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414  [Oblivion/오블리비언] 일산 CGV IMAX → 대림미술관 '슈타이들,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Part 1 → 대림미술관 '슈타이들' Part 2 

             → 한남동 이탈리언 레스토랑 '파올로 데 마리아 (Paolo de Maria) → '슈타이들 도록 (How To Make Book with Steidl)





조셉 코진스키 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Oblivion/오블리비언]을 잘 보고,
후다닥 달려 대림미술관으로 가서 '슈타이들,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전시도 잘 보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간 곳은...
서래마을에서 한남동으로 이전한 이탈리언 레스토랑 '파올로 데 마리아 (Paolo de Maria)'.
aipharos님이 여기 비싸다고 가지 말자고 했으나... 걍 내가 우겨서 왔음.
사실 이날 그냥 영화만 보러 나온 거였고, aipharos님도 영화보고 집에 갈 생각에 노메이크업 생얼에, 옷도 신경안쓰고 걍 나왔는데 전시보고 식사까지 하게 된 것임.ㅎㅎㅎ

파올로 데 마리아...는 사실상 국내 스타쉐프 1호.(응?)
보나세라 총주방장이었고 우리가 좋아했던 홍대의 디비노 (DIVINO)도 운영했던.
디비노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워낙 맛있게 먹었던 터라 가보고 싶었다.






발렛 주차 가능.
바깥 모습이 예쁘구만. 날씨 따뜻하면 저 자리가 인기이겠으나...
바로 앞이 주차장이라 움...











주관적인 느낌.
솔직히 내부는 영... 정이 안간다.
뭔가 어색한 구조.









뒤에 외국인들이 주르르...










테이블 세팅.
우린...
봉골레 스프 ... 24,000원 (부가세 별도)
딸리아뗄레 ... 24,000원 (부가세 별도)
샤프란 리조또 ... 30,000원 (부가세 별도)
를 흡입.ㅎ









어뮤즈.
비프 카르파치오.
한입 쏙. 촉촉한 느낌은 없으나 맛은 좋더만.









식전빵.
허... 오랜만에 보는 포카치아, 그리시니등등.









봉골레 수프.
라지만... 봉골레보다는 홍합이 훨씬 많다.
그런데 불만을 갖기 힘든 것이 상당히 잘 조리된 느낌이 들어서.
홍합의 살이 촉촉하고 퍽퍽하지 않다. 조금만 많이 삶아도 홍합의 식감은 골로 가버리는데 말이지.
토마토 소스는 최소한만 사용하고 아주 진한 맛이 맘에 들더라.









딸리아뗄레.
워... 대박.
맛 하나는 기가막히더만. 쫀득하게 입에 달라붙는 맛.
생면. 라구 소스의 레벨이 다르다. 완전 마음에 들더만.









샤프란 리조또.

레몬을 곁들인 리조또.
헐... 치즈에 주키니. 레몬.
이 조화가 너무 좋다.
내 먹어본 리조또 중에서도 기억될만한 맛.
조금도... 조금도 느끼하지 않다.

but...
너무 비싸다. 우리에겐.ㅋ
맛있게 먹고나서 이런 소리를 하다니.
비싸서 우린 절대 자주 올 수가 없어.











130414  [Oblivion/오블리비언] 일산 CGV IMAX → 대림미술관 '슈타이들,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Part 1 → 대림미술관 '슈타이들' Part 2 

             → 한남동 이탈리언 레스토랑 '파올로 데 마리아 (Paolo de Maria) → '슈타이들 도록 (How To Make Book with Steidl)





3층으로 올라왔다.
이곳에는... 에드 루세(Ed Ruscha)가 수작업으로 제작한 아트북 'On the Road'가 전시되어있다.
이건 말그대로 작품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데. 한정판이고 가격은... 음... 음...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단다.
이번에도 판매용으로 몇권 국내에 들어온 모양인데 꿈도 못꿀 가격.
타이포그라피를 회화에 접목한, 그야말로 아트북.





벽면에 책의 내용들을 볼 수 있도록 걸려있는데, 엠보까지 하나하나 다 수작업.-_-;;;









항상 느끼지만 이 3층 전시장의 느낌은 언제나 좋다.
빛이 정말 부드럽게 들어오는데다가 채광을 조절하기 위해 설치한 블라인드로 스며 들어오는 느낌이 정말 좋다.
















이렇게 아련한 느낌.









On the Road의 일부.









위에 보이는 엠보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작업.









한권 갖고 싶을 정도.









but... 꿈도 못꿀 가격.
이렇듯 공들인 예술의 소유는 늘 부유한 자들의 것.
대중을 위해서 필요한게 이런 전시.











로버트 프랭크.
오랜만에 듣는 이름.









로버트 프랭크와 슈타이들의 첫번째 결과물. 'Les Americains'. 파리 초판.

















분위기 참 좋구나...
전시 컨텐츠도 좋은데 대림미술관의 전시장 자체가 인상적.









Rest Room.










패션 화보.
http://thelittleblackjacket.chanel.com/E-Experiences/

관심있는 분은 위 사이트에서 디지털 전시를 감상하시길.
칼 라거펠트와 카린 로이펠드에 의해 재해석된 샤넬의 클래식 화보집.









이 책... 한권 갖고 싶더라.









응? 그런데 찍고 보니 저 조명은 톨로메오(Tolomeo)인가?




















칼 라거펠트가 가장 좋아하는 결과물이 이 책이라던가?











4층으로 올라온다.
올라오자마자... Jim Dyne(짐 다인)의 작품들이 눈에 팍팍 들어온다.
피노키오로 유명한 그.












아트북이 걸려있는 아래로 비춰진 그림자가... 마치 나비들의 유영을 연상케 하더라.










이 아트북들 하나하나 살펴볼 가치가 충분하다.
짐 다인의 불온하면서도 호쾌한, 굵은 터치가 가득한 아트북들.
혹은 시선이 명료한 사진들.
짐 다인과 슈타이들이 1년에 걸쳐 작업한 52...라는 작품.










설치 자체가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되더라.













아트북의 내용들.









돈이 좀 들더라도 구입하고 싶었는데... 물어보니 이 책들은 판매하지 않는 듯. 
물론... 구입할 수 있더라도 도무지 살 수 없는 가격이었겠지만.(확실히!)
목탄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낸 그의 작품들.
짐 다인의 작업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은 편인데,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가 소재로하는 것들이 여느 팝 아티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일상의(엄밀히 말하면 소비생활) 오브제들이기 때문.











놀랍구나...









전시 잘 보고 내려왔다.

대림미술관 회원인 분들은 계정 정보 말하면 할인받는다는거 다 아실테니 부담없이 들러보시길.
그리고 도록이나 포스터등도 구입할 만한 가치가 충분함.









130414  [Oblivion/오블리비언] 일산 CGV IMAX → 대림미술관 '슈타이들,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Part 1 → 대림미술관 '슈타이들' Part 2 

             → 한남동 이탈리언 레스토랑 '파올로 데 마리아 (Paolo de Maria) → '슈타이들 도록 (How To Make Book with Steidl)





아침 8시 조조로 일산 CGV의 변태 화면비율 IMAX관에서 톰 크루즈 주연,  조셉 코진스키 감독([트론 레거시]를 감독했던!)이 연출한 [Oblivion/오블리비언]을 재밌게 보고, 

바로 대림미술관으로 달려왔다.
대림미술관에서 4월 11일부터 새로 시작된 전시는 출판업계의 거물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Gerhard Steidl),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워낙 유명한 출판업계의 거물이고 셀러브리티들까지 사랑해마지 않는 인물이라 전시 소식을 듣고 어느 정도 기대를 했던터라 꾸물거리지 않고 바로 관람.

대림미술관이 근래 상당히 히트 전시를 많이 내고 있는데 전시의 스펙트럼도 넓고, 

도록을 비롯한 컨텐츠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대중문화와 예술의 조화를 다루면서 너무 화려한 일면에만 조명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아주 조금 있긴하다.
예술이 창조되는 과정이란게 화려한 일면과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보여지는 일면들에만 집중되는게 아닌가...하는 그런 걱정.-_-;;;
뭐 이런 뻘소리가 문제가 아니라,
내게 오늘 가장 큰 문제였던 건 바로...






이것.
뭐 연상되는게 혹시 없으실까나?
갤러리를 가득채운 저 하얀 가운을 입은 분들.
병원이 연상되는게 아니라 난... 자꾸 키엘 매장(KIEHLS)이 연상되어버리는거다.ㅎ
심지어 해설하시는 도슨트까지 하얀 가운을...
키엘 매장에 온 것 같았음.ㅎ
알고보니 슈타이들 본사에서도 슈타이들의 바램대로 직원들이 이렇게 하얀 가운을 입는다고.
그렇더라도 난 자꾸 키엘...이 생각났어.









1층에선 아무래도 출판 관련 전시인만큼 다양한 도록들을 판매 중이다.
대림미술관 전시를 통해 접한 아트북/도록들도 있고...
리차드 세라(Richard Serra)의 박스세트도 있더라. 쉬타이들 이름을 단 출판물.-_-;;;
가격이 60만원이 넘더만.










우리는 전시를 다 본 후 내려와서 구입할 책을 한참을 골랐는데...
그냥 도록, 오리지널 포스터등만 구입하고는 나왔다.
물론 좋은 아트북들이 많긴한데 이상하게 확... 땡기는 아트북이 있진 않더라.
난 짐 다인 (Jim Dyne), aipharos님은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 로니 혼 (Roni Horn)의 아트북을 고민하긴 했지만...









포스터.
우린 그냥 다섯장 다 구매해버렸다.
지관 안에 잘 넣어서 주더라.

















전시는 2~4층.









2층부터.









10시 50분 정도의 오전이었는데 보시다시피 관객들이 꽤 많다.











쉬타이들과 함께 작업을 해온 팝아티스트 짐 다인 (Jim Dyne)의 드로잉.
짐 다인은 관심잇는 분들은 잘 아시다시피 피노키오로 유명한 작가.









아... 이 아트북을 구입했어야하는데 다른 책보다 그만 잊어버리고...-_-;;;









Paper Passion.









1층에서 판매 중이더라. 가격이 13만원이던가?-_-;;;
시향제를 주던데 향수에서 종이의 향도 살짝 나더라.









이거...











역시 많은 작업을 함께한 노벨상 수상작가, 퀸터 그라스.
귄터 그라스와 슈타이들가 제작한 그림형제 문학작품의 커버.









전시보면 알 수 있지만 소개되어진 출판물들의 면면의 시각적인 만족감이 보통이 아니라는.









귄터 그라스의 작품들.









저 앞에 보이는 설치물은...









인도작가 다이아니타 싱 (Dayanita Singh)의 작품.
이 작품이 무척 인상적인 것은, 위 사진의 목재로 제작된 캐비넷을 차에 올려 인도를 돌아다니면서 

무작위로 어느 지역에 멈추고 거기서 캐비넷의 작품들을 진열하거나 판매하면서 바로 그 자체로 전시회를 여는 컨셉이라는 점.









목재 캐비넷 안에는 그의 도록들이 들어있는데...









동일한 아트북에 표지 색상과 사진을 달리하여 작품과도 같은 느낌이 나도록 작업.









이렇게.









