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ly Enormous Extinct Dinosaurs (aka 'TEED')



본명 Orlando Higginbottom.
1984년생으로 영국 태생.
최근 메이저 레이블인  Polydor과 계약맺고 데뷔앨범인 [Trouble] 발매.
정규음반에는 이전에 발표된 다섯 곡의 싱글들도 함께 수록.
올랜도의 아버지는 Edward Higginbottom으로 옥스포드 대학교의 합창단 지휘자.


























그의 뮤직비디오는 전부 최고다.



'Tapes & Money'


It's all lies, you know it.
Tell me another one.
Look it up. Speak true.
I suppose you're right all the time, yes you are.
You're always right all the time, keep it coming
why don't you tell me how long, how long now?
I'm sorry I know, I'm out of touch.
These won't hold me up no longer
I've been working on, you know

It's all lies it's all lies it's all lies it's lies it's all lies it's all lies
(feet don't fail me now)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feet don't fail me now)
It's all lies it's all lies it's all lies it's lies it's all lies it's all lies
(feet don't fail me now)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 suppose you're right all the time, yes you are.
You're always right all the time, keep it coming 
why don't you tell me how long, how long now?
I'm sorry that I know. I'm out of touch.

It's all lies it's all lies it's all lies it's lies it's all lies it's all lies
(feet don't fail me now)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feet don't fail me now)
It's all lies it's all lies it's all lies it's lies it's all lies it's all lies
(feet don't fail me now)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it's the money
(feet don't fail me now)

it's the money it's the money






'Garden'

가사가 인상적.

Looking over your shoulder girl, 
Thinking you should have let me have it all. 
If you're coming around again Tell me how you feel cause I need to know
I could be your love again If you just let me in.
We don't have to work it out Cause I already know
Walking in my silver blues, 
Tracked the dust to you. 
I believed in something too. 
One more life with you






'Household Goods'

뮤비 정말... 좋아.

Everywhere I look 
I just see you
On your own
All that it took
Was one call
From his phone
Forgive me if I'm wrong
But you look sh*t all alone

So give me a shot,
Cause I could be 
The dog to your bone
Or something..

Even after all
All the bad things
That you've shown
We should be together
Sharing this love
In my home
I know I'm not alone
You still look sh*t
All alone

So give me a shot
Cause I could be..

Everywhere I look
I just see you 
On your own 
All that it took 
Was one call 

From his phone






'Trouble' 






'You Need Me On My Own (Live)'

3분 넘어서부터 원곡.
그전까진 훌라~






'American Dream Part 2' 













FINN JUHL

핀율 탄생 100주년전:북유럽 가구 이야기
대림미술관 2012.04.26. ~ 2012.09.23





프레데리크 국왕이 치프테인 체어에 앉아 있는 사진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고 
그 맞은편에 









빨간 가드가 쳐진채 치프테인 체어가 위엄스럽고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
저 의자가 정말 그 당시 국왕이 앉았던 바로 그의자인가?
사진아래 글을 읽어 보지 않아 알 수가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럴것 같기도 하다 
정말 더 특별하게 모셔둔걸 보니...









2F 핀율과 북유럽 디자인 (4.26 ~ 6.3 : Scandinavia in Korea)
6.4 ~ 7.1 : Women's special
7.2 ~ 8.5 : Summer party
8.6 ~ 9.2 : Children's day
9.3 ~ 9.23 : Scandinavian autumn

체험관 의자가 바뀌는 것 처럼 여기는 월별로 바뀐다고... 
(체험관 의자는 한주단위로도 바뀌기 때문에 전부 보려면 날짜를 잘 맞춰야겠다. 네가지 의자에서 모두 사진을 찍으면 소정의 상품이 있다공...ㅠㅠ)










[윙백 소파 (Wingback sofa)/1951]
우리네 멋스런 고가구와도 잘어울린다.










[칵테일 테이블 (Cocktail table large size)/1951]
살짝 보이는 [다이닝 체어 (Dining chair)/1953]
등받이 위의 넓은 두겁대가 뒤로 앉았을때 팔꿈치를 닿을수 있도록 배려된 것이라고... 
핀율 작품 중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꼽히며 현재 원컬렉션사에서 재상산이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집트 체어 (Egyptian chair)/1949]
고대 이집트에 관심을 가지고 이었으며 이작품의 근원은 투탕카멘 왕의 의자라고...
3300년 이상의 오랜 과거에 이미 현대의자의 완성형이 존재함을 놀라워 했고  등받이와 뒷다리 사이의 삼각형 구조를 가져와 
다이닝 체어로 변화시켰다. 









[워킹 테이블 (Working table)/1945]
너므너므너므 탐났던 테이블 
전시장을 한바퀴 휘 둘러보고 도슨트 설명을 들으면 몇군데 더 볼때 
저 테이블 아래 반짝이는 금빛장식을 퀴즈로 냈었다. 민성군이 작게 발받침이라 얘기 했다는데 
저기서 건장한 어른이 번쩍 손을 들고 모두가 들을수 있게 얘기해주는 바람에 1번 포스터를 상품으로 받았다.
미술관을 나오면서 무지 아쉬워했다. 본인이 쪼끔 더 빨랐다고 좀더 크게 말할껄....









모서리가 특이하게 올라간 [카드게임 테이블 (Card game table)/1955]
원숭이가 앉아있는 [다이닝 체어 (Dining chair)/1946]
귀여운 목제완구 원숭이는 카이 보이센 공방 제품으로 이공방에서는 핀율의 티크제보울 5종류를 제조 판매되고 있다고...








[소파 BO-64 (Sofa BO-64)/1946
색이 감탄스럽게 예쁘다
한정적이고 어두웠던 가구에 다양한 색을 넣은것도 그 시작이 핀율이라고 한다.
















2층에서 내려다보면서 저 작은 의자들을 접사로 찍어야지 했는데 까먹었다. 너무 많이 먹어 많이 놓쳤다.
잊기 전에 움직였어야 하는데...









오른쪽 벽면에 핀율 집 최초 도면이 있다









핀율 집 입면도, 단면도 부감 투시도
1941년에 설계해 이듬해에 지어진 이집은 현재 오드럽가르드 미술관에서 관리하며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민성군! 이쪽을 봐 주시게나..."









도슨트 설명을 듣기위해 남은 시간은, 전시장 어슬러 어슬렁 다시 둘러보기 










민성군이 맘에 들어하는...
삐그덕 거리는 본인의 의자를 저 의자와 바꾸고 싶은게지









그 유명한 에그체어
다양한 페브릭과 가죽으로 많은 잡지와 광고에 등장하는 달걀의자
그 중에서도 내가 젤 좋아라하는 바로 그 의자를 여기서 만났다









어흥.....너무 맘에 든다









한복이 참 곱다. Aa 관장님 컬렉션.
우리 모두 나온 단 한장의 사진









난 어쩔수 없나봐 
저 아름다운 켄버스의 뒷태를 본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먼지 쌓이면 골치 아프겠다' 였다 ㅜㅜ









도슨트 설명을 듣고 있는 중
문제의 저 발걸이의 용도를 물어보는 질문의 순간!









도슨트 설명은 여기까지만 듣기로 했다.









민성군 잘 보셨는가?
엄마는 무지장 좋았다규~~~

네번 더 올수 있을까?
그러고 싶은데... 한번 와 봤으니 게을러 질수도 있어 장담을 못하겠다.

이번엔 서랍장이 없어
한번은 더 올것 같은데.... 언제 서랍장이 있을지...

버거B에서 맛난 버거를 먹고
지난번에 못먹어본 앙버터를 사러 브래드05에 가는 길










주차장으로 가는 건널목앞

음 전에 그림이 더 멋있었는데...


5월 두번째 주말을 이렇게 마무리 했다.












FINN JUHL

핀율 탄생 100주년 기념전:북유럽 가구 이야기
대림미술관 2012.04.26. ~ 2012.09.23



기다리고 기다렸던 전시 [핀율 탄생 100주년전 : 북유럽 가구이야기]
북유럽 스타일이 유행인지라 여기 저기서 컨셉만 살짝 얹는 전시나 상품들이 많아서 이곳의 전시가 더 기다려 졌었다

10시 땡 맞춰 입장하려고 바닥이 부르는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준비했고 그덕에 제일 먼저 도착한듯 싶다 
인원수 대로 뽑아온 할인쿠폰은 이제 시스템이 바뀌어 전화번호로 회원만 확인하면 할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전시장을 방문하며 어버이날 기념하여 주는 작은 인테리어 관련 책도 받고
전시 관림 시작 

원래 전시는 2층 부터다 
그런데 4층에서 핀율 가구 체험이 있어 우린 거꾸로 내려왔다









[펠리칸 체어 (Pelican chair)/1940]
4가지 의자가 약 5개월동안 번갈아 가면서 체험관에 전시되는데...
이날은 펠리칸을 닮았다는 펠리칸 체어!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너무나 편안했다. 집으로 업어오고 싶었다는...









일별 체험의자를 표시한 달력.









민성군!
내 바램이 하늘을 찌를 정도로 과하긴 하지만서도 잠시 멈춰주거나 아주아주 느리게 걸어가주면 좋으련만...  









내려오는 계단에서  만나게 되는 프랑스 건축가 뱅상 코르뉴가 개조한 아름다운 대림미술관의 얼굴.

 







핀율 할아버지









3F 동시대 활약했던 디자이너의 작품들












아빠와 아들 











[월 소파 (Wall sofa)/1950]












핀율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위로는 그에게 영향을 주었던 작가, 옆으로는 라이벌과 핀율을 비난했던 라이벌의 제자 그리고 아래에는 핀율에게 영향받는 작가들.









[치프테인 체어 (Chieftain chair)/1949]
1949년 봄, 자택 거실 벽난로 옆에 놓을 위한 의자로,
마음속에 그렸던 이미지가 너무나도 명확해 단시간 내에 형태에서 디테일까지 완성 되었다고 한다 
그 해 가을 코펜하겐 가구장인 길드전에 출품되어 개막식에 방문한 프레데리크 국왕이 직접 앉았다하여 <치프테인 체어>라 명명되었다고... 









캔버스의 뒤면이 이렇게 아름답구나 
마치 너무나 좋아하는 의자에 편히 앉아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는 듯했다









치프테인 체어 옆으로 Aa 김명환관장의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다 









2F 핀율의 대표작 11점 
여기서 부터 시작인건데...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암 체어 No.48 (Arm chair No.48)/1948]









좌: [이지체어 (Easy chair)/1955]
중: [스툴 (Stool)/1946] 
우: [이지체어 No.45 (Easy chair No.45)/1945]
이제체어 No.45는 핀율의 대표작이자 덴마크를 대표하는 의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팔걸이를 가진 의자'라 불린다고...









