에 주요 손님들이 위치.









민성이는 연예인일거라 생각해서 찍었다는데, 연예인 맞다.ㅎㅎㅎ
얼마전 파격적인 드레스로 한방에 인지도를 널리 알린 오인혜씨.










앞에 보이는 흰색 드레스, 그리고 뒤돌아선 검은색 드레스. 모두 얼굴은 아는데 이름을...









젊은 남자분도 배우같은데 누구죠?










2층은 완전 썰렁했단다.
나중엔 사람들이 좀 들어찼던 모양인데 영화배우나 감독들은 죄다 1층에 있으니.
민성이는 1층 아주 좋은 자리에 앉아있었다고 함.










안성기씨 인사.
엇...? 그런데 역시 뒷모습만 봐도 알 수 있는 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aipharos님과 내가 가장 뵙고 싶었던 분인데.









아... [파수꾼], [황해]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조성하씨.









오인혜씨.









누구일까~~~~?









꺅~ 박하선씨.ㅋ









민성이왈... 실물이 정말 예쁘다고.
TV는 정말 안나오는거란다. 얼굴도 정말 작고.










주르르... 강수연씨도 보인다. 임권택 감독님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도 보이고.










자체발광 박하선씨.









김동호 위원장님과 안성기씨.



민성이는 혼자 들어갔음에도 아주 재밌었나보다.
10시가 안되어 들어갔는데 11시 45분이 되어서야 나왔으니.
음식은 그냥 그랬다고.-_-;;; 갈비등은 완전 에러였다고.ㅎ
그래도 폐막식 리셉션도 가고 싶다고 하니 한장 더 구해서 aipharos님이랑 가게 해줘야지.










*
이사를 하기로 했다.
지금 사는 집은 거의 10년 가까이 살았고, 지금 사용 중인 가구들은 그 전에부터 갖고 있던 경우가 거의 다다.
다 버리고 가기로 맘먹었다.
가지고 갈 건 정말... 민성이 방의 침대와 책상, 어머님 방의 침대와 장롱, 컴퓨터 책상, 화장대, 우리 방은 수납장 하나...뿐이다. 
정말 가구는 이게 다.
소파, 식탁, 책장, 거실장, 우리 침대, 컴퓨터 책상, 화장대등등 모조리 다 새로 구입하기로 맘먹었다.
그러다보니 이게... 돈 압박이 장난이 아니라는.
당분간 우린 근사한 외식과는 완전히 작별 인사를 했다.

다행히 내 직업이 그러니 이 가구들 반값에 구하거나 결재를 좀 뒤로 미룰 수도 있는 경우도 있어서... 그나마 정말 다행.




**
금주 토요일 조조로 [Dark Knight Rise/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본다.
말했던 대로 좋은 영화관에서 사치를 부리면서.
그 결재한답시고 GS포인트, OK캐쉬백 포인트를 죄다 동원해 조금이라도 더 싸게 보려고 기를 썼네.-__;;; 미쳤어.
암튼 다크 나이트 라이즈 본다고 놀런 감독의 전작 2편은 모두 복습했다.
놀런이 리부트시킨 배트맨,
그 트릴로지의 끝을 본다 생각하니 기대가 될 수 밖에.



***
난 싸이에 대한 호불호와 관계없이 싸이의 노래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내가 흥을 내는 코드와도 빗겨가 있고.
하지만 그가 제법 괜찮은 엔터테이너라는 사실엔 동의하고, 그가 YG를 택한 것도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번 싸이 음반은 혹자는 오히려 싸이스럽지 않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적당히 흥겨우면서도 상당히 세련되어진 느낌도 동시에 느낄 수 있더라는.
이번 그의 노래 중 '강남스타일'이란 곡의 뮤비를 봤는데 제대로 재밌더라.ㅎ
노홍철은 짧지만 강한 임팩트란 뭣인지 저질스럽게(ㅋ) 제대로 보여준다.ㅎㅎㅎ
이적, 유재석의 방구석 날라리가 기대와 달리 지루하기 짝이 없는 뮤비로 실망을 준 것과는 다르다는.
그리고 싸이의 신곡 중 GD가 피쳐링한 '청개구리'.
여기서 GD가 치고들어오는 부분은 상당히 센스있고 임팩트있다.
이 녀석이... 확실히 센스는 있는 듯.




****
여름 휴가는 반납.
가을에 휴가를 얻기로.
해외는 나갈 형편이 안되어 국내 풀빌라를 좀 봤는데 가격이 '극성수기'랍시고 뭐 이건...ㅎㅎㅎ
성수기, 준성수기는 이해하는데 이젠 무슨 '극성수기'. 한철 장사로 벌어야하는 구조, 이해못하는 바는 아닌데 이건 좀 너무하네.
36만원에 1박인 방이 어떻게 70만원/1박이 되냐고. 
수요가 넘치니 가격이 오르는 거라 이해는 하고 싶은데 극성수기란 명목으로 기존의 성수기 가격에서 또다시 20% 이상 뻥튀기되는 걸 보니 좀... 착찹함.




*****
이 와중에도 우리 가카께서는 나라 말아먹느라 정신이 없으시지.
정권이 바뀌면 이 뭐같은 종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파헤쳐 반드시 죄를 물어야할거다. 
그리고...
영종도 하늘도시.
마트고 학교고 전혀 없고, 대중교통도 없는 괴상망측하기 짝이 없는 탐욕의 수렁이 되어버린 그 하늘도시.
사람들은 재산 불릴 요령으로 무작정 달려간 거주자들을 향해서도 비난을 쏟아낸다.
나도 그들을 제대로 보고 싶은 맘따위 없지만, 그건 그거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거다.
온갖 과장 광고와 확신할 수 없는 미래를 확약하고 소비를 부추긴 이들은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돈을 담궈버린 입주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는 구조를 누가 정상적인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비가 부슬부슬 흩날리는 제부도 해수욕장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배가 고픈 우리가 식사를 하러 온 곳은, 내려오면서 봐두었던 '비봉손칼국수'.
화성에서 정말 유명한 집으로 나도 익히 상호를 들어봤던 곳이다.
사실 칼국수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비내리는 날엔 왠지 좀 먹어줘야할 것 같은...ㅎㅎㅎ (뭔 말도 안되는 소리야)





도로변에 위치해 있는 가정집.
이미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앞에 마련된 주차장엔 차들이... 꽉 들어차있다.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









시셰이도 선크림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올라온 aipharos님.-_-;;;
돌아오는 길에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키엘 선크림과 피부 진정 작용을 하는 스킨을 구입했다.
그럼... 사달라고 말을 해주세여. 참지 말구요.









이 집은 메뉴가 그냥 칼국수 외엔 없다.
이런 집치고 맛없는 집이 걸릴 확률은 확실히 떨어지지.









아... 나왔다.
바지락 칼국수.
예전엔 손칼국수였는데 워낙 손님이 많이 몰려 지금은 손칼국수는 아니란다.
뭐... 상관없다.









정말... 대박 충분히 맛있으니까.
진하고 풍부한 국물은 뭐 말할 것도 없고, 같이 나오는 청양고추를 이용한 양념을 넣어 먹으면 아주 칼칼한 맛이 잘 살아난다.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정말 대박 맛있게 먹었다. aipharos님도 나도.









같이 나와줘서 정말 정말 고마와요.

난 당신이랑 있는 시간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결혼 14년이 넘어가지만, 20년이 넘어도 난 지금같을 거야.










9년을 넘게 산 집에서 이사가 결정됐다.
정말... 시원하다. 맘이.
지긋지긋한 동네를 떠날 수 있다는 기쁨, 그리고 그래봐야 우리가 원하는 집을 이사가는 바운더리 안에선 찾을 수 없다는 짜증도 동에 몰려오고. 
물론 돈도 없고, 대출같은 건 절대로 받을 마음도 없고.

이사가면서 거의 모든 가구를 다 버리고 가기로 했기 때문에 이사가서 가구 새로 사는 돈만해도 보통이 아닐 것 같아서 

우린 한동안 집에서 뒹굴거리며 긴축을 다짐했지만 그렇다고 토요일, 일요일을 다 집에서 뒹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aipharos님과 둘이 나왔다.
울 민성군은 집에서 있길 원해서 우리 둘만.
사실 오늘은 aipharos님과 둘이만 데이트하고 싶기도 했고.

낮 12시가 거의 다 되어 나온터라 멀리갈 순 없었고 70km 정도 떨어진 제부도로 정했다.
마침 물때도 딱 좋아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전라도 이북의 서해바다는 풍경을 본다기보다는 그냥 바다를 본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서해바다를 볼 때는 이렇게 비가 좀 내리는 분위기가 쌩...한 느낌의 서해바다를 훨씬 잘 커버해준다고 생각해왔다.
그런 생각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바다 저편으로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 올라온 제부도의 느낌은 인상적.






물때가 아니면 바다에 잠겨버리는 길을 따라 제부도로 들어간다.









제부도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커플 옷을 입은 커플이 먹이를 달라고 시위하는 갈매기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라이카 X1으로 날아다니는 갈매기를 제대로 잡아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비가 와서 한손으로는 우산을 들고 찍는다면 더더욱.ㅎ
이럴 때는 그냥 수동촛점으로 무한대 때려놓고 찍는거.









바다를 보러 온다는 핑계.









당신이랑 데이트하려고 한거지.









날 찍지 마세요.









비가 흩날리듯 오면서 바람도 불어서 aipharos님은 무척 추워했지만, 동시에 무척 즐거워했다.

















흑백사진은 모두 라이카 X1 경조흑백 모드로 찍은 사진.
어차피 DNG 파일은 라이트룸으로 불러오면 이미지 프로세서를 거치지 않으므로 그냥 컬러로 저장된다.
그러니 필름 포멧을 JPG+DNG로 해놓고, JPG 설정을 경조흑백으로 해놓으면, 이렇게... 경조흑백 모드의 JPG를 얻는 동시에 DNG를 JPG로 변환하면 

동일한 사진의 컬러도 얻을 수 있으니 항상 이렇게 찍는 편.
라이카 X1의 경조흑백은 컬러를 포토샵으로 흑백으로 바꾼 사진과 느낌 자체가 다르다.










이왕 온김에 저기까지 걸어가보자.

















비가 점점 심해지고, 바람도 점점 세게 분다.






































자... 이제 점심먹으러 가요.
제부도 바닷가의 음식점 앞에서, 여느 바닷가에서 늘상 벌어지는 호객행위가 너무 싫은 우리는 그냥 제부도를 빠져나오기로 했다.










돌아나오는 길.









aipharos님의 막샷.ㅎ












짧지만 정말 즐거웠던 제부도 드라이브.









*
다크나이트 라이즈... 19일 개봉.
정말 기대하고 있는데, 리부트된 배트맨의 트릴로지 종결판이라 이 영화는 좀 오붓하게 좋은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큼.
암튼 어머님까지 우리 네식구가 분명 다같이 보게될 영화.
개봉만 되면 빨리 봐야지.