이 사진들도 다이아니타 싱 (인도작가)의 작업들.








책 제본은 이처럼 마치 아코디언을 연상케 하듯 제작되어 어디서든 책을 펼쳐 놓기만 하면 그 자체로 전시가 될 수 있도록 배려.
지역에 따라 문화적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쏠림 현상이 극심한 인도에서 작가가 생각해낸 그만의 문화운동.












짐 다인 (Jim Dyne)이 그린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3층은 타이포그라피의 세계 (Typography)









이건 내가 좋아하는 프랭클린 고딕체.
이외에도 유니버스체, 버스커빌체...등 내가 좋아하는 폰트들을 볼 수 있다.
이미지 작업을 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디자인적인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폰트인데, 폰트가 어색하면 전체적인 디자인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된다.











이외에도 아트북등에 사용되는 고급지들을 보고, 만져볼 수 있다.









130414  [Oblivion/오블리비언] 일산 CGV IMAX → 대림미술관 '슈타이들,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Part 1 대림미술관 '슈타이들'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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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livion/오블리비언]


Directed by Joseph Kosinski (조셉 코진스키)
2013 / 126min / US

Tom Cruise, Andrea Riseborough, Olga Kurylenko, Morgan Freeman, Nikolaj Coster-Waldau

톰 크루즈가 맡는 캐릭터는 사실 늘 비슷하다.
그냥 대놓고 말하면 '좋은 역'.
하지만 그 '좋은 역'을 이토록 멋지고 충실하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 또한, 이 정도의 신뢰를 줄 수 있는 배우 또한 많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얼마전에 개봉되었던 [잭 리처/Jack Reacher]도 그랬고 말이지.

[오블리비언]은 일단, 제목 자체가 스포일러라고 본다. 

아주 위험한 스포일러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실상 또 그렇지도 않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지닌 미스테리들이 사실상 대부분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측이 가능한 이야기만큼 김빠지고 지루해지기 쉬운 것도 없겠지만 이 영화는 액션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아님에도 전혀 지루함이 없다. 
그만큼 이 영화가 영화적 재미에 충실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영화의 스토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Sci-Fi들의 변주 정도여서 새로울 것이 없는게 사실이다. 
사실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들이 번뜩이며 여러 영화들에 이미 녹아 들어갔을까. 그러니 그 많은 영화들이 저마나 '새로움'을 들고나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이고, 
또 그러한 것에 매달리는 건 우리가 애플에게 막연한 '혁신'을 기대하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아... 뭔소리를 하는거야)
이 영화 한 편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사성을 따져볼 수 있는 영화들도 어디 한 둘이 아니다.
얼핏 기억나는 영화만해도 던칸 존스 감독의 [Moon/문], 기억에 관한 이야기는 [Blade Runnder/블레이드 러너]에서 이를 잘 차용한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
(이렇게 따지면 [Total Recall/토탈 리콜]까지 얘기가 나오겠다.ㅎ), 여기에... 뭐 좀 더 깊이 얘기하면 과정의 부분은 마이클 베이의 [the Island/아일랜드]까지.
여러 영화들의 요소요소가 잘 차용되어 변주된 부분이 분명히 있는 영화인건 틀림없는 사실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사실 이 영화가 원작이 있는 영화인 줄 착각까지 하면서 봤다.-_-;;; 어휴...

하지만, 이러한 익숙한 이야기들의 변주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리듬이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아무래도 지루함이 없는 듯 하고, 
사실 누구나 예측 가능한 결말은 영화를 보면서 '아... 정말 내 예상대로 결말이 날 것 같은데 그럼 진짜 촌스러울텐데 어떻게 하지'란 조바심도 났었는데, 
다행히 그 뻔한 결말을 세련되게 풀어내긴 했더라. 그것도 연출자의 재능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분들이 엄청나게 까댄 감독의 전작 [트론/레거시]를 난 무척 재밌게 본 터라 이 감독에 대한 기대가 조금 있었는데 그 기대만큼은 충분히 나온 듯 싶다.
적어도 조셉 코진스키는 앤드류 니콜처럼 반짝하고 망작을 양산하진 않을 거란 믿음을 갖게 되는 영화이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이 재밌게 2시간의 러닝타임을 스크린에 맡기면 되는 영화.


*
빅토리아 역의 안드레아 리브보로우.(Andrea Riseborough)
몸매가 너무 ㅎㄷㄷ해서, 원래 관심이 있었던 올가 쿠릴렌코(Olga Kurylenko)가 뒤로 밀릴 지경.
수영씬에선 입이 벌어지더라는...
조셉 코진스키 감독은 전작에서 올리비아 와일드라는 기가막힌 ㅊㅈ를 섭외하더니 이번엔 두 명의 훈녀 안드레아 리즈보로우, 올가 쿠릴렌코까지.


**
이 영화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더러 있다.
영화니까~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납득이 잘 안가면 몰입이 잘 안되어서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신경을 쓰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
인공적인 인력에 의해 끌려갈 때 포트를 분리해봐야... 다같이 끌려들어갈 뿐이지 않나.
이외에도 자잘한 태클꺼리들이 다소 있음.
그래도... 인디펜던스 데이스러운 설정에서 벌어지는 부분을 이토록 세련되게 뽑는다는게 쉽지 않을 듯.


***
지구는 사실상 폐허가 됐다지만, 그위를 뒤덮어버린 자연은 아름답기만 하더라.
카메라도 인상적이고.
촬영 감독이 누군가 봤더니 헐... 클라우디오 미란다. (Claudio Miranda)
[Life of Pi]의 바로 그.
이미 감독의 전작 [Tron Legacy]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트론 레거시의 촬영감독이 그였다는 사실을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



공식 트레일러












재밌게 보던 일본 드라마 디너 (DINNER).
but...
7화부터 자막이 영 안나오더니 결국 기존 작업하던 사람은 7화를 끝으로 손을 놔버리고,
다른 분이 임시로 7,8화를 제작하더라.
그 이후로 9화부터는 아예 자막이 뻗어버린 상태였고.

답답해하시는 분들 무지 많던데
9~11화까지의 자막이 모두 나왔다.

페이스북 지인분이 직접 작업을 해주셨고, 자막의 퀄리티는 오히려 가장 좋은 듯 하다.
사실 다른 웹하드 커뮤니티에 9화부터 자막을 올렸는데 아직도 제대로 풀리지 않은 듯 하여 이곳에도 한 번 올려봄.

9화~11화 자막만 압축파일로 넣었음.
즐감들 하시길.


Dinner_E09-E11_KORsubtitle.egg


















어머님께서 코요테 살룬의 피자가 땡긴다고 하셔서.
늦은 시간에 천천히 나왔다.





음... 이날은 왠일로 홍대에 어여쁜 ㅊㅈ들이 많이 보이더라.










코요테 살룬은... 조금만 늦게 도착했다면 자리잡을 수가 없었을거야.
엄청나게 사람들이 이 좁은 가게로 몰려들어오더라.
웨이팅 예약하고 나가더라는.













독서광 민성이...
응?









절대 아니지.
책 반납할 때가 다 되어가서 부랴부랴 읽고 있는 중.ㅋ









역시 맛있구나. 시저 샐러드.
자고로 시저는 이렇게 엔초비 맛이 진득해야지.
닭가슴살과 짭쪼름한 맛의 조합도 좋고, 곁들여진 난도 좋고.









처음 먹어본 BBQ 쉬림프 피자.
소스가 과하지 않아 좋았다.
but... 난 조금더 담백한 피자가 좋아.










보시라.

트러플 향 팍팍 나는 이 피자의 자태를.
아... 냄새는 자태로 느껴지진 않는구나.











민성이 사격부 코치 선생님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민성이는 사격 시작한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도 사격 훈련하는 걸 즐거워한다. 얘기들어보면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이고. 
학원 스포츠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과 인식 때문에 민성이가 좋아서 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 뿐이지 속으로는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수업은 시합 당일에만 빠지고, 시합 전날도 오전 수업까지는 다 마치고 현지 마지막 점검 훈련을 해서 기본적인 정규 수업에는 크게 지장이 없고, 

설령 학원을 다니는 아이도 충분히 배려해주는 등 걱정했던 것 만큼의 정규교육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더라.

무엇보다 이 코치 선생님의 훈련 방식이 대단히 인상적이다.
얼마전 사격부원 학부모 모임에서 내 바로 옆에 앉아 계셔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는데, 본인이 선수 생활을 할 때 위계질서,구타등이 너무 싫어서 

자신만은 정말 그렇게 가르치기 싫었다라고 말씀하시더라. 이게 말은 쉽지만 많은 이들은 자기가 받은 대로 다시 그대로 돌려주는 법이 많지 않은가.
그 덕분에 아이들은 훈련 시간이 즐겁고 즐겁지만 그 속에서 책임감을 부여하니 집중력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늘 이 학교 사격부원들은 전국 탑 클라스를 유지할 수 있는게 아닐까? 
라이벌 학교의 경우 시합 1주일 전부터는 밤 12시까지도 훈련을 한단다. 코치가 너무 엄해서 아이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주눅이 들고 코치가 보면 열심히 하고, 

시선에서 벗어나면 딴청을 피우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
하지만 자율적인 훈련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아이들은 스스로 훈련을 시작하고 훈련이 끝난 이후에도 

자기들끼리 모여서 상동 호수공원을 3~5바퀴 뛰기도 하는 등 강압적인 훈육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훈련 방식을 터득하기 시작한다.

민성이가 우리에게 해준 말 중 인상적인 이야기가 있다.
워낙 아이들이 쉽게 화를 내고 욕하는 중학교 반 분위기에 젖어들기 쉬웠는데 사격부는 선배들을 포함해서 자기 학년의 그 누구도 욕을 절대 하지 않는단다. 
코치가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해주니 아이들 역시 구태한 위계 질서따위에 젖어들리가 없고 

그러니 민성이도 OO선배, XX선배하면서 늘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코치가 만들어낸 이런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건전한 경쟁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민성이보다 먼저 사격을 시작한 같은 학년의 한 친구는 남다른 운동신경(부모님이 모두 운동선수 출신)에 천재적인 센스를 갖춰 진작부터 유망주로 꼽혀왔다.
민성이는 시작도 늦었지만 그래도 그 친구가 어느 정도 자극이 되어 실력이 향상되더니 이번 첫 대회에선 그 친구보다 성적이 좋게 나왔다. 
일반적인 어린 친구들이라면 추월당했다고 판단하고 기분이 나쁠 법도 한데, 

민성이가 이번에 자신의 성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 라이벌 친구의 진심어린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전 예선전에서 민성이가 자기 평소 실력에 무려 15점 가까이 못미치는 점수가 나와서 속상해하고 있을 때 그 라이벌 친구(말이 좀 이상하지만)가 이렇게 얘기해주더란다.

'내가 뒤에서 너 쏘는 걸 다 봤는데, 넌 초반에 잘 안된다싶으면 너무 조급해하더라. 총을 놓을 때도 낙담한 티가 나고, 총을 쏘는 타이밍도 너무 빨라진다'

라고 말이지.
덕분에 이후에 열린 마지막 예선전이자 시대회에서 민성이는 초반에 실수가 있더라도 너무 마음에 두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면서 자기가 쏘는 샷 점수를 하나하나 더하던 버릇도 싹 버리고 한발 한발에 집중했다고 한다.

