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싫어하는 여름이 돌아왔다.
살이 찌지 않았던 시절에도 원래 여름을 싫어하긴 했다.
열이 많은 체질이라나...
지금은 살까지 쪄서 더 힘들다.-_-;;;
이놈의 살을 빼야하는데 늘 마음 뿐이네.
몇년 전부터인가? 유난히 우리나라에도 비가 많이 내린다.
딱히 장마철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여름 내내, 그리고 가을까지 주룩주룩 많은 비가 내린다.
우기(雨期)라고 말하는게 맞을 정도로 많은 비.
비오는 날 반드시 필요한 우산.
항상 좀 괜찮은 우산을 갖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정작 구입한 적은 거의 없는 듯.
딱 한번... 10여년 전 장우산을 구입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론 그냥 편의점에서 구입한 10,000~12,000원짜리 우산을 써왔다.
내가 쓰던 우산을 아들에게 주고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 우산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쯤되니 이제 하나 장만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개인적으로는 명품 브랜드의 우산 라인을 구입하는게 뭔가 오히려 촌스러운 느낌이 들어서(ㅎㅎㅎ) 아래 우산 브랜드들을 염두에 두었었고, 결국 하나를 구입했다.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었던 브랜드는 세가지.
코볼트(코볼드), 크닙스(Knirps), 도플러(Doppler).
고야드(Goyard)나 명품 브랜드의 우산 라인은 모두 배제했고.
Doppler (도플러)
오스트리아 우산.
1947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
대단히 패셔너블한 우산도 많고, 명품 우산 브랜드답게 카본 소재의 우산살 제품도 많다.
크닙스에 비해 우산천이 두툼한 편이라고 한다. 당연히 무게가 조금 더 나가는 듯 한데 천의 내구성은 그만큼 괜찮을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스트라이프 디자인은 도플러 우산이 가장 맘에 든다.
http://www.dopplerschirme.com/en/schirme_download.php
여기서 카탈로그를 다운받아보셔도 되고
도플러 우산은 여느 유명 우양산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파라솔도 유명한데 파라솔 이미지를 보니 어후...
개인적으로 스트라이프는 도플러가 가장 세련되게 나오지 않나 싶다.
Knirps (크닙스)
우산 명가라면 크닙스가 빠질 수 없다.
1928년부터 시작된 역사가 말해주는... 게다가 독일 제품.-_-;;;
뭐 하긴 도플러, 크닙스, 코볼드 모두 지금은 중국에서 OEM 생산 중이니 made in Germany를 볼 수 없지만.
http://www.knirps.com/de/
근데.. 이 사이트는 좀처럼 열리질 않는다.
http://www.knirps-usa.com/
그래서 위 사이트로.
위 이미지는 Knirps의 85주년 기념 한정 컬러 모델 X1 Pod.
케이스도 그렇고 컬러도 정말 우아하다.
KOBOLD (코볼트/코볼드)
이번에 주문을 눌러버린 코볼드 우산.
역시 독일 우산 회사이며 크닙스 우산보다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50년 정도라네.
이 우산들은 일반적인 우산들이 약 6~7개의 우산살(Rib)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기본적으로 8개부터 시작.
지금은 대중화된 접는 우산을 처음 개발한 회사가 바로 코볼드.
http://www.kobold-international.com/article.php?article=classic
아...
내가 구입한 우산은
코볼드(코볼트)의 Classic Europe-Red Point 제품.
바로 이 제품.
도플러, 크닙스, 코볼드...
세 브랜드 모두 정말 갖고 싶은 디자인들이 있어서 고민 엄청하다가 질러 버렸다. 얼른 오시게나.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Rihanna의 'Umbrella'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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