**
소녀시대에 대한 스눕독의 트윗 멘션을 두고 말이 많다.
여러 말들이 있는데 '피처링까지 했는데 이건 너무 하는거 아니냐'는 말들도 많다.
넌센스다.
소녀시대가 스눕독과 과정을 통한 교감따위 없었다. 그냥 피쳐링만 해준거였지.
No Bisquits을 성적매력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단정짓고 성토하기엔 너무 성급하기 짝이 없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난에 앞서 묻고 싶다.
초지일관 각선미를 내세우며 짧은 핫팬츠로 무장하고 밀어부치는 20대 초반의 여성들은 '성적 매력'을 어필하려한다는 시선 외에 어떤 시선을 가져야하는걸까.
그냥 '아... 다리가 예쁘구나'하는 정도로?
인터넷에 뒹굴어대는 그 수많은 움짤들은 기본적으로 페티시적 욕망을 숨길 수 없는 법인데 어필된 성적 매력이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말하면 그걸 무례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토록 초지일관 섹스어필을 밀어부치는데 그에 대한 개인의 느낌을 말도 하지 못한다는건 우습지 않나? 
이 이상한 나라는 무언가 공고히 구축된 팬덤이 있으면 그걸 공격하는 건 다 '성역을 건드리는 짓'따위로 몰아가고 일제히 비난하기만 한다. 납득이 안가는거지.
피쳐링까지 했으면서 그런 소리했다고? 
착각이다. 피쳐링이라고 둘 사이에 무슨 대단한 음악적 교감이나 과정이 있었다고 볼 정황도 없다. 
그냥 돈받고 불러주는 경우도 많다는 얘기지.  뭘 더 바랄까?
이런 어처구니없는 논쟁소재도 못될 얘기를 같잖은 애국심과 팬심에 불을 지피며 확대재생산하는 찌라시 기자들은 답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통령 각하께서 당신께서 친구분들과 서로 이롭게 하자는 두레의 마음으로 국토를 빛내준 4대강으로 휴가를 가라고 말씀주셨다. 
1800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종주도 해보라고 친히 권해주시고.
자상하신 말씀에 늘 감사할 뿐이다.
아마 대통령께서 친히 4대강 유역으로 휴가를 가서 이미 오염이 시작된 낙동강 지천의 물로 세수도 해보시고, 밥도 지어 먹어보셨으면 하는 바램도 아주 간절하다.
곳곳이 절단나고 어처구니없는 동선이 여기저기 신고된 4대강의 자전거도로로 끝까지 종주도 한 번 해보시길 바랄 뿐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조금은 더 각하의 치적에 대해 고민해볼텐데 말이지.














[말하는 건축가] 

Derectid by 정재은
2012 / 95min / Korea
정기용, 조성룡, 유걸, 승효상


정재은 감독님을 우연찮게 볼 수 있었던 건 몇 년 전 내한하여 영상 작업 전시를 준비 중이던 양소영 작가를 찾아오시면서였다.
뭐 나야 그저 인사하고 간단한 이야기나 주고 받은 정도지만, 단호해보이는 인상이었지만 무척 차분하고 자상한 말투 하나하나가 무척 뇌리에 박혔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당시에도 정재은 감독이 어떤 작품을 작업했는지 잘 알고 있었고.
작품 준비하시는 것에 대해 여쭤봤더니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작품이 이 다큐멘터리였던 것 같다.(시기적으로)

이런 예술가를 슬쩍 얼굴이라도 보고 인사라도 해봤다는건, 아주 유치하지만 은근 개인의 이야기꺼리로 얘기하기 좋은 면이 있다.ㅎ
그러니까, 
몇년 전 LG아트센터에서 있었던 크로노스 쿼텟의 내한공연 때 나와 aipharos님의 바로 뒤에 앉아있었던 박찬욱 감독을 보고 사인을 받은 것 같은... 
아주 하찮아 보이는 일도 말이지. 하지만, 우리에겐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니었고, 그 사인 아직도 잘 갖고 있다.ㅎ




우리 집도 아니면서 10년이 되어가는 지금 사는 이 낡은 집.
사실 우린 올해 안에 이사를 갈까 생각 중이다.
내놓은 집이 나가는대로 이사를 갈 생각인데 몇가지 자유로운 선택을 제약하는 것들이 있다.

첫번째는 민성이가 전학을 가기 무척 싫어한다는 점,
두번째는 전학을 가지 않는다면 통학권 내에서 이사를 가야한다는건데, 그렇다면 아파트 외엔 그리 대안이 없다는 점,
세번째는 우리 식구들 모두가 아파트는 결코 가고 싶지 않아한다는 점, 그렇다면 주택을 찾아야하는데 안락한, 
최소한의 독립성이 보장된 주택이 인근에 없다는 점, 그래서 결국 지금과 비슷한 주거 환경이 될거라는 점...

위 세가지가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다.
얼마전 지인의 아담하면서도 고즈넉한 주택에 다녀온 후로 우린 그 인근으로 이사할 생각도 했었으나 아들이 전학은 가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을 듣고 마음은 접은 상태다. 
나 역시 전학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잘 알고 있으니까.(물론, 초등학교 전학이었지만.ㅎ)
결국 우린 그토록 싫어하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야할지 모른다. 여지껏 아파트에 살면서 한 번도 층간소음 문제를 겪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그게 어떤 아파트였든) 
또다시 성냥갑같은 곳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고, 아니라면 지금처럼 그닥 여유가 없는 집과 집 사이의 간격으로 온갖 소음을 떠안고 살아야하는 환경이 되풀이될 지도 모른다.
나아질게 없다는 이야기.

이쯤되면 궁금해진다.
도대체 언제부터 주거 선택의 옵션들이 이토록 척박해진거지???
서울이고, 인천이고 온통 재개발이라는데, 언제나 얘기했던 바이지만 그 재개발이라는거, 
아무 계획없이 다닥다닥 마구 지어놓은 주택과 연립들이 낡으면 싹 밀어버리고 아파트 짓는 것 외에 다른 의미의 재개발이 있었던가???
(현재 박원순 시장이 출구전략의 하나로 시작한 일부 프로젝트는 예외로 한다. 그런 건설적인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니까)
도대체 왜 이 나라는 재개발=아파트 건설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고, 당연시되고 그 욕망의 허영에서 허우적거리기만 하는걸까.
이유야 뻔하듯이 어느덧 아파트는 기업들이 합법적으로 대중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수준을 넘어, 
허영과 욕망, 계급이 제시하는 얄팍한 가이드라인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는 가련한 조바심과 탐욕이 덕지덕지 들어붙어버린 괴물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흔히 아파트가 왜 좋아요?라고 물으면 '편하니까'라는 말들을 한다.
대부분이 이런 대답을 하던데 이 간단한 대답이야말로 이 나라가 얼마나 삶의 방식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것인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일단면이기도 하다.
내가 나의 공간을 귀찮더라도 가꾸고, 신경쓰고, 개비하고, 수리하는 과정이 모조리 거세된 공간.
공간과 교감하거나 공간을 이해할 수 없는 무조건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곳으로서의 공간.
우리가 집을 대하는 철학은 솔직히 말하면 딱... 이 수준인거다.
그런데,
저 똑같은 성냥갑같은 아파트에 살면 그냥 편하다는 정도가 되는게 아니라 대중의 사고와 가치가 모두 획일화되어지는 더 답답한 부작용이 기다린다.
아파트 회원 전용 헬스장, 풀장... 내가 어느 공간에 소속되어 갖게 되는 안도감 하지만 삶의 방식은 다 비슷비슷해지고 정치는 아파트라는 공통된 공간, 
획일화된 가치를 통해 대중을 더욱 편하게 획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아파트에선 차고에서 4트랙 녹음기를 놓고 친구들과 기타를 치며 밴드연습을 하기도 힘들고, 
마당에서 자기가 사용할 가구를 만들어보거나 페인트칠 하는 여유따위 가져볼 수도 없다. DIY 가구? 웃기는 소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DIY가구를 선호하지 않는 건 '귀찮아서'가 아니라 일단 그 제품을 마루에 깔아놓고 널부러뜨려야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호젓한 공간이라도 있어보라. 지금보단 훨씬 귀찮다고 말할 사람이 줄어들거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인정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
나와 옆집, 아랫집, 윗집이 거의 비슷한 삶의 방식을 갖고, 거의 비슷한 가치를 지향하니 그 속에서 비슷한 가치를 손에 쥐기 위해 경쟁을 하고 
그러한 경쟁이 당연시 되는 삶의 방식이 모조리 용인되는 거대한 씨앗은 아파트에서 시작된다.
난 적어도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고인이 되신 정기용 선생님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이와 같은 나의 생각에 휴머니즘의 단비를 내려줬다.
건축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고, 공간과 교감하고, 개인과 시대적 역사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우선되어야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준 하나의 단비가 되었다.
또한 동시에 얼마나 무지한 토건족들, 혹은 공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이 세상을 좀먹고 있는지 다시한번 곱씹고, 그 분노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동대문 운동장 건축물은 그 정점이 되었고,
등장하진 않았지만 4대강과 경인운하등도 하등 다를게 없다.

꼭 보시기를 .


*
지병으로 인하여 96년의 모습에 비해 불과 15년이 지났는데 너무나 많이 늙어버린 정기용 선생님의 모습을 보는 건 가슴이 무척... 아프더라.
특히 마지막 야유회 장면은 가슴이 뭉클했다.
영화는 일민미술관에서의 전시가 상당히 비중있게 등장하는데 준비하시면서도 이미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을 치열하게 준비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Swing Lo Magellan] - Dirty Projectors



'Gun Has No Trigger' - Dirty Projectors



'Swing Lo Magellan'- Dirty Projectors

Unofficial Music Video








'Summer Dress' - a Lull









'Not About It' - a Lull

'Copper Girl' - Doldrums

'Jump Up' - Doldrums








'Zero Dark Thirty' - Aesop Rock








'Love's a Rondo' - Blues Control








'Caroline' - Citizens!








'Did We Ever Really Try?' - Delorentos








'From Towns and Fields' - Grasscut








'Pieces' - Grasscut

개인적으론 이 곡이 선행공개된 트랙보다 더 맘에 든다.








'Weekend in the Tropics' - Groundislava













[Love to Be Lost] - Kyte



'Scartches' - Kyte








'Follow Me Down' - Minus the Tiger








'Forget' - Lianne La Havas








'Follow Me Down' - Minus the Tiger








'Pacific Pride' - No Joy
원래는 이번에 발매된 새로운 EP에서 한 곡 올리려고 한건데... 유툽에 자료가 없다.-_-;;;

업로드는 귀찮아서 패스.








'Orphan' - Port St. Willow








'Insane' - Sun Glitters








'Fools' - Supreme Cuts

작년에 발표된 트랙 중 하나.








'Belly' - Supreme Cuts







'Disco Chrome' - XXL (Xiu Xiu Larsen)








'On My Side' - Turboweekend








Good Morning, It's Tomorrow' - Turboweekend







'Waiting for the Feeling' - Bright Light








'Levite' - Vladislav Delay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헤르난 바스(Hernan Bas)의 놀라운 페인팅을 보고 식사를 하러 온 곳은 

역삼역 바로 옆에 위치한 프렌치 비스트로 '쉐 조세피나 (Chez Josephina)'.   아, 오랜만이다. 정말.

지금은 '물동이'라는 한식집으로 바뀌었지만 경리단길에 위치했었던 

우리 식구들이 정말 좋아했던 퓨전 일식집 '티즘 (Teaism)'에서 안면을 익힌 이미희 캡틴님이 이곳의 지배인으로 계신다.





발렛 가능









외관도 그렇고 실제로 내부도 매우 정감있는 편안한 분위기다.









와우! aipharos님 얼굴이 달덩이가 됐어요.ㅎ









홀쪽으로 손님들이 다 들어차 그쪽은 찍기가 뭣하더라.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









정말 맛있는 식전 빵. 바케트에 정말 맛있는 버터.
바케트는 서교호텔에서 받고 있다고.









주문한 차가운 토마토 스프 ... 10,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우리가 생각했던 토마토 스프, 다른 곳에서 먹어봤던 토마토 스프는 아니었는데, 또 이는 이대로 아주 시원하고 크리미하게 입에 붙더라.









우린 둘 다 시그니쳐 스테이크 메뉴 ... 29,000원/1인 을 주문.
시그니쳐 스테이크 메뉴는 간단한 샐러드, 스테이크, 음료로 구성되어있다.









등심을 선택.
으응...? 지난번과 달리 양이 다소 줄어든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메뉴판을 보니 170g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량이 나온 듯.
예전대로 나오면 도무지 코스트를 맞출 수 없어 정량만 나온다고.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이 스테이크, 맛은 여전하다.
고기의 두께가 얇으면 굽기도 좀 애매한 경우가 많던데 미디움 레어로 주문한 굽기는 거의 완벽한 듯.
그리고 뭣보다 고기의 풍미는 역시나 좋다.
아주 맛있는 각기 다른 소스를 내주셨는데, 그 맛있는 소스가 무색할 정도로 그냥 아무 소스도 바르지 않고 먹는게 가장 만족도가 높다. 
불맛도 나고 소금과 통후추로 맛을 낸 간도 완벽하고.
아무래도 앙뜨레코트 스테이크는 강레오 쉐프의 마카로니 마켓보다 쉐 조세피나의 맛이 더 내겐 잘 맞는 듯 싶다.

