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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기로 했다.
지금 사는 집은 거의 10년 가까이 살았고, 지금 사용 중인 가구들은 그 전에부터 갖고 있던 경우가 거의 다다.
다 버리고 가기로 맘먹었다.
가지고 갈 건 정말... 민성이 방의 침대와 책상, 어머님 방의 침대와 장롱, 컴퓨터 책상, 화장대, 우리 방은 수납장 하나...뿐이다. 
정말 가구는 이게 다.
소파, 식탁, 책장, 거실장, 우리 침대, 컴퓨터 책상, 화장대등등 모조리 다 새로 구입하기로 맘먹었다.
그러다보니 이게... 돈 압박이 장난이 아니라는.
당분간 우린 근사한 외식과는 완전히 작별 인사를 했다.

다행히 내 직업이 그러니 이 가구들 반값에 구하거나 결재를 좀 뒤로 미룰 수도 있는 경우도 있어서... 그나마 정말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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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토요일 조조로 [Dark Knight Rise/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본다.
말했던 대로 좋은 영화관에서 사치를 부리면서.
그 결재한답시고 GS포인트, OK캐쉬백 포인트를 죄다 동원해 조금이라도 더 싸게 보려고 기를 썼네.-__;;; 미쳤어.
암튼 다크 나이트 라이즈 본다고 놀런 감독의 전작 2편은 모두 복습했다.
놀런이 리부트시킨 배트맨,
그 트릴로지의 끝을 본다 생각하니 기대가 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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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싸이에 대한 호불호와 관계없이 싸이의 노래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내가 흥을 내는 코드와도 빗겨가 있고.
하지만 그가 제법 괜찮은 엔터테이너라는 사실엔 동의하고, 그가 YG를 택한 것도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번 싸이 음반은 혹자는 오히려 싸이스럽지 않다고 할 수도 있는데, 적당히 흥겨우면서도 상당히 세련되어진 느낌도 동시에 느낄 수 있더라는.
이번 그의 노래 중 '강남스타일'이란 곡의 뮤비를 봤는데 제대로 재밌더라.ㅎ
노홍철은 짧지만 강한 임팩트란 뭣인지 저질스럽게(ㅋ) 제대로 보여준다.ㅎㅎㅎ
이적, 유재석의 방구석 날라리가 기대와 달리 지루하기 짝이 없는 뮤비로 실망을 준 것과는 다르다는.
그리고 싸이의 신곡 중 GD가 피쳐링한 '청개구리'.
여기서 GD가 치고들어오는 부분은 상당히 센스있고 임팩트있다.
이 녀석이... 확실히 센스는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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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는 반납.
가을에 휴가를 얻기로.
해외는 나갈 형편이 안되어 국내 풀빌라를 좀 봤는데 가격이 '극성수기'랍시고 뭐 이건...ㅎㅎㅎ
성수기, 준성수기는 이해하는데 이젠 무슨 '극성수기'. 한철 장사로 벌어야하는 구조, 이해못하는 바는 아닌데 이건 좀 너무하네.
36만원에 1박인 방이 어떻게 70만원/1박이 되냐고. 
수요가 넘치니 가격이 오르는 거라 이해는 하고 싶은데 극성수기란 명목으로 기존의 성수기 가격에서 또다시 20% 이상 뻥튀기되는 걸 보니 좀... 착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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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우리 가카께서는 나라 말아먹느라 정신이 없으시지.
정권이 바뀌면 이 뭐같은 종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파헤쳐 반드시 죄를 물어야할거다. 
그리고...
영종도 하늘도시.
마트고 학교고 전혀 없고, 대중교통도 없는 괴상망측하기 짝이 없는 탐욕의 수렁이 되어버린 그 하늘도시.
사람들은 재산 불릴 요령으로 무작정 달려간 거주자들을 향해서도 비난을 쏟아낸다.
나도 그들을 제대로 보고 싶은 맘따위 없지만, 그건 그거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거다.
온갖 과장 광고와 확신할 수 없는 미래를 확약하고 소비를 부추긴 이들은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돈을 담궈버린 입주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는 구조를 누가 정상적인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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