[이지 체어 No.53 (Easy chiar No.53)/1953]










[소파 (Sofa proto type)/1960]
너무 이뻐서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자세히 보면 프레임 안과 밖이 소재가 다른 나무가 만났고 다리 또한 마찬가지다
측면의 멋스런 스티치는 못을 감추기위해 소뼈를 사용했고 시트는 천연가죽으로 파이핑했으며 등받이를 멋스럽게 파임을 주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고... 일인용 타입도 하나 있는데 지금 핀율 저택 거실에 있다고...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고 아름답다









[이지 체어 (Easy chair proto type)/1948]

48년에 벌써 컵홀더를 달았다니....


간만에 사진을 많이 찍었다 
안찍을 수가 없었다. 기억은 변형되고 소멸되므로... 

계속...












*
애써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진보통합당의 이 절망스러운 소란은 많은 이들에게 정치적 피로감을 극도로 가중시킬거다.
상황을 방임하고, 반성하지 못하는 이들, 그리고 잇권을 내려놓지 못하는 이들...
소식을 듣는 것도 괴롭고, 얼굴을 들어 그들의 행위를 마주하는 것도 괴롭다.
그저 피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을 뿐이다.
그야말로 피로하다. 그 소식들, 그 모습들을 보고 듣는다는 것.
나같은 심정인 이들, 어디 한둘이 아닐 거다.
마음이 아프다.




**
홍대의 명물, 레코드포럼이 문을 닫는다.
거의 20년 가까이 홍대에 자리하며 진득하게 음악을 얘기하던 레코드샵, 레코드포럼이 문을 닫는다.
난 리치몬드 제과점이 사라질 때 거대 상업 자본에 밀려 패퇴하는 지역 상권...이란 의미를 굳이 부여하지 않았다.
사실 그럴 필요도 못 느꼈다. 사실 내겐 리치몬드 제과점은 예전 방식의 빵가게의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그 대신 퍼블리크, 폴앤폴리나, 브레드05등 훌륭한 대안들도 존재하고.
하지만 레코드포럼이 사라진다니 마음이 복잡해진다.
홍대에 자리했던 그 많았던 음반샵들... 시완레코드의 마이도스, 모포크록 가수가 운영하던 웃기는 자장같이 가격 사기나 치던 모 중고판가게, 

홍대 음반샵의 터줏대감이었던 미화당, 시완레코드에서 근무했던 이모씨가 운영했던 음반샵... 언더그라운드 음반을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홍대에서 

이젠 조모씨의 메타복스(그나마 동교동 사거리쪽으로 이전했다) 외엔 이제 남아있는 샵이 없다.
클럽은 넘쳐나고 음반샵이 죽어나가는게 어쩔 수 없는 시대의 변화라는거, 모르진 않지만 First Pressed LP에 미치고 CD 컬렉팅에 비정상적인 열의를 가졌던 나로서는 

음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희열의 과정들이 이젠 작별을 고하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




***
걱정이다.
온갖 꼼수로 또 우리 주머니를 털어가려는 저 파렴치한 기득권 위정자 쉐리들의 뻘짓에도 나를 포함한 많은 대중들이 그저 '에혀... 양아치같은 놈들, 네들이 그럼 그렇지... 

어디 대선때 두고보자'이런 식으로 현재에 분노하지 못하는 정치적 피로감이 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서.
한중 FTA가 제대로 국민의 주권과 이익을 보호할 거라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결국은 누진세율의 조정등의 꼼수로 일반 가정의 전기부담을 과중시킬 전기료 인상, 

대화의 의지도 없이 그냥 노조원들이 알아서 지쳐 떨어질 때까지 방치하는 MBC의 개양아치같은 임원진들...

지금 당장 분노해야할 판인데 모두들 '네들이 그럼 그렇지... 선거때 보자'란 마음으로 대충 넘어가 버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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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es & Money' - Totally Enormous Extinct Dinosaurs
요즘... 가장 많이 들은 곡일 듯.
뭣보다 이 영상 너무 인상적이다.

포스도 뭐...








Garden' - Totally Enormous Extinct Dinosaurs








'Flashlight Tag' - Airiel








'Strange Attractor' - Animal Kingdom








'Stay in Dub' - Black Devil Disco Club

딱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Night of the Maniac' - Claro Intelecto








'Double Daze' - Coyote Clean Up








'Godot' - Hilary Hahn & Hauschka
말 그대로... 힐러리 한과 호치카의 협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힐러리 한은 올 6월 내한공연도 잡혀 있다.
도이치 그라모폰 발매.

이 곡... 들어보시라. 12분이 넘지만 곡 전체를 지배하는 팽팽한 텐션이 공간감과 어우러져 정말 인상적이다.








'Fox's Dream of the Log Flume' - mewithoutyou

좋구나.








'Selvage' - Curumin








'Conquer' - Michita








'In the Grace of Your Love' - the Rapture








'How Deep Is Your Love' - the Rapture








'Never Leave' - Zulu Winter












대림미술관에서 핀율 (Finn Jhul) 100주년 기념전을 본 후 주린 배를 채우러 온 곳은... 홍대의 버거B.
다른 곳을 갈까도 했으나 민성이가 버거B를 며칠 전부터 가고 싶다고 해서 그냥 버거B로 왔다.





헐... 홀에 사람이 없네. 이게 얼마만이야.









그래도 우린 main홀 옆으로.









내가 무슨 말을 해서 빵 터진건지 기억이 안나네...









민성이는 사실 무진장 피곤해했다.
전시는 재밌게 봤지만 차만 타면 바로 잠들어버릴 정도로.
민성이는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 오전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서 4시간을 풀파워로 배드민턴을 치고 집에 와선 점심만 먹고 바로 친구 네명을 데리고 

웅진플레이시티에 가서 밤 9시 문닫을 때까지 수영을 하고... 집에 왔으니...
피곤할 수밖에.ㅋ










칠리 빈.
여전히 맛있네.
소스를 싹싹 긁어 먹어댈 정도로.









쉬림프 버거










이름만 쉬림프...인 버거들이 대부분이다. 맛살로 만든 새우버거들.
근데 버거B의 쉬림프 버거는 제대로.









나와 민성이는 모두 각각 '얼티밋 버거'
예전과 달리 도마 위에 나오질 않는다.
물어보니... 너무 무거워서 바뀌었다고.ㅎ









아이스크림을 먼저 주욱... 마시고.ㅋ
잘 구워진 프라이드를 찍어 먹어도 좋지만.
민성이는 그냥 마셔버린다.
얼티밋 버거의 저 든든한 패티는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다 먹고 다트도 좀 같이 하다가...
















주차장에 가는 길에 '브레드 05'에 들러 빵을 좀 샀다.











사실... 좀 산 건 아니고.
왕창 샀다.-_-;;;
그 유명한 앙버터도 사고, 뱅오쇼콜라를 비롯한 빵들.
앙버터 정말 맛있긴 하더라. 앙금과 버터가 같이 곁들여진.
근데...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긴한데 앙금이 좀 달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중엔 하나를 다 먹기가 좀 힘들더라는.









자... 집에 가자구.



*
집에 와서 브레드05에서 사온 빵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어머님은 점심에 빵드시고 살짝 속이 더부룩하시다고 aipharos님이 준비한 된장찌개, 그리고 고추등등을 해서 식사를 하셨다.
빵으로 거의 배를 다 채운 우리 셋은... 어머님의 식사 모습을 보고 모두 다 된장찌개에 밥을 더 먹었다는.ㅋ











2층은 핀 율의 디자인이 주로 전시되어 있다.
대림미술관의 핀 율 전시는 전시 종료까지 모두 5차례 전시 구성이 바뀐다.
아마도 그의 대표적인 캐비넷 디자인들도 다음에 전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대림미술관 프론트에서 판매 중인 도록(25,000원)도 꼭 눈여겨 보시길.
내용도 상당히 충실하고 핀 율의 디자인들이 대부분 수록되어 구입할 가치가 충분하다.






어쩜... 이리 아름다운 것이냐.











저... 자연스럽고 기품있게 흘러 내려가고 올라가는 라인을 보면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핀 율이 가구 디자인을 하기 시작할 당시, 북유럽의 가구계에선 암묵적으로 기본적인 컬러 외의 컬러풀한 소재를 매치하는 건 금기시하고 있다시피 했다.
그런데 핀 율은 과감히 자신의 가구에 컬러를 입혔고, 이는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다.










스키어가 리프팅하듯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팔걸이의 라인을 보시라.
그 뿐만이 아니다. 다리 프레임을 지탱하는 부분도 결코 평범하거나 뻔하지 않다.
핀 율의 디자인은 보다시피 디테일이 장난이 아니라는거지.









정말이지... 너무나도 아름다운 팔걸이다.












가장 아름다운 의자로 기록될만한 핀 율의 대표작 중 하나.









하부 착석부를 떠받치는 구조,
흉내조차 내기 힘든 팔걸이 라인.









도도해보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치프테인 체어









뭐... 포스가...










이곳은 북유럽의 일반적인 인테리어 환경을 재현했다.











한국에... 가짜가 종종 돌아다니는 테이블.












테이블 하부 프레임 연결부 위에 금도장이 되어 있다.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특성상 다리를 올려 놓을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










이 소파...
전에 COS (스웨덴의 의류 브랜드) 의 매장 얘기를 하면서 소개한 바 있는 핀 율의 대표적인 소파 중 하나다.










정말... 아름답다.
그 이상 무슨 말을 할 수가 없다.


















도슨트 투어.
다 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aipharos님이 차분히 들었다












어버이 감사 주간 행사로 받은

'북유럽 스톡홀름의 홈메이드 인테리어'란 책. 이 책... 정말 분량도 적던데 책가격이 13,000원.-_-;;;
그리고 정말 강추하는 대림미술관에서 나온 '핀 율' 도록. 25,000원.
돈이 아깝지 않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구입해보시길.








북유럽 스톡홀름의 핸드메이드 인테리어...
책의 내용.









시간내서 한 번 천천히 읽어봐야겠고...









핀율 도록은 정말 충실하다. 









관심있는 분은 꼭 구입해보시길...