그리고 지난 번과 달라진 저 프라이드.
아주 식감도 좋고 끝까지 크리스피한 느낌을 잃지 않는다.
만족.
별다른 가니쉬가 필요없을 









커피를 선택했는데 이미희 캡틴께서 오시더니 커피마시기 전에 와일드 베리 차를 내주셨다.
아... 이 차는 향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만.









그리고 내주신 마카롱.
아주 기본적인 맛으로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마카롱. 좋았어. 정말.









해피하세요???









그리고... 
또 내어주신 크렘뷔레.
아...이거 말이야.









바닐라를 가득 깔아 허세쩌는 폼만 보여주는 크렘뷔레가 아니라 정말 기본에 충실한 완벽한 크렘뷔레를 선사한다.
아... 내가 크렘뷔레를 이렇게 맛있게 먹다니.
레스쁘아의 크렘뷔레, 욘트빌의 크렘뷔레... 다 굿바이다. 









간만에 정말 서울의 하늘은 이토록 쾌청하구나.

하지만...
집까지 오는 시간이 2시간이 넘게 걸리다뉘.
아... 정말 싫다. 
강남은 너무 싫어.










토요일,
정말 보고 싶었던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헤르난 바스'의 'A Brief Suspension of Disbelief' 전시를 보러 갔다.
오전 일찍 갤러리 오픈 시간에 맞춰 갔음에도... 강남가는 길은 정말 징글징글하게 막혔다.
가는 길은 비온 뒤라 그런지 하늘은 보기드물게 쾌청했지만. 





PKM 트리니티 갤러리는 청담동 10 코르소 코모 내에 위치해 있다.
우리도 종종 들르는 갤러리.
전시가 좋으니까.
날씨는 서울답지 않게 쾌청했다.









라이카 X1 경조흑백으로 찍은 사진.
핀은 나갔어도 분위기는 좋다.









DNG를 보정없이 JPG로 변환









전시보는 분들은 주차 무료이니 걱정안하셔도 됨.









헤르난 바스는 영 페인터(Young Painter)가 부족한 현대 미술계에서 정말 촉망받는 작가다.
개인적으로 라이프치히 학파라든지, 현대 회화의 면면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그런 면에서 헤르난 바스는 놀라운 감정을 전달한다.









워낙 발표하는 작품마다 족족 팔려나가는 작가라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2년간 기다려 다섯개의 작품을 받아 전시한 것이라고 한다.
다섯개의 작품이라고 가벼이 볼 분 전혀 없겠지만, 직접 작품과 마주했을 때의 감정은 쉽게 표현이 힘들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봤던 사진.
실제로 보면 그 설레이는 판타지가 매우 인상적이다.









눈을 뗄 수 없었던 가장 큰 작품.
새총을 든 소년.
문이란 문은 다 깨진 집을 향해 발을 내딛는 모습.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정지된 화폭 하나로 진중한 스토리텔링을 전해주는 그의 작품은 열정과 질투, 방황이 모두 읽혀진다.









극명한 설정의 대비, 로맨틱하기까지 한 스토리텔링.
그 이상의 언더텍스트를 따로 생각하기 이전에 이미 시각적으로 압도되고 매료된다.









동양적인 느낌도 그의 작품에선 종종 보여진다.










말이 필요없다.
7월 20일까지의 전시를 꼭... 한 번 보시길.









사진 작품들.
직접 그려낸 요정들을 나무, 풀, 슾지에 놓고 찍었는데 그 감각과 전해지는 감성이 대단히 오묘하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이 사진 윗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매우... 작다.









욕망, 판타지로서의 요정.









전시를 잘 보고 10 코르소 코모의 북스토어 코너에 들렀다. 


아르네 야콥센 (Arne Jacobsen)의 책이 있어 관심이 있었는데...
당연히 속을 볼 수 없었고 가격도 만만찮아 그냥 나왔다.

자... 이제 배고프니 점심을 먹으러 갑시다.


*

아... 쓰고보니,

A Brief Suspension of Disbelief라는 제목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불신의 유예를 기억하고 헤르난 바스의 작품들을 보면 그의 작품들이 현실의 일상에서의 욕망, 질투등을 다룬 듯 하지만 그 근간은 우리가 결코 현실에서 용인하기 힘든 판타지에 근거하고 있음을 되뇌는 듯한 느낌.

그냥 난는 그렇게 느껴졌다.










죽마고우,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의 쥔장인 이원장이 부천시의 일부 지원을 받고,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의 미술클래스의 문을 두들긴 후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김창홍 사장의 디포그(DEFOG)가 공간을 제공하여 이뤄진 

레지던시 프로그램 '사슴사냥'의 오프닝 파티가 7월 6일 6시에 부천 삼정동의 디포그(DEFOG)에서 열렸다.

사실, 근래에 일부 기업의 레지던시 프로그램들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일들이 많은 편이라 부천이라는 서울 외의 지역에서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시작은 또다른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6시부터인데 난 일이 있어 40분 정도 지각.-_-;;;





정가 가수 정마리씨의 공연은 이미 시작됐다.-_-;;;
아 진짜...
정마리씨는 박작가와 아주 친밀한 관계. 









이 공간은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 1층에 위치한 박작가의 공간.
이제 막 내벽작업과 바닥작업이 완료되어 하얗디 하얀 공간을 정가를 부르며 부유하는 정마리씨의 공연 모습은 정말, 대단히, 정말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안에서,
밖에서 모두 공연을 경청.










놀라운 흡인력을 보여준 정마리씨에게 감사.
나중에 박작가가 따로 인사를 시켜줬다.









여러 행사 사진은 패스.
다들 준비된 음식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눴다.









레지던시 프로그램 공간은 1층, 박작가의 작업실과 4층의 다른 작가들 작가의 작업실로 구성되어있다.
2~3층은 디포그의 사무실이고, 1층에는 대형 화물 엘리베이터가 있어 제품의 운반에도 어려움이 없다.
디포그는 기술연구소인 이곳 외에 신축한 파주 지사 건물이 또 있어 일부 이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김포 지사도 있다)
파주 지사 건물은 무척 인상적.









종종 등장했지만... 왼쪽 가운데 전화하는 이가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이원장.









하늘이 좋구나.
막 비가 그친 터라.









사람들 가만히 먹는 꼴을 못보는 이원장.
그새 또 마이크를 잡는다









왼쪽의 외국 여성분은 크리스탈.
이번 입주 작가 중 한 명.









왼쪽에서 두번째 분이 디포그(DEFOG)의 김창홍 사장.
평소에 예술에 관심이 많았다기보다는 대안공간 아트포럼리의 문을 두드리면서 작가들의 작업을 돕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이원장과 얘기하면서 지금의 결실을 맺게 된 것.

















4층에 작가들이 입주한 레지던시 공간.









아직 내부 공사가 끝나지는 않았다.










아무쪼록 앞으로 좋은 작품들이 결과로서, 또 과정으로서 결실을 맺길 진심으로 바란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헤펠레(HAFELE) 본사에 들러 일을 본 후,
점심은 예전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인근 곤지암 리조트의 '라 그로타(La Grotta)'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평일엔 런치 타임 운영은 하지 않는다고.-_-;;;
그래서 그냥 홍대로 이동하기로 했다.
홍대로 가던 중에 강남으로 빠져서 보고 싶었던 쇼룸을 좀 보고, 쉐 조세피나에 갈까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냥 홍대로.
비가 여전히 제법 내리던 터라 서울 시내가 너무 막혀서 도무지 강남 시내로 들어갈 엄두가 안나더라.

결국 오랜만에 라꼼마로 왔다.





아... 오랜만이네, 라꼼마.









오늘 사실 업무 관계로 헤펠레에 다녀온 거지만, 기꺼이 함께 해준 aipharos님 덕분에 오가는 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우리 주문은...
aipharos님은 파스타 코스를,
나는 메인 코스를









이 메뉴는...
박찬일 쉐프께서 직접 준비해주신 웰컴 디쉬.
말린 토마토와 트러플 부르게스타.
말린 토마토가 무척 크고, 흔히 먹어본 맛과 또다른 맛.(설명 불가)
트러플 풍미가... 기가막혔던, 아낌없이 얹어주신 트러필 스프레드의 부르게스타도 완전 사랑스러움.









에피타이저는 지배인님께서 2가지를 추천해주심.
언제나 맛있게 먹는 생선 카르파쵸.
아... 역시 좋더라.









이건... 청어.
과메기를 해서 먹는 걸로 유명하지만 조림으로 드시는 분들도 많은 편인 청어.
잔가시가 있지만 워낙 가시가 부드러워 먹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런데 청어도 이렇게 먹는구나. 어찌나 부드럽고 쫀득하게 조리하셨는지...

















파스타.
나는 '고등어 파스타'를 선택.
언제나처럼 특유의 육수 맛으로 라꼼마만의 맛을 지향.
고등어 파스타는 계속 레시피가 조금씩 바뀌는 듯하다.









aipharos님은 푸타네스카 파스타.
지난번보다 더 가정식의 느낌.









그리고 내 두번째 메인인 오리 스테이크.
원래 돼지 목살인데, 제법 많이 먹어봐서 3,000원 추가하여 오리 스테이크로.
(6,000원 추가하면 안심 또는 양갈비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오리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라 주문해본 것인데 아주 촉촉한 육질에 특유의 쫄깃함까지 그대로 잘 살아있어 정말 맛있게 먹었다.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수.
언제나처럼 만족스럽고.









그리고
역시 라꼼마의 진한 커피로 마무리.



*
주차장으로 오던 중에 퍼블리크 (Publique)에 들러 에끌레르와 마늘빵, 머랭 구입.
집에서 어머님, 민성군과 다함께 클리어.



양은 든든하게 사와서 우리 네 식구 잘 먹었음.
타르트도 사오고 싶었으나 참았음.
에끌레르는 다 맛있지만 뭣보다 맛있는 건 피스타치오 에끌레르.
입에서... 녹아내린다. 정말.









그리고 시식해보고 너무 맛있어서 구입한 '마늘빵'

우리가 흔히 먹어본 그... 마늘빵이 아니다.
마늘향, 올리브 오일의 풍미가 아주 기가막히게 살아있는 빵.
2개를 구입해왔는데... 순식간에 클리어해버렸다.










제법 비가 내리던 7월 6일 금요일 오전.

새로 시작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하드웨어 수배를 위해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헤펠레 본사를 방문.
난... 이곳이 멍청하게도 쇼룸 형태인 줄 알았는데, 어익후...-_-;;;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양한 하드웨어를 어떻게 우리 제품에 연계할 수 있는지를 상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

집에서 거의 80km 거리인 이곳까지 혼자 갈 엄두는 나지 않아 aipharos님과 함께 갔다.





상담을 하고 전에 김동규 작가에게 선물해줬던 컴플리트 헤펠레의 한글/영문 버전이 있길래 구입.
회사에 갖다 놓고 열심히 봐야지.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










이건 굳이 헤펠레를 공부하는게 아니라 수많은 경우의 하드웨어 인스톨레이션을 공부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됨.
가구만드는 이들에게도 거의 필수적인 책 중 하나.


*
1층에는 헤펠레 카펜터리 스쿨이 있던데, 나도 한 번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하더라.
3개월에 400만원이라는 비용보다 3개월이라는 시간을 낼 수 없다는게 아쉬웠지만.


**
헤펠레를 나와 홍대로 이동.













DIIV


Beach Fossils의 Zachary Cole Smith의 기타팝 프로젝트 밴드.
원래 밴드명은 'Dive'였으나 1990년 Dirk Ivens에 의해 벨기에에서 결성된 인더스트리얼 밴드 'Dive'를 
존중하는 의미로 밴드명을 DIIV로 변경.





Zachary Cole Smith.













최근 발매된 [Oshin] 중에서.