이러니...
내가 더이상 민성이의 사격부 활동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거다.
아이들은 스스로에게 맡겨두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가능성을 스스로 찾는다.
나도 한동안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

난 민성이가 국가대표가 되거나 최고의 성적을 내거나, 그런 걸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진심으로 조금도 바라지 않는다.
지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전력으로 부딪혀 보고 즐거움을 얻는 것.
나나 aipharos님이 바라는 건 정말 딱 그거다.
그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거.
우리 민성이가 그 과정에 서있다는게 자랑스러울 뿐이다.

그래서 지난 주에 내가 최고로 꼽았던 영화 [키리시마가 동호회 활동 그만둔대]를 함께 본거니까.





시대표 선발, 시대회 동메달 획득을 기념하는 작은 케이크.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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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31  소격동 국제갤러리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展 → 효자동, 통인동 통인시장 → 필운동 프렌치 비스트로 '칼질의 재발견' -두번째 방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바스키아 전시를 보고, 식사하러 넘어와 남는 시간을 이용해 효자동과 통인동을 돌아다닌 후, 
드디어... 칼질의 재발견으로 다시 왔다.
2주 전 나와 aipharos님이 먹어보고 무척 만족했던 그 곳.
사실 지난 주에도 온다고 예약했었으나 aipharos님의 건강이 너무 안좋아져서 취소했던 곳.





필운동의 작은 골목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첫손님인 줄 알았는데 오픈하자마자 벌써 한 테이블이 들어온 듯.
뭐... 나중엔 아예 남는 테이블 자체가 없더만.









이번엔 안쪽으로 들어왔다.
조금 더 독립적인 공간.











지난번과 옷차림이 똑같은 aipharos님.ㅎ









새옷 사놓고 거의 입을 기회가 없었던 민성군.
매일 훈련하느라 일상복은 점점 멀어져간다.










오랜만에 같이 나와서 참 좋구나.
바스키아 전시도 재밌게 보고.

우리의 주문은...
aipharos님은 '연어 요리' ... 18,000원 (모두 부가세 포함)
민성군은 '돼지고기 요리' ... 14,000원
나는 '소고기 요리' ... 19,000원
그리고 지난번에 품절되어 못먹었던 '감자수프' ... 9,000원
디저트 2인 ... 6,000원/1인
커피 ... 3,000원










식전빵.









감자수프.
워워...이거 양도 충분하고 뭣보다 정말 진하고 고소한 것이 아주 맛있다.
그뤼에르 치즈와 바질오일, 그리고 크루동과 초리조.
진하면서도 적당한 식감이 너무 좋다.









샐러드.
지난번의 샐러드보다 훨씬 맘에 든다. 자몽소스.









aipharos님이 주문한 '연어 디쉬'.
아주 큼지막한 연어.
겉은 바삭하게 익히고 속은 정말 촉촉하게.
포크로 갖다 댄 후 찢으면 살이 쫀득하게 붙어나오는.
밑에 뿌려진 것은 그린페퍼 파우더.
대단히 만족스러운 음식.









내가 주문한 '소고기 디쉬'
역시 맛있다.
굽기도 완벽하고. (별도로 굽기 정도를 물어보진 않고, 대체적으로 미디움 레어 정도로 구워 내온다)
고기의 질도 좋다.
아쉬운 건, 지난번 보다 시금치가 너무 짜게 되는 바람에 즐거움이 좀 덜했다는.
시금치가 너무 짜다는 건 aipharos님이 사장님께 말씀드렸다.









민성군이 주문한 '돼지고기 디쉬'
지난번 aipharos님이 먹었던, 아주 진한 돼지고기.
돼지고기의 퀄리티도 워낙 좋지만 아래 깔린 매콤한 토마토 소스와의 조화가 정말... 좋다.
역시 시금치가 짠 것이 옥에 티.









디저트.
aipharos님과 민성군만 주문.
난 커피를 주문했는데 시금치가 너무 짜게 되어 죄송하다고 커피 두잔에 홍차 한잔이 서비스로 나왔다.
저 아이스크림은 히비스커스 차를 이용해서 만든 아이스크림.
아주 맘에 든다. 달지 않고 찰진 것이.
마카롱도 괜찮고.










마카롱을 좋아하는 민성이.ㅋ









홍차가 입에 맞지 않은 듯 한 민성군.
그런데 aipharos님이 한모금 마신 후 입 안에 남는 뒷맛을 한 번 느껴보라고 말하자









다시 마셔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이 맛에 홍차를 마시는구나'라고 말하더라.ㅎㅎㅎ
얼그레이 홍차에 눈을 뜨는 것이냐.










아주 잘~~~ 먹고 나왔다.

다음에 메뉴가 바뀌면 또 와야지.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곳은 우리가 나올 때까지 만석이었다는거.
테이블이 비기 무섭게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더라.
다행이다.
덕분에 주방과 사장님은 정말 정신이 없으신 것 같긴 하지만.ㅎ










130331  소격동 국제갤러리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展 → 효자동, 통인동 통인시장 → 필운동 프렌치 비스트로 '칼질의 재발견' -두번째 방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바스키아 전시를 본 후, 식사를 하러 온 곳은 2주 전 aipharos님과 들렀다가 무척 만족했던 필운동의 '칼질의 재발견'.
그런데 영업시간이 오전 11시 30분에서 12시로 30분 늦춰져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버리는 통에 필운동, 통인동 일대를 다같이 걸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들른 곳이...




바로 통인시장.
여길 오려고 한게 아니라 걷다보니 통인시장이 나와서 반가왔다는.
통인시장은 '도시락까페'라는 대단히 참신한 아이디어의 먹거리 문화를 시도하고 있기도 하고, 기름떡볶이등으로도 유명한 시장이다.
아침 mbc 라디오 중 서현진의 굿모닝FM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금요일 게스트로 나오는 이가 여행작가 노중훈 작가다. 

노중훈 작가가 매주 금요일 나와서 이런저런 가볼 만한 곳과 맛집을 소개해주곤 하는데 그는 특히 시장 먹거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듯 느껴지더라. 

그 중에서도 가장 자주 소개해준 시장 먹거리가 바로 통인시장이었다. 









일요일 오전이라 문을 아직 열지 않은 곳도 있고,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다.
무엇보다 통인시장은 무척... 깨끗한 보도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작가들과의 연계도 잘 된 곳이어서 가게의 특색에 맞게 재미있는 작품들이 눈에 띄는데, 이를 보는 재미도 괜찮다.










후핀!ㅋ










ㅎㅎㅎ 내의 가게 앞에 매달린 재밌는 작품.
시선이 잠시 멈추게 된다.









고객만족센터.










유명한... 기름떡볶이집.
이집과 이 왼쪽의 원조할머니 떡볶이집 두군데가 무척 유명하다.
aipharos님이 먹고 싶어했으나 점심 약속이 잡혀 있어서 패스... 1인분만 먹기는 정말 애매하기 때문에.









떡갈비집을 발견.
민성군은 지나치질 못하겠지.ㅎㅎㅎ
민성이는 두개, 나와 aipharos님은 하나씩 집어 들었다. 하나에 500원.
이런 집이 학교 앞에 있었으면...하는 민성군의 바램.









고기 잡내도 없다.

사실 통인시장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후 5시까지 '도시락 까페'라는 걸 운영 중이다.
고객 센터에 가서 엽전을 구입한 뒤(엽전 1개=500원) 식판을 들고 시장 먹거리집을 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는 반찬을 골라 담아서 고객센터 2층 까페로 와 먹는 재밌는 시스템.
이게... 번거롭지 않을까했는데 생각보다 잘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시장상인분들께도 도움이 되고, 적정한 비용으로 푸짐한 식사를 원하는 분들에게도 즐거움이 되고 말이다.
뭣보다 통인시장의 음식점들은 맛있기로 소문났으니 믿을 만도 하고.
우리도 다음에 들러 먹어보기로 마음먹었다.









통인시장을 나와 걷는다.
그 유명한 대오서점을 찾았으나... 문이 닫혔다.
듣기로는 대오서점도 곧 문을 닫을 거라 하던데...









이곳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곳.










일요일 오전은 참 고즈넉하구나.
확실히 나이가 들어서그런가... 이제 이렇게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공간에 더욱 애착이 간다.









다 걷고 이제 다시 점심먹을 칼질의 재발견으로 돌아왔다.










130331  소격동 국제갤러리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展 → 효자동, 통인동 통인시장 → 필운동 프렌치 비스트로 '칼질의 재발견' -두번째 방문-





국제갤러리에서 현대미술에 선구적 영향을 끼친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를 열고 있다.
3월 31일이 마지막.
원래 진작에 보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더이상 미룰 수 없어 민성이도 데리고 아침 일찍 나왔다.
일요일 오전 9시 40분이 조금 넘어서 도착.
덕분에 국제갤러리 앞에 주차할 수 있었다. 
K1에선 Jean Royere (장 로이에)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이 전시 중인데 이 역시 3월 31일이 마지막.
여유롭고 아름다운 조형미가 빛나는 소파는 정말 인상적.
그리고 마치 무슨 곰같은 짐승을 연상케하는 느낌의 질감이 인상적인 의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K2, K3에선 바스키아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장 미쉘 바스키아에 대해선 모르는 분들이 별로 없으실테니 개인적인 소개는 생략.





일요일 오전의 고즈넉한 소격동.
이 조용하고 정겨운 느낌은 딱... 오전 11시 30분 정도까지.











민성이도 함께.
요즘... 정말 힘들거다.
사격연습하랴 공부도 하랴...










머리를 좀 길렀었는데 지도부 선생님에게 걸려서 깎아야했다.-_-;;;
불쌍한 아이들. 머리 하나 자기 하고 싶은대로 못하는 건 우리 때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바스키아의 작품들.









나만의 오독이 난무했었다.ㅎㅎㅎ
바스키아의 작품에 유난히 'A'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걸 저항의 미학 관점에만 집중하다보니... 

저게 다 America, Ambulance, Airplane 또는 Airport, 심지어... Artillery (대포 그림이 있다)등으로만 해석이 되더라.
나중에 보니... 저 'A'는 단정할 수 만은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미국 야구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흑인 홈런타자 행크 아론의 'A'를 의미...-_-;;; 어쩐지... 

작품에 'Aaron'이란 글이 등장하더라니.










철저히... 나 혼자 오독했던 작품.-_-;;;
저 망치마저 Hammering Hank를 암시.









어렸을 적 겪었던 교통사고등과 어머니가 보여준 해부학 책의 영향으로 그는 해부학 서적들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존 루리와 마리아 듀발의 이름이 보인다.
그렇다면 이건 짐 자무쉬의 놀라운 인디영화 [영원한 휴가 /Permanent Vacation]을 의미하는 것일 듯.










K3에도 바스키아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아... 저 아저씨는 누군지 나도 모르는 분인데 센서링을 안했네. 얼른 해드려야지.









부조리한 인종차별에 맞서 그는 미국 사회에서 백인들의 질시와 멸시를 극복하고 성공한 이들에 대한 인용을 자주 했다.
그 자신도 그러한 인종차별을 극복할 수 있는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 작품에서 드러난다.











