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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가...
글이란 글마다 빠지질 않는 저 '멘붕' 타령. 
멘탈 붕괴라는 말을 저리 거침없이 쓰는 글들.
심지어 기자라는 것들이 기사 내용 중 수차례를 멘붕이란 말을 쓰는 꼬락서니.
멘붕이란 말만 들어도 짜증이 치밀어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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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3340.html

광주민주항쟁.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광주 민중을 총칼로 짖밟아댄 장본인은 전재산 29만원 뿐이라며 골프치고 다니고, 아직도 정재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 나라는 항상 그랬다. 이승만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민중경제의 싹을 짖밟아버리고 거대 괴물 자본의 탄생을 만들어낸 독재자가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랍시고 아직도 추앙받고, 군화발로 정권을 탈취한 파렴치한들이 아무런 반성도 없이 잘만 살고 있다.
과거를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들, 역사를 통해 학습할 줄 모르는 나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일 수 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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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733615

이런 기사를 접하면 속이 터져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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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규모있는 커뮤니티 자게판에서 가장 조회수가 많고, 댓글이 많은 글들은 주로... 여성들의 무개념을 힐난하는 글들이다.
그러니까... 여자들은 남자 돈만 보고 덤벼든다라든지, 소개팅한 남자에게서 명품백을 받아내려고 한다든지, 
심지어 디아블로3도 모르고 명품백만 안다는 ㅄ같은 글들이 그 주를 이룬다.
어느 하나 균형잡힌 시선으로 여성이 아닌 대중의 비합리적이고 무개념적인 행동을 비판하는 글이 없다. 
설령 여성들 중 무시할 수 없는 비율로 그러한 탐욕을 서슴없이 드러낸다고 하더라도 ㅈㄹ맞은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조금도 변화하지 않은 시스템의 문제를 얘기하는 이는 한 명도 없다. 오히려 이런 얘길하면 '지금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쪽쪽 빨리고 있는데 
무슨 남성위주의 사회냐'라는 머리에 든거 없음을 자인하는 댓글들 ...테러나 당한다.
실제로 나 역시 무시하기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댓글을 달았다가 쪽지 폭격까지 받곤 한다. (주로 slrclub 자게. 여긴 지금 디씨와 뭐 다를 바가 없어졌지)
나도 남자지만...
한심하기 짝이 없다.
성형을 하든 말든 예쁘기만 하면 된다고 우겨대는 건 남자들이고, 그 와중에도 또 옥석을 고른답시고 자연미인을 찾는다. 
그들 기준에서 예쁘지 않다고 판단하는 여성들의 허가받지 않은 사진들을 마음대로 돌려가며 낄낄거리며 구역질난다, 
혐짤이라는 둥 난도질을 해대면서 키보드로 '한국여자는 다 보슬'이라며 ㅈㄹ염병을 떤다. 
자신들의 취미(카메라 지르기, 자동차 삽질하기등등)는 여친이나 와이프가 이해못해준다고 처량하다고 낙담하면서 
여성들이 명품백이나 패션에 관심가지면 '결혼하기엔 곤란하겠어요', '보슬이죠', '된장같은...' 이란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알량한 한국 경쟁사회에서 뭐하나 내세울 게 없어진 대부분의 남성들이 자신들의 열등감을 여성들의 무개념을 빙자하여 폭발시키는 이 볼썽사나운 꼬락서니들.

이미 몇 번 인터넷에도 돌아다닌 바 있지 않나.
여성에 대한 무차별적 성적 착취와 혐오가 증가하는 건 파시즘의 전조 중 하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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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사태를 시발로 여기저기 빵빵 터지는구나.
그래... 터질건 지금 다 터져라.

대중들의 정치적 피로감, 지금 보통이 아니다.
미국소 검역문제도 몇년 전이었으면 다들 길거리로 쏟아져나왔겠지만 이젠 사람들이 '저 놈들이 하는 짓이 다 그렇지 뭐'하면서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버린다.
일일이 대응하기엔 너무 뻘짓이 많고, 그나마도 질질 끌면서 변화의 조짐도 없고.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낀다.
지금은 눈감고 그냥 대선때 투표나 잘하자...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게 아마도 많은 대중들의 심리일거다.
이런 대중의 정치적 피로감. 다 계산된 것이라고 보고.
이젠 정부여당을 향해 쓴소리내뱉던 이들에 대한 수많은 '묻지마 폭로'들이 이어지겠지. 
그럼 일부는 투표나 잘해야지...라던 다짐도 '이놈이고 저...놈이고... 관두자'라고 정치적 방관자로 돌아설지도 모르지. 
꼴보의 폭로는 언제나 그런 식이니까.
조현오가 조사를 받고 나와 기자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차명계좌의 발언에 대해 '후회하며 사과한다'라는 말을 했듯이 
후회하고 사과하지만 차명계좌 발언이 명백한 허위 날조라거나 거짓이었다는 말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조사를 받기 전엔 오히려 '발언을 후회하고 고소를 취하해주길 '간절히' 바라나 그렇지 않을 경우 관련 내용을 말할 수도 있다'라고 유족들을 공갈 협박하기까지 했다.
물론, 유족을 비롯 문재인씨까지 이젠 공갈협박까지 하느냐며 반박했지만 대중들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고인도 뭐 아주 깨끗하진 않았나보네...'라든지 
'고인도 사람이었네'라든지... '그렇다고해도 수백수천억해먹은 새끼들과는 비교가 안되지 않나'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말하곤 한다. 실제로 그런 글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저 꼴보들의 고도의 심리전에 철저히 농락당한 꼬락서니로 기본적으로 이러한 말들의 전제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도 뒤가 구린 면이 없진 않을거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막연한 의혹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건 고인의 최측근이었던 문재인씨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진영'에 대한 막연한 작은 의혹과 불신을 잔존케하는 더러운 꼼수 그 자체고.

조지 레이코프가 말하지 않았나.
Don't Think of an Elephant....라고.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는 순간 사람들은 코끼리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우리가 이렇게 다 피로를 느끼는 지금도 쥐새끼는 해외를 돌며 개수작을 떤다.
저 새끼는 임기말까지 해먹을건 최대한 다 해먹기 위해 쉬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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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가 난리는 난리구나...
난 사실 디아블로 1탄을 그닥 재미없게 느끼는 바람에 그 이후에도 관심이 없는 편.
그때 정말 재밌게 한건 블랙아일스튜디오의 RPG들이었음.
발더스 게이트, 아이스윈드데일,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폴아웃(!!!!!!!!!!!!!)...
정말 밤을 패가며 했는데.-_-;;; 
상대적으로 스케일, 자잘한 재미등이 덜하고 액션이 강화된 디아블로가 그닥 맞지 않았던 것 뿐이지 디아블로는 정말 호쾌한 RPG의 선봉이었다.

디아블로3... 출시에 왕십리 줄서기등의 광경, 마트 줄서기 광경을 보니 나도 간만에 한번 해볼까...하는 욕심이 드네.

상대적으로 엔씨의 '블레이드 & 소울 (이하 블소)'은... 여전히 일본식 캐릭터의 기운이 좀 남아있고 지나치게 ㅅㄱ무브먼트를 강조하더만... 
그래두 적절치 못한 언플은 좀 자제하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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