'Sometime' - DIIV




'How Long Have You Known?' - DIIV
Official Video.




DIIV - Druun/Past Lives (Live on KEXP)




'Oshin (Subsumen)' - DIIV




'Doused' - DIIV














*
며칠 전부터 우리 아들은 사격에 꽂혀있다.
안그래도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얼마전 체육 시간에 공기총 사격을 해본 후론 더더욱 생각의 안테나가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아들 학교엔 정식으로 인정된 사격부가 있고, 전국대회에서 은메달도 차지하는 등 나름 선전하는 듯 한데, 

신입부원도 모집할 겸해서 얼마전 체육 시간에 사격실에서 권총 사격을 해본 모양이다.
각자 3발씩 쏘고, 잘 쏜 아이들끼리 다시 경합해서 최종 2인이 겨루는 형식이었는데,
민성이가 처음에도 1등, 토너먼트 경합도 1등, 나중엔 사격부 급우까지 제치고 1등을 했다.-_-;;;
그중 놀랍게도 29점.-_-;;; 10점, 10점, 9점도 있고.
공기총은 물론 처음이거니와 게다가 권총은 어디서 잡아본 적도 없었을거다.

당연히 사격부 코치는 민성이에게 사격부 입부를 제안했고, 부모님께 상의드리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씀을 하셨다.
아들은 지금 배드민턴을 일주일에 3일 정도 정말 신나서 치고 있고, 좋은 라켓 산다고 돈까지 자기가 아껴 모으더만, 

사격부 활동을 하면 배드민턴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격을 해보고 싶은 모양이다.

아들이 뭔가에 재능을 보이면 부모는 당연히 기분이 좋은 법.
나도, aipharos님도 기분이 좋은건 당연한데, 문제는 배드민턴과 달리 사격은 정식 부원으로 활동하게 된다는게 자꾸 신경이 쓰인다.
아이 말에 귀기울이고 아이의 꿈을 인정하는 부모가 되자...라고 다짐을 했건만, 아들이 그 힘들고, 훗날 혹시라도 방황하다가 길을 잃었을 때, 

이 나라에서 정말 다른 선택을 하기 힘들다는 운동을 한다는게 나와 aipharos님은 받아들이기 힘든거다.
물론, 아들에겐 이런 얘기까지 하진 않았고, 그렇게 원한다면 일단 해보라고 말은 했지만 말이지.



**
아들은 다음 주 기말 고사다.
사실 공부를 하라고 읊어대는 부모도 아니고, 아들이 1등을 하길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얼마 전에도 함께 얘기했지만, 간혹 '사회에 나와서 행렬, 미적분은 쓰지도 않는데 

학교에선 그런 쓸데없는 것만 배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나 심지어 오피니언 리더들도 보게 된다.
물론 공교육은 이미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여서 '인성교육'도 못하고 '경쟁교육'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라고 공감하지만 

단순히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그걸 '쓸데없는 학문'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선 생각이 다르다.
나 역시 사회에 나와서 미적분, 행렬따위 꺼내든 적도 없지만 수학은 과정을 통해 논리적으로 결과에 이르는 사고를 훈련하게 해주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본다. 

아무리 교육이 썩어서 수학도 암기라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문제 이상에선 그정도 암기로는 분명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들과 얘기했다.
1등을 바라지도 않고, 늘 공부하길 바라지도 않지만, 이번엔 성적을 지난번보다 올려보도록 하자라고.
무언가 해야하고, 성취해야한다는 압박감에서 넌 너무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그런 압박감을 한 번 맞닥뜨려보는 것도 필요할 거라고. 
그 부담과 압박과 마주하다보면 은근히 그 정도 부담과 압박은 즐길 수도 있을 때가 있다고.

그리고 돌아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난 그런 압박과 부담감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
아들에게 그렇게 자분자분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맞닥뜨리고 있는지.
그러다보니 참... 창피해진다.



***
며칠전 내 뒤에 서있는 산타페 DM을 봤다.
사진으로도 감이 확실히 왔지만, 정말... 이게 뭔가 싶더라.
산타페 카페에서 많은 분들이 디자인에서 낙담하고, 옵션에서 실망하고, 가격에서 절망해서 티구안이나 다른 차들로 알아보고 있따는 글을 본 기억이 나는데, 

이해가 간다. 충분히.
그리고, 얼마전 종로에서 세미나 마치고 오던 길에 길바닥에 구르는 K9도 봤다.
이미지로 볼 때보다 실제로 보니 더더욱... 가관이더라.
그 돈주고, 스펙따지기보단 그 정도로 정체성도 애매한 차를 사는게 오히려 용자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차들의 뒤로가는 디자인.
사람들의 안목은 한껏 올라만가는데, 문워크하느라 정신없는 현기차 디자인. 
브라보.

그리고...
온가족이 다 함께 탈 수 있는 SUV의 경우, C필러를 꼭.. 그렇게 답답하게 치켜 올려야 하나?
Q5도 그렇고, 티구안도 그렇고, BMW X1, X3, X5도 한번 봐보시라. C필러가 그렇게 답답하게 되어있는지.
하다못해 랜드로버 이보크도 창 자체가 낮은거지 C필러를 그리 답답하게 들어올리진 않는다.
뒷좌석에 타면 차창 밖은 볼 생각도 말고 닥치고 숙면이나 하라 소리인지.

JD파워에서 현대차의 초기품질 18위.
전자기능에 대한 불만족일 '뿐이지' 차량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변명하는데, 전자기능은 초기 품질이 아닌가...?









'--- 잡소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717 _ 7월  (0) 2017.04.12
120710 _ 잡소리들  (0) 2017.04.12
120627 _ SNL, 인천공항, 김여사??? ... 잡소리  (0) 2017.04.11
120625 _ 정치?  (0) 2017.04.11
120625 _ 완전 잡소리들  (0) 2017.04.11




*
앉아서 주로 일을 하다가 요즘엔 공장 섭외다... 파츠 아웃소싱이다해서 통 나가서 돌아다니는 일이 많다.
개념말아먹은 업체들이 많으니 당연히 속이 터지고, 퀄리티와 납기일에 대한 압박이 좀 심하긴 한데 결국 내게 다 도움이 되는 일.
다만, 일부 업체 사장님들이 자존심을 혼동하는 건 대략 난감할 뿐이다.
합리적인 비용을 산정하는 것도 능력이고, 양측이 합의한 후 나온 결과물이 제대로 된 상태일 때 내세우는게 자존심이지, 
비용에 대한 권한도 일임해드렸었고, 얘기한 비용도 네고없이 수용했고, 작업 과정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분명히 드렸는데 나온 결과물은 
개판 오분 전인데도 '우린 잘하고 있다'라고 하면 대략 난감한 상황이다.
아웃소싱업체 압박해봐야 결국 거래선을 자꾸 바꾸게 되고, 제품의 질은 자꾸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거 우리도 잘 알고 있어서 최대한 재량에 맡기는데 
어제 받아본 결과물의 퀄리티를 보니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더라


**
SNL (새러데이나잇 라이브) 코리아, 신동엽 편을 봤다.
SNL은 1회 김주혁씨 나온걸 보고 완전 열광했다가 2회가 재미없어서 그 뒤로 보진 않았는데 신동엽이 나온다고 해서 봤다.ㅎㅎㅎ
역시 그는 꽁트에 최적화된 인물이야.


***
인천공항을 어찌되었거나 매각한단다.(뭐 사실 매각이나 다름없다)
합리적인 반박같은거 다른 분들이 충분히 잘 해주시니 난 그만한 말재주도 없고, 생략하련다.
그 병신같은 새끼들은 이 나라가 전부 자기들 것인 줄 아나봐.
그 오만방자한 꼴같잖은 심보도 구역질나는데 어젯밤에 화장실에서 힘주면서 생각해보니...
매각 외에도 수첩공주사마의 난국타개 형상을 만들기 위한 장치가 될 수도 있고, 전국적인 관심을 하나로 모으면서 
또 다른 헛짓거리를 진행하려고 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뭐가 되었든...
이 새끼들은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윤리같은 것도 없는 그냥... 쓰레기들이야.
그리고 재정부 너희 개새끼들아.
관제 블로그에 쓴거 보니까 1999년에 이미 민영화가 결정된거라고 써놨더라???
이런 병신들이 어디서 물타기 지랄이야.
2007년에 이미 민영화는 백지화됐다.
민영화가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개구라같은 헛소리 이제 그만 해라.

그리고 항상 말해왔던바지만,
세상의 근본적인 악은
극우꼴통들이라는거. 언제나 재확인한다.



****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면,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이랬다면 탄핵이 되어도 열댓번을 됐을 것 같아.
반년 남았으니 탄핵발의같은 건 의미가 없다고?
그 반 년 동안 얼마나 더 해쳐먹으려고 발광을 할텐데.
민간인 사찰만으로도 탄핵의 충분한 사유가 되지 않나?
이 나라는 멀어도... 너무 멀었어.
친일 청산 못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친일후손들이 지금 대부분의 대기업 수장으로 이 나라를 떡주무르고 지들만의 이 편한 세상으로 만들어대지,
민주화 항쟁에서 발포명령을 내려 무고한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종자가 지 주머니에 29만원 있다면서 호위받고 골프치고 온갖 권세는 여전히 다 누리지...
정권이 바뀌어도 상생의 전제 하에 헛짓거리한 잡것들에 대한 응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지.
과거를 반성하고 청산하지 못하는 나라에 무슨 미래가 있겠어.
다... X같은 소리지.



*****
근래들어 더더욱 가열되는 여성들에 대한 남성들의 악의에 가득 찬 옹졸한 비난은 같은 남자인 내가 봐도 민망하기 짝이 없다.
전에도 말했듯, 지들이 즐기는 건 취미요, 여성들의 패션에 대한 열망은 허세이고 된장질에 불과하다는 이중잣대도 도무지 공감할 수가 없고.
최근 모 대형커뮤니티에 '내가 내 연인을 좋아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왔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시선이 요즘 일부 남성들의 시선을 대변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첫번째 사랑하는 이유라는게 '내 여인은 명품백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고, 갖고 싶어하지도 않는다'...다란다.
다섯째 이유로 든 것이 연인이 결코 상투적인 일들로 투정을 부리지 않는거란다. 남친에게 짜증을 내지도 않는다네.
여섯째가... 욕심을 부리지 않는단다. 남의 것을 부러워하질 않는단다. 
글쓴이가 그런게 좋다면 좋은건데 그 밑에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댓글을 보면서 묻고 싶다.
당신들은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거냐고.
자신들의 몇백짜리 카메라들은 턱턱 사면서, 그걸 와이프, 여친이 이해못해준다고 징징대면서 
왜 다른 사람들의 다른 관심에는 허세, 된장이라는 딱지를 붙이냐고.
투정을 안하고, 욕심을 안부린다라...
연인을 원하는건지, 하녀를 원하는건지 난 도통 모르겠다.

같은 맥락에서,
김여사...라고 올라오는 동영상들.
운전자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인도 안되는데 무작정 김여사라고 올라오는 동영상들.
여성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운전에 미숙해보이는건 나도 느끼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남자들은 욕할 자격이 없어.
칼치기해대면서 쾌감을 느끼는 종자들, 거칠기만 하고 조금도 세련되지 못한 운전자들, 양보라곤 쥐불도 모르는 종자들.
남자 운전자들이 훨씬 많지 않아???
그리고 사고율도 남성운전자가 여성운전자에 비해 거의 다섯배 가까이 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더만.
옹졸하기 짝이 없는 시선, 그만 좀 하자. 불편하다.