내겐 무척 재미있었던 기호로 느껴진 작품.

하나의 사물에 존재하는 두개의 양면성, 그리고 선택자로서의 인간, 극단적인 선택의 대립, 극단적인 개인의 선택이 가져올 수 있는 사물의 두가지 속성.
내겐 그런 의미로 다가온 작품이었는데 온전한 해석은 나도 모르겠다.-_-;;;


마지막 날이라도 이렇게 와서 볼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그리고 새삼스럽게 그의 요절이 아쉬워진다.
그 요절은 그의 인생을 전설로 완성한게 아니라 끓는 에너지로 남겨뒀을 뿐이란 생각이 들더라.










민성이 PC가 얼마전 '픽~' 소리와 함께 사망했다.
전원을 눌러도 전혀 반응없는 것으로 보아 파워가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늘 PC 파워는 무조건 시소닉(Seasonic)으로 구입하다가 간만에 에너맥스를 구입해서 장착했던 건데 이렇게 맥없이 파워가 뻗다니... 550W 짜리가 말이지.-_-;;;
그덕에 토요일에서야 시간을 내어 aipharos님과 아침 일찍 부품을 구입했던 용산의 아이코다(icoda)로 향했다.
민성이는 토요일에도 사격 훈련이 있어서 같이 못가고(다음주에 또 시합)




날이 생각보다 쌀쌀해서 커피생각이 간절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인데다가 아이코다가 있는 대주아이피아 빌딩엔 커피숍이 없는 듯 했다. 

그래서 그냥... 슈퍼마켓에서 저 커피를 샀는데, 아 이런 젠장...
두 모금 먹고 봉인했다. 
뭐냐 도대체... 이거 완전 걸레빤 물이잖아.

파워 하나만 바꾸면 되는 문제였지만, 민성이 pc에 사용했던 파워 회사가 용산에서 거리가 좀 되는 곳으로 이전했단다.-_-;;;
그래서 일단 저렴한 파워를 대신 장착하고 아이코다에서 교환받은 새 파워를 보내오면 임시 파워는 다시 돌려보내는 것으로 해결.
우리 담당 AS 스탭은 키도 크고 덩치도 좋은 분이었는데 정말... 편안하게 대해주시더라. 이런게 진짜 친절이지.

그냥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









aipharos님에게 점심먹고 들어갈까?라고 했더니 도니버거 먹고 싶다고 하더라.ㅋ









그래서 홍대 도니버거로 왔지.
무도빠, 무도덕후인 우리에겐 뭔가 정형돈씨가 이름걸고 오픈한 이 가게, 한번쯤 와봐야할 것만 같았어.ㅎㅎㅎ








입구에서 우리 형도니도니씨가 과하지 않은 웃음으로 맞이해준다.ㅎ










워... 생각보다 매장이 대단히 쾌적하고 편안하다.
2층도 있고.









정신없고 번잡스러운 조밀조밀한 인테리어가 아니다. 맘에 드네.









2층으로 가보고 싶었으나... 아직 문을 안열었다는.
여기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 45분.












호주 청정우를 사용하며 불고기 버거는 진짜 불고기라고 강조.









이얍.
노메이크업으로 그냥 외출하는 이제 마흔되신 중2 아들을 둔 엄마, aipharos님.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거 같아. 그치...???










우리 주문은...
도니버거 세트 ... 9,300원 (버거 단품은 6,900원)
비프버거 세트 ... 8,300원 (버거 단품은 5,900원)









등장.
어...?
감자튀김이 여느 프랜차이즈 버거집과는 다르다.
두께감도 좋은 것이 롯... 맥... 버... 등과는 확실히 다르다.
물론 가격이 더 비싸기도 하지만 그 가격 차이 이상의 질적인 차이가 있다.









aipharos님의 비프 버거.
괜찮다. 다만 임팩트는 부족하고 저 소스는 조금 과한 듯 싶다.









내가 주문한 도니버거.

비프버거와 1,000원 차이지만 맛 차이는 훨씬~ 큰 듯.
패티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야채가 상당히 신선하다. 
너덜너덜한 야채를 감상해야했던 롯... 버... 맥...등과는 달라도 많이 다르지.

다만...
커피는 분명 개선되어야 한다. 
소스는 덜 쓰면서 패티의 간으로 승부해야할 것이고.

크라제 버거보다는 맛있게 먹었다. 스모키 살룬과의 비교는 애매한 것 같고.
물론...
건너편의 버거B 와 비교한다면 난 주저없이 버거B의 손을 들겠다.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Brooklyn the Burger Joint)...???
비교 대상이 아니다.










밀리터리 FPS 액션게임 배틀필드3 (battlefield 3)의 마지막 DLC인 엔드게임 (End Game)이 출시됐다.
나와 같은 프리미엄 유저들은 그냥 다운받으면 되겠고, 스탠다드 구입 유저들은 별도로 구매 후 다운로드해야한다.
오리진의 답답해터진 다운로드 속도야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실테니 감안하셔야할 듯. 
오리진 다운로드 속도 올리는 법이 인터넷에 몇가지 떠도는데 제대로 효과를 보는 분도 있고, 아예 체감을 못하는 분들도 있으니 이점 감안하셔야 한다.

어떠한 종류의 전쟁도 반대한다면서 비록 게임이지만 사람을 총이란 무기로 쏴죽이는 이런 게임을 왜 하느냐,
AA온라인처럼 미국방성이 사실상 징집을 목적으로 만든 게임은 아니라도 

결과적으로 전쟁 이데올로기라는게 보수적 입장에서 반드시 '주적(主敵)'을 설정해야하는 게임인데 왜 하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말이 길어질 것이고, 그 길어진 말이라는 것도 대부분 변명으로 일관할테니 그냥 패스하련다.
게다가 아들도 같이 즐기니 말이지.

이번 엔드게임에선 처음으로 CTF (깃발뺏기) 모드가 등장한다.
하... 얼마나 그리운 모드냐, 깃발뺏기라니.
내 언리얼2 시절 그토록 열심히 하던 깃발뺏기인데 정작 엔드게임에서는 한번도 해보질 않았네.
사실... 배틀필드3를 일주일에 한두번 밖에 하지 못한다. -_-;;;
그래도 16인 이상 방에서 대부분 4위 안에 랭크되며 1~2위도 자주 하니 팀에 민폐를 끼치진 않는다.ㅎㅎㅎ


엔드게임 (End Game)
직접 스크린샷 찍은 것임.
스샷 모두 엔드게임 맵(MAP)들임.
이 스샷찍는게 아주 골치아픈데 배필3는 스크린 샷을 찍으려면 콘솔창 (~키)을 열고 Screenshot.Render 를 입력해야 찍힌다.
저장 경로는 기본적으로 내문서>Battlefield3> 안에 되고. 
물론 sc...정도만 치면 자동완성이 떠서 위아래 방향키 커서만으로 찍을 수는 있는데 

문제는 이게 콘솔창을 띄워야하므로 콘솔창이 뜬 상태에선 마우스로 시선전환 밖에 할 수 없다는게 문제.
스샷찍다가 죽는 경우도 많고, 결정적인 순간을 찍기가 힘들다는게 문제다.





언제나처럼 배틀필드3의 멀티플레이 화면은 놀라운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캠페인은 말할 것도 없고.
멀티플레이 화면이 이 정도라니...말이지. 
저 무기는 M4A3. 자주 들고다니는 무기는 아니다.









배틀필드3의 광원효과는 놀라울 정도.
화면상의 저 들고다니고 있는 무기는 가장 재밌는 언락 무기인 M39 EMR.
아들은 볼트액션 스나이퍼 라이플인 L96과 함께 이 무기를 종종 쓰던데 난 처음 쏴봤다.
우어... 근데 이거 상당히 쏘는 맛이 있네. 이 총을 돌격무기처럼 들고 다니고 있다는.ㅎ 그래도 오버뎃은 아님.









배틀필드3의 광원효과는 폼이 아니다.
역광 상태에 있으면 실제처럼 해를 등진 적군을 분간하기 힘들다.









저 오른쪽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어젯밤 22킬을 하며 딱 한 번 죽었다.
2번째 옥상에 올라가 아래를 쏘다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적을 없애고,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 적을 또 없애고...









이 맵도 End Game맵.
컨테이너가 깔린 기차역이라 정말... 정신이 없다. 










이 맵도 엔드게임 맵.

이 맵 외에도 눈덮힌 산이 등장하는 맵이 있는데 그 맵까지 할 시간이 안되어 이쯤에서 땡.
사용하고 있는 총은 내가 가장 애용하는 AEK971.
사실상 실전에서 사용되지 않다시피 하는 소위...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총.-_-;;;(사람죽이는 총에 걸작이라고 하니 뭔가 꺼림직하지만)









[Clash the Truth] - beach fossils


'Generational Synthetic' - Beach Fossils



'Sleep Apnea' - Beach Fossils



'Taking Off' - Beach Fossils


'In Vertigo' - Beach Fossils

Beach Fossils 대박.
기타리스트 Zachary Cole Smith는 작년엔 DIIV 란 프로젝트 밴드로 수작 앨범 [Oshin]을 발표.







'Evil Coast' - the Mary Onettes








'Miss You' - Clinic

여전하다.








'Fight Them Back' - Steve Mason








'It's Too Late' - Wild Belle



'Keep You' - Wild Belle

영미권 록씬엔 이슈될만한 여성 뮤지션들이 마구마구 쏟아지고 있는 중.








'Foolish Blood' - Two Hours Traffic








'Let the Day Begin' - Black Rebel Motorcycle Club








'A Miracle America' - Blackmail








'Nightmare' - Guards



'Ready to Go' - Guards







'Transportation' - Julia Kent








'This Place Was A Shelter' - Olafur Arnalds













심시티5 (SimCity) 2일째.
내가 만든 도시가 아니라 aipharos님이 만든 도시.
난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했다.-_-;;; 주말에 좀 달리려고 했는데 차 부싱 점검을 받아야해서.-_-;;;
aipharos님은 첫날 만든 도시를 포기하고 새로이 도시를 만들기 시작했다. 포기한 이유는 단순하게도 너무 평범한 지형에 도시를 지었다는 이유... 

가 잠깐 손대어본 맵에 혹~하더니 그 맵으로 다시 시작하더군.
그러더니 반나절만에 2개의 도시를 새로 만들었더라.
새로운 도시 이름 하나는 아직 미정이며, 다른 하나는 '파라주'라는 이름으로.



도시명 : 미정 (아직 도시명 못지음)

심시티는 2일째라지만 이 도시는 이전에 만들던, 바로 전에 올렸던 글의 그 마을을 포기하고 새로 만든 도시.




헐... 많이도 만들었다.
이 도시가 주력 도시. 아직 동트기 전.









동이 튼다.











동틀 무렵의 햇빛 느낌을 정말... 제대로 구현하더라.

아, 그래픽 옵션은 풀옵.









햇살이 사악~ 건물들을 지나가는데 그 느낌 정말 좋다.









이제 모든 심(sim)들이 분주해지는 아침








해안가는 모두 주거지역이며 시청을 향해 길이 정비되어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요로코롬.









광원 효과가 정말... 현실적.









시청을 향해 집중된 도로 배치.

aipharos님은 도로 배치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임.