*
부디... 이러한 북유럽 가구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단순한 붐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공간에 대한 대중들의 재인식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구 제품들은 그 퀄리티를 논하기 민망할 정도의 낙후된 수준인게 사실이니까.
하지만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이건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점.
가구다운 가구가 시장에서 소비되려면 그 정도의 가격을 감내할 만한 대중적 인식과 소득 수준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개인이 감내해야하는 공적 투자가 너무나 많은 한국에서 그런 경제적 여력을 갖는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조금만 경제적 여력이 생기면 가구 인테리어를 전적으로 브랜드에 의존해버리는 안목의 문제도 쉽게 달라지긴 힘든 부분.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핀율 탄생 100주년 기념전.
가장 보고 싶었던 전시였고, 5.8~5.13 기간 동안은 어버이 주간으로 아들이나 딸과 함께 방문하면 

가족 관계라는 것만 입증할 자료만 제출하면 북유럽 인테리어에 관한 책을 무료로 증정한다.

관람객이 많을 것이 분명해서 전시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전에 도착.
아시다시피 대림미술관의 주차 여력은 4~5대 정도이므로 차를 갖고 갈 경우 미리미리 움직이는게 좋다.






대림미술관.
디터 람스 전시에 또하나의 대박 전시.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가구 디자이너 핀 율 (Finn Jhul).
카레 클린트, 아르네 야콥센과 함께 북유럽 가구를 얘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그 이름.










주차장은 이 뒷편에 있다.









언제나처럼 홈페이지 회원인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그 할인폭이 상당히 큰 편이니 참조.










일단...
관람객들이 많이 몰릴 것 같아 4층부터 거꾸로 내려왔다.









4층엔 핀 율의 펠리컨 체어에 앉아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미술관 측에서 다양한 효과를 넣은 촬영도 부탁할 수 있으니 참조.









의자... 참 편안하더라.









펠리컨 체어는 조형성을 강조하던 건축가 출신의 핀율이 초기에 작업한 디자인.











3층으로 내려간다.
다시 말하지만... 원래 2층부터 올라와야하는데 우린 4층부터 거꾸로 내려갔다.









3층엔 핀 율과 동시대에 활약했던 유명한 북유럽 가구 디자이너들의 대표적인 의자들을 볼 수 있다.
모두 오다 노리츠구 컬렉션.
이곳에는 에그체어의 아르네 야콥센은 물론 카레 클린트의 의자도 만나볼 수 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의자들.
하지만 엄청나게 어두워서 어두운 곳에선 포커싱이 엉망이 되는 내 X1은 고전에 고전을...ㅋ










aipharos님의 가구 사진이 훨씬 좋으니 나중에 한번 보시길.









원목을 이용해 디자인을 구현하는 철학 자체가 다르다.
이들에겐 대강 만든다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지.
그건 자신들의 삶의 공간에 대한 이해와 가치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물론 소득 수준도 다르고.
현재 덴마크나 스웨덴등 북유럽인들은 월수입의 13% 이상을 인테리어에 투자한다고 한다.
그만큼... 안목도 높을 수 밖에 없고, 엉터리 가구들은 발붙일 수도 없고.









플라이우드를 이용한 성형 가공된 의자. 에혀...
이 의자가 63년 디자인이다.
디자이너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아르네 야콥센 (Arne Jacobsen)의 에그 체어.









브루노 매트손의 디자인.












이런... 흔들려버렸다.
이 의자는 그 유명한 카레 클린트 (Kaare Klint)의 디자인.
그는 장인들만 가구를 만들던 덴마크 가구계에 난데없이 건축 전공의 핀율이 등장한 이후로 어느 정도 대립 관계에 있었고, 

후에 카레 클린트의 제자인 보르헤 모겐센 (Borge Mogensen)은 핀율의 디자인을 상당히 비판했다고 한다.
모겐스 코흐 역시 핀율에 쓴소리를 해댄 인물.









핀율의 소파 의자.










바로... 이 가구들이 에릭 구나르 아스플룬드 (E.Gunnar Asplnd)의 디자인들.
이 디자이너에게 핀율은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아름다운 소파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
소파 외에 뒤의 소품 및 전시물들은 aA뮤지엄에서 협찬한 거라고.
사실 aA 뮤지엄의 의자 컬렉션도 만만치 않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생산되고 있고 그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걸작.









핀율의 대표작이기도 한 이 암체어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의자 중 하나가 아닐까.









조형적인 디자인의 완성도,
시각적인 편안함과 품위, 그리고 자연스러움.
일관된 라인의 흐름.
모든 것이 완벽한 의자.











이제... 2층, 핀 율의 디자인들이 전시된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5시경, 
베를린에서 라이카의 새로운 제품 발표가 있었다.
이런저런 루머들이 무척 많이 돌았었는데 특히 X1의 후속인 X2에 대한 추측들이... 정말 무성했었다.
발표 며칠 전 leicarumors에 X2에 f1.4 35.2mm 즈미룩스가 탑재될 거라는 어처구니없는 소식이 올라와서 많은 X1 유저들의 가슴을 뒤흔들어놨었는데, 역시나... 그냥 루머에 불과. 
사실 즈미룩스가 탑재되면 기존 즈미룩스 렌즈 가격과의 차이도 있고, 뭣보다 렌즈도 지나치게 커진다는 문제로 많은 분들이 그럴 리 없다고 말하긴 했었지만 뭐 그래도... 꿈은 꿔본 거지.ㅎ

흑백 전용인 M9 모노크롬의 발표도 있었고, 50mm 즈미크론 렌즈 신형의 발표, V-LUX40의 발표등등이 있었지만 내 관심은 오로지... X1의 후속인 X2.
내가 이미 2년 넘게 X1을 사용하고 있는지라 후속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가 가장 궁금했었다.







기존 X1과 크게 달라진 외형은 아니다.
팝업 플래쉬가 달라졌고, 렌즈 부분 외관이 실버 처리되었으며(실버의 경우) 가죽은 상당히 보강된 느낌이다.









블랙 모델.
포스가... 사진이 좋아서 그런가.









전용 EVF.








후면도 달라진 점은 거의 없는데, 전용 EVF를 위한 미니 슬롯과 아무래도 EVF 전환을 위한 스위치가 아닐까...생각되는 조작부가 추가되어 있다.

렌즈는 f2.8 엘마릿 24mm (환산화각 36mm, X1과 동일)이며 여전히 APS-C의 판형을 유지한다.
기록 화소는 X1의 약 1,200만 화소에서 1,600만 화소로 증가했으며 고감도 노이즈 억제가 개선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양산 모델로 필드 테스트한 리뷰를 봐도 ISO 1600부터는 사용하기도 괴로웠던 노이즈는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X1은 ISO 800까지만 쓸만하지 그 이상은... 무척 괴로웠으니까.
나는 삼각대도 안쓰는 손각대이면서도 셔터스피드 1/15~1/8로 찍어대곤 했잖나. ISO 800을 한계로. 

뭣보다 이번 X2 신제품에 대한 가장 큰 관심사는 정말... 최악이었던 X1의 AF 속도가 개선되었느냐이다
아마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을텐데 X1이 한 번의 펌업 이후에도 여전히 AF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면 AF 성능의 개선여부에 민감한 것이 당연한거다.
현재 라이카 측의 발표로는 X2의 AF 속도는 '극도로' 빠르고 정확하여 순간의 반응을 기록하는데 무리가 없다...란다.
대단한 자신감인데 실제 리뷰 내용에 따르면 후지 X100의 AF보다도 빠른 건 분명하며 Sony NEX-5 수준의 AF 스피드는 나온다고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어두운 곳에선 그야말로 거의 무용지물이 되던 X1의 AF와 달리 저조도에서도 확실히 AF 스피드와 정확도가 개선되었다는 점! 

아... 이제 밤에도 좀 편하게 찍을 수 있겠구나.ㅎ
그리고 후지 X-Pro1이나 X10이 저조도에서 초점을 잡으면 이미지가 프리징되는데 X2는 그렇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 되겠다.
다만, 최소촛점 거리 30cm는 여전하다고.ㅋ

http://blog.mingthein.com/2012/05/11/leica-review-1/

컨트라스트 방식의 AF로는 최고의 속도를 보여주는 파나소닉이나 올림푸스의 수준에만 근접해줘도 더 바랄 것이 없겠다.
그리고 역시 X1의 불만사항 중 하나였던 지나치게 구린 후면 LCD 화면.
이번에도 아마 픽셀은 비슷해보이지만 색감은 매우 풍성하고 선명해보인다고. 상당히 개선된 것이 느껴진다고 한다.
이외에도 배터리 수명이 확실히 늘어났으며 Burst 모드도 더 빨라졌다니 개선 사항은 상당히 많은 듯.

그리고 정말... 재밌는 것은 라이카 전용 EVF가 올림푸스의 신형 미러리스 OM-D와 펜 미니에 호환된다는 점.ㅋ
더 재밌는건(사실 어이없는 일) 정작 라이카 D-Lux5에는 EVF2가 호환되지 않는다는 점. ㅎㅎㅎ
아마도 올림푸스 VF2를 기반으로 제작된 듯 함. VF2는 144만 화소였는데 라이카 EVF2는 140만 화소.
가격은 $525.00 정도란다. 국내에선 거의 70만원 가까이에 팔릴 듯. 
우하하~~~
다만... EVF2의 활용도는 대단히 좋은 편이라니 참... X2 이용자들은 고민이 많아지겠다.
가격 부담이 크면 30만원대 구입이 가능한 올림푸스 VF2를 쓰는 경우도 생겨날 듯.(호환이 될 것으로 보임)
X1 유저들이 전용 36mm 광학 뷰파인더 가격에 식겁해서 보익틀랜더의 35mm 뷰파인더를 사용한 것처럼...


마지막으로 가격.
가격은 정말 다행히도... $1995.00 로 책정되었다.
이 가격은 X1이 시장에 초기 출시되었을 때의 가격과 동일하다.
즉, 가격인상이 없다는 점.

아래는...
X2로 찍은 이미지들. 
위 리뷰 링크걸어놓은 mingthein 유저의 사진들.
X1의 이미지도 너무 좋은데 X2의 샘플샷들은... 보다 더 M바디스러운 느낌의 결과물들이다.













아... 뽐뿌가 장난이 아니네.







*
그리고...
아래 카메라는 나와 전혀 관련이 없다.
워낙 말도 안되게 비싼 가격이라...
그래도 지나치게 아름다우므로 올려 본다.
라이카 M9-P Hermes 에디션.


