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여행!

111104   합천 해인사 '해인아트 프로젝트' 1 of 2  '해인아트 프로젝트' 2 of 2 → 성주 '회연서원' → 성주군 고깃집 '이진우참한우' → 문경 'STX 리조트'

와이프가 오고 싶다던 경북 성주군의 '한개마을'에 도착했다.
조선 세종때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가 개척했다는 성산 이씨 집성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통 가옥을 보존한다는 유명한 전통마을과는 느낌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다른 마을들이 대부분 보여주기 위한 마을의 느낌이 강한데 반해 이곳은 보존상태가 매우 뛰어난 가옥들과 민박을 위해 지어진 집, 
그리고 문화재로 지정된 돌담등이 전통양식 그 자체에 매우 충실하게 보존되고 지어진 곳이다.
그리고 빈 가옥도 보이지만 대부분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전에 가봤던 여러 전통마을보다 정말 옛스러운 느낌을 한껏 받았던,
가옥 뿐만 아니라 돌담길 하나하나에도 그 기운이 그대로 느껴졌던 마을.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마을이다.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조용히 들러 숨죽여 호흡하고 돌아오시길.





성주군에 위치한 한개마을 도착









입구의 정경부터 여느 전통 마을과는 다르다.









훨씬 한적하고 고요한 느낌.
우리가 도착해서 막 올라갈 때 젊은 여성 세분이 둘러보고 마을을 나가는 중.









우린 이제 시작.
그런데...
11월에 왠 초여름 날씨가?









한개마을의 흙담은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전통 양식을 유지하고 있다.













구비구비 돌담을 끼고 걷는 기분... 
번잡한 대로에서 그닥 떨어지지도 않은 곳에 이런 시간과 단절된 듯한 마을을 걷는 기분은 
지나가는 여행객의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험이다.









이런 곳 너무나 좋아하는 와이프와 어머님.











사람이 실제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른 마을과는 확실히 다르다. 
물론 다른 마을들도 거주하시는 경우가 제법 있지만 대부분 민박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민성이도 조금도 지루해하지 않았던 마을.









이 건물은...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듯 한데.









역시 대충 지어진 건물은 아닌 듯 싶다.











가만... 문을 열어보니.
들기름 냄새가 확 올라오는 도배.
아... 이곳은 민박집으로 사용하려고 하는게 아닌가싶다.















군데군데 아름다운 돌담들.















간밤의 비로 은행잎이 모두 떨어진 듯.











오래되어 이끼가 세월의 흔적을 끌어안고 있는 기와.













진사댁으로 들어간다.
보존가옥.















정원도 아름답고...















진사댁 뒷편 집은 실제 사람이 사는 집이다.
깨끗한 장독대를 보면 알 수 있지.





















이쯤에서... 우리 용팔이와 만팔이가 등장하는데.ㅎㅎㅎ
아무튼 대산동 교리댁은 이석구의 현손인 이귀상이 홍문관 교리를 역임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용팔이 등장.
엄청나게 짖어대며 등장했으나 결국은 반가와서... 그런 것.
대산동 교리댁 인근을 돌아다닐 때 끝까지 우릴 쫓아다니며 재롱을 부리던 멍멍이들.ㅎㅎㅎ
지저분해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자... 인근 좀 보고 대산동 교리댁으로.









들어간다.









태백산맥 일대의 ㅁ자형과 남부의 ㅡ자형 민가를 섞어 놓은 배치 형식으로 흔한 유형이 아니라고.



















근데... 알고보니 우리를 따라다니던 용팔이와 만팔이는 이 집 바로 옆 가옥의 주인이 키우는 개였다.









멍멍이를 키우고 싶은 민성이는 이 멍멍이들과 넘 잼나게 논다.











저... 보이는 집이 바로 용팔이와 만팔이의 주인집.









용팔이, 만팔이 네들 정말... 제대로 복많은 멍멍이다.
이 넓은 동네를 맘껏 뛰노니 말이지.











신났구나.ㅎㅎㅎ









대산동 월곡댁.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푸세식 뒷간.
그런데 놀랍게도... 변 냄새가 하나도, 정말 하나도 안난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대신리 하회댁.
조선 후기 양반 주택.
1630년대의 건물로 추정.
너무나... 아름다운 집.









어머님, 와이프, 나 모두 살고 싶어했던 집.















기가막히게 윤이 나는 마루들.









이 집은 민성이도 넘 맘에 들어하던.


























이끼낀 돌담들.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간 것 같아.









이곳도 보존가옥인데... 문이 잠겨있다.
아무래도 사람이 사는 듯.

















좀 덥다. 그치?















흐르는 물이 어찌나 맑던지...









정말 즐거워하셨던 어머님.









그리고 우리.
그런데... 햇빛이 너무 눈이 부셔서리.

오른쪽이 aipharos님, 왼쪽은 나... AFFiNiTY.









나도 기분 좋은거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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