아, 민성이 도시도 대단히 독특한데 이 녀석이 계속할지는 모르겠음.









정비가 상당히 깔끔하게 잘 되었다. 아주 평범하지도 않고.









자... 이제 정말 분주한 도시의 시간.









아직 특성화 모델을 정하진 않았다고 함.

여객선도 다니고 있다.



















고속열차도 다니고.











시내는 정말... 분주하다.











이 도시 저 건녀편에 또 도시가 보인다.

그 도시 역시 aipharos님이 새로 건설 중인 도시.





도시명 : 파라주



이제 막 시작한 도시.









역시 도로 정비가 제법 예쁘고 인상적으로 잘 된듯.

aipharos님 도시들이지만 처음 시작치고는 잘하는 것 같다.

하긴... 아이폰 게임이었던 WeCity(위시티)도 와이프는 정말 열심히 했다. (아, 나도 열심히 했었구나)











옹기종기 작은 마을들이 모여있다.

aipharos님은 마을에 원자력이나 카지노는 절대 짓지 않을 거란다.ㅎㅎㅎ

민성이는 진작에 카지노를 지었는데.

아무튼... 반나절만에 두개의 도시를 뚝딱 만드는거 보니 저도 엄청 하고 싶어졌는데 과연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위 캡쳐화면 좌측 상단보시면 알 수 있듯이 금요일 밤되니까 서버가 엄청나게 불안정해지더군.

수시로 서버가 다운되었다, 다시 연결되었다...이리 뜨고 말이지.

불안불안~해요.~~~













'칼질의 재발견'에서 식사를 너무 만족스럽게 한 후,
서촌을 걸었다.
아... 솔직히 말하면 오전부터 그닥 좋지 않았던 나의 대장들이 음식을 받아들이더니 놀라운 파티향연을 벌여 난 바로 화장실을 찾아 빌딩으로 들어가야했다. -_-;;;

내 배가 진정을 되찾고,





다시 음식점 옆에 있던 이 끌리는 문방구로 돌아와봤다. 음... 문방구라.









but...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문방구가 아니야.
원하는 그림을 저렇게 에코백이나 티셔츠에 프린트해주기도 하고.










종이를 구입해서 스탬프를 찍어 나만의 노트를 만들기도 한다.









호오...
다음에 민성이 데리고 와봐야지.
그런데 이런 재밌는 아이템이 과연 장사가 될까...?하는 오지랖넓은 걱정을 잠시 해봤다.









그리고... 걸었다.
걸었으나 그냥 무미건조하게.









그러다가...


합정동에 생긴 무인양품 플래그쉽 스토어에 왔다.
합정의 메세나폴리스에 들어와있더군.
메세나폴리스라니... 이름부터 정이 떨어진다.

신도림 디큐브시티, 김포의 롯데몰, 합정의 메세나폴리스...
이런 새로운 쇼핑타운의 공통점은 들어와있는 매장들이 하나같이 거의 다 똑~~~같다는거다.
글로벌 SPA들 잔치. 거기에 밥숟가락 얹는 에잇세컨즈 정도.
음식점도 코코이찌방야를 비롯해서 다 거기서 거기...
너희들은 이 브랜드, 저 브랜드들을 집 가까운데 가서 다 사라...이거지.
그러면서 반드시 할인마트를 끼고 있다.
이곳에는 홈플러스가 들어왔다.
수많은 합정 인근의 소상권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그런 반대따위 눈 하나 꿈쩍안하는게 이 나라의 경쟁 윤리지.
그게 다 경쟁에서 도태되어버린 개인의 잘못이라고 오히려 힐난하며 핏대높이는 것이 이 나라의 기득권이자 시스템이지.









마트 발길을 끊었지만.
무인양품에 들러본다.









플래그쉽 스토어답게... 가장 넒은 편같다.









부럽다.
이 정도의 적정한 가격에 수많은 아이템들을 나름의 컨셉으로 판매하고 있다는게.









우린...
민성이가 집에서 입을 바지와 V넥을 좀 사고, 어머님 의자에 놓을 메모리폼과 주방도구들을 좀 구입한 후...









민성이가 먹고 싶어하는 크리스피 크림에 들러 도넛을 잔뜩~~~ 사가지고 왔다.
이 딸기 시리즈... 생각보다 맛있던데?
그리 달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크리스피 크림의 꽃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가 너무 달게 느껴진다.


우린...
그 선전 자주하는 가장 잘 알려진 모도넛은 절대 먹지 않는다. 그 이상한 냄새도 싫고. 맛도 없고.
미스XXX은 종종 맛있게 먹고,
도넛플XX인XX은... 가장 압도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이 가격에 이걸 왜 먹는지 이해하질 못했다.
크리스피 크림은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만 좋아했었는데 사실... 내겐 좀 많이 달고...
가장 좋아하는 건 하라 도너츠.
홍대점은 도대체 어디로 없어진거냐. 하라 도너츠.











19만km를 뛰다보니 이제 차도 정상이 아니다.
부싱 문제가 생겨 잡소리가 심해져 차수리를 하러 갔으나 당연히 부품이 없어 예약만 하고 나왔다.-_-;;;
로워암 부싱은 다 갈아야하고, 흔히 말하는 활대부싱도 갈아야함. 아... 내 돈이여.
센터가면 부품값만 100만원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현대/기아차는 절대 타기 싫고, 수입차 중 나름 합리적인 선택으로 골라 구입한 차를 끌어도 보증기간지나면(물론 보증기간에도 어처구니없는 센터의 '정상입니다'러쉬에 열폭하곤 하지만) 오리지널 호갱님 취급당하는 이 나라.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 나라는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나보다...하는 생각만 들어.





그냥 집에 가긴 너무 뻘쭘해서 aipharos님과 어딜 갈까...하다가 점심이나 일단 먹으러 필운동으로 왔다.
필운동이라니. 이 얼마나 오랜만인가.
이곳은 aipharos님이 가보자고 해서 온 곳. 
당연히 주차할 곳은 알아서 찾아야 한다.









'칼질의 재발견'이라니.
이 가게 이름은 어찌보면 기대를, 어찌보면 불안감을 동시에 던져주는, 그런 느낌이다.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곳.









느낌이 참 좋다.
이곳 사장님은 원래 기자 출신이었는데 어찌어찌 음식과 인연을 맺게 된 분이시란다.
확인은 안해봤지만 아마도 홀 매니저분이 사장님이란 생각이 들더라.
인상 정말 좋으시고, 무척 친절하신.









보아하니 테이블 회전이 상당히 빠르다.
여느 파인 다이닝처럼 테이블당 한번 돌리고 끝나는 수준이 아님.
아무래도... 와인 손님이 많지 않아 그런게 아닌가 싶더라.
와인리스트도 괜찮은 듯 한데, 와인을 찾는 손님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메뉴판... 아주 맘에 든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의 프렌치 비스트로를 내게 된 이유가 기재되어있다.
아르바이트하는 10대도, 주머니가 곤궁한 50대도 어쩌다가 기분낼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공감한다.
우리나라 음식 문화라면 기껏해야 죽어라 배달문화만 발달한 것도 씁쓸하다고 했다.
역시 공감한다.
나 역시 그런 하나로 몰리고 쏠린 문화에 진절머리가 나니까.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라도 음식이 맛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이런 가격에 대부분의 사람을, 특히 오버슈팅으로 외식하던 이들의 입맛까지 만족시킨다는거 절대로 쉬운 일 아니다.









아무래도 저... 보이는 매니저분이 사장님이신 듯.









기적적으로 잠시 손님들이 빠졌을 때 찍었다.
물론 금새 테이블은 다 찼다.











aipharos님과 둘만 데이트하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민성이는 오늘도 훈련.
다음 주 수요일도 시합이 있으니까.
어머님은 약속이 있어 나가셨고.









이렇게 둘이 나오는 시간, 정말 좋다.









우린...
감자샐러드와 와규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던 것인데 허얼...
감자샐러드 품절, 와규 스테이크 일시품절.ㅋ
갑자기 손님이 몰려 재료가 동이 난거다.
와규 스테이크는 모두 수비드 조리되므로 우리가 도착한 시간으로부터 40분 이상 지나야 주문이 가능했다.-_-;;;
일단...그래서...

aipharos님은 돼지고기 디쉬 ... 14,000원 (부가세 모두 포함)
나는 닭고기 디쉬 ... 11,000원
을 주문했다.
그러다가... 다 먹고나서
소고기 디쉬 ... 19,000원
디저트 ... 6,000원
커피 ... 3,000원

이렇게 더 주문했다.
참고로 난 닭고기가 그리 땡기지 않았다.
연어가 있었으나 연어는 더 땡기지 않았고.









식전빵.
직접 만드는 빵. 적당히 맛깔난다.









샐러드.
아주아주아주 기본 샐러드.
그런데 소스의 신맛과 달콤함이 생각보다 상당히 조화가 좋다.








내 닭고기 디쉬.
200g.
양이 일단 상당히 만족스럽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닭고기 요리. 아주... 맛있다. 사실 많이 놀랐다.
저온조리(수비드)된 저 닭가슴살은 절대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간이 딱 맞았고, 저 볶은 시금치는 불맛 제대로 나는 것이 정말 딱... 내 취향이었다.
내가 종종 말했지만 난 가니쉬 중에서 저 볶은 시금치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니까.









닭고기의 단면을 보시라. 
한가지 아주 쬐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가때문에 소스를 빼고 퓨레로 대체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은 들지만 퓨레가 상당히 제대로임에도 불구하고 내 입맛에는 닭고기와의 조화는 그닥 좋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하지만... 뭐 다 필요없다.
일단 저 닭고기가 정말 맛있고, 가니쉬로 나온 시금치가 정말 좋다.









이건 aipharos님이 주문한 돼지고기 디쉬.
허얼...









오스트리아산 돼지고기. 역시 수비드 조리. 
아무래도 단가로 인한 식자재의 갭을 수비드를 통해 어느 정도 만회하는 듯.
식자재가 나쁘다는 헛소리가 결코 아니다.-_-;;;
이 돼지고기도 정말 쫄깃하면서도 적당히 기름진 것이 입에 착착 감긴다.
아래 깔린 감자퓨레와 토마토 소스와의 조화도 너무 완벽하고.
토마토 소스도 밋밋하지 않고 살짝 매콤한 맛이 난다.








어우... 정말 맛있더만.

그리고...
이렇게 먹다보니 어느새 우리가 정말 먹고 싶었던 '소고기 디쉬'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창피함에도 불구하고 바로 소고기 디쉬를 또 주문했다.ㅋ









등장.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
160g이라는데 어지간한 레스토랑의 180g 양은 되어보인다.
게다가 두께감도 아주 좋고.









감자퓨레, 볶은 시금치, 구운 마늘, 치미추리 소스.