어처구니가... 없다.
발터 데실바 (Walter de'Silva)와의 콜라보 디자인이다.
발터 데실바는... 자동차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를리가 없는 산업 디자이너다.
시로코 신형이나 폭스바겐의 자동차들, 포르쉐등의 디자인들이 그의 손을 거쳐 나오니까.-_-;;;









M7의 에르메스 버전을 보고 맛이 간 경험이 있는데 M9-P 에르메스는 어이가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M9-P 에디션은 한정 300 개 정도로 알고 있고, 50.4 즈미룩스 렌즈가 탑재된다.
가격은... 20,000유로 정도. 
뭐... 껌이네. 한화 약 3,000만원.
이게 끝이 아니다.








이건... 100개 한정인 장 루이 뒤마 에디션이다.
장 루이 뒤마는 다들 아시듯 에르메스의 아버지... 
렌즈 3개가 구성된다.
28mm f/2 ASPH 즈미크론, 50mm f/0.95 ASPH 녹티룩스!!!, 90mm f/2 ASPH 즈미크론.
아... 정말 꿈의 패키지구나 젠장.
게다가 가방도 에르메스다. 당근... 핸드메이드지.









가방 포스가...-_-;;;

장 루이 뒤마 에디션 가격은 40,000유로다.
뭐 한화 6,000만원 정도.
전혀 현실성없는 가격이니 저 가격이 비싼 거라는 생각도 안든다.ㅋ











**
좀 전에 들어온 정보.
$1995.00 으로 X1과 동일한 출시가격인 X2의 한국 판매 가격을 반도카메라가 295만원 정도로 책정하고 있단다.
저 가격이 사실이라면...
보따리상인거지. 반도카메라는.

나야 X1도 케이스 씌우지 않았지만,
케이스도 사고, $525.00인 EVF2는 그럼 90만원까지도 받아먹을테고... 줄질하고, 핸드그립사면 450만원은 그냥 넘어가겠네.
에라이...











[God Bless America / 갓 블레스 어메리카]


directed by Bobcat Goldthwait
2011 / 100min / us

Joel MurrayTara Lynne Barr

씁쓸하다.
과거의 보편성이 특수성이 되고, 매스 미디어의 한없이 가벼운 설정에 대중들이 환호하고,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미디어없이 존재할 수 없이 되어버린, 

결코 civilized 되지 않은 civilization. 
현대의 미국사회를 감독은 위험하다싶을 정도로 까발려버린다.
금기시되다시피한 암묵적인 통념을 철저하게 깨부수면서, 

이따위 지랄같은 일말의 도덕심따위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무개념과 미개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일갈하는 듯한 장면들.

내 속에도 스스로를 검열하는 장치들이 아직도 존재해서인지 저 천진난만한 무차별적 총질에 식은 땀이 날 때도 있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고, 

부릴 줄 아는 건 고집밖에 없는 별거한 부인과 사는 딸아이의 엄청난 투정을 전화기 너머로 들으면서 좌절하는 주인공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 건... 

지금 이 사회도 그닥 저 영화 속 미국과 다르지 않기 때문일거다.

온갖 연예인의 시시콜콜한 사생활이 순위를 정한 검색어 차트에서 들락날락거리고, 개인의 인권이 알 권리 또는 익명성을 담보로 무차별하게 난도질당하고, 

TV에선 젊은이들을 마냥 줄세우는 오디션 프로로 넘쳐나고,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의 가짜 드라마에 울고 웃고...
저 영화가 보여준 세상과 조금도 다르지 않는 지























*

trailer



















http://www.hcb2012.co.kr/home.html#


사진 작가들은 사실 그닥 신경쓰지 않기도 한 듯 하지만, 터무니없는 장비들이 보급기가 되고, 

다양한 시선과 가치의 프레임이 무시되고 천편일률적인 이발소 사진이나 살롱 사진들이 마치 '작품'인양 둔갑해대는 한국의 지금에서 브레송의 전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난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던 사진전에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와서는 '이거봐, 이게 요즘 오빠가 시도하는 방식이야'...라고 썰을 풀거나, 

남자 둘이 와서 작품에 손까지 대가며 '이거 포샵 블러링한거네'라고 말을 하는 모습들을 종종 봐왔다.
그들도 그들 나름, 자신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을 찍느라 무척 애를 쓰고 있을테고, 종종 실제로 가슴이 벅찬 사진을 보여주는 이들도 있긴하지만 

열린 미학적 주관을 구축하고 피사체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작가들의 범주를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브레송의 사진은 결코 쨍하지도 않고, 미친 듯이 배경이 아웃포커스된 감성 사진들도 아니다.
조리개를 꽉꽉 조여서 극명한 심도를 가진 사진들이니 지금 선호하는 그런 아웃포커싱 만발한 사진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게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카파, 브라사이등의 사진에서 느낀 것처럼 브레송의 사진에 벅참을 느낀다.
그 사진이 단순히 피사체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그 피사체가 존재하던 그 시기에 그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찰나를 기록한 것이니 

그런 벅참을 느낄 수 밖에 없나보다.

이번 전시는 규모가 제법 있는 것 같은데,
기대가 된다. 정말로.


*
위 사이트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2인까지 동반할 수 있고 1인 4,000원씩 할인이 된다.
잘 이용하시길.











*
조현오가 조사를 받고 나와 기자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차명계좌의 발언에 대해 '후회하며 사과한다'라는 말을 했다.
후회하고 사과한다...
후회하고 사과하지만 차명계좌 발언이 명백한 허위 날조라거나 거짓이었다는 말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조사를 받기 전엔 오히려 '발언을 후회하고 고소를 취하해주길 '간절히' 바라나 그렇지 않을 경우 관련 내용을 말할 수도 있다'라고 유족들을 공갈 협박하기까지 했다.
물론, 유족을 비롯 문재인씨까지 이젠 공갈협박까지 하느냐며 반박했지만 대중들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고인도 뭐 아주 깨끗하진 않았나보네...'라든지 

'고인도 사람이었네'라든지... '그렇다고해도 수백수천억해먹은 새끼들과는 비교가 안되지 않나'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말하곤 한다. 실제로 그런 글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저 꼴보들의 고도의 심리전에 철저히 농락당한 꼬락서니로 기본적으로 이러한 말들의 전제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도 뒤가 구린 면이 없진 않을거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막연한 의혹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건 고인의 최측근이었던 문재인씨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진영'에 대한 막연한 작은 의혹과 불신을 잔존케하는 더러운 꼼수 그 자체고.

조지 레이코프가 말하지 않았나.
Don't Think of Elephant....라고.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는 순간 사람들은 코끼리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수꼴들이 하는 짓은 구역질나고 역겹고 유치하기 짝이 없고 도무지 인간적으로 묵과하고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쓰레기같은 짓이지만 이거 다... 계산된 작태고,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심리를 더럽게 이용해먹는 수준들이다.
어찌되었든 '차명계좌'운운하고 숨겨진 사실을 밝힐 수 도 있다는, 

근거도 없는 공갈을 치면 사람들은 '이런 개새끼'라고 욕하면서도 혹시나... 정말? 하는 일말의 의구심을 완벽하게 지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러니까, 
까짓 나 하나 정도 엿같은 놈이 되어도 네들이 '희망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대상들에게 최소한의 부도덕의 상흔이나 이미지 정도는 입혀주겠다. 

그리고 이를 통해 네들이 '희망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대상에 대한 실망과 피로감이 곧 정치적 무관심과 정치도덕적인 불감증으로 연결되게 해주겠다...라는 

명확한 의도가 있다는거.

더럽고 구역질나는 족속들이지.
오로지 자신들의 안위와 영속적인 기득권의 가치를 위해 양심을 팔고 그걸 쪽팔려할 줄 모르는 쓰레기들이니.


이런 종자들이,
대한민국을 이끈다고 ㅈㄹ하는 위정자들이다.
아름다운 나라네.



**
이런 와중에 진보통합당의 현 사태는,
꼴보새끼들에게는 신이 내린 먹잇감 그 자체인거지.
대중들의 진보 진영에 대한 실망은 점점 피로감으로 누적되며, 정치적 대안 세력에 희망을 갖지 못하고, 나아가선 투표를 통한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 자체를 희석화시키는.
대중들이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똑같아'라는 말을 점점 더 많이 할수록 저 더러운 꼴보들의 목적은 이룬거나 다름없다.
그 새끼들은 욕먹으면 그저 기분 좀 더러울 뿐이지만,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자본과 힘의 세상에선 여전히 왕처럼 살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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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0 발표가 되어야 확실히 알겠지만.
라이카 X1의 후속인 X2는 기존에 거의 확실시되던, 1800만 화소(아마도 소니 신형 센서)에 렌즈는 그대로 f2.8 엘마릿이고, EVF가 기본 탑재라는 소문과 달리,
1800만 화소에 f1.4 주미룩스렌즈 탑재(35mm, 환산화각아님! APS-C이니 약 52mm정도), 그리고 EVF는 옵션이라는 소식. (당연히 렌즈 고정형)
옆그레이드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주미크론도 아닌 주미룩스라니.
날 환장하게 하는구나...
가격은 $1,000.00 정도 비싸진다는데 그럼 국내 가격은 아마... 380만원에 육박하지 않을까? (X1이 출시가 269만원이었음)
주미룩스에 AF 개선되었을 것이 뻔하니... 완전 땡기긴 하는데 너무 비싸다.-_-;;;
X1을 통해 라이카 렌즈가 얼마나 괴물같은지 조금이나마 경험한 나로선 렌즈 교환도 안되는, 말도 안되는 렌즈고정형 400만원 육박 단렌즈 카메라가... 땡길 수 밖에 없다.

물론 완벽한 총알 부족으로 난 시간이 흐른 뒤 X1 처분 후 중고 X2 영입을 노려야할 듯.
그래도 그렇지. 이번에 발표될 모노크롬 전용 디지털 카메라의 가격은 넘 충격적이다.-_-;;;




**
근래 정말... 다시 시계를 차고 싶어지는데.
마음에 두고 있는건, 너무나 평범하게스리 파네라이(Panerai)다.ㅋ

http://www.panerai.com

제일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무래도 Luminor 이고, 그중... 파워리저브가 탑재된 1950 3 Days PAM 372 가 완전 딱... 내 스탈이다.
이외에도 바쉐론이나 프랭크 뮬러, 파텍 일부...는 정말 갖고 싶지만 가격들이 완전 깡패들이라 아예 생각 자체를 안한다.
물론 파네라이 가격도 깡패이긴 마찬가지.
리테일 가격 850...만원 정도는 우스우니.
이 말은 난 절대로 파네라이를 찰 수 없다는거.
그 돈이 있으면 M9 바디를 사고...아니다. 렌즈를 못사는구나.ㅎㅎㅎ

어쨌든...
파네라이는 매니어들이 많은 편이다. 
게다가 파네라이 매니어들은 줄질에 열을 올리는데, OEM 방식의 줄값도... 말도 안되는 수준인데다가 ABP, PR에서 나온 스트랩은 ㅋㅋㅋ 완전 사기 수준의 가격들.








