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오늘까지(12.09) 열리는 '홈 테이블 데코展'.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곤두박질쳤지만 한산하디 한산한, 보기드문 서울길을 달려 코엑스에 도착했다.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이번 fair에 짐블랑, 루밍, 이노메싸등도 참여한다고 하고 또 집으로 free ticket도 보내줘서 와봤다.
free ticket이 오는 줄도 모르고 사전등록하고 쿠팡에서 1인 신청하고...ㅎ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fair는 매우...매우...매우 실망스러웠다.





코엑스.
코엑스까지 1시간이 채 안걸려 도착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덕분에 무지막지한 코엑스 주차요금이 더 나오겠...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당연히 훵~하다.









예쁜 1단 서랍겸 의자.
이렇게 쌓아올려 놓을 수도 있고.
스틸레일없이 목레일로 처리.









이건... 완전 나한테 필요할 법한 맛사지 목주.
완전 하나 사고 싶었어.ㅎㅎㅎ 









우리가 여러번 눈여겨 봤던 KOON의 식기들.
문제는... 면기나 국그릇으로 사용이 곤란하다는 점.
오래 물에 담궈놓으면 표면이 일어나 갈라질 수 있다네. 그럼... 에러지.









북유럽 및 홈인테리어 유명 수입업체로는...
내가 기억하는 한 짐블랑(jaime-blanc), 루밍(rooming), 헬레나 픽스(hpix), 이노메싸등이 있다.
이중 헬레나 픽스를 빼고 나머지 3개 업체는 모두 부스 참가했더라.
그중 가장 볼만했던 건 역시 고가의 HAY 제품들을 주력으로 배치한 이노메싸.









내... 사랑해마지않는 string의 선반 유닛들.









월유닛으로 확장성과 활용도가 대단하다.
루밍, 짐블랑, 이노메싸 3군데 부스 모두 다 스트링 선반을 전시하고 있었다.









비싸서 그렇지...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덴마크 브랜드 HAY의 Woody.











그리고... 내 구매욕을 미친 듯 자극했던 저 패브릭 소파.
실물은 보통 간지가 아니다.
그리고 저 아름다운 카펫 역시 HAY의 dot carpet.
예전부터 내가 정말 하나 꼭 사고 싶어했던...
총알이 부족해서 결국 파펠리나를 구입했지만, 파펠리나 역시 브리타 스웨덴보단 애매한 듯 하다.
내가 브리타 스웨덴을 그렇게 구입하고 싶었을 때 브리타 스웨덴은 모조리 품절이었었는데...









역시... HAY 다운 거울.
완전 탐나더만.









그리고... 수입업체 외에 우리에겐 유일하게 인상적이었던 부스.
옹브레 네이처.
원목가구를 만드는 곳.









눈속임없이 정직한, 하지만 결코 원목가구임을 과시하고 뻐기는 디자인이 아니다.
도대체... 왜 원목가구라고 하면서 그토록 과한 디테일과 방임적 디자인으로 실망을 주는 업체가 그리 많냐...
옹브레 네이처는 그런 면에선 가장 만족스러웠다.









저 2인용 소파 아주... 맘에 든다.
앉아보니 하드한 착석감도 상당히 맘에 들고.
소파의 완성도는 카레 클린트보다도 나아 보인다.









해외에선 이런 스타일의 원목 침대가 상당히 대중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렇지 못하지.
완전히 매립되는 스타일의 원목 침대.









그리고 아주 유용한 무빙 테이블.









괜찮네.









자... 루밍 부스로 왔다.









Sadra Isaksson. 
영국 디자이너로 알고 있다.
우리방 침구도 이곳 제품.










Joe Colombo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완전 마음에 들었던 시계.
구입할까 무척 고민이 될 정도로 인상적.









Henny Van Nistelrooy의 Revolver.
완전 마음에 들지.










역시... 눈에 띄는 String 선반들.









저... 우측의 Isak 특유의 spear 패턴이 드러난 침구가 바로 우리방 침구.ㅎ 베개와 이불커버.
지금까지 완전 만족하며 사용 중.










잠시 멈춰서서는 코바늘 책들을 열공 중인 aipharos님.









맘에 들면 사라니까 정작 그닥 눈에 들어오는 책은 없다고.









그리고... 우리에게 티켓을 보내준 짐블랑.
연남동 매장도 갔었던.
사실 가장 많이 구입한 곳은 Hpix인데 매장까지 간 곳은 짐블랑.











하지만...

짐블랑 매장은 무척 좁았다.
사람들은 엄청 많고.



*
참여한 부스들 모두 준비를 잘하고 나왔겠지만, 이번 fair,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검증된 수입업체들 외에 국내 작가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부스는 상대적으로 매우 썰렁했고, 그분들께 죄송하지만 제품도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내가 다 돌아다녀본다고 했으나 지나친 부스가 있을 수 있고, 내가 그 진가를 잘 알아보지 못했을 수도 있으나(진심으로) 일단 우리에겐 다소 실망스러운 fair였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릇들을 많이 기대하고 갔는데...
많이 아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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