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한도전을 보고 모임에 갔다 귀가하신 어머님까지 다 같이 저녁먹으러 느즈막히 나왔다.
찾아간 곳은 연남동 카레집 '히메지'.
사실 오전에 히메지 전화번호를 알 길이 없어 정말 죄송하게도 '커피상점 이심'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다.
정말 죄송한데 히메지 영업시간이 너무 궁금해서...(정말 죄송해요)
그런데 아이참 바리스타(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한 목소리로 '잠시만요, 바로 앞이니까 제가 가서 물어볼께요. 가고 있습니다.'라고... 아이고...-_-;;;
히메지는 첫째, 셋째주 일요일만 휴무.
다른 날 저녁은 6시에서 10시까지. (낮시간도 여는데 시간 기억이 안남)
암튼... 그래서 히메지 카레를 먹으러 간 건데... 아.......아.... 문이 닫혀있더라. 도착한게 8시가 안되었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시장을 잠시 다녀오거나 하신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서 혹시나 주변에 잠시 일보러 나오셨나 궁금해서
히메지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더니 갑작스레 전화를 받고 장례식장에 와계시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몇 번을 사과하시더라.
우리가 예약한 것도 아니고 그냥 무작정 온건데 그리 말씀하시니 내가 죄송해지고.-_-;;;
그래서 어디로 갈까하다가 오랜만에 지라시 스시먹으러 동교동 스시겐으로 이동했다.
워낙 히메지 카레가 먹고 싶었는데 못먹어서 김이 좀 빠졌었지만 스시겐에서 먹은 특지라시 스시는 완전히 대박이었다.
원래 우리가 스시겐에 자주 왔었고, 이곳만큼 실하게 지라시 스시를 내는 곳이 많지 않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들른 스시겐의 지라시 스시는 예전보다도 훨씬 놀랍도록 충실한 맛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더라.
아... 정말 기가막힌 선도와 든실한 구성이 놀라웠던.
사진을 한 번 보시길.
연남동 카레집 히메지가 닫혀 있어서 얼떨결에 오게된 동교동 린나이 건물 지하 1층의 일식집 '스시겐'
오랜만에 올리지만... 사실 우리가 무척 자주 오던 일식집이다.
확장 공사한 이후로는 처음 왔다.
룸도 처음이고
아... 좋더라. 저 계란 정말
흡입중
토킹 & 흡입
내 아이폰으로... 페북질.
민성이도 이제 시작.
어머님, 와이프, 내가 주문한 특지라시 스시.
예전엔 밥 위에 스시를 얹어 내왔는데 이젠 이렇게 찬합에 나눠 담아 내온다.
그런데...
어?
특지라시 스시라지만 이거 스시의 포스가 예전보다 더 좋아 보인다.
밥은 언제나처럼 맛있고.
스시겐의 지라시 스시가 다른 곳보다 맛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밥을 간을 잘 맞춰 맛나게 낸다는 것인데 역시 여전하다.
저 노란 마늘 맛있다
스시겐에서 정말 여러번 지라시 스시를 먹었지만, 이번은 확실히 레벨이 다르다.
두툼하게 듬직한 스시가 선도도 보통이 아니어서 젓가락을댈수록 사라지는 스시가 아쉬울 정도였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스시집 부럽지 않은 수준.
민성이는 역시나...
장어덮밥을 주문.
장어덮밥의 맛만큼은 아주 좋았으나 양이 너무 적단다.
실제로...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다 싹 비우더라.
장어덮밥에 나온 밑반찬도 참... 맛나더군.
아... 감동이었어.
스시겐 지라스 스시 그렇게 여러번 먹었었는데 오늘은 정말 감동이었어.
아무래도 확장 공사하면서 뭔가 변화를 더 준 듯.
맛난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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