파네라이의 샌드위치 다이얼...
가장 아름다운 야광.
rep이 절대로 gen을 넘볼 수 없는 이유.-_-;;;
아름답구만.







이놈이... PAM 386. -_-;;;
가장 갖고 싶은 놈.



***

YF 소나타 급발진 의혹 동영상을 봤다.
급발진이 명확해보이는 유명한 국내 동영상도 예전에 봤었는데,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 현대차가 급발진을 인정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다.
(항간에 헛소문이 도는데 급발진 인정은 없다)
2,000만원은 족히 넘는 돈을 주고도 뽑기를 해야하는 현실. 그나마 반품, 환불도 안되는 품목이라면 최소한 양심을 갖고 장사를 해야지.
독일 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차들은 이미 1989년 이후부터 전자식 제어차량은 물론 거의 모든 차량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나 스마트 페달 등의 급발진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악셀이 고장나도 브레이크만 밟으면 문제가 해결되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 국내 차량에도 일부 적용되어 있으나 알다시피 국내 일부 차량에 장착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는 나눠 밟으면 절대 작동이 안되거나 밟고 2초 이상 있어야 작동이 된다. 
겉으로 드러나보이는 외형에만 제발 집착하지 말고... 
최소한의 기업도덕 정도는 갖춰라.











*
쥬빌리 쇼콜라띠에 (Jubilee Chocolatier)의 모가르도 케이크.
쵸콜릿으로 두른 뒤 위에는 산딸기잼, 그리고 그 아래는 몇겹의 레이어들로 이뤄진 쵸콜릿 향연.
그야말로 쵸콜릿먹다가 죽으라는 케이크.
쵸콜릿 무스등으로 이뤄진...

개인적으로 케이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법 유명한 베이커리의 케이크들을 난 맛본 기억이 거의 없다.
빵은 좋아하는데 케이크는 친해지기 힘들었다고 말하는게 옳겠지.

오늘 간만에 일찍 퇴근해서 민성이를 학원에 보내주고, 

현대백화점에 잠시 들렀다가 민성이 좋아하는 스위티 블루바드의 마카롱들을 좀 구입한 뒤 뭐 먹을게 없나 돌아보다가 움트, 에구치, 쥬빌리...등의 파티세리들을 볼 수 있었다.
늘 그냥 지나치기만 했는데, 민성이가 케이크를 좋아하니 눈에 밟혀서...
좀 둘러보다가 구입한게 쥬빌리의 진득한 쵸콜릿 포스, 모가르도 케이크였다.






크기는... 크지 않다.
가격은 33,000원.(-_-;;;)
가로수길의 모 파티세리에선 요만한 케이크 하나에 70,000원 넘어가는 것도 있으나...
우리에겐 저 케이크 가격도 결코 만만한게 아니다.
다행히 폐점 직전에 간 덕분에 15% 할인받았다는거랑 현대백화점 상품권이 제법 좀 있어서... 부담이 적었다.

먹어본 바로는,
저 정도로 진득한 쵸콜릿이 아주 충실하게 들어있는 것에 비해선 오히려 가격이 착하다고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
쵸콜릿이 아주 진하되 결코 달지 않다는 점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겠더라.
케이크 위의 산딸기잼의 퀄리티도 보통 이상은 확실히 되는 듯.
전혀 달지 않고 쵸콜릿 무스와의 매치도 아주 훌륭하다.
만족.



**
롯데리아에선 절대로 돈을 쓰지 않고, 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사먹는 행위야말로 사치이자 낭비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어쩔 수 없이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었다.-_-;;;
주문한 건... '자이언트 더블 버거'.

메뉴 소개에 나와있는 사진이다.







이 '자이언트' 더블버거란 메뉴를 시키고 햄버거를 받아둔 순간, 외마디 욕이 터져 나왔다.

사진을 찍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는데...
저 패티가 2장인 건 맞다.
그런데 그 패티 2장을 합쳐도 저 메뉴 사진의 패티 한장 두께가 안된다.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이건 사기지.
정도껏 사기를 쳐야지...
완전히 다른 메뉴 아니냐.

버거킹은 그래도 먹으면 버거를 먹었다...라는 느낌이라도 있지.
이놈의 롯데리아는 도대체 왜 이 모양인거야.











'I Wanna Hold Your Other Hand' - Brian Jonestown Massacre
아무래도 요즘 가장 인상적인 밴드는 노장 밴드인 이들의 신보.







'Russian Dolls' - Nicolas Jaar

비록 몇 년 지났지만 여전히.







'Gotham' - Animal Collective







'Destination' - Barry Adamson








'Juchu' - DVA
게임 사운드트랙.







'Space' Magic Wands







'True Lies' - the New Division









'Joyful Reunion' - Sweet Billy Pilgrim








'I Wonder Who She's Kissing Now' - TV Girl








'Turbo Down' - 80Kidz








'Slipping Away' - Barcelona








'the Prize' - Gravenhurst








'Silenced by the Night' - Keane

오랜만일세...








'Another Face' - Lake Radio








'Varoom Allure' - Lemuria








'Du Vent Dans Les Branches' - Moinho

이 곡보다는 2번 트랙이 더 인상적.










뭐 그리 대단한거라고...
일주일가량 기다려서 이놈들을 받았다.
Lush Shampoobar (러쉬 샴푸바) 와 Dirty Hairstyling Cream (더티 헤어스타일링 크림).-_-;;;






샴푸바 씨닉(Seanik).
머리를 물로 적신 후 3번 정도만 문질러주면 된다.
정말... 한번 갖다대고 슥 문지르기만 해도 거품이 올라오는데 느낌이 정말 샴푸같다.
향도 괜찮고. 씨닉은 볼륨을 좀 살려주는 스타일인데 볼륨도 어느 정도는 올라오고.









난 왁스를 매일 쓰긴 하지만 정말 극소량 사용하다보니...
폴 미첼의 글루타입 왁스를 무려... 2년간 사용했다. 딸랑 100ml 용량을.ㅋ
이제 마지막까지 다 써서 구입한게 러쉬 더티 헤어스타일링 크림인데...
와... 완전 망했다.
확실히 제품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내 잘못.
Dirty란 말만 믿고 산 내 잘못.

완전 하드한 세팅력을 원했었지만 완전 무리무리.
이건 그야말로 그냥 머리를 좀 정돈하는 수준.
게다가 나처럼 머리가 푹푹 죽는 스타일은 볼륨을 아무리 만든다고 손가락을 머리카락 사이로 넣고 비벼 올려도... 죽는다.-_-;;;
그런데 사용하고나서 조금 과장하면 손을 씻지 않아도 될 정도로 손가락에 끈적거림이 남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다.-_-;;;

오히려 여성들에게 사용을 권장할 제품인듯.
머리카락 끝에 발라서 스타일링 하기는 좋을 듯 싶다.
그리고 아직 찾아보지 않았는데, 용기 표면에 있는 그림에 따라 용도가 결정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온라인에선 그런 용도에 대해 전혀 나와있지 않네.-_-;;;
내가 구입한 건 여성이 그려진 일러스트인데...
좀 매트하고 강한 타입도 있지 않을까 싶다.













Comus - [Out of the Coma](2012)

영국의 대표적인 Psyche-Folk라면 뭐가 있을까.
항간의 매니어들이 엄지손가락 올리는 Fresh Maggots같은 밴드는 사실 내 관심 밖이다.
내게 기억에 남는 Psyche-Folk이라면 누가뭐래도... Comus, Fuschia, Synanthesia, Simon Finn, Ithaca, Roger Buun(독일에서 활동했지만 그는 영국인이다)등을 꼽겠다.
Comus의 2집이 그냥 soso 정도에 머물렀고, 그 이후로 수많은 그 당시의 밴드들이 그랬던 것처럼 

Comus도 역사의 뒷편으로 그냥 저물어버린 밴드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을 지금, 2012년에 그들의 신보가 나왔다.

만감이 교차하네.
사실, 몇 번 얘기했지만 난 70년대 언더그라운드 락들을 '프로그레시브 록' 혹은 '아트록'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심한 반감이 있다.
그 나름의 음악적 가치는 충분히 인정하고 나 역시 완전 푹...쩔어서 듣긴 했지만 분명 클래식처럼 재해석, 재생산되어질 음악은 아니었고, 

따라서 당대에는 '진보적인'음악이었을지 모르나 끝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그 존재감을 다하기엔 역부족인 부분도 분명히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지금에 와선, 그 당시의 음악들은 그냥 내 라이브러리에 꽂혀진 박제된 느낌에 머문다는 사실. 

물론, 음악과 함께 한 내 어리석은 20대가 같이 떠오르니 답답하기도 하지만.ㅎ

하지만...
간혹 듣게 되는 70년대의 이 음악들은 지금의 음악으론 도무지 형용하기 힘든 과감한 실험성이 배어있음을 들을 때마다 확실히 느끼게 된다. 

심지어 Caterina Casselli의 말랑말랑한 봄기운의 노래를 들을 때도 말이지.
Comus, 이들의 음악이야... 말할 것도 없고.
기본적으로는 철저히 Folk의 외형을 띄고 있지만 이들의 음악은 심각하게 불균질적이고 신경질적이며 격정적이고 냉소적이다.
Insane을 스테레오 터미널 널뛰듯 외쳐대며 음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지막 트랙에 이르면 이들이 첫번째 외침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암울한지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런 그들의 39년만의 신보.
대부분의 이렇게 오랜만에 음반을 내는 이들이 그렇듯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Vashti Bunyan같은 경우는 그리 자주 있는 경우가 아니니까.
이번 그들의 신보에는 날선 신경질적인 격렬함과 뒤틀린 변주가 도드라지진 않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쿠스틱으로 끝을 보던 그들의 음악엔 전자 음악의 일부가 도입되기도 했고, 사운드는 훨씬 더 직선적이고 folky하며 간결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신보는 71년작, 그러니까 무려 42년 전의 데뷔앨범과의 불공평한 비교만을 빼고 들어본다면 이들의 나이(생각해보라... 

데뷔앨범을 71년에 낸 이들의 지금 나이가 어떨지, 나이라고 말하기 송구스러울 지경이다)에 도대체 이런 음악이 가능이나 할까...할 정도의 에너지를 여전히 담아내고 있다.






먼저... 1971년 데뷔작의 앨범 커버와 음악들을 소개.




