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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진보통합당의 이 절망스러운 소란은 많은 이들에게 정치적 피로감을 극도로 가중시킬거다.
상황을 방임하고, 반성하지 못하는 이들, 그리고 잇권을 내려놓지 못하는 이들...
소식을 듣는 것도 괴롭고, 얼굴을 들어 그들의 행위를 마주하는 것도 괴롭다.
그저 피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을 뿐이다.
그야말로 피로하다. 그 소식들, 그 모습들을 보고 듣는다는 것.
나같은 심정인 이들, 어디 한둘이 아닐 거다.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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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명물, 레코드포럼이 문을 닫는다.
거의 20년 가까이 홍대에 자리하며 진득하게 음악을 얘기하던 레코드샵, 레코드포럼이 문을 닫는다.
난 리치몬드 제과점이 사라질 때 거대 상업 자본에 밀려 패퇴하는 지역 상권...이란 의미를 굳이 부여하지 않았다.
사실 그럴 필요도 못 느꼈다. 사실 내겐 리치몬드 제과점은 예전 방식의 빵가게의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그 대신 퍼블리크, 폴앤폴리나, 브레드05등 훌륭한 대안들도 존재하고.
하지만 레코드포럼이 사라진다니 마음이 복잡해진다.
홍대에 자리했던 그 많았던 음반샵들... 시완레코드의 마이도스, 모포크록 가수가 운영하던 웃기는 자장같이 가격 사기나 치던 모 중고판가게, 

홍대 음반샵의 터줏대감이었던 미화당, 시완레코드에서 근무했던 이모씨가 운영했던 음반샵... 언더그라운드 음반을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홍대에서 

이젠 조모씨의 메타복스(그나마 동교동 사거리쪽으로 이전했다) 외엔 이제 남아있는 샵이 없다.
클럽은 넘쳐나고 음반샵이 죽어나가는게 어쩔 수 없는 시대의 변화라는거, 모르진 않지만 First Pressed LP에 미치고 CD 컬렉팅에 비정상적인 열의를 가졌던 나로서는 

음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희열의 과정들이 이젠 작별을 고하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하다.




***
걱정이다.
온갖 꼼수로 또 우리 주머니를 털어가려는 저 파렴치한 기득권 위정자 쉐리들의 뻘짓에도 나를 포함한 많은 대중들이 그저 '에혀... 양아치같은 놈들, 네들이 그럼 그렇지... 

어디 대선때 두고보자'이런 식으로 현재에 분노하지 못하는 정치적 피로감이 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서.
한중 FTA가 제대로 국민의 주권과 이익을 보호할 거라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결국은 누진세율의 조정등의 꼼수로 일반 가정의 전기부담을 과중시킬 전기료 인상, 

대화의 의지도 없이 그냥 노조원들이 알아서 지쳐 떨어질 때까지 방치하는 MBC의 개양아치같은 임원진들...

지금 당장 분노해야할 판인데 모두들 '네들이 그럼 그렇지... 선거때 보자'란 마음으로 대충 넘어가 버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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