그리고...
남자들만 이 더러운 나라에서 죽을 고생하면서 여성들에게 골수까지 뽑혀먹고 사는 양 생색 더럽게 내는데.
유치한 소리 그만하자.
중요한건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무개념한 종자들의 문제이고,
여성들을 보슬이라며 폄하하기 전에 여성들이 혼자 이 나라에서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난감한 일인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이나 해보자. 
같은 일을 해도 급여 차이 생겨, 승진은 아직도 확실한 차별이 있고, 고용안정성도 훨씬 불안하고 나이가 들수록 재고용 확률도 떨어져... 혼자 산다는게 
보통 녹녹치않은게 사실인데다가 세상은 미디어가 발전할 수록 점점 더 '아름다운' 아니, '남자들이 보기에 아름다운' 여성을 요구하고 압박하지.
여성들의 성형을 부추기고 몰아대는건 여성들 자신이 아니라 남성들의 폭압적인 시선이라고. 또 이런 말하면 광폭하는 인간들 많던데 욕하기 전에 한번쯤 더 생각해보자. 

일부 여성들의 어처구니없는 무개념 카톡 대화들이 넷상에 돌아다니며 남자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데, 그 근원도 확실하지 않지만 그런걸 따지기 전에, 
그리 따지면 정말 대책없는 무개념 남자들도 발에 채일 정도로 많다는거 인지 못하나???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무개념한 사람에 대한 문제이고 나아가선 이런 풍토를 조성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더 집중해야하는데 
이걸 그저 죽어라 성별의 문제로 일반화하고 몰아가는 꼬락서니가 쪽팔리다는 말이다.








'--- 잡소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710 _ 잡소리들  (0) 2017.04.12
120627 _ 아들의 사격, 그리고 기말고사. 그리고 K9과 산타페 DM  (0) 2017.04.11
120625 _ 정치?  (0) 2017.04.11
120625 _ 완전 잡소리들  (0) 2017.04.11
120618 _ 한국은 지금  (0) 2017.04.11

[Family] - The Cast Of Cheers



'Family' - the Cast of Cheers



'Animals' - the Cast of Cheers







'Enmity' - Esser








'the Palace Garden, 4 am' - Beat Connection








'In the Monnlight' - Blithe Field








'Sparkler' - Jeans Wilder
... 신보 [Totally]에서 소개하려고 했는데 유툽에 자료가 전혀... 없다.
업로드해서라도 올릴까하다가 요즘 너무 유툽에 업로드 후 제재를 받아서 의욕 상실.
Jeans Wilder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번 음반도 놓치지 마시길.

다 거기서 거기의 surf-rock, chilwave라고 할 수 있으나 Jeans Wilder의 음악은 치기보단 아련함이 더 우세하다. 언제나.








'House' - Kindness Kindness

잘못된 영상 아니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Boys Becomes Men' - Muscles



'Ready for a Fight' - Muscles









'Angel Hair' - Omar Rodriguez Lopez

좋아요.








'TYP D.I.S.C.O' - the Young Professionals








'Naps' - Space Ghost








'the Future is Now' - TOE
Toe, 그들의 새로운 EP 중에서.

여전하구나.








Five Seconds' - Twin Shadow













* 아이폰 4 사진입니다. *


부암동의 유명한 치킨집 '치어스 (CHEERS)'.
사실 부암동 치어스는 닭만 유명한게 아니라 골뱅이등 다른 메뉴도 무척 유명하다.
우리가 먹어보질 못해서 말을 못할 뿐, 이미 많은 분들에 의해 검증된 곳.

프랜차이즈 프라이드를 주문하면 좀 먹다가 이내 곧 느끼함을 느끼게 되는데, 부암동 치어스의 프라이드는 전혀 느끼함을 느끼지 못했고, 

먹을수록 중독되는 매력이 있어 우리가 좋아라...한다.
다만...
부암동이니, 자주 가긴 참 버겁다는거.
그런데 얼마 전 aipharos님이 부천에도 '부암동 치어스'가 있다고 말하더라.
말나온 김에 한 번 먹어봐야지해서 며칠 전 퇴근하면서 부천에 위치한 '부암동 치어스'에 들렀다.
멍청하게도 내가 검색을 잘못해서 엉뚱한 '치어스'에 들르는 짓도 했지만.ㅎㅎㅎ (그래도 그렇지 '여기 부암동 치어스 맞나요?라고 물어보니 

살짝 당황하면서 맞다고...하셨던 그 사장님, 좀 그래여...)







부천시 원미구 중2동 1128-2 번지 한양프라자 1층.
한양프라자가 대로변에 있긴 하지만 부암동치어스는 뒷편에 있어서 눈에 띄질 않는다.-_-;;;









메뉴.
부암동과 비슷.
그리고 가격은 조금씩 더 싸다.
부암동 치어스는 현재 세 곳.
본점인 부암동, 그리고 대학로, 부천 이렇게.
체인점이라고 하긴 애매하다. 각각의 사장님들이 모두 별개로 운영하신다고 봐야할 것 같아서. 

그렇다고 맛에 대해선 걱정을 안해도 될 듯 하다. 모두 부암동 치어스 사장님의 지인들이시고, 부암동 치어스에서 음식을 배우신 분들이니.
부암동 치어스 프라이드나 골뱅이 소면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게 아무래도 관건이 되겠다.









그 자리에서 바로 먹었으면 좋으련만, 프라이드 두마리를 포장해왔다.
그리고...
집에서 순식간에 우리 네 식구, 두 마리를 깨끗하게 먹어 치웠다.(아... 말이 좀...)
부암동의 맛과 차이도 없을 뿐더러 감자는 오히려 더 듬뿍 들어갔고, 기가막히게 튀겼다.

부암동 치어스 프라이드의 매력은 처음 먹으면 뭐그리 대단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느끼함이 적고 적당히 바삭하면서도 얇게 튀겨낸 껍질과 누가 봐도 질좋은 속살의 조화가 좋아 이게 한없이 먹힌다는거다. 
자극적이지 않고, 먹다보면 중독되는 그런 맛.

사장님도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다음엔 매장에서 골뱅이 소면과 함께 먹어보고 싶다.
부천점은 집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
아... 좋구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251445501&code=920501

힘들어 죽겠다고, 참을만큼 참았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씨알도 안먹히니 파업 한번 해보겠다는데,
닥치고 말안들으면 죽으라는 이런 나라, 이런 정치.

이런 개같은 정치는 개새끼도 하겠다.
대기업들 딸랑이질 하는거 잘 알겠는데, '국민'이란 이름을 함부로 담지 말아라. 잡것들아.
























*
토요일, aipharos님과 차를 고치러 나갔다가 차맡겨두고 돌아다녔는데,
눈에 보이는 것 중 눈에 띄게 두드러진 모습들이 몇가지 있더라.

첫째는, 코성형한 여성들이 정말... 많더라는 것. 심지어 함께 걸어가는 세명의 여성들 코가 다 똑같은 경우도.
둘째는, 요즘 여성들은 과거와 달리 마른 체형보다는 적당히 볼륨감있는 아름다운 다리를 가진 여성들이 많다는거.-_-;;; (중년 변태라고 욕해도 할 말 없음. 예쁜건 예쁜 것임) 
셋째는, 동시에 남성이고 여성이고... 과거보다 비만이라고 볼 수 있는 경우도 많아진 것 같다는 점. (나부터...ㅎㅎㅎ)
넷째는, 이미 오래전부터 느낀거지만 서울 거리는 정말 점점 갈수록 지저분해지고 있다는 점. 특히 금요일, 토요일 밤을 지낸 토요일 낮과 일요일 낮의 길거리는 쓰레기 봉투들에서 진동하는 악취들과 아무데나 버린 담배꽁초, 쓰레기들로 장난이 아니다.



**
수첩공주님께서 장기화된 MBC 노조 파업에 대해 한마디 친히 말씀하셨다.
그 말씀의 내용인 즉 '노사가 대화로 잘 풀어라'라는 말.
수첩공주님은 유력한 대선후보이시고, 믿기 힘든 여론조사에서도 언제나 1위를 차지하시는 분이니 그 분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정계는 물론 국민들도 촉각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법.
그런데 기껏 하신 말씀이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니.
수첩공주님께선 언제나 저리 말씀하신다. 선문답을 즐기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언제나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말 만하지.
그럼 또 언론은 수첩공주님께서 한말씀하셨다며 썰을 풀고.(물론 일부 언론은 이게 수첩공주님의 실체죠라는 의미로 속보로 올리지)
말은 해야겠고...
자기 생각말하면 뒷감당이 안되고.
죽었다 깨어나도 공정방송을 갈구하는 노조 파업의 취지에 공감할 수는 없고.
그러니 이도저도 아닌 말이나 하는거지.
저렇게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말 한마디하면서 자신은 정치적으로 할 도리를 다했다고 책임을 피해가는 꼬락서니.
저런 꼬락서니를 보여주심에도 지지율이 팍팍 나오는 개념상실한 상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바로 수첩공주님께서 위대하신 부분이지.



***
오원춘이란 잡새끼가 살육을 벌인 그 부근의 동네에서 하루 왠종일 동거남에게 폭행당하다가 동거남이 자리를 비운 사이 112에 신고한 30대 여성.
놀랍게도 14분 뒤 112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어 신고 사실 유무를 확인하자 당연히 동거남이 받고 그런 일 없다고 하자, 경찰은 출동조차 하지 않았다.
덕분에 그녀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더 얻어 맞았고.
이후에 뒤늦게 폭행당한 여성의 자매를 통해 동거남이 구속된 후에도 전혀 심리적 검진없이 무작정 보고를 위해 조사한답시고 집으로 들이닥쳐 상황을 자세하게 기억하라고 압박하는 경찰의 행태를 보면 도대체 이 세상엔 왜 이렇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사건 하나하나가 터질 때마다 항상 반복되는 어처구니없는 응대와 사후처리. 
상식은 개나 줘버린, 인간이 교육을 받아봐야 아무짝에도 쓸모없구나하는 좌절감이 밀어 닥친다.



****
탑밴드 2를 보고 있다.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른 법이니 심사의원마다 평가의 기준도 다 다른 법.
다만, 여기에는 분명히 자신이 선호하는 사운드에만 목메지 말고 새로운 사운드, 자신이 행해보지 않았던 사운드에 대해서도 충분히 열려있는 태도가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
아니면 그냥 방청석에 앉아서 음악을 들어야지 심사의원석에 앉아서 심사할 필요는 없는거지.
김종서라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지 않았다가 탑밴드 1에서 심사평하는 걸 보고 생각보다 열려있는 수용태도에 놀란 적이 있는데, 요즘엔 김도균씨에게 그런 면을 많이 느낀다. 
일렉트로닉이 가미되고, 모던 록 성향이 강해도 그는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하는 편이다.
신대철씨도 인정할 건 하는 분위기같고.
그런데...
김경호씨는, 평가 기준의 은근한 편협함이 사실 편하진 않더라.
수많은 좋은 밴드들이 있지만, 탑밴드 2를 보다보면 '락은 이래야 해'라고 부르짖으며, 아직도 90년대를 사는 듯한 사운드에 유독 높은 점수를 주는 걸 보면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공감이 되질 않는다.
주관적인 생각이겠으나 도통... 편하지가 않아.

뭣보다...
하드록다운 하드록을 들려준 해리 빅 버튼의 저평가는 안타까울 뿐이다.
그 정도로 꽉차고 유기적인 하드록을 들려준 밴드가 얼마나 있을까 싶고.
그리고, 칵스(KOXX).
이번 무대는 멋졌다. 그들답고.



*****
마스터셰프에서 예상대로 아름양과 김미화씨가 탈락했다.
예상했던 바.
그런데 사전 미션에서 우승한 오보아씨가 경쟁자들의 핸디캡을 정확히 알고 철저하게 불리한 요리를 지정하는 모습이 난 왜이리 불편한지 모르겠다.
경쟁이니 당연하다고 합리화하는 분위기더만 난 그런 경쟁을 '당연하다'라든지, '독을 단단히 품었다'라든지의 말로 동조하고 공감할 마음 눈꼽만큼도 없다.
게다가, 정말 독을 단단히 품었다면 굳이 그렇게 난감할 정도로 상대방의 약점을 비집고 들어가 제일 잘 할 수 없는 메뉴를 만들도록 유도할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건 독을 단단히 품었다고 말할 게 못되지.
정말 독을 단단히 품었다면, 그래 네가 잘 하는 거 한번 해봐라. 나도 내가 잘하는 걸로 붙어주지... 이게 정말로 독을 단단히 품었다는 표현에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냉혹한 현실을 모르는 이상적인 소리라고 할 지 모르나, 그게 이상적인 소리로 들려지는 세상이 정상이 아닌거 아닌가?
자신의 약점에 부딪히고 그를 넘어서는 과정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건 미션 자체로 이뤄져야 설득력이 있는거지 다른 참가자가 자신의 경쟁우위를 위해 이용하는 수단으로 전락되면 그저 불편한 신자유주의식 경쟁의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



******
민간인사찰을 해도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고.
농민들은 유례없는 가뭄으로 시름앓이하는데, 대통령이란 작자는 외국에 나가 4대강으로 가뭄이 해소되고 있다고 개소리를 하고 있다.
쪽팔리다...
저런 잡것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는게.
화가 난다.
대중들이 다 포기한 마음으로 저 잡것이 뭘하든 '저 놈은 원래 저런 놈'이라며 유야무야 넘어가는 이 현실이.