Comus의 앨범은 그 당시 유행하던 Folded Gate 커버.
프론트 커버의 볼포인트 드로잉은 싱어이자 작곡가인 Comus의 keyman인 Roger Wootton의 그림이고,






이너슬리브의 페인팅은 역시 Comus의 기타리스트 Glenn Goring의 페인팅이다.
음악만 잘하는게 아니라는거.









40년 전 이들의 모습. 포스가 뭐...








'the Bite' - Comus 

10분이 넘는 대곡들은 다 뺐고,
이 곡은 이 음반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곡이다.




'Diana' - Comus



'the Prisoner' - Comus

음반의 대미를 충격적으로 맺어주는 곡.
이상 데뷔작인 1971년작 [First Utterance] 중에서. (DAWN 레이블)

2집이자 마지막 음반이 될 뻔한 1973년작은 패스.



'Diana' - Current93
이건... 2008년에 Current93이 Comus의 'Diana'를 커버한 곡.

또다른 느낌.






2012년 신보 [Out of the Coma]




'Out of the Coma (Live)' - Comus

2008년 재결성 이후 꾸준히 라이브를 해오셔서 그런지... 라이브를 들어보시라.
정말... 경외감이 들 정도다.


이런 분들이 시대를 아우르는 장인이라는 믿음이 든다.



*
최근 음악도 열심히 듣는 내가 Neo-Folk이나 요즘의 Folk 음악들은 거의 올리질 않으니 어떤 친구는 내가 Folk 음악 자체를 그닥 즐겨듣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했다.
사실, 감히 말하지만, 지금의 Folk 음악들은 내 귀엔 전혀... Folk처럼 들리지 않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한번 듣고 넘긴다.
아마도,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후반까지의 British Folk의 바다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고도 남을 거다.
그 당시 영국의 포크는 안해본 시도가 없을 정도로 그 스펙트럼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했다.
가사와 메시지에 치중한 미국의 포크와 달리 영국의 포크는 Spirogyra로 대표되는 기괴한 예술적인 포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약에 쩔어 환청과 환영을 불러내는 듯한 분위기의 포크는 물론 Trader Horne이나 Tantalus같이 봄날의 햇살같은 folk도 있었고, Natural Acoustic Band과 Whistler같은 흥겹고 
청아한 Folk도 있었고, Bread, Love and Dreams, Nigel Mazlyn Jones같이 심연의 Folk도 있었으며, Synanthesia나 Comus같이 기이하고 우울한 Folk도 있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모든 Folk를 다 듣다보면, 지금이 Folk은 대부분 Folk으로 들리질 않는다.-_-;;;










맛난 파스타 먹고 싶다는 동일한 바램으로 컨디션 좋지 않은 AffiNiTY님과 월요일 부터 시험인 민성군과 함께 
언제나 우리에게 '다음에 또'라는 기약을 하게 만드는 라꼼마로...
(원래 런치에 가려했는데 약국에서 생산중단된 약 처방을 의사에게 다시 받느라 진이 다 빠지고  
결정적으로 토요일 오후 한창 막히는 시간대의 경인고속도로를 타고서는 도저히 예약시간을 맞출수 없어 디너로 옮겼다)




룸이 두번째인지 첫번째인지 헷갈린다.
안온사이 분위가가 많이 달라졌다 
조금 어두워지면서 차분하고 식사하기 더 편안해졌다고나 할까 
환히 다 보였던 룸은 중간부터 불투명하게 바뀌어 심하게 비하하자면 동물원 같았던 느낌이 싹 사라졌다
아늑하고 정말 좋았다








어디다 팔아버렸는지 완벽하게 핀이...  그렇다 하더라도 왠지 내게 참 좋은 사진











아포가토를 먹고 있는 민성군.
담에 가면 나도 꼭 먹어야지... 한입 먹어봤는데 너므너므 맛있었다









어찌 이리도 막찍었을까 
한자리에서 한사람이 찍었는데 색감이 다 다르고 느낌도 달라지고 걍 되는대로 막찍은 티가 팍팍나는구나
잘 맞추면서 이것 저것 계산하면서 찍어야 하는데  워낙 느림보에 초보라 익숙치 않다 
에고고 많이 찍어봐야겠군











이 맑은 날, 오후에 조리개를 다 열고 찍었다공 AffiNiTY님께 왕핀잔을 들어주셨다
내공이 턱없이 많이 부족하군 아줌마! 분발하자고ㅠㅠ









맛난 디져트가 먹고 싶어 들른 퍼블리끄! 두둥
빵이 한개도 없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궁극의 에끌레어 먹고 싶었는데.. 담에 완전 일찍 와야겠어 









차선으로 선택할수 있는 곳이 있어 좋은 홍대
브래드05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분위기여서 사실 라꼼마 가기전에 식사후 들러보자 점찍었던 곳이기도 하다.










간단하가 몇개만 골라 집에 와서 먹어봤는데 모두 맛있었다 

이곳의 유명한 빵이 치아바타를 반으로 가르고 치즈와 팥앙금을 샌드한 '앙버터' 라는데
훌륭한 앙금빵을 먹어보니, '앙버터'가 더더욱 궁금해지고 먹고 싶어 진다. 












http://www.castaner.com/sgishop/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에스빠드류 브랜드 중 하나인 스페인의 까스따네르 (Castaner).

알렉사 청 덕분에 그 인지도가 대중적으로 높아진 브랜드라고 하지만 안그래도 충분히... 어필했을거라 확신할 수 밖에 없는 다양하고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디자인들.
에스빠드류 특유의 편안한 느낌을 여유있으면서도 세련되게 잘 해석한 제품들을 많이 선보이며, 

굳이 에스빠드류가 아닌 일반적인 하이힐의 스타일도 예쁘게 잘 뽑아내는 브랜드가 까스따네르다.

위 링크된 사이트에 가서 우측 하단의 Eng를 선택하고 보시길. (스페인어에 자신있으시다면야...)
로그인하지 않으면 가격이 보이지 않으므로 회원가입하시고 로그인~
회원 강비이라고 해봐야... e-mail과 비밀번호 적는 정도.
물론 주소 편집해두면 나중에 결재하기가 편하다.
국내 배송 가능하며...
한켤레 정도 구입하면 약 55유로, 두켤레는 65유로... 세켤레 이상은 80유로 가량의 배송비가 드니 배송비 부담이 이거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non-eu 20% off도 없다.ㅋ
관세 8%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뜻이 맞는... 분들이 뭉쳐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





 

 

 

 

 

 

 

 

 

 













http://www.houseofmontague.dk/

House of Montague의 수장인 Martin Ahn.
요즘 주구장창 블로그에 등장하듯, 그 역시 덴마크 태생.
놀랍게도 그의 나이는 26세.
믿겨지나요?












완전 사랑스러운 스니커즈.
가격은 그닥 사랑스럽지 않다.
뭐 그래도... 어처구니없는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에 비하면 양반 중의 양반.
(제발 좀 응? V...M...? 응?)
















시즌 영상도 한 번 보시길.











http://www.filson.com
http://www.filson.co.kr

헌팅웨어로 명성을 날리는 미국의 필슨.
난 정말 몰랐는데... 필슨이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와있더라. 흐...
그것도 2010년 말부터.
개인적으로 필슨의 의류는 그닥 큰 관심이 없지만 가방류는 조금 관심이 있음.
오리지널 브리프 케이스와 럭색 이렇게 두가지 정도.




Original Briefcase 오리지널 브리프케이스 TAN 모델.

탄탄해보이기도 하면서 세련된 멋이 있다..

그런데... 이게 좀 가격이 의아하다.

미국에서의 오리지널 브리프케이스 가격은 $215.00 인데,

이게... 트레비앙샵으로 넘어오면 $340.00으로 뻥...뛴다. 정식 입고가 아니어서 그런건지.

다른 상품인가하고 확인해보기까지 했으니.-_-;;;

우리나라 정식 수입업체의 판매 가격은 380,000원에 이르고.-_-;;;

filson.com에선 한국 배송이 불가하다. 정식 총판이 들어와서인 것 같은데...

Urban Outffiters같은 사이트에서 $215.00으로 구입하면 배송비용 약 $40.00에 8% 관세... 해서 32만원 정도에 구입 가능할 듯.-_-;;;










브라운 컬러



Otter Green 컬러.










야무진 마무리가... 아주 맘에 든다.







이 녀석이 Rucksack.






Otter green 컬러의 럭색이 더 땡기네.


보기엔 작아보이지만...
이 녀석 결코 작지 않다는.















http://bruunsbazaar.dk/

브룬스 바자 (Bruuns Bazaar)
국내에도 2009년에 잠시 들어왔었던, 덴마크에서 시작된 브랜드, 브룬스 바자.
국내에서는 브룬스 바자의 극단적인 미니멀 디자인의 옷들이 먹혀들지 않으면서 철수했다.
가격은 만만찮은데 단순하기 짝이 없으니 이걸 돈주고 샀다고 보여주기 애매...했기 때문이겠지.
실제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Comptoir des Cotonniers (꼼뜨와 데 꼬토니)도 현대백화점에 론칭했었지만 고객들이 '난해하다'라는 이유로(이게... 말이나 되냐고...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표현했다. 꼼뜨와 매장에서) 철수했다가 롯데백화점 본점에만 살짝 다시 론칭한 상태.
몇 번 올린 바 있듯, aipharos님이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가 저 끔뜨와 데 꼬토니.
프랑스 가격과의 가격 차이는 아쉬울 뿐.

아무튼...
브룬스 바자는 현재 국내에선 구입이 힘들다.
그래도 다행히... 위 링크한 공식 사이트에서 국내 구매가 가능하다.
COS처럼 어쩔 수 없이 구매대행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
물론 COS와 달리 브룬스 바자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
299유로...라는 가격표는 아주 우습게 달고 다니니니까.

덴마크 태생의 남자 사람 톱모델 마티어스 라우리드센이 카르멘 카스와 함께 2010년까지 화보를 찍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 화보때문에 브룬스 바자에 푹... 빠진 여성분들 의외로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모델이 바뀐 걸로 알고 있음.





 

 

 


 


 


 


 


 


 








 


 


 











 



라꼼마(La Comma)에서 아주 맛있게 먹은 뒤 주차한 로하스 타워까지 걸어가면서.
aipharos님과 민성이가 먹고 싶다는 베이커리 '브레드05/브레드공오/Bread05'에 들렀다.







사실은... 브레드05에 가는게 목적이 아니라 퍼블리크에 가는게 목적이었는데...
빵이 하나도, 정말 하나도 남지가 않았다. 이런...