따로 굽기 정도를 물어보지 않는데 아주 기가막히게 미디움 레어로 구워 나온다.
역시 수비드 조리 방식.
이 음식 안먹었음 어쩔 뻔 했어.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맛이어서 놀랐다. 정말 놀랐어.
간도 너무 잘 맞고.
치미추리 소스와의 궁합도 너무 좋고.
저 감자퓨레... 정말 너무 제대로여서 품절되어버린 감자수프를 먹지 못한게 아쉬워지더라.
감자퓨레에 볶은 시금치와 육즙이 흘러 마치 비스크 소스 같아졌다는.
진짜... 제대로 맛있다.
먹다보니 아... 이 분들이 아르바이트하는 10대들도, 주머니가 곤궁한 50대도 가끔 기분낼 수 있게 하자는 그 의도가 괜한 허세가 아니라는 걸 잘 알겠더라.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 디저트.
절대 달지 않다. 완전 마음에 드는 디저트.









커피도 좋다.

수프리모, 만델링, 예가체프 블랜딩.



다 먹고 나오면서 이렇게 기본에 충실한 음식을 이 정도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서울 한복판에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부디... 지금같은 퀄리티 꾸준히 이어주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
우리도 자주 들러 먹어야지.
누구든 맛있는 음식은 먹는 사람이 있어야하는 법.

박찬일 쉐프의 라꼼마가 없어진 이후로 멘붕 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우리에겐 대단히 보석같은 음식점이 될 것만 같다.









조금은 에로틱한 뮤비들 컬렉션.
물론 개인적으로 에로틱하게 느껴지는 뮤비들만.
에로 영화를 연상케할 정도로 대놓고 야하기만한 뮤비들은 널리고 널렸다. 

팝이나 힙합씬엔 정말... 엄청나게 많으니 그런 뮤비는 일단 다 제외했고, 인디씬 뮤비들로 주로 골라봄.






[Pop Negro] - El Guincho 


'Bombay' - El Guicho








'030'(Uncensored) - the Good the Bad








'Sextape' - Deftones








'Female Doctor' - Miniature Tigers








'Hands' - Alpine
개인적으로 정말 엄청나게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란디모스 감독의 [송곳니]와 소피아 코폴라의 [the Virgin Suicides/처녀자살소동]이 생각나기도 한다.







'Weak Ends' - MillionYong

이건 전혀... 선정적이지 않지만 ㅊㅈ가 예뻐서.








'Flesh' - Mr. Flash








'Die Slow' - Health








'Night in the Ocean' - Young Magic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뮤직비디오.

내겐 대단히.. 선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던.








'Neuzeit' - I Heart Sharks








'Barry Lyndon' - Ela Orleans








'Coma Cat' - Tensnake








'Oh, Something's Quiet' - J.Viewz








'the Yes Strut' - Teams vs. Star Slinger








'Heads Will Roll' - Marion Raven








Parental guiDance from Child Apnoe on Vimeo.


'Parental Guidance' - Ecut

난 왜 이 뮤비가 묘하게 에로틱하게 느껴질까...











심시티5로 하나되는 우리 세식구.ㅎㅎㅎ



오전/오후엔 aipharos님이,
저녁먹고는 내가 잠깐...
지금은 민성이가 자기 PC로 심시티를 하는 중.



심시티를 하면서 새삼 느끼는거지만,
게임이란건 단순히 기획과 아이디어, 기술개발의 영역으로 간주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거다.
심시티를 플레이하면 처음 보여지는 인트로 화면부터, 게임플레이 내내 어우러지는 달콤하면서도 풋풋한 음악들, 그리고 이러한 음악과 정말 잘 매칭되는 게임 화면들.
단순히 기술개발과 아이디어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장르가 잘 이종교배된 것이 게임이라는거지.

물론 그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자본의 집행도 훨씬 수월하다는건 부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이 나라에선 게임에 온갖 규제란 규제는 다 덮어 씌우고, 사회적인 문제만 생기면 죄다 게임 때문이라고 몰아대고 있지만 말이다.










SimCity (심시티 5)


어제... 질러버렸음.
Origin(오리진) 통해서 다운로드 구매. 
스페셜 버전으로 구입. 스페셜 버전에는 일반 버전과 달리 독일, 영국, 프랑스 도시세트 DLC가 포함.
(따로 선택하는게 아니라 게임 실행시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게 됨- 어느 정도 진행하면)

지금 심시티5는 잘 아시다시피 대박 행진 중.
기대 이상의 대박이라 서버 불안정 문제로 엄청나게 까였는데 지금도 완전히 해결이 된 건 아니지만 서버 문제는 많이 해소된 듯 하다.
기본적으로 서버 로그인 방식(디아블로3같은)이라 서버가 불안정하면 아예 게임 자체를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복돌이 문제로 수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니 이해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너무 불안하다는거지.-_-;;; 

기껏 열심히 공들인 도시가 서버 불안정때문에 순식간에 날아가버리면 그 억울함을 어디에 호소할 수 있겠냐는...

사실 심시티5는 사람들이 붙인 명칭이고 이번 심시티 신작은 그냥 넘버링없이 심시티...로 출시되었다. 아마도 멕시스가 다시 개발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넘버를 떼어버리고 상징적 의미를 담은게 아닐까 싶다.

이렇듯 화제가 되는 심시티 5에서 싱글플레이가 가능하냐고 묻는 글들이 무척 많던데 

이 '싱글 플레이'라는 의미에 약간의 혼동이 있어 대답이 애매해지는 경우가 종종 보이더군.
심시티5에서 나홀로 즐기는 의미의 싱글플레이가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이고(맵을 비공개 설정하고 혼자 즐기면 그만),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은 채 즐기는 의미의 싱글플레이가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불가능하다'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심시티5는 반드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서버에 로그인 정보를 승인받아야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우린 어젯밤(3.13)에서야 느지막히 구입을 했고, 오늘 aipharos님이 조금 달려봤을 뿐이라 딱히 뭐라 게임에 대한 리뷰를 할 입장은 못된다.
다만, 2시간 정도 플레이해보고, aipharos님의 플레이를 보니 다음과 같은 생각은 들더라.

1. 그래픽이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그래픽으로 심시티 초반의 리얼리티와는 확실히 지향점이 다르나 워낙 그래픽이 아기자기하고 깔끔해서 이게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다.

2. 이전 심시티에 비해 상당히 캐주얼해진 느낌이다. 맵에디팅, 전철설정등의 세밀한 디테일 설정은 많이 생략되어 

   심시티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 것 같다. 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전히 훌륭한 도시를 유지한다는건 쉽지 않은 듯 하다.

3. 맵이 지나치게 작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은데 맵이 너무 작다. 사람들 말대로 이건 시티(city)가 아니라 타운(town) 수준이라는거. 

   혹자는 패치를 통해 맵확장이 될거라하지만 정작 개발사에선 맵 확장은 없을거라고 말했단다. 

4.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도시를 각각 꾸려나가는게 중요한 것 같다. 혼자 비공개로 문닫고 놀아도 상관없으나 

   심시티 5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플레이 포인트는 확실히 멀티플레이를 통한 게임플레이다.

5. 그래픽 최적화는 상당히 잘된 듯. 우린 풀옵션(안티얼라이싱까지 다 켜고)으로 즐기고 있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나도 좀 달려봐야지.

아래는 aipharos님과 아들이 각각 오늘 오후에 처음 만들어본 도시의 모습.
이미지 클릭하면 원 화면으로 볼 수 있음
.






가장... 일반적인 맵에서 시작한 듯.









인구 고작 4만여명.









도로 건설이 정말정말정말정말 중요하다.
와이프는 이게 첫 도시인데 도로를 대단히 재밌게 만들었더라.










도로 정말 재밌게 만들지 않았나?ㅎㅎㅎ









자... 건물들의 디테일을 한번 봅시다.











아이고 예뻐라.











시청 앞에서... 세율 좀 낮춰달라고 시위하고 있다.
세수를 확보하는게 처음에 무지하게 중요하더만









주거지역과 상업, 산업지역의 분배도 중요하다. 
선택한 맵에 어떠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고.









주거지역.






이번엔 아들이 만들기 시작한 도시의 모습.

고작 인구 13,000여명.



아들이 만든 도시의 밤...

아들의 도시 형태도 무척 재밌다. 중심부와 원형을 이루며 조성된 주변부의 주택가... 이런 특징.









야밤에 축구들을 하고 있군.

밤이라 그런지 거리는 한산...하다. 아들 마을의 인구는 이제 고작 13,000명이 좀 넘은 수준.











아들도 도로를 재밌게 만든 편이다. 그리고 녹지시설과 공원을 대단히 많이 만들었고.

그 덕분에 관리하느라 돈이 쑥쑥 빠져나가더라.ㅎㅎㅎ











화재 진압 중.









아들 도시의 산업구역.









아침이 밝아옴.ㅎ



다음에 다시 한번 올려봐야지.
aipharos님의 도시, 민성이가 만들고 있는 도시, 내가 만들 예정인 도시...
죄다 한번 다 올려봐야겠다.

좀 제대로 플레이한 후에.












주말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파스타를 해먹는다.
주로 해먹는 파스타는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지만 이렇게 가끔 토마토 소스 파스타도.
오늘 해본 엔초비/토마토 소스 파스타가 여지껏 해본 중 가장 맛있게 되었다.
aipharos님은 어지간한 이탈리언 레스토랑 토마토 소스 파스타보다 맛있다고 말해줄 정도로(물론 립서비스겠지만ㅎ)

준비재료.





1. Tuscan Tradition Organic : 지오바니(Giovanni) 투스칸 오가닉 토마토 소스
2. DeCecco (데체코) 홀토마토
3. DeCecco (데체코) 파스타면 (No.11)
4. Rizzoli (리졸리) 엔초비 
5. DeCecco (데체코) 올리브 오일 클래식 (엑스트라버진)
6. 기타 향신료 : 바질, 파슬리
7. 트러플 오일
8. 마늘, 페페론치노

물론... 위 재료는 비슷한 다른 재료로 바꿔도 무방하지만 토마토 소스는 저 지오바니 투스칸 오가닉 토마토 소스를 한번 써보시길.
가격이 조금 만만치 않지만...

1. 큰 냄비에 계량 큰 스푼으로 1+1/2 만큼의 천일염을 물에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파스타면을 넣고, 프라이팬을 예열 시작한다.(스테인레스 프라이팬의 경우)
3.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는다.
4. 프라이팬을 불에서 빼내어 조금 식힌 후 엔초비다진 것을 넣고 젓는다.
5. 홀토마토와 토마토 소스 적당량을 프라이팬에 붓는다.
6. 약불에 젓는다.
7. 이쯤되면 파스타면이 대충 익었을테니 빼내고 파스타 끓인 물은 육수로 써야하니 다 버리지 말고 남겨 놓는다.
8. 면을 프라이팬에 넣고 소스와 잘 섞는다.
9. 바질과 파슬리를 넣는다.
10. 소스가 면에 잘 코팅이 된 후 파스타 끓인 물 한국자를 넣고 강불에 급속히 볶아낸다.
11. 다 끝낸 후 트러플 오일을 살짝 넣고 섞는다. (없으면 안넣어도 무방)









이 녀석 상당히 만족스러운 맛의 토마토 소스.









그럼 이렇게... 된다.
장담컨대 어지간한 이탈리언 레스토랑의 토마토 소스 파스타 맛은 흉내낼 것임.









민성이 생일맞이 옷잔치를 한 후 홍대 후쿠야로 식사를 하러 왔다.
지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고.
우린 처음 방문.
어제는 낮기온이 20도가 넘더니 3월 10일 일요일엔 낮기온이 8도 정도.
하루 사이에 낮기온이 12~15도 차이가 나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 대체.