*******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539413.html
두개의 문...
보고 싶구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251406011&code=910402
내 잡소리는 상대도 안되는 개잡소리.
이런 종자가 국회의원 뱃지달고 ㅈㄹ염병을 떨면서 유세를 부리는구나.ㅎ
이 새끼, 새누리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인간 아닌가?
ㅍㅎㅎㅎㅎ
그런 쪽팔리는 사고 능력과 안목으로 인재를 영입한다고?
알만하다. 


*
토요일, aipharos님과 차를 고치러 나갔다가 차맡겨두고 돌아다녔는데,
눈에 보이는 것 중 눈에 띄게 두드러진 모습들이 몇가지 있더라.

첫째는, 코성형한 여성들이 정말... 많더라는 것. 심지어 함께 걸어가는 세명의 여성들 코가 다 똑같은 경우도.
둘째는, 요즘 여성들은 과거와 달리 마른 체형보다는 적당히 볼륨감있는 아름다운 다리를 가진 여성들이 많다는거.-_-;;; (중년 변태라고 욕해도 할 말 없음. 예쁜건 예쁜 것임) 
셋째는, 동시에 남성이고 여성이고... 과거보다 비만이라고 볼 수 있는 경우도 많아진 것 같다는 점. (나부터...ㅎㅎㅎ)
넷째는, 이미 오래전부터 느낀거지만 서울 거리는 정말 점점 갈수록 지저분해지고 있다는 점. 특히 금요일, 토요일 밤을 지낸 토요일 낮과 일요일 낮의 길거리는 쓰레기 봉투들에서 진동하는 악취들과 아무데나 버린 담배꽁초, 쓰레기들로 장난이 아니다.



**
수첩공주님께서 장기화된 MBC 노조 파업에 대해 한마디 친히 말씀하셨다.
그 말씀의 내용인 즉 '노사가 대화로 잘 풀어라'라는 말.
수첩공주님은 유력한 대선후보이시고, 믿기 힘든 여론조사에서도 언제나 1위를 차지하시는 분이니 그 분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정계는 물론 국민들도 촉각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법.
그런데 기껏 하신 말씀이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니.
수첩공주님께선 언제나 저리 말씀하신다. 선문답을 즐기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언제나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말 만하지.
그럼 또 언론은 수첩공주님께서 한말씀하셨다며 썰을 풀고.(물론 일부 언론은 이게 수첩공주님의 실체죠라는 의미로 속보로 올리지)
말은 해야겠고...
자기 생각말하면 뒷감당이 안되고.
죽었다 깨어나도 공정방송을 갈구하는 노조 파업의 취지에 공감할 수는 없고.
그러니 이도저도 아닌 말이나 하는거지.
저렇게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말 한마디하면서 자신은 정치적으로 할 도리를 다했다고 책임을 피해가는 꼬락서니.
저런 꼬락서니를 보여주심에도 지지율이 팍팍 나오는 개념상실한 상황이 가능하다는 것이 바로 수첩공주님께서 위대하신 부분이지.



***
오원춘이란 잡새끼가 살육을 벌인 그 부근의 동네에서 하루 왠종일 동거남에게 폭행당하다가 동거남이 자리를 비운 사이 112에 신고한 30대 여성.
놀랍게도 14분 뒤 112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어 신고 사실 유무를 확인하자 당연히 동거남이 받고 그런 일 없다고 하자, 경찰은 출동조차 하지 않았다.
덕분에 그녀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더 얻어 맞았고.
이후에 뒤늦게 폭행당한 여성의 자매를 통해 동거남이 구속된 후에도 전혀 심리적 검진없이 무작정 보고를 위해 조사한답시고 집으로 들이닥쳐 상황을 자세하게 기억하라고 압박하는 경찰의 행태를 보면 도대체 이 세상엔 왜 이렇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사건 하나하나가 터질 때마다 항상 반복되는 어처구니없는 응대와 사후처리. 
상식은 개나 줘버린, 인간이 교육을 받아봐야 아무짝에도 쓸모없구나하는 좌절감이 밀어 닥친다.



****
탑밴드 2를 보고 있다.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른 법이니 심사의원마다 평가의 기준도 다 다른 법.
다만, 여기에는 분명히 자신이 선호하는 사운드에만 목메지 말고 새로운 사운드, 자신이 행해보지 않았던 사운드에 대해서도 충분히 열려있는 태도가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
아니면 그냥 방청석에 앉아서 음악을 들어야지 심사의원석에 앉아서 심사할 필요는 없는거지.
김종서라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지 않았다가 탑밴드 1에서 심사평하는 걸 보고 생각보다 열려있는 수용태도에 놀란 적이 있는데, 요즘엔 김도균씨에게 그런 면을 많이 느낀다. 
일렉트로닉이 가미되고, 모던 록 성향이 강해도 그는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하는 편이다.
신대철씨도 인정할 건 하는 분위기같고.
그런데...
김경호씨는, 평가 기준의 은근한 편협함이 사실 편하진 않더라.
수많은 좋은 밴드들이 있지만, 탑밴드 2를 보다보면 '락은 이래야 해'라고 부르짖으며, 아직도 90년대를 사는 듯한 사운드에 유독 높은 점수를 주는 걸 보면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공감이 되질 않는다.
주관적인 생각이겠으나 도통... 편하지가 않아.

뭣보다...
하드록다운 하드록을 들려준 해리 빅 버튼의 저평가는 안타까울 뿐이다.
그 정도로 꽉차고 유기적인 하드록을 들려준 밴드가 얼마나 있을까 싶고.
그리고, 칵스(KOXX).
이번 무대는 멋졌다. 그들답고.



*****
마스터셰프에서 예상대로 아름양과 김미화씨가 탈락했다.
예상했던 바.
그런데 사전 미션에서 우승한 오보아씨가 경쟁자들의 핸디캡을 정확히 알고 철저하게 불리한 요리를 지정하는 모습이 난 왜이리 불편한지 모르겠다.
경쟁이니 당연하다고 합리화하는 분위기더만 난 그런 경쟁을 '당연하다'라든지, '독을 단단히 품었다'라든지의 말로 동조하고 공감할 마음 눈꼽만큼도 없다.
게다가, 정말 독을 단단히 품었다면 굳이 그렇게 난감할 정도로 상대방의 약점을 비집고 들어가 제일 잘 할 수 없는 메뉴를 만들도록 유도할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건 독을 단단히 품었다고 말할 게 못되지.
정말 독을 단단히 품었다면, 그래 네가 잘 하는 거 한번 해봐라. 나도 내가 잘하는 걸로 붙어주지... 이게 정말로 독을 단단히 품었다는 표현에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냉혹한 현실을 모르는 이상적인 소리라고 할 지 모르나, 그게 이상적인 소리로 들려지는 세상이 정상이 아닌거 아닌가?
자신의 약점에 부딪히고 그를 넘어서는 과정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건 미션 자체로 이뤄져야 설득력이 있는거지 다른 참가자가 자신의 경쟁우위를 위해 이용하는 수단으로 전락되면 그저 불편한 신자유주의식 경쟁의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



******
민간인사찰을 해도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고.
농민들은 유례없는 가뭄으로 시름앓이하는데, 대통령이란 작자는 외국에 나가 4대강으로 가뭄이 해소되고 있다고 개소리를 하고 있다.
쪽팔리다...
저런 잡것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는게.
화가 난다.
대중들이 다 포기한 마음으로 저 잡것이 뭘하든 '저 놈은 원래 저런 놈'이라며 유야무야 넘어가는 이 현실이.



*******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539413.html
두개의 문...
보고 싶구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251406011&code=910402
내 잡소리는 상대도 안되는 개잡소리.
이런 종자가 국회의원 뱃지달고 ㅈㄹ염병을 떨면서 유세를 부리는구나.ㅎ
이 새끼, 새누리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인간 아닌가?
ㅍㅎㅎㅎㅎ
그런 쪽팔리는 사고 능력과 안목으로 인재를 영입한다고?
알만하다. 










'--- 잡소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627 _ SNL, 인천공항, 김여사??? ... 잡소리  (0) 2017.04.11
120625 _ 정치?  (0) 2017.04.11
120618 _ 한국은 지금  (0) 2017.04.11
120613 _ 잡소리들, 페이스북을 중단함  (0) 2017.04.11
120518 _ 잡소리들  (0) 2017.04.09



일요일.
난 전시를 보러 나가고 싶었는데, 전시를 그렇게 좋아하는 aipharos님이 어제 많이 피곤했던건지 쉬고 싶어하길래 집콕.
날이 너무 더워 에어컨을 마구 켜대며 뒹굴거렸는데, 저녁에 민성이랑 얘기하다가 어떻게 다시 판도라 팔찌 얘기가 나왔다.

민성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팔찌를 정말 사고 싶어했다.
옷가게를 들어가면 언제나 악세서리부터 보곤 했고, 인터넷도 많이 둘러봤는데 맘에 드는 팔찌를 찾지 못하다가 A랜드에서 지금의 반지를 구입하게 된 것.
항상 가장 갖고 싶었던 건 반지가 아니라 팔찌라는 말.

며칠전 aipharos님이 판도라 팔찌를 수입하는 지인의 집에 들러 판도라 팔찌를 구입했다고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엔 민성이도 함께 들러 팔찌를 봤다.





너무나 행복해지신 민성군.









고르기만 해도 행복하지?









민성군의 로망, 가죽 팔찌.









가죽팔찌 하나에 참(Charm) 하나를 할래... 아님, 가죽팔찌 2줄짜리 하나, 한줄짜리 하나 이렇게 두개를 할래라고 물으니 참안하고 팔찌 두개를 한다고.









완전 마음에 들어하는 민성이









구입 확정하고 카이스토어 사장님, 그리고 곧 드라마 작가로 입봉하는 정말 유쾌한 룸메이트 분과 함께 이야기를.

민성이가 돌아오는 길에 하는 말,
경민씨는 정말 자상하고,
룸메이트분은 너무 재밌다고.ㅎ

집에 오자마자 민성이는 팔찌 사진을 찍더라.
맘에 정말 든다면서.











지난번 미션 감속 충격을 수리받은 뒤 훨씬 차상태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가속 충격은 좀 남아 있었고, 

게다가 작년 9월에 수리받은 등속조인트의 러버부츠가 4개 모두 찢어져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진단을 받아 다시 한번 노원구 하계동의 '한국 오토'로 아침 일찍 이동했다.
등속조인트 러버부츠 교체, 미션 밸브 바디 수리, 냉각수 보충, 엔진미미/미션미미 점검을 다해야하니 시간이 걸리는게 당연.
차를 맡기고 시간을 떼우는게 그야말로 '일'이 되어버렸다.
이미 지난번 성북동의 갈만한 곳은 길상사를 빼곤 다 둘러봤는데, 오늘은 날도 덥고(서울 32도) 습하기까지해서 도저히 걸어다닐 자신도 없었고, 

최근 내가 잠을 통 못자 매우 피곤한 상태였던지라 aipharos님과 인근 모텔에 가서 네시간 푹...쉬고 나오기로 정한 상태였다.
모텔가는 걸 정말 싫어라하는 우리지만 그냥 좀 쉬고 나오기엔 그만한 대안도 없었다.
미리 좀 알아본 노원구청 옆쪽의 모텔 중에서 우리가 들어간 곳은 '리츠'호텔(사실은 모텔)이었는데, 아침 일찍(9시 30분경) 들어가는 것도 민망한데 

더 난감하게 스탭들이 프론트 뒷편에 다섯명 정도 주욱 서있고, 여직원이 접수를 받는 정말 당혹스러운 광경이 펼쳐졌다는거.
뭐야 정말...