다시 브레드05로 향한다.
빵은 맛있어 보이던데 어떨지 몰라...










홍대에서 이름값 톡톡히 하고 있는 시로(Shi-ro) 옆에 있다.









음... 여기 다찌에서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









Bread05, 브레드공오.
이곳도 빵이 많이 남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살 수 있는 빵들만 좀 골랐다.
가격은... 결코 싸지 않은 듯.
집에 와서 다같이 싹 거덜을 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 브레드05의 빵도 무척 맛있다.
앙금빵같은 종류도 빵과 팥의 조화가 너무나 조화스러워 놀라웠고, 애플파이도 근래 먹어본 중엔 거의 甲급이었고.
그... 검은 색 길다란 빵(무려 4,000원짜리)도 너무나 맛있더라는.










집에 가기 전에 잠시 들른...

Standard Room.
으음...-_-;;;;











민성이는 이번에 다니기 시작한 수학 학원에 열심히 다니는 중.
학교 시험이 30일부터이라 한주일 이상 내내 공부만 하는 걸 보니... 안스럽다. 다들 그런다지만, 그냥... 그런 마음이 든다.
토요일인 오늘도 시험대비 보충을 해주는 학원에 갔다가 병원에.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aipharos님과 함께 학원에 가서 민성이 데리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점심 먹고 싶은 걸 물어보니 아주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라꼼마를 가고 싶다고 하길래 점심 예약을 했는데... 병원 진료를 마치고 약국에서 처방전의 약 한가지가 없다는 이유때문에 무려... 40분을 기다렸고, 결국 점심 식사는 취소했다.

저녁으로 예약을 변경하고 들른 라꼼마.
오랜만이네.







민성이는 이번에 다니기 시작한 수학 학원에 열심히 다니는 중.
학교 시험이 30일부터이라 한주일 이상 내내 공부만 하는 걸 보니... 안스럽다. 다들 그런다지만, 그냥... 그런 마음이 든다.
토요일인 오늘도 시험대비 보충을 해주는 학원에 갔다가 병원에.
학원 끝나는 시간에 맞춰 aipharos님과 함께 학원에 가서 민성이 데리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점심 먹고 싶은 걸 물어보니 아주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라꼼마를 가고 싶다고 하길래 점심 예약을 했는데... 

병원 진료를 마치고 약국에서 처방전의 약 한가지가 없다는 이유때문에 무려... 40분을 기다렸고, 결국 점심 식사는 취소했다.

저녁으로 예약을 변경하고 들른 라꼼마.
오랜만이네.









실내가 요모조모 달라진 점이 많다.









우린 처음으로 룸으로 안내받았다.
언제나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는 매니저님, 그리고 스탭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파스타, 파스타, 파스타.












나를 찍지 말아요.ㅎ









우리가 안내받은 룸에서 바라본 홀.









요즘 공부하느라, 잘 낫지 않는 폐렴 초기 증상과 싸우는 민성이.










언제나 맛있는 식전빵.
바구니에 담겨 나올 때가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든다.









애피타이저로 선택한... '생선 카르파치오' ... 17,000원 (부가세 별도)
숭어, 새우, 관자등... 아, 정말 선도가 끝내준다.









역시 애피타이저로 선택한 '나폴리식의 모짜렐라 오븐구이' ... 17,000원 (부가세 별도)
아아... 이거 맛있더라.
부드러운 빵 위에 풍성한 모짜렐라 치즈를 얹고 바닥엔 살짝 토마토 소스를 깔아놨는데 대단히 만족스럽다.









이것은 '리코타 치즈와 명란 구이' ... 18,000원 (부가세 별도)
이 메뉴는 매니저께서 한 번 먹어보라고 서비스로 내주신 메뉴.
풍성한 리코타 치즈의 향과 명란의 짭쪼름한 맛이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
아... 이런 맛은 어디서 또 맛볼 수 있을까 싶다.








다시 봐도 침이 넘어간다.ㅎㅎㅎ










맛있구나.ㅎ









민성이가 주문한 '고등어 파스타' ... 18,000원 (부가세 별도)
라꼼마의 시그니처 메뉴는 아무래도 '고등어 파스타'.
베니니나 그란 구스또의 고등어 파스타와는 다른, 고등어에 양념을 제대로 재운 파스타였는데 이번에 비주얼이 좀 달라졌다.
먹어보니 고등어는 보다 질감을 중시하고 양념을 절제하면서 파스타는 칼칼한 매콤함을 유지하여 맛을 살렸다.









'새우살과 비스크 소스 라비올라' ... 20,000원 (부가세 별도)
정말 기가막히게 진득한 맛을 전해주는 비스크 소스의 라비올라.
속은 입에서 착착 감기는 새우살로.
이 메뉴 정말 사랑스럽다.









'엔초비와 케이퍼, 올리브의 독특한 푸타네스카 링귀네' ... 18,000원 (부가세 별도)
엔초비, 소스가 잘 흡수되도록 면이 넓은 링귀네면을 사용.
엔초비 향이 잘 살아나는 전형적인 푸타네스카 파스타.
아주... 좋았다.









디저트는...
민성이는 '아포가토' ... 9,000원 (부가세 별도)
아... 아이스크림이 맛있고, 라꼼마의 맛있는 커피가 더해지니... 이 아포가토가 맛이 없을 리가 없다.
마치 수란같은 저 모양.
aipharos님은 한 입 먹어보더니 자신도 다음에 시켜 먹어보고 싶을 정도라고 하더라









그리고... 너무나 여전히 맛있는 커피 ... 6,000원 (부가세 별도)
유기농 설탕이 함께 나온다.











정말 즐겁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일어나자구요.










http://makr.com/

Makr Carry Goods의 Farm Ruck Sack.
백팩 뿐 아니라 메신저백이나 기타 아이템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원래는 건축가였던 Jason Gregory가 시작한 소규모 프로젝트였는데 지금은... 패션러버들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훌쩍 커버렸다.
당연히 생산이 더딜 수 밖에 없고.-_-;;;
개인적으로는 Farm Ruck Sack과 Messenger Bag에 관심이 있다.

위 링크한 공식몰에서 국내 배송도 해주는데 이거이... 배송비가 생각보다 비싸다.
하도 유럽의 저렴한 배송비, 공짜 배송비, non-eu 20% price off에 익숙해지다보니...

그래서 국내에서 일부 수입하여 판매하는 몰에서 구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배송비에 8% TAX를 더하면 그 가격이 그 가격인 경우가 많더라. 게다가 즉시 배송되고.-_-;;;(이게 중요)




전상품 handmade.-_-;;;
Farm Ruck Sack.
미화 $160.00










색상이 정말 사랑스럽다.
스티치의 꼼꼼함도 느껴지고










이 디자인은 모르겠음.-_-;;; 
판매하지 않는 디자인같던데...

메신저백. 미화 $190.00









아이고... 예쁘구나.


















이 아래로는 Makr.com에 소개된 블로그의 사진들이다.
워낙 인상적인 사진이 많아서 조금만 올려봄.
물론... 대부분 누드 사진이...-_-;;; 선정적이지 않고 아름답다.
히피스럽고.
어차피 가장 자연스럽고 건강한 모습.





















4월 26일부터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북유럽 가구의 거장 핀율 (Finn Jhul) 100주년 기념 전시.
이번 주엔 가지 못하지만 우리도 조만간 꼭 들러볼 전시다.
우연찮게 요즘 유난히 COS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만큼 COS의 디자인 철학이 여러 미사여구없이 자신들의 매장과 블로그만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해지고 있고, 상당 부분 내 관심사와도 일치한다는 이유 때문일거다.
얼마 전 COS X Carsten Nicolai의 콜라보 프로젝트도 그렇고.

유럽의 COS 매장 대부분에 핀 율의 소파 혹은 의자가 놓여져 있다.





 


덴마크 매장.

살고 싶을 정도로 멋스러움이 베어난다.








 


파리 매장.
나라의 정서에 맞게.









암스텔담 매장.









스톡홀름 매장.








 


런던의 한 매장.









아름답구나...









내가 알기론 이 소파도 이번 전시에서 보여진다.


COS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바로 그 소파.













너무나 아름다운... 의자.









유난히 북유럽 가구 디자인 붐이 거센데, 이것도 그냥 지나가는 유행에 그치지 않았음 하는 바램이 있다.

북유럽 사람들은 월소득의 평균 13% 이상을 주거 인테리어 비용으로 쓴다. 
추정 불가능한 우리와는 비교대상이 아니며, 그만큼 가구와 인테리어를 보는 안목이 높다.
우린 복지하면 망한다는 개드립으로 공적투자가 적어 개인이 감내하는 비용이 많다보니(이 이유만은 아니지만) 가구나 인테리어에 투자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당연히... 실험적이고 주체적인 디자인을 시도하는 업체들이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저 5단 서랍장도 20만원대에 팔아야하고, 공임을 줄여야하니 국내 노동자 나가라고 하고, 인건비가 싼 해외 노동자들을 쓰게 된다. 이 직장 저 직장 옮겨다니니 기술이 나아질 리가 없다.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소재를 차별화한다는거... 쉬운 일이 아니다. 모두 비용으로 연관된다. 
문제는 그 비용이 투자된 제품이 시장에서 소비되지 않는다.
이 악순환. 끝이 없다.

며칠 전 1500만원짜리 어느 작가의 책상을 보고 실소가 터져 나왔었는데...
없어서 못판단다.

요지경 세상이다.
이게 다 자본주의의 순리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












[Sweet Heart Sweet Light] (2012) - Spiritualized


'Hey Jane' - Spiritualized

씁쓸하다. 황량한 자본주의.







'Fou De Toi' - Pupkulies & Rebecca

Crazy for You 정도로 해석하면 됨.
가사는 해석 불가능하니 돈트 애스크 미.







'No Bad Decisions' - Cymbals








'Tiger Head' - CALLmeKAT








'Dancing On TV' - Bad Veins








'It's OK (Radio Edit)' - Bastian's Happy Flight








'Still Left Me' - Craft Spells








'Death and Desire' - Digits



'Because It's Wrong' - Digits








'This Head I Hold' - Electric Guest








'Awake (Live)' - Electric Guest








'Improvisation in Berlin 2011' - Ólafur Arnalds & Nils Frahm 

Ólafur Arnalds가 이번엔 Nils Frahm과 콜라보.
이 영상은 2011년 베를린에서 두 뮤지션이 보여준 임프로비제이션.


'a2 ' - Ólafur Arnalds & Nils Frahm 

그리고 이 곡은 콜라보 음반에 수록된 두번째 트랙.