2시 40분이 넘어서 들어가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항... 이렇게 되어있구나.
일본처럼 자판기를 통해 식권을 구입해서 주문하는 방식.








새로 구입한 옷들을 입으시고.











우리의 주문은...
aipharos님은 후쿠텐동 ... 8,000원 (모두 부가세 포함)
민성군은 카츠쥬 ... 8,000원 
나는 규토지동 ... 8,000원
그리고 모듬튀김 ... 12,000원
이렇게 주문.
나중에 튀김말고 소바를 주문할 걸 하고 후회. (튀김이 맛이 없다는 뜻이 절대 아님)









aipharos님의 후쿠텐동
밥 위에 덴뿌라를 얹고 진한 일본식 튀김 소스를 뿌린 덮밥.
밥도 좋고, 소스가 조금 진한 감이 있으나 훌륭한 맛.








내가 주문한 규토지동.
부타동과 함께 제일 무난한 메뉴가 아닐까 싶다.
소고기 위에 계란, 새송이 버섯도 곁들여진다.
고기 잡내가 없고 소고기도 일정 수준 이상인 듯 하고 간도 딱이다.
든든한 느낌인데 내겐 양이 좀 적다. ㅋㅋㅋ









민성이가 주문한 대박 '카츠쥬'.
이거... 민성이 정말 맛있게 먹더라.









생고기 안심이 들어간 돈까스가 들어가는데 와... 정말...
민성이 진짜 맛있게 먹었다.









모듬튀김.
이건 다 나온게 아닌데 아무튼...
정말 맛있게 튀기긴 했는데 계속 이리 먹으니 느끼해서 완전...ㅎㅎㅎ
소바를 시켰어야하는데 아... 바보짓을 했다.









aipharos님이 안에 입은 원피스는 꼼뜨와 데 꼬또니에.(Comptoir des Cottonier)









요즘 다시 수도쿠를...









맛있게 먹었어용.











민성이 생일이 월요일.
그래서 생일 선물 사주러 정말 오랜만에 외출.
게다가 다음주 수요일엔 민성이 첫 대회 (전국소년체전 선발전).
민성이는 욕심을 좀 내는 것 같던데 인천대표 4명 뽑는데 뽑힌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 게다가 시작한지 반년 조금 지난 수준인데.-_-;;;
뽑히지 않더라도 낙담 절대 안했으면 좋겠다.
다만, 후회없이 쏘고 왔으면 좋겠어.




칩먼데이 바지를 사고 싶단다. 중동 현대백화점 A랜드.
그 좋아하는 살바도어(SLVDR) 바지를 살까했는데 이번 시즌 바지가 브라운브레스 매장에 들어왔는지 잘 몰라서...









근데 이번 브라운브레스 하프 코트에 좀 꽂혔나보다. 민성군.
결국 중동 현대백화점 A랜드에서 브라운브레스의 코트와 칩먼데이의 바지를 구입.









그리고... MAG & MAG에서 세인트 제임스 (Saint James) 티셔츠를 구입한 후...
저... CLAE (클레이) 신발까지 구입.
야... 민성아 오늘 계탔구나.









MAG & MAG 점원 누나가 너무 띄워줘서 완전 기분이 업됐다.
연예인 필이라는 둥, 스타일 완전 좋다는 등... 기분은 좋겠더라.









생일선물 옷.
코트 - 브라운브레스 (BrownBreath)
티셔츠 - 세인트 제임스 (Saint James)
바지 - 칩 먼데이 (CHEAP MONDAY)
신발 - 클레이 (CLAE)

민성이 키는 이제 170cm이 코 앞이다.
팔다리만 쑥쑥 길어지고 운동을 늘 하기 때문에 말랐지만 탄탄해보이긴 한다.









나와서 점심먹으러 홍대 후쿠야로 이동.












민성이는 코트도 정말 맘에 들고 바지도, 신발도 다 맘에 드는데  특히 이 세인트 제임스 티셔츠가 아주 맘에 드나보다.









그리고...

요즘엔 피부트러블이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사춘기인지라 아들을 위해 키엘에서 구입한 로션.
(사실 안그래도 키엘에서 구입한 오일등을 쓰고 있긴 한데)
피부의 지방으로 인한 트러블을 좀 진정시켜주는 로션.

오늘 왠일인지 나가기 전에 갑자기 Kings of Convenience CD를 빼서 자기 CDP에 꽂더니 한참을 듣더라.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어버린 민성이가 좋아하는 브랜드 '살바도어 (SLVDR)'의 2013년 봄 룩북이 공개됐다.

http://www.slvdr.com/lookbook/


모델 위주의 쨍한 사진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룩북들보다 전체적인 지향 컨셉과 옷 자체만이 아닌 프레임 속의 감성과 내러티브가 잘 살아있는 이런 룩북이 맘에 든다.

살바도어는 그리 큰 브랜드가 아니고 캘리포니아를 근거로 한 인디 브랜드라고 보면 되는데 국내에선 브라운 브레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옷도 수입을 했는지 궁금했는데 오늘(3.10) 가보니 대부분의 옷은 수입이 된 것 같더라.

여름 시즌 티셔츠와 셔츠등이 무척 맘에 들더군. 








이 짚업 완전 마음에 든다.











카모플라쥬 패턴에 넘실대는 파도와 눈부신 햇빛의 어른거림이 마구 뒤섞인 느낌.















이런 짚업 아우터 참 맘에 듭니다.




























오늘 갑자기 [모테키/モテキ]에 삽입되었던 Perfume의 'Baby Cruising Version'이 생각났다.
아, 반드시 모테키 영상과 함께.
아시다시피 모테키 TV 시리즈에도 이 곡이 등장하는데 TV 시리즈에선 음악만 나오고 Perfume이 등장하지는 않은 반면, 영화에선 드디어... Perfume이 등장한다.
모테키 영화버전을 먼저 접한 나에게 영화 속의 이 신선한 장면은 정말 너무 인상적이었다는...
오늘도 다시 이 장면만 보면서 좋아서 실실 웃는다.
이런거 정말 좋다.




TV 드라마 버전





영화 버전












[Worker] - Cambriana


'It Never Works' - Cambriana








'Pittura Infamante' - Girls Names








'Skulking' - Mazes








'the Bell' - Post War Years



'All Eyes' - Post War Years








'Hypsoline' - La Femme








'Very Large Green Triangles' - Matmos








'Black Pyramids' - Panda Riot








'Walking in Your Footsteps' - Shout Out Louds



'Illusions' - Shout Out Louds








'Make Me Disappear...' - Sun Devoured Earth








'Two Hours' - Theme Park


'Tonight' - Theme Park








'Fog of War' - Young Dreams

음악은 걍 그런데 뮤비 속 처자가 너무 예쁘다는...








'Dropla' - Youth Lagoon















たそがれ淸兵衛
 (Twilight Samurai)

Directed by 야마다 요지(山田洋次)

2002 I 129mim I Japan

사나다 히로유키(眞田廣之), 미야자와 리에(宮澤りえ)



リンダ リンダ リンダ (린다 린다 린다)

Directed by 야마시타 노부히로

2005 I 114min I Japan 


핑퐁

녹차의 맛


笑の大學 (웃음의 대학)

Directed by 호시 마모루

2004 I 121min I Japan

사키사카 무츠오(야쿠쇼 코지), 트바키 하지메(이나가키 고로



博士の愛した數式 (박사가 사랑한 수식)

Directed by 고이즈미 다카시

2005 I 116min I Japan

박사(테라오 아키라), 쿄코(후카츠 에리), 루트(요시오카 히데타카



[ニライカナイからの手紙/니라이카나이로부터 온 편지] 2005
Directed by 熊澤尙人(쿠마자와 나오토)


[かもめ食堂/카모메 식당] directed by 荻上直子/오기가미 나오코
2006 / 102min / Japan, Finland


[Summer Time Machine Blues]


[Udon] directed by 本廣克行(모토히로 카츠유키)
2006 / approx 134 min / Japan


1. [時をかける少女/시간을 건너 온 소녀] (2006) - 호소다 마모루
드라마/로맨스/SF/환타지


[武士の一分/무사의 체통](2007) directed by 山田洋次/야마다 요지


[花よりもなほ/하나](2006) directed by 是枝裕和/고레에다 히로카즈



[キサラギ/키사라기] directed by 사토 유이치
2007 / 약 108분 / 일본

[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directed by 周防正行(수오 마사유키)
2006 / 약 143분 / 일본


[松ヶ根乱射事件/마츠가네 난사사건](2006) directed by 야마시타 노부히로


[おくりびと/Departures/굿' 바이] directed by 瀧田洋二郞(타키타요지로)




[東京少女/미래를 걷는 소녀- 도쿄걸] directed by 코나카 카즈야
2008 / 약 98분 / 일본


[까뮈따윈 몰라/Who's Camus Anyway]
감독 : 야나기마치 미츠오
제작년도 : 2005
국가 : 일본
러닝타임 : 115분
출연배우 : 카시와바라 슈지, 마에다 아이, 요시카와 히나노등






탐정은 바에 있다

썸머워즈

걸어도 걸어도





[키리시마가 동호회 활동 그만둔대/桐島、部活やめるってよ]

directed by 요시다 다이하치
2013 / 103min / Japan 

카미키 류노스케(마에다 료야), 히가시데 마사히로(히로키), 하시모토 아이(가시하라 카스미), 시미즈 쿠루미(야베 미카), 야마모토 미즈키(리사), 마츠오카 마유(사나)

보석같은 영화.
야나기마치 미츠오의 걸작 [까뮈따윈 몰라]의 분위기가 느껴진다...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이 영화의 감독 요시다 다이하치 역시 야나기마치 미츠오와 마찬가지로 와세다 대학 출신.
전체적으로 와세다 대학의 학풍이란게 영화 속에 배어있나 보다.
아무리 과장스럽고 신파스러운 일본 영화들이 나를 많이 실망시켜도 이런 영화들 때문에 난 결코 일본 영화의 저력을 폄하할 수가 없다. 
이 놀랍도록 정교하고 세밀한 청춘 영화(!)를 우리가 언제 만나본 적이라도 있던가?