모텔은 생각보다는 깨끗했고,
침대커버도 정말 걱정과 달리 나쁘지는 않았다.
TV는 55인치로 무척 큰 편이고.
요즘 다 그런건지 월풀은 기본에 PC 두대(홈시어터 가능), 샤워부스에 트윈스팀 기능까지 있더라.ㅎㅎㅎ
PC는 두대 모두 XP OS에 사양도 크게 나쁘진 않은데 최적화가 엉망이라 웹서핑은 거의 불가능했고, 변기엔 비데가 없었다.-_-;;;

샤워부스엔 트윈스팀 기능이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20분간 정말... 제대로 땀을 좀 뺐다.
아무튼... aipharos님은 잘 잤지만, 난 잠만 들만하면 걸려오는 휴대전화때문에 결국 한 숨도 못자고 나왔다는...

나와서 노원구 롯데호텔에 가서 주방용품 구경을 하고는 식사할 곳을 찾았지만 전혀... 맘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다.
결국 땡기지도 않는 이탈리언 레스토랑 '루체'를 찾아 걸어갔고, 일부 젊은이들이 노원구의 가장 괜찮은 이탈리언 레스토랑으로 손꼽는 '루체'에 도착했다.
솔직히 말하면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서도 기대를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그냥 옛날, 한창 카페 붐이 불었을 때 그런 인테리어에 이탈리언 음식이 나오는 것같은 그런 분위기.
소파는 다 꺼져있고.





메뉴판도... 호프집같은 분위기.










aipharos님이 흡족해하는 저... 판도라 (PANDORA) 팔찌.









식전빵.
아아... 이게 빵인지 케이크인지...
그리고 넘나 아쉬운 올리브 오일.









샐러드.
세트를 시킨 것도 아니고, 11,000원짜리 파스타와 10,500원짜리 리조또를 시킨건데 샐러드가 나온다.
나왔다는 데 의의를 둔다.









내가 주문한 엔초비 파스타.
엔초비 맛이 거의... 나질 않았다.









풍기 리조또.
...
...









먹고 나와서 아까 모텔 근처에서 봐둔 헐리스(HOLLYS) 카페로 걸어간다.
헐리스가 좀 호젓해보여서.
뭐...









결과적으로 전혀 호젓하지 않았다는거.ㅎㅎㅎ









aipharos님은 나이 40이 다 되어도 귀엽기만 하구나.










헐리스에서 커피마시고...

한국오토에 들러서 차를 찾아서,
민성이가 피자가 먹고 싶다고하니 현대백화점에 들러 믹존스 (Mick Jones's Pizza)를 두판사서 집에 와서 먹었다.

그리고...
지금 엄청 피곤하다.










Inoda + Sveje (이노다 & 스바예)

http://www.inodasveje.com/



1971년 일본 오사카 태생의 디자이너 쿄코 이노다와 1969년 덴마크에서 테어난 닐스 스바예의 디자인 스튜디오.
(내가 아는한 Sveje는 스바예로 발음하는게 맞는데, 만약 아니라면 알려주시길)
200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
2003년엔 밀라노로 이주.
일본의 가구들, 한국의 고가구와 스칸디나비아 가구 디자인은 분명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나뿐만은 아닐터.
그리고, 밀란 페어에 가서도 느꼈지만, 유럽에서 바라보는 가구 디자인의 측면에서 
일본과 우리나라는 하늘과 땅같은 차이가 있는게 사실이다. 
지금 거대한 자아도취에 휩싸여 일본은 가라앉고(어느 면에선 사실이지만) 우린 이미 일본쯤 짖밟고 올라선지 오래라고 
착각들 단단하게 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창의적인 부문에서의 확연한 성과, 
그리고 레벨 차이는 솔직하게 인정해야 우리도 발전할 여지가 있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산업과 사회의 경쟁력의 잣대가 대기업 VS. 대기업으로만 바라보는 건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가치를 철저하게 무시한 보여주기 위한 편협함에 지나지 않으니까.




이노다 & 스바예의 넉다운 체어.









아름답고 완벽한 조형미야 말할 필요가 없는데,









아름다운 암레스트하며...









이게 넉다운 제품이라는 점.ㅎㅎㅎ



















이쯤되면 난 갑갑해지는거다.

이런 디자인을 못해서가 아니지. 나야 어차피 디자이너가 아니니까.
우린 언제나 성장논리에 함몰되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고 막연하게 그냥 '잘 살면' 된다는 식으로 살아왔다.
돈을 더 벌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스펙, 스펙, 스펙... 
요즘 다운쉬프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다운쉬프트족이 스스로를 즐길 여건조차 이 나라는 턱없이 부족하지 않나.

고작 이 가구 디자인 하나로 살아가는 가치에 대해서까지 말할 정도가 되냐고 말할 수 있지만, 
나와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다양한 가치에 중심을 두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 기준에 맞게 다양한 상품과 디자인도 개발되고 
시장에 어필하는 법이니 이게 관련이 없을 수가 없다.











Hiroomi Tahara / 히루미 타하라.

1977년 일본 카나가와 태생
2000년 니혼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디자인 공부는 사실상 독학.
2003년 밀라노에서 활동 중인 카즈히코 토미타를 만나 밀라노로 이주.

그의 'Fruit Bowl Collection'이 201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reddot design award) 위너로 선정.





Fruit Bowl Series



완벽한 조형미.
bowl 안에 넘칠듯 말듯 조화된 열정과 이성이 넘쳐날 듯, 빠져나갈 듯 균형을 잡고 서있는 이상적인 형태.












Morosso의 일본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 디자인에서 화려함을 뺀 듯 하면서도 한껏 자유로운 단아함.







Honeycomb









Relation










'CAP' Lamp Collection




아름답고 경외스러운 디자인.











지인이 시작한 판도라 팔찌 온라인 쇼핑몰. www.kai-store.com 
안그래도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팔에 휘감고 나와 국내에도 이젠 유명해진 덴마크의 쥬얼리 브랜드 판도라 (PANDORA)

어제 aipharos님과 함께 지인의 집에 겸사겸사 놀러갔다.
맛있는 식사도 얻어먹고, 얘기도 나누고.
풍동의 전원주택 분위기에 푹 빠져서 아, 이 곳으로 이사를 올까... 들떠 얘기했지만, 전학을 반대하는 민성이를 생각하면 우린 꿈도 못꿀 일이다.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어여쁜 판도라 (PANDORA)들이 우리 앞에 펼쳐졌다.









접사가 안되는 X1. 
이런 빌어먹을.ㅎ
정말 예쁜데 뭣보다 난 뮤라노(Murano) 참들이 저렇게 예쁠 줄은 몰랐다.









브레이슬릿 (Bracelet).
실버도 좋은데 블랙 실버... 완전 멋지다.
그리고 가죽 브레이슬릿은 의외로 핑크가 정말!!! 예쁘다는거!
핑크에 뮤라노 참 하나만 끼워도 넘 예쁘다.









남자인 내가 봐도 예쁜데 여자들은 오죽할까.
민성이가 와도 정말 좋아했을거야.-_-;;;









구경만 하러 온건데...
요즘 우리 정말 돈이 없어 미칠 지경인데 이왕 온김에 이렇게 구입을 했다.
전에 말한 적 있지만, aipharos님은 한번도 액세서리를 사달라고 말한 적이 없다.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일부러 말안한 것쯤은 나도 알고 있다. 
판도라 본사 사이트에서 브레이슬릿과 참을 모조리 조합해서 위시리스트에 넣어둔 걸 난 잘 알고 있지.
그래서 그냥 구입했다.
언제나 욕심을 버리는 aipharos님께 미안함 마음으로.








자... 이제 참 하나둘 늘려갑시다.











Hernan Bas (헤르난 바스)

■ 전시명 : A brief suspension of disbelief / Hernan Bas
■ 작가 : Hernan Bas
■ 전시 : PKM TRINITY GALLERY (PKM 트리니티 갤러리)
■ 기간 : 6월 19일 ~ 7월 20일
■ URL : http://www.pkmgallery.com/exhibitions/2012-06-19_hernan-bas

쿠바계 미국인, 헤르난 바스의 첫 내한 전시.
루벨 부부의 안목에 의해 후원받음.

현실이 아닌 가상에 빠져드는 매력을 표현함.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집어치우고 여러 미술 사조의 화풍이 뒤섞이며 압도적인 몰입감과 불온함, 

그리고 설레임을 동시에 던져주는 그의 작품은 반드시 볼 필요가 있다고 봄.
























PKM 트리니티 갤러리의 전시 프로그램은 언제나 대단히 인상적.
우리가 가기 싫어하는 로데오 거리지만, 그래도 PKM 트리니티 갤러리 덕분에 종종 가게 되네.









Ranbir Kaleka (랑비르 칼레카)


■ 전시명 : Ranbir Kaleka (랑비르 칼레카)
■ 작가 : Ranbir Kaleka
■ 전시 :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 기간 : 7월 3일 ~ 8월 26일
■ URL : http://www.arariogallery.co.kr/exhibition/exhibition_upcoming.php

Ranbir Kaleka (랑비르 칼레카), 
작년 KIAF에서 아주 인상적인 비디오 프로젝트 작업을 선보였던 작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인도계 영국 작가.
대형 캔버스의 회화 위에 영상을 투사하는 작업을 주로 선보임. 
회화의 정지성, 영상의 연속성이 초현실적인 경험으로 다가옴. 
아래 작품은 작년 KIAF에서 보고 무척... 인상적이었던 작품 중 하나임.




작년 KIAF에서의 사진.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




KIAF에서의 인상적인 프로젝트 작업은 4분 20초경부터 나옴.









Leandro Erlich (레안드로 에를리치)

■ 전시명 : Inexistence
■ 작가 : Leandro Erlich (레안드로 에를리치)
■ 전시 : 송은 아트스페이스
■ 기간 : 5월 4일 ~ 7월 7일
■ URL : http://www.songeunartspace.org/programs/user/space/space_ex_c_ex.asp


국내 첫 개인전.
아르헨티나 작가.
현존과 부재의 상반된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
자세한 이미지등은 위 해당 사이트 링크를 통해 확인.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43712
포괄수가제.
언제나 진실을 가리는 건 같잖은 꼭지기사와 개인의 무관심과 게으름, 그리고 단편만으로 전체를 파악하려는 어리석음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44397&CMPT_CD=P0000
기업들 뒤나 닦아주는 정부 나부랭이들은 결국 개인 주택거주자의 전기요금 부담을 더 올리면서 개인이 기업의 전기 요금을 떠받치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면서 언론에는 개인의 전기 과소비와 저렴한 전기세로 인하여 천문학적 적자가 누적된다고 ㅈㄹ을 떨지.
같잖다. 정말...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date=20120619&rankingSectionId=101&rankingType=popular_day&rankingSeq=1&oid=112&aid=0002310025
이런 미친 뭐같은 것이 뚫린 입이라고 마구 뱉어대는구나.
상식과 보편성같은 기본적 가치에 대해 조금의 이해도 없는 새끼가 무슨 개혁??? 
지랄을 벗삼고 있구나. 정말.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191024081&code=910402
모두의 넋을 빼놓는 ㅄ들의 연합 드립.



