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왔다가 쥔장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문을 일찍 닫아 허탕친 히메지.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왔다가 바로 카레먹으러 재시도.ㅎㅎㅎ
카레먹고 간장국수먹는다고 오늘만 130km를 달렸구나.(집->파주->집->연남동->집)
참... 난 미련한 거였구나. 그랬구나...
암튼 가정식 카레라지만 다양한 재료들이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잘 조화를 이루더라. 충분히 와서 먹을 만한 맛이다.
그리고 간장국수는 생각보다도 훠어어어얼씬 맛있었다.
전혀 짜지 않고, 진한 것이 향신료의 향과 함께 베트남 국수나 쇼유라멘과는 또다른 맛을 선사하더라.
민성이는 원래 집카레 잘 안 먹는데 완전히 싹싹 비웠고, 간장 국수는 정말... 잘 먹더라. 앞으로 또 생각날 집.
도착.
미리 전화하고 왔다.
저녁 늦게 가실 분은 꼭... 미리 전화하고 가시길.
도착했는데 사장님은 가게에 없었다. 옆 선술집에서 후배라는 분과 막 술을 한잔 할 찰라였다.ㅎㅎㅎ
메뉴는 단촐하다.
카레, 간장국수.
그리고 일련의 알콜들.
실내도 단촐. 다다미방처럼
물,음식 모두 셀프.
사장님 혼자 다 만들고하니 당연.
그 늦은 시간인데도 우리 외에 커플 손님이 들어오시더라
원래 집카레 그닥 안좋아하고 마냥 커리...라고 부르는 것만 좋아하는 민성군
자꾸 사진을 찍으면 이런 짓을 할거야~라며 내가 젤 싫어하는 V 포즈를
나왔다. 간장국수!
이게... 쇼유 라멘도 아니고, 베트남 국수도 아닌데 특유의 향신료와 간장으로 간을 잘 맞췄다.
짜다는 분도 계시다는데 이건 짠게 아니라 진한 거 아닌가? 딱 좋더라.(물론 간이란 건... 사람마다 워낙 느끼는 바가 달라서)
민성이가 정말.. 좋아했다
그리고 카레.
밥도 강황을 넣어 적당히 잘 내고.
집카레를 이 정도로 내는 곳 많지 않을 듯 싶은데...
일본에 가서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작은 카레집의 맛에 놀랄 적이 있었는데 히메지도 충분히 그 정도 맛을 주는 듯.
다만, 재밌는 건...
음식내주시곤 우린 아직 먹지도, 계산도 안했는데
'맛있게 드시고 혹시 소스나 밑반찬이 부족하면 말씀주세요'라면서 옆 선술집으로 열쇠니 뭐니 그대로 두고 사라지신 사장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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