배구부원이면서도 독보적인 실력으로 현대표(우리로 치면 도대표...이나 일본 학원스포츠의 저변을 생각하면 국가대표급 이상이라고 본다)에도 선발되고, 

교내 최고의 인기녀 리사와 연인관계이면서 학업 성적도 우수한 키리시마가 어느날 갑자기 배구부 활동을 그만두고 학교에도 나오지를 않는다.
그의 여친 리사에게도, 그와 가장 친한 히로키등에게도 일절 알리지 않은 채.
키리시마가 난데없이 증발해버린 어느 금요일을 이 영화는 등장인물 각자의 시선으로 여러번 변주한다. 
이렇게 교차되는 편집 속에서 등장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가 하나둘 이어지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난 히로키가 키리시마의 ex버전이란 생각이 들었다. 
미루어 짐작컨대 훤칠한 인물로 여학생들에겐 선망의 대상이며, 학업성적도 우수하고, 농구, 축구는 물론 야구부 주장이 더이상 야구부 활동을 하지 않는 히로키에게 

시합에 나와줄 것을 부탁하는 걸 보면 히로키는 또다른 키리시마라고 볼 수도 있다.
모두가 부러워하고, 약간의 질투마저 섞어 시기할 정도의 히로키는 야구부도 그만두고, 학교가 파하면 학원을 다니면서 사는 그야말로 그렇고 그런 그 인생이 과연 행복할까?
영화는 자연스럽게 이끌어나간다.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인식되는 영화부원 마에다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와 신망이 두터운, 

굳이 서열을 논하자면 가장 상위 서열에 있는 히로키에게 어떻게 강렬한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이 영화 속에는 자신들이 알게모르게 구속되는 학교 내의 계급 관계가 상당히 설득력있고 디테일하게 그려진다.
어른들 사회의 조그마한 축소판과도 흡사 비슷하지만, 감독은 적어도 학교에선 그 아이들이 앞으로를 결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삶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다양한 방식의 삶이라는 것은 정작 학교를 다니는 그들에겐 잔혹하기 짝이 없는 마에다의 마지막 영화장면과도 같은 혹독한 아픔을 선사할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눈과 눈이 마주치는 그 지점에서 히로키가 다짐하는 것과 같은 희망이라는 것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세상의 가치라는 것은 한가지 정해진 길대로 가는 건 아니라는 분명한 목소리를 담아서 말이다.
비록 많은 이들이 혁혁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과 다른 지향점을 향해 정진하는 이들을 비웃곤 하지만(영화 속 히로키의 여친 사나처럼) 

감독은 묻는 듯 하다.
'너희들 정말 그대로 괜찮은거야?'라고.

마지막 장면까지 놀라울 정도로 인상깊은 여운을 주는 보석같은 영화다.
이쯤에서 궁금하다.
과연 우리에게 이 영화처럼 따스하고도 냉철한 시선으로 세밀하게 청소년들에게 뷰파인더를 들이댄 영화나 드라마가 어디 있었던가?하고.

*
아래 캡쳐화면은 영화를 보실 분이면 안보고 패스하는게 나을 수도.
물론 순서가 뒤죽박죽이긴하지만.






키리시마의 여친 리사. 그리고 히로키의 여친 사나.








히로키와 마주한 야구부 주장 키쿠치.









대화로 미루어보아 히로키는 야구부 활동을 그만둔지 제법 되었지만 대단히 기대를 받았던 부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영화부 활동을 이끄는 마에다는 영화부 지도 선생이 자신의 시나리오를 고집하자 이를 무시하고 자신들만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영화를 찍기로 한다.








키리시마가 빠진 빈 자리는 코이즈미가 맡게 된다.









코이즈미의 땀을 이해하는 미카.









키리시마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가는 배구부.










배드민턴부원이자 리사, 사나, 미타와 친구인 카즈미.
미타와의 여전히 교우관계가 지속되지만 사다와는 삐그덕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거의 유일하게 마에다를 이해하는 학우.










미타와 카즈미.












*
주인공 히로키역의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대단히 인상적인 마스크.
키도 훤칠하고 머리는 완전 소두...
공유 + 조정석의 느낌이다.


**
리사역의 야마모토 미즈키도 예쁘지만 미카역의 시즈미 쿠루미, 완전 좋다.


***
영화 속에서 마에다가 극장을 찾아 보는 영화는 츠카모토 신야의 [데츠오 철남].
오랜만이네...
아주 오래전 이 영화 오리지널VHS를 미국에서 구입해서 내 방에서 사람들 모아놓고 감상한 적이 있다.
그때 미국출시된 [데츠오 철남] VHS에는 미국 단편영화 한편이 더 있었는데 그 단편영화에 더 열광했었던...
그 단편영화는 Greg Nickon(그렉 닉슨)의 92년작 단편 [Drum Struck]
그렉 닉슨은 이후 작업한 영화 자체가 없는 듯.


****
이 영화는 감독의 방식으로 어른들이 짜놓은 세상의 정해진 가치를 배반하고 자신의 가치를 위해 현실에서 노력하라는 진심어린 따뜻하고도 냉철한 시선이 담겨있다.
그에반해 2013년, 새로운 정부랍시고 출범하는 한국에선 이런 광고가 버젓히 버스나 지하철에 나붙어 있다.









이런 개같은 발상을 쪽팔린 줄도 모르고 광고하는 현실 자체가 정말로 슬프고 무섭다.

학생 자살율 1위라는 현실을 아무리 들이 밀어도 저 새끼들은 이 모든게 다 학생때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사회에서 낙오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할거다.











[Dinner/디너]


오랜만에 보는 일본 드라마.
5화까지 봤는데, 마츠모토 준 주연의 [밤비노]보다 훠어어어어얼씬 재밌다. 

밤비노에선 주인공이 바보같이 뭐 좀 극적인 일만 있으면 뛰어다녀서 어이가 없었는데 [디너]는 오히려 보다 더 음식에 집중한다.
주인공 에자키는 그야말로 진성 요리 오타쿠.-_-;;; 러브라인같은거 없을 듯. 
1화보고 이거 내용 막장으로 흐를까봐 은근 걱정했는데 역시나... 갈등은 한 회를 넘어가지 않고 가장 기분좋은 방식으로 풀어낸다. 
... 단순히 쉐프의 역할 뿐 아니라, 수-쉐프, 지배인 그리고 구성원들, 음식점과 파워블로거의 관계까지 잘 풀어내더라.

역시 요즘 방영 중인 [노부나가의 쉐프]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지나치게 생략되어 주인공 따로 음식 따로의 느낌인 반면 [디너]는 훨씬 음식에 집중할 수 있다.
완전 재밌게 보고 있음.





일본 최고의 이탈리언 리스토란떼.
로까비앙까.









오너쉐프가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지자 공석을 채우기 위해 섭외된 이는 에자키라는 천재 쉐프.










[고독한 미식가]의 마츠시타 유카타와 [런치의 여왕], [구명병동]등의 에구치 요스케.









파워블로거가 식당 하나의 운명을 좌우하는건 이 나라나... 저 나라나 마찬가지인가보다





*
에구치 요스케는 [런치의 여왕], [구명병동]에도 나왔던 그.


**
여주인공 쿠라시나 카나...는 그라비아 아이돌 출신으로는 드물게 공중파에 안착. 작년 [하나씨의 간단요리]에 이어 다시 음식 소재에 도전. 엄청... 예쁘다. 이 처자...


***
수쉐프인 이마이 역은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마츠시타 유타카씨가!!!


****
홀담당은 유스케 산타마리아.
우린...그의 본명보다는 늘 '하나무라 다이스케'로 그를 부른다.ㅋ
우리가 무척 재밌게 본 그가 주연을 맡았던 법정 드라마.


*****
1화에 아주 잠깐이지만 타마키 히로시가 등장한다.













가로수길 '플라잉팬'에서 애매하기 짝이 없는 식사를 하고 본 목적인 민성군 지갑사러 가로수길 파슬(FOSSIL)로.

민성이가 자기 돈으로 구입한 지갑.
파슬(FOSSIL).
진작에 사려고 했으나 해외 FOSSIL 가격과 국내 판매 가격의 차이가 다소 큰 편이라는 걸 알게된 민성이가 빈정이 상해 구입을 미루고 있었던 것.
여주아울렛에 아울렛 매장이 있다고 하네. 거긴 다음에 가볼 수 있음 가보고, 이날은 그냥 가로수길 매장에서 구입.








틴케이스.









민성이가 고르고 자기 돈내고 구입한 첫 지갑.









해외 가격에 비해 약 30% 이상 비싸지만 그래도... 가격은 아주 착한 편.










아주 맘에 들어하니 그걸로 됐다고 봄.

정말 마음에 들어하던 건 지난 주 현대백화점에서 세일 중이던 휴고보스의 지갑이었으나 민성이 자신도 가당치도 않다는 걸 잘 알더라.












민성이가 두어달 전부터 지갑을 사고 싶다고 했다.
돈을 모아서 네가 알아서 사라고 했는데 돈을 모으고 뭐할 필요도 없이 구정 세뱃돈으로 원하는 지갑 이상을 사고도 남을 돈이 한번에 생겼다.
다행히 모은 돈도 저금하고, 세뱃돈도 일부 저금하고 할머니 생신선물과 지갑 살 돈만 빼놓더군.
지난주에 백화점에 한번 슬쩍 구경만 하러 갔지만 보고서 맘에 들었던 건 너무 지나치게 비싸고(휴고 보스, 프라다...ㅋㅋㅋ) 

그 외엔 또 지나치게 디자인이 애매해서 그냥 나왔는데 결국 처음부터 마음에 두었던 파슬(FOSSIL)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가로수길 파슬 매장으로.
워낙 일찍 나온 탓에 막히지도 않고 술술.






가로수길에...
사람이 없다.
but 햇살은 가득...하다.









가로수길의 퍼블리크.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님.
날이 아직은 조금 쌀쌀해서 커피를 마시러 커피샵을 찾았으나 스타벅스는 가기 싫고









어디로?









할리스.









마시기도 전에 다시 종이컵에 싸서 일어났다.
민성이가 브런치먹고 싶다고 했는데 플라잉팬은 10시 30분이면 문여니까.









Avec Nous(아벡누)를 갈까...하다가 한번만 더 플라잉팬을 가기로.









10시 30분 조금 넘은 시간이어서인지 손님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이미 창가쪽과 벽쪽 4개 테이블 이상은 차있더만.










오랜만이군.









aipharos님은 춥다고 따뜻한 물을 원함.









내가 주문한 '스크램블드 에그와 소세지' ... 15,000원 (부가세 별도, 아직도 부가세 별도로 받음)
... 지난번 플라잉팬 방문이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면 이번 방문은 플라잉팬을 다시 올 일이 없을거란 사실을 확인시켜준 방문.
스크램블드 에그가 다 똑같은게 아니지. 이케부쿠로에서 맛본 그런 스크램블은 아니더라도...-_-;;;
내 그리 좋아하는 나물은 오일에 쩔어있고, 소세지는 목우촌 패키지 소세지와 비슷한 맛인데다가 아래 깔린 빵은 도대체 정체를 알 수가 없다.









민성이가 주문한... '에그스 아보카도'  ... 16,000원 (부가세 별도)
햄과 연어 중 택1 할 수 있는데 민성이가 연어를 선택.
포치드 에그와 같이 나오는데 정말로... 임팩트 하나 없다.









처음엔 이리 신나게 음식을 맞이했으나...
결국 민성이는 반 정도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물론 하이에나와 같은 식성을 가진 내가 해결을 해줬지.









aipharos님이 선택한 '가로수의 아침' ... 16,000원 (부가세 별도)
...
검은쌀이 있다는거. 
완전 평범한 맛. 브런치가 다 그런거 아니냐고 할 수 있으나, 그건 아니지. 그럼 굳이 식당을 골라 찾아갈 필요가 없으니.
아무튼...
우리 가족은 플라잉팬에 다시 올 일은 없겠다.









반입이 안된다고 해서 맡겨놓았던 커피를 찾아 파슬(FOSSIL) 매장에 들러 민성군 지갑을 구입하고는 주차해놓은 곳으로 이동.









집에 돌아오니 1시가 채 되지 않았음.
전광석화같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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