*****
며칠 전 세미나갔다 나오면서 K9 실물을 봤는데... 물론 디자인이란게 개인마다 호불호가 다를 수 있는 법이지만,
이미지로도 영 아니다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입이 벌어지더라.
뭐 이런 멍청한 디자인이 다 있어...?라며.
정말 슈라이어 아저씨의 손을 거친게 맞는지?
인터뷰 상에선 그렇다고 하던데.-_-;;;











'--- 잡소리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625 _ 정치?  (0) 2017.04.11
120625 _ 완전 잡소리들  (0) 2017.04.11
120613 _ 잡소리들, 페이스북을 중단함  (0) 2017.04.11
120518 _ 잡소리들  (0) 2017.04.09
120514 _ 잡소리들...  (0) 2017.04.09




세종미술관에서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을 보고 식사를 뭘할까 고민하다가 민성이가 파스타를 먹어도 되냐고, 

그것도 아주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싶다는 말에 이태원 '빌라 소르티노'로 가기로 했다.
세종로주차장에서 빌라 소르티노로 가다보니 파니니만 먹었던 라보카(La Bocca)의 파스타도 정말 맛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라보카로 가는 것으로 변경(그래봐야 빌라 소르티노 바로 옆이 라보카...)
라보카로 정했는데, 문득... 요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싫어라하는 우리가 그래도 재밌게 보고 있는 

'마스터 셰프'의 심사의원인 강레오 쉐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라보카 2층에 있다는 사실이 생각나서 aipharos님과 민성이에게 얘기해봤더니 다들 좋다며 가보자고 해서 

결국엔 강레오 쉐프의 '마카로니 마켓 (Macaroni Market)'으로 왔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브런치.









테이블 세팅










메뉴를 고르고 있음.

우린 다같이 스타터로
스페인식 홍합 (Moules a l'Espagnole) ... 15,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을 주문했고,
aipharos님은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English Breakfast with Scrembled) ... 18,000원
나는... 앙트레꼬뜨 그릴 (Entrecote Grillee) 등심 ... 33,000원
민성군은 양다리 (Gigot d'Agneau Grille) ... 32,000원
그리고...
디저트 2인 ... 7,000원/1인 









저 앞에 보이는 분이 지배인분.
스탭분 중에 라꼼마에서 계시던 분도 계시더라는.
지배인분은 확실하진 않은데... 자꾸 얘기해보니 분명히 강레오 쉐프의 동생이나 친척 관계의 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우린... 배가 고파요.
아침은 김밥으로 대충 떼우고 여지껏 쫄쫄 굶었닸구요.










배가 고파서 정신이 나간 것인가...









식전빵, 
아주 따뜻하고 담백하다.
이런게 잘 만든 빵.









스페인식 홍합 등장.
스페인식 홍합 요리야 어디 한두번 먹어본게 아니고, 집에서도 몇 번을 해먹을 정도로 대단한 음식도 아니지만, 마카로니 마켓의 이 메뉴는 상당히 인상적. 진한 스프맛이 잘 살아 있으면서도 맑은 느낌.
aipharos님 말대로 마늘을 나중에 넣은 듯. 
중독성 강한 메뉴.
여지껏 먹어본 스페인식 홍합 요리 중에선 가장 맛있게 먹었다.









내가 주문한... 앙트레꼬뜨 그릴, 등심.
보시다시피 두께도 좋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앙트레꼬뜨라면 역삼역의 '쉐 조세피나 (Che Josephina)'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마카로니 그릴의 메뉴도 그에 못지 않다.
단맛이 충분한 양파, 드라이드 토마토등으로 낸 가니쉬도 정말 잘 어울리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민성군의 양다리와 라따뚜이.
이미... 좀 먹었을 때의 사진이다.-_-;;;
사실, 이 사진 찍을 때 음식 사진은 자제해달라고 말씀하셔서 사실 음식 사진은 더이상 찍지 않았다.
민성이는 요근래 한번도 스테이크를 제대로 먹은 적이 없다.
우리가 그리 맛있게 먹었던 쉐 조세피나에선 몸이 안좋아 스테이크를 남겼고, 엘본 더 테이블도 남기고, 여기저기서 아무튼 다 남겼다.
그런데,
이 메뉴는 정말 완벽하게 클리어했다. 뿐만 아니라 

한영철 쉐프가 있던(최근 가로수길에 '셰막'을 오픈) 아꼬떼 시절의 양갈비 이후로 가장 맛있게 먹었다는 말까지 곁들이면서 말이지.
라따뚜이도 정말 훌륭하고.

먹는 도중에 지배인님이 오셔서 민성이에게 입맛에 잘 맞는지 물어보시더라.
당근... 맛있다고 했더니 지배인님 왈, 디너에는 양갈비 메뉴도 있다고 한다.
양다리도 이렇게 부드럽고 잡내가 없는데 양갈비는 더 맛있을거란 확신이 섰다는.









aipharos님의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이 메뉴는 계란을 프라이드로 할건지, 스크램블로 할건지 포치트로 할건지 선택할 수 있고 각각의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aipharos님은 스크램블로 했고 위에서 보시다시피... 프렌치 프라이와 토스트, 베이크빈, 소시지, 베이컨이 곁들여진다
모두 다 맛있는데 저 프렌치 프라이.
그동안은 지금은 영업하지 않는 이형준 쉐프의 '봉에보'의 프렌치 프라이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가볍게 깨준다.
최고의 프렌치 프라이. 식어도 그 크리스피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리고 에그 스크램블도 적절한 식감에 딱 맞는 간이 기가 막히다.









완전 맛있음.









다 먹고 나서는 디저트.
3인 다 시켜야하나, 2인만 주문.
디저트는 뷔페식.
음료도 제공됨, 브라우니, 타르트, 와플, 치즈케이크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음.
1인 7,000원인데 이게... 비싸다고 할 수가 없음.
사진엔 와플만 나왔으나 와플 자체도 빵자체가 상당히 맛있고,
레몬 타르트, 브라우니등이 대충 만든 수준이 절대로 아님.









우리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치?









뭣보다 민성이가 정말 잘 먹어서 다행.











** 언제나처럼 사진이 엄청 많으므로 스압 주의 ** 


본다본다 벼르던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사진전을 보러감.
그리고 언제나처럼 서두르는 내 성격 때문에 거의 1시간을 일찍 도착함. (뭔 길이 하나도 안 막혀!!!)
세종로주차장에 주차함.
원래 10분에 500원이란 무시무시한 주차비를 자랑하지만 전시를 본 사람들에게는 5시간 4,000원으로 할인 중.
시간이 남아서...





건너편 교보 문고로 향함.









전형적인 여름날.
그런데 생각보다 덜 더움.









힐을 신은 aipharos님보다 컨버스 슈즈를 신은 민성군이 이제 더 크다.









쨍한 날인데 드물게 시계 확보가 좋은 편이었다.









난 이렇게 바뀌기 전의 광화문 길을 정말로 좋아했다.
바뀌기 전의 덕수궁 길도 정말 좋아했고.
누군가에게 뭔가 있는 듯 보여주는게 쿨하고 쉬크한게 아니다.









그렇죠? aipharos님.









교보문고에서 아이쇼핑을 좀 하고... 시간맞춰 다시 세종미술관으로.
우린 인터넷 사전 예약을 했으니 입장료는 할인받았음.
그러니까... 성인 1인이 원래 12,000원인데 사전예약해서 8,000원.
청소년은 원래 8,000원인데 사전예약해서 6,000원.
세 명이니까 무려 10,000원 할인.








민성이가 정말 사고 싶어했던 매그넘 컨택트시트 (MAGNUM Contact Sheet)
특별 할인 중... 166,000원인가? 
정말 살까말까 무진장 고민하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나왔다.









11시 정각에 입장.
사진 촬영은 12시까지, 딱 1시간 동안만 가능.
그러니 일단 주르르 사진을 찍고, 천천히 감상.









Hyeres (이에르) 1932
윌리 로니스, 브라사이의 작품들에게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기하학적인 균형이 중시된 사진.












Sifnos (시프노스), 1961
그리스의 시프노스 마을에서 정지된 공간을 뛰어 올라가는 소녀의 모습.









Tarascon (타라스콩), 1959
항상 느끼지만, 사진이란 빛을 이해하고 빛에 동화되어가는 과정.









워낙 빨리 움직여서 찍어서 사람이 없지만...









이제 곧...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함.









정말로 유명한 사진,
그리고 이번 전시의 타이틀이 된 사진이기도 함.









Kashmir (카슈미르), 1948
신비롭고 경외스럽기까지 한 사진.
이 프린트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브레송은 거의 대부분 사진을 위한 연출을 하지 않았다.
맨 위 왼쪽 사진 역시 친구 토니오 살라사르와 방문한 멕시코의 한 지역 유지 집에서 집구경을 하다가 레즈비언 한 쌍의 정사 장면을 보고 촬영한 것.









민성이와도 얘기했지만,
사진에는 그 사람의 시선이 담겨 있는 법.
내가 피사체를 인지하는 그 지점에서 셔터를 누르는 법. 
성매매 여성을 찍은 브레송의 시선을 보면 그의 사진에는 휴머니즘이 기본이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카포트 사진 앞에서 촬영 중임.









어느덧 사람들은 이렇게 북적북적.









가족 단위로, 커플끼리, 혼자... 다양한 관람객들.
















브레송의 사진 중 드물게 연출된 사진.

















스페인 마드리드.
정말... 기가막힌 셔터찬스.
아이들의 시선, 앵글, 뒤에 지나가는 사람들.
이런 셔터찬스를 포착하는 그 시선이야말로 놀라울 뿐이다.









Derriere la gare Saint Lazare (생 라자르 역 뒤에서), 1932
너무나 유명한 브레송의 사진 중 하나.
역동적이면서도 충만한 리듬감을 전해주는 사진.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










아르네 강변.









묘한 대비가 인상적이다.











Construction del l'hotel Metropole (노동자 빌딩의 카페테리아, 모스크바), 1954
이 사진... 몇 번을 다시 봤는지 모르겠다.
위에서 얘기했듯, 사진에는 사진을 찍는 이가 피사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드러나는 법.
휴식 시간에 볼륨 댄스를 추고 있는 장면.









Seville (세비야), 1933
브레송의 사진에선 이렇듯 완벽하게 도형적이고 인상적인 리듬감을 가진 사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고단한 두 택시 운전수.









처음 이 사진을 봤을 때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 이를 포착한 사진인 줄 알았는데, 사실 피처럼 보이는 바닥에 흘러내린 저 액체와 저 남자는 아무 관계가 없다.
남자는 그저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들었을 뿐.









마드리드, 1933
가난, 그 절박함 때문에 이 사진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계속 기억이 난 사진이기도 하고.
1930년대의 스페인은 프랑코 독재 정부가 들어설 더러운 토양이 만들어진 시기.
암흑같은 시기로 발을 내딛는 스페인의 현실이 담겨있기도 하다.
























베를린 장벽.












뻔한 이야기지만,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할 수가 없다.
나찌에 협력했던 여인을 주먹으로 치는 여성.









중국의 마지막 환관.
민성이는 바로 환관과 내시의 차이를 물어보더라.












인생의 고단함,
그리고 진한 연민.









뉴저지 주의 감옥에서.









막스 에른스트와 도로시아 태닝.
(Max Ernst & Dorothea Tanning)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프랜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aipharos님이 정말 좋아하는 작가.
처음으로 프랜시스 베이컨의 모습을 본 거라며 너무 좋아함.









윌리엄 포크너 (William Faulkner)









엄청난 아우라의 트루먼 카포트 (Truman Capote)






이렇게 브레송의 작품을 눈에, 마음에, 카메라에 담아두고 나왔다.
주차장을 향해 가는 길.







*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사진은 아마도 많은 분들이 몇 번씩은 인터넷으로라도 접해봤을거다.
나도 그렇고.
집에 있는 사진집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익숙한 면이 있어서 자세히, 꼼꼼히 들여보지 않으면 무덤덤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세바스티앙 살가두처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작가의 작품을 접했을 때의 쇼크와는 또 다른 부분이니까.
하지만, 브레송이 전설이 되는 건 그의 사진이 한두번 껌씹듯 단물만 삼키고 뱉을 수 없는 피사체에 대한 진심, 그리고 그 진심을 구현하는 도형적 완성도, 훌륭한 리듬감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니만큼 차분히 응시하다보면 더더욱 브레송의 심연과도 같은 세계에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