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헤르난 바스(Hernan Bas)의 놀라운 페인팅을 보고 식사를 하러 온 곳은 

역삼역 바로 옆에 위치한 프렌치 비스트로 '쉐 조세피나 (Chez Josephina)'.   아, 오랜만이다. 정말.

지금은 '물동이'라는 한식집으로 바뀌었지만 경리단길에 위치했었던 

우리 식구들이 정말 좋아했던 퓨전 일식집 '티즘 (Teaism)'에서 안면을 익힌 이미희 캡틴님이 이곳의 지배인으로 계신다.





발렛 가능









외관도 그렇고 실제로 내부도 매우 정감있는 편안한 분위기다.









와우! aipharos님 얼굴이 달덩이가 됐어요.ㅎ









홀쪽으로 손님들이 다 들어차 그쪽은 찍기가 뭣하더라.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









정말 맛있는 식전 빵. 바케트에 정말 맛있는 버터.
바케트는 서교호텔에서 받고 있다고.









주문한 차가운 토마토 스프 ... 10,000원 (모두 부가세 별도)
우리가 생각했던 토마토 스프, 다른 곳에서 먹어봤던 토마토 스프는 아니었는데, 또 이는 이대로 아주 시원하고 크리미하게 입에 붙더라.









우린 둘 다 시그니쳐 스테이크 메뉴 ... 29,000원/1인 을 주문.
시그니쳐 스테이크 메뉴는 간단한 샐러드, 스테이크, 음료로 구성되어있다.









등심을 선택.
으응...? 지난번과 달리 양이 다소 줄어든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메뉴판을 보니 170g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량이 나온 듯.
예전대로 나오면 도무지 코스트를 맞출 수 없어 정량만 나온다고.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이 스테이크, 맛은 여전하다.
고기의 두께가 얇으면 굽기도 좀 애매한 경우가 많던데 미디움 레어로 주문한 굽기는 거의 완벽한 듯.
그리고 뭣보다 고기의 풍미는 역시나 좋다.
아주 맛있는 각기 다른 소스를 내주셨는데, 그 맛있는 소스가 무색할 정도로 그냥 아무 소스도 바르지 않고 먹는게 가장 만족도가 높다. 
불맛도 나고 소금과 통후추로 맛을 낸 간도 완벽하고.
아무래도 앙뜨레코트 스테이크는 강레오 쉐프의 마카로니 마켓보다 쉐 조세피나의 맛이 더 내겐 잘 맞는 듯 싶다.

그리고 지난 번과 달라진 저 프라이드.
아주 식감도 좋고 끝까지 크리스피한 느낌을 잃지 않는다.
만족.
별다른 가니쉬가 필요없을 









커피를 선택했는데 이미희 캡틴께서 오시더니 커피마시기 전에 와일드 베리 차를 내주셨다.
아... 이 차는 향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만.









그리고 내주신 마카롱.
아주 기본적인 맛으로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마카롱. 좋았어. 정말.









해피하세요???









그리고... 
또 내어주신 크렘뷔레.
아...이거 말이야.









바닐라를 가득 깔아 허세쩌는 폼만 보여주는 크렘뷔레가 아니라 정말 기본에 충실한 완벽한 크렘뷔레를 선사한다.
아... 내가 크렘뷔레를 이렇게 맛있게 먹다니.
레스쁘아의 크렘뷔레, 욘트빌의 크렘뷔레... 다 굿바이다. 









간만에 정말 서울의 하늘은 이토록 쾌청하구나.

하지만...
집까지 오는 시간이 2시간이 넘게 걸리다뉘.
아... 정말 싫다. 
강남은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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