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이가 두어달 전부터 지갑을 사고 싶다고 했다.
돈을 모아서 네가 알아서 사라고 했는데 돈을 모으고 뭐할 필요도 없이 구정 세뱃돈으로 원하는 지갑 이상을 사고도 남을 돈이 한번에 생겼다.
다행히 모은 돈도 저금하고, 세뱃돈도 일부 저금하고 할머니 생신선물과 지갑 살 돈만 빼놓더군.
지난주에 백화점에 한번 슬쩍 구경만 하러 갔지만 보고서 맘에 들었던 건 너무 지나치게 비싸고(휴고 보스, 프라다...ㅋㅋㅋ) 

그 외엔 또 지나치게 디자인이 애매해서 그냥 나왔는데 결국 처음부터 마음에 두었던 파슬(FOSSIL)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그래서...
가로수길 파슬 매장으로.
워낙 일찍 나온 탓에 막히지도 않고 술술.






가로수길에...
사람이 없다.
but 햇살은 가득...하다.









가로수길의 퍼블리크.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님.
날이 아직은 조금 쌀쌀해서 커피를 마시러 커피샵을 찾았으나 스타벅스는 가기 싫고









어디로?









할리스.









마시기도 전에 다시 종이컵에 싸서 일어났다.
민성이가 브런치먹고 싶다고 했는데 플라잉팬은 10시 30분이면 문여니까.









Avec Nous(아벡누)를 갈까...하다가 한번만 더 플라잉팬을 가기로.









10시 30분 조금 넘은 시간이어서인지 손님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이미 창가쪽과 벽쪽 4개 테이블 이상은 차있더만.










오랜만이군.









aipharos님은 춥다고 따뜻한 물을 원함.









내가 주문한 '스크램블드 에그와 소세지' ... 15,000원 (부가세 별도, 아직도 부가세 별도로 받음)
... 지난번 플라잉팬 방문이 그래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면 이번 방문은 플라잉팬을 다시 올 일이 없을거란 사실을 확인시켜준 방문.
스크램블드 에그가 다 똑같은게 아니지. 이케부쿠로에서 맛본 그런 스크램블은 아니더라도...-_-;;;
내 그리 좋아하는 나물은 오일에 쩔어있고, 소세지는 목우촌 패키지 소세지와 비슷한 맛인데다가 아래 깔린 빵은 도대체 정체를 알 수가 없다.









민성이가 주문한... '에그스 아보카도'  ... 16,000원 (부가세 별도)
햄과 연어 중 택1 할 수 있는데 민성이가 연어를 선택.
포치드 에그와 같이 나오는데 정말로... 임팩트 하나 없다.









처음엔 이리 신나게 음식을 맞이했으나...
결국 민성이는 반 정도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물론 하이에나와 같은 식성을 가진 내가 해결을 해줬지.









aipharos님이 선택한 '가로수의 아침' ... 16,000원 (부가세 별도)
...
검은쌀이 있다는거. 
완전 평범한 맛. 브런치가 다 그런거 아니냐고 할 수 있으나, 그건 아니지. 그럼 굳이 식당을 골라 찾아갈 필요가 없으니.
아무튼...
우리 가족은 플라잉팬에 다시 올 일은 없겠다.









반입이 안된다고 해서 맡겨놓았던 커피를 찾아 파슬(FOSSIL) 매장에 들러 민성군 지갑을 구입하고는 주차해놓은 곳으로 이동.









집에 돌아오니 1시가 채 되지 않았음.
전광석화같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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