Ólafur Arnalds / Nils Frahm - a2 (HD) Live In Paris 2016








'Turn On The Sunshine' - Suckers








'Phantom Ride' - Manuel Tur



'High Needs Low' - Manuel Tur










 


 


서도호 - 집속의 집
DO HO SUH : HOME WITHIN HOME
리움 2012. 3. 22 ~ 6.3


오랜만에 전시 나들이 
국제갤러리의 [폴 메카시전:아홉 난장이]과 아라리오 서울의 [김한나 : 일상 생활의 승리]를 둘러보고 온 곳은 한남동에 위치한 리움
하루에 전시 세개를 몰아 본다는건 참 대책없긴 하지만
폴메카시와 김한나는 규모가 작고, 세 전시 성격이 모두 달라  코앞에 시험을 앞둔 민성군이 담주는 집콕 해야하므로 무리했다

맘속에 와 닿는 생각을 말로, 유려한 글솜씨로 표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집속의 집, 전시 제목처럼 
리움이란 거대한 집안에 작가의 어릴적 집과 현재의 집 그리고 경험의 집이 모여있다 
사적 공간이 공적 공간으로 탈바꿈 하면서 보는 이들에게 개인의 역사를 수반한 수많은 중의적인 의미로써의 집이 다가오는것 같다 

색을 배제한 작가의 작품들을 보다보니 한옥의 아름답운 선들이 또 다른 감동으로 보인다.
참 곱구나!

 

 

 



 

 









 

 



집 속의 집 – 1/11 – 프로토타입 (2009)
미국 집 안에 자리잡은 한옥을 통해 점차 새로운 문화에 익숙해지는 상황을 묘사하였다고 한다








 

 









 

 



별똥별 – 1/5 (2008-2011)
미국 유학 시절 느낀 이방인으로서의 감정을 한옥이 미국 집에 떨어져 부딪친 형태로 표현한 작품
거대한 인형의 집같다
놀라운 디테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또 한편으로는 한없이 가여운 어시스터들이 떠올랐다. 열손가락이 모두 부르텄을 터 ....








 

 


 

 


 

 


 

 


 

한옥 별똥별








 

 


 

 



미국으로 데려다 준 한옥 낙하산 









문 (리움 버전) (2011-2012)
비슷한 형식의 많은 작품들이 있겠지만
서도호의 [문]은 짧은 시간에 임팩트 강한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서울 집 (2012)








 

 


 

 










청사진 (리움 버전) (2010 - 2012)








 

 










북쪽 벽 (2005)
아!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이다








 

 


 

 


 

 










 

 



뉴욕 웨스트 22번가 348번지–A 아파트, 복도, 계단









표본:뉴욕 아파트 전등 (2011)









표본:베를린 집 복도 (2011)











Carsten Nicolai (AKA Alva Noto)
http://www.carstennicolai.de/





'pionier i'








'moire tape'








'ax Mr. Lee' - Ryuichi Sakamoto & Alva Noto 


Alva Noto의 음악이 대중적으로도 접점을 가질 수 있음이 명확히 확인되었던 것은 바로 류이치 사카모토와의 콜라보 작업이었다.
카쉬텐 니콜라이의 Alter Ego인 Alva Noto의 음악은 소리의 물리적 특성에 집중하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접근이 쉬운 음악은 아니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피아노와 카쉬텐 니콜라이의 물리적 파형이 말 그대로 콜라보되었을 때 단선적이고 파편화되었던 소리들은 부드럽게 이어지고 
다시 두세개 이상의 레이어를 만들며 정적인 흐름 속에 강렬한 감정을 전달하는데 성공한다.
이 음악은 그걸 증명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류이치 사카모토와의 콜라보 음반은 참 자주 들었다.
지인 중에서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Futre Past Perfect Pt.03'









Alva Noto라는 얼터 이고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Olaf Bender와 함께 Raster-Noton이라는 레이블을 운영한다.

소리의 물리적 특성에 주목하고 있는 그의 관심사가 역시 여실히 드러난 퍼포먼스.
(사실 이건 퍼포먼스라고 부르는게 맞다)








COS X Carsten Nicolai


aipharos님과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COS와도 콜라보했다.
미니멀, 부정형 속의 질서... COS의 디자인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이 영상과 너레이션을 통해 느낄 수 있다.














120422   제갤러리 '폴 맥카시 (Paul McCarthy: Nine Dwarves)'展 → 아리라오 갤러리 서울 '김한나: 일상생활의 승리'展 → 이촌동 '스즈란테이' 

              → 리움 '서도호: 집 속의 집 (Home Within Home)'展 → 상수동 '이리까페 (Yiri Cafe)' 





전시를 잘 보고 커피 생각이 나서 온 곳은 전에 왔다가 자리가 없어서 돌아섰던 상수동의 '이리 까페'.

다행히 이 날은 날씨 탓인지 자리가 있었다.





편안한 분위기.













커피, 아이스 쵸코, 밀크티등을 주문.












but...
참 좋은 분위기지만 이 홀쪽은 흡연 가능해서인지 사방팔방에서 밀려 들어오는 담배 연기가 힘들다. 
게다가 민성이도 있고, 비흡연자들 뿐이니 이게 오래 있을 수가 없더라.









스탭분 정말 친절하시고,

커피 맛도 난 아주 좋았는데,
밀크티는 심각하게 에러.
저 오른쪽이 금연실인듯 한데(맞나?) 자리가 없고.
음...


더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민성이가 또 기침이 심해지고 몸이 쑤시는 탓에 재미씨와 헤어지고 서둘러 집에 왔다.-_-;;;
그리 열심히 운동도 하고 활동적인데 이상하게 자주 아프네. 우리 민성이.
자기는 더 돌아다녀도 된다고 우기던데 지난 번 좀 크게 앓으며 고생했던 탓에 불안해서 더 돌아다니진 못하겠더라.










120422   제갤러리 '폴 맥카시 (Paul McCarthy: Nine Dwarves)'展 → 아리라오 갤러리 서울 '김한나: 일상생활의 승리'展 → 이촌동 '스즈란테이' 

              → 리움 '서도호: 집 속의 집 (Home Within Home)'展 → 상수동 '이리까페 (Yiri Cafe)'





이촌동 스즈란테이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이동한 곳은 한남동 '리움'.
이곳에선 6월까지 서도호 작가의 10년 만의 고국 전시인 '집 속의 집 (Home Within Home)'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입장료 있으니 확인하시길.(성인 7,000원)
전시 자체가 대단히 성황이라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주말 2~3시가 넘게 도착하시는 분들은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을 거다.(분명히)
이 날도 우린 지하 3층 차량승강기를 통해 주차를 했는데 나올 때보니... 이건 뭐 난리도 아니더라.
(아시다시피 리움은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다)





입구부터 압도적인 '투영'.









가장 이목을 끈 작품 중 하나인 'Fallen Star'.
지하 전시관 옆의 상영관에서 서도호 작가의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는데 그곳에서 이 작품의 실사 영상을 보실 수 있다.
실제 건물을 축소한 듯한 이 작품은 그 디테일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우측에 다 무너져버린 곳은 한옥 형태의 가옥이 부딪혀 들어온 모양이다.
 












소꿉장난 수준의 디테일이 아니야...




























선반의 저 꼼꼼한 프라모델 박스들을 보시라.











정말이지...









작가는 유학 생활 초기에 받은 문화적 충격을 한옥 형태의 가옥이 서구 가옥에 별똥별처럼 들이 받은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충격은 당연히 뇌리에 생생히 각인이 되었을 것이고, 그러한 생생한 충격의 경험은 지나칠 정도로 세밀한 디테일로 표현되고 있나 보다.
그런데, 또 이런 생각도 든다.
생활 양식이 서구화된 현재에 외형만 지켜지고 있는 한옥이 해체되고 파편화되는 모습이 이 'Fallen Star'가 아닐까 싶다.























전시를 찾은 분들이 참... 많다.
사진 촬영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촬영이 다 가능하다.
우리도 사진찍지만, 언제나처럼 전시 감상이 먼저이고 사진 촬영은 전시 감상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합시다.























'문' 리움 버전. (동영상은 맨 하단에 올렸다. 길지 않으니 한번 보시길)
이러한 프로젝터 작업들은 종종 볼 수 있지만,
이 작품의 시각적인 만족도는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넋을 놓고 보게되니...








문의 지붕은 실제로 조형된 부분이고, 그 외에는 프로젝터로 영상을 투사한다.









반대편에서도 동일한 영상이 투사되고 있다.
아침, 낮, 그리고 밤을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재현하고 있고, 특히 밤을 표현하는 까마귀들은 동양적인 수묵화의 먹번짐을 이용한 듯한 느낌으로 등장한다.









건물은 온데간데없이 문만 남겨지는,









이 모든 밤이 문으로 급속하게 빨려들어가 정지되는 장면을 보면 작가가 문을 통해서 단순히 공간의 시간적 추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자체에서 드러나는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적 충돌과 교감을 드러내는 매개로 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이 작품에서의 '문'은 곧 다른 시대와 다른 공간으로 향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



































슬슬 이제 지하 전시장으로 내려간다.
이 작품들을 통해 지하 전시관에서 보여줄 작품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많고.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고.









지하 전시관엔 이렇게 천으로 건축물을 구현한 작품들로 넘쳐난다.
이게... 정말...
묘한 느낌이 든다.








일종의 3D 그래픽을 전통적인 아날로그 방식으로 재현한 듯한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든다.
라인이 우선이 되는 렌더링 전의 3D 그래픽이 천이라는 아날로그적 질감으로 그대로 우리 앞에 생생한 3D로 구현되는 느낌.
그러니까,









동양적 가옥의 구조가 서양의 테크놀로지 방식을 통해 구현되지만, 이를 구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동양의 사상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고 작가의 의도와는 한참 벗어난 해석일 수도 있겠지만, 내겐 그렇게도 느꼈다.





















이곳은 줄을 서서 5명 정도씩만 입장할 수 있다.
말했다시피 테크놀로지의 방식을 수용하지만 아날로그적으로 구현된 3D같은 느낌.
그런데... 안내하시는 분들이 만지지 말라고 해도 굳이 스위치도 눌러보고 하시는 분은 이해가 안되네.
그 스위치 누른다고 불이 켜져요?
















뉴욕 아파트의 벽을 그대로 빌어온 듯한 조형물.
올라가는 계단에 공중에 살짝 떠있는 것도 의미심장하지 않나.
(진짜 밟고 올라갈까봐 저리 해놨다고 생각진 않...ㅎ)



























이 엄